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스프링 스도쿠 : 고급·특급 (스프링) 탑스프링 스도쿠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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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재미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잖아요.

요즘처럼 무더위로 지치는 여름에는 뭘 하면서 놀아야 좋을까를 생각하다가 이걸 발견했어요.

바로 스도쿠 게임!

평소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있어서 아날로그 방식의 게임은 잊고 있었네요. 물론 앱으로도 할 수 있지만 종이에 직접 연필로 쓱쓱 숫자를 적어가며 빈칸을 채우는 재미와는 비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연필과 지우개, 그리고 이 책만 있으면 즐거운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할 수 있어요.

《탑스프링 스도쿠 고급·특급》은 스도쿠를 좀 해본 사람들을 위한 고난이도의 스도쿠 스프링북이에요.

일단 책의 크기가 한 손에 들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이고, 스프링 제본으로 되어 있어서 게임하기가 편리해요. 가방에 쏙 넣어다니기에 적절한 크기와 무게라서 심심할 때 꺼내서 즐길 수 있네요. 처음에 초급 단계의 스도쿠를 풀다 보면 쉽게 빈 칸에 들어갈 숫자를 찾기 때문에 자신감이 쑥 상승하기 마련인데, 난이도가 올라가면 만만치 않은 게임이라는 걸 깨닫게 되네요. 역시 고급과 특급 수준은 다소 시간이 걸리네요. 중간에 막힐 때는 잠시 쉬었다가 다시 도전하면 막혀던 곳이 풀리더라고요.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게임이 아니라 혼자 완성해가는 게임이기 때문에 집중력과 인내심을 키우는 데는 최고인 것 같아요. 스도쿠를 모르는 사람들은 뭐가 재미있냐고 얕잡아 볼 수 있는데 직접 해보면 알 수 있어요. 게임룰은 단순하지만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머릿속이 팽팽 돌아가는 두뇌 게임이네요. 뭔가 한 장씩 넘어갈 때마다 소소한 성취감도 생기고, 짧은 시간에 몰입과 재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게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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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스프링 스도쿠 : 초급·중급 (스프링) 탑스프링 스도쿠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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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었네요.

푹 쉬는 것이 최고지만 어떻게 하면 잘 쉬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몸과 마음을 위한 디지털 디톡스 타임!

잠시라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싶다면 뭔가 재미난 놀거리를 찾아야 하잖아요. 그럴 때 유용한 책이 있어요.

바로 스도쿠 책이에요. 스도쿠는 게임룰이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거든요. 가로 3개, 세로 3개의 작은 사각형 9개가 모여 하나의 큰 사각형을 이루는데, 숫자가 없는 빈 사각형 자리에 숫자를 채워 넣는 거예요. 빈 칸이 많은 스도쿠일수록 어려워지는 거예요. 이제까지 한 번도 스도쿠를 해본 적이 없다면 난이도가 쉬운 초급으로 시작하면 돼요.

《탑스프링 스도쿠 초급·중급 》은 언제 어디서든 바로 꺼내서 즐길 수 있는 스도쿠 퍼즐 스프링북이에요.

일단 책의 형태가 스프링 제본이라서 페이지를 넘기기 수월하고, 크기 자체도 한 손으로 쉽게 들 수 있는 사이즈인 데다가 분량도 적절해서 휴대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네요. 이 책의 난이도는 초급과 중급 수준으로, 본문을 펼쳐 보면 초급은 자주색으로, 중급은 진한 자주색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순서대로 풀어도 되고, 자신이 원하는 난이도를 선택할 수도 있어요. 첫 장에는 스도쿠가 무엇인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방법이 잘 나와 있기 때문에 바로 스도쿠를 풀 수 있어요. 초급 수준에서는 빈 칸에 들어갈 숫자를 쉽게 찾을 수 있어서 빠르게 채워가는 재미가 있어요. 스도쿠는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집중력이 커지는 것 같아요. 단순한 숫자 게임으로 보여도 실제로 해보면 머리를 쓰게 되는 두뇌 게임이라서 여러모로 유익하네요. 스도쿠를 하는 시간만큼 디지털 디톡스가 되니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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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달 다산어린이문학
도미야스 요코 지음, 이구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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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판타지 동화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와 《여기는 요괴 병원》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우리 전래동화에도 빼놓을 수 없는 여우와 요괴들을 현실 세계로 소환하여 왁자지껄 소동이 벌어지는 내용인데 어찌나 흥미롭던지 이야기 속으로 쑥 빨려들어간 느낌이었네요. 바로 그 도미야스 요코 작가님의 감성 판타지 소설이 나왔다고 하니, 눈이 번쩍 뜨이더라고요.

《두 개의 달》은 도미야스 요코 작가님의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네요.

책 표지의 두 소녀가 주인공이에요. 미즈키와 아키라, 둘 다 이름에 '달'이 들어가 있어요.

츠다 세츠코라는 일흔의 할머니가 보육원에 있는 미즈키와 선화사라는 작은 절의 주지 스님과 함께 살던 아키리를 입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이상한 조건을 걸고 그에 해당하는 아이들을 수소문했다는 츠다 할머니, 똑같은 시점에 미즈키와 아키라가 입양되면서 두 소녀는 호숫가에 위치한 별장 '호월장'에서 만나게 돼요.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두 소녀에게 할머니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미스터리한 전개 때문에 살짝 호러가 첨가되는가 싶었는데 점점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드디어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네요. 역시나 도미야스 요코 작가님이 그려낸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고 말았네요. 판타지 동화는 유쾌함과 즐거움이 넘쳤다면 이번 소설에서는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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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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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가제본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요양병원이 늘어나고, 실버타운을 홍보하는 영상들이 많아졌어요.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우리나라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 노인 1천만 명의 시대로 진입했네요. 노인인구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우리나라 노인빈곤율과 노인 자살률은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니,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점점 고령화로 인한 사회문제들이 부각되면서 그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거든요. 만약 아무도 겪어본 적 없는 미래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수 있을까요.

