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오즐의 서재 (오즐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오즐'은 '오늘을 즐겨라'의 줄임말. 책과 더불어 인생이 즐거워요~</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29 Apr 2026 03:39:01 +0900</lastBuildDate><image><title>오즐</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702661131483988.png</url><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오즐</description></image><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깨지지 않는 멘탈 셔터프루프 - [깨지지 않는 멘탈 셔터프루프 - 애쓸수록 무너지는 완벽주의자를 위한 생존 심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44585</link><pubDate>Tue, 28 Apr 2026 2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445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7229&TPaperId=172445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1/14/coveroff/k8321372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7229&TPaperId=172445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깨지지 않는 멘탈 셔터프루프 - 애쓸수록 무너지는 완벽주의자를 위한 생존 심리학</a><br/>타샤 유리치 지음, 이보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안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우릴 죽이지 못한 고통은 더 강하게 만든다"라는 니체의 격언에 대해 아무런 의심을 품지 못했네요.이 책, 《깨지지 않는 멘탈 셔터프루프》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죠. 한때 참을성을 미덕으로 여기며 무조건 견뎌내려고 노력하다가 원형 탈모가 생겼고, 그 일에서 벗어난 뒤에도 트라우마가 남았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했네요. 그저 유리멘탈, 더 강하지 못한 스스로를 탓하게 만드는 '독'이라는 걸 알아채지 못했네요. 니체의 책을 읽으면서도 한없이 작아지는 나만의 문제라고만 여겼던 거죠. 정작 이 격언이 담긴 책의 집필을 끝낸 니체는 아침 산책을 하던 중, 마부가 말을 심하게 채찍질하는 걸 보고, 고통받는 말에게 달려가 그 목을 끌어안고 횡설수설하며 오열하기 시작했고, 경찰이 출동하여 지인이 집으로 데려갔는데 상태가 더 나빠졌고, 방에 틀어박힌 채 망상에 사로잡혀  목청껏 고함을 질러대다가 결국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었네요. 절친한 친구의 표현을 따르자면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그날 정신적 붕괴를 겪은 니체는 이후 10년간 광기와 병마에 시달리며 자신의 위대한 사상과는 대조되는 무력하고 고통스러운 말년을 보냈다고 전해지네요. 니체의 충격적인 일화야말로 이 책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적절한 예시가 아닌가 싶어요. 저자인 타샤 유리치는 광기로 인한 니체의 추락이 오로지 회복탄력성의 한계에 이른 결과였다고 분석하네요. 역경을 겪으면 회복탄력성이 강해진다는 믿음 혹은 신화는 잘못된 것이며, 조직 심리학 연구 결과를 보면 스트레스 요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탄력성을 꾸준히 낮추었다고 하네요. 다시 니체 이야기로 돌아가면, 니체는 평생 극심한 만성통증에 시달렸고, "하루를 버텨 내는 것 자체가 너무 힘겨워서 저녁이 되면 삶에서 어떤 즐거움도 남아 있지 않다. ··· 이 정도라면 차라리 살 가치가 없다고 느껴진다." (63p)라고 썼을 정도로 한계에 이르렀고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몸이든 마음이든 지속적인 통증, 반복되는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점점 상태가 나빠진다는 결론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회복탄력성으로 모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착각했네요. 회복탄력성의 사촌 격인 '그릿' 역시 무한정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한계가 있고, 소진되면 번아웃이 오는 거예요. 그래서 저자는 회복탄력성을 단기적인 대처 도구로 활용하고, 한계에 가까워지면 더 이상 억지로 버티지 말라면서 더 나은 길을 제시하고 있네요. 그건 바로 '깨지지 않는 힘'을 가질 수 있는 로드맵이네요."깨지지 않는 힘이란, 곧 자기 인식을 행동으로 연결하는 힘이다." (92p)저자가 말하는 '깨지지 않는 멘탈 셔터프루프'를 차근차근 알아갈수록 요가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네요. 요가의 동작들은 호흡과 몸의 움직임을 통해 내면의 감각과 감정에 집중하여, 통제 가능한 것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육체적 긴장이나 통증 그리고 심리적 고통도 직면하여 해소하는 훈련이라는 점에서 셔터프루프의 4단계 실천 과정과 일맥상통하네요. 우리는 내면의 스트레스, 고통을 인지하고, 무엇이 나를 부러뜨리려 하는지, 즉 자신의 완벽주의나 불안의 원인이 되는 트리거를 찾아내고, 자신을 해치는 행동 패턴인 그림자 습관을 포착하여, 부러지지 않는 새로운 힘을 창조해내는 행동 전환을 실천할 수 있네요. 중요한 사실은, 깨지지 않는 힘을 갖고 산다는 것이 결코 부서지지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끔찍한 좌절 앞에서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로 선택한다는 의미한다는 점이에요. 부서진 마음 때문에 정신까지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폭풍은 언제든 계속 찾아올 테니 선실 아래 숨지 말고 다시 돛을 고쳐 매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결국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네요.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1/14/cover150/k8321372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011488</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군주론 - [군주론 - 제5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42755</link><pubDate>Mon, 27 Apr 2026 2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427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5785&TPaperId=172427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3/14/coveroff/k7421370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5785&TPaperId=172427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군주론 - 제5판</a><br/>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강정인.김경희 옮김 / 까치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안 작성한 리뷰입니다. ]<br>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서양 근대 정치학의 고전으로 널리 읽히는 명작이네요.똑같은 고전 작품인데도 번역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질 때가 많네요. 이번 까치글방에서 출간된 《군주론》이 특별한 이유는, 한국 최초로 이탈리아어 원전을 직역하여 기존 영어나 일어 중역본에서 발생했던 오역과 생략을 최소화하였고, 서구 정치사상 전문가인 강정인 교수가 번역에 참여하여 정확성을 높였으며, 상세한 주석과 인명, 용어 해설을 통해 현대적 관점의 군주론 이해를 돕는다는 점이네요.이 책의 첫 장에는 《군주론》의 이해를 위한 당대의 이탈리아 역사를 개략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네요. 마키아벨리는 당시 외세의 침략과 내분으로 혼란스러웠던 이탈리아를 통일할 강력한 군주가 필요하다고 여겼고, 공직에서 추방된 상태였기에 피렌체 지배자인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에게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입증하고자 《군주론》을 헌정했네요. "··· 저는 신분이 낮고 비천한 지위에 있는 자가 감히 군주의 통치를 논하고 그것에 관한 지침을 제시하는 것이 무례한 소행으로 여겨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국가의 지도를 그리는 자들은 산이나 다른 높은 곳의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아래로 내려가고 낮은 곳의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산 위로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인민의 성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군주가 될 필요가 있고, 군주의 성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평범한 인민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전하께서는 부디 이 작은 선물을 제가 보낸 뜻에 따라서 받아주십시오. 만약 이 책을 꼼꼼하게 읽고 그 뜻을 새기시면, 전하께서 운명과 전하의 탁월한 자질이 약속하는 위업을 성취하셔야 한다는 저의 가장 간절한 소망을 헤아리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전하께서 그 높은 곳에서 어쩌다가 여기 이 낮은 곳에 눈을 돌리시면, 제가 엄청나고 지속적인 불운으로 인해서 얼마나 부당한 학대를 당하고 있는가를 아시게 될 것입니다." (18-19p) 라는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마키아벨리는 이 책을 헌정하여 공직에 복귀하려는 애를 썼네요. 당대에는 거의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실패한 이력서가 되었지만 후대에 근대 정치학의 기초를 세웠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네요. 마키아벨리는 도덕과 정치를 분리하고, 윤리나 도덕보다는 결과와 권력 유지라는 실리적인 관점에서 정치학을 재정립하였고,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통치술을 뜻하는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용어의 유래가 되었네요. 《군주론》에서 제1장을 보면 군주국의 종류와 그 획득 방법들이 나와 있는데, "영토를 획득하는 방법에는 타인의 무력을 이용하는 경우와 자신의 무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운명 fortuna에 의한 경우와 역량 virtu 에 의한 경우가 있습니다." (22p)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여기서 현대 이탈리아어 표기로 virtu, 비루투는 마키아벨리 사상의 핵심 개념이며, 전통적인 도덕적 '덕 virtue'이 아니라 국가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군주가 갖추어야 할 정치적 역량, 능력, 의지, 탁월함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네요. 포르투나(fortuna)와 비르투(virtu)의 대비가 처음으로 나오는 구절인데, 마키아벨리는 비르투(역량)와 포르투나(운)의 조화를 강조했네요. 포르투나(운)는 강물처럼 닥쳐오지만, 비르투(역량)이 있는 군주는 둑을 쌓아 피해를 막거나 활용한다는 거죠. 고정된 도덕관념이 아니라 능동적 역량, 언제든지 위기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 능력, 즉 정치적 실용주의이자 현실적인 리더십을 제시하고 있네요. 예측 불가능한 상황 변화 속에서 마키아벨리가 찾아낸 솔루션은 제방을 튼튼하게 쌓는 것이었네요. 국내 정치세력들 간의 분열을 극복하고, 자국군을 만들어 질서와 규율이 서는 강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거예요. 당시 이탈리아의 정치 상황은 정치적 지혜와 비르투가 거의 부재했고, 그 원인은 자신들의 사적인 욕망만을 추구하는 귀족들이 만든 부재였다고 분석하고 있네요. 강력한 제방을 건설하려면 귀족들을 제어하고 인민들의 지지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 마키아벨리는 귀족들의 전횡을 막고 인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군주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했네요. 윤리와 도덕이라는 잣대를 내려놓고, 정치영역에서 관계의 중요성을 짚어낸 통찰이 놀랍네요. 