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오즐의 서재 (오즐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오즐'은 '오늘을 즐겨라'의 줄임말. 책과 더불어 인생이 즐거워요~</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0 Jun 2026 22:32:46 +0900</lastBuildDate><image><title>오즐</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702661131483988.png</url><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오즐</description></image><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 - [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 - 이상한 생각에 자꾸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6100</link><pubDate>Tue, 09 Jun 2026 2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61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9668&TPaperId=173261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0/8/coveroff/k4921396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9668&TPaperId=173261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 - 이상한 생각에 자꾸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a><br/>신재현 지음 / 시그마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공포 영화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이 있네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게 습격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것 자체도 무섭지만 진짜 소름 돋는 건 찍힌 영상에는 본인 스스로 자해하는 장면이 있는 거예요. 뭔가에 홀렸다는 설정을 빼면, 자신을 공격한 범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는 거잖아요.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나를? 현실에서도 종종 자신을 괴롭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어요.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마음의 문제인 거죠. 다들 크고 작은 마음의 문제를 품고 있을 거예요.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는 척 굴지만 속으론 몹시 끙끙거리면서 문제를 키우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수많은 마음의 문제 가운데 강박을 다룬 책이 나왔네요. 만약 이상한 생각이 떠오를 때 그 생각이 만든 불안을 잠재우려고 반복 행동을 한다면, 자신의 행동이 비합리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못한 채 무력감과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면, 더 이상 감추거나 숨기지 말아야 해요. 많은 사람들이 강박 증상이 시작되고 치료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그 이유는 수치심 때문이라고 해요.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하네요. 가장 빠른 치료 시기는 바로 지금이라고요. 《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신재현의 '다정한 회복 수업'이라고 하네요.저자는 강박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네요."그동안 정말 많이 아프셨겠습니다. 그럼에도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이 책을 펼친 것만으로도 이미 '나를 살려보려는 방향'으로 몸을 돌리신 겁니다.강박은 오랫동안 성격의 문제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은 당신의 성격 탓이 아닙니다. 현대 신경과학에 따르면 강박은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특정 회로 (오류 감지 시스템 등)가 과열된 상태입니다. 즉 당신의 안전 감각이 그저 남들보다 조금 더 예민하게 발달해 있는 상태일 뿐입니다. 이것은 당신의 당신의 결함이 아니라, 당신을 지키려는 본능이 너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8-11p)이 책은 강박을 단번에 없애는 비법이 담겨 있진 않아요. 다만 강박의 정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내면의 불안을 진정시켜서 불편함을 피하지 않고 견디는 훈련법을 알려주네요. 강박이 성격 탓이 아닌 뇌의 습관임을 이해하고, 수치심과 죄책감을 내려놓는 법을 배우고, 노출 및 반응 방지 훈련을 통해 불안을 회피하지 않고 마주해 뇌를 재설계하는 방법을 연습하여 무너진 몸과 마음을 회복하도록 돕고 있어요. 우리가 가장 오해하는 부분은 강박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멈출 수 있다고 여기는 거예요. 그래서 당사자가 아닌 경우엔 더더욱 강박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거예요. 강박은 '생각'이 아니라 '고리'인 동시에 '신호'라서 통제하려 할수록 통제 불능이 된다는 거예요. 저자는 강박을 뇌 속에 있는 꺼지지 않는 경보 시스템, 너무 민감한 화재경보기에 비유하면서, 강박을 다루는 핵심은 '완벽한 제거'가 아닌 '유연한 공존'이라고 설명해주네요. 애초에 불안은 뇌에서 작동하는 생존 메커니즘이라서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내재된 반응이네요. 강박은 그 불안을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여서 생긴 것이니, 조금씩 그 강도를 낮추는 연습을 통해 강박과 성숙하게 공존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네요. 구체적인 훈련법으로 '알아차림','탈융합','행동치료', '일상 적용'을 실행하기 위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네요. 특히 삶을 넓혀주는 하루 루틴의 힘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유익한 조언이네요. 중요한 건 완벽하지 않아도, 불안이 조금 남아 있어도 괜찮다는 거예요.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0/8/cover150/k4921396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00856</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4~7세 총명한 아이는 이렇게 먹습니다 - [4~7세 총명한 아이는 이렇게 먹습니다 - 두뇌와 면역이 완성되는 결정적 식사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4442</link><pubDate>Mon, 08 Jun 2026 23: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44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8630&TPaperId=173244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5/19/coveroff/k7721386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8630&TPaperId=173244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4~7세 총명한 아이는 이렇게 먹습니다 - 두뇌와 면역이 완성되는 결정적 식사법</a><br/>한형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부모가 자녀를 위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요.건강한 몸과 마음인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 육아가 중요하지요. 우선 어떻게 먹이고 가르치느냐, 여기에선 먹는 식습관을 다루고 있어요.《4~7세 총명한 아이는 이렇게 먹습니다》는 아이의 공부머리와 건강이 형성되는 최적의 골든타임에 필요한 식사법을 알려주는 책이네요.유아기 4~7세는 언어와 신체 발달과 함께 자아와 사회성이 형성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예요. 아이의 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장은 면역의 리듬을 배우며, 마음은 스스로 돌보는 방법을 익히기 때문에 아이의 평생을 떠받칠 기초를 다지는 시기라는 거예요. 그래서 단순히 잘 먹이는 차원을 넘어, 아이의 뇌, 마음, 면역을 동시에 깨우는 식사를 마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네요.자녀가 태어남과 동시에 부모가 된 사람들은 다들 의욕이 앞설 텐데, 무조건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만으로도 진짜 좋은 것을 줄 수 없네요. 그래서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한 공부가 필요한데, 이 책은 두뇌 발달을 위한 식사 처방전이라는 점에서 초보 부모를 위한 필독서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의 평생 뇌의 90%가 완성되는 골든타임에 '밥상'으로 공부머리와 건강한 마음, 그리고 면역력을 잡을 수 있으니까요. 유아식 이후 무엇을 먹일지 막막한 부모들에게 필요한 레시피와 일주일 식단표, 즉시 적용 가능한 식사법 일체를 다루고 있네요.저자는 '무엇을 먹일까'라는 질문에서 더 나아가 '어떻게 먹어야 함께 즐거울까'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하네요.  여기엔 뇌를 만드는 10가지 필수 식재료를 소개하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총명 식단 루틴뿐 아니라 증상별로 적용할 수 있는 고민 해결 맞춤 밥상이 나와 있네요. 감정 기복이 심하고 잘 울거나 불안한 아이를 위한 영양 전략은 신경계의 긴장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호르몬 합성을 돕는 식품군을 선택해야 하는데, 발아현미, 우유, 치즈, 두부, 바나나, 시금치, 브로콜리 같은 녹색 잎채소와 등푸른 생선이 좋다고 하네요. 유독 예민한 날에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단순당인 과자나 주스를 빼고, 대신 마그네슘이 풍부한 버섯과 시금치를 활용한 부드러운 수프나 발아현미 식단이 효과적이라고 해요. 마음의 균형은 뇌 속 화학물질의 균형에서 시작된다고, 이것은 아이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핵심 비법이네요. 양질의 단백질과 좋은 지방, 비타민과 미네랄, 무지개색 제철 채소와 과일, 식이섬유와 발효식품으로 균형 잡힌 식사가 우리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울 수 있고, 어른들 역시 잘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기본임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네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5/19/cover150/k7721386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51954</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장사의 신 : 실전편 - [장사의 神 실전편 -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이 말하는 실패하지 않는 장사의 실전 노하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4428</link><pubDate>Mon, 08 Jun 2026 2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44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9975&TPaperId=173244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40/coveroff/k7921399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9975&TPaperId=173244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장사의 神 실전편 -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이 말하는 실패하지 않는 장사의 실전 노하우</a><br/>우노 다카시 지음, 김영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일본 요식업계에서 '장사의 신', '이자카야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 있네요.우노 다카시, 그는 단순히 성공한 사업가가 아니라 200명 사장을 길러낸 요식업계의 '아버지'라는 점에서 존경스러운 인물이네요.《장사의 신 : 실전편》은 우노 다카시가 알려주는 '실패하지 않는 장사의 실전 노하우'가 담긴 책이에요.&nbsp;저자는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20개가 넘는 매장을 동시 운영하고, 200명의 직원을 독립 사장으로 길러낸 일본 요식업계의 신화적 존재네요.이 책에서는 초보자도 아무런 문제 없이 가게를 차리는 비결, 손님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만드는 법, 손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나만의 방법, 무엇이든 잘 파는 가게의 비결, 손님과도 직원과도 잘 지내는 법, 장사의 신이 된 우노의 제자들 이야기, 장사의 신과 그의 제자가 말하는 좋은 가게의 비밀이 자세히 나와 있네요. 재미있게도 저자가 말하길, 장사는 책에서 배우는 게 아니라고 하네요. 맞는 말이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갑자기 망해가던 가게가 단숨에 매출이 상승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성공은 없는 법이죠.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은 '마음'의 자세라고 생각해요. 이자카야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우노 다카시는 남들과 달랐네요. 어떻게 하면 손님이 많이 와서 돈을 버느냐에 초점을 둔 게 아니라 손님 입장에서 맛있고 기억에 남을 만한 메뉴가 무엇인가를 고민했다는 거예요. 재미 있는 메뉴와 유쾌한 분위기가 만들어내는 웃음 넘치는 가게, 이것은 우노 다카시의 가게만이 갖는 특징이네요. 웃음이 넘치는 가게에는 손님이 찾아오고, 인생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복이 찾아온다는 우노 다카시의 말에 백번 공감하네요. 망하지 않는 장사의 비결, 장사로 성공하는 비법만이 아니라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 것 같아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처럼 장사의 신으로 불리는 것을 과분한 호칭이라고 말하는 겸손함까지 갖춘 우노 다카시는 이렇게 말하네요. "몇 번이고 말하지만, 장사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냐, 자신감을 갖고 '장사는 내 것이다.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손님과 친구가 되겠다. 한번 온 손님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라고 생각해봐. 그것만 지키면 돼. 너무 쉽게 말하는 거 아니냐고? 어차피 만점짜리 인생은 없어. 설령 만점짜리 인생이 있다 해도 그러면 너무 지루하잖아. 만점은 받을 수 없다는 자세로 그냥 즐기면 되는 거야. 장사하는 것과 사는 것은 마찬가지야. 주어진 시간에 무언가를 해나가는 거잖아. 그러니 장사도 인생도 당연히 즐거워야 하지 않을까?"  (243p)나눌수록 커지는 마음, 선한 영향력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행복한 성공 스토리였고, 진짜 인생의 고수를 만난 것 같아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40/cover150/k7921399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4072</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공존한다는 착각 - [공존한다는 착각 -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4394</link><pubDate>Mon, 08 Jun 2026 23: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43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8334&TPaperId=173243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1/coveroff/k6721383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8334&TPaperId=173243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존한다는 착각 -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a><br/>프랑크 베스테르만 지음, 정신재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기후위기로 인해 얼음을 잃고 위기에 처한 북극곰의 영상을 본 적이 있어요.점점 사라지는 빙하 때문에 생존의 기로에 선 북극곰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머나먼 남의 얘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이야기가 되고 있네요.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은 마치 인간이 우위에 서서 자연을 돌봐야 한다는 오만함이 느껴져요. 자연은 우리가 보호해야 할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세계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는 자연의 일부분이며 인간이 파괴한 자연은 고스란히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로 돌아왔네요.《공존한다는 착각》은 네덜란드의 대표 작가 프랑크 베스테르만의 책이네요.저자는 16세기 네덜란드 탐험대의 항해일지에서 찾은 극지방 동물들,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들의 이야기를 나침반 삼아 인간의 욕망이 자연에 남긴 균열이 무엇인지를 추적하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오래된 기록에서 찾아낸 일각돌고래, 노르웨이레밍, 유럽뱀장어, 흑기러기, 북극곰, 순록, 왕게까지 과거 원정대가 여정에서 마주친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다루고 있네요. 50년 전만 해도 북극곰은 거의 멸종이 확실시된 분위기였고, 1970년대 초반엔 개체수가 1만 마리 이하로 떨어져 종의 존속 여부가 위태로웠지만 무차별적인 북극곰 사냥이 금지되면서 개체수가 회복되었다고 해요. 문제는 극지방의 얼음이 녹으면서 인간과의 직접적 대치가 북극곰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거예요. 