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오즐의 서재 (오즐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오즐'은 '오늘을 즐겨라'의 줄임말. 책과 더불어 인생이 즐거워요~</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31 Aug 2026 12:13:50 +0900</lastBuildDate><image><title>오즐</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702661131483988.png</url><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오즐</description></image><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갑자기 수학이 잘되는 수학책 - [갑자기 수학이 잘되는 수학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81954</link><pubDate>Sun, 30 Aug 2026 23: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819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35524&TPaperId=174819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67/coveroff/89683355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35524&TPaperId=174819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갑자기 수학이 잘되는 수학책</a><br/>송명진.박종하 지음 / 블랙피쉬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지루한 공식 암기와 복잡한 계산 때문에 수학을 멀리했다면,&nbsp;이 책은 수학의 흥미를 높여주는 색다른 비법을 담고 있네요.《갑자기 수학이 잘되는 수학책》은 공식 없이 그림으로 쉽게 꿰뚫는 아이디어 수학을 담은 책이네요.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닮음과 비율, 패턴 찾기, 등적 변형, 역방향 사고  등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재미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네요. 대개 수학 관련한 책들은 구구절절 설명하는 내용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오면서 시각적 이미지로 호기심을 자아내면서 뇌를 유연하게 풀어주네요. 그림이 주는 확실한 효과라고 해야겠네요. 그동안 수학 문제를 풀면서 답을 찾기에 급급했는데 여기에서는 생각하는 방식을 알려주고 있어요. 학교에서 배웠던 공부법은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익히는 식이었는데 사실 그건 수학의 본질을 완전히 벗어난 학습법이었네요. 저자들은 수학의 딱딱한 껍데기를 벗겨내고 말랑말랑 즐거운 놀이처럼, 수수께끼를 풀듯이 눈으로 직접 보며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명쾌한 수학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네요. 핵심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네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 자체를 잘 관찰하고, 때로는 조금 다르게 보려는 자세가 필요해요. 그러니 문제를 조금 바꾸고 변형하는 것만으로도 복잡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네요. 여러 가지 문제를 풀다 보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연습이 되는 것 같아요.수학문제라고 하면 너무 딱딱한데 '아이디어 수학'이라고 표현하니 뭔가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데, 실제로 수록된 문제들은 곰곰이 생각하고 약간의 힌트를 통해 답을 알아낼 수 있네요. 수학의 시작점에 있었던 아이디어는 닮음과 비율을 활용하는 것인데 대표적인 사례가 피라미드의 높이를 측정한 이야기네요. 수학의 역사 속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숨어 있네요. 닮음과 비율이라는 개념은 보이는 것 뒤에 숨겨진 관계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세상을 이해하는 근간이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수학을 알아야 세상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거예요. 간단한 그림으로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굳어진 머리를 깨우는 신박한 놀이가 아닌가 싶네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수학적 흥미와 더불어 생각하는 힘, 생각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수학책이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67/cover150/89683355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56756</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 - [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81936</link><pubDate>Sun, 30 Aug 2026 2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819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28&TPaperId=174819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2/91/coveroff/89329258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28&TPaperId=174819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a><br/>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하루 아침에 벼락스타가 된다면 행복할까요.수잔 레드펀 작가의 장편소설 《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는 행운과 행복 사이를 헤매는 가족 이야기네요.&nbsp;주인공 페이는 세 아이의 엄마예요. 션이라는 남자는 구제불능, 남편으로서도 꽝, 아이들 아빠로서도 자격미달이네요.&nbsp;열아홉에 에밀리를 임신해서 션과 결혼했고, 3년 후 탐을 임신했고, 그리고 또 4년 후 몰리가 태어났는데 션은 출장을 자주 떠나기 시작하더니 다섯 달 전부터는 아예 돌아오지 않네요. 밖으로만 도는, 허울뿐인 남편이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안하겠다고 떠난 거예요. 시작은 하루 아침에 싱글 맘이 되어 막막하고 절망에 빠진 페이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어요.  누군가는 그녀가 엄마로서 자격이 없다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완벽한 엄마가 어디있겠어요. 적어도 그녀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지녔고, 세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안간힘 쓰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사람이네요.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현실과 욕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그녀를 보면서 아슬아슬, 그야말로 할리우드 가족 드라마네요.이 소설에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사람은 막내딸 몰리예요. 유난히 큰 눈의 귀염둥이 네 살 몰리가 우연한 계기로 오디션을 통과하여 스타가 되면서 온 가족이 할리우드 세계로 들어가 벌어지는 이야기네요. 무책임한 남편에게 버림받고 살 길이 막막했던 페리에게 막내딸 몰리의 우연한 성공은 행운이지만 그로 인해 얻게 된 부와 명성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 건 아니었네요. 할리우드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게 된 몰리, 점점 유명해질수록 몰리와 페이 주변에 얽히는 인물들과의 복잡미묘한 문제들이 터지네요. 방송 연예 분야는 잘 모르지만 아역 배우들이 겪는 어려움들에 대해서 조금 들은 적이 있는데, 할리우드 세계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실화는 아니지만 그럴 법한 상황들을 통해 아역 스타와 가족들의 속사정을 짐작하게 만드네요. 안타깝게도 엄마 페이는 갑자기 찾아온 행운에 도취되어 중요한 걸 놓치고 있었네요. 다행스러운 점은 그녀가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뒤늦게나마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는 점일 거예요. 션의 존재는, 소설만이 아닌 현실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문제적 인간이라서 언급하기도 싫지만 확실한 경고 효과는 있었네요. 감언이설에 속지 말 것, 한 번 실수는 넘어가도 반복되는 건 의도라는 것, 마음이 알려주는 경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얽힌 관계는 풀려고 애쓰기보다는 단호히 끊어낼 것. 사람들은 종종 평범한 날보다는 뭔가 특별한 날을 원하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보다는 강력한 행복을 바라는데, 이 소설을 읽다 보면 결국 평범한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네요. 행운과 행복 사이의 줄다리기, 무엇을 잡을 것인가, 망설일 이유가 있을까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2/91/cover150/89329258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29175</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무진기행 필사북 - [무진기행 필사북 - 이동진 평론가 추천!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81682</link><pubDate>Sun, 30 Aug 2026 2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816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021&TPaperId=174816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6/53/coveroff/k2521300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021&TPaperId=174816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진기행 필사북 - 이동진 평론가 추천!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건</a><br/>김승옥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새로운 필사책이 나왔네요.기존에 접했던 구성은 고전 속 명문장이나 명언 혹은 명대사를 짧게 발췌하여 따라 쓰도록 만든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작품 전체의 흐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단편소설의 전문이 수록되어 있네요. 한국 현대 단편소설의 최고봉으로 꼽는 김승옥 작가의 대표 단편 4편을 수록한 필사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것 같아요. 예전에 작가 지망생들이 기존의 명작들을 필사하며 문장력과 표현력을 체득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는데, 그 표본이 된 글이 바로 김승옥 작가의 문장이라고 하네요. 《무진기행 필사북》은 수많은 거장 작가들이 고백해 온 창작의 비밀통로였던 김승옥 문학의 정수를 독자의 손끝에서 경험하도록 만든 책이네요.이 책에는 《무진기행》 외에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力士》, 《건 乾》이라는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고, 왼편에는 원문이, 오른편에는 필사하는 빈칸으로 구성되어 있는, '김승옥 필사책'이네요.사실 《무진기행》이라고 하면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라서 문학 수업의 연장선, 시험을 위한 작품 해설에만 치중했던 소설인데, 이렇듯 직접 한 자 한 자 정성껏 써 내려가는 경험은 처음이네요. 필사의 매력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단편소설 전문을 필사하는 것은 새로웠네요. 작가들이 왜 창작 비법으로 여겼는지 조금 알 것 같네요. 손끝의 속도가 느린 만큼 문장이 이어지는 호흡과 리듬감, 작품의 구조를 깊이 있게 흡수할 수 있네요. 글자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쓰기 때문에 눈으로 읽는 독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독을 하게 되고, 뭔가 자연스럽게 작가의 문체와 작품 전체를 입체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요. 굉장히 대단한 뭔가를 깨닫거나 얻었다기 보다는 한국 현대문학의 분기점이 된 김승옥 작가의 작품을 있는 그대로 나만의 방식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느껴졌네요. 무엇보다도 1960년대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어서, 문학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보는 계기였네요. 스물네 살 청년 김승옥이 넉 달 걸려 완성한 소설 &lt;무진기행&gt;, 전쟁 이후 역사와 이념에 짓눌려 있던 한국 문화계에서 개인의 꿈과 낭만, 자기 세계를 전면에 등장시켜 '감수성의 혁명'이란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한국 현대문학에서 분기점이 된 작품들을, 제대로 김승옥 문학의 세계를 만나는 시간이었네요.<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6/53/cover150/k2521300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65323</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숲처럼 생각하기 - [숲처럼 생각하기 - 기후 위기의 지구에서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81256</link><pubDate>Sun, 30 Aug 2026 20: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812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116&TPaperId=174812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4/coveroff/k96213011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116&TPaperId=174812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숲처럼 생각하기 - 기후 위기의 지구에서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a><br/>벤 롤런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며칠 전 중국과 네팔의 접경지에 위치한 마을이 기습적인 대규모 홍수로 진흙물에 마을 전체가 잠기는 재해가 발생했네요.&nbsp;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히말라야 빙하가 급격히 녹아내리면서 산악 지대에 고여있던 거대한 얼음호수의 제방이 터졌고 막대한 양의 얼음물과 토석류가 합류하면서 파괴력을 극대화했다고 분석하고 있네요. 이번 사태를 기후위기가 초래한 전형적인 고지대 연쇄 재난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뉴스를 통해 본 영상이 너무나 충격적인 데다가 앞으로 유사한 재해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네요. 이런 시대적 위기 상황에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솔직히 막막해서 현상에 대한 겉핥기식 대화 외에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는 것 같아요.《숲처럼 생각하기》는 기후 위기의 지구에 살고 있는 아빠가 두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들을 묶은 책이라고 하네요.&nbsp;이 책은 대프니와 시시에게 보내는 편지인 동시에 기후와 자연의 위기에 대해 말하지 못하는 부모와 아이 세대를 위한 기록이네요.저자 벤 롤런스는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기후 생태학 작가이며, 현재 웨일스에서 거주하며 기후 위기 대응 교육기관인 블랙마운틴스칼리지를 설립해 학장을 맡고 있다고 하네요. 2013년 큰딸 대프니가 태어나기 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2016년 태어난 둘째딸 시시를 위해 두 아이들이 충분히 성장했을 때, 아마도 열여덟 살쯤에 자신의 편지를 읽기를 바라면서 썼던 글들이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네요.부모이자 교육자로서 저자는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이야기하는 것, 즉 세대 간의 진솔한 대화라고 강조하고 있네요. 부담스럽고 불편한 주제라서 대화를 꺼리다 보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으니까, 눈앞의 진실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지난 10년간 아이들과 나눈 대화 속에서 저자가 알게 된 사실은 아이들이 훨씬 더 세상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보고 느끼고 있으며, 본능적으로 지니는 윤리의식이 올바르다는 점이네요.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자신이 이 지역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 가운데 하나로 여기고 있고 정원, 거리, 근처 숲을 자신이 속한 생태 공동체로 바라보고 있었던 거죠.이러한 관계 맺기를 저자는 '숲처럼 생각하기'라고 명명하면서, 이 방식을 잃어버렸던 사람들에게 다정한 연대를 제시하고 있네요. 여기에 적힌 내용들은 기후 위기를 마주한 아이들에게 전하는 아빠의 솔직한 기록이며,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함께 배워가며 문제를 헤쳐 나갈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담고 있네요. 우리는 기후 변화로 인한 혼란과 위기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해요. <br>"대프니, 너는 최근 내 작업실에서 무엇을 쓰고 있는지 물었고나는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와 숲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지.