현실정치의 인식과 통치자의 유연성, 자주 국방의 역량은 현대 정치에도 시사하는 점이 크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3/14/cover150/k7421370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31456</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그림 형제 동화 - [그림 형제 동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42649</link><pubDate>Mon, 27 Apr 2026 23: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426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7125&TPaperId=172426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39/coveroff/k7821371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7125&TPaperId=172426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림 형제 동화</a><br/>야코프 그림.빌헬름 그림 지음, 얀 르장드르 그림, 민지현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안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소소의책에서 선보이는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이번 책이 반가웠네요.원래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는 미국 록포트 출판사가 2014년부터 기획하여 펴낸 고전문학선집이라고 하네요. 원문 그대로의 고전을 세련된 일러스트와 고급스러운 하드커버로 제작하여 컬렉터를 위한 특별한 책이 완성되었네요. 《그림 형제 동화》는 야코프 그림과 빌헬름 그림 형제의 고전 명작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미술감독인 얀 르장드르가 독특하고 현대적인 예술적 비주얼로 재해석한 책이네요. 이 책에는 그림 형제가 수집하고 다듬은 200여 편의 이야기 중 스무 편이 실려 있네요. 어릴 때 봤던 그림 형제의 동화는 많이 각색된 아동 버전이었고, 여기에는 초기 판본인 어른들을 위한 민담에 가까워 잔혹하고 폭력적이며 비윤리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네요. &lt;신데렐라&gt;에서 새언니들이 황금 신발을 신기 위해 발가락을 자르고 뒤꿈치를 잘라 억지로 발을 구겨 넣어 피가 철철 흐르는 장면이나 &lt;백설공주&gt;에서 새 왕비가 사냥꾼을 불러 백설공주를 죽이라고 명령하면서 그 증거로 허파와 간을 가져오라고 하는데, 사냥꾼은 백설공주를 살려주고 대신 멧돼지를 잡아 허파와 간을 바쳤고, 왕비는 요리사를 시켜 그걸 요리하여 먹는 장면은 소름이 오싹 돋네요. 선악의 대결이 명확하고, 권선징악의 결말을 맺지만 그 과정이 매우 현실적이고 처절하게 묘사된 점이 특징이네요.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보다는 사건 중심의 빠른 전개를 보여주고, 마법과 변신 등 환상적인 요소들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네요. 또한 얀 르장드르의 일러스트 덕분에 현대미술 전시회를 감상하는 느낌이 들었네요. 전통적인 독일 동화의 서사적 구조를 유지하면서 시각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풀어내어 고전을 새롭게 향유할 수 있는, 그야말로 현대적인 리이매진드의 결정체네요. 언어학자였던 그림 형제는 독일어 사전을 편찬했고, 독일어의 형성과 발달, 방언 연구를 위해 옛이야기와 각지의 전설, 민담을 수집하였고, 어떠한 수정도 거치지 않았는데, 이것은 그 안에 독일 민중의 삶과 고난,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봤기 때문이래요. 1812년 초판 이후, 너무 잔인한 장면은 삭제되면서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로 거듭났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는 이야기로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그림 형제 동화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네요.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39/cover150/k7821371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33959</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의 200살 할머니 - [나의 200살 할머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42518</link><pubDate>Mon, 27 Apr 2026 22: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425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7706&TPaperId=172425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6/coveroff/k1421377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7706&TPaperId=172425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200살 할머니</a><br/>이인 지음 / 향기책방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안 작성한 리뷰입니다. ]<br>할머니가 지금까지 살아계셨다면 어땠을까... 이 책을 읽다가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났네요.어릴 때부터 할머니 손에 자라면서 할머니가 멀리 떠날까봐 조마조마하며 마음 졸였던 기억이 있어요. 아흔을 앞두고 돌아가실 때에는 몸이 많이 쇠약해지셨지만 정신은 또렷하셔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셨더랬죠. 그래서 마지막 순간을 예상하지 못했어요. 더 오래 우리 곁에 계실거라고, 아직은 떠날 때가 아니라고 그냥 우겨대는 마음이었네요.이안 작가의 《나의 200살 할머니》는 100살을 넘어 200살을 향해 가는 할머니의 여정을 곁에서 지키는 손주의 따뜻하고도 치열한 돌봄의 기록이네요. 사랑은 돌고 돌아,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던 손자가 어른이 되어, 이제는 거동을 못하는 할머니를 챙기게 되었네요. 저자는 이 책이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들을 함께한 기록이자, 할머니를 사랑했음을 고백하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이야기하네요. 돌봄의 시작은 은혜를 갚는다는 갸륵한 마음이었으나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버거움을 호소하고 있네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부리나케 할머니를 화장실로 모셔가고 새 기저귀로 갈아드리고, 매 끼니를 챙기고, 자잘한 심부름까지 한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이겠어요. 저자는 글을 쓰고 나서야 자신이 할머니를 보살 핀 게아니라  할머니가 자신을 보듬었다는 사실을, 사람을 온전히 사랑하려면 눈물겨운 시간이 필요하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네요. "젊다고 고통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젊을 때는 크게 아픈 데가 없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몸과 마음이 급속도로 쇠잔하면서 노화의 고통이 삶을 뒤흔든다. 할머니 역시 넘어지면서 골반을 다쳤고, 다리 힘이 약해지면서 걷지 못하게 되었다. 고통스러운 노후였다. 사람들은 다들 장수를 복이라고 생각하는데, 고통스럽게 오래 사는 건 결코 복일 수 없었다. 나이 든 자신에게 아무도 관심을 보내지 않고, 앞으로 나아지리란 희망도 없이 여생을 견디는 건 섬뜩한 형벌일지도 몰랐다. 할머니는 노화의 형벌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 할머니가 바라는 건 얼른 편안해지는 일이었다. 죽으면 모든 게 편안해질 거라고 할머니는 걸핏하면 중얼거렸다.  ··· 할머니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고백하고 싶었던 허물을 내보이는 대신 '내가 왜 이렇게 오래 살아, 죽 한 그릇 딱 잡수시고 할머니는 돌아가셨는데 나는 왜 안 그래'라며 혼잣말을 했다. 죄 타령을 하는 할머니를 보면서 나 역시 대역죄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할머니 옆에서 함께 고통받는 중벌을 하염없이 받는 것 같았다." (217-218p)24시간 돌봄이 필요한 할머니를 간병하느라 육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지친 저자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아요. 간병 끝에 가족 간에 불화가 생기거나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 남의 일이 아니네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온다는 것을 생각하니, 어떤 노년기를 보낼 것인지, 숙고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무엇보다도 할머니를 향한 마음, 그 진심에 대한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감동을 주네요."거의 100년 전에 아장아장 걸어서 옆집에 갔을 때 할머니는 아마 조카랑 비슷했을 것이다. 앙증맞은 조카를 보면 병아리가 떠오르듯 옆집 할아버지는 꼬마 할머니를 보면서 쇠스랑개비가 연상되었으리라. 할머니는 쇠스랑개비였다 쇠스랑개비 같았던 한 사람이 한 세기를 살아 내고는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끝이 아니다. 땅으로 돌아간 쇠스랑개비는 새로운 계절에 또다시 쇠스랑개비로 피어날 것이다. ··· 언젠가 그때가 되면 나는 수줍게 웃고 있는 그 사람에게 말을 건낼 것이다. 기억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기에."  (289-290)<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6/cover150/k1421377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00625</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렌탈인간 - [렌탈인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40546</link><pubDate>Sun, 26 Apr 2026 23: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405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741&TPaperId=172405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8/17/coveroff/k8221377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741&TPaperId=172405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렌탈인간</a><br/>신은영 지음 / 자상한시간 / 2026년 04월<br/></td></tr></table><br/>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부모, 친구, 결혼식 하객 등등 사람을 빌려주는 렌탈 서비스가 있다는 얘긴 들어봤어요.공공연하게 떠들 만한 내용은 아니라서 그런지,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을 만나본 적은 없네요. 복잡미묘한 인간관계를 피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적정 비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나름 괜찮은 서비스인 것 같아요. 다만 진짜 사람과의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 대신에 그저 돈으로 해결하는 방식에 익숙해지는 것이 오히려 더 문제를 키우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는 있네요. 이 소설도 현재 존재하고 있는 인간 렌탈 서비스에 관한 이야기라고 짐작했는데, 뭔가 수상쩍은 구석이 있네요. 《렌탈인간》은 신은영 작가의 장편소설이에요.이 소설의 첫 장면에서는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세상을 보여주고 있네요. 워킹맘인 주하는 눈 뜨는 시간부터 감는 순간까지, 회사일, 집안일을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고 있어요. 주하의 아들 건우는 고등학생 사춘기라서 부모와 딱히 대화가 없는 데다가 제 방으로 들어가면 나올 줄 모르네요. 주하의 남편 상민은 회사를 그만두고 치킨집을 차렸다가 망하고 지금은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배달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네요. 우연히 렌탈인간 서비스에 관한 얘길 듣고 각자 간절히 필요로 하는 사람을 빌리게 되면서, 처음엔 매우 만족하다가 점차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과연 이대로 괜찮을 걸까요. 굉장히 완벽해보이는 렌탈인간 서비스가 공짜라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렸는데 역시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걸 다시금 확인해주네요. 자신을 대체할 수 있는 존재가 나보다 더 내 삶을 잘 꾸려간다면 나란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네요. "혹시 렌탈인간 아세요?""