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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지쳤을 뿐이에요
뎁 스몰렌스키 지음, 이상훈 옮김 / 책장속북스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일 지치고 피곤한 이유가 뭘까요.
바쁘게 일했으니까 피곤한 건 당연하다고 여긴다면 내일이든 모레든 피곤한 채로 살아갈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진짜 이유를 찾아볼 생각이 있다면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뜻이겠죠. 삶의 에너지가 제대로 충전되지 않고 늘 바닥이라면 그건 바로 지쳐버린 뇌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책이 나왔어요. 저자는 뇌가 반응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면서 인생 자체가 훨씬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면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요.
《뇌가 지쳤을 뿐이에요》는 뎁 스몰렌스키의 책이에요. 저자는 뇌과학을 연구하는 학자는 아니지만 조직 건강과 생산성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서 개인의 업무성과 뇌 건강과의 상호연관성을 깊이 연구해온 작가이자 강연자라고 하네요. 지난 25년간 수백 개의 대기업에서 일하는 수많은 직원들을 위한 전략과 프로그램을 설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과 일에서 성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정신적 웰빙을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따라서 뇌의 에너지를 보호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핵심이에요. 뇌가 근육을 강화하는 멘탈 피트니스 훈련을 통해 더 나은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데, 그 상태가 바로 뇌가 깨어있는 '브레인 온 brain on'이라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우리 뇌에 멘탈 피트니스가 왜 필요한지를 알려주고, 두 가지로 나누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하나는 '나'를 위한 브레인 온 가이드북이고, 다른 하나는 '팀'을 위한 브레인 온 가이드북이에요. 그동안 봐 왔던 자기계발서의 내용들이 결국에는 뇌, 멘탈 피트니스 훈련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개인과 조직 모두가 정신적 회복탄력성을 갖추는 방법으로 보자면 다를 게 없지만 그 원리를 명확하게, 뇌의 작동 방식에 관한 주요 신경과학 및 심리학 이론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뇌의 온· 오프 상태로 개념화시켰다는 점이 특별하네요. 책속에 '뇌'를 상징하는 캐릭터 '오닉스 Onyx' 가 등장하는데, '브레인 온!'이라는 새로운 정신건강 루틴을 위해 멘탈 피트니스 훈련을 할 때마다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리는 데에 도움을 주네요.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오닉스와 함께 설명된 부분이 재미도 있고 집중도 되더라고요. 브레인 오프 상태는 편도체가 뇌를 납치했을 때, 이때는 형편없는 감정적 반응으로 인해 에너지가 고갈되기 때문에 근무 중이라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게 돼요. 우리 뇌의 모드는 둘 중에 하나, '온'과 '오프' 가운데 하나만 활성화되기 때문에 자기 자신과 뇌를 인지하는 노력 없이는 '오프' 상태가 되는 거예요. 따라서 우리가 할 일은 수시로 '브레인 체크'를 하면서, 최고의 멘탈 피트니스 기법과 웰빙 팁을 배워서 실천하는 거예요. '브레인 온!' 상태가 되고 싶다면, 전원을 켜듯이 자신의 뇌에 의식적으로 '파워 온! 브레인 온!'이라고 외치면서 오닉스를 떠올리면 될 것 같아요. 뇌의 근육을 강화하는 데는 특별한 장비나 운동기구가 필요 없다는 점, 확고한 의지와 긍정적인 태도, 스스로에 대한 인내심만 있다면 누구나 최고의 뇌 운동 성과를 낼 수 있어요.
"나는 독자 여러분이 자기 자신과 자신의 뇌를 조금 더 공감하고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알지 못하는 것은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에너지가 바닥나고 하루가 힘들어지기 시작하면 정신을 차리고 자신과 주변을 제대로 인식하는 일이 정말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거의 모든 일은 무의식 속에서 순식간에 일어나 버린다. 이제, 스스로 칭찬해 보기를 바란다. ... 그리고 뇌 근육을 강화하고 에너지를 유지하며 '브레인 온!' 상태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면, 우리가 얼마나 더 활력 있게 살아갈 수 있을지 상상해 보자." (66-67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