그리고 이제 너는 숲이 파괴되면서 그런 중요성이 노골적으로 무시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너희가 흘린 눈물과 내게 던진 질문을 생각하면 단순히 놀라서 그랬던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여기서 짓밟히고 있었던 건 너희의 기대만이 아니라 너희의 집이기도 했어. ··· 결국 파괴되고 있었던 건 너희 자신의 일부였지. 그래서 당시 폭력이 자기 자신에게 가해진다고 느꼈던 거야.&nbsp;생명을 지탱하는 환경의 능력이 훼손되고 있었고그와 함께 인간을 지탱하는 능력도 훼손되고 있었어. 나는 그런 관점에서 생각하지 못했어. 하지만 너희는 그걸 두려워하고 있었지. 너희의 반응이 옳았다.너희는 무당벌레에 대해서만 묻는 게 아니라 너희 자신에 대해 묻고 있었던 거야.과연 우리는 안전한가?"(82-83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4/cover150/k96213011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20471</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리꽃 2 - [서리꽃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80560</link><pubDate>Sun, 30 Aug 2026 15: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805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041&TPaperId=174805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1/coveroff/k03213004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041&TPaperId=174805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리꽃 2</a><br/>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조정래 작가님의 신작 《서리꽃》 2권에서는, 그토록 궁금했던 이재이의 '시'가 나오네요.'별'에 관한 '시'였기에 윤소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반 고흐의 &lt;별이 빛나는 밤&gt;을 모티브로 한 그림을 그렸네요. 두 사람에겐 반 고흐라는 화가의 별 그림이 운명적인 사랑을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영원한 사랑과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네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서로에게 영원의 사랑을 약속하지만 허무하게도 헤어지는 연인들이 많잖아요. 이별한다고 해서 그들의 사랑이 거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사랑할 때의 마음이 진심이라면 그 사랑은 영원한 거라고 믿고 싶어요. 영원한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하지 않았으니 의심하거나 부정하는 것일 텐데 그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네요. 길어봤자 100년을 살면서 세상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니까요. 소설이라서, 너무도 애틋한 사랑이라서 비현실적이라고 느낀다면 좀 더 분발해서 운명적인 사랑을 찾아야 해요. 물론 쉽지 않겠지만 삭막한 현실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을 외면하지만 않는다면 그 마음이 운명의 길로 이끌어줄 거예요. 재이와 소인처럼 말이죠."여기 올 때 내가 별이 있고, 바다가 있고, 숲이 있는 곳으로 간다고 했잖아.그런데 바다와 숲은 충분히 보여줬는데 별은 아직 안 보여줬잖아.그 별을 오늘 밤 보여줄게.""오늘 밤이요?""응, 오늘이 그믐날이거든. 달빛이 완전히 가려지는 날이니 별이 가장 많이 보이거든." (···)" ··· 나도 하늘을, 별들을 보며 삶의 질문들을 던지고 또 던지며 헤매다가 어느 날 문득 윤소인이란 별을 만났고, 그 빛으로 그동안의 삶의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비로소 행복의 둥지에 안착해 있는 상태야. 그런 내 심정을 알아?"    (106-107p)여름 그믐밤 자정에 하늘에 뜬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재이는 소인에게 온 마음으로 고백하고 있네요. 사랑하는 그녀를 '별'이라고 표현한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네요. 밤하늘이 가장 어두울 때 별은 더욱 환하게 빛나는 법이니까요. 우리 인생에서 사랑하며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은 얼마나 될까요. 만약 기쁨과 즐거움만을 바라는 사랑이라면 금세 실망하고 말 거예요. 사랑은 늘 기쁨과 슬픔을 함께 가져다 주니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하고, 아파하고, 다시 견뎌내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악뮤의 &lt;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gt;이 떠올랐네요. 노래 가사가 마치 두 사람의 이야기처럼 들리더라고요.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쫓아내지 말고 품어주어라 아주 예쁜 돌이 된단다~ 햇빛 뒤에 그늘이 있는 건 사랑스러운 모습이야~ 밝은 미소를 짓지 않아도 사랑할 이유가 많단다~ 너의 웃음과 조화로운 너의 눈물~~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어~~"추운 겨울, 바깥 차가운 공기와 맞닿은 유리창에 서린 김이 하얗게 얼어서 꽃 모양의 무늬를 이룬 것을 서리꽃이라고 한대요. 춥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서리꽃처럼 삶의 시련 속에서 빚어낸 투명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있네요. 삭막한 겨울 풍경 속에 숨겨진 영롱한 꽃이 뜨거운 눈물이 되어 가슴을 적시네요. 과연 인생이란··· 무사히 이 소설을 끝낸 작가님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네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1/cover150/k03213004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147</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리꽃 1 - [서리꽃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9695</link><pubDate>Sat, 29 Aug 2026 23: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96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041&TPaperId=174796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0/coveroff/k06213004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041&TPaperId=174796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리꽃 1</a><br/>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진심으로 애정하는 작가님, 조정래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네요.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알 만한 소설가를 꼽으라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분이시죠.등단 이후 지금까지 컴퓨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종이 원고지와 펜으로 글을 쓰는 대표적인 육필 작가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존경심까지 더해졌네요. 근데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쓰러지졌다는 내용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네요.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지옥문 앞까지 갔다 온 나는 어쩔 수 없이 9월에 수술대에 누워야 했고, 예정보다 서너 달 늦게 소설 쓰기를 시작했다. 나는 슬픈 사랑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그 슬픔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그 근원을 소설의 주제로 삼아서. 그런데 그걸 작가가 설명하려 들면 독자 모독이 된다. 소설에서 주제 찾기는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독자들께서 슬픈 사랑 이야기 『서리꽃』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잘 찾아주신다면, 수술로 기력이 떨어져 후반으로 갈수록 사흘거리 몸살을 앓아 예정보다 두 달이나 늦게 소설을 끝낸 작가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다. 이 소설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인생이란······" (13-14p)라는 속사정을 털어놓았기에 독자 입장에서 이 책을 대하는 마음이 사뭇 진지해질 수밖에 없었네요. 지금껏 출간된 작가님의 모든 책들이 다 그렇듯이, 조정래 작가님이 혼신을 다해 완성한 작품의 제목은 《서리꽃》이네요.1권에서는 이재이와 윤소인의 재회 장면으로 시작하네요. 두 사람은 재학 시절에 시화전에서 재이는 시를 쓰고 소인은 그림을 그리면서 알게 된 사이인데 재이의 친구인 민태석이 미대생 정은하와 결혼하면서 은하의 친구인 소인까지 인연이 된 거네요.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재이는 다시 만난 소인의 달라진 모습에 놀라는데, 맑고 순수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생기가 없어지고 우수가 서려 있네요. 사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소인을 마음에 품고 있는 재이였고 몇 년이 지난 뒤에는 변하지 않는 마음을 확인하면서 둘의 사랑이 시작되는데 현실은 녹록치가 않네요.윤소인은 이재이가 쓴 시에 매료되어 반 고흐의 대표작인 &lt;별이 빛나는 밤&gt;을 변용하여 시화를 그렸고, 이 시화 작품에는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이 녹아 있네요. 평생 가난과 불안정 속에서 고통받았던 형 반 고흐를 헌신적으로 돌봐준 테오처럼 재이는 소인에게 테오가 되겠노라고 고백하네요.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기에도 부족한 인생이건만 병마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문득 왜 이 소설이 사랑 이야기만이 아닌지를 생각하게 만드네요. 사랑할 때는 오직 사랑만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세상은 사랑보다 더 많은 고통과 슬픔으로 가득하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네요. 소설 속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우리의 세상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들의 삶이 마음으로 들어오네요.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0/cover150/k06213004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009</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스로 정리하는 아이 - [스스로 정리하는 아이 - 잔소리 없이 아이를 자라게 하는 정리 육아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9639</link><pubDate>Sat, 29 Aug 2026 23: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96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826&TPaperId=174796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6/22/coveroff/k6121308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826&TPaperId=174796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스로 정리하는 아이 - 잔소리 없이 아이를 자라게 하는 정리 육아법</a><br/>강민영.유진아.정다은 지음 / msjn(엠에스제이엔) / 2026년 07월<br/></td></tr></table><br/>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정리 좀 해라!""이따가 할 거예요."잔소리하는 부모, 듣기 싫어하는 아이.도대체 왜, 소용도 없는 잔소리를 하느냐고 묻는다면?이유는 단 하나, 잔소리 외에는 다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네요. 매일 어질러진 공간 때문에 서로 티격태격, 불필요한 감정 싸움 중인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책이 나왔네요.《스스로 정리하는 아이》는 부모와 아이, 모두를 위한 다정한 정리 수업이라고 하네요.이 책은 정리력 전문가 3인방, 강민영, 유진아, 정다은 님이 알려주는 '잔소리 없이 아이를 자라게 하는 정리 육아법'이네요.정리를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정리 육아법이라고 밝힌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리'의 개념과는 다르기 때문이네요. 단순히 물건을 깔끔하게 치우거나 예쁘게 수납하는 것을 정리로 여기니까, 그동안 맨날 치우라는 잔소리를 했던 건데, 저자들은 정리가 공간을 넘어 시간 관리, 감정 조절,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는 자기 관리력의 시작이라고 설명하네요. 아이들에게 정리하라는 잔소리를 하고 난 뒤에 대부분은 기다리지 못하고 치우다 보니, 어지러진 상황이 반복되면서 아이들이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뺏고 있었네요. 저자들은 공간, 시간, 관계라는 주제별로 정리육아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핵심은 부모가 믿고 기다려줘야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거예요. 부모가 나서지 말고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확 와닿네요. 그동안 해왔던 지시와 통제를 멈추고 아이만의 속도와 방식을 존중하며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 '완벽 추구형 부모'에서 '성장 추구형 부모'로 바뀌어야 한다는 조언이네요. 아이를 느긋하게 바라볼 줄 아는 것, 마음껏 실수할 자유와 여유를 허락하는 것이 변화의 출발점인 것 같네요. 아이의 주도성을 깨우고, 정리력을 높일 수 있도록 부모는 도와주고, 아이들은 무엇이 필요한지 선택하고, 자신의 물건에 책임지면서 스스로 해내는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정리육아법이네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새롭게 배우고 깨닫는 것들이 많네요. 그래서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부모도 성장한다는 말이 생겼나봐요. 읽고 나니 잔소리는 아이들한테 할 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반성하는 차원에서 해야 할 것 같네요. 부모로서의 나 자신을 돌아보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6/22/cover150/k6121308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62284</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천 년의 역사가 한눈에 보이는 최소한의 중세 수업 - [천 년의 역사가 한눈에 보이는 최소한의 중세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9551</link><pubDate>Sat, 29 Aug 2026 22: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95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840&TPaperId=174795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60/coveroff/k0721308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840&TPaperId=174795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 년의 역사가 한눈에 보이는 최소한의 중세 수업</a><br/>임승휘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어설프게 아느니,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은 것 같아요.서양 중세사에 대해서는 애매하게 아는 것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중세 천 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그동안 tvN &lt;벌거벗은 세계사&gt;, EBS &lt;인물사담회&gt; 등 여러 방송프로그램에서 대중에게 역사 강의를 해온 임승휘 교수의 신작이네요.《천 년의 역사가 한눈에 보이는 최소한의 중세 수업》은 서양사학자 임승휘 교수의 초압축 중세사를 다룬 책이네요.이 책은 21세기북스 출판사의 유튜브 채널 '인생명강'에서 진행된 강의 원고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라서 중세사 개설서 혹은 입문서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우선 저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세 = 인간 이성의 암흑기'라는 관점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네요. 야만적이고 어두운 암흑 시대의 중세 대신에 현대 유럽 문명의 뿌리를 이룬 역동적인 시대로 조명하고 있네요. 우리가 중세라고 부르는 시대는 통상 천 년이라는 긴 세월이기에 하나의 일관된 특징으로 묶어내기란 쉽지 않은데 이 책에서는 크게 네 가지 키워드, 즉 시공간의 개념, 중세의 귀족과 기사들, 중세인의 종교적 심성, 이단과 십자군으로 중세인의 세계관과 삶을 입체적으로 풀어내고 있네요.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시간관이 근대 이후 서서히 확립된 것이라서 중세와는 확연히 달랐다는 점이네요.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문물처럼 시간과 공간의 개념도 절대불변의 진리가 아니라 과거의 어느 지점에서 만들어졌다는 거예요. 현대인의 직선적이고 진보적 시간 개념은 근대 이후에 등장한 것이고 그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세인들은 우리와 전혀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살았으며, 이것이 인간의 인간의 정신적 사유와 가치관이 어떻게 발전해왔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네요. 