마음공부 명심보감
박재희 지음 / 열림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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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적 만화로 만들어진 명심보감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전해주는 메세지들이 감동적이어서  어린시절에 보았던 내용들 중 생생하게

기억나는 몇 편이 있다.

그 내용은 내가 사춘기와 학창시절 그리고 성인이 될 때까지도 어렵고 힘든일이 있을때 

나를 이해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성인이 되어 글로 된 명심보감을 읽어보고자 몇번 도전을 하였으나

읽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 전의 감동은 온데간데 없고 숙제같은 느낌만 자꾸 들어서 읽다가 중도에 손을 놓기를

여러번 하게 되고 마침내 내가 읽을 수 없는 어려운 책이었나보다 하고 더 이상 도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음공부 명심보감 책을 만나게 된건 내 마음속에 명심보감을 읽고자 하는 욕구가 아직도 강렬히 남아있다는 증거인듯 하다.

이 책은 국민훈장 박재희 선생님께서 우리시대에 꼭 읽어야 할 부분들을  알기쉽게 설명해주는 것처럼 엮어져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


책을 받으면 바로 술술 읽어내려가는 성격인데 이 책은 한참 걸렸다.

두께가 두꺼운 것은 아니지만 내용은 참 거대하고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한줄 읽고 잠시 사색하고, 이렇게 책을 읽으며 나와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한참 아들러의 심리학이 꽤 유명해지고 인기가 있었는데

내 생각에는 명심보감 또한 우리 정서와 잘 맞아 떨어지고 자아성찰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마음이 힘든 분들이 읽어보면 더욱 좋을것 같다.

심리, 철학을 모두 아우르는 명심보감. 

모든 내용이 수록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내용이 모두 실려 있어

명심보감에 대한 나의 갈증이 해소되는 고마운 책이었다.

나는 두고두고 읽어볼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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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마일리스 드 케랑갈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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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소재는 의외로 평범할 수도 있다.

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은 19세 청년과 그의 장기 이식에 관한 이야기.

우리 주변에서 늘상 있는 사고와 사건들..

미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레이아나토미의 한편을 생각하면 딱 알맞을 그런 이야기다.


그러나 책을 읽어본다면 생각이 달라진다.

작가의 상황 묘사와 등장인물의 심리묘사는

상황을 이렇게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

같은 상황도 이렇게 쓸 수가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놀라웠다.

너무 생생하게 표현한 나머지 나는 뇌사 판정받은 청년의 부모에게 너무 이입이 되어

마치 내가 그 상황에 빠져 있는 것처럼 숨이 가쁘고 발에 진흙이 묻은(책을 읽어보면 알게 된다. 어떤 상황인지.ㅜㅜ)

느낌이 들었다.

자식의 비통한 소식을 들은 부모의 마음이 너무나 절절하고 어지럽다.


그의 장기를 하나씩 떼어낼 때는 내 몸의 피가 빠져나가는 느낌 마저 들어 나도 모르게 몸서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에 대해서도 허투루 넘어가지 않는다.


어떤 영화나 드라마도 같은 상황을 이 책처럼 표현할 수는 없을것 같다.

작가는 사고가 난 후 24시간을 설정하였고, "문자"라는 도구를 최상으로  사용해서 책에 담았다.

이 두꺼운 책이 한줄 한줄이 다 새롭다.

슬프고 안타까운, 어찌보면 잔인한 이 상황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해도 되는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순식간에 빠져들어 몰입하게 하는 만큼 여운도 많이 남아서

우리들이 최근 몇년간 겪었던 안타까운 사건들이나 장기기증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참, 읽으며 번역하신 분께 경외감이 들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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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텃밭에는 무엇이 자랄까요? 계절을 배워요 5
박미림 지음, 문종인 그림 / 다섯수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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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사계절이 있다.

계절마다 자연은 알맞은 옷을 갈아입고, 사람들은 옛날부터 그 자연에 맞추어 살아왔다.

최근에는 농업의 발달로 제철이 아닌 과일들이 마트에 늘 진열되어 있어

많은 아이들이 아마 마트에 가면 수박이든, 참외든 늘상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할 것 같다.

그래도 뭐든 '제철'이라는 것이 있는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것 같다.


이 책, "여름 텃밭에는 무엇이 자랄까요?"는 아이들에게 군더더기 없는 정보와

예쁘고 정겨운 우리들의 밭을 수채화풍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은 할머니와 손녀로 굉장히 친근한 우리들의 모습이라 금새 책속에 빠져들게 된다.