그게 뭔데?""필요한 건 뭐든 구할 수 있는 사이트래요.""중고마켓 같은 거야?""물건은 아니고 사람이에요. 채팅방에서 봤는데, 렌탈인간이라는 사이트에서 사람을 빌려준대요."···"어차피 공짜라며. 빌렸다가 별로면 반납하면 되잖아. 유미 씨도 해 봐.""전 마땅히 필요한 사람이 없는데요.""자기의 욕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분명히 있을 거야. 꼭 대단한 게 필요한 건 아니거든. 렌탈인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글 좀 봐. 누군가를 위하는 척하지만 결국 다 자기를 위한 사람을 빌리는 거야. 소소한 일상을 유지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거든."  (106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8/17/cover150/k8221377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81777</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국식 영어 발음 수업 - [미국식 영어 발음 수업 - 처음이라서 막막한 발음 강세부터 연음·축약까지, 발음의 핵심을 한 권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40036</link><pubDate>Sun, 26 Apr 2026 20: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400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7314&TPaperId=172400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9/83/coveroff/k29213731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7314&TPaperId=172400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국식 영어 발음 수업 - 처음이라서 막막한 발음 강세부터 연음·축약까지, 발음의 핵심을 한 권에</a><br/>하이빅쌤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최근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을 보면서 도시 전체가 거대한 콘서트장이 된 것 같았네요.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의 컴백을 기념하는 공연에 전 세계 팬들이 들썩였다는 것도 놀랍지만 단순한 팬덤을 넘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는 열성적인 모습이 무척 신기하게 느껴졌네요. 반대로 한국에서 태어나서 계속 살았고 외국에서 살아본 적 없는 A가 영어를 잘 하게 된 공부비법도 똑같더라고요. 좋아하는 해외 아티스트가 올린 스토리 내용을 이해하고 싶어서 파고들다 보니 점점 영어 실력도 늘더라는 거죠. 한때 반짝, 열정을 쏟다가 끝을 맺지 못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네요. 이제라도 으싸으싸, 영어 스피킹을 제대로 해보자는 의욕을 갖게 만든 교재가 있네요. 바로 하이빅쌤의 《미국식 영어 발음 수업》이네요. 이 책의 목표는 단순명쾌하네요. 세계인, 즉 비원어민을 포함한 영어사용자들과 소통할 때 가장 자연스럽고 오해 없이 전달되는 미국식 영어의 핵심 소리를 제대로 내는 거예요. 18년 넘게 영어 스피킹을 가르치고 발음을 코칭해온 저자는 영어 발음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기초 발음과 영어 소리의 특징을 모른다면 이 책을 통해 다시 발음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하네요. 단순히 듣고 흉내내는 방식이 아니라 입 모양, 혀의 위치, 숨을 어떻게 내쉬며 입으로 소리를 내는지를 알고 실제로 연습을 해야만 미세한 발음의 차이를 몸으로 익힐 수 있다는 거예요. 여기에는 임상적으로 검증된 발성 훈련들이 나와 있고, 미국식 발음을 만드는 데 핵심이 되는 소리 규칙을 선별하여, 불필요한 이론은 과감히 덜어내고, 실제 발화에 바로 적용되는 핵심 원리만을 설명하고 있어서 집중 훈련을 할 수 있네요. 하이빅쌤이 알려주는 미국식 발음으로 바꾸는 5단계 시스템은 첫째, 미국식 영어가 튀어나오는 발음의 원리, 둘째, 미국식 발음을 만드는 핵심 자음 소리, 셋째, 미국식 발음으로 만드는 핵심 모음 소리, 넷째, 미국식으로 이어 말하는 연음의 소리, 다섯째, 미국식으로 빠르게 말하는 축약의 원리이며, 이 순서대로 소리 규칙을 배우고 체계적으로 발음 연습을 하는 거예요.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타겟 사운드를 입에 붙여,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발음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기르는 방식이네요. 각 단원마다 QR코드로 원어민 음성의 MP3 음원이 제공되어, 반복적으로 따라 말하며 발음 감각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네요. 어디에 힘을 주고, 어디를 흘리고, 어떤 소리를 붙이고, 어떤 소리를 줄이는지, 입으로 익히는 훈련을 통해 영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네요. 일반적인 영어 회화 교재와 달리, 한국인 학습자의 관점에서 발음을 훈련 가능한 구조로 접근하여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실전 공략집이네요.<br>"예전에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습니다.미국에 사는 친구의 아이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이 아이는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유창하게 사용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아주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었어요. 영어로 말할 때는 목소리에 울림이 크고 단단했는데, 한국어로 말할 때는 우리가 흔히 아는 한국인 유치원생의 얇고 높은 목소리가 나는 겁니다. 같은 아이, 같은 성대인데도 말이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영어권 원어민에게서 느끼는 '특별한 울림'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그것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사용하는 발성 방식과 호흡 방식의 차이였습니다. 좋은 소식은, 한국인도 훈련을 통해 충분히 이러한 울림 있는 영어 소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26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9/83/cover150/k29213731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98306</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법 - [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법 - 마감이 두려운 직장인을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37652</link><pubDate>Sat, 25 Apr 2026 1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376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7012&TPaperId=172376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2/49/coveroff/k4321370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7012&TPaperId=172376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법 - 마감이 두려운 직장인을 위한</a><br/>이동귀 외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아하, 하기 싫다!오늘도 또, 마음 속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네요.어차피 해야 할 일인 줄 알면서도 여전히 미루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 누가 말마따다 오늘의 '나' 때문에 미래의 '나'는 고생 예약이네요.연세대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 연구팀은 오랫동안 '미루기'라는 오래된 습관을 연구해왔네요. 그 결과, 꾸물거림, 미루는 습관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닌 '감정 조절의 문제'이며, 많은 이들이 자신의 성격이나 의지를 탓하며 자책하지만 마음의 구조와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면 누구나 바뀔 수 있다고 이야기하네요. 《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법》은 단순히 "미루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심리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미루는 습관의 원인을 분석하고 현실적인 전략을 제안하는 다정한 안내서네요. 우선 자기 점검의 시간이 필요하네요. "나는 미루는 사람인가, 미루지 않는 사람인가?"라는 판단을 위한 체크리스트가 나와 있어요. 간단하게 여덟 개 항목이 있는데, 다섯 개 이상을 '예'라고 답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미루기 패턴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을 수 있다는 거예요. 미루기 패턴을 깨기 위해서는 자기 관찰자 모드로 전환하여 자신이 어떤 감정 때문에 미루는지를 알아차리는 노력을 해야 해요. 이상하게 꼭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커질수록 '하기 싫다'라는 감정이 커지는데, 여기엔 피로, 불안, 두려움이라는 심리적 방아쇠, 즉 미루기의 정서적 트리거가 존재하네요. 게으름을 넘어선 마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갈 수 있네요. 늘 쫓기는 느낌이라면 그건 급한 일을 하느라 정작 중요한 일을 계속 미루고 있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여기에서는 시간 관리를 위해 시간 로그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일주일만 기록해도 언제 집중하고, 언제 흐트러지는가를 확인할 수 있네요. 불필요한 일들에 시간을 쏟고 있는 것을 심리적 에너지가 새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시간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주네요. 저자들이 제공하는 '인지기능 회복 훈련'은 인지기능을 흐르게 만드는 생활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는 훈련법이네요. 무너진 실행력을 재건하는 기분관리, 스트레스 관리, 뇌의 연료를 채우는 체력관리를 통해 감정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뇌가 깨어나고, 깨어난 뇌가 다시 행동을 하도록 이끄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내네요. 꾸물거림에서 벗어나는 여정이 곧 자기 내면을 돌보고, 마음과 몸 모두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과정이었네요. 내 마음의 긍정 스위치를 켜는 법을 배웠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2/49/cover150/k4321370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24920</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후킹 - [후킹 - 마음을 훅 끌어당기는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36950</link><pubDate>Fri, 24 Apr 2026 2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369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012&TPaperId=172369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2/50/coveroff/k5621370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012&TPaperId=172369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후킹 - 마음을 훅 끌어당기는 기술</a><br/>김운기 지음 / 토네이도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첫인상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네요.연두색 네온 컬러 바탕에 커다랗게 적혀 있는 '이 글자', 중앙을 가로지르는 낚시바늘(Hook)이 그야말로 시선 강탈이네요.상대방이 내 말을 끝까지 듣게 만드는 첫 3초, 그 짧은 찰나에 상대의 뇌에 강력한 스파크를 일으키는, '마음을 훅 끌어당기는 기술'에 관한 책이라는 것을 즉각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진짜 홀린 듯이 이 책을 펼쳤고, 마지막 장까지 술술 읽게 만들었네요.저자 김운기 님은 글쓰기라는 무기로 수천억 원의 부를 일군 자신의 롤모델이자 마케팅 거장들의 매혹적인 카피라이팅 설계비법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여 놀라운 성과를 얻었고, 2022년 처음 개설한 유튜브 채널 Achiever '어치버'는 빠르게 구독자 순위 상위 10%에 진입했네요.