그래서 중세 역사는 무지와 야만, 미신만이 지배한 시기가 아니라 고대의 유산을 이어받아 독창적 사유를 키워낸 시발점이자 신앙과 권력, 공포와 욕망이라는 인간의 다면성이 치열하게 충돌하며 문명으로 진화해가는 과도기였다고 볼 수 있네요. 중세사를 통해 인류 역사를 거대한 흐름 속에서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이었네요. 저자의 말처럼 천 년의 역사를 한 권으로 요약한다는 건 무리일 수 있지만 중세에 관한 오해와 편견을 깨고, 중세만의 매력을 알아보는 데에는 전혀 손색이 없었네요.<br>"유럽의 중세인들에게 역사란 죄 많은 인간이 구원에 이르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의 끝에 세상의 종말이 있었으며, 모든 것은 신의 계획을 따랐다. 이는 현대인이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과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르다. 오늘날 역사가들은 세상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신의 계획을 전제하진 않는다.이는 역사가만이 아니라 일반인도 마찬가지다. ···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시간에 끝이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여기에 영원함을 전제로 하는 근대 이후의 시간관과의 차이점이 드러난다."   (20-21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60/cover150/k0721308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46082</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당연한 것들을 사랑하기까지 - [당연한 것들을 사랑하기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8211</link><pubDate>Sat, 29 Aug 2026 0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82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929&TPaperId=174782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8/2/coveroff/k5121309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929&TPaperId=174782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연한 것들을 사랑하기까지</a><br/>전이수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어린 소년이 그려낸 순수하고 맑은 그림에 감동했었네요.여덟 살 나이에 첫 그림책을 펴낸 이후,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네요.《당연한 것들을 사랑하기까지》는 전이수 작가의 여덟 번째 그림 에세이라고 하네요.우선 사진 속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제는 앳된 모습은 사라지고 의젓하고 듬직해졌네요.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따뜻하고도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네요. "당연한 것은 더 가까이에서 보아야 한다.당연한 것은 더 가까이에서 보아야 하고,문제는 더 멀리서 보아야 한다.You have to look at the Ordinary Up Close.You have to look at the Ordinary things up close, and the problems from far away."   (72-73p)우리는 늘 곁에 있어서 혹은 익숙하다는 이유로 가장 소중한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곤 해요. 저자는 30일간의 여행 속에서 만난 풍경과 삶의 조각들을 통해 잊고 지냈던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네요. 여기에 담긴 모든 그림과 글들 그리고 사진들은 캠핑카로 유럽 여러 나라의 마을들을 둘러본 30일 동안의 여정이며, 저자는 그걸 '도화여정'이라고 부른대요. 하루에 한 작품씩, 30일 동안 30점의 작품을 그려냈고, 그림과 글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스위스 어느 산골짜기 마을에서 그렸다는 &lt;운명에 대하여&gt;라는 그림을 보면, 파란 하늘 아래 분홍색으로 물든 산 꼭대기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무척 포근하게 느껴져요. 사진을 보니 그 산은 쑹덩 잘라낸 듯 암석이 드러나 있어서 절벽면을 타고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네요. 거칠고 울퉁불퉁한 암석의 모습을 예쁜 분홍색으로 표현한 거예요. 어떻게 바라보느냐, 그 시선에 따라 세상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누군가는 차가운 바위를 드러낸 산의 풍경이 삭막해보였을 수도 있고, 물줄기를 바라보며 시원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을 거예요. 본질은 같지만 그것에 대한 반응이 다를 뿐인 거죠.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곧 우리의 세상이 되는 거예요. 저자는 이 풍경을 바라보며 '운명'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고 있어요. 당장 10분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지금 우리는 당연한 것들을 사랑하며 감사할 수 있네요.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건 어렵지 않지만 종종 잊을 때가 많네요. 그동안 잊거나 알아차리지 못했던 존재들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게 만드는 시간이었네요. <br>"운명에 대하여사람들은 운명이 바다 너머에서 찾아오는 거대한 파도인 줄 안다. 그래서 멀리서 파도가 칠 때마다 두려워하고, 날씨를 탓하며 종종걸음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운명은 밖에서 오는 바람이 아니라,&nbsp;햇볕에 비춰, 저 담장 너머에 있는 벚나무의 꽃잎이 내 얼굴에 와닿는 것, 길을 걷다 우연히 눈을 마주쳤을 때, 서로 미소 짓게 되는 것. 이 대지에 자란 나무의 벚꽃잎이 먼 길을 떠나 저 높은 산봉우리에도 뿌려지게 되는지, 우리는 그 바람과, 태양과 흙, 그리고 벌들이 어떻게 그런 운명을 만들어 내는지, 알 수 없지만, 내가 매일 어떤 마음으로 땅을 딛고,&nbsp;어떤 눈빛으로 사람을 보고, 어떻게 발걸음을 옮기는지, 그 사소한 결들이 모여 그 벚꽃잎의 엷은 결이 된다는 것을, 운명은 나를 덮쳐서 거부할 수 없는 파도가 아니다. 내가 걷는 길 뒤로 생겨나는, 해가 기울면 때론 주물러지고 늘어났다가, 다시 해가 떠오르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그림자와 같으니,그러니 두려워 말고 매일의 발걸음을 다정하게 내디뎌 가는 것이 운명의 길이다.내가 나의 발걸음을 사랑하기 시작할 때,&nbsp;운명은 비로소 나의 가장 든든한 길동무가 되어 줄 것이다."     (104-105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8/2/cover150/k5121309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80253</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국보 따라 인문 여행 - [국보 따라 인문 여행 - 천 년의 흔적을 따라 보고 사유하며 걷는 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6412</link><pubDate>Fri, 28 Aug 2026 0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64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0932&TPaperId=174764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3/39/coveroff/k8521309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0932&TPaperId=174764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국보 따라 인문 여행 - 천 년의 흔적을 따라 보고 사유하며 걷는 길</a><br/>박춘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어디를 갈까, 무엇을 볼까, 이런 고민들을 단박에 해결해주는 책이 나왔네요.단순히 여행지를 고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여행의 품격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거든요.《국보 따라 인문 여행》은 박춘구 작가의 인문 여행 에세이 책이네요.저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5년간 일본어해설사로 자원봉사를 해왔고, 매년 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의 오대산 선재길을 트레킹하면서 역사와 자연, 인간의 삶을 사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했다고 하네요. 좋은 것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하잖아요. 이 책은 저자가 찾아낸 국보를 품고 있는 걷기 좋은 길들이 다섯 가지의 주제로 나뉘어 소개되고 있네요. 우리나라 전국에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국보를 품은 길을 위주로 다루고 있어서 의미 있는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데에 유용한 안내서 역할을 해주네요. 대한민국 국보는 보물로 지정된 문화유산 중에서 인류 문화적 가치가 매우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네요. 첫 장에 '답사 지도'가 나와 있어서, 지역별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네요. 전국 곳곳의 문화유산 국보를 품은 길을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었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찰 트레킹 코스인 '산사의 길', 선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마애불과 천년의 미소', 역사적 가치를 품은 탑과 비석을 찾아 떠나는 '탑과 비의 길', 자연 속에서 사색할 수 있는 '숲과 사유', 역사문화 탐방을 할 수 있는 '역사와 기억의 길' 순으로 아름다운 길들을 만날 수 있네요. 교과서 속 역사 지식을 넘어 감성으로 마주하는 살아있는 역사문화 답사라는 점에 유익할 뿐 아니라 맑은 자연 풍경 속을 거닐며 사색과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그 자체로도 행복한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산보다 바다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해파랑 26코스를 추천하고 싶네요. 해파랑은 해와 바다(파)와 함께(~랑)한다는 뜻으로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된 길이며 해변 숲길과 마을길을 따라 걷는 코스로 조성되어 있어서 시원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네요. 여기에 소개된 사찰들은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서 반가웠고, 다음 여행지로 꼼꼼하게 저장해뒀네요. 저자가 보고 걸으며 사진에 담고 정성껏 기록하여 완성된 아름다운 '길' 안내서 덕분에 진짜 '보물'을 얻은 것 같네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3/39/cover150/k8521309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33928</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프린츠하우스 - [프린츠하우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6248</link><pubDate>Thu, 27 Aug 2026 23: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62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422&TPaperId=174762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20/coveroff/k0621304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422&TPaperId=174762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린츠하우스</a><br/>강지영 지음 / 북다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여기,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 '미끼'가 놓여 있네요. 어쩐 일인지 입맛을 다시며 다가오는 이들이 있네요.&nbsp;그들에겐 비릿하고 역겨운 냄새가 향긋한 내음이 되고, 군침을 자극하는 음식으로 느껴지니 탐욕이라는 본능에 충실할 뿐.미끼를 덥석 무는 순간 철커덕!꼼짝없이 갇히고 말았네요. 험한 것들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덫. 설마 그 덫이 자신의 집이 될 줄이야... 강지영 작가의 장편소설 《프린츠하우스》는 북다에서 펴내는 ANGST(앙스트) 시리즈 세번째 작품이네요.&nbsp;독일어로 '두려움', '불안', '무서움'을 뜻하는 'angst'에서 이름을 따온 이 시리즈는 오늘날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작가들이 한국문학에서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공포를 기반으로 한 장편소설을 선보이는 장이라고 하네요. 《살인자의 쇼핑몰》을 통해 강지영 작가님의 팬이 된 독자로서 이번에 공포 장르가 무척 신선하게 느껴졌네요. 역시나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여주네요.<br>"이곳으로 이사하기 전, 아버지는 피로한 표정으로 에르메스 넥타이를 풀며 생각보다 일이 잘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프린츠하우스의 사진과 설계도면을 내 책상 위에 올려놓고 곧 이사 갈 집이라고 설명했다. 아주 유명한 독일 건축가가 설계했다는구나. 그래서 이름이 프린츠하우스야. 왕자나 영주를 프린츠라고 부른다더라. 봐라, 투박하지만 빈틈없이 단단한 게 진짜 영주의 성 같지 않니? 웃긴 건 말이다. 거기 살려면 재력은 물론 용모까지 갖춰야 한대. 오늘 네 엄마랑 내가 입주민 면접을 보고 왔어. 공인중개사 말이, 공간을 지배할 수 있는 오라가 필요하다는 거야. 하찮은 귀신쯤은 찍어 누를 기세 말이야. 그런 뚱딴지같은 소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싶었는데, 그냥 명품 두르고 새침 떨면 된다고 하더라. 그런 건 나보다 네 엄마가 더 잘하잖아. 여자들끼리 그릇 얘기, 원예 얘기, 프랑스자수 얘기를 나누더니 금세 친해졌어. 괜히 쫄았지 뭐야. 그렇게 우린 영주의 일원이 되었다. 네 가구가 한 층씩을 차지하고, 왕과 왕비 그리고 왕자처럼 영지를 내려다보며 8년을 보냈다. ··· 여기에 와서야 세상이 비로소 만만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창문으로 내려다보이는 거리는 늘 행인들로 번화했지만, 그들이 잠들어야 할 곳은 다리를 건너고 터널을 지나 다닥다닥 밀집한 아파트촌 어딘가일 터였다. 어느 순간 그들은 내게 풍경을 제공하는 존재가 되었고, 우월감을 선사했다."    (25-26p)<br>앞서 덫에 걸린 사람은 주인공 김선우, 부모님의 실종 이후 한남동 고급 빌라 프린츠하우스를 물려받아 유일한 주인이 된 인물이네요. 스물네 살의 여성 전승아를 세입자로 들인 후 기괴한 현상에 시달리게 되는데, 지인인 무당 한신의 도움으로 전승아의 과거와 그 안에 숨겨진 존재를 맞닥뜨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네요. 가장 안락해야 할 집이 공포의 공간이 되고 험한 것들이 튀어나오네요. 집을 빼앗겼다는 사실보다 더 끔찍한 건 영혼의 집인 육신을 강탈당하는 것이니, 인간의 몸을 차지한 '그것'을 우리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한국의 토속 신앙인 무속의 퇴마의식과 가톨릭의 구마 의식이 혼재되어 극강의 오컬트적 공포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작품이네요. 화려하고 안전해보이는 최상류층의 공간에서 우월감을 느끼며 살아온 선우를 통해 내면 가장 깊숙하게 뿌리내린 어둠의 실체를 굉장히 정교한 방식으로 서서히 조여가며 드러내고 있네요. 단순히 공포 소설이 주는 서늘하고 소름돋는 무서움을 넘어서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저주와도 같은 끝없는 경쟁과 불평등, 고립과 불안이라는 현실 공포로 몰고 간다는 점에서 놀라웠네요. 이미 우리는 프린츠하우스와 같은 험한 것들을 본 적이 있네요.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을 쥐고, 무당에 의지하며 온갖 비리를 저지른 그들의 범죄가 만천하에 드러났을 때, '아, 이건 소설보다 더 소설이다!'라고 여길 정도로 그 추악함이 상상 이상이라서 충격적이었네요. 저자는 세상에 없는 악마를 소환했노라고 말했지만 과연 그럴까요.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20/cover150/k0621304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522030</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해부학 -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해부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3765</link><pubDate>Wed, 26 Aug 2026 2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37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0321&TPaperId=174737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4/coveroff/k6821303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0321&TPaperId=174737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해부학</a><br/>허영은 옮김, 하시모토 히사시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건강을 신경 쓸 나이가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아프니까 저절로 챙기게 되네요.참 아이러니한 것이 건강 때문에 운동을 했다가 아얏, 더 아프다는 거예요. 얼마나 몸이 굳었으면...진짜 건강을 지키려면 꼭 알아야 할 지식, '이것'만큼은 배워두면 평생 유용하네요.그건 바로 해부학,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에 관한 지식이네요. 일상 생활이나 운동을 하다가 부상이나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흔한데 해부학 지식이 있으면 다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고,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요건이었네요. 