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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 - 게으른 걸까, 시간이 없어서일까, 잘하고 싶어서일까?
고정욱 지음, 개박하 그림 / 풀빛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맨날 미루고 미루다가 엄청 힘들었잖아.
내일의 너를 힘들게 만드는 오늘의 너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바로 여기에 있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는 고정욱 작가님이 십대들에게 전하는 솔루션이 담긴 책이에요.
왜 자꾸 미루게 되는 걸까요. 게을러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시간이 없어서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잘하고 싶어서일까요.
이 책의 뒷면 표지를 보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이유를 깔끔하게 여섯 가지로 정리한 내용이 적혀 있어요. 준비가 확실해야 시작할 수 있는 게으른 완벽주의자 유형, 잘하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과다열정형, 항상 바쁘고 할 일이 많아서 힘들어하는 시간관리실패형, 실수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불안이 있는 잔걱정형, 다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형,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마감의 긴박함을 즐기는 스릴형까지, 우선은 자신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아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거예요. 이러쿵저러쿵 말로 설명하려고 했다면 분명 듣기 싫은 잔소리가 되었을 텐데, 여기에선 스스로 점검할 수 있으니 마음자세부터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자는 생각은 많고, 행동은 느린 십대 청소년들이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게으름에 빠지지 않으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성숙한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미루는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후회할 일이 너무 많다는 걸, 나중에 가서야 깨닫는다면 너무 늦는다고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자의 솔루션은 오늘을 대하는 태도가 인생을 결정한다는 것, 따라서 세 가지를 바꾸면 된다고 알려주네요.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나를 더 발전시키고 싶다면 그동안 해오던 생각, 방법, 행동을 모두 바꿔야 하며, 그 구체적인 방법을 다정한 어조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됐고, 저 역시 오늘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배울 수 있었네요. 부모는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고 하잖아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나는 누가 새로운 제안을 하면 항상 이렇게 말해. '해 보죠 뭐. 재밌잖아요!' 말버릇이지. 최근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 '생각한 대로 말하게 된다'는 걸 알고 있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로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아. 그러니까 긍정적인 사람의 말투를 따라 해야 해. ... 성공하는 사람들은 작은 가능성도 크게 바라보는 긍정의 확대경을 가지고 있어. 남들이 보기엔 힘들어 보여도, 성공하는 사람들은 '할 수 있는 방법'이 먼저 보여. 그럼 어려운 일도 만만해지지." (36-37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