야영장에서 북극곰에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인간이 쏜 총에 맞아 죽음을 맞는 북극곰이 늘고 있어요. 주목할 점은 북극곰들이 상승하는 기후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불과 몇 세대 만에 식성과 행동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거예요. 겨울에도 유빙을 따라 이동하지 않고 육지에 그대로 남아 겨울을 나는 '정착형', 이른바 집돌이·집순이 북극곰들이 생겨났네요. 더 놀라운 점은 정착형 북극곰들의 창의성인데, 부족한 물개 대신 순록이나 북극여우, 어미가 자리를 비운 새 둥지 등으로 눈길을 돌렸고, 때로는 인간의 음식이나 인간이 키우는 가축 또는 반려동물에게도 겁 없이 다가가고 있다는 거예요. 인간의 표현을 빌리자면 '북극곰들이 점점 무모해지고' 있는데, 갈수록 다양해지는 북극곰의 식단에 인간이 포함되는 추세라는 거죠. 이런 현상에 대해 저자는 묻고 있네요. 침입자는 누구인가. 동물들 입장에서 보자면 자신들의 서식지에 인간이 살지 않는 것만 한 행운은 없을 거예요. 드발하스트, 본래 자기 서식지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 나타난 야생 동물을 뜻하는 말인데, 저자는 이 '현대판 동물지'를 통해 인간 역시 자신이 살던 터전을 벗어나는 순간 드발하스트가 될 수 있는데도 이상하리만큼 누구도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고 있네요. 거울을 보면서도 거기에 비친 자신을 못 알아보는, 우리를 향한 따끔한 일침이네요. <br>"나쁜 소식은 2023년 4월 성聖금요일에 일어났다. 사센 피오르에서 부활절 주말을 보내고자 성聖목요일에 스발바르 제도에 도착한 노르웨이인들이 야영장 근처에서 새끼와 함께인 어미 북극곰 한 마리와 마주친 것이다. 폭죽을 터뜨려도, 공포탄을 쏴도 북극곰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노르웨이인들은 스노모빌을 타고 북극곰들을 쫓아냈는데, 그 과정에서 어미 곰과 새끼 한 마리가 피오르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다음 날 아침 어미는 배가 바다 쪽으로 향한 채 물에 둥둥 떠 있었다. 쉬셀만이 헬리콥터를 타고 출동했다. 어미 곰의 사체를 물에서 끌어내는 동안 살아남은 새끼가 그들을 공격했다. 한 살 정도 된 새끼는 야생에서 도저히 홀로 생존할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결국 그 자리에서 사살당했다. 북극곰들의 사체를 주황색 들것에 싣고 돌아와 식별해 봤더니 어미 곰은 열일곱 살의 '#239925(프로스트)'였고, 어린 새끼는 등록 번호조차 없었다." (409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1/cover150/k6721383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2100</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 메아리처럼 - [우리, 메아리처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4356</link><pubDate>Mon, 08 Jun 2026 23: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43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20&TPaperId=173243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78/coveroff/89329257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20&TPaperId=173243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메아리처럼</a><br/>앤절라 미영 허 지음, 임슬애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부모가 빠져나올 수 없는 블랙홀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빛을 흡수하고 주변의 시공간을 구부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렇게 심한 중력 시간 팽창은 예상하지 못했다.그래도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생산적이었다. 어머니의 이야기는, 한때 뼈에 불과했으나, 이제 살이 붙었다.내 언어의 옷을 입고 내 이야기를 노래한다."     (351p) <br>《우리, 메아리처럼》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앤절라 미영 허의 장편소설이에요.소설은 엄마가 들려주는 한국의 옛날 이야기로 시작하네요. 주인공 엘사의 엄마는 전시에 유년 시절을 보낸 탓에 늘상 위험을 각오하며 극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했고, 이민자가 된 후에는 생존을 위해 더더욱 투지를 불태워야 했어요. 엘사의 오빠 크리스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정신이 전시 대비 태세로 굳어졌다고 말했는데, 아마 그 시대를 살았던 세대들의 공통점이 아닌가 싶어요. 이민 2세대인 엘사는 여성 물리학자로 남극 기지에 머물게 되는데 그곳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그림자를 마주하게 되네요. 어린 시절 엄마가 들려줬던 에밀레종, 심청, 바리공주 같은 한국 설화 속에는 여성들의 비극적인 운명과 집안의 저주가 담겨 있어요. 과거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비극은 세대를 넘어 끔찍한 저주가 되어 이어지고 있네요. 엘사는 이성과 논리의 세계인 과학을 선택함으로써 그러한 저주에서 도망쳤고 자신의 뿌리를 부정해왔어요. 이민자로 살아온 엄마는 자신의 고통과 상처를 이야기로 풀어냈고, 딸은 그 이야기 속에 담긴 진실의 정체를 알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끊어내려 해도 그럴 수 없음을 깨닫게 되네요. 운명의 빛과 그림자라고 해야 할까요. 어느 한 쪽이 사라진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니까요. 그리하여 물리학자인 엘사는 자연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듯이, 가족의 숨겨진 비밀을 밝혀가게 되는데요. 이건 마치 중성미자의 존재를 증명해가는 과정 같기도 해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의 구성 요소인 중성 미자는 초신성 폭발이라든가 감마선 폭발, 초대질량 블랙홀의 탄생, 빅뱅 같은 대변동으로 탄생한 기본입자다. ··· 시간이 탄생한 후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것이 바로 중성미자다. 은하계를 떠도는 방랑자, 생존자, 나아가고 또 나아가는 입자 물리학의 외로운 늑대. 딱히 내가 중성미자에 감정 이입하고 있는 건 아니다. 정말로. 그런데 이 파악 불가능한 중성 미자라는 것을 실제로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중성미자는 &lt;유령 입자&gt;라고 불린다. 솔깃한 이름이지만 완전히 틀렸다. 사실 유령은 어정어정 주위를 맴도는 존재니까. 유령은 초대받지 않은 손님처럼 소파에 죽치고 앉아 화장실 휴지를 축낸다. 자신의 슬픔으로 당신을 물들인다."  (18-19p)중성 미자는 '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입자가 아마 있을 것 같다!'라는 이론이 등장하고, 수십 년이 지난 후에 중성미자만이 남길 수 있는 흔적을 찾아내면서 존재를 증명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중성 미자 그 자체를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우리는 충돌의 메아리만 볼 수 있을 뿐이라고, 이방인이자 경계인으로 살아가던 엘사가 진실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절묘하게 연결되네요. 엘사가 오스카르의 질문에 "기억."이라고 말하는 마지막 장면이 주는 여운이 크네요. 특히 "항상 걷던 길을 따라가는 대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발견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것을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608p)라는 마지막 문장은 아름답고 경이롭네요. 우리에게 익숙한 옛 이야기는 낯선 풍경이 되었다가 다시금 새롭게 너와 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대의 고리가 되었으니 말이에요.<br><br>「지금 내가 하려는 이야기, 크리스는 모르는 이야기야. 어머니랑 언니 없이 나 스스로 알아낸 사실이지. 패턴을 살펴보고는 몇 세대 전에 기록된 나의 운명을 읽어냈지. 너랑 나, 우리는 삶이 흔해 빠진 옛날 이야기로 전락해 버린 여자들의 후손이야. 우리는 메아리처럼 그들의 이야기를 반복하고 그들의 삶을 살지만, 그 위대함은 닮지 못해. 어리석은 비극만 반복할 뿐이야. 우리는 그들의 삶에서 그것밖에 기억하지 못하니까. 그 여자들이 나한테 말을 건단다, 엘사. 난 남아 있는 그들의 이야기 대신 그들이 실제로 살았던 삶을 기록했어. 너한테 똑같은 비통함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내 삶은 이것보다 나았어야 했다. 넌 이 이야기들을 통해 미리 대비할 수 있을 거야. 너한테 주마. 이제 난 널 떠날 거니까.」「아, 진짜, 엄마! 그렇게 어둡고 끔찍한 이야기를 듣기에는 나 너무 어리잖아요! 다 말해 놓고 잊어버리라고 하고. 드디어 엄마가 바라는 대로 컸는데, 대체 뭐가 문제예요?」 「크리스라면 지금 엄마가 날 조종하려 한다고 말할 거예요. 이제 나한테 자유로워질 기회가 생기니까 이런 헛소리를 하는 거라고. 엄마 고생 많이 했죠. 나는 어떻게 해야 엄마처럼 살지 않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엄마의 삶에 빠져 죽지 않을지, 그 생각밖에 안 해요. 이제 엄마는 정신 나간 소리까지 하잖아요.」「이건 네 오빠랑 상관없는 일이다. 이건 우리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야.」  (···)「제발. 삶이 이렇게 됐다고 우리를 탓하지 말거라. 우리 집안 여자들만 이렇게 사는 건 아닐 거야. 우리 민족 모두가 하나같이 잘못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역사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어. 우리 민족은 무슨 일이든 다 견뎌 냈다고 난리인데, 그게 퍽이나 미덕이겠다. 우리가 침략과 점령, 전쟁과 거지 같은 남편한테 시달리며 사는 것도 당연해. 백인들 나라에서는 자기들에 관해 무슨 이야기를 하며 사는지 궁금하구나」  (95-98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78/cover150/89329257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67862</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버씽킹 - [오버씽킹 - 제멋대로 이어지는 생각의 루프에서 벗어나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4235</link><pubDate>Mon, 08 Jun 2026 22: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42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607&TPaperId=173242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91/coveroff/89012996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607&TPaperId=173242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버씽킹 - 제멋대로 이어지는 생각의 루프에서 벗어나는 법</a><br/>벳시 홈버그 지음, 윤효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자신감이 바닥으로 떨어질 때, 아마 다들 그런 순간이 있을 거예요.바로 그때 머릿속에서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점점 자신을 괴롭히게 되네요.어떻게 해야 그 나쁜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요.벳시 홈버그의 《오버씽킹》은 뇌과학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유발하는 과잉사고의 주범들을 밝히고, 생각의 감옥에서 벗어나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네요. 저자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개념을 알려주고 있어요. '당신이 곧 당신의 생각은 아니다'라는 것,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며, 우리가 왜 이런 내면의 목소리를 갖게 됐는지,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려주고, 어떻게 해야 이 생각을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는지 전략적인 기법을 제공해주네요. "우리의 생각은 즐거울 수 있는 경험을 마음 졸이게 하는 시련으로 바꿔버릴 수 있다.나는 남편과 헤어진 후 이 진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 시간을 버텨내긴 했지만, 이혼이 확정되고 3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자기 의심에 시달렸다. '나는 이제 결함 있는 사람이야. 아무도 나와 연애하고 싶어 하지 않을 거야.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테니. 아이 친구 엄마들도 나를 그룹에 끼워주지 않을 거야. 나는 그들과 다르니까. 혼자 부모 역할을 할 자신이 없어. 너무 힘들어. 정말 못 하겠어.' 나는 이혼으로 망가져버렸고, 다시는 안정과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불안감이 극도에 달했고,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더욱이 내가 심리치료사라는 사실 때문에 상황이 더 절망적으로 느껴졌다. 심리치료사가 내게 뭐라고 말할지, 나에게 어떤 도움을 주려 할지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매일 나를 괴롭히는 자책감을 멈추게 하지 못하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절박한 마음으로 과학 서적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 마침내 나는 내면의 비평가가 누구인지 알게 됐고, 치유의 여정을 시작했다." (22-23p)저자의 사연이 굉장히 와닿았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의 정체를 이해하기 위해 인간의 사고를 본격적으로 탐구하여 얻어낸 통찰이 바로 이 책이라는 점에서 감동적이기까지 했네요. 본인의 내면을, 동시에 인간의 뇌를 뇌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한 내용을 저자는 &lt;사이콜로지 투데이&gt;에 정기적으로 기고했는데, 이 글을 통해 저자와 같은 고통을 겪는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고 하네요. 오버씽킹, 과잉사고를 유발하는 건 개인의 성격이나 의지 탓이 아니라 진화론적으로 생존을 위해 자동 설계된 뇌의 사고 네트워크 때문이었네요. 이 책에서는 부정적인 생각의 굴레를 과감하게 끊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행동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네요. 머릿속에서 자신과 타인을 깎아내리는 목소리, 이러한 파괴적인 성향을 극복하는 것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 우리는 자신을, 그리고 서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할 때 진짜 자기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진정한 나로 거듭 날 수 있는, 내면 치유의 여정이었네요.<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91/cover150/89012996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39132</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승자의 저주 - [승자의 저주 - 인간의 비합리성을 밝혀낸 행동경제학, 그 시작과 완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4109</link><pubDate>Mon, 08 Jun 2026 2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41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445&TPaperId=173241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4/1/coveroff/89012994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445&TPaperId=173241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승자의 저주 - 인간의 비합리성을 밝혀낸 행동경제학, 그 시작과 완성</a><br/>리처드 탈러.알렉스 이마스 지음, 임경은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행동경제학의 대가 리처드 탈러 교수의 책이 나왔네요.이번에 출간된 《승자의 저주》는 젊은 행동경제학자 알렉스 이마스와 함께 쓴 전면개정판이라고 하네요.&nbsp;우리에겐 '넛지'의 저자로 유명한데, 딱딱한 경제학 이론이 일상생활 속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행동경제학의 개념을 널리 알리는 계기였네요. 원래 《승자의 저주》는 논문 모음집으로 리처드 탈러 교수가 학술지에 연재해온 「이상 현상」 이라는 시리즈로 연재되던 것을 1992년 책으로 출간했고, 초창기에 번역된 한국어판도 큰 인기를 누렸는데, 33년만에 전면개정판이라니 그 의미가 남다르네요.무엇보다 한국어판 특별 서문에서 저자는, "이마스와 나는 이상 현상이 행동경제학의 현재를 살펴보는 유용한 관점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행동경제학은 표준 이론과의 차이로 진정 정의되기 때문이다. 이상 현상이 없다면 새로운 접근법도 필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초판본에 실은 결과들이 33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두 가지 측면에서 유효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첫째, 원실험들은 대부분 재현에서도 입증됐다. 둘째, 실험실 연구에서 처음 발견되 결과들은 최근 몇 년 간 활용 가능해진 '빅데이터'를 통해 현장에서도 입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현재 행동경제학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논의한다."  (6p)이 책은 과거 실험에서 입증된 인간의 비합리성이 오늘날 현대 시장에서도 어떻게 거대한 규모의 이상 현상으로 증명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승자의 저주는 정확히 무엇 때문에 발생할까요. 우선 승리의 저주란, 경매나 인수합병 등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지나치게 높은 비용을 치러 오히려 손해를 보거나 경영 위기에 빠지는 현상을 뜻하는데, 이 현상은 정보의 불확실성과 가치 평가의 오류, 과열 경쟁과 승리에 대한 집착으로 본래 설정한 객관적인 기준을 무시한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들은 인간 판단의 체계적인 오류를 낱낱이 해부하여, 고전 경제학이 가정한 완벽하게 합리적인 인간의 허점을 지적하고, 우리의 비이성적인 선택이 일상화된 세상의 작동 원리를 자세히 설명해주네요. 중간에 '핵심 정리'로 '경제학자들에게', '독자들에게' 전하는 내용이 인상적이네요.