다만 전문적인 해부학 서적을 보기엔 부담스럽고 어려울 수 있으니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부학 안내서가 필요한 거예요.《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해부학》은 모두를 위한 쉽고 재미있는 우리 몸 해설서라고 할 수 있어요.우선 해부학을 어렵다고 여기는 이유는 명칭이나 용어 때문인데 한자어라서 한자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외계어처럼 느껴질 수 있네요. 여기에선 자주 사용되는 한자를 부위별 명칭과 함께 한 장에 정리해줘서 용어로 인한 걸림돌을 싹 해결해주네요. 또한 해부학의 기초 개념을 만화로 설명해주니 한결 친근하고 이해가 쏙쏙 되네요. 해부학이란 무엇인지, 인체의 특징, 전신 골격, 관절의 구조, 근육의 역할, 운동과 근육, 근육의 명칭, 신경의 역할에 대해 사족은 빼고 핵심만 깔끔하게 알려주네요. 최신 해부학 상식에 대해서는 Q&amp;A 형식으로 궁금했던 내용들이 질문으로 나오고, 복잡한 의학 용어 대신 직관적인 그림을 활용하여 알려줘서 집중이 되네요. 구체적으로 근육, 뼈, 관절의 위치와 기능을 부위별로 나누어 설명해주고 있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석구석 내 몸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네요. 어제 많이 걸었더니 정강이뼈 바깥쪽에 있는 앞정강근이 조금 욱씬거리더라고요. 이 근육이 약해지면 계단에 걸려 넘어진다고 하네요. 한쪽 발에는 7개의 발목뼈, 5개의 발허리뼈, 5개의 첫마디뼈, 4개의 중간마디뼈, 5개의 끝마디뼈까지 모두 52개의 뼈가 있네요. 양쪽을 합치면 104개의 작지만 강하고 단단한 발뼈가 있어서 온몸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거예요. 우리 몸 전체의 뼈가 약 200개인데, 그중 4분의 1이 발에 집중되어 있다니 신기하죠. 당연하게 알아서 움직인다고 여길 때는 몰랐는데 움직임에 따른 뼈와 관절, 근육에 대해 알고나니 그 모든 것들이 제 역할을 다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삼스럽지만 내 몸에 대해 알고 나니 더욱 소중하게,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힘이 생겼네요.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4/cover150/k6821303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55431</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굿 게임 굿 럭 - [굿 게임 굿 럭]</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1692</link><pubDate>Tue, 25 Aug 2026 2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716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0836&TPaperId=174716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0/10/coveroff/k1121308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0836&TPaperId=174716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굿 게임 굿 럭</a><br/>장강명 외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다섯 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매력을 뽐내고 있네요.뭔가 비밀스러운 조직의 내부 사정을 들여다보는 듯, 은밀하면서도 강력하네요.《굿 게임 굿 럭》은 한국을 대표하는 장르문학 작가 5인이 모여 '스포츠'를 주제로 펼쳐내는 매혹적인 단편 미스터리 앤솔러지네요.책의 실물을 보자마자, 감각적인 표지와 힙한 사이즈에 반했네요. 추억의 오락실, 'POWER CORP'라고 적힌 오락기 화면에는 농구공, 축구공, 야구공, 테니스공, 까만 바둑알 이미지가 보이고, 그 아래 'YES  NO'가 있네요.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스포츠 경기 자체도 흥미롭지만 그 뒷이야기, 선수들에 관한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딱 제 취향이네요. 한 손에 싸악 들어오는 자그마한 책 사이즈, 한자리에 앉아서 단숨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인 데다가 재미있어서 술술 넘어가니까 오히려 줄어드는 페이지가 아쉬울 지경이네요. 정해연 작가의 &lt;버저 비터&gt;, 전건우 작가의 &lt;퍼펙트 해트트릭&gt;, 정명섭 작가의 &lt;18.44&gt;, 조영주 작가의 &lt;카이의 뜻대로&gt;, 장강명 작가의 &lt;마인드 스포츠에 필요 없는 재능&gt;까지 읽고 나니, 시즌 1이 끝난 느낌이네요. 스포츠 종목으로 따지자면 앞으로 할 수 있고, 해야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에이전시 파워코퍼레이션의 고충처리팀이라는 세계관은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일반적인 에이전시라면 거물급 스타 선수들의 일상과 스케줄을 전담하는 매니저나 서포트 인력이 따로 있을 텐데, 그 외에 고충을 처리해주는 부서가 있다는 점이 특이해요. 바로 그 고충처리팀 소속 팀원들의 활동 보고서와 같은 이야기, 색깔이 전혀 다른 다섯 명의 작가들이 각기 다른 종목(농구, 축구, 야구, 테니스, 바둑)을 맡아 보이지 않는 경쟁과 욕망 뒤에 감춰진 비밀과 진실, 반전을 그려내고 있네요. 살인사건, 폭탄 테러, 의문의 자살, 스포츠와 인공지능의 결합 등등, 각자 담당 선수들의 고충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네요. 마지막까지 풀리지 않는 궁금증은, 비염 때문인지 킁킁대는 키 작고 배 나온 아저씨의 모습을 한 이윤수 팀장의 정체네요. 허허실실 조연으로만 살짝 나오는 이윤수 팀장이야말로 가장 센 캐릭터 같아서 그가 누구인지, 어떤 과거를 지녔는지가 무척 알고 싶네요. 누군가에겐 결코 '굿 게임 굿 럭'일 수 없는 이야기, 독자 입장에서는 '굿 스토리'였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0/10/cover150/k1121308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01062</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초풍요의 시대 - [초풍요의 시대 - AI와 인류의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9786</link><pubDate>Mon, 24 Aug 2026 23: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97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536&TPaperId=174697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84/coveroff/k6221305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536&TPaperId=174697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풍요의 시대 - AI와 인류의 미래</a><br/>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 지음, 김태훈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요근래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주제네요.특이점의 세계에서 인류는 무엇으로 살아남을 것인가.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극적인 변화를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초풍요의 시대》는 미래학자이자 혁신기업가인 피터 디아만디스와 과학 전문 작가인 스티븐 코틀러가 함께 쓴 책이네요.두 저자는 2012년 출간한 첫 책 《어번던스 Abundance》에서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풍요의 시대를 맞이할 거라는 장밋빛 전망을 했는데, 그 뒤 10년은 기하급수적 발전으로 풍요의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풍요의 시대에 당도했다고 볼 수 있네요. 그러니 지금 우리는 초가속 시대에 AI 혁명과 풍요의 명암을 제대로 알고 대비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가 되었네요. 책에서 나오는 '기하급수적 가속의 물결'이라는 표현이 크게 와닿네요. 거대한 물결 위에 올라타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답을 찾아가는 데에 필요한 나침반 같은 책이네요."풍요는 양날의 검이다. 엄청난 장점과 더불어 대단히 실질적인 단점도 있다. 우리의 결론은 단순하다. 풍요는 우리의 미래다. 다만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스파이더맨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미래를 맞이할 수도 있다. 풍요의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완화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속하는 기술의 혜택은 문명을 보호하기에 충분치 않을지도 모른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다.너무 늦기 전에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창출하는 방법은 무엇일까?그것이 이 책의 초점이다."     (59p)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점은 현재 밀려오는 AI의 쓰나미가 실은 반세기 넘게 형성된 폭풍의 최전선이라는 거예요.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살펴보려면, 지난 50년간 이루어진 진보, 즉 AI 역사를 되짚을 필요가 있어요. 그 이유는 AI 가 그저 기하급수 기술의 도구함에 들어 있는 하나의 도구가 아니라 이제는 도구함 자체의 설계자가 되었기 때문이네요. 새로운 미래 지도를 그리려면 AI 자체를 더 깊이 파고들어야 해요. 초풍요의 시대에 우리의 동반자로 진화하는 AI 의 역할을 알아야 협력하고 관리할 수 있으니까요.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네요. 저자들은 초풍요의 시대를 위한 생존 전략으로 신경생물학적 지식과 기술적 도구를 활용해 몸과 마음을 업그레이드하는 실용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네요. 인간 고유의 역량 강화와 올바른 마인드셋으로 적응에 필요한 유연성과 인지 능력이 확장되는 거예요. 풍요가 넘친다고 해서 인류가 항상 번영하는 것은 아니며, 초풍요 시대의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건 아니에요. 편안함에 안주한다면 변화에 적응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자들은 이 책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선언이자 행동에 대한 촉구라고 설명하네요. 우리는 풍요를 토대로 새롭게 얻은 도구들을 과감하게 활용하여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도전할 수 있네요. 생존이 아니라 번영을 목표로 삼아 더 큰 꿈을 꾸며 나아가는 것, 결국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84/cover150/k6221305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08407</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골리앗의 저주 - [골리앗의 저주 - 문명의 붕괴로 보는 인류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9504</link><pubDate>Mon, 24 Aug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95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8970&TPaperId=174695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7/93/coveroff/89729189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8970&TPaperId=174695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골리앗의 저주 - 문명의 붕괴로 보는 인류사</a><br/>루크 켐프 지음, 박수철 옮김 / 까치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붕괴, 무언가가 무너지고 깨지는 것을 뜻하는 말이에요.인류의 역사에서 과거 '붕괴' 현상이 현대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중요한 사실은 붕괴가 항상 나쁘지만은 않다는 점이네요. 붕괴의 역사는 우리에게 분명한 교훈을 전하고 있네요.《골리앗의 저주》는 '문명의 붕괴로 보는 인류사'라는 부제가 달린 역사책인데, 저자 루크 켐프는 역사학자가 아닌 경제학자이자 지리학자라고 하네요. 현대 세계는 먼 옛날의 세계와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지만 붕괴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현대 세계는 과거의 집약체라는 거예요. 다양한 권력구조가 무너지는 과정과 원인 속에는 수천 년간 되풀이되는 규칙이 있고, 우리는 그 역사적 교훈을 배워야 해요.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과거 역사의 붕괴 패턴 속에서 인류의 생존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네요.저자는 문명을 찬란한 진보의 역사로 포장하는 대신, 소수가 지배를 통한 통치라는 폭력체계를 '골리앗'이라고 부르며, 이 구조는 태생적으로 소멸의 씨앗을 품고 있으니 저주에 걸려 있다고 표현한 거예요. 옛 제국들의 웅대한 유적들은 화려한 문명의 산물인 동시에 추악한 역사의 증거이기도 해요. 지금껏 역사는 과거의 정복자, 부유한 상류층의 관점에서 기록된 것이기에 저자는 붕괴의 민중사가 필요하다고 여겼고, 이 책에서는 인류의 여명기부터 미래의 위기에 이르는 붕괴 현상을 분석하고 있네요. 역사적으로 붕괴 현상은 단순히 문명의 비극이나 종말이 아닌 체제 전환의 측면에서 누군가에겐 축복이 되기도 했네요. 청동기 시대 후기의 붕괴는 지역별로 끼친 영향이 다른데, 주목할 점은 붕괴의 변화를 거의 겪지 않은 제국들의 주민들은 형편이 좋지 않았다는 사실이네요. 붕괴와 회복력, 재건의 과정에서 대다수 사람들이 이득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과거의 역사는 정복 위주의 지배 위계구조를 조직하여 골리앗의 저주에 시달리거나, 혹은 그렇게 하는 다른 누군가에게 먹히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현재 우리는 그런 과정의 상속자이지, 선형적인 진보의 사다리를 물려받지는 않았어요. 국가와 제국이 벌이는 전쟁은 더 이상 개인이나 집단 차원이 아니라, 정치체 차원에서 일어나는 지위 경쟁의 연장선에 있다는 거죠. 현재 우리는 범지구적 골리앗의 저주에 걸려 있어요. 세계체제 전체가 파괴될 수도 있는 재앙 위험은 소수의 강력하고 비밀스러운 행위자들이 만들어낸 것이며, 그들은 바로 화석연료 산업, 거대 기술 기업, 군산 복합체 등이네요. 파멸의 주범들은 사적 이익과 권력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며 세계적 위험을 초래하는 갈취 집단이며 우리가 무엇을 우려하든 간에 근본 원인은 수천 년전부터 진화하기 시작한 골리앗과 골리앗의 덫, 즉 세계적인 정치경제체제라는 거예요. 지배 위계구조가 빠지기 쉬운 파괴적인 경쟁 역학을 가리켜 골리앗의 덫이라고 부르며, 지위를 추구하는 자들의 단기적인 이익 추구가 장기적으로는 모두에게 손해가 되는 현상이 벌어지는데, 그 예로는 지위 경쟁, 군비 경쟁, 바닥치기 경쟁 등이 있네요. 우리의 선택지는 골리앗을 타도하거나 아니면 최종적 붕괴를 맞이하거나 둘 중 하나예요. 적어도 아직 망하지 않았다는 것, 결국 우리가 할 일은 골리앗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워야 하며, 그 싸움은 매일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었네요. 우리는 인류를 '사피엔스'(라틴어로 '지혜로운')라고 부르지만 이에 걸맞는 자격을 얻으려면 공동체의 힘과 지혜가 필요하네요.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7/93/cover150/89729189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79377</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부처의 감정 수업 - [부처의 감정 수업 - 세상이란 파도를 거침없이 타기 위한 자현 스님의 가르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8007</link><pubDate>Sun, 23 Aug 2026 2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80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825&TPaperId=174680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75/coveroff/k1321308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825&TPaperId=174680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처의 감정 수업 - 세상이란 파도를 거침없이 타기 위한 자현 스님의 가르침</a><br/>자현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인공지능을 보다가 나를 돌아보면 긴 한숨이 나오네요.하드웨어는 낡아가고 소프트웨어는 업그레이드가 멈춘 듯.완벽과는 거리가 먼 불완전함이 최대의 약점인 줄 알았는데, 그게 인간의 본질이었네요. 방황 끝에 마주한 진실이랄까요. 특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혼란한 세상에서 중심을 잡는 법을 배웠네요.《부처의 감정 수업》는 자현 스님의 책이네요.이 책의 핵심은 명료하네요. "모순 자체를 받아들을 때 삶은 유희가 되고, 존재는 그 자체로 언제나 행복일 뿐이다." (11p)불교에 '즉심즉불'이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 그 마음이 바로 부처다'라는 뜻이래요. 매일 화내고 짜증 내고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무슨 부처냐고 반문할 텐데 그러한 생각 자체가 바로 오류라는 거예요. 못난 마음이라고 규정하고 불완전성을 넘어서 완전으로 가려고 하는 관점이 문제를 만드는 거예요. 진정한 완전성은 불완전을 포함하는 것이고, 인간은 원래 불완전함과 모순성을 지닌 존재임을 받아들여야 거기서 완결성을 찾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 지금 마음이 부처라고 할 때의 그 마음이 모순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해요. 모순 그 자체를 통째로 긍정해버리는 대긍정으로 나아가면 이 세상의 소외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고, 오직 그것을 인식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에요. 마음은 고정된 본질이 아니라 그냥 흐르는 작용이기에 통제하려는 생각이 허상이니 관점을 바꾸라는 거예요. 