《후킹》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글쓰기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네요. 이 책은 주식 투자 실패와 사기로 전 재산을 잃었던 저자가 인간의 본성을 건드리는 심리 원리와 그것을 담아내는 글쓰기 구조를 통해 매출 폭등과 성공을 거둔 경험과 노하우가 모든 담긴 '실전 수익화 지도'라고 할 수 있어요. 지도에는 크게 다섯 가지 내용, 인간의 무의식을 조종하는 일곱 가지 심리 버튼, 3초 안에 고개를 사로잡는 다섯 가지 후킹 무기, 지갑을 열게 만드는 9단계 글쓰기 설계도, 자는 동안에도 수익을 만드는 5단계 자동 판매 시스템, 3개월 만에 초보를 고수로 만드는 실전 훈련 로드맵이 담겨 있어서 시스템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어요. 초반에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2가지를 약속하고 있어요. 첫째, 재능 없이도 팔리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둘째, 한 번 만든 시스템으로 계속 돈을 벌 수 있다는 거예요. 단, 조건이 하나 있어요. 책의 내용을 반드시 직접 적용해 봐야 한다는 점이에요. 여기에 나오는 원칙들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가 쌓인 결과라는 것을 보여주네요. 중요한 사실은, 이 책을 읽는 것은 그저 지도를 손에 쥐게 된 것이지, 목적지에 도착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가장 어려운 것은 언제나 '0'에서 '1'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저자의 말에 격한 공감을 했네요. AI 시대에도 대체 불가능한 나만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네요. "당신이 훔쳐야 할 단 하나의 무기! 글 하나로 10년간 4,500억 원을 번 사람, 글로 자동 수익 시스템을 만든 사람, 한 문장으로 사업의 판도를 바꾼 사람, 이 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혹시 '이 사람들은 천재잖아', '나랑은 다른 세상 이야기야'라며 선을 긋고 있지 않은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들을 특별하게 만든 건 막대한 자본금도, 대단한 인맥도 아니었다. 오직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능력' 하나였다. 그들은 알고 있었다. 아무리 좋은 상품도 글로 표현하지 못하면 사라진다는 것을. 반대로 평범한 상품도 글로 잘 표현하면 베스트셀러가 된다는 것을. 이들의 글쓰기는 예술이 아니라 공식에 가깝다. 인간의 심리는 시대가 바뀌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원리를 이해하고, 그 구조를 따라 쓴 글은 반복해서 작동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영감이 아니라, 작동하는 구조를 아는 것이다."  (28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2/50/cover150/k5621370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25027</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옛날옛날 늑대가 돌아다니던 시절에 - [옛날옛날 늑대가 돌아다니던 시절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36108</link><pubDate>Fri, 24 Apr 2026 14: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361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8023&TPaperId=172361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5/63/coveroff/89012980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8023&TPaperId=172361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옛날옛날 늑대가 돌아다니던 시절에</a><br/>앤서니 브라운 지음, 이원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한여름에도 이불을 뒤집어쓴 채로 잠든 적이 있어요.여름이라 방문을 활짝 열어뒀는데, 불을 끄니 깜깜한 암흑 속에서 뭔가 꿈틀대는 것 같았어요.'저게 뭐지?' 처음에 아무것도 안 보였는데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는 미세한 소리와 함께 어떤 형체가 어른거렸네요. 그때는 너무 무서워서 이불을 머리 끝까지 끌어올려서 눈앞을 가렸네요. 눈을 감으면 다 사라질 거라고 주문을 외우면서... 꼬꼬마 시절의 이야기네요. 겁이 많은 아이였고, 공상을 좋아해서 많은 것들을 상상하며 놀았네요. 그러다가 점차 상상하는 일이 줄어들더니 더 이상 무서움에 떠는 일도 없어진 것 같아요. 딱히 용감해진 건 아니고, 눈앞에 보이는 것들에 신경쓰며 살다보니 상상과는 거리가 멀어진 것 같아요. 어른이 되고 나서 한참만에 그림책을 마주했는데, 아이에게 보여주고 읽어주면서, 잊고 있던 상상의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네요. 특히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은 아이뿐 아니라 저도 반해버렸네요.《옛날옛날 늑대가 돌아다니던 시절에》는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2026년 신작 그림책이네요. 한국 독자들에게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라고 하니 더 기쁘고 반가웠네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이 사랑받는 이유는 직접 보면 알 수 있어요. 책 표지부터 모든 그림들이 세밀하고 사실적인 묘사 속에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져서 무척 흥미로워요. 숲의 나무나 그림자 속에 교묘하게 숨겨진 정체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네요. 이번 이야기는 숲속 외딴 오두막에 사는 할머니를 마녀로 확신하는 잭과 친구들이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토마스, 핀 그리고 잭, 세 아이는 할머니의 오두막 문을 두들기고 도망가는 장난을 치며 놀았고, 나중에는 잭 혼자 숲으로 갔어요. 침대보를 뒤집어쓰고 유령 흉내를 내어 할머니를 깜짝 놀라게 할 속셈이었죠. 어떻게 되었을까요. 늑대가 돌아다니던 시절이었으니, 해가 저문 숲속이 얼마나 위험했겠어요. 숲속에 홀로 사는 할머니는 진짜 마녀였을까요. 잭은 왜 할머니를 마녀라고 확신했을까요. 아이들끼리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네요. 편견과 두려움의 실체를 신비롭고 환상적인 숲의 분위기와 아이들의 내면 심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놀라운 이야기였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5/63/cover150/89012980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56335</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 - [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 -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이야기가 되는 40일의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34893</link><pubDate>Thu, 23 Apr 2026 21: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348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7282&TPaperId=172348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1/30/coveroff/k8721372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7282&TPaperId=172348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 -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이야기가 되는 40일의 수업</a><br/>정지우 지음 / 푸른숲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AI가 척척 몇 초만에 글을 쓰는 세상인데, 글쓰기 수업이 필요할까요?20년 넘게 글을 써온 정지우 작가는 몇 년 전부터 글쓰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적일 정도로 늘었는데, 이는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갈망으로 분석하네요. 아무리 AI가 발달한다고 해도 나의 이야기는 나만 쓸 수 있는 것이니까요. 문제는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다는 거예요. 《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은 글쓰기를 막막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 기술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이야기로 바꾸고, 나아가 나를 세상과 연결하는 실천적 글쓰기를 제안하고 있어요. 일기처럼 나만 읽는 글을 쓰는 거라면 굳이 글쓰기 수업을 받지 않아도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쓰면 돼요. 하지만 나의 이야기를 타인이 읽어주길 바란다면 글쓰기를 위한 기본기를 알아야 자신만의 생각과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네요.저자는 10여 년간 이어온 글쓰기 모임에서 가르쳐왔던 여러 팁과 방법론을 제공해주네요. 여기에서 배울 수 있는 글쓰기는 바로 에세이 쓰기예요. 에세이의 종류부터 좋은 에세이의 특징이 무엇인지, 글쓰기의 최소 원칙과 같은 이론적인 설명을 해주고, 구체적인 소재를 통해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예시 글을 참고하며 직접 써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네요. 저자가 직접 쓴 글과 글쓰기 모임원의 글들을 읽으면서 앞서 설명한 원칙들이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었는가를 확인할 수 있네요. 무엇을 쓸 것인가, 글의 소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저자는 생활, 감정, 사물, 개념, 공간, 인물 등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소재로 본인만의 이야기를 쓰는 방법을 설명해주네요. 이런 글을 읽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이라는 말이 진부하게 느껴지네요. 마음을 열면 새로운 것들이 보이고, 주변뿐 아니라 자기자신도 다르게 느껴지니 말이에요. 하루 매 순간 똑같은 건 없네요. 시간을 들여 나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나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이 자신과의 대화인 동시에 독자들과의 대화라는 점에서 흥미롭고 의미 있는 작업이네요. 막연하게 '한 번 써볼까?'라는 생각에 그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다른 이들의 글을 읽고, 나만의 관점에서 주어진 소재에 대한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저자의 말처럼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네요.&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1/30/cover150/k8721372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13009</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랑을 담아, 제인 오스틴 - [사랑을 담아, 제인 오스틴 - 제인의 사람과 사랑, 문학에 대한 가장 내밀한 생각을 나눈 편지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33141</link><pubDate>Wed, 22 Apr 2026 2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331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5132&TPaperId=172331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6/81/coveroff/k56213513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5132&TPaperId=172331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을 담아, 제인 오스틴 - 제인의 사람과 사랑, 문학에 대한 가장 내밀한 생각을 나눈 편지들</a><br/>제인 오스틴 지음, 유혜인 옮김 / 이일상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작년 12월 16일, 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년이었네요.200여 년 전에 영국에서 활동한 작가지만 전 세계에 수많은 독자들이 여전히 사랑하는 작가라는 사실이 놀라워요.