■ 핵심 정리경제학자들에게 : 소비자는 공정한 대우를 기대하며, 공정성 규범을 위반하는 사람을 응징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비용도 감수한다.독자들에게 : 공정한 사람이 되어라. 그럴 자신이 없다면 공정한 척이라도 하라.     (114p)오늘날 행동경제학은 인지적 제약에 최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이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지에 점점 더 관심을 두고 탐구하고 있으며, 인지적 접근법이 새로운 추세라고 하네요. 경제학을 이론화하는 주 도구는 최적화이며, 경제학에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다룰 때 대부분 최대화, 극대화를 시도하는데, 최적화를 가정하는 모형만으로는 현실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결국 여기서 다룬 이상 현상은 우리에게 경제학 이론의 한계를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네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4/1/cover150/89012994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40168</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 - [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4007</link><pubDate>Mon, 08 Jun 2026 20: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40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530&TPaperId=173240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60/coveroff/k1421385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530&TPaperId=173240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a><br/>최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지난해 6월 2일 2698.97로 마감했던 코스피 지수는 올해 6월 2일 8801.49로 마감했네요.이는 약 226% 급등한 수치로, 이 기간 동안 사상 처음으로 3천, 4천, 5천, 8천 선을 차례로 돌파했네요. 불과 1년 사이에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수익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역사상 유례없는 상승장을 보여주고 있네요. 하지만 지수가 올라도 개미들은 왜 돈을 잃는 걸까요. 개인 투자자 간에도 자산 규모와 투자 방식에 따라 수익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네요. 돈이 돈을 버는 구조인 거죠. 《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은 극도로 혼란스러운 현실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총체적인 경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저자는 혼란스러운 현대 경제를 여섯 가지 사례로 요약했는데, 첫째, 비트코인이나 금 같은 비국가적 가치 저장 화폐의 부상, 둘째, 소득 증대 없는 전 세계적 부동산 가격의 상승, 셋째, 여전히 강한 미국 달러, 넷째, 미국을 제외한 선진 서구 경제의 몰락, 다섯째, 자해적으로 보이는 트럼프의 경제정책, 여섯째, 경제가 발전할수록 심화되는 빈부격차이며, 이것의 공통점은 기존 경제학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점이에요. 핵심은 우리가 마주한 현실 자체가 일시적이고 비정상적인 국면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상식과 학문의 기본으로 돌아가 현실을 다시 바라봐야 한다는 거예요.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경제 공부가 필요한 이유네요. "왜 내 월급만 빼고 모든 게 다 오르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얻으려면, 먼저 '돈의 가격'이 비정상적인 지금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이 책은 비정상적 상황이 왜 발생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각각 거시경제학적 관점, 미시경제학적 관점, 경제사적 관점, 화폐 ·금융론적 관점에서 설명해주고 있네요. 비트코인의 부상, 꺾이지 않는 부동산 가격, 보호무역주의와 심화되는 빈부격차 등 얼핏 보면 개별적인 현상들의 원인을 돈의 가격이 왜곡된 마이너스 실질금리 환경에서 찾아냈고, 이를 통해 혼란스러운 경제 상황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네요. GDP의 한계, 체감 물가와 실제 물가의 차이, 실업의 구조적 변화 등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경제 지표가 지닌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시장 변화와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힘이 되네요. 저자가 제시한 위기 솔루션은 위험을 분산하라는 거예요. 변동이 심한 위기의 시대에는 자산을 불리려고 할 게 아니라 자산을 지키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하네요. 복잡한 현실 경제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비하는 데에 필요한 경제 이야기였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60/cover150/k1421385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6044</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주신살도감 - [사주신살도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2618</link><pubDate>Mon, 08 Jun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26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080&TPaperId=173226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4/82/coveroff/k1721380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080&TPaperId=173226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주신살도감</a><br/>애옹희(성민정)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MBTI 열풍에 이어 사주명리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네요.주변에 타로와 사주를 본다는 이들이 많아진 걸 보면 사주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는 추세인 것 같아요.애옹희(성민정) 작가의 《사주신살도감》은 수많은 고민을 신살 한 스푼으로 마음 처방전을 내려주는 책이네요.&nbsp;저자는 '왜 나는 늘 이럴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사주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낯선 사주명리학에서 얻은 위로와 해답을 친근한 그림과 글로  나누게 되면서, 이렇게 풀어낸 콘텐츠를 통해 많은 이들과 연결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나만 알기 아까운 삶의 지혜를 나누는 마음이라니, 따뜻하고 예쁘네요.이 책은 어려운 사주명리학의 내용을 귀여운 캐릭터와 그림으로 알기 쉽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네요. 사주를 운명을 규정하는 틀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마음을 챙길 수 있는 언어로 접근하고 있네요. 도화살, 역마살, 백호살처럼 조금은 미움도 받고 오해도 받아 온 신살들을 꺼내 일상의 언어로 설명하면서 일상에서 겪는 감정적 문제들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이른바 신살 처방전을 제시하네요. <br>"사람 때문에 흔들리던 순간,&nbsp;머물고 싶어도 자꾸 떠나고 싶어지던 마음,&nbsp;괜히 더 힘들게 느껴졌던 시기들. 사주에서는 그런 순간들을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nbsp;어떤 스위치가 눌렸기 때문이라고 말해왔습니다.신살은 그 스위치에 붙여진 이름일 뿐입니다. 이 책은 그 스위치를 함부로 끄거나 켜지 않습니다. 다만 '아, 지금 이 스위치가 눌렸구나'하고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게 도와줄 뿐입니다.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은 단순합니다. 당신의 삶은 틀리지 않았고, 지금의 당신도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는 것."  (9p)<br>우선 60갑자 캐릭터 사전을 보면 10가지 라인과 각 라인에 속하는 6가지 일주가 나와 있어요. 각자 자신의 일주를 찾아 볼 수 있는데, 전반적인 조언과 함께 주요 신살, 장점과 단점, 잘 맞는 일주와 잘 안 맞는 일주를 알려주네요. 가장 처음 소개되는 갑목 라인에서 갑자일주인 사람은 조용한 전략가라고 하네요. 혼자서 묵묵히 해내는 타입이라 그 과정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면, 말은 안 해도 마음이 살짝 서운해진다고 하네요. 말보다 행동으로 신뢰를 쌓는 사람이라 책임감이 강하고 믿을 만한 사람이지만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고 혼자 쌓아둔다는 단점이 있네요. 자신의 주요 신살이 무엇인지 알고 나면, '내 운명의 특수 스위치'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고, 상황별 맞춤 처방전으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네요. 사주에서 말하는 운명은 고정된 결론이라기보다 삶의 큰 흐름과 역할에 가깝다고, 즉 주어진 기질을 스스로 자각하면서 자신의 명을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삶은 달라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주는 미래를 맞히는 도구가 아니라 나 자신과 삶을 읽는 방식이며, 나침반 같다고 볼 수 있어요. 막연하게 "괜찮아, 잘 될 거야."라는 응원도 좋지만, 본인 사주에 맞는 위로와 조언을 준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됐네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4/82/cover150/k1721380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48292</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른의 말하기 - [어른의 말하기 - 서툰 마음을 다독이는 다정한 어른의 언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2603</link><pubDate>Sun, 07 Jun 2026 23: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26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8201&TPaperId=17322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48/coveroff/k7321382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8201&TPaperId=17322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른의 말하기 - 서툰 마음을 다독이는 다정한 어른의 언어</a><br/>이민호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나는 진짜 어른인가?'라는 질문을 종종 하게 되네요.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그건 무엇을 하건 나이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지 말라는 의미로 쓰이는데, '어른'이라는 단어와 만나면 그 숫자가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오네요. 늘어난 숫자만큼 책임감과 성숙한 포용력을 갖추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거죠. 특히나 말과 행동은 진정한 어른과 나이 많은 어린애를 가르는 잣대인 것 같아요. 《어른의 말하기》는 스피치 전문가 이민호 님의 책이네요.이 책은 '나와 세상을 바꾸는 말하기'에 대해 알려주고 있네요. 말은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소통의 핵심 수단이기에 사용하는 언어가 결국 생각하는 방식과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네요. 그래서 말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이야기하네요. 저자는 말하기의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마법은 언제나 나 자신에게 가장 먼저 일어난다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말하기의 힘과 다정한 어른의 언어가 무엇인가를 아려주고 있네요. 우선 말하기를 바꿀 배움의 세 기둥은, "많이 보고 Seeing much, 많이 공부하고 Studying much, 많이 고통받는 것 Suffering much", 즉 '트리플 S'라면서, 이 세 기둥을 단단히 세우기 위해서 자신의 롤모델을 찾는 것이 시작이라고 하네요. 저자의 말하기 롤모델은 법륜 스님인데, 그 이유는 편안하게, 쉽게, 신뢰감 있게 말씀하시기 때문이래요. 이것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기준일 거예요. 이 책에서는 똑똑하게 말하기, 매력적으로 말하기, 따뜻한 말하기, 안전하게 말하기, 나와 세상을 바꾸는 말하기 순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누구나 배울 수 있고, 얼마든지 노력을 통해 바꿀 수 있네요. 더 나은 말하기를 통해 다정한 어른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네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48/cover150/k7321382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74862</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  - [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2501</link><pubDate>Sun, 07 Jun 2026 23: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25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8105&TPaperId=173225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89/coveroff/k7521381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8105&TPaperId=173225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a><br/>류치 지음, 이지수 옮김, 정동은 감수 / 동아엠앤비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존 폰 노이만은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수학이 쉽고 간단하다는 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생활이 얼마나 복잡한 것인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이들이다." (12p)역시 수학을 잘하는 사람만이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픽 디자인이자 해커이며 수학의 달인이라는 류치 작가는 수학에서도 가장 어려운 '미적분'을 콕 집어서 이 책을 펴냈네요. 《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는 기존의 수학 교과서의 틀을 벗어나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미적분의 핵심 원리를 소개한 책이네요. 미적분이 교과서 밖으로 나오면 얼마나 친근해질 수 있을까요. 우선 복사집 사장님의 축소 복사 비용 계산법이 나오네요. 세상에나, 복사 한 번 하는데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한다면 복사하러 못 가지 않을까요. 그러나 우리는 미적분과 친해지는 것이 목적이니까 그 수순인 거죠. 일반 복사는 1:1의 비율로 복사를 하는 것이고, 축소 복사는 4쪽이 복사되고, 양면 복사를 할 경우는 8쪽이 복사되므로 복사용지 두 장에는 16쪽, 세 장에는 24쪽이 복사되네요. 축소 복사와  일반 복사 사이의 규칙은 축소 복사 쪽수를 8로 나누면 복사용지 수량이 되네요. 종이 한 장에 2:1의 비율로 축소 복사할 경우 4쪽을 복사할 수 있고, 3:1의 비율로 축소 복사할 경우 9쪽을 복사할 수 있어요. 이 내용을 정리하면 식을 만들 수 있고, 축소 복사할 페이지 수를 x₁ 이라고 하고, 축소 복사 비율을 x₂ 라고 한다면 지불해야 할 비용과의 대응 관계는 f( x₁, x₂)로 나타낼 수 있네요.대부분 중학교 때 함수를 배우는데, 함수는 누구에게도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라서 이때부터 사람들의 공공의 적이 되네요. 누군가는 함수를 카메라에 비유하는데, 사진을 찍는 과정은 사상, 사진의 원판은 종속변수, 사진 찍히는 사람은 독립변수인 거예요.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범위가 함수의 정의역이라 할 수 있는데, 요즘은 성능 좋은 카메라가 많아서 어떤 각도에서든 풍경을 담아낼 수 있으니 이런 경우 정의역은 마이너스 무한대에서 무한대까지네요. 저자는 함수를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으로 곡선 맞춤을 제시하네요. 일반적으로 함수를 배울 때는 함수 내용을 먼저 배운 다음에 함수 그래프 그리는 법을 배우는데, 그걸 거꾸로 해보는 거예요. 수학 교과서에 적혀 있는 내용대로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수학적 사고를 이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것 같아요. 골치 아픈 미적분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학적 사고의 도구로 활용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개념 교양 수학책이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3/89/cover150/k7521381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38978</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계척학전집 05 싸움의 교양 - [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2319</link><pubDate>Sun, 07 Jun 2026 2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23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202&TPaperId=173223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56/coveroff/k9021382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202&TPaperId=173223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지식 유튜버 이클립스의 세계척학전집 시리즈는 맛깔나는 교양 서적이네요.