《젊음의 나라》는 손원평 작가님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자 한국의 가까운 미래를 다룬 SF소설이에요.

저자는 2020년 발표한 단편 <아리아드네 정원>에서 미래의 노인 수용시설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고, 이번 소설에서는 그 세계관을 확장시켜서 보다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특이하게도 이 소설은 스물아홉 살의 주인공 유나라가 일기를 쓰는 형식이라서 독자들은 그녀의 일기를 엿보는 존재가 되었네요. 임시직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주인공의 꿈은 낙원의 섬 '시카모어'에 들어가 엘피다 극단의 일원이 되는 거예요. 근데 현실은 그 청소일마저 해고되는 바람에 막막한 상황, 다행히 몇 달 전에 이력서를 넣었던 유카시엘에서 합격 통보가 오면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는데... 유카시엘은 노인 수용시설로, 최고 등급인 유닛 A부터 돈이 거의 없는 노인들이 머무는 유닛 F까지 나눠져 있고, 주인공이 그곳에서 하는 일은 상담 업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부유한 노인들의 비위를 맞춰주는 거예요. 병원 간호사로 일하는 룸메이트 엘리야가 맨날 투덜대던 일을 주인공도 직접 겪게 된 거죠. 어쩌다 보니 유닛 A부터 유닛 F까지 모두 경험하게 되면서 노인 공화국에 살고 있는 자신의 현실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미래 사회라고 하기엔 너무 리얼해서, 진짜 이런 미래가 될까봐 소름이 끼쳤네요. 젊음의 나라는 젊음을 '욕망하는' 노인들의 나라는 어떤 지옥을 품고 있을지,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는 걸, 민아 이모의 입을 통해 들려주네요.

"살아낼 수 있는 데까진 살아낼 거야. 물론 끝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다시 무너지고 손쓸 수 없는 상태가 될지 모르지. 그러면 또다시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어두운 희망을 꿈꿀지도 몰라. 그런데 나라야, 그전까지 내겐 시간이 있어. 충분하다고 여긴다면 충분한 시간이. 그걸 알려준 게 너야. 그러니까 너도 네 마음이 이끄는 걸 끊임없이 찾고 좇으렴." (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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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뜨는 밤엔 화학을 마신다 어른의 과학 취향 1
장홍제 지음 / 휴머니스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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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들뜨는 밤엔 화학을 마신다》는 화학자 장홍제님의 '취향 과학서'라고 하네요.

이 책을 읽기 전, 궁금했어요. 화학자가 화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학책인데 왜 '취향'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까라고, 근데 첫 장을 펼치자마자 바로 알겠더라고요. 아하, 화학을 마신다는 게 진짜로 마신다는 의미였구나!

"술은 화학에 더욱 각별하다. ... 과학적으로는 더욱 순도 높은 알코올을 만들기 위한, 사심으로 해석하자면 목이 타들어가는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더 독한 술을 얻기 위한 증류 distillation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실험 기법이기도 하다. 어릴 적에는 호기심의 대상이었고, 성인이 된 순간 청춘과 추억의 모든 순간에 함께했으며, 나이가 들어가면서야 비로소 진정한 기호식품이라는 무게를 갖게 되는 술. 술이라는 물질의 모든 부분을 화학적으로 살펴보는 것은 알지 말아야 할 것을 알게 되는 불편함이 아닌 즐거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11p)

오, 그러네요.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는 즐거움의 측면에서 취향 저격이네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화학의 세계로,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술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니 말이에요. 술을 마시는 순간만큼은 과학자보다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는 저자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술과 화학의 세계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모두 열한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을 '잔'으로 표현하여, 첫 잔은 술을 마시는 이유로 시작하여 열 번째 잔은 술의 마법과 속임수를, 마지막 잔은 술에 대한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재미난 이야기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녔기에, 세헤라자드의 천일야화가 탄생한 게 아닐까요. 물론 여기에 나온 이야기들은 웃음이 팡팡 터지는 재미와는 결이 다르지만 '와, 신기하다!'와 같은 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흥미로워요.

"술이 몸을 파괴하는 독임은 피할 수 없는 진실이다. 하지만 '위험은 삶의 묘미이고, 가끔은 위험을 감수해야만 삶을 가치 있게 만든다.'라는 앤서니 홉킨스의 이야기처럼 술이 가진 매력은 의미 있다. 특히 물이 녹이지 못하는 물질을 균질한 액체 용액으로 만드는 알코올의 역할은 화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발명 중 하나로 여겨질 정도다. 알코올이라는 하나의 성분 자체로는 간단하지만, 술이라는 예술 작품으로 본다면 너무나 복잡한 이 혼합물은 하나씩 분해되어 완전히 해석되었으며, 인류는 이제 술이 만드는 작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139-140p)

어른의 과학 취향 시리즈 첫 번째 책답게, 술의 본질인 알코올 속에 숨겨진 화학지식을 알려주는 이야기에 흠뻑 취해버렸네요. 술 이야기는 아무리 많이 마셔도 숙취가 없으니 좋네요. 평소 술보다는 술이 주는 분위기를 좋아하다 보니, 일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적정한 선에서 제어가 되더라고요. 살짝 취기가 오르면 딱 거기까지, 더 이상 마실 이유가 없어서 기분 좋은 상태로 마무리했던 것이 참으로 다행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쭉 오랫동안 오늘 우리의 행복한 순간을 위한 건배를 외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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