&nbsp;그동안  『오만과 편견』 을 비롯한 대표작들을 읽으면서 그녀의 삶을 떠올리곤 했는데, 실제로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엮어낸 책이 나왔네요.《사랑을 담아, 제인 오스틴》은 제인 오스틴의 서간집이네요. 이 서간집에는 현재 남아 있는 160여 통의 편지 가운데 작가의 삶과 생각을 잘 알 수 있는 편지들을 선별하여 제인의 생애 흐름에 따라 4부로 구성했다고 하네요. 첫 번째 편지는 1796년 1월, 고향 스티븐턴에서 언니에게 무도회 소식을 전하는 내용이네요. 편지에서 언급된 톰 르프로이는 제인 오스틴의 첫사랑으로 알려진 인물인데, 집안의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하지 못했고, 그를 바탕으로  『오만과 편견』 의 다아시 씨가 탄생했다는 말이 있네요. 스물, 스물한 살의 제인 오스틴이 무도회에서 누구와 함께 춤을 췄는지, 시시콜콜 이야기하면서 톰 르프로이 씨에 대해서 딱 한 가지 흠은 '모닝코트 색이 지나치게 밝다는 거라고 말한 부분이 귀여웠네요. 투명하게 마음 속이 훤히 다 들여다보이네요. 평생 가장 친한 친구였던 언니 커샌드라에게 보낸 편지들에서 일상의 사소한 고민들을 엿볼 수 있고, 평범한 일상을 반짝이는 순간으로 바꾸는 위트와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네요. "오늘부터 3주 후면 언니는 런던에 가 있겠네. 날씨가 이보다는 좋아야 할 텐데. 이렇게 말한다고 언니가 나쁜 날씨를 피하리라는 법은 없지만 말이야. 요새는 끊임없는 눈과 비, 참을 수 없는 먼지만 왔을 뿐이잖아? 거칠게 몰아치는 바람이나 혹독한 추위는 아직 오지 않았어. 저번에 편지를 쓴 이후로 앞의 날씨들을 종류별로 한 번씩은 다 겪긴 했지만 지나간 불만을 끄집어내는 건 고상한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지. ··· 언니가 전해 준 패니 소식을 듣고 참 기뻤어. 다시는 이렇게 오래 무력해지는 일이 없기를. 우리는 이제 진심 어린 애정을 담아 패니를 생각하고 패니에 대해 이야기했어. 그 아이가 가지고 태어난 모든 행복을 오래도록 즐기기를 빌었지. 주위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 주는데 패니 자신도 행복을 누려야 마땅하잖아. 내 글이 패니에게는 즐거움이라니 기쁘네." (143-145p)시기에 따라 나뉜 편지를 읽다 보면 언니 커샌드라와 가족 외에도 이웃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소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참고로 첫 장에 '오스틴 가계도'가 나와 있어서, 편지 속 인물들을 파악할 수 있네요. 맨 마지막에는 언니 커샌드라가 동생 제인이 죽은 후 조카에게 쓴 편지가 나오는데, 제인에 대한 사랑과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하고 있네요."나는 보물을 잃었어.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동생, 최고의 친구를, 제인은 내 삶의 태양이었다. 제인이 있었기에 내 모든 기쁨은 금빛으로 반짝였고 내 모든 슬픔은 누그러졌지. 생각 하나 숨기지 않는 사이였기에 마치 내 일부가 떨어져 나간 느낌이야. 나는 제인을 너무도 사랑했어. ··· 마지막 순간까지 제인의 곁을 지킬 수 있게 해 준 신께 감사드려."  (294-295p)커샌드라는 동생이 죽은 이후에 사적인 기록들이 동생의 명성에 해가 될까 우려해 상당수의 편지를 불태워 없앴다고 해요. 은밀하고 사적인 편지 속에는 분명 두 사람만의 비밀이 있었을 테니까요. 위대한 작가의 짧은 생이 몹시 안타깝지만 그녀의 편지를 통해 사랑하는 이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네요.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들이 주는 감동이었네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6/81/cover150/k56213513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168102</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뮤지컬의 아홉가지 비밀 - [뮤지컬의 9가지 비밀 - The story of K-musica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32809</link><pubDate>Wed, 22 Apr 2026 21: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328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7903&TPaperId=17232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6/41/coveroff/k4821379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7903&TPaperId=172328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뮤지컬의 9가지 비밀 - The story of K-musical</a><br/>임찬묵 지음 / 문학수첩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마지막으로 본 뮤지컬은 &lt;오페라의 유령&gt;이네요. 굉장히 멋진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러운 티켓 가격 때문에 꾸준히 즐기기는 어렵더라고요. 《뮤지컬의 아홉가지 비밀》은 한국 뮤지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홉 가지 핵심 질문을 통해 분석한 책이에요.25년 넘게 공연 제작과 방송국에서 활동한 PD,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히고 있어요. 한국 공연시장에서 뮤지컬이 대표 장르로 자리 잡고 있는데, 그것을 정확히 풀어낸 문헌을 찾기 어려워서 직접 쓰게 되었다고 말이죠. 단순히 뮤지컬 작품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내용이 아니라 한국 뮤지컬의 근간을 이해할 수 있는 심층 탐구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네요.우선 '한국 뮤지컬은 특이하다.'라는 명제로 시작하고 있어요. 한국 공연시장에서 최대 규모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뮤지컬의 속성은 대중적인 장르인데 인지도가 너무 낮다는 점을 꼽고 있어요. 뮤지컬을 고급예술로 인식하는 한국인들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한국 뮤지컬의 역사적 흐름을 설명해주고 있네요. 이 책에서는 아홉 개의 질문이 나오네요. &lt;오페라의 유령&gt;은 왜 오페라가 아닌가, 브로드웨이는 왜 공연의 중심지가 되었나, 영국 뮤지컬은 어떻게 미국을 점령했나, 한국 최초의 뮤지컬은 무엇인가, 왜 &lt;캣츠&gt;가 아닌 &lt;오페라의 유령&gt;이었나, 악극은 왜 뮤지컬이 아닌가, 뮤지컬 티켓 가격은 왜 비싼가, 한국 뮤지컬의 파워맨은 누구인가, 한국 관객들은 정말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좋아하는가. 이 질문들을 통해 뮤지컬의 기본 지식부터 차근차근, 한국 뮤지컬이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와 태생적으로 다르게 성장해온 구조와 배경을 분석하고 있네요.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한국만의 독특한 제작 환경, 티켓 파워 구조, 공연 문화의 특성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네요. 한국 뮤지컬 시장은 아직 마니아 중심의 소비 형태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산업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더 넓은 소비자층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해외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네요. 한국 뮤지컬은 복잡한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나니, 앞으로 K뮤지컬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네요.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6/41/cover150/k4821379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64109</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알아두면 상담이 달라지는 약국 지식 노트 - [알아두면 상담이 달라지는 약국 지식 노트 - 초급 약사 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30718</link><pubDate>Tue, 21 Apr 2026 2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307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608&TPaperId=172307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5/54/coveroff/k6421376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608&TPaperId=172307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아두면 상담이 달라지는 약국 지식 노트 - 초급 약사 편</a><br/>최준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예전에 살던 동네에는 조금 특별한 약사님이 계셨어요.약 설명에 진심이라고 해야 할까요. 처방약 설명은 기본이고, 의약품 관련한 궁금증에 대해 항상 열정적으로 알려주셔서 여러모로 도움을 받았네요. 수많은 약국을 다녀봤지만 이토록 열정적인 약사님은 이 분이 유일한 것 같아요. 그 약국에 가면 단순히 약을 구입하는 게 아니라 건강 전반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신뢰가 생기더라고요. 그야말로 베테랑 약사님을 만났던 거죠. 이사 온 뒤로는 많이 아쉬웠는데 이 책을 통해 베테랑 약사님을 다시 만난 느낌이 들었네요.《알아두면 상담이 달라지는 약국 지식 노트》는 초급 약사들을 위한 책이네요.저자 최준호 님은 우리바른약국 대표약사로서 많은 약사들이 알고 있지만 모든 약사들이 알지 못하는 지식을 나누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최근 약국 업계에는 도매형, 창고형 약국의 등장으로 저렴한 가격과 대량 판매 중심의 운영이 늘어나며, 약사를 단순 소매업자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약사의 역할은 본질적으로 의약품과 환자 사이의 조절자이며, 이를 위해서는 약물의 작용기전, 환자 상태 평가가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이 책은 초급 약사들이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약물의 핵심 기전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실제 환자 상담 사례를 통해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네요. 책의 구성을 보면, 약국 현장에서 빈번하게 접하는 환자의 질문들을 기전 중심으로 나누어, 한방 제제, 프로바이오틱스, 항산화, 항염증 순으로 설명되어 있고, 실전에 필요한 상담의 기술을 알려주네요. 일반적으로 약국에 방문한 환자는 본인 또는 지인의 증상을 완화하고자 약사에게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약사는 진료권이 없는 보건인으로서 환자의 말에 의존해 정보를 얻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환자가 언급한 증상이나 표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상담의 핵심 단서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하네요. 이때 환자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말에 그 무게를 싣는 것이 상담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네요. 약사는 환자의 첫마디 속에서 그 사람의 심리적 긴급도와 실제 증상의 핵심을 함께 파악해야 해요. 환자가 약국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호소한 증상을 중심축으로 삼고, 그 이후에 추가로 언급된 증상을 하나씩 더해가는 방식인데, 저자의 경우는 근본적이 치료 개념이 녹아 있는 한방 제제를 축으로 잡는다고 하네요. 여기에서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식품 및 그에 포함된 유효 성분을 포괄하여 통칭할 때 '생리활성물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각 성분의 기전을 이해하여 적합한 생리활성물질을 제안하는 것이 약사의 핵심 역할인 거예요. 동일한 질환으로 약국을 방문하더라도 상담을 통해 환자의 생활 습관과 신체 반응 양상을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생리활성물질을 선택하고, 그 내용을 명확하게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해요. 초보 약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약사 실무 지침서지만 일반인에게도 약물 기전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약학 지식서네요.