이론적 지식에서 실전에 필요한 전략만을 쏙쏙 뽑아서 '보기 좋게', '알기 쉽게' 구성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네요.《싸움의 교양》은 세계척학전집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네요.이번 책에서는 인류의 위대한 전략가들에게서 훔친 싸움의 기술을 다루고 있네요. 저자는 이 책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사람, 뭔가 놓치고 있다는 감각은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짚이지 않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라는 부제처럼 더 이상 맨손으로 싸우지 않도록 그 손에 판을 읽고 설계하는 무기를 쥐어주네요.이 책에는 네 칸의 무기고가 있어요. 첫 번째 칸은 간파, 두 번째 칸은 장악, 세 번째 칸은 심전, 네 번째 칸은 불패네요. 각각 판을 읽고 주도권을 잡아 우위에서 상대를 움직여서 쟁취하는 전략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네요. 저자는 '척'이 가벼운 허세나 거짓이 아니라 승패를 가르는 설계라면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전략가들은 전부 이 '척'의 구조를 꿰뚫고 있었기에 그들의 설계 원리를 설명해주고 있네요. 이것이 척학의 핵심이네요. 진심만으로 이길 수 없는 불리한 판에서 필승법은 치밀한 설계와 연출로 판을 장악하는 것이며, 여기에서는 그 전략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를 짚어주고 있어요. 싸워야 할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는 모든 전투를 이길 필요가 없고, 오직 전쟁에서 이기면 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어떤 싸움을 할 것인가를 고르는 것 자체가 전략인 거예요. 효과 극대화를 위한 실전 가이드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익히면 될 것 같아요.<br>"'이기고 있다'는 착각이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nbsp;진짜 질문은 '이기고 있는가?'가 아니라 '이 게임이 계속될 것인가'다.유한 플레이어와 무한 플레이어가 만나면, 시간이 길어질수록 무한 플레이어가 유리해진다.유한 플레이어가 이기려고 자원을 쏟는다. 무한 플레이어는 계속하려고 자원을 아낀다. 시간이 지나면 이기려는 쪽이 먼저 지친다." (117p)"그런데 왜 사람들은 계속 정면으로 가는가? 정면 돌격이 '옳은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돌아가는 것은 비겁해 보인다. '당당하게 정면으로 승부해야지'가 미덕으로 느껴진다. 1차 대전의 장군들도 같았다. 기관총이 기다리는 참호를 향해 병사를 보내면서, 그것을 '용기'로 포장했다. 우회는 비겁이라고. 첫날에만 57,47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용기가 아니라 관성이다. 정면 돌격은 용감한 것이 아니다. 편한 것이다.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까. 우회하려면 지형을 읽어야 하고, 상대를 분석해야 하고, 시간을 들여야 한다. 더 어렵고 더 불안하다. 하지만 더 효과적이다.··· 지금 불리한 싸움에서 버티고 있다면, 물러서는 것을 선택지로 넣어라. 물러서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니다. 이길 수 있는 자리로 옮기는 것이다." (197-200p)"대부분의 사람은 판이 바뀌면 함께 쓸려간다. 이전 체제와 운명을 함께 한다. 탈레랑은 다른 곳을 봤다. 판이 아니라 판 위에 서 있는 자기 자신을 봤다. 어떤 판이 오든 자기가 필요한 이유를 만드는 것, 바뀌기 전에 바뀔 것을 읽는 것, 가진 것이 없을 때 원칙을 무기로 쓰는 것. 다섯 번의 세상이 바뀌었다. 한 사람이 남았다." (332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56/cover150/k9021382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75654</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페인사 강의  - [스페인사 강의 - 10개의 강의로 스페인사 쉽게 이해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2133</link><pubDate>Sun, 07 Jun 2026 21: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21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2343&TPaperId=173221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79/31/coveroff/k3220323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2343&TPaperId=173221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페인사 강의 - 10개의 강의로 스페인사 쉽게 이해하기</a><br/>다테이시 히로타카 지음, 정애영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11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역사의 현장, 인생에서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바르셀로나, 최근 가우디에 관한 책을 읽다가 그가 남긴 걸작 사그리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메인 탑이 곧 완공된다는 걸 알게 됐네요.가우디 서거 100주기를 맞아 6월 10일 오전 10시경, 중앙 주탑인 '예수 그리스도의 탑' 준공 기념 축복식이 시작된다고 하니, 144년에 걸친 성당 건립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 되겠네요. 사실 아는 것이 단편적이었는데 이번에 스페인의 역사를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네요.다테이시 히로타카의 《스페인사 강의》는 방대한 스페인 역사를 관통하는 10개의 핵심 강의로 압축한 역사책이네요.이 책은 스페인의 역사를 지리적 위치에 기반한 복합적 국가 형성에 주목하고 있어요. 유럽과 아프리카, 지중해와 대서양이 만나는 지리적 특성에 대해 '대륙과 대양의 십자로'라고 표현하면서 지구본과 지도를 제공하네요. 선사시대의 이베리아반도에서 시작해 고대 지중해 세계, 로마제국과 히스파니아의 형성, 서고트 왕국에서 안달루시아로, 레콩키스타의 시작과 기독교 제국의 형성, 카스티야왕국의 확대, 아라몬 연합 왕국의 지중해 진출, 가톨릭 양왕의 통치에서 스페인 군주국으로, 카탈루냐의 반란, 합스부르크 왕조, 스페인왕위계승전쟁, 칠년전쟁과 에스킬라체 폭동, 프랑스혁명과 스페인 구체제의 위기, 나폴레옹의 침략과 스페인 독립전쟁, 카디스 헌법에서 1813년 헌법으로 자유주의 국가 체제의 성립, 제1공화정의 탄생과 붕괴, 왕정복고 체제에서 스페인 내전까지, 프랑코 독제 체제, 민주화의 진전과 자치구 국가 체제, 산체스의 단독 정권에서 연립 정권까지 다루고 있네요. 지금 스페인은 자치주 국가 체제의 민주주의 국가지만 카탈루냐 문제와 우익적 내셔널리즘의 대두는 쉽지 않은 문제가 될 것 같네요. 10개의 강의로 방대한 스페인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핵심적인 사건들을 짚어볼 수 있어서 유익했네요."근세 초기에 스페인 제국이 유럽의 패권을 쥐기는 했으나 근대화가 늦어지면서 '유럽화'가 언제나 스페인의 큰 과제가 되었다.이러한 현상을 이해하려면 이베리아반도가 유럽 대륙의 남서부 끝에 위치하여 유럽과 아프리카의 경계 영역으로서 그 역사를 이어왔음에 주목해야 한다. ··· 스페인 땅에서도 기독교도, 이스람교도, 유대교도 사이의 대립과 공존의 역사가 700년 동안이나 펼쳐졌던 것이다. 이미 반세기 전에 아메리코 카스트로(Americo Castro, 1885~1972)는 중세의 세 종교의 공존과 그 후의 비非기독교도 배제 속에서 생겨난 정신적 갈등에서 스페인의 특수한 본질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클라우디오 산체스-알보르노스 Claudio Sanchez-Albornoz, 1893~1984)는 일찍이 고대 로마화 시대에 스페인인이 형성되어, 그 후의 흐름은 서유럽과 궤를 같이한다고 반박했다.  ··· 스페인의 역사를 고찰할 때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경계 지역이라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여러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라는 이베리아반도의 두 개 국가가 '대항해시대'의 시작을 짊어졌다는 사실도 이 반도가 대서양으로 열려 있었다는 것, 즉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의 항로 개척이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는 지리적 우위를 빼고서는 생각할 수 없다."  (16-17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79/31/cover150/k3220323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6793158</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감정 수업 - [감정 수업 - 예일대 감정 과학자 마크 브래킷 교수의 마음 관리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0904</link><pubDate>Sat, 06 Jun 2026 2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09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9665&TPaperId=173209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3/80/coveroff/k1721396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9665&TPaperId=173209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정 수업 - 예일대 감정 과학자 마크 브래킷 교수의 마음 관리법</a><br/>마크 브래킷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힘든 순간에서 벗어나 마음이나 감정을 회복시키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감정 수업》은 예일 대학교 감성 지능 센터의 센터장이자 아동연구센터의 마크 브래킷 교수가 알려주는 마음 관리법 책이네요.최근에서야 스스로의 감정을 살피고 돌보는 데에 신경쓰고 있네요. 이전에는 수시로 바뀌는 감정에 휩쓸리는 나 자신이 싫어서 애써 외면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감정을 숨기고 모른 척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잖아요. 차곡차곡 켜켜이 쌓여서 원하지 않는 순간에 존재를 드러내어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죠. 감정은 우리가 삶을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느끼는 감정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현명하게 다룰 수 있네요.저자는 힘겨웠던 코로나 시기에 잊지 못할 교훈을 얻었다고 해요. 장모님의 방문이 원래 예정된 몇 주에서 무려 여덟 달로 늘어나면서 부담이 컸는데, 지쳐 있는 자신에게 "마크, 자네 감성 지능 센터 책임자 아니었나?" (16p)라는 장모님의 말이 신경을 건드렸고 급기야 짜증이 터져버렸던 거죠. 그날 밤, 침대에 누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니, 장모님의 말씀이 옳다는 걸 깨달은 거죠. 감성 지능 센터 책임자가 이 정도로 감정을 다루지 못한다면,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겠느냐고, 그래서 다짐했고, 다음 날 아침 장모님에게 사과하고 커피를 내어드렸다는 거예요. 우리는 완벽하지 않지만 얼마든지 그 부족함을 채워나갈 수 있고, 특히 감정을 다루는 방법은 누구든지 배우고 익힐 수 있네요.이 책에서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고 관계를 살리는 감정 조절의 기술을 알려주네요.저자는 감정 지능을 기르기 위한 다섯 단계 프레임워크 '룰러 RULER'와 그 핵심 도구인 '무드 미터 Mood Meter'를 감성 지능 센터 연구진과 함께 개발했다고 하네요. '무드 미터'는 X축과 Y축을 기준으로 화면을 4개의 사분면, 각각 4가지 색상인 노란색(활력 높음, 쾌적함 높음), 빨간색(활력 높음, 쾌적함 낮음), 파란색(활력 낮음, 쾌적함 낮음), 초록색(활력 낮음, 쾌적함 높음)으로 나누어 감정을 에너지 활력 수준과 쾌적함의 정도를 측정하고 인식하는 감정 내비게이션이네요. 첫 장에는 '무드 미터' 표가 있어서 현재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네요. 그동안 늘 어렵게 느껴졌던 감정 조절에 대해 그 의미와 원리, 구체적인 실천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3/80/cover150/k1721396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38042</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저항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가 - [저항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가 - 복종 본능에서 깨어나 주체성을 회복하는 행동과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0808</link><pubDate>Sat, 06 Jun 2026 23: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08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8710&TPaperId=173208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0/19/coveroff/k5221387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8710&TPaperId=173208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저항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가 - 복종 본능에서 깨어나 주체성을 회복하는 행동과학</a><br/>수니타 사 지음, 이윤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불의에 맞서는 용기야말로 저항의 본질이라고 생각했네요.저항은 크고 대범하며, 뭔가 영웅적이고 초인적인 특징이라고 말이죠. 그러니 소소한 일상에서는 저항 대신 순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겼네요. 다수의 의견을 따르고,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하는 것이 마땅한 줄 알고 살아 왔네요. 근데 이 책을 통해 그것이 엄청난 착각이자 오류였음을 깨달았네요. 의사 출신 조직심리학자 수니타 수의 《저항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가》는 저항하는 법에 관한 책이에요.우리가 왜 저항하는 법을 배워야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저자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적혀 있는 '저항'의 뜻 대신에 새롭게 정의하고 있네요. "저항이란 그 어떤 압박에도 자신의 참된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30p)가정에서, 일에서 인간관계에서, 집과 일터에서, 살아가는 모든 곳에서 우리는 '순응할 것인가, 아니면 저항할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이때 주변의 시선이나 압박에서 벗어나 오직 자신의 가치관에 따르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러한 선택과 결정이 옳기 때문이에요. "너무 자주, 무심결에 주체성을 포기한다. 원하지 않는데도 '네'라고 말한다. 반드시 '아니요'라고 말해야 할 때는 입을 닫는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저항에 반대한다." (30p)저자는 우리가 저항하지 못하는 원인을 세 가지로 분석하고 있어요. 첫째는 타인이 원하는 바를 행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어서, 둘째는 대부분 사람들이 순응과 저항의 무엇인지 제대로 몰라서, 셋째는 저항하기로, 참된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기로 결심한다 해도 어떻게 실천할지 몰라서, 내면의 저항을 외적인 행동을 옮길 능력이 부족해서라는 거예요.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지 못하고 주저하다가 마지못해 '네'라고 답했을 때, 일종의 무력감과 함께 목덜미의 긴장감, 두통, 위경련, 땀 내지 불편한 느낀 적이 있을 거예요. 그런 느낌을 무시하고 싶겠지만 그 불편함이야말로 저항하는 힘의 열쇠라고 할 수 있어요. 단순히 개인적 불평 불만을 표시하라는 게 아니라 불의한 상황에서 어떻게 맞설 것이냐를 이야기하는 거예요. 따라서 진정한 '아니오'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가치관을 아는 데서 시작해야 해요. 책 속에 '저항 나침반'이라는 간단한 도식이 나와 있는데,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가치관'을 세우고, '이것은 어떤 종류의 상황인가?'라는 질문으로 안정성과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는 긍정적 영향력을 평가한 다음, 마지막으로 '이런 상황에서 나 같은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까?'를 통해 자신의 책임과 가치관에 부합하는 행동을 선택하는 거예요. 이러한 행동이 뒤이어 자기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첫 번째 질문으로 돌아가 끊임없는 성찰과 행동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면서 자신의 정체성이 현실에 반영되는 거예요. 처음으로 목소리를 낼 때는 비틀거릴 수 이씾만, 반복을 통해 점점 더 자신감을 얻고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는 거예요. 저항의 힘은 한순간의 결단을 통해 자신을 비롯한 하나의 상황을 바꾸는 일시적 대응이 아니라, 삶 전체를 지배하는 지속적인 실천으로써의 힘이네요. 건강한 저항 연습은 우리가 입장을 드러내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대비하도록 만드네요. 저항이 가장 필요한 순간은 대개 이성적인 판단이 가장 어려운 순간일 때가 많아요. 신경과학자들은 우리가 새로운 과업을 익힐 때 뇌의 전전두엽에서 실제로 뇌의 배선이 바뀐다는 걸 발견해냈네요. 꾸준한 훈련으로 저항을 위한 새로운 신경회로가 생성되면 저항은 더 쉽고 밀접한 것이 되어 나중엔 저항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저항이 우리 자신 그 자체가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 저항하기 위해 다른 사람으로 바뀔 필요 없이, 오히려 더욱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해요. 우리가 지향하는 자아, 더 나다운 사람이 되기만 하면 돼요. 올바른 가치관을 뿌리에 두고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저항은 내면에 강력한 힘으로 발휘될 거예요. 