감정의 소용돌이와 삶의 모순을 제거할 대상이 아닌 본래 있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지금 이 자리에서 부처가 되는 길이네요. 중국 남송 시대의 유학자 육상산은 "내 마음은 우주요, 우주가 곧 내 마음이다. 또 모든 경전은 내 마음에 대한 주석일 뿐이다." (137p)라고 했으니, 나를 괴롭히는 상대를 마주할 때는 시간과 공간의 규모를 확 늘려보고, 현상은 현상대로 일어나게 두면 무덤덤하게 지나갈 수 있다는 거예요. 자신을 우주의 중심이라 여기면 먼지 같은 이들의 말 때문에 흔들릴 이유가 없네요. 이것이 진정한 정신 승리네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고달픈 현실을 헤쳐나가는 밝은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었네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75/cover150/k1321308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57570</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기초부터 다지는 아크릴화 그리기 - [기초부터 다지는 아크릴화 그리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7895</link><pubDate>Sun, 23 Aug 2026 23: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78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302&TPaperId=174678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5/90/coveroff/k9721303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302&TPaperId=174678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초부터 다지는 아크릴화 그리기</a><br/>요네자와 타쿠야 지음,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07월<br/></td></tr></table><br/>&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쓱싹쓱싹 연필이나 펜으로 그리고 나면 뭔가 색을 입히고 싶어져요.색연필이나 수채화 물감은 익숙한데 아크릴 물감은 많이 써보질 못해서 궁금했네요. 그림 그리기 DIY 세트로 한두 번 해본 게 전부지만 아크릴 물감으로 표현할 수 있는 질감이 뭔가 매력이 있더라고요. 사실 무작정 칠하는 것 외에는 아는 게 없어서 아크릴화 기법에 대해 배우고 싶었네요.《기초부터 다지는 아크릴화 그리기》는 초보자를 위한 아크릴화 그리기 교재라고 할 수 있어요.저자는 매년 수많은 회화 작품을 제작하고 미술관이나 국내외 갤러리 등에서 발표하고 있는 화가 요네자와 타쿠야, 이 책이 저자의 첫 번째 저서라고 하네요. 아크릴 물감의 특성상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기법이나 도구 등 기초적인 지식을 갖춰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부가 필요하네요. 기본 도구는 굉장히 간단하지만 깊이 파고들면 도구들이 다양해지고, 여러 도구들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기법들이 많아지네요. 예전에는 학원이나 화실을 찾아가야만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을 이제는 한 권의 책으로 독학이 가능해져서 정말 좋네요.이 책에서는 그림 도구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고, 아크릴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법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네요.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캔버스에 물감으로 그리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거쳐야 할 단계들이 있었네요. 저자가 알려주는 방식대로 따라가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네요. 가장 기본적인 사과 그리기로 시작해 화분 그리기, 물이 든 유리잔 그리기, 바다 경치 그리기, 산 그리기, 보석 그리기,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그리기 순으로 색채 표현 연습을 할 수 있네요. 저자의 말처럼 '잘 그린 그림'보다는 '좋은 그림'을 목표로, 천천히 한걸음씩 과정을 즐기면서 그리는 것이 그림 그리기의 본질인 것 같아요. 원래 품었던 마음이 '그냥 그리고 싶다'였으니까 잘 그려야겠다는 욕심은 내려놓고 그림을 그리는 자체의 즐거움에 집중해봐야겠네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5/90/cover150/k9721303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59093</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 - [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 - 클래식 무대 뒤, 오케스트라 악보를 둘러싼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7705</link><pubDate>Sun, 23 Aug 2026 2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77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611&TPaperId=174677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96/coveroff/k5421306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611&TPaperId=174677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 - 클래식 무대 뒤, 오케스트라 악보를 둘러싼 세계</a><br/>김보람 지음 / 사농공상 / 2026년 07월<br/></td></tr></table><br/>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네요.수십 명의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오케스트라 공연, 그 뒤에서 묵묵히 최적의 악보을 준비하는 악보위원이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은 오케스트라 악보위원이라는 경이로운 세계를 다룬 국내 최초의 책이네요.이 책은 클래식 무대 뒤에서 연주자들을 위한 악보를 준비하는 핵심적인 업무를 해왔던 저자의 경험과 무대 뒤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일반인들 중에는 아마 저처럼 악보위원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을 텐데, 최고의 연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존재였네요. 대학을 막 졸업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최연소 악보위원이 된 저자는 최종 면접 당시 정명훈 음악감독님의 질문이 지금까지도 업무의 이정표가 되었다고 하네요."나는 서울시향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만들 건데, 악보 전문위원으로서 나를 어떻게 도울 수 있겠어요?" 주변 연주자들을 향해 "악보 없이 연주할 수 있어요, 없어요? 당연히 없죠. 그래서 이 사람이 제일 중요한 사람이에요."라고 말씀해주기도 하셨다.정 감독님은 악보위원이 오케스트라 전반에 걸쳐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시며 "당신이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리허설 시간이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다.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악보위원의 능력만큼 완성된다."라고 말씀하셨다.    (24p)그동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악보위원의 구체적인 역할과 무대 뒤 숨가쁜 실무 현장을 만날 수 있네요. 같은 곡이라도 출판사나 학자의 연구에 따라 악보가 다르다고 하네요. 또 같은 악보라 하더라도 음악감독마다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기에 악보를 보완하고 수정하는 일이 함께 이루지기 때문에 악보위원에게 악보 읽는 능력은 필수이며 악보위원의 손을 거치지 않은 오케스트라 연주는 존재하지 않네요. 지휘자인 음악감독이 악보위원을 찾지 않는다면 그건 악보가 완벽히 준비되었다는 뜻이고 리허설과 공연이 매끄럽게 끝났다면 그 뒤엔 악보위원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다는 의미네요. 단순히 악보 검수와 오류 수정 외에도 지휘자의 해석과 지시 시항을 파트보에 미리 입력하고 연주자가 연주 중에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도록 악보를 편집하고 제본하는 디테일까지 신경써야 하는 전방위적인 작업이었다니 그 노고를 인정하게 되네요. 악보와 관련한 클래식 음악사의 숨은 이야기들이 무척 흥미롭네요. 오늘날 연주되는 정교한 악보들과 작곡가의 자유로운 활동은 200년 전 빨간 잉크로 악보를 수정하며 출판사와 치열하게 싸웠던 베토벤의 공로라는 것, 쇼스타코비치 등 위대한 작곡가들이 악보 속에 암호를 숨겨놓았다는 것, 클래식 음악의 악보를 구매하지 않고 임대하는 이유는 엄격한 저작권 문제로 공식 대행사가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저작권이 살아있는 현대음악의 복잡한 관리법과 전 세계 음악 출판사로부터 악보를 구매하고 임대하는 과정, 투어 및 녹음 현장의 실무 시스템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신기했네요. 오케스트라의 숨은 조력자, 악보위원의 세계를 알고 나니 클래식 음악과 한결 더 가까워진 느낌이네요. 예술적인 영역을 넘어 하나의 대형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필요한 비즈니스 실무까지, 악보가 말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의 숨은 노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96/cover150/k5421306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19671</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디세이아 - [오디세이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6140</link><pubDate>Sat, 22 Aug 2026 23: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61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932&TPaperId=174661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2/61/coveroff/k0521309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932&TPaperId=174661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디세이아</a><br/>니콜라 친퀘티 지음, 데시데리아 귀치아르디니 그림, 이승수 옮김, 호메로스 원작 / 마음이음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온가족이 함께 영화 &lt;오디세이&gt;를 관람했네요.아무래도 이 영화 덕분에 원작인 호메로스의 고전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것 같아요.&nbsp;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원들을 홀리는 바다 요정 세이렌, 모든 것을 삼키는 소용돌이 괴물까지 신화적 요소도 흥미롭지만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이 인상적이었네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학작품 중 하나로 알려진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원작을 읽기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마음이음 클래식 시리즈 네 번째 책인 《오디세이아》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만든 책이라서 쉽게 읽을 수 있는 고전 입문서네요. 이 책을 읽기로 마음 먹었다면 같은 시리즈로 《일리아스》를 먼저 읽는 것이 순서에 맞네요.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그리스 영웅 아킬레우스의 분노와 그로 인한 비극적 운명에 이어서 전쟁이 끝난 뒤에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10년간의 험난한 모험과 귀환의 여정을 보여주네요. 이 책을 쓴 니콜라 친퀘티 작가는 고등학교에서 역사와 철학을 가르치는 교사이자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아동문학 작가라서 어려운 고전을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풀어냈네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동화책이나 만화책으로 접해본 아이들이라면 이번 책도 수월하게 읽을 수 있네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데시데리아 귀치아르디니 작가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그림이 더해져서 이야기가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되는 것 같아요. 영화를 보기 전에 읽어도 좋고, 영화를 본 다음이라면 원작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네요. 오디세우스가 죽은 자들의 나라로 내려간 이야기가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죽은 병사들의 영혼이 모여들고 검은 피를 마신 자의 예언을 듣게 되지만 원작에서는 어머니의 영혼을 만나네요.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은 오디세우스를 가로막는 건 신들의 분노와 무시무시한 괴물들이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 전쟁은 끝났지만 오디세우스의 내면에서는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모험 이야기, 고난과 위기의 순간을 지혜와 끈기로 극복해내는 과정들이 놀랍고도 신기했네요. 삶의 고난을 헤쳐나가는 지혜와 용기가 무엇인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 대단한 이야기였네요.<br>"어머니, 저는 테이레시아스의 혼에게 제 운명을 묻기 위해 죽은 자들의 나라로 왔습니다. 네, 저는 아직 고향 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트로이로 항해를 떠난 그날 이후로 저는 방황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말씀해 주세요. 어머니는 왜 죽음을 맞으셨습니까? 아버지와 제 아들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그들이 아직도 이타카에서 권력을 지니고 있습니까? 제 아내, 페넬로페는 여전히 제 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남자와 함께하게 되었습니까?""페넬로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페넬로페는 밤마다 울지만 마음은 인내로 가득하다. 아무도 네게서 이타카의 권력을 빼앗지 않았다. 그러나 네 아버지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들판에서 지내고 있다. 네 아버지는 땅바닥에서 잠을 자고, 슬픔 속에 자신을 가두고 있다. 그는 늙어 버렸다. 나는 그리움 때문에 죽었다. 너를 향한 사랑이 내 목숨을 앗아 갔다."  나는 그리움에 가득 차 어머니를 껴안으려 했지만, 어머니는 그림자처럼 손에서 세 번이나 사라졌습니다. 나는 외쳤습니다. "어머니, 왜 그러시는 겁니까? 저는 어머니를 껴안고 싶은데 왜 자꾸 피하십니까? 혹시 허상입니까? 제 환상이 만들어 낸 환영입니까?" "아니 내 아들아, 나는 허상이 아니다. 그러나 죽음이 우리를 붙잡으면 그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영혼은 꿈처럼 날아가고 몸은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87-88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2/61/cover150/k0521309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26100</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일리아스 - [일리아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5891</link><pubDate>Sat, 22 Aug 2026 2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58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931&TPaperId=174658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2/52/coveroff/k6621309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931&TPaperId=174658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리아스</a><br/>니콜라 친퀘티 지음, 데시데리아 귀치아르디니 그림, 이승수 옮김, 호메로스 원작 / 마음이음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일리아스》를 아시나요?기원전 8세기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가 지은 전쟁 서사시이자 서양 문화의 원류가 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네요.하지만 방대한 분량과 복잡한 구성 때문에 고대 그리스어 원전을 읽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요. 이번 책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펴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일리아스를 만날 수 있네요.마음이음 클래식 시리즈 세 번째 책인 《일리아스》는 니콜라 친퀘티 작가가 쓰고 데시데리아 귀치아르디니 작가가 그린 어린이 교양도서네요.역사와 문학을 배울 때 어떤 방식으로 접하느냐에 따라 관심과 흥미가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24권에 달하는 원작의 핵심을 놓치지 않으면서 어렵지 않게 풀어낸 장본인, 니콜라 친퀘티 작가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유명 작가인 동시에 고등학교에서 역사와 철학을 가르치는 교사라고 하네요. 어쩐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하여 핵심 내용에 집중하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한 것 같아요.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이 흥미진진한 모험담으로 재탄생했네요. 