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5/54/cover150/k6421376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55456</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별 헤는 밤의 필사 - [별 헤는 밤의 필사 - 엄마 아빠의 교과서에서 되살아난 말의 풍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8783</link><pubDate>Mon, 20 Apr 2026 2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87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008&TPaperId=172287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7/98/coveroff/k9221370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008&TPaperId=172287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별 헤는 밤의 필사 - 엄마 아빠의 교과서에서 되살아난 말의 풍경</a><br/>윤동주 외 지음, 백승연 외 엮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청춘은 아직 쓰이지 않은 페이지다.무엇이든 적을 수 있기에 더욱 빛이 난다."책 표지를 넘기자, 바로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네요. 청춘, 나도 모르게 되뇌였어요. 아직 쓰이지 않은 페이지라면...그 아래에는 " ㅡ 께, 2026년 ㅡ월 ㅡ일, ㅡ 드림" 이라고 적혀 있어서, 나 자신뿐 아니라 소중한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려주네요.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엄마 백승연과 딸 박영채가 함께 엮은 필사책이라는 거예요. 엄마는 은퇴 후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중 가벼운 우울감, 무기력에 빠져 있었는데, 그걸 본 딸이 필사를 권했고, 손으로 글씨를 쓰는 필사를 통해 위로를 받고 일상의 리듬을 되찾은 엄마가 딸이랑 같이 필사책을 만들게 된 거예요. 엄마는 학창 시절 자신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던 미남 국어 선생님과 그때 읽고 썼던 글귀들을 회상하다가, 딸과 함께 1970년대부터 1990년대의 중·고등학교 국어 국정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 속에서 보석 같은 문장들을 가져와 이 책을 엮었다고 하네요. 문학 소녀였던 엄마의 추억이 여기에 실린 문장들로 되살아나고, 딸은 지난날의 청춘이 빛바랜 과거가 아니라 여전히 빛나고 있는 문장들 속에 살아 있음을 발견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선사하고 있어요. 부모와 자녀 세대의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문학의 세계로 초대하는 느낌이네요. 《별 헤는 밤의 필사》는 '엄마 아빠의 교과서에서 되살아난 말의 풍경'이라는 부제가 달린 세대 공감 필사집이네요.이 책에는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한국 문학 거장들의 작품 중에서 엄선한 80편의 문장들이 담겨 있어요. 읽고, 쓰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네요. 첫 번째 작품은 유치환 시인의 &lt;깃발&gt;이에요.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 아! 누구던가? /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18p)  펄럭이는 깃발을 바라보며 시인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자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이라고 표현했네요. 시를 읽으면서 각자가 느끼는 감정 그대로 표현해보는 것이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네요. 책 중간에 '우리 젊은 날의 어휘 사전'이라는 코너가 있어서 작품 속에 나오는 주요 어휘들의 뜻을 쉽게 풀어서 알려주네요. 시험 공부가 아닌 문학 그 자체를 즐기는 경험을 해볼 수 있어요.책 제목으로 선정한, 윤동주 시인의 &lt;별 헤는 밤&gt;은 모두가 사랑하는 한국시라서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102p)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하나하나 세듯이, 우리도 반짝이는 자신만의 것을 꺼내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해요. 예전부터 좋아했던 문장들을 단순히 베끼는 행위가 아니라 '별을 헤듯이' 한 글자씩 정성껏 손으로 적어가며, 말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뿌듯했네요. 좋은 건 나눠야 제맛이라는 말처럼, 소중한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책이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7/98/cover150/k9221370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79840</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자본론을 읽는 시간 - [자본론을 읽는 시간 - 김수행 교수의 자본주의 강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7258</link><pubDate>Mon, 20 Apr 2026 0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72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7122&TPaperId=172272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0/77/coveroff/k1421371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7122&TPaperId=172272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본론을 읽는 시간 - 김수행 교수의 자본주의 강의</a><br/>김수행 지음, 카를 마르크스 원작, 박도영 정리 / 해냄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지금 이 책을 왜 읽어야 할까요.우선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에 대한 오해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 같아요. 분단 이후 군사독재 시절에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사상을 전파할 위험이 있는 '이적표현물'로 분류되어 출간과 소지가 엄격히 금지되었다가 1990년대 초반에 이르러 금서 조치가 해제되었네요. 마르크스는 서문에서  『자본론』 의 목적은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적 운동법칙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네요. 자본주의 체제의 내적 모순과 이윤 창출의 본질을 철저히 분석하여, 현대 사회의 경제적 위기와 불평등 구조를 이해하는 근본적인 통찰을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네요.김수행 교수는 1972년 2월, 한국외환은행 런던 지점에 근무할 때 서점에 마르크스의  『자본론』 이 쫙 깔려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해요. 그 당시 한국에서 마르크스경제학을 공부하면서도 정작 마르크스가 쓴  『자본론』 을 구할 수 없어 읽지 못했던 거죠. 런던대학교 정경대학에서 경제학 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마르크스의 공황이론'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귀국하여 20여 년간 마르크스경제학을 가르쳤고, 이 책은 2010년에 출간한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 의 개정판으로, 작고한 저자를 대신해 제자인 박도영 교수가 현대 시점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정리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해냄출판사에서 김수행 교수의 저서 2권, 《자본론을 읽는 시간》, 《국부론을 읽는 시간》이 새롭게 출간되었네요. 김수행 교수의 해설서 《자본론을 읽는 시간》은 마르크스의 방대한 원전인 『자본론』 의 핵심을 일반 독자, 특히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이네요.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부제가 '정치경제학 비판'인데, 그 이유는 마르크스가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등 고전파 경제학이 자본주의를 자연스럽고 영원한 체제로 정당화하는 것을 반박하고, 자본주의 생산 양식의 내적 모순과 노동 착취를 폭로했기 때문이네요. 출간된 지 150여 년이 지났지만 자본론에서 제시한 기본 개념들은 여전히 현실 자본주의를 분석할 능력을 가지고 있네요.이 책에서는  『자본론』 세 권 전체를 해설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제1권(자본의 생산과정)에 집중하면서, 제2권(자본의 유통과정)과 제3권(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삽입했다고 하네요.  『자본론』  한국어판을 최초로 완역한 김수행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쓴 책이라서 마르크스의 연구 방법부터 잉여가치, 자본 축적 등 핵심개념을 체계적으로 서술하여 원전을 읽기 전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주네요. 마크르스는 임금이 노동의 대가가 아니라 노동력의 가치이며, 자본자가 어떻게 잉여가치를 생산하고 착취하는지 설명하고, 교환이나 소비보다 생산과정을 중시하며, 자본주의 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하고 있네요.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청소년들이 너무 일장적으로 대규모 신문과 방송이 매일 앵무새처럼 되뇌는 주류경제학의 이데올로기에 현혹되지 말고, 진실을 찾기를 희망한다, 눈에 보이는 현상 뒤에서 현상을 지배하는 본질이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네요. 자본주의의 본질을 알아야 올바른 비판의식을 가질 수 있네요.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0/77/cover150/k1421371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07772</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쟤는 폰만 보는데 왜 돈이 많을까 - [쟤는 폰만 보는데 왜 돈이 많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7106</link><pubDate>Sun, 19 Apr 2026 23: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71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489&TPaperId=172271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7/82/coveroff/k8221374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489&TPaperId=172271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쟤는 폰만 보는데 왜 돈이 많을까</a><br/>긍정필터 지음 / 모티브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네요. 스마트폰과 돈이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 호기심이 생기잖아요.《쟤는 폰만 보는데 왜 돈이 많을까》는 긍정필터의 릴스로 돈버는 실전 노하우 책이네요.긍정필터는 수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운영자이며, 현재는 숏폼 대행사 대표로서 대학, 기관, 기업에서 인스타그램 수익화와 숏폼 브랜딩 강연 및 교육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원래부터 잘 나가는 인플루언서인가 싶었는데, 평범한 직장인으로 나름 열심히 살다가 단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3,000만 원의 빚을 졌고, 그 빚을 갚겠다는 절박함으로 퇴근 후 돈이 되는 구조를 찾다가 폰 하나로 릴스를 찍기 시작한 것이 모든 걸 바꿨다고 하네요. 빚을 다 갚고도, 월급을 넘는 현금흐름을 만들었고, 퇴사하여 회사 대표가 되었으니 말이에요.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로 갓생 아닌 돈생을 살고 있고, 그 노하우를 널리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지금 돌아보면 그때의 나는, 방향도 모르면서 엑셀만 밟고 있었다.열심히는 했지만, 어디로 가는지는 몰랐다. 정작 내 삶을 무너뜨린 핵심 문제인 돈의 구조, 선택의 기준, 수익화 방법은 단 한 번도 제대로 고민하지 않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건 나쁜 게 아니다. 독서 모임이 나쁜 것도 아니다. 문제는 '그걸 왜 하는지' 모르고 유행이라서 따라 하는 태도다.··· 나에게 필요한 건 미라클 모닝이 아니라, 내 인생의 현금 흐름을 바꾸는 방법이었다. 열심히 사는 법이 아니라, 제대로 버는 법이 필요했다."  (11p)왜 하필 릴스일까요. 