저항은 나를 가장 나답게,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수단이네요. 어른들이 나서 반드시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할 내용이네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주체성을 회복하는 행동과학의 지침서라는 점에서 강력 추천하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0/19/cover150/k5221387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001971</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상에서 가장 짧은 섹스의 역사 -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섹스의 역사 - 20억 년간 작동해온 생존과 욕망의 진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0698</link><pubDate>Sat, 06 Jun 2026 2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06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361&TPaperId=173206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99/coveroff/892556936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361&TPaperId=173206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에서 가장 짧은 섹스의 역사 - 20억 년간 작동해온 생존과 욕망의 진화</a><br/>데이비드 베이커 지음, 김숲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어쩌다 이 주제가 부끄럽거나 불편하다는 감정을 유발하게 되었을까요.본질은 '자연'인데, 우리의 반응은 전혀 자연스럽지 않으니 말이에요. 직접 확인할 수는 없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이 주제를 대단히 흥미롭게 여길 거라고 짐작하네요. 다만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할 뿐인 거죠. 네, 그 주제는 바로 '성 SEX'이네요. 학창 시절에 받았던 어설픈 성교육 말고는 제대로 배운 기억이 없는 데다가 암묵적으로 꺼리는 주제라서 속시원하게 궁금증을 해소하진 못했던 것 같아요. 여기, 인류 역사 속 성을 경이로운 진화적 관점에서 풀어낸 책이 나왔네요."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너무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꽤나 거친 여행을 하게 될 테니 말이다. 이 책의 목표는 성을 '기본부터' 탐구하고, 인간의 성을 둘러싼 모든 것이 어디에서 유래했으며, 인간의 이해할 수 없는 욕망과 충동, 페티시가 어째서 이런 모습을 띠게 되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데 있다.우리는 대략 20억 년 전 성이 탄생한 순간부터 시작해 진화의 계보를 따라 내려오며 현재에 이를 때까지기나긴 여행을 떠날 것이다."  (8p)《세상에서 가장 짧은 섹스의 역사》는 세계 최초 '빅 히스토리 박사' 학위를 가진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 베이커의 책이네요.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제목과 달리, 이 책은 우주적 관점인 빅 히스토리의 시선으로 20억 년에 걸친 성과 진화의 대서사를 다룬 과학교양서네요. 어쨌거나 20억 년을 관통하는 거대한 스케일을 한 권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매우 '짧은' 분량이라고 볼 수 있겠죠. 단순한 생물학적 접근을 넘어, 미생물에서부터 공룡, 영장류 그리고 인류의 수렵 채집, 농경,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성이 어떻게 변화하고 진화했는지, 이러한 진화적 경향이 문화와 결합한 성의 현주소와 미래의 잠재적인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있네요.최초의 섹스는 서로를 잡아먹으려던 굶주린 포식자의 DNA가 실수로 우연히 얽히면서 교환이 이뤄졌다는 이론이 가장 믿을 만하네요. 데본기 후기(약 3억 7천5백만 년 전에서 3억 5천8백만 년 전 사이)는 우리의 조상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와 완전한 양서류로 진화하여 섹스를 하던 시기였고, 1억 2천5백만 년 전 태반을 지닌 포유류와 유대류가 분리되었으며, 1천7백만 년 전에 일부일처제를 하는 유인원이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31만5천년 전에는 문화로 인한 다양한 성행위, 독특한 성적 취향이 탄생하는 시기였네요. 성 연대기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정리한 연대표가 나와 있어서 변화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네요. 인류의 성에 일어난 거대한 혁명은 최근 반세기 동안 벌어졌는데, 그 변화 속도가 전례가 없는 수준인 데다가 자연계 그 어디에서도 이런 예를 찾을 수 없다는 거예요. 호모 사피엔스의 섹스와 사랑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네요. 역설적이게도 성적 자유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이 인류 역사상 가장 외롭고 가장 행복하지 않은 시기라는 거예요. 소셜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과 포르노 콘텐츠가 현실의 섹스를 대체하고 있고, 인구는 점점 감소하는 추세네요. 저자는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에서 '말 도 안 되는 미래'에 도달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는데, 그건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거예요. 중요한 건 인간의 성적 욕망이 단순한 본능을 넘어 진화와 생물학적 기원에서 비롯되었고,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자의 말처럼 성에 관한 부끄러움이나 당황스러움을 납득 가능한 맥락으로 정리할 수 있는 책이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99/cover150/892556936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49976</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시 -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0476</link><pubDate>Sat, 06 Jun 2026 19: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204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8634&TPaperId=173204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94/coveroff/k4021386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8634&TPaperId=173204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시</a><br/>에드거 앨런 포 지음, 데이비드 플렁커트 그림, 윤정숙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절묘한 조합으로 색다른 감동을 주는 책이 있네요.우리에게 익숙한 고전 명작과 현대 미술의 세련된 감각이 만났어요.앗, 책 표지가 기괴하죠. 빨간 가면 뒤에 인물은 에드거 앨런 포, 아마 &lt;검은 고양이&gt;를 쓴 작가로 많이들 알고 있을 거예요.저 역시 어릴 때 처음 접한 공포 장르라서 꽤나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알고 보면 그는 공포 소설뿐 아니라 추리 문학의 특징적 원형을 만들어낸 현대 탐정소설의 창조자이자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시인이었네요. 단편 소설은 익숙하게 봐왔지만 시까지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 세계를 색다르게 소개하는 책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독특한 디자인과 이미지 구성이 현대 미술 작품을 관람하는 느낌이네요.《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시》는 소소의책에서 출간된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예요.이 책은 추리 공포 문학의 거장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 작품들 가운데 열두 편의 이야기와 시들을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데이비드 플렁커트의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인 &lt;악마에게 네 머리를 걸지 마라&gt;부터 뭔가 기선제압을 하듯, 기묘하고 섬뜩하네요. "나는 그를 차버려야 할지 불쌍해해야 할지 마음을 정할 수 없었다. 드디어 다리를 거의 다 건넌 우리는 다리 끝에 다가갔다. 그때 어느 정도 높이의 회전식 문이 우리를 가로막았다. 나는 평소처럼 문을 밀고 조용히 나아갔다. 하지만 미스터 대밋은 그러지 않았다. 그는 층계형 출입구로 뛰어올라 허공에서 멋지게 피전 윙(공중에 뛰어올라 두 다리를 부딪치는 댄스 스텝) 동작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양심적으로 말해 나는 이제 그가 피전 윙을 해낼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멋지게 피전 윙을 하는 사람은 내 친구 미스터 칼라일이다. 나는 토비 대밋이 그렇게 춤출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분만 아니라 춤출 수 있다고도 믿지 않았다. 그래서 그더러 허풍쟁이라고 했다. 그렇게 말한 것이 후회스럽다. 즉시 그가 자신의 머리를 악마에게 걸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17p)  기시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얼마 전에 봤던 드라마 &lt;기리고&gt;의 장면들이 떠오르더라고요. 토비 대밋은 허풍이나 거짓말보다 더 최악의 말을 내뱉았고, 그 대가를 치르고 말았으니까요. 그 장면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언뜻 동화 같은 그림체로 보이지만 계속 보면 볼수록 기분이 이상해지네요. 다음은 &lt;홀로&gt;라는 시의 전문인데, 에드거 앨런 포의 깊은 내면을 보여주는 듯하네요. "어린 시절부터 나는 / 다른 사람들 같지 않았다 ㅡ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 보지 않았다 ㅡ나는 / 슬픔을 가져왔던  ㅡ / 바로 그 샘에서 / 열정을 가져올 수 없었다  ㅡ 나는 내 심장을 같은 음조의 기쁨으로 깨울 수 없었다  ㅡ / 그리고 그때  ㅡ 나의 어린 시절에  ㅡ / 가장 심한 폭풍이 몰아치던 삶의 새벽에 / 내가 사랑했던  ㅡ 내가 홀로 사랑했던 것은 ㅡ 새벽이었다. / 선악의 모든 깊이에서 / 나를 여전히 묶고 있는 미스터리 ㅡ / 급류 또는 분수에서 ㅡ / 붉은 절벽에서 ㅡ/  가을의 금빛 색조를 띠고 / 내 주위에서 구르는 태양에서 ㅡ / 날아서 나를 지나간 / 하늘의 번개에서 ㅡ / 천둥과 폭풍, 그리고 ㅡ /  (하늘의 나머지 부분이 파란색일 때)/ 내 눈에 악마의 / 모습을 띠는 구름에서 ㅡ"  (244-245p) 작가로서 인정받고 잡지 편집인으로도 일했지만 비참할 정도로 궁핍했고, 젊은 아내는 결핵을 앓다가 세상을 떠나면서 포는 우울증을 앓았다고 하네요. 두 번째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졌던 5일간의 행적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걸 보면, 어둠 속 미로 같은 인물이네요. 우리는 그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 공포 심리와 겹겹이 숨겨진 마음들을 엿볼 수 있네요. 여기에 데이비드 플러커트의 그림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아요. 명작과 그림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리이매진드'  작품전시회였네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94/cover150/k4021386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69408</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 뮤지컬, 영화, 노래가 된 동주·소월 시 108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9452</link><pubDate>Fri, 05 Jun 2026 2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94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268&TPaperId=173194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2/32/coveroff/k3321382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268&TPaperId=173194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 뮤지컬, 영화, 노래가 된 동주·소월 시 108선</a><br/>윤동주.김소월 지음 / starlogo(스타로고)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훈민정음 반포 580주년 기념 필사북이라고 하네요.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시인들, 윤동주 시인과 김소월 시인의 시 가운데 108편을 엄선하여 아름다운 필사책으로 완성했네요.《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은 뮤지컬, 영화, 노래가 된 윤동주와 김소월 시들로 구성된 필사책이네요.그동안 다양한 필사책들이 출간되었지만 이번 책은 엄혹한 시절에 우리말과 글을 목숨처럼 지켜낸 시인들의 맑은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요즘은 K컬처 열풍으로 한글을 배우려는 세계인들이 많아지고 있기에 우리 스스로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는 노력이 필요하네요.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은 시를 필사하기 전에 먼저 소리 내어 낭독하여 입술과 혀 위에서 굴러가는 우리말의 결을 느끼고, 언어에 담긴 뜻을 음미하며, 천천히 써내려가면 되네요. 편안하게 눈으로 읽고, 입으로 운율을 살려 읽고, 조용히 의미를 곱씹은 다음에 손끝을 통해 시의 여운을 남기는 거예요. 예쁜 글씨가 아니어도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네요. 글씨는 쓰면 쓸수록 잘 쓰고 싶어져서, 저절로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필사를 시작한 다음부터 우리말, 한글에 대한 사랑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 "봄이 오던 아침, 서울 어느 쪼그만 정거장에서 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 / 나는 플랫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담배를 피웠다. / 내 그림자는 담배 연기 그림자를 날리고, / 비둘기 한 떼가 부끄러울 것이 없이 / 나래 속을 속, 속, 햇빛에 비춰, 날았다. / 기차는 아무 새로운 소식도 없이 / 나를 멀리 실어다 주어, / 봄은 다 가고 ㅡ 동경 교외 어느 조용한 하숙방에서, 옛 거리에 남은 / 나를 희망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 / 오늘도 기차는 몇 번이나 무의미하게 지나가고, /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거장 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 게다. / ㅡ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66p) 윤동주 시인의 &lt;사랑스러운 추억&gt;이라는 시예요. 쓸쓸하고 외로운 순간에 시인은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기차를 바라보며 희망과 사랑이 올 거라고, 마치 올 것처럼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있네요. 마지막 구절을 읽으면서 스물여덟 나이에 세상을 떠나간 시인을 떠올렸네요. 우리에겐 영원히 젊은 시인으로 기억될 거예요. 시인이 그토록 기다리던 희망과 사랑은, 여기 이 시대를 밝히고 있네요."하루라도 몇 번씩 내 생각은 / 내가 무엇하려고 살려는지? / 모르고 살았노라, 그럴 말로 / 그러나 흐르는 저 냇물이 / 흘러가서 바다로 든댈진댄. / 일로조차 그러면, 이 내 몸은 / 애쓴다고는 말부터 잊으리라. /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 그러나, 다시 내 몸, / 봄빛의 불붙는 사태흙에 / 집 짓는 개아미 / 나도 살려 하노라, 그와 같이 / 사는 날 그날까지 / 살음에 즐거워서, / 사는 것이 사람의 본뜻이면 / 오오 그러면 내 몸에는 / 다시는 애쓸 일도 더 없어라 /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162p)김소월 시인의 &lt;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gt;이라는 시예요. 사람은 언젠가 죽을 테지만 살아 있는 동안에는 시인의 말처럼 '살음에 즐거워서' 사는 것이 삶의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스스로 무엇하려고 살았느냐고 묻는 것은, 나라를 빼앗긴 채 암담한 현실 속에서 고뇌하는 마음일 거예요. 서른세 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젊은 시인의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네요. 남김 없이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애쓰며 살았던 시인들의 삶을 기리며, 마음이 뭉클해졌네요.이 필사북은 단순히 글씨를 옮겨 적는 일만이 아니라 두 시인의 언어 속에 담긴 시대 정신과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한글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네요. 2026년은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지 '가갸날'로 시작된 한글날 제정 100돌, 시각장애인을 위한 훈맹정음(한글 점자) 반포 100돌이 겹치는 상징적인 해라서 더욱 뜻깊은 것 같아요. 필사를 통해 그 의미들을 되새길 수 있어서 마음 뿌듯해지는 시간이었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2/32/cover150/k3321382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23274</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2026 - [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9426</link><pubDate>Fri, 05 Jun 2026 2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94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8036&TPaperId=173194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2/94/coveroff/k6521380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8036&TPaperId=173194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6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a><br/>이선화 외 지음 / 북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올해는 어떤 기발하고 신선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요.