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는 힘 - 인생의 전환점에서 꼭 가져가야 할 한 가지
존 C. 맥스웰 지음, 김고명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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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하게도 존 멕스웰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전무한 상황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늘 내가 처한 위기 상황에서 혹은 새로운 어떤 일에 도전하게 되었을 때

내가 이런 일을 헤쳐나갈 역량이 되는 사람인가를 먼저 가늠하고는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책의 초반부부터 사람에게 타고난 역량 따위는 없는거라며

자신에게 한계를 만들지 말라고 말해주었다.


책 속에는 우리의 삶에 영양분이 될 만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여 그 능력을 100퍼센트 끌어내는 다양한 방법들,

그리고 올바른 가치관으로 제대로 된 선택을 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덕목들이 적혀 있다.


저자의 인생에 대한 철학과 오랜 시간 겪어 알게 된 삶의 지혜가 담긴 이야기들을

책 한권에 다 담은 느낌이 든다.

저자는 40년간 500만명의 변화와 성공을 이끌었다고 하는데 이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걸

책을 보고 깨달았다.

500만명 + 1명(나)를 추가해 주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좋은 일에도, 나쁜일에도 휘둘리지 말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동안 나는 얼마나 일희일비 하며 살아왔던가.ㅜㅜ


또한 자기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을 만나라고 이야기 한다.

이 대목에서 또 여러 생각들이 머리를 스쳤다.

나는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에너지 있는 사람인가 하고 말이다.


자기 스스로의 인생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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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브레드
후미코 요시카와 지음, 박문희 옮김 / 스타일조선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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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클라우드 브레드 라는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다름아닌 우리 둘째녀석 때문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밀가루 없이 빵을 만들 수 있다며, 책에 여러 레시피를 담았다고 했다.

우리 둘째 녀석은 정말 대단한 빵돌이다.
오죽했으면 빵을 안좋아하던 나였는데, 둘째 임신때 어찌나 빵이 땡기던지..
그렇게 태어난 녀석은 태어나서도 빵을 굉장히 좋아했다.
나는 여러 빵을 구워서도 먹이고, 사서도 많이 먹였다.
남들 그렇게 먹고 사니 그래도 되는줄 알았다.

그러나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은
우리 둘째는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일반인보다 염증수치가 10배가 올라간다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이미 밀가루에서 생성되는 글루텐 단백질의 안좋은 점이 대두 되었지만
나는 우리 가족들은 안그런줄 알고 아이에게 독을 먹인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 얼마나 무지한 일인지..

지금이라도 바로잡아 보려고 집에서 밀가루 식단은 최대한 배제했다.
빵을 먹고 싶다는 아이에게 고구마나 감자를 쪄주니 영문을 모르는 아이의 마음은
자꾸만 속상해지고 빵이 더 먹고 싶어지나보다.

다행히 이 반가운 책을 보고  주말을 이용해 만들어 보았다.

재료는 계란 두 개.  크림치즈 30g, 설탕 조금, 베이킹 파우더 조금이었다.
이걸로 과연 빵이 만들어질까?
의문을 가지고 쉐킷쉐킷 만들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굽기 전
예쁜 동그라미를 해야 하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마구 마구 투척한 모습이다.ㅋㅋ
레시피를 보아하니 머랭이 꺼지기 전에 스피드 있게 움직여야 할것 같아서 급하게 하다보니.ㅎ
예열을 한 후에 머랭 만들기를 추천한다.

 

굽고 난 후

식히는 중~.


 

주말 아침 가족들의 아침식사로 만들어 주니 모두들 흡족해 했다.

큰 아이는 "음, 아주 질감이 폭신하고 부드럽고 새롭군. 행복해지는 질감이야."
라고 말해주었고, 둘째는 실로 오랫만에 빵이라는 것을 먹게 되어서 기분이 좋은것 같았다.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재료도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물론 글루텐의 쫄깃한 식감이 있는 빵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과는 다른 보드라운, 그리고 무엇보다 빵을 먹을 수 있다는 기쁨을 선사해준다.

책에는 구름빵을 식사용, 간식, 디저트등 다채로운 음식들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들이 빵을 찾을 때마다 자주 만들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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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줘서 고마워요 - 일하는 행복을 실현한 무지개색 분필 회사의 기적
고마쓰 나루미 지음, 권혜미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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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는 장애인들과 얼마나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는가.

이런 물음까지 던질 필요도 없이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며 장애인들을 만날 일들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해 묻고 싶다.

연일 뉴스에서는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한다는 이야기가 지역 곳곳마다 나오고 있다.

(대체 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데

학교짓는 것을 반대한다니 다른나라에도 이런 예가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우리나라의 발달장애인들은 장애인들 사이에서도 설 곳이 없다.

자기 스스로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가정이 책임지고 나아가기엔 현실의 벽이 너무나 두텁고 높기에

사회적으로 지지해주고 배려해주어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은 멀기만 하다.