그 이유는 릴스가 최소 3초에서 최대 90초의 짧은 영상이라서 이 '짧다'라는 특성이 초보자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네요. 릴스의 진짜 장점은 길이가 아니라 학습 속도라고 하네요. 하나 만들고, 올려보고, 반응을 확인하고, 다음 영상에서 바로 바꿔보는 과정이 빠르게 반복되어 빨리 배울 수 있다는 거예요. 릴스는 잘하는 사람이 시작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시작하면서 잘하게 되는 극강의 효율을 자랑하는 콘텐츠라는 거죠.여기엔 똥손도 돈 버는 '릴스 제작 시스템', 팔로워를 돈으로 바꾸는 수익화 공식, 의지 없는 사람도 돈 벌 수 있는 '지속 시스템'을 알려주고 있네요. 성공한 사람들은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으로 움직인다는 것, 그러니 의지 말고 구조를 바꾸면 된다고 조언하네요. 억지로 짜낸 콘텐츠가 아니라, 자신이 계속 보고 있던 주제, 관심사로 계정을 운영했던 저자의 경험을 보자면 몇 달 동안 주말 포함 1일 1콘텐츠를 올리면서 자신이 오래 가져갈 수 있는 스타일을 고정하는 것이 핵심이네요. 얼굴을 보이든 말든, 내레이션을 하든 자막만 쓰든 정답은 없지만 오래, 꾸준히 새로운 가치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거네요. 지금의 인스타 환경에서는 주 2~3회 이상 꾸준히 업로드만으로도 충분히 성장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거예요. 꿀팁 하나는 '하루 1시간을 만들겠다'는 결심부터 하지 말고, '어차피 쓰는 1시간을 바꾸겠다'로 당장 시작하라는 거예요. 대단한 도전 말고 작은 행동 하나가 인생을 바꿀 수 있고, 이미 인생 역전을 이뤄낸 저자의 성공담이기에 설득이 되네요. 솔직히 릴스는 보기만 했지, 만들 수 있다고는 한 번도 생각 못했는데, 긍정필터 덕분에 신선한 자극이 됐네요. 스마트하게 스마트폰으로 돈 버는 실전 노하우를 배웠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7/82/cover150/k8221374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78214</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 사이 한 뼘 반 - [우리 사이 한 뼘 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6915</link><pubDate>Sun, 19 Apr 2026 22: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69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6042&TPaperId=172269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34/coveroff/k5921360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6042&TPaperId=172269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사이 한 뼘 반</a><br/>황선애 지음, 이주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친구 때문에 속상한가요?그렇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우리 사이 한 뼘 반》은 황선애 작가님의 동화책이에요.해라는 작은 오해 때문에 가장 친한 유주와의 사이가 멀어져 버렸네요. 수학 시간에 길이 재기를 했는데, 담임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우리 모습을 찍어 알림장 앱에 올려주셨어요. 사진을 본 아빠가 유주와 지안이가 엄청 다정해 보인다고 말해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해라와 유주 몸은 두 뼘 정도 떨어져 있고, 유주랑 김지안 몸은 한 뼘 정도 떨어져 있는 거예요. 어림으로만 봐도 한 뼘이 차이 나는 것이 딱 한 뼘인데도 오징어 다리 열 개를 더한 것보다 멀리 앉아 있는 것 같아 속상했네요. 그래서 해라는 유주에게 심통을 부렸고, 점점 더 혼자 된 기분이 들었어요. 그걸 본 영웅이는 한술 더 떠서, 고독하냐고, 앞으로 이유주랑 김지안이 너랑 안 놀면 어떡하냐고 묻는 거예요. 화가 난 해라는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하고 말았네요. 친구들끼리의 작은 오해나 다툼은 흔한 일이지만 제대로 풀지 않으면 문제가 커지는 법이죠. 어른들이 보기엔 귀여운 다툼이지만 당사자들에겐 얼마나 괴로운 고민이겠어요. 도대체 우정이란 무엇일까요. 해라는 유주가 지안이와 가까이 지내는 모습에 질투하고 화를 내고 있어요. 음, 질투는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찐친 유주를 혼자만 독점하려는 해라의 욕심 때문에 우정에 금이 가고 말았네요. 중요한 건 물리적 거리가 아닌 마음의 거리인 것을, 괜한 오해로 진짜 친구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네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지켜줘야 할 거리가 있다는 것, 이건 모든 인간 관계에서 중요한 핵심인 것 같아요. 인간 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는 심리적 경계를 유지하며 서로 부담을 주지 않는 거리예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좋은 우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길이 재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주네요. 수학 문제보다 어려운 우리 사이 거리 재기, 해라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공감하는 어린이들을 많을 것 같네요. 어른들도 가끔은 그 거리를 조절하지 못해서 갈등이 생기고, 고민할 때가 있네요. 몸이 자라듯, 마음도 성장해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어요. 건강한 거리 두기, 좋은 관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내용이었네요.<br>"나랑은 두 뼘이야! 근데 김지안하고는 한 뼘이라고!이제 유주는 나보다 김지안이랑 더 친한 거야."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콧물도 줄줄 났다."에휴, 또 뭐라고. 해라야, 가까이 앉았다고 더 친하다는 건 좀 아니지 않니?"엄마는 케첩을 닦으려던 휴지로 내 콧물을 닦아 줬다."아빠도 그렇게 생각한다. 아빠는 회사에서 팀장 바로 코앞에 앉거든. 따지고 보면 가장 가까운 거리지. 그런데도 팀장을 안 좋아해. 아주 아주 많이."아빠가 내 눈치를 보며 끼어들었다."그거랑 달라!"  (20-21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34/cover150/k5921360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13441</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0대를 위한 그리스 신화 - [10대를 위한 그리스 신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6618</link><pubDate>Sun, 19 Apr 2026 21: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66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259508&TPaperId=172266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89/coveroff/89982595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259508&TPaperId=172266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0대를 위한 그리스 신화</a><br/>허경희 지음 / 인문산책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서양 문화와 사상을 이해하려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방대한 분량의 원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 읽는 입문서가 중요할 것 같네요.《10대를 위한 그리스 신화》는 그리스 신화 속 신들만을 다룬 책이에요.기존에 로마 신화까지 포함된 책들과 비교하자면 그리스 신화 본연의 이야기에 집중하여 훨씬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네요.우선 그리스 신의 이름과 역할, 올림포스 주요 신의 가계도가 나와 있어요. 태초에 짙은 어둠의 혼란, 카오스 상태에서 가장 먼저 가이아 신이 나타났는데, 가이아는 대지의 여신이자 태초의 어머니로, 지구와 자연 그 자체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가이아는 남편 없이 스스로 하늘의 신 우라노스, 바다의 신 폰토스, 산의 신 우레아를 낳았고, 세상을 만든 다음에는 하늘의 신 우라노스를 남편으로 삼아 하늘과 땅의 결합을 이루어 많은 자식을 낳았네요.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유가 탄생하는 과정이라서 신의 가계도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네요. 하늘의 신 우라노스는 자신이 낳은 자식들이 괴물 같다며 지하 세계의 나락인 타르타로스에 가뒀고, 가이아는 자식들이 겪는 고통에 화가 나서 막내 아들 크로노스를 앞세워 철제 도구인 낫으로 우라노스를 제거했네요. 크로노스는 자신도 아들에 의해 제거될 거라는 예언을 듣고 아버지 우라노스처럼 폭군이 되었고, 가이아는 막내손자인 제우스를 몰래 구해주지만 너무 강해진 제우스와 올림포스 신들을 단속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네요. 이 전쟁에서 인간 영웅 헤라클레스의 도움으로 승리하면서 신들의 역사에서 인간과 함께 하는 역사로 변화되었다고 하네요. 아버지가 아들을 괴롭히고, 아들이 아버지를 제거하는 잔혹한 막장 드라마가 펼쳐지는데, 이는 그리스인들이 재해, 질병, 전쟁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았기 때문이래요.이 책에서는 가이아와 우라노스, 레아와 크로노스, 제우스와 헤라,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 등등 신들 중심의 핵심 에피소드 30편으로 압축한 그리스 신화를 만날 수 있네요. 각 에피소드마다 신화가 주는 교훈을 소개하고 있어서, 신들의 선택과 실수를 통해 '나는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하네요. 프로크루스테스라는 악당은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아 자신의 철제 침대에 눕혀 행인의 키가 침대보다 길면 그만큼 다리를 잘라내고, 키가 침대보다 짧으면 억지로 몸을 늘려 죽였는데, 영웅 테세우스가 이 잔혹한 악당을 제압하여 똑같은 방식으로 처단했네요. 모든 악당을 물리치고 아테네에 입성한 테세우스는 죽은 왕의 뒤를 이어 아테네를 강력한 도시 국가로 성장시키며 민주주의를 이끈 전설적인 통치자가 되었대요. "테세우스가 프로크루스테스라는 악당을 제거한 모험에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는 말이 유래했는데, 개인의 기준으로 타인과의 차이를 무시하면 안 된다는 신화의 교훈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82p)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을 통해 현대적 관점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네요. 부록에는 그리스 신화에 대한 궁금증을 Q&amp;A로 풀어주고, 고대 그리스 역사 연표가 나와 있어서 주요 역사적 사건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네요. 청소년 눈높이에서 그리스 신화의 핵심을 알려주는 인문교양서이자 친절한 그리스 신화 입문서였네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89/cover150/89982595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48916</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지구 생물부터 우주 행성까지, 세상을 해석하는 양자역학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6374</link><pubDate>Sun, 19 Apr 2026 19: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63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15&TPaperId=172263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4/97/coveroff/k8521370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15&TPaperId=172263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지구 생물부터 우주 행성까지, 세상을 해석하는 양자역학 이야기</a><br/>김상협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양자역학이 너무 어렵다 보니 관련된 책을 읽고도, '내가 이해한 게 맞나?'라는 의심이 들더라고요.단순히 양자역학을 배우는 차원이 아니라 양자역학이 바꿔놓은 세상을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둔 책이 나왔네요. 《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은 복잡한 수식 대신 일상의 언어와 다양한 과학 분야를 가로지르며 양자역학을 쉽게 풀어낸 책이에요.