매번 기대감을 품게 되네요. 작년 이맘때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의 수많은 원고들이 모였고, 그 가운데에서 뽑힌 작품들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네요. 《제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2026》에는 다섯 작가의 작품들이 실려 있네요.이번 작품들은 독특한 판타지 설정과 현실적인 세계가 결합하여, 저마다 개성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짧은 분량의 단편이지만 그 안에는 커다란 세계가 그려진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운 것 같아요.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 텐데, 작가들은 그 상상력을 글로써 펼쳐내고 있으니 감탄할 따름이네요.<br>"잿빛 하늘의 중앙에 검은 형체가 두둥실 떠 있었다.&nbsp;내내 다물려 있던 박진의 잇새가 더디게 벌어졌다. 형체는 하강하고 있었다. 빠른 속도인지 느린 속도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저게 뭘까.박진이 두 눈을 느리게 끔뻑하는 사이, 답은 최주환의 입에서 나왔다.'씨이발, 고래 아냐, 저거?'"  (26p)이선화 작가의 &lt;고래는 낙하한다&gt;는 하늘에서 고래가 떨어지는 놀라운 판타지 상황과는 대조적인 고달픈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네요. 인간은 제 머리 위의 낙하만 본다고, 흑동고래의 말처럼 우리는 겨우 그것밖에 볼 줄 몰라서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br>"나는 편의점 냉동고에 시궁쥐 핑키를 도로 넣어 두고 생쥐 핑키가 담긴 진공팩을 꺼냈다.계산대로 가 그에게 보여 주었다. '보통 이것부터 시작해요.'"  (72p)양지숙 작가의  &lt;핑키 프로미스&gt;는 분홍색 냉동 쥐 핑키를 삼키면 유명해진다는 설정인데 욕망 앞에서 꺼릴 게 없는 인물들의 행태가 놀라웠네요. 쥐가 아니라 다른 뭐였어도, 아마 그들은 주저하지 않았을 거예요. 나라면, 글쎄요, 아닐 거라고 장담하진 못하겠네요.<br>"아빠의 이름을 물어봤어요. 보세요, 이걸로 이 서비스 센터가 완전히 엉터리라는 게 밝혀졌네요. 저 문어가 아빠일 리도 없고,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빠의 뇌를 저장하겠다는 당신들의 시도는 완전히 망했다는 뜻이고요. 아빠는 두뇌가 명석한 분이셨어요. 뇌의 85퍼센트나 옮겨졌다면, 아무리 문어가 됐다 해도 이름 정도는 가뿐히 집고도 남겠죠." (118p)최주희 작가의 &lt;옮겨심기 서비스&gt;는 '아버지가 문어로 변한다'는 파격적이고 기괴한 설정을 통해 가족 간의 애증과 소통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네요.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은 가장 떠올리기 싫은 주제인데, 아버지와 소원했던 딸의 이야기를 보니 안타깝고 슬펐네요.<br>"잘 생각해 봐. 홈은 집이잖아. 그러니까 그 작은 구멍도 누군가의 집이 될 수 있다는 거지." (187p)원하릴 작가의 &lt;홈. zip&gt; 는 SF요소가 가미되어 휴머노이드 홈에서 '홈'을 이중적 의미로 풀어내고 있네요. 하석과 홈의 관계는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다시 재생시킨 파일 속에서 '당신이 찡긋 웃는 얼굴이 가장 좋았어요. 다시 볼 수 있을까요?'(204p)라는 홈의 목소리를 발견한 하석, 그가 느낀 감정을 알 것 같아요. <br>"그냥 이대로 죽이자. 쟤들도 고깃덩어리 아니야? 치우기도 편하고." (220p)김이숨 작가의 &lt;호랑이의 맛&gt;은 사육사 주인공 동구와 수컷 호랑이 량이의 이야기네요. 과연 끔찍한 포식자는 누구일까요. 그 맛이 그 맛일 줄은 몰랐네요. 세상에나!  마지막 이야기를 읽다가 영화 &lt;프레시&gt;가 생각났네요. 혹시나 호기심에 볼 생각은 하지 마시길, 경고예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2/94/cover150/k6521380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29440</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부서진 마음들의 마을 - [부서진 마음들의 마을 - 우리는 각자의 지옥을 품고, 서로의 구원을 꿈꾼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9310</link><pubDate>Fri, 05 Jun 2026 2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93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8985&TPaperId=173193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38/coveroff/k5021389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8985&TPaperId=173193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서진 마음들의 마을 - 우리는 각자의 지옥을 품고, 서로의 구원을 꿈꾼다</a><br/>도널 라이언 지음, 정소하 옮김 / 필름(Feelm)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말 한마디로 터져버린 감정, 누구의 탓도 아니지만 모두의 탓이기도 해요.가족 간에 소소한 갈등은 흔한 일이지만 가끔은 너무 힘들 때가 있어요. 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혼자만의 착각이었나, 이런저런 생각들이 마음을 사정없이 때리네요. 그럴 땐 가만히, 가라앉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네요.아일랜드 출신의 작가 도널 라이언의 장편소설 《부서진 마음들의 마을》은 무려 스물한 명의 화자가 등장하네요.목차를 보면 스물한 명의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각 이름마다 선으로 이어져 있네요. 아일랜드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 각자의 이야기가 퍼즐 조각처럼 흩어져 있다가 이야기에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그 이면에 숨겨져 있던 진실이 하나의 커다란 그림으로 맞춰지고 있네요.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결점과 상처로 각자의 지옥을 품고 살아가고 있네요. 드러낼 수 없는 비밀들, 그래서 잔잔하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주네요. 누가 누구의 남편이고, 아내이고, 가족과 이웃으로 연결된 그들의 관계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를 지켜보게 되네요.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고 있지만 어느새 그들의 이야기가 나의 삶과 다르지 않음을 발견하게 되네요. 평범한 이웃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내밀한 개인의 삶이 어떻게 타인과 연결되어 있는지, 균열과 갈등으로 깊어진 고통의 무게를 가늠하게 하네요. '부서진 마음들'에 초점을 둔 줄 알았는데, 실은 그 갈라진 틈새를 서로가 채워주고 연대하며 버텨왔던 거예요. 이 소설의 원제는 "Heart, Be at Peace", 마음아, 평온해져라! 였다는 걸 다 읽고 난 다음에 알았어요. 가족조차도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를 안아주고 따뜻하게 위로해줄 수 있다는 걸, 진정한 구원이란 위대한 영웅의 몫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은 인간들이 함께 나누는 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배웠네요.<br>"선함은 정의하기 어렵다. 그 본성상 표현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다.&nbsp;그렇게 말하는 맞을 거다.선함은 누군가의 행동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고,&nbsp;그 사람에게서 풍겨 나오는 느낌을 통해서 알 수 있다.간혹, 종종, 어떤 사람의 행동과 그 사람의 본성 사이에서&nbsp;어떤 유사성이나 연결고리도 찾지 못하기도 한다. 사람의 성격을 판단할 때는 먼저 행동의 동기를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게&nbsp;언제나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 누구도 이 긴 세월 동안 젊은 OO이 자신을 뽐내면서&nbsp;돌아다닌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으리라.자신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줬는지.&nbsp;어떻게 자기가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로 배를 몰고 들어가서순전히 자신의 의지와 자비로운 가슴과&nbsp;지칠 줄 모르는 기백으로 배가 침몰하지 않게 했는지."  (284p)<br>"만일 그가 실컷 울도록 내버려뒀다면, 모든 일이 그렇게 끔찍하게 잘못되진 않았을 텐데!나는 언제나 햄릿에게 보비의 얼굴을 덧씌워왔지만, 이젠 나 자신이 이렇게 말하고 있다.'그러나 부서져라, 내 심장이여, 내 혀는 침묵해야 하니.'···  그는 이토록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내가 그를 소년으로, 남자로 사랑해 온 시간들 후에도,내가 그의 가장 깊은 내면을 전부 알고, 그 자신보다도 그를 더 잘 안다는 사실을 여전히 모른다.때로는 그가 자기 자신을 알기나 하는 걸까 궁금하다."  (321-323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38/cover150/k5021389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3868</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게임으로 철학하기 - [게임으로 철학하기 - 재미, 예술성, 장르 등 비디오 게임을 둘러싼 수많은 질문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8988</link><pubDate>Fri, 05 Jun 2026 2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89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4913&TPaperId=173189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7/40/coveroff/89323249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4913&TPaperId=173189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게임으로 철학하기 - 재미, 예술성, 장르 등 비디오 게임을 둘러싼 수많은 질문들</a><br/>주자안 지음, 정세경 옮김 / 현암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덕후는 아니지만, 덕후의 세계를 사랑하네요.세상의 잣대로 보자면 쓸데없는 일로 보일 수 있지만 팍팍한 세상의 틈새를 비집고 피어난 들꽃 같은 생명력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누가 뭐래도, 진심은 말릴 수 없으니까요. 온전히 좋아하는 대상에 몰입할 수 있는 열정과 힘, 에너지가 멋지다고 생각해요. 덕질의 본질은 사랑이니까, 순수하게 사랑하는 마음 자체를 좋아하는 거예요. 다만 이런 제게도 편견은 있었더라고요. 프로게이머는 인정하지만 일부 게이머들이 특정 커뮤니티에서 차별이나 혐오적인 발언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행태 때문에 게임의 세계와는 벽을 쌓고 지냈네요. 싫으면 안 보면 그만이라고 여겼는데 이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됐네요. 아참, 이렇게 말하면 너무 진지하고 딱딱한 내용일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네요.대만의 젊은 철학자 주자안의 책 《게임으로 철학하기》는 비디오 게임과 철학이라는 흥미로운 조합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네요.이 책은 두 부류의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토론의 장을 만들어가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어요. 게임은 즐기지만 철학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과 철학은 알지만 게임은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둘 다 관심 없었지만 새롭게 흥미를 느끼는 뉴페이스들까지 환영하네요.저자는 &lt;블러드본&gt;이라는 대표적인 소울라이크 게임을 소개하면서, 이 게임을 해본 사람 중에 절반이 넘는 수가 첫 번째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지 못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지만, 게임 속 강력한 상대인 개스코인 신부와 마주치는 순간의 메타적 체험은 '내 게이머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마법 같은 순간'(10p)이며 다른 예술 장르에선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이 책에서 언급하는 게임은 '비디오 게임'이며, 다른 게임과의 차이점은 승패를 강조하지 않고, 실제 규칙과 가상의 세계를 빌려 스토리텔링을 하고 시뮬레이션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비디오 게임의 재미는 플레어이가 경험을 통해 점차 발전해 나간다는 거예요. 플레이어가 흥미로운 결정을 내리면 게임은 플레이어의 적극적인 자유를 강화할 수 있고, 이런 관점에서 출발해 게임의 균형성을 분석하고, 비디오 게임을 둘러싼 재미, 예술성, 장르 등 수많은 질문들을 나눌 수 있게 되는 거죠.이를 테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는 거예요.비디오 게임은 현실이 아닌데 어떤 의미가 있는가, 게임을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까, 비디오 게임도 예술이라 할 수 있을까, 게임 속 죽음에서는 어째서 위화감이 느껴질까, 비디오 게임에는 어째서 그렇게 많은 폭력이 등장하는지, 과연 그 폭력은 괜찮은가, 게이머들은 왜 PC(정치적 올바름)를 싫어할까 등등.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도, 이 책을 쓰는 것도 모두 재미를 위해서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런 문제들을 가볍게 접근해야 우리와 다른 요구를 가진 게이머들이 존재를 인정하고 마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철학자와 함께 게임 세상 속으로,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네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7/40/cover150/89323249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74082</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방인 - [이방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7640</link><pubDate>Fri, 05 Jun 2026 00: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76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8062&TPaperId=173176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68/coveroff/k0721380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8062&TPaperId=173176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방인</a><br/>알베르 카뮈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태양의 열기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나는 앞쪽으로 움직였다.그것이 바보짓이라는 걸, 한 발자국 움직인다고 해서 태양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한 발짝, 딱 한 발짝 앞으로 움직였다."   (96p)<br>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네요.주인공 뫼르소는 자신의 행동이 바보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않았어요.왜 그랬을까요. 솔직히 이전에 읽었을 때는 그를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근데 지금은, 그를 둘러싼 법조인들과 사람들의 태도에서 '부조리'의 고약한 얼굴을 마주했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뫼르소가 사람을 죽인 살인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네요. 다만 죽은 아랍인에게 '네 발의 총'을 더 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 우리가 《이방인》을 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극찬하는 작품이라서, 그럴 가능성이 크지만, 일단 읽어봐야 가치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남들이 말하는 이유 말고 자신만의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네요.이 소설은 1942년 프랑스 파리의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고, 당시 카뮈는 변방에서 온 스물아홉 살의 무명작가에 지나지 않았지만 롤랑 바르트, 가에탕 피콩 등 유명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프랑스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아무런 환상도 부여하지 않지만 인간성의 위대함에 대한 믿음으로 가득 차 있고, 가혹하지만 불필요한 폭력은 배제하며, 열정적이지만 절제된 문학" (194p)이라고 언급했다고 해요. 훗날 카뮈는 마흔네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그로부터 삼 년 뒤 마흔일곱의 나이에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했네요. 《이방인》은 20세기 실존주의 문학 최고의 고전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작 카뮈 자신은 "나의 문학은 실존주의가 끝나는 곳에서 시작한다" (194p)고 말해 자신의 문학을 실존주의라는 틀 안에 가두는 것을 거부했다는데, 《이방인》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게 하네요.<br>"죽음이 코앞에 다가오자 엄마는 해방감을 느끼고&nbsp;모든 것을 다시 살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을 것이다.아무도, 어느 누구도 엄마에 대해 눈물 흘릴 권리는 없었다.