뉴스에서는 심심치 않게 축사노예로 몇십년간 노동력을 착취 당하거나 염전노예로 전락한

발달장애인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발달장애인들이 설 곳이 없었던 것은 마찬가지였나보다.


이 책 "일해줘서 고마워요." 

지적장애인 고용률 세계 1위라는 일본 이화학공업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니

우리나라가 마치 일본의 60~70년대 수준에 불과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이 기업이 가문대대로 내려오면서 처음에 어떻게 장애인들을 고용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일어나는 여러 일들과 갈등, 장애인들에 대한 그들의 인식과 함께 살아가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우리나라에도 베어베터 같은 사회적 기업들이 있다.

반면에 일할 기회조차 주지 않거나, 노동력을 착취하는 곳들도 많이 있다.


혹시나 내가 나중에 사회적기업이나 장애인 작업장을 해 볼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작년에 꽤 여러곳의 작업장을 견학한 적이 있었다.

이들은 최저시급은 생각치도 못하고 한달에 5만원~15만원의 임금을 받으며 일을 했다.

이것도 없어서 못나온다고..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사람들의 말에 마음이 시렸던 기억이 난다.




물건과 돈을 얻는 것이 인간의 행복은 아니다.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

사람에게 칭찬받는 것.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

이것이 인간의 궁극적인 행복이다.


"장애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없다가 아니라,

장애가 있더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을 회사가 생각해주었지요."

<본문 중에서>



장애가 있지만 이들도 다른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똑같이 느끼고

표현을 원활하게 할 순 없지만 생각을 한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기쁨을 이들도 누려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얼마나 이들에게 기회를 주었는지

혹은

기회조차 얻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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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향기 - 가슴에 스며드는 말 한마디, 단어 한 음절이 전하는 따뜻한 감성
이영호 지음 / 지식공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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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늘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런 삶은 그저 이상향에나 존재하지 않을까.


서로가 기쁨도 주고 받지만, 사실은 상처를 주고 받게 되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다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들은 모두 다 제각각이라서 어떤 사람은 같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반면,  또 다른 사람은 커다란 상처를 받고 꽤 오랜시간

그 상처로 인해 마음 아파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이 책, 대화의 향기는 상처받은 사람, 그리고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법 보다는

자신을 상처입히는 법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용기를 먼저 내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 페이지 페이지 마다 어디선가, 누구에게선가 들어봄직한 말들이 나오기도 하고

비슷한 예들로 속상해하던 친구들도 생각났다.


사실 이 책은 상처받은 사람들이 읽으며 위로를 받아도 좋겠지만

그보다 먼저, 무심한 말 한마디로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표현하는 말과 글들에서 그 사람의 인품이 묻어난다.

책의 제목처럼 대화에서 향기가 날 수도 있고, 악취가 풍길수도 있다.


혹여 상대방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의견을 말해야 할 때라도  

듣는 이의 마음을 헤아려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


책을 읽으며 혹시 내가 무심결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적이 없었는지 되짚어 보기도 하고

나의 주변 사람들이 어려울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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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리 고양이
이세문 지음 / 이야기나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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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여러분의 친구 고양이야.

우리는 집사들과 함께 집에서 살기도 하고

길에서 자유롭게 살기도 해.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길에서 사는 친구들은 무척이나

살기가 어려운  시기가 도래했어.


이따금씩 먹이를 챙겨주는 인간들,  겨울에 춥지 말라고 임시로 스티로폼으로 집을 만들어주는 인간들.

모두 참 고맙다.

우리라고 길에서 춥게 지내고 싶진 않거든.

길에서 태어났으니까 그렇게 지내고 있는거야. 

(그렇다고 내가 불평하는 성격은 아니라 그냥 자연에 순응하며 지내고 있지.)


그런데 가끔씩 우리 때문에 싸움이 벌어지곤 하더라.

밥을 주지 말라고 말이야.

너무 야박하게 그러지들 말어.

우리도 지구에서 태어나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이니까. 조금 더 너그럽게 봐주었음 좋겠어.


참, 여기 특이한 책이 있어서 소개를 해볼까 해.

100마리 고양이라는 책인데

100마리의 예쁜 고양이들이 직업을 가졌다고 상상해보게 되는 책이야.

그림도 엄청 이쁘다.

처음엔 이게 뭐지? 했던 사람들도 자꾸자꾸 보게 된다고 그러더라.


고양이 마니아라면 한번씩들 봐야 할 거야.

이 책을 보고 나면  우리 고양이들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질지도 몰라.


"어머, 저 고양이는 정복자 고양이가 아닐까?"

라고 말이지.




^^ 책을 읽으며 쿡쿡 웃음이 나곤 했다.

대체 이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작업을 시작했던 것일까?

이 고풍스러운 그림들과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진작 알았다면 우리 고양이의 사연을 응모해봤을텐데 .. ㅜㅜ

혹시나 100마리 고양이 2편을 제작한다면 나도 신청하고 말테다. 꼭 다짐했다.

2편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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