시골에서 자라거나  시골에 조부모님이나 친척이 있는 부모님들이라면

잠시잠깐 정겨운 추억에 젖어들게 하는 향수가 어린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엄청나게 다양한 식물들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밭에서 자라는 작물들에 관한 이야기인데

어린이들용 자연관찰 책 임에도 꽤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서 과학적이기까지 하다.

각 작물들이 어디서 어떻게 자라는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엽록체와 광합성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말이다.

(책 내용을 모두 말할 수 없으니 내용은 이쯤에서 그만 적도록 하겠다)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정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는 느낌이 들어 동화책 같은 느낌이다.


책이 많이 마음에 들어 다섯수레라는 출판사 책을 검색해 보았다.

아이들을 위해 좋은 책을 많이 만드는 출판사라는 평이 많고, 나 또한 동감하는 바이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책들을 아이들이 읽고 자란다면 세상이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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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용기 -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실천하는 청소년 리더 52인의 이야기 교양 더하기 2
존 슐림 지음, 정태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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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의지로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이야기이다.

- 여기까지가 책을 읽기 전의 정보 였고,

책을 읽으며 어린 나이에도 이런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에 전율이 일어났다.

안타깝게도 책속에 실린 사례들은 모두 외국의 청소년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왜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는것인가에 대한 내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가 않았다.

우리나라 교육체계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그런 일들이다.

(물론 어쩌다 한번씩은 아주 드물게 이런 기특한 아이들과 부모님이 계시겠지만)


책에서 나온 것처럼 "소아암 아동들을 돕는 자선단체를 만들고 싶어요. 레모네이드를 팔아서 기부금을 마련하고 싶어요."

라고 우리나라에서 말한다고 가정해보자.

우리 어른들의 대답은 어떨까?


"니가 뭘 한다고?  공부나 해."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야."

"나중에 커서 돈 벌면 하렴."

조금 순화해서 훌륭한 단어를 선택하여 말한다고 하더라도 뜻은 위와 같지 않을까?


이 책속의 작지만 대단한 아이들은 가족과 사회의 지지를 받으며 자신들의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계획들을 실행해 나간다.

주입식 교육과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이 나쁜게 아니라는 생각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는 주위를 돌아볼 여유 조차 없는 것이다.

자신도 잘 돌아보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주위를 돌아본단 말인가.


아이가 중학교에 가니 의무적으로 봉사활동을 찾아서 하고 학교에 제출하여 봉사 점수를 받는다.

취지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어떤 곳은 무료로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생각이 드는 곳도 있었고,

아이들은 아이들 입장에서 봉사라는 생각보다는 점수라는 생각을 먼저 하고, 쉬운것, 점수 많은것 위주로

신청이 마감된다.

이게 과연 진짜 봉사인지 늘 의문이다.


이 책속에는 대단한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

나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바꾸라고는 차마 말을 못하겠다.


대한민국 어른들이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자신을 알고, 주위를 둘러볼 수 있도록

그렇게 성장해나가도록 올바른 환경을 만들어주는 용기를 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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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오늘 안하면 내일도 못한다 - 부자가 되는 나만의 섬을 만들어라
신동민 지음 / 천그루숲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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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창업관련 서적 중에 .. 이 책은 제목이 참 도전적이고 호기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누구인지 살펴보니 청년사업가. 역시 젊음이란 책의 제목에서도 나타나는것 같다.


이 사람도 누군가의 (부모)도움과 투자를 받아서 사업을 잘 키운 일종의 금수저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펴 들었는데 의외였다.


젊어서 성공했다고 해서 저자에게 역경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4번의 사업실패와 그로 인해 사채까지 끌어다 쓴 젊은 청년.

용기를 얻고자 다짐하러 갔던 한강 다리 위에서 뛰어내린 그.

(그러나 죽지 않을줄 예감했다. 수영을 잘 하는 분이라서.. 뭐든 사람이 배워놔야 함)


나는 저자가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죽으려고 뛰어들 용기. 그리고 무언가에 도전 하려는 용기 말이다.


사실 책을 읽어보니 저자는 사업가로써의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들은 그냥 평범하게 지나치는 일을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 하는 등의

역발상을 잘 하는 것 같다.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수완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개인적인 경험과 역량을 책속에 잘 풀어냈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자신의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쓰며 지금 하는 사업((주)미핑그룹)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어

저자에게도 독자에게도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것 같다.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업, 하면 나이 지긋한 어른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

천만의 말씀이다. 요즘 젊은이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비단 어른들에게서만 배울 일이 아니다. 나보다 어려도 배울점이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창업을 꿈꾸는 자여. 당신만의 섬을 만드시길..

섬 만드는 방법은 책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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