&nbsp;그리고 나 역시 모든 것을 다시 살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다.마치 그 거대한 분노가 내게서 악을 씻어내고 희망을 비워 내기라도 한 것처럼,&nbsp;징조의 별들이 가득한 이 밤 앞에서나는 처음으로 세상의 다정한 무관심에 나 자신을 열었다."      (190-191p)<br>어떤 상황이든지 아무래도 상관없다며 무덤덤한 태도를 보였던 뫼르소, 그는 정말 냉혈한일까요, 아니면 사회적 관습이나 위선에 타협하지 않는 솔직한 인간인 걸까요.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 속하지 못한 이방인, 이단인의 전형을 보여주네요. 뫼르소라는 인물을 억지로 이해하기 보다는, 그를 제멋대로 판단하는 주변인들을 주목했네요.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네 발의 총성!최근 방영된 드라마 &lt;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gt;를 보면, 주인공 황동만이 마을 동산에 올라 자기 이름을 외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처음엔 그렇게 꼴보기 싫더니 점점 감정이입이 되더라고요. 뫼르소의 바보짓은 공감할 수 없지만, 황동만의 헛발질은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따뜻한 마음과 극한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유머가 아닐까 싶네요.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68/cover150/k0721380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6827</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  -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7553</link><pubDate>Thu, 04 Jun 2026 2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75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034&TPaperId=173175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1/63/coveroff/k4921380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034&TPaperId=173175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a><br/>도종환 엮음, 김보라 그림 / 나무생각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부모와 자녀 사이, 가장 아름다운 그 관계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정답은 없지만 더 나은 관계로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한 단서가 될 책이 나왔네요.《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는 도종환 시인이 엮고 김보라 작가가 그린 특별한 시집이네요.이 책은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시',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시'로 나뉘어져 있어서 전 연령, 세대 간의 소통을 돕는 시집이네요. 단순히 '시'만 수록된 것이 아니라 각 시마다 도종환 시인의 이야기와 김보라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서 서로의 마음을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조합이네요. "얘야, 원래는 / 스스로 굴러간다는 뜻이긴 하다만 / 자전거는 결코 그 이름처럼 / 스스로 굴러가지 않는단다 / 바람에 쓰러지지 않게 / 두 다리에 한껏 힘을 주고 / 언제나 저만치 앞을 보며 / 온몸으로 밀고 가는 것이란다 / 가만히 서 있어도 아니 되고 / 그렇다고 마구 내달리기만 해서도 안 되는, / 세상 살아가는 그런 이치를 / 이제 일곱 살인 네가 하마 알랴마는 / 호동그런 눈망울 가득 푸른 하늘을 담고 / 낑낑거리면서도 신바람이 난 네 뒤를 밀다가 / 세상 사는 일에 턱없이 뒤뚱거리기만 하는 애비는 / 쓸데없이 그런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 그리하여 / 앞을 향해 열심히 내닫는 자전거는 / 결코 쓰러지지 않는 법이란다. / 이건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다."  (44-45p)류지남 시인의 &lt;자전거&gt;라는 시예요. 낑낑거리면서도 신바람 난 아이를 밀어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혹여 아이에게 열심히 나아가라는 말이 부담이 될까봐, 이건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라며 마무리하다니, 뭔가 뭉클한 감동을 주네요. 부모는 자녀에게, 자녀는 부모에게 속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하는 마음들이 있을 거예요. 말로 하지 못하면, 글로 전할 수 있잖아요. 여기에 수록된 시들을 읽다 보면 자신의 마음을 대신해 줄 시를 발견하게 되네요. 또한 자녀는 부모의 마음을, 부모는 자녀의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네요. 그래서 '함께' 읽어야 하는 시들이네요. 잠들기 전이나 여유로운 시간에 같이 시 한 편을 골라 읽으면서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이야기하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어쩌다 보니 가족 간의 대화가 점점 줄어드는 요즘인지라, 이 시집으로 대화의 물꼬를 튼다면 어떨까요. 이제서야 시의 맛을 조금 알아가는 중이라 제게는 반갑고 고마운 시집이었네요.<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1/63/cover150/k4921380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16379</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골고루 먹고 가시게 - [골고루 먹고 가시게 - 한국무속 앤솔러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7449</link><pubDate>Thu, 04 Jun 2026 23: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74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9561&TPaperId=173174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3/54/coveroff/k8021395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9561&TPaperId=173174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골고루 먹고 가시게 - 한국무속 앤솔러지</a><br/>김아직 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시대가 변하니, 무속에 대한 인식도 바뀐 것 같아요.과거에는 무속을 미신으로 배척하고 꺼려했다면 요즘 젊은 세대들에겐 타로처럼 가볍고 친근하게 접근하는 문화 트렌드가 된 것 같아요.장르 소설에서도 한국 고유의 무속 신앙을 접목한 한국형 오컬트 작품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네요.네 명의 작가들이 함께한 한국무속 앤솔러지, 《골고루 먹고 가시게》는 대운굿, 사당, 고사상 등 한국 전통 무속 의례와 신앙을 호러, 미스터리, SF 등 현대적인 장르 문학과 결합하여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네요. 김아직 작가의 &lt;사람 고기를 내어드리니&gt;는 도당굿에 우연히 참여하게 된 학생의 이야기네요. 저자는 무속에 관심을 갖기 전에는 '잡귀'를 하찮고 부정한 존재로 알고 있었는데, 무속에 관한 논문과 책들을 찾아 읽으면서 잡귀야말로 민중과 가까운 존재라는 걸 깨닫게 되었고, 도당굿의 마지막 순서인 '뒷전'을 소재로 다루게 되었다고 하네요. 뒷전'은 모든 굿의 마지막 순서로, 정식 신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잡귀와 객귀를 풀어먹이고 달래어 돌려보내는 의식인데,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버려지고 잊힌 존재들을 떠올리게 만드네요. 정명섭 작가의 &lt;금단의 술법&gt;은 '소환굿'을 소재로 작가가 구현해낸 극단적인 형태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요즘 세상은 소설이나 영화가 현실보다 뒤쳐진 게 아닌가라고 느낄 만큼 기가 막히고 황당한 일들이 벌어져서, 충격보다는 공감의 감정이 더 컸네요.문화류씨 작가의 &lt;대운의 기운을 내리소서&gt;는 SF 장르와 결합한 '대운굿' 이야기를 들려주고, 최하나 작가의 &lt;한밤중의 고사상&gt;은 호기심에 참여한 사당 투어에서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주인공의 이야기로, '고사상'의 비밀을 풀어내고 있네요.오컬트 장르를 단순한 공포 자극만이 아니라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금기로 빚어낸 파멸과 비극의 서사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네 편 모두 무척 흥미로었네요. 익숙하고 낯선, 가장 한국적인 공포를 만날 수 있는 오컬트 맛집이 여기 있었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3/54/cover150/k8021395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35444</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새를 관찰할 때 우리는 - [새를 관찰할 때 우리는 - 탐조 생활이 준 위로와 치유 - 버드테라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7334</link><pubDate>Thu, 04 Jun 2026 22: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73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8984&TPaperId=173173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22/coveroff/k3021389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8984&TPaperId=173173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새를 관찰할 때 우리는 - 탐조 생활이 준 위로와 치유 - 버드테라피</a><br/>필리프 J. 뒤부아.엘리즈 루소 지음, 박효은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울적하고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대체로 정신과의사나 전문 상담가의 조언을 따르거나 본인만의 방식이 있을 텐데, 탐조, 즉 새들을 관찰하는 일이 즐거운 취미를 넘어 하나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책이 있네요. 동네 근처 공원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새들을 바라본 적은 있어도 숲이나 자연으로 나가 직접 쌍안경을 들고 관찰해본 적이 없어서, 읽는 내내 궁금했네요.  조류학자인 필리프 J. 뒤부아와 자연보호 활동가이자 철학자, 작가인 엘리즈 루소가 함께 쓴 《새를 관찰할 때 우리는》은 새의 삶을 통해 인간의 삶과 철학을 돌아보게 만드는 매혹적인 에세이네요. 저자들은 탐조가 자연의 순리를 따르며 마음의 깊은 평온을 느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며, 우리를 자연과 다시 연결시켜 주고, 지친 마음을 치유해준다고 이야기하네요. 이른바 버디테라피로써의 탐조 생활을 안내하는 책이네요.우선 탐조가 주는 이로움은 무엇일까요. 새들의 삶을 관찰하고 철학적으로 사유하려고 노력하면, 인생의 온갖 어려움을 훨씬 더 수월하게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탐조에 필요한 자질과 약간의 요령, 적절한 관찰법을 알려주면서, 생태 불안을 극복하고 몸과 마음의 치유를 얻는 현장의 생생한 경험들을 공유하고 있네요. "나무 뒤에 숨어, 꼼짝하지 말 것. 어떤 때는 금방 모습을 보이지만때로는 여러 해가 걸리기도 하니낙담하지 말고 기다릴 것."    (88p)탐조가 기다림을 배우는 일이라는 것을 잘 표현해낸 자크 프레베르의 시 일부분이네요. 관찰에 몰두하는 동안에는 잡념이 사라지고 온전히 그 순간에 집중하게 되는데,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이로운 경험이네요. 기다림의 미학을 터득하려면 탐조를 시작할 때, "이번에는 무엇을 보게 될까?"라는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고, 사실 호기심은 애정의 크기에 비례하는 것 같아요. 새를 사랑하는 마음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탐조라는 거죠. 동물들을 관찰하며 배운 점은 그들이 진정으로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점이라고, 그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짧은 낮잠을 자고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하며 몸을 푸는데, 특히 새들은 고양이처럼 몸을 단장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며 그 모습이 요가 수행자 같다는 거예요. 새들처럼 몸을 늘려 보고, 몸 전체를 깨우면서 스스로를 돌보자고, 이것이 새들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네요. 저자들은 "배워야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해야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해야 보호할 수 있다." (250p)라고 이야기하는데, 매우 공감했네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우리 곁에 머무는 새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무엇보다 얼마나 사랑스러운 생명인지를 알려줬네요. 또한 새들의 삶을 통해 우리 자신뿐 아니라 생명의 삶을 사유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22/cover150/k3021389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2245</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터닝포인트 리더십 - [터닝포인트 리더십 - AI 시대, 리더의 큐브를 완성하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7209</link><pubDate>Thu, 04 Jun 2026 2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72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8235&TPaperId=173172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6/26/coveroff/k1621382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8235&TPaperId=173172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터닝포인트 리더십 - AI 시대, 리더의 큐브를 완성하라</a><br/>김주수 지음 / 천그루숲 / 2026년 05월<br/></td></tr></table><br/>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AI 시대, 많은 이들이 기술의 변화에만 주목할 때, 그 기술을 이끄는 리더십에 초점을 둔 책이 나왔네요.&nbsp;《터닝포인트 리더십》은 인재경영전문가 김주수 님의 책이네요.저자는 리더십의 판이 송두리째 뒤집혔으며, 이제 마주해야 할 대상은 완전히 새로워진 시대의 룰이라고 이야기하네요.&nbsp;지금 리더들이 겪는 혼란에 대해 과거의 룰에 누구보다 충실한 모범생이었기에, 잘못된 건 노력이 아니라 바뀐 경기장에 들고 들어온 낡은 도구라는 거예요. 그것만 미련 없이 내려놓으면 낯선 경기장에서도 얼마든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거죠. 문제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OS(운영체제)이며, 하드웨어를 폐기할 게 아니라 설정 메뉴를 열고 업데이트 버트만 누르면 된다고, 그러니 포맷해야 할 건 리더십 전체가 아니라 유효기간이 지난 낡은 습관 몇 가지면 바꾸면 되는 거예요. 일에 대한 집요함, 사람을 아끼는 마음, 끝까지 책임을 지는 태도와 같은 본질적인 하드웨어는 변함없는 핵심자산이고, 여기에 공감과 데이터, 유연함이라는 최신 OS를 덮어씌우는 결단이 필요하네요. 강력한 하드웨어에 최신 OS가 결합하는 즉시, 먹통이었던 리더십 엔진이 다시 맹렬하게 돌아간다는 거예요.이 책에서는 리더십을 재부팅할 터닝포인트 네 가지를 제시하고 있어요. 바로 '생각','성과','관계','조직'의 터닝포인트네요. 각 터닝포인트는 정해진 순서는 없지만 리더십 완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할 필수코스라서, 생각의 터닝포인트, 성과의 터닝포인트, 관계의 터닝포인트, 조직의 터닝포인트를 집중적으로 설명해주네요. 중간에 부록으로 나온 '캔 블랜차드의 상황적 리더십', '내 안의 그림자 진단하기', '혹시 나도? 썩은 사과 감별법', '다니엘 골먼의 리더십 스타일', '리더십 탈선, 그 다양한 이름', '리더십 성장의 지도 : 존 맥스웰의 리더십 5P'가 무척 흥미롭네요. 리더들 가운데 성장가능성이 제로인 경우를 썩은 사과에 비유하면서, 그들의 특징은 자각 증세가 없어서 무섭다고 표현하네요. 자신이 조직의 소금 같은 존재라 믿으며, 주변 사람들이 입을 다무는 것을 자신의 우월함에 대한 존경이라 착각한다는 거예요.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리더라면 싱싱한 사과가 아닐까 싶네요. 터닝포인트 리더십으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부족한 빈곳을 채워나간다면, 자신만의 리더십 큐브를 완성할 수 있네요. 이제는 누구든지 리더가 될 수 있고, 각자 이미 리더로서 성장해가는 시대이기에 큐브를 완성해가는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었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6/26/cover150/k1621382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262643</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발끝으로 인생의 중심을 잡는 법 - [발끝으로 인생의 중심을 잡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5075</link><pubDate>Wed, 03 Jun 2026 17: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50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9666&TPaperId=173150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28/coveroff/k00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9666&TPaperId=173150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발끝으로 인생의 중심을 잡는 법</a><br/>전수진 지음 / 북라이프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살면서 단 한 번도, 상상으로도 배워 볼 생각을 못했던 것이 있네요.그건 바로 발레인데요. 전수진 기자는 어깨 통증 때문에 우연히 취미로 시작한 발레를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 감각을 되찾았다고 하네요.