1권부터 24권까지의 내용을 각각 한 장으로 압축하여 핵심 주제와 줄거리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네요.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 10년 중에서 가장 치열했던 마지막 두 달간의 전투와 영웅들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아킬레우스의 분노와 슬픔에 주목하게 되네요. 그리스 총사령관 아가멤논에게 모욕을 당한 영웅 아킬레우스가 전투를 거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아킬레우스의 절친 파트로클로스가 트로이 장수 헥토르에게 죽임을 당하자 복수를 하고, 이후 트로이 왕 프리아모스가 아들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간청하네요. 인간들의 전쟁 같지만 그 뒤에는 신들의 유치한 싸움이 있었네요. 수많은 전사들의 목숨을 앗아간 전쟁이 너무나 한심하고 어리석게 느껴졌네요. 전쟁 영웅의 활약보다는 인간들의 탐욕과 갈등과 이를 부추기는 신들의 모습에서 인간의 비극적 운명을 돌아보게 되네요. 신화와 역사, 진실보다 더 강력한 인간의 본능을 탐구하게 만드는 놀라운 고전이네요. 아직 일리아스를 읽지 않은 이들에게는 훌륭한 입문서가 될 것 같네요. 아킬레우스가 일어서서 말했다."아가멤논이여, 우리의 다툼에서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마음을 갉아먹는 분노에 굴복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전우들을 잃지 않았을 것입니다.나는 지난 일을 잊고 내 분노를 끝내겠습니다. 총공격을 명하십시오! 나가서 싸우고 싶습니다!"전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아가멤논이 대답했다."그날, 당신에게서 브리세이스를 빼앗은 건 내가 잘못했소. 진심이오. 그러나 내 잘못만은 아니오. 모든 일을 정하는 것은 신들인데, 제우스 신이 내 마음을 흐리게 만들었지.이제 내 실수를 바로잡고 싶소. 어서 가서 싸우시오. 나는 지난번 당신에게 약속했던 모든 선물을 준비하겠소."두 사람 사이의 화해는 이루어졌지만, 곧 또 다른 사소한 논쟁이 일어났다.     (158p)"이것이 신들이 인간에게 정해 준 운명입니다.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것.신들은 그런 고통을 전혀 알지 못하면서요."    (200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2/52/cover150/k6621309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25266</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니어처 DIY 작은 세상 작은 가구 2 - [미니어처 DIY 작은 세상 작은 가구 2 - 미니어처 DIY 기초부터 완성까지, 나만의 룸박스 만들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4762</link><pubDate>Fri, 21 Aug 2026 23: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47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08778&TPaperId=174647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7/35/coveroff/89315087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08778&TPaperId=174647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니어처 DIY 작은 세상 작은 가구 2 - 미니어처 DIY 기초부터 완성까지, 나만의 룸박스 만들기</a><br/>김경령(케이트미니) 지음 / 성안당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작고 귀여운 것들만 보면 참을 수가 없네요.우연히 발견한 미니어처 세상은 동심을 깨우는 마법처럼 느껴졌네요. 손끝으로 만들어내는 작은 세상!간단하게 조립하는 미니어처 DIY 세트는 접해 봤지만 본격적으로 공간 형태인 룸박스 만드는 내용은 처음 만나보네요.《작은 세상 작은 가구 2》는 김령령 작가의 두 번째 미니어처 DIY 책이네요.전작에서 만든 작은 가구들을 배치할 자신만의 작은 공간, 즉 룸박스를 기초부터 완벽하게 구축하도록 돕는 미니어처 가이드북이네요.초보자들도 좌절하지 않고 첫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목공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소개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손으로 익혀야 하는 작업들이라 자르고, 다듬고, 붙이는 기본 동작을 충분히 연습하는 실전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예전부터 목공을 배우고 싶었는데 미니어처 DIY 라서 뭔가 훨씬 더 접근성이 용이한 것 같아요. 작은 상자라서 필요한 재료도 손바닥만한 나무 조각이면 되고, 자르는 것도 톱 대신 커터칼로도 가능하네요. 다양한 두께와 폭의 나무로 상자를 만들면서 미터 박스와 톱 사용하기, 직각 맞추기, 본드 바르기 등 기초를 반복해 연습하다 보면 점차 손에 익으면 그 다음 단계로 룸박스 작업을 할 수 있네요. 여기에서는 도구와 재료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를 위한 맞춤형 코스로 알려주고 있네요. 어떤 분위기의 방을 만들지 떠올려 보고 그 모습을 간단한 스케치로 그린 다음, 실제 크기에 맞춰 도면을 그리고, 필요한 MDF를 주문하는 방법, MDF 기본 손질과 조립 방법, 3면 룸박스 만드는 과정이 사진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네요. 공간 구성을 세밀하게 벽과 천장, 바닥, 창과 문으로 나누어 모두 22가지의 공간 구성 기법을 난이도 순으로 알려주네요. 단순히 조립 키트를 맞추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의 머릿속에서 구상한 공간을 도면으로 옮기고 나무를 잘라 붙여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룸박스를 완성해내는 작업이라서 더욱 특별하네요. 저자는 취미로 시작한 미니어처 작업에 빠져들어 평생 하고 싶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 지 15년이 되었고, 지금도 변함없는 열정으로 작은 가구와 작은 세상을 만드는 중이라고 하네요. 첫 장에 나오는 갤러리에는 직접 의뢰받아 제작한 것부터 직접 디자인한 OOAK(One Of A Kind) 작품, 여러 전시 행사에 선보인 작품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우와, 예술이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사물이나 공간을 극도로 축소해 자신만의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미니어처의 매력을&nbsp;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요. 미니어처 DIY 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북이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7/35/cover150/89315087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73565</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주니어 스토리북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주니어 스토리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2552</link><pubDate>Thu, 20 Aug 2026 22: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25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910&TPaperId=174625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6/98/coveroff/k1521309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910&TPaperId=174625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주니어 스토리북</a><br/>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우와, 정말 놀라워요.아이들과 재미있게 봤지만 이토록 세계적인 인기를 끌 줄은 몰랐어요. 지금까지도 '골든'과 '소다팝' 등등 수록된 노래들을 즐겨 듣고 있어서 헌트릭스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영상과 음악도 좋지만 이번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으로 새롭게 출간됐네요.서울문화사에서 출간한 어린이 도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국내 최초 오리지널 주니어 공식 스토리북이네요. 첫 장부터 명장면들이 컬러 화보로 수록되어 있어서 뭔가 진짜 아이돌 그룹 화보집을 보는 듯 기분이 좋네요. 사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모르는 아이들은 없을 것 같아서, 이 책으로 처음 접하는 독자는 드물겠지만 전혀 모른다고 해도 이야기 자체가 매력적이라서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네요. 역시 인기 애니메이션다운 강력한 이야기의 힘이 있네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영상이 아닌 글로 읽으니까 색다른 재미가 있네요. 아이들에게는 특히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다시 한 번 책으로 만나면서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네요. 원래 책을 잘 읽는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책과 그리 친하지 않은 아이들까지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는, 마법 같은 책이 아닌가 싶어요. 전 세계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의 매력에 빠져서 안무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굉장한 팬덤이 생긴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화려한 케이팝 무대 뒤에서 악귀를 물리치는 독특한 설정 속에 유쾌함과 비극적 요소가 공존하며 한국적 정서와 토속적 무속 신앙을 녹여냈다는 점에서 놀라운 작품이네요. 예로부터 무당들이 노래와 춤으로 악령을 물리치던 퇴마 의식을 무속과 음악의 융합으로 해석하여 현대의 케이팝 아이돌 그룹이 헌터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인 거죠. 히어로와 악당, 선과 악의 대결 같지만 진우와 루미를 통해서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불완전함과 나약함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이를 연대와 화합으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놀라워요. 굉장히 심오한 메시지를 어쩜 이리도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냈을까요. 사랑, 상실, 성장, 정체성 탐구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주제를 탁월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노래들로 공감하고 열광하게 만든 작품이네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케데헌을 사랑하는 모두를 위한 선물 같은 책이네요."난 악귀가 아니라 헌터야.""그럼 왜 그 문양을 가지고 있어?""넌 몰라도 돼.""문양을 가진 기분이 어떤지 나도 알아.""기분이라고? 넌 악귀야. 악귀는 아무것도 못 느껴.""정말 그렇게 생각해? 악귀라고 다를 거 없어. 악귀도 수치심과 고통을 느끼지. 귀마는 그걸 이용해서 악귀들을 조종해. 넌 귀마의 목소리가 안 들려?"   (···)"내 몸의 문양은 내가 저지른 죄의 흔적이야. 절대 지울 수 없는 기억이지.""네 문양도 분명 무언가의 흔적일 거야. 넌 그걸 숨기고 싶겠지."     (80-83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6/98/cover150/k1521309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69845</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슬픔은 다 거짓이야 - [슬픔은 다 거짓이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0360</link><pubDate>Wed, 19 Aug 2026 21: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603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321&TPaperId=174603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6/coveroff/k6221303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321&TPaperId=174603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픔은 다 거짓이야</a><br/>대니얼 나예리 지음, 김래경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거짓말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근데 꽤 많은 사람들이 거짓말에 홀린 듯 빠져드네요. 분명 거짓말이라고 밝혔는데도 말이죠.처음부터 속마음을 숨기고 남을 속이는 엉큼한 거짓말과는 아예 태생부터 다르네요. 왜냐하면 이건 거짓말이 허용되는 '이야기의 세계'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진실과 거짓말에 대한 어떤 이야기 하나가 생각나네요. 진실만 말하는 마을과 거짓말만 하는 마을이 있는데 두 마을로 들어서는 갈림길에서 나그네가 진실만 말하는 마을로 가고 싶다면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요. 정답은 '당신이 사는 마을로 가려면 어느 길로 가야 합니까?'라고 물은 뒤에 그 사람이 가리키는 방향의 길로 가면 되네요. 거짓말쟁이가 우리를 속인다는 걸 알고 있으니 그의 말을 반대로 해석하면 되는 거죠. 진실과 거짓 사이의 딜레마, 때로는 허구를 통해 전하는 진심이 더 크게 와닿기도 하네요.대니얼 나예리 작가의 장편소설 《슬픔은 다 거짓이야》는 난민 소년이 들려주는 이야기네요.솔직히 첫 문장을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네요. 고국을 탈출하여 떠돌이 신세가 된 난민들은 어딜가나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라서 그들의 목소리는 묻혀 버리고 마네요. 진실의 외침은 아무도 듣지 않는 공허한 소음일 뿐이지만 여기, 이 소설은 강렬한 흡입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기네요.이란에서 태어나 난민 생활을 거쳐, 일곱 살에 가족과 함께 오클라호마로 이주했다는 대니얼 나예리 작가는 소설 속 열두 살 소년 호스로를 통해 뼈아픈 난민 생활의 경험들을 고대 페르시아 신화와 《천일야화》의 셰에라자드처럼 우리에게 경이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네요. 슬픔은 다 거짓이라는 거짓말, 피투성이가 된 할아버지의 손처럼, 중요한 건 기억하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도 살아남았다는 사실이겠지요. 언젠가는 자신들이 온전해지리라는 걸 알고 있다는 소년의 믿음, 어쩌면 천 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조금씩, 조금씩 그곳을 향하고 있다는 걸 이제는 우리도 알게 되었네요.<br><br>"페르시아인은 다 거짓말쟁이다. 그리고 거짓말은 죄다. 이것이 밀러 선생님 반 아이들 생각이다. 아이들이 만나본 페르시아인은 나밖에 없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엄마는 이 말이 사실이라고 한다. 어디까지나 인간은 다 죄인이고 그래서 하나님의 구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nbsp;아빠는 그 말이 틀렸다고 한다. 페르시아인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란다. 시인이라는데, 그게 더 나쁘다.&nbsp;시인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자기 꿈만 기억하려고 할 뿐이다.6천 년 역사와 지금껏 전해진 모든 이야기의 변형만 기억하려 든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내가 밀러 선생님 반 뒤편에 있는 난민 꼬마가 아니라 변장한 왕자일지도 모른다.정체를 들키면 난 《천일야화》에 나오는 말을 할 것이다. '나를 보내주시오. 그러면 전해 내려오는 기묘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리다.'이야기는 모두 이렇게 시작된다. 약속한다. 당신이 들으면 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이해받을 수 있다. 그러고 나면 우리는 적이 아니다.··· 여기에는 나의 기억을 세고 있는 나밖에 없다.그리고 당신, 독자. 그대가 누구건 지금 나에겐 그대가 왕이다."      (11-12p)<br>"사실 이건 왕의 이름이었다.··· 이것은 전설이다. 호스로. 이 이름은 당신 입을 위한 것이 아니다.하지만 영웅은 늘 전설보다 못하다. 호스로는 엉덩이가 큼직한 열두 살짜기 꼬마일 뿐이다.대니얼이라 불러도 좋다. 생각해 보면, 인간의 위대함이 찬란하게 빛나는 보석 박힌 양탄자에 왕이 올라섰어도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면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을 거다."     (26-27p)<br>"당신이 관심을 기울이면 '불쌍한 나' 같은 이민자들의 고통 이야기로 허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당신의 관심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신의 동정심을 바라지 않는다.여기 당신 마음속 거실에서 소통이라는 도전에 우리가 잘 대처하면, 시간과 공간 그리고 모든 일상적인 것을 가로질러 서로의 가슴 깊은 곳을 볼 수 있을 것이다.그러면 당신은 내가 당신과 같은 사람이라는 것에 동의할지도 모른다.난 못생겼고 희한하게 말한다. 가난하다. ··· 하지만 당신처럼, 난 신중하게 창조되었다.자신이 지은 것을 보고 기뻐하신 신이 나를 지었다.당신처럼, 난 친구를 원한다."      (31p)<br>"진실을 알고 싶은가? 가장 아픈 것은 망각이다.우리를 죽이려는 비밀경찰이 아니다. 내 목에 종이 클립을 쏘아대는 브랜던 고프가 아니다.레이도 아니다. 나를 역겨워하는 모든 사람도 아니다. 이런 고통은 나를 강하게 해주는 고통이다. ··· 하지만 주먹을 아무리 힘껏 쥐어도기억이 쏟아져 나와 사라진다. ··· 할아버지의 얼굴을 잊어가는 느낌이 바로 그렇다.좋은 것은 하나도 없다. 별거 아닌 것밖에 얻지 못한다. 심장 한 조각이 신음 같은 소리를 내고 사라진다. 가끔 그 자리를 눌러본다. 구멍의 생김새로 무엇이 있었는지 기억해 내려 애쓴다. 그게 전부다. 당신은 무언가 덜해졌다.그래서 내가 이런 걸 다 쓰고 있다는 것이 진실이다. 내 뒤에서는 기억이라는 카오스가 가루로 부서지고 있다. 허물어지는 팔 한쪽을 지켜보지만 거기 무엇이 있었는지 곧바로 잊는다.··· 난 영어를 배우면서 이탈리아어도 잊었다.레이를 만나면서 아빠의 나쁜 점도 모두 잊었다.엄마 쪽 할아버지도 잊었다."    (73-74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6/cover150/k6221303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55679</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시 만날 확률, 100% - [다시 만날 확률,  10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58838</link><pubDate>Tue, 18 Aug 2026 2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588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741&TPaperId=174588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63/coveroff/89544737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741&TPaperId=174588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시 만날 확률,  100%</a><br/>김빵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여름, 바다, 청춘, 로맨스, 미스터리, 판타지.어쩜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하네요. 이건 뭐,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조합이네요.더군다나 드라마 &lt;선재 업고 튀어&gt;의 원작 웹소설인 '내일의 으뜸'을 쓴 김빵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라는 점.&nbsp;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싱그러운 여름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두근두근, 여러모로 떨리는 이야기네요.《다시 만날 확률, 100%》는 전생과 현생, 인간과 신수를 넘나드는 시공초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네요.&nbsp;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옥주'라는 곳은 바다 옆에 붙은 조용한 시골 마을인데 '바다에 보배가 머무른다'는 지역명과는 달리 내세울 만한 특산물이나 명소가 없어서 관광객도 찾지 않는 한적하고 외진 곳이네요. 좁은 동네라서 서로 모르는 사람이 없고, 아이들도 어릴 적부터 쭉 같은 학교를 다니며 지내왔기 때문에 처음 사귄 친구가 그대로 단짝이 되는 곳인데, 현진은 단짝인 영현이가 난데없이 돈을 벌겠다며 실습을 나가는 바람에 외톨이 신세가 되어 마음이 뒤숭숭하네요. 고등학교 3학년 새 학기 첫날, 서수인이라는 여자애가 전학을 왔고, 같은 반 허신영이 관심을 보이며 수인의 옆자리를 차지하는데, 이상하게 수인은 현진에게 자꾸 말을 거는 거예요. 뭐야, 나 좋아하나?, 이런 착각이 들게 말이죠. 사실 수인에게는 남모를 비밀이 있는데 옥주에 온 것도 다 그것과 관련이 있네요. 해무가 걷힌 뒤에 가축들이 죽어나가면서 마을에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외지인인 수인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마을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현진은 꿋꿋하게 수인을 향한 마음을 키워나가네요. 신비로운 존재인 신수와 신물의 등장으로 분위기 반전, 단순히 달달한 청춘 로맨스만이 아니라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미스터리 판타지 설정까지 더해져서 무척이나 매력적인 서사가 완성된 것 같네요. 제목에서 이미 밝히고 있듯이, 두 사람의 인연은 '다시 만날 확률, 100%' 라는 운명으로 단단히 묶여져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드네요. 풋풋하고 설레는 열아홉 살의 사랑으로 시작해서 전생과 현생, 시공간을 초월하는 운명적 사랑을 보여주는 판타지라서 몽글몽글 애틋한 감정을 자극했네요. 저자의 말처럼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바람처럼 살랑살랑, 아름다운 판타지 로맨스 소설 덕분에 즐거운 한때를 보냈네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63/cover150/89544737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06377</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결국 다 괜찮아질 겁니다 - [결국 다 괜찮아질 겁니다 - 삶의 벼랑 끝에서 침묵을 택한 어느 은둔자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58607</link><pubDate>Tue, 18 Aug 2026 2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586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306&TPaperId=174586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69/coveroff/k1421303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306&TPaperId=174586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국 다 괜찮아질 겁니다 - 삶의 벼랑 끝에서 침묵을 택한 어느 은둔자의 이야기</a><br/>피코 아이어 지음, 최지숙 옮김 / 서사원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집에 불이 났다면 무엇을 챙길 거냐는 질문.답은 정해져 있네요. 왜냐하면 이미 경험한 적이 있거든요. 지금 다시 묻는다고 해도 그때와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한밤중에 아래층 화재로 연기가 올라와서 자다가 황급히 대피했을 때, 가족들을 챙기느라 그냥 몸만 나왔거든요. 긴급한 상황이 되니까 가족의 안전 외에는 딴 걸 챙길 여력이 없더라고요. 다행히 빠르게 불길이 잡혀서 큰 피해가 없었으니 망정이지, 전소되는 사고였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네요. 그날 이후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늘 마음에 품고 있네요. 《결국 다 괜찮아질 겁니다》는 피코 아이어 작가의 치유 에세이네요.이 책은 산불로 터전을 잃고 가족의 병마와 이별을 겪은 저자가 캘리포니아의 한 수도원에서 침묵과 고독을 통해 내면을 치유하고 삶의 본질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아낸 치유의 기록이네요. 저자는 1992년 이후, 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빅서에 위치한 베네딕도회 뉴 카말돌리 수도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그 외에는 대부분 일본의 교외에 머물며 침묵과 사유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한순간에 소유했던 모든 걸 잃었다면 절망에 빠지기 마련인데 저자는 가톨릭 수도원의 침묵 속에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스리며 환희를 느끼는 체험을 기록으로 남겼네요.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수도원의 고요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깨달음을 주진 않을 거예요. 외로움과 침묵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또한 저자가 겪은 가혹한 시련들, 삶의 벼랑 끝을 마주한다면 그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하지만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마음 가장 깊은 곳으로 향하는 여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감동은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아름다움과 침묵 그리고 고독, 이것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채우는 것들이네요. 그외에 다른 것들로 채우다 보면 결국에는 탈이 나는 것 같아요. 내면적인 수행을 위해 꼭 그곳에 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방황하는 사람들에겐 그곳이 평온한 안식처가 될 것 같네요. 속세와의 단절, 상실과 이별이 때로는 예기치 못했던 해방의 세계로 이끌기도 하니까요. 누구도 자신이 필요한 걸 줄 수 없고,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없다는 걸, 멈춰 선 시간 속에서 비로소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네요. 놀랍게도 깊은 내면으로 파고들수록 혼자가 아닌 함께 존재하는 법을 배우게 되네요. 수도사들은 고독에서 얻은 결실로 공동체를 더 깊어지게 만든다고 하네요.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존재는 우리뿐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시간이었네요. 결국 다 괜찮아질 겁니다, 라는 말에 미소짓게 되네요.<br><br>"일흔 번째 생일을 앞두고 돌아보니, 이 책에 기록한 베네딕도회 수도원만큼 제 삶을 바꾸고 마음을 열어준 곳은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수도원을 방문했을 당시, 저는 캘리포니아 산자락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가족과 함께 살던 집이 전소되면서 가진 것을 모두 잃었습니다. 당장 잘 곳을 찾다가 길을 따라 올라간 곳이 바로 '뉴 카말돌리 수도원'이었죠. 정신을 맑게 깨우는 침묵으로 가득한 그곳은 곧 제 마음의 비밀스러운 안식처가 되었고,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몇 년이 흐르는 동안 인연이 이어졌습니다.  ··· 당신이 어떤 배경을 가졌든, 어떤 종교를 믿든, 침묵 속에서 며칠을 보내다 보면, 당신의 내면이 한층 깊어지고,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여러분 모두에게 흐트러진 감각을 되찾고 삶의 기쁨 속에 단단히 뿌리내리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7-8p) _  피코 아이어 2026년 6월,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br>"비어 있을 때, 비로소 나는 주변의 모든 것들로 채워질 수 있었다."     (28p)<br>"수도원의 고요는 깊은 숲이나 산 정상의 그것과는 다르다. 이곳의 고요는 살아 움직이며 진동하고, 손에 잡힐 듯 밀도가 높다. 그리고 그 고요가 지닌 아름다움 ㅡ 그리고 그것을 한층 더 깊고 넓게 확장하는 것 ㅡ 은 그것이 우리 모두의 소유라는 점에 있다."    (29p)<br>"이제 나는 안다. 진정한 사치란 더 이상 무언가를 갈구할 필요가 없는 마음의 상태라는 것을."    (58p)<br>"그가 계속해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은 결국 하나다.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끝내 이해할 수 없는 어떤 현실이라는 것."   (62p)<br>"방금 읽었는데 'blessing (축복)'이라는 단어가&nbsp;프랑스어로 '상처'를 뜻하는 'blessure'에서 유래했더군요.""그렇군요. 일리가 있는 말이네요. 축복이란 상처처럼 우리를 완전히 뚫고 지나가기도 하니까요.""하지만 상처도 축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168-169p)<br>수도원장에게서 답장이 왔다. 여느 때처럼 넘치는 생기와 새로운 생각들로 가득찬 편지였다.그는 "사랑이 그러하듯 희망도 때로는 선택입니다."라고 썼다."코넬 웨스트가 희망에 대해 남긴 유명한 말을 당연히 알고 있겠지요? 희망과 낙관의 차이에 대해 한 말이죠."전자인 '희망'이 아무런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도 몸을 던지는 도약이라면, 후자인 '낙관'은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상황이 잘 풀리기를 기대하는 시도일 뿐이다.     (260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69/cover150/k1421303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906948</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누구나 성공하는 AI 비서, 오픈클로 - [누구나 성공하는 AI 비서, 오픈클로 - 윈도우·맥미니·라즈베리 파이까지, 30분 만에 구축하는 오픈클로 실전 활용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55878</link><pubDate>Mon, 17 Aug 2026 16: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558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508&TPaperId=174558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9/97/coveroff/k7221305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508&TPaperId=174558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누구나 성공하는 AI 비서, 오픈클로 - 윈도우·맥미니·라즈베리 파이까지, 30분 만에 구축하는 오픈클로 실전 활용서</a><br/>박권 외 지음 / 책밥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진짜 아무것도 모르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AI.영화 &lt;아이언맨&gt;에서 주인공이 자비스라는 인공지능을 비서를 대하듯 지시를 하며 24시간을 함께 하는데요. 그냥 좀 많이 똑똑한 시스템(Just A Rather Very Intelligent System), 일명 '자비스(J.A.R.V.I.S)와 같은 나만의 AI 비서를 고용하는 미래가 코앞에 다가왔네요. AI 에이전트는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서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네요. 최근 뜨고 있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오픈클로(OpenClaw)에 대해 궁금했는데 실전 200% 활용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네요.《누구나 성공하는 AI 비서, 오픈클로》는 교육부의 AIEDAP 마스터 교원 일곱 명이 공동 집필한 오픈클로 실전 활용서네요.저자들은 현재 초중고 학교 현장에서 AI 융합 교육을 하고 있는 교사들이며, 이 책은 디지털 교육혁신의 연장선으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AI를 잘 모르는 초보자를 위한 실전 안내서라고 할 수 있네요. 최근 오픈소스 생태계에서는 AI 에이전트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로의 전환이 진행되면서 오프클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네요. 창업자인 피터 스타인버거가 평소 쓰던 메신저로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고 싶어 주말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 출발점이고, 초기에는 WhatsApp 게이트웨이라는 의미의 Warelay로 부르다가 이후 Claude 모델 활용을 강조한 Clawdbot(Clawd)으로 변경했다가 상표권 문제로 급하게 가재의 탈피를 뜻하는 Moltbot 으로 바꿨다가 최종적으로 2026년 1월 말, 현재의 OpenClaw 로 확정됐네요. 주위에서 오픈클로 얘기가 나올 때 자주 언급되며 충격을 준 것이 몰트북의 존재인데 이곳은 인간은 출입불가, 오직 AI 에이전트들만이 모여 상호작용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네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봇을 넘어 다른 에이전트와 자율적으로 소통하는 모습 때문에 보안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생기고 있네요. 그래서 오픈클로를 무작정 설치해서 사용하기 전에 관련 내용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네요. 이러한 보안 문제를 인지해야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대응 장치들을 마련할 수 있으니까요. 에이전트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의 범위는 사용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어요. 이 책에서도 처음 시작할 때는 편리함보다는 '안전'이 우선임을 강조하고 있네요. 실제 업무 계정이나 중요한 파일을 바로 연결하지 말고, 실습용 폴더와 테스트 계정을 분리해 두고, 보안과 비용, 검토의 기준을 명확히 세우는 안전한 운영 감각이 최우선이네요. 여기에서는 오픈클로가 왜 필요한지, 어디에 쓰는지, 어떻게 시작하는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누구나 오픈클로를 통해 자신의 업무를 직접 자동화해보는 '첫 번째 성공 경험'을 목표로 하고 있네요. 다양한 환경에서 오픈클로를 시작할 수 있는데, 구형 PC, 맥 미니(Mac mini),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로 나누어 각자 알맞은 환경에서 시작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요. 오픈클로와 함께 쓰면 더 강해지는 도구들로는 Codex CLI 와 Codex App, Claude Code,  Claude 데스크톱 앱, Hermes Agent 와 함께 활용할 수 있고, 바로 써먹는 실전 활용법과 보안 및 지속가능한 운영 관리 가이드, 마지막으로 오픈클로 환경별 오류 해결 및 추천 설정 체크리스트까지 꼼꼼하게 알려주네요. 오픈클로가 이토록 빠르게 이슈가 된 것은 에이전트의 사용처를 일상적인 메신저라는 가장 친근한 공간으로 가져왔기 때문인데 복잡한 전용 UI 대신 메신저 대화창을 실행 런타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용이한 접근성과 편리함이 한몫을 했네요. 하지만 도구가 강력해질수록 권한 관리와 보안 격리가 더욱 중요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 같네요. 오픈클로를 도입할 때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스스로 동작하는 에이전트를 어떤 안전한 경계 안에서 통제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네요. 누구의 말처럼 강력하면서도 순수한 어린애 같은 오픈클로를 얼만큼 잘 통제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네요.