발레라고 하면 전문 무용가, 발레리나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이 컸는데, 저자가 발레 클래스에서 기초부터 익혀가는 과정을 보면서 진짜 왕초보도 마음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네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잖아요. 예전엔 반대로 생각했는데 최근 뇌과학 연구를 보니 신체 건강이 정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했더라고요. 발레뿐만이 아니라 몸의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체형이나 자세 교정, 유연성을 키울 수 있는 전신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마음을 만들 수 있네요. 혹시나 '이 나이에 시작해도 될까?'라는 생각에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발레'라는 신선한 자극을 선사하는 책이 나왔네요.《발끝으로 인생의 중심을 잡는 법》은 몸도 마음도 굳은 나이에 발레를 배우겠다고 낑낑대는 취미 발레인으로서 저자가 깨달은 것들에 대해 들려주는 책이네요. 수많은 인물들을 취재하고 인터뷰해왔던 저자가 프로 무용수들을 보며 철학자 같다는 인상을 받을 때가 있었는데, 직접 발레를 배워보니 역시나 발레가 삶과 닮은 것들이 많더라는 거예요. 현재 저자는 서울 연희동에 작지만 발레로 가득한 '중심의 집'을 짓고 살며 발레와 함께 삶의 큰 기둥이 되어주는 글쓰기 작업을 하고 있으며, 발레와 외국어, 연희동을 테마로 블로그는 매일, 브런치스토리는 매주 연재 중이라고 하네요."쁠리에는 결국, 바닥을 눌러 에너지를 만드는 일이다. 이 동작을 전 세계 모든 발레 클래스에서 제일 먼저 하는 건 그만큼 쁠리에가 기본 중 기본이라는 의미다. 즉, 중력을 거스르기 위해선 바닥, 중력을 딛고 이용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발레 선생님들이 매번 입이 마르고 닳도록 얘기한다. 바닥을 누르라고, 바닥에서 힘을 받으라고, 차분하게 바닥을 느끼라고. 결국은 중력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쁠리에를 깊게 누르라는 의미다. 그러나 나는 중력을 거스르겠다는 마음에 급급한 나머지 충분히 낮아지지 않았다. 충분히 바닥을 쳤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그저 내 생각에 불과했다. 발레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보면 나의 쁠리에는 내가 했다고 생각하는 것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37p)인생의 바닥에서 우연히 만난 발레 클래스를 통해 뻣뻣한 몸을 스트레칭하며 힘들지만 즐거워서 계속할 수 있었고, 마음의 근육을 키우면서 내 중심을 내가 잃지 않도록 스스로를 살피는 시간이었다는 저자의 경험이 신기하고 놀라웠네요."발레를 진심으로 하는 친구들이 공통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힘들었던 하루의 마지막, 쁠리에를 누르며 문득 눈물이 나면서 '살아 있다'는 자각이 든다는 거다. 발레 클래스가 몸을 넘어 마음까지 돌보는 일상의 리추얼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런 절대적 아름다움을 알게 되고 느끼고 배우게 되어 감사하다. 당신에게도 (발레면 좋겠지만 아니더라도) 나름의 아름다운 숨구멍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 참, 그말은 틀렸다. '월급엔 모욕을 견디는 대가도 들어 있다'는 말. 그 누구도 다른 누구를 모욕할 자격은 없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회사 생활을 한 결론이다." (114-115p)이 책은 발레의 문턱이 높다고 여겼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해주네요. 부록에 '10문 10답으로 알아보는 발레의 세계'와 '발레가 처음인 사람들을 위한 발레 용어 + 번외편'이 있어서 알쏭달쏭 궁금했던 용어들을 싹 정리해주네요. 발레는 단순한 취미나 습관을 넘어 일상에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일상의 리추얼이라는 걸, 저 역시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었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28/cover150/k00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2834</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책 읽고 글쓰기  - [책 읽고 글쓰기 -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몹시 친절한 서평 가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4607</link><pubDate>Wed, 03 Jun 2026 1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46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8062&TPaperId=173146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80/coveroff/k6221380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8062&TPaperId=173146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 읽고 글쓰기 -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몹시 친절한 서평 가이드</a><br/>나민애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다양한 글쓰기 가운데 '서평'을 콕 집어서 알려주는 책이 나왔네요.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책 읽고 글쓰기》는 서평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네요.그동안 서평을 써왔지만 늘 부족함을 느끼고 있던 터라 제대로 배워서 이전보다는 향상된 서평을 써보자는 목표가 있었네요.당연히 글쓰기에 관한 꿀팁이 먼저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땡! 완전 틀렸네요. 핵심은 '서평은 뭐냐'는 거예요. 자신이 쓰려고 하는 글이 뭔지도 모르면서 잘 쓰겠다니, 눈 감고 헤엄치는 격이었네요. "'독후'에 '감상', 그러니까 '마음의 소리'와 '내 영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독후감이라면 그것보다 '마음의 소리' 지분을 줄이고, '머리의 소리' 즉,'이해와 판단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서평이다. 서평은, 말 그대로 '책에 대한 평가'이다. 이제 독후감을 내면서 서평이라고 우기는 일은 하지 말자. 우리는 서평 쓰기를 제대로 하기 위해, 서평의 정체를 계속 상기해야 한다." (32-33p)한 권의 책을 다 읽었고, 어떤 내용인지도 알겠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것은 음미의 독서를 했기 때문이에요. 책을 음미하며 여유롭게 읽는 것은 좋지만 서평 작성을 해야 한다면 서평을 위한 독서법을 따라야 해요. 서평이 독후감이 아닌 서평이 되도록 만드는 중요한 요소 3가지는 '분석, 판단, 평가'이며, 이것이 없는 글은 서평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거죠. "서평러가 책을 분석하려고 덤빌 때 상비할 무기는 '왜'와 '어떻게'다. 얘네 둘은 같이 붙어 다니는 게 좋다. 큰 녀석 '왜'가 나오면 꼭 둘째 '어떻게'로 연결이 되도록 해야 말할 거리도 많아지고 분석도 풍성해진다. 그러니 '왜'는 오른손, '어떻게'는 왼손에 쥐고 책에게 질문을 막 던져보자."    (53p)저자는 단순한 감상문을 넘어 책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제대로 된 서평을 작성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네요. 독후감과 서평의 명확한 차이를 짚어주고, 서평의 구조와 문장 쓰기 등 걸음마를 떼듯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서평의 기초 체력을 키우도록 이끌어주네요. 서평을 한 편이라도 써봤던 초보 서평러들은  스스로 자가검진의 기회가 될 것 같네요. 저 역시 서평의 본질과 함께 서평을 쓰면 저절로 따라오는 꿀이득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어서 확실한 목표와 동기가 생겼네요. 갓민애 쌤의 서평 특강, 중요한 건 쫄지 않고 차근차근 걸음마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80/cover150/k6221380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8037</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필름 위의 만찬 - [필름 위의 만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3604</link><pubDate>Tue, 02 Jun 2026 19: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36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208&TPaperId=173136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12/coveroff/k8521382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208&TPaperId=173136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필름 위의 만찬</a><br/>이용재 지음 / 푸른숲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얼큰한 국물이 땡기는 날이 있어요.날씨 혹은 기분 따라 그날의 메뉴가 정해지는 거죠. 딱히 가리는 것 없이 다 잘 먹는 편이라 음식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건 분위기예요.지금 이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식은 뭘까라는 식으로 골라보는 거죠. 매번 그러는 건 아니고, 가끔 감성이 흘러 넘칠 때가 있잖아요. 늘 먹던 음식이라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면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음식이 되는 법이죠. 아마 다들 추억의 음식이라던가, 지치고 힘들 때 꼭 챙겨먹는 자신만의 소울 푸드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사연' 있는 음식 이야기가 그렇게 좋더라고요.《필름 위의 만찬》은 17년차 음식 평론가 이용재 님의 책이네요.원래 이 책은 2019년 6월 시작해 2023년 6월에 마무리된 조선일보의 인기 칼럼 '필름 위의 만찬'에서 엄선한 내용들이라고 하네요. 저자가 엄선한 영화들은 처음부터 글을 쓰기 위해 염두에 둔 작품들이 아니라 20년 넘게 꾸준히, 격주마다 한 편씩 영화를 보면서 쌓인 만찬들 가운데 음식을 렌즈 삼아 더 재미있게, 더 새롭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이라는 점이 핵심이네요. 여기에 소개된 영화들은 워낙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봤을 가능성이 큰데, 저자의 해설을 본 다음에 영화를 다시 본다면 스쳐 지나갔던 음식 속에 숨겨진 디테일을 찾을 수 있네요. 무엇보다도 음식에 관한 저자의 확고한 철학이 느껴지네요. 감독의 의도를 분석해보지만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음식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비판하면서 레시피를 친절하게 알려주네요.책의 구성을 보면, '욕망과 허기', '권력과 기만', '불안과 위로', '공감과 위로'라는 키워드로 나누어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lt;헤어질 결심 (2022)&gt;에서도 취조실에서 해준과 서래가 나눠 먹는 특초밥 세트의 미학은 남다르다. 흔히 경찰서 취조 장면에서 연출되곤 하는 짜장면이나 설렁탕(혹은 국밥) 같은 대중 음식이 아니라는 점도 있지만, 담음새나 포장 등이 박찬욱 감독의 미학을 입고 확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 해준은 자신의 집에서 나름 솜씨를 부려 밥을 볶아내지만 서래는 딱 한 입만 먹고는 넌지시 내친다. 이 태도는 얼핏 볶음밥이 대상 같지만 실은 해준을 향한 경계심일 수 있다고 나는 이해했다. 볶음밥이 너무 엉터리였으므로 되레 만든 사람을 경계해야 마땅했다. 밥을 한참 볶다가 달걀을, 그것도 풀지도 않고 바로 깨어 넣다니, 나는 그 장면에서 정말 소스라치게 놀랐고 심지어 가벼운 불쾌함마저 느꼈ㄷ. 이런 볶음밥을 만들면서 주인공이 '중국식'이라 너스레를 떤다고? ··· 중국식 볶음밥이 엄청나게 까다롭고 어려운 음식이냐면 그렇지도 않다. 가정용 화력에서 웍 없이도 재현할 수 있다. 핵심은 달걀을 조리하는 요령과 타이밍인데 차근차근 살펴보자." (29-32p)영화 속 음식은, 단순한 소품을 넘어 캐릭터의 정서와 서사를 완성하는 최고의 신스틸러가 아닌가 싶어요. 저자의 생각에 완전 공감했던 영화는 &lt;웰컴 투 동막골 (2005)&gt;에서 팝콘이 빵빵 터지는 장면이네요. 개연성은 떨어져도 관객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활짝 웃을 수 있는 순간이라서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네요. 머리에 꽃을 꽂은 여일(강혜정 분)의 해맑은 표정이 눈에 선하네요. 아름다우면서도 한편으론 울컥해지는, 추억의 영화네요."전쟁(6.25 전쟁)이 일어난 줄도 모를 정도로 외부 세계와 담을 쌓고 살아온 마을에서 인민군 셋이 수류탄으로 모두를 압박한다. 아이고, 어쩐대. 하지만 목숨이 걸린 팽팽한 대치도 시간이 흐르면 느슨해지는 법, 인민군 소년병 택기(류덕환 분)가 졸다가 안전핀까지 뽑힌 수류탄을 떨어뜨린다. 아, 이렇게 다 죽는 건가? 러닝타임이 93분이나 남았는데 그럴 수 없다. 다행히 불발된 수류탄을 국군 소위 표현철(신하균 분)이 잡아, 말린 옥수수가 잔뜩 걸린 헛간으로 던져버린다. 뻥! 그렇게 동막골에 팝콘 눈이 쏟아지며 영화 초반 약 3분의 1 분량인 40분 동안 쌓아온 긴장이 해소된다. 음, 좀 싱겁겠는데, 옥수수 알갱이가 뻥 터지면 팝콘이 되기는 하지만 간을 해야 완성된다. 약간 짭짤하다 싶게 소금 간을 해야 진정한 팝콘이라 할 수 있다. 워낙 발상 자체가 기발한지라 그냥 깔깔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당시 한국에 팝콘용 옥수수가 없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엄밀히 따지면 개연성이 정말 떨어짐에도 &lt;웰컴 투 동막골&gt;에서 팝콘으로 한참 쌓아 올린 긴장을 해소한 선택이 참으로 기발하고도 아름다운, 또한 그 외에도 보고 난 뒤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나도 팝콘을 통해 요리의 극적 효과를 처음 맛보았다. 다섯 살 때쯤, 아버지가 종종 팝콘을 튀겨주셨다. ··· 이제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얽힌, 거의 유일한 좋은 기억이다." (341-343p)영화를 보는 것만큼이나 관람 후 수다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영화 장면 속 음식 이야기만으로도 풍성한 만찬이 된 것 같아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12/cover150/k8521382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51271</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키다리 아저씨 1 - [키다리 아저씨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1721</link><pubDate>Mon, 01 Jun 2026 20: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3117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8062&TPaperId=173117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70/coveroff/k0421380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8062&TPaperId=173117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키다리 아저씨 1</a><br/>진 웹스터 지음, 이예은 옮김 / 세나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br>어릴 적 봤던 동화책과 TV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은 진짜 멋진 친구들이었어요.한참이나 잊고 지냈는데, 이 책 덕분에 사랑스러운 주디를 다시 만났네요.《 키다리 아저씨 1 》은 손끝으로 채우는 영어 필사 시리즈 책이네요.그동안 재미있는 동화로만 기억하고 있어서, 이 작품이 세상에 나온 지 100여 년이 흘렀다는 사실은 새삼 놀랍더라고요. 이 책은 『키다리 아저씨』 영어 원문 일부와 한글 번역본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영어 독해, 영어 필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인트로 부분에는 주인공 주디가 고등학교 졸업으로 보육원에서 나가야 하는 처지인데 익명의 신사가 주디가 쓴 '우울한 수요일'이라는 제목의 수필을 읽고 대학교에 보내 작가로 키우겠다며 후원을 약속한 내용이 나오네요. 후원 조건은 단 하나, 매달 한 번 편지를 써달라는 것. 단순히 돈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치레 말고, 학업의 진척이나 자세한 일과 같은, 부모님께 썼을 법한 편지를 원한다는 거예요. 그 신사는 실명 대신 '존 스미스 씨'라는 가명을 알려줬는데, 주디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는 '키가 크다'라서 편지에 후원자를 '키다리 아저씨'라고 부르겠다고 적은 거예요. 원래 'Daddy-Long-Legs' 를 직역하면 북미 가정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리가 아주 긴 머리'를 뜻하는데, 번역 과정에서 '키다리 아저씨'로 의역된 거라고 하네요. 영어 본문과 나란히 필사 페이지가 있고, 그 아래에는 본문에 나오는 주요 단어와 표현, 뜻이 나와 있어서 영단어 공부까지 꼼꼼하게 챙길 수 있어요. 주디가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면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주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어떤 편지에는 주디가 직접 그린 삽화가 있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마치 주디의 편지를 받는 존 스미스 씨가 된 것처럼 슬며시 미소를 짓게 되더라고요. 잡화점에 갔을 때, 밀가루용 저울로 몸무게를 쟀더니 무려 9파운드(약 4킬로그램)나 늘었다면서, 당당하게 살이 쪘다는 소식을 전하는 대목이나 편지 빈 칸에 친절하게 홀쭉이와 눈사람 모양의 뚱뚱이를 그려놨네요. 한 번도 본 적 없는 대상을 향해 편지를 쓰면서도 조금의 가식 없이, 본래의 유쾌함과 솔직함을 보여주는 주디가 정말 사랑스럽네요. 좋아하는 이야기를 영어 문장으로 만나니까, 일석이조, 다시 읽으면서 재미있고 영어 독해와 필사도 덩달아 즐거웠네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명작의 감동도 느끼고 영어 공부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70/cover150/k0421380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706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