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9/97/cover150/k7221305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999719</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5세부터 시작하는 진로 설계 수업 - [15세부터 시작하는 진로 설계 수업 - AI 세대 청소년을 위한 나만의 진로 무기 만들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54733</link><pubDate>Sun, 16 Aug 2026 23: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547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411&TPaperId=174547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52/coveroff/k7021304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411&TPaperId=174547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5세부터 시작하는 진로 설계 수업 - AI 세대 청소년을 위한 나만의 진로 무기 만들기</a><br/>야마와키 히데키 지음, 김지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며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길라잡이 책이 나왔네요.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특히 이 책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부모가 바라는 대학이나 직업 말고 아이 스스로 원하는 미래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네요. 변화하는 AI 시대를 적응하는 일은 비단 청소년만의 문제가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점에서 이 책은 '미래 창조'라는 놀라운 전략을 제시하고 있네요.《15세부터 시작하는 진로 설계 수업》는 야마와키 히데키 교수의 미래 창조 수업이라고 하네요.경제학자인 저자는 유럽과 미국 경영 대학원에서 활동한 최초의 일본인 학장이며, 이 책은 피터 드러커 경영 대학원에서 20년 이상 강의해 온 '미래 창조'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중학교 3학년인 15세 전후의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만을 추려 쓴 실천형 진로 설계서라고 하네요.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직접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드러커의 말처럼 여러분 자신은 미래를 직접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여러분이 미래를 창조하는 것을 도울 목적으로 쓰였습니다. 미래에 대한 생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 지금까지 여러분이 배워 온 '자신을 아는 것'과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이 어떻게 다른 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책이 차별화되는 지점은 '자신을 아는 것'과 '미래'를 개별적으로 다루지 않으며, 이 둘을 합쳐서 '자신의 미래를 창조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는 데 있습니다. ··· 자신이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애착과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로부터 해결해야 할 과제와 문제의식을 찾아낸 다음 자신의 미래를 창조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저자는 생각의 틀을 만드는 방법을 직접 활용하려면 다섯 가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네요. 첫째, 기존의 생각의 틀을 깨라, 둘째, 왕성한 호기심을 가져라, 셋째, 프로세스에서 아이디어를 창출하라, 넷째, 공감을 이끌어 내라, 다섯째, 일어나서 행동하라. 이 책에서는 다섯 가지 마음가짐 가운데 프로세스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라는 항목을 단계별로 응용하며 활동해가는 과정을 설명해주네요. 큰 틀로 보면, 자신을 아는 것으로 시작해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명확하게 하는 연구 주제를 발견하고,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여, 목적을 구체화시켜 자기 브랜드를 완성할 수 있네요. 프로젝트의 과제를 발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기에 앞서, 반드시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하는데, 그만큼 '자기 이해'는 미래를 향한 출발점이기에 매우 중요하네요. 청소년기에 아이들이 꿈이나 진로에 대해 막막하게 여기는 건 자신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네요. 저자는 마인드맵, 퓨처스 휠, 디자인 사고, 블루오션 전략 등 경영 대학원의 실제 수업도구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면서, 아이들이 직접실천하며 생각한 내용을 작성할 수 있는 워크북을 제공해주네요. 자신의 행동과 활동이 목적과 인생관, 그리고 열정과 에너지에 부합하여 언행일치, 즉 일관성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면서 미래 창조를 완성해가는 길을 알려주네요. 결국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고, 일관성과 진실성을 바탕으로 행동한다면 자신의 손으로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네요. AI 시대의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혁신적인 지침서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52/cover150/k7021304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55235</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 일에는 이름이 없다 - [이 일에는 이름이 없다 - 기획 노동, 누구나 하지만 아무도 부르지 않은 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54424</link><pubDate>Sun, 16 Aug 2026 21: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544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229&TPaperId=174544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9/coveroff/k0321302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229&TPaperId=174544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 일에는 이름이 없다 - 기획 노동, 누구나 하지만 아무도 부르지 않은 일</a><br/>김희경 지음 / 웨일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살림과 돌봄에 관한, 이름 없는 노동의 실체를 밝히는 책이 나왔네요.김희경 작가의 《이 일에는 이름이 없다》는 '기획 노동, 누구나 하지만 아무도 부르지 않은 일'에 관한 기록이네요.저자는 집안일, 가사노동, 살림, 육아, 간병, 돌봄 등을 포괄하여 '돌봄'이라는 용어를 써왔고, 해외에는 '인지 노동' 또는 '정신적 부담'으로 부르지만 이 책에서는 국내 연구진이 명명한 '기획 노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그 개념과 본질을 소개하고 있네요."집안일을 해본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조금만 꺼내도 '아, 그거!' 하고 '머릿속 살림과 돌봄'의 정체를 알아맞힌다. 아무리 쳐내도 끝나지 않는 '할 일 목록' 때문에 머릿속은 뒤죽박죽인데 마땅한 이름조차 없는 일. 뇌를 꺼둘 수도 없는데 눈에 보이지 않기에 '일을 나눠 하는데도 왜 나는 피곤할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름 없는 노동. 이를 국내 연구진이 '기획 노동'이라 명명한 것이 2024년 무렵 매체에서 다뤄지자 맘 카페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금기를 건드리는 소문처럼 '기획 노동'이라는 단어가 빠르게 번져나갔다.    (8p)요즘은 가사 분담이 평등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기획 노동을 떠맡는 사람과 주어진 일만 겨우 하는 사람 간에 깊은 간극이 존재하네요. 살림과 돌봄의 기획 노동은 눈에 보이지 않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기획 노동을 떠맡은 사람만이 그 노동의 무게를 견디면서 점차 지쳐가고 있네요. 그래서 저자는 보이지 않는 노동, 이름 없는 일에 붙여진 '기획 노동'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리고자 맞벌이 부부, 워킹맘, 싱글맘, 전업주부, 부모 돌봄을 혼자 떠맡다시피 한 자녀들, 장애아 엄마와 장애 당사자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전하고 있네요. 살림과 돌봄을 여성의 일로 간주하는 가부장제의 성별 역할 규범과 산업화 이후 남녀의 역할을 공적, 사적 영역으로 나눈 이데올로기 밑바닥에는 소위 모성 본능의 신화가 깔려 있는데 이는 20세기 중반 이후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반박 증거들이 나오고 있네요. 미국 사회학자 앨리슨 데이밍거의 연구에 따르면 부부 간 기획 노동의 불평등은 성향이나 성격 차이가 아니라 기술을 어떻게 쓰냐의 차이라고 분석했네요. 이성 커플의 남녀는 유급 및 무급 노동에서 자신의 역량을 다르게 활용했는데, 많은 남성들이 돈을 버는 직장에서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집안일을 돌볼 만한 정신적 에너지를 남겨두지 않는 반면에 여성들은 그럴 수 없어서 소진되거나 경력을 바꿔야 하는 상황에 부닥친다는 거예요. 이는 남녀의 기질 차이가 아니라 남성들이 일터에서 발휘하는 정신적 기술을 집에 돌아오면 꺼버리는 선택적 무능 때문이라고 보고 있네요. 주 양육자로 아이를 키우는 남성 동성혼 커플의 뇌를 관찰했더니 시상하부를 포함한 감정 처리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었다고, 즉 포유류 어머니와 같은 생물학적 반응이 남성의 뇌에서 활성화되었다는 거예요. 따라서 기획 노동의 본질은 여성의 전유물도, 사랑의 본능도 아니며 훈련과 경험을 통해 습득되는 기술이자 역량이라는 거예요.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 돌봄을 수행하는 기획자이자 돌봄을 받아야 하는 당사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네요. 기획 노동에 대해 깊이 들어갈수록 돌봄은 단순히 개인이나 성별 문제가 아니라 사회 문제로서 공동체 기반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는 계기였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9/cover150/k0321302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80911</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읽고 읽고 말하다 - [읽고 읽고 말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50254</link><pubDate>Fri, 14 Aug 2026 1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502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5006&TPaperId=174502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6/1/coveroff/89323250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5006&TPaperId=174502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읽고 읽고 말하다</a><br/>아사쿠라 가스미 지음, 전화윤 옮김 / 현암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일흔, 여든의 나를 떠올려보네요.상상은 잘 안 되지만 늙는다는 건 그만큼 오랫동안 살아왔다는 증거니까 좋은 일이겠지요.다만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못하는 일들이 생긴다면 뭔가 슬플 것 같기는 해요. 언제일지 기한을 알 수는 없지만 마냥 손 놓고 기다리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어쩌면 소설 속 노인들처럼 즐거운 독서모임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읽고 읽고 말하다》는 아스쿠라 가스미 작가의 장편소설이네요. 20년 동안 이어져 온 평균 나이 85세의 초고령 독서모임 '언덕 중간에서 책을 읽는 모임'과 슬럼프에 빠진 소설가이자 카페 시트론의 점장 야스다의 이야기네요. 결성 당시부터 독서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오쓰키 가쓰미 씨는 여든여덟 살이고 부회장을 맡고 있는 실바니아는 여든여섯 살이네요. 나비넥타이는 실바니아와 동갑이고 같은 중학교에서 근무한 적 있는 전직 교사예여. 마차에 씨는 아흔두 살로 모임의 최고령자이고, 일흔여덟 살의 신짱 씨는 마차에 씨의 연하남편이네요. 이밖에 회계를 맡고 있는 여든두 살의 맘마까지 여섯 명의 회원들이 매달 한 번씩 모여서 모임 책을 일인당 두 장 정도씩 낭독하고 그때마다 다함께 감상을 나누고 있는데 종종 이야기가 산으로 가네요. 그만큼 지나온 세월에 대해 할 말들이 많다는 의미일 거예요. 인생이 책이라면 여기 독서모임 회원들은 다들 전집 시리즈 분량이네요. "기적이다. 무려 전원 참석이다." (307p) 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것이, 여든을 넘기면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이상하지 않은 나이니까요.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 모두가 빠짐없이 참석한다는 자체가 감사하고 소중한 일이네요. "지금 이러고 있는 건 자기 관 속에 자기 손으로 꽃을 던지는 거나 매한가지인 일입니다.저승길이 외롭지 않도록 말이지요. 길을 헤매지 않고 극락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흐흠, 하고 콧소리를 내는 회장의 안색이 다시 나빠져 있었다. 잿빛 그림자가 드리운 듯했다.얼굴뿐 아니라 목소리에도 기운이 없었다. 얼굴과 목소리에서 늘 느껴지던 윤기와 탄력을 느낄 수 없다.방금 전까지만 해도 활기가 넘쳤는데. 야스다는 회장에게서 눈을 돌렸다. 가슴이 조금 아프다. 자기 탓인 것만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이 올라온다. "······ 여하튼 회장님은 올해 88세거든요." (···)"나도 예전부터 비슷한 생각을 했어. 아 행복하다, 하고 느낄 때 꽃이 한 송이씩 늘어나는 거지.그 꽃을 내 관에 넣어두면 되는 거야. 그러면 꽃으로 푹신푹신한 관이 되는 거잖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됐어. 회장님,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은 특히 예리하시네."     (81-82p)코로나 시기에 어쩔 수 없이 중단되었던 모임이 3년 만에 재개했고, 올해가 결성 20주년이어서 젊은 야스다 마쓰오 군을 명예고문으로 영입했네요. 4년 전 신인상을 수상했고 3년 전에 책을 낸 적이 있는 소설가, 근데 어떤 연유로 현재는 소설을 쓰지 못하고 있는 야스다는 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책을 통해 서로의 삶을 나누며 세대를 뛰어넘는 따뜻한 교감을 하게 되네요. 잔잔한 물결처럼 슬그머니 자연스럽게 흘러드는 인생 이야기에 뭔가 힐링이 된 것 같아요. "살아 있잖아, 살아 있잖아요, 할머니, 살아 있잖아요." (336p)라는 응원의 말에 뭉클해졌네요. 읽고 읽고 말하는 사이에 위로와 격려, 감동을 전해주는 따뜻한 이야기였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6/1/cover150/89323250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60171</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삼각김밥처리반 - [삼각김밥처리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50109</link><pubDate>Fri, 14 Aug 2026 09: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4501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729&TPaperId=174501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7/5/coveroff/k7421307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729&TPaperId=174501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각김밥처리반</a><br/>손선영 지음 / 삼인서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br>불볶, 전비, 참마.익숙한 명칭이지만 이걸 사람 이름으로 갖다 쓸 줄은 몰랐네요."불닭볶음을 좋아하는 큰언니는 불볶으로, 전주비빔 삼각김밥을 좋아하는 둘째 언니는 전비,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좋아하는 막내는 참마!"친근하고 나름 귀여운 이름값에 비해 하는 일이 어마무시하네요. 세 사람은 평범해보이는 삼각김밥 공장을 비밀 근거지로 삼아서 놀라운 일들을 하고 있네요. 뭐냐면 말이죠.손선영 작가의 장편소설 《삼각김밥처리반》은 블랙코미디 범죄 소설이네요.제목만 봐서는 편의점에서 유효기간 지난 삼각김밥을 와구와구 먹어서 처리할 것 같은데 그런 가볍고 귀여운 '처리'가 아니라서 놀랐어요. 각자 좋아하는 삼각김밥 메뉴로 이름을 정한 세 사람은 낮에는 공장에서 삼각김밥을 만들고 밤에는 은밀하게 기묘한 죽음을 처리하고 있었네요. 범죄영화에 나오는 잔인한 킬러들은 아니고 킬러의 뒤처리 담당이라고나 할까요. 법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 법적으로는 지탄받을 일이지만 도덕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사건, 당연하지만 억울하게 죽음 앞에 마주 선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들 말로는, 어쩌다 모여 어쩌지 못할 일을 하게 된 것인데 이토록 깔끔하게 잘 해낼 줄은 몰랐던 거죠. 마블 영화의 영웅이나 초능력자였다면 모를까, 세 명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라서 본인들이 언제든 잡힐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네요. 그래서 더더욱 아슬아슬, 정의와 범죄의 경계를 넘나드는 삼각김밥처리반의 활약을 숨죽여 지켜보게 되네요. 거침없는 말투로 티격태격하면서도 끈끈하게 이어진 세 사람은 세련된 전문 해결사도 아니고 화려한 영웅도 아니지만 진심이라는 강력한 힘으로 밀고나가는 모습이 멋져 보였네요. 투박한 날 것 그대로, 자신들의 방식으로 소외된 약자들을 도우며 따뜻한 응원과 유쾌한 웃음까지, 막연하게나마 상상했던 히어로였네요. 굉장히 소탈한 생활밀착형 히어로 트리오 덕분에 묵직한 범죄 누아르 장르의 처절한 생존극에서 따뜻하고 유쾌한 인간극장까지 두루두루 다양한 맛을 맛보았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7/5/cover150/k7421307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7050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