저자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물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물리 교사로서, 수식 없이 양자역학을 조금 아는 척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수식 없이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양자역학이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얼마든지 쉽게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중요한 건 양자역학으로 이루어진 이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네요. 사실 양자역학을 알든 모르든, 우리는 이미 양자역학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어요. 눈에 보이는 거시 세계는 고전역학의 법칙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기술의 근간은 대부분 양자역학적 원리에 기반하고 있네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손에 쥐는 스마트폰부터 TV, 컴퓨터,LED와 레이저, GPS, 병원의 의료기기, 전력망, 심지어 숨을 쉬는 것도 양자역학 덕분이네요. 우리가 만지고 사용하는 모든 전자기기를 비롯한 거의 모든 일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의 법칙 위에서 작동하고 있네요.이 책에서는 양자역학을 주인공으로 가상의 토크쇼와 고전 역학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양자역학의 개념으로 차근차근 흥미롭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분광학, 화학, 식물학, 천문학, 생물학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푸는 열쇠가 바로 양자역학이었네요. 양자역학을 공부하면서 일상의 사물을 연상해서 이해하려고 하면 더 복잡해지고 말아요. 일상의 사물은 거시 세계에 속하고, 양자 현상은 미시 시계에서만 일어나는데, 이를 연결 짓는 순간 오류가 생기는 거죠. 그래서 수학이 등장하는 거예요. 이상한 별이었던 시리우스 B의 비밀도 전자 축퇴압에 상대론적 효과까지 고려하여 백생왜성이 버틸 수 있는 최대 질량을 계산하여 풀어냈네요. 백색왜성이 무거워지면 중성자별이 되고, 중력이 더 커져 버리면 우리가 잘 아는 블랙홀이 되네요. 어려운 수식을 써가며 본격적으로 축퇴압 크기를 계산하던 천문학자들이 백색왜성이라는 새로운 별의 분류 기준을 만든 것도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 덕분이네요. 양자얽힘 현상을 활용한 양자 컴퓨터, 양자 암호 통신, 양자센서 등 활용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니, 미래를 설계하는 마스터키라고 해야겠네요. 과학 전 분야가 양자역학이라는 하나의 줄기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일상에서 접하는 기술과 자연 현상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여 양자역학의 문턱을 낮추고, 조금 아는 척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친절한 양자역학 책이네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4/97/cover150/k8521370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49787</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중등부터 시작하는 내신 1등급 오답 노트 - [중등부터 시작하는 내신 1등급 오답 노트 - 현직 교사가 분석한 내신과 수능을 모두 잡는 공부 비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5020</link><pubDate>Sat, 18 Apr 2026 23: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50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382&TPaperId=172250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5/22/coveroff/k8421373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382&TPaperId=172250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등부터 시작하는 내신 1등급 오답 노트 - 현직 교사가 분석한 내신과 수능을 모두 잡는 공부 비법</a><br/>배혜림 지음 / 더디퍼런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어떻게 공부해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일 거예요. "교과서로 핵심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문제집를 푼 다음, 오답 노트를 작성할 것.""그러니까 어떻게 공부하냐고요?"《중등부터 시작하는 내신 1등급 오답 노트》는 24년 차 현직 국어 교사인 배혜림 선생님의 공부 비법서네요.저자는 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학생들을 관찰하다 보니 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해요. 그건 수업 시간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표시해 두었다가 질문하는 습관과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는 습관이래요. 똑같은 수업을 듣고 동일한 자료를 받아도 학생마다 노트의 모습이 전혀 다른데, 그 차이는 각자 인지구조의 차이에서 기인하네요. 중요한 것은 인지구조가 다르다고 해서 노트 정리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오히려 자신에게 맞는 인지 방식으로 노틀를 정리하면 학습 효과는 더욱 극대화된다는 거죠.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노트 필기 방법을 찾는 것이 학습비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중등부터 시작하는 쓰기의 기술, 수행평가부터 논술까지 대비하는 공부의 기초인 정리노트법, 지필평가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수학 오답 노트 작성법을 알려주네요. 우선 노트 정리를 잘하려면 준비가 필요해요. 알맞은 노트와 필기구, 그리고 반듯한 글씨체를 갖춰야 해요.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야 선생님이 강조한 핵심 개념, 예시, 설명 순서 등이 명확하게 기억나고, 노트 정리하기가 수월해지네요. 교과서 속의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자신의 언어로 정리할 수 있느냐가 공부를 얼마나 제대로 했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네요. 저자가 만났던 학생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전교 1등 학생은 수업 시간 전에 미리 교과서의 내용을 훑어보고 수업 시간에 자신이 이해한 내용과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비교했는데,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어서, 쉬는 시간에 찾아와 자신이 이해한 부분과 다르게 설명한 부분을 질문하더래요. 조금만 설명해도 금방 이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능동적으로 공부하는구나라고 생각했대요. 단순한 필기가 아니라 배운 내용을 나만의 언어로 구조화하여 사고의 지도를 그리는 과정이 성적 향상의 핵심이었네요. 오답 노트도 틀린 문제를 모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스스로 진단하는 자기주도 학습 시스템을 만드는 도구였네요. 중등 기초부터 수행평가, 지필평가, 수능 및 논술까지 대비할 수 있는 공부 로드맵과 과목별 정리 노트 활용법을 최상위권 학생들의 실제 노트 이미지와 함께 자세히 알려줘서 실질적인 도움을 됐네요. 맨 마지막 장 부록에는 노트 정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체크리스트가 나와 있네요. 학생 혼자 사용해도 되고, 부모님과 함께 주 1회 혹은 단원 종료 후 점검해 보면 학습 습관을 개선해나갈 수 있네요. 체크한 항목이 늘어날수록 노트는 점점 더 강력한 나만의 공부 도구로 성장할 수 있어요. 결국 성적의 격차를 만드는 강력한 무기인 노트 정리 습관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실전 가이드북이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5/22/cover150/k8421373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52208</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당신의 아이는 안전합니까? - [당신의 아이는 안전합니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4857</link><pubDate>Sat, 18 Apr 2026 2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48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7602&TPaperId=172248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9/76/coveroff/k3821376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7602&TPaperId=172248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의 아이는 안전합니까?</a><br/>오정수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아이를 키우면서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순간들이 있을 거예요.특히 영유아기에는 호기심과 신체 운동 능력이 급증해서 미끄러짐, 넘어짐, 끼임, 삼킴 등등 눈 깜짝할 사이에 다치는 일들이 생기네요. 그나마 가정 내 안전은 부모가 미리 위험요소를 점검하여 예방이 가능하지만 외부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아무런 매뉴얼이 없네요. 최근 전국적으로 아동 대상 범죄가 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되고, '초등학교 유괴 미수' 등 허위 소문이 퍼지면서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네요. 우리 아이의 안전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당신의 아이는 안전합니까?》는 25년 경력 베테랑 경호원이 VIP 경호 기술을 일상생활 속 아이 안전에 접목한 실전 지침서네요.저자는 민간경호와 신변보호 현장에서 일하면서 가장 위험한 순간을, '아이의 침묵'이라고 답하면서, 옆에 있던 아이가 3초 만에 시야에서 사라지는 위기 상황 등 실화를 바탕으로, 부모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아이의 안전 설계 방법을 제시하고 있네요."안전은 '운'이 아니라 '설계'다. 범죄자는 저항하기 힘든 아이가 아니라, 부모의 주의력이 분산된 아이를 고른다. 당신이 스마트폰 액정을 보는 그 3초가 아이의 평생을 바꿀 수 있음을 기억하라. 최고의 경호원은 위기에서 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위기 자체를 만들지 않는 사람이다. 오늘부터 당신이 바로 그 경호원이 돠어야 한다." (12p)이 책에서는 부모라면 절대 잊어서는 안 될 10가지 사건 사례를 토대로 경호 전문가의 분석과 즉시 실행 가능한 대응법을 알려주네요. 부모가 아이의 보디가드가 되어 지켜주지 않는다면 언제 어디서든 범죄자들의 타깃이 될 수 있네요. 과거에는 아이들에게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지 말라는 식으로 안전교육을 했지만 지금은 달라졌네요. 부모가 무심코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범죄자에게는 완벽한 타깃 리포트가 되는, 무서운 세상이네요. 범죄자들은 치밀하게 계획하여, 아이의 이름을 부르고, 부모의 직장을 알고,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언급하며 친절한 미소로 위장하네요. 범죄자들의 타깃 선정 기준은 명확한데, 혼자 있는 아이, 주의가 산만한 부모의 아이, 그리고 개인정보가 노출된 아이, 이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만 충족되어도 아이는 소프트 타깃이 되며, 반대로 이 세 가지를 차단하면 범죄자는 아이를 포기한다는 거예요. 따라서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는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외출 시 보디가드 프로토콜과 아이를 위한 자기방어 교육을 철저히 실행해야 해요. 또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처음 줄 때부터 적용해야 하는 기본 보안 프로토콜이 있어요. 아이의 모든 앱과 SNS 계정을 파악하고 비밀번호를 부모도 알고 있어야 하고, 위치 공유 기능을 상시 활성화하고, 아이에게 그 이유를 설명해주고, 모르는 사람의 친구 요청이나 DM에 절대 응답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세우고, 예외 상황은 반드시 부모와 상의하며,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과 절대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않는다는 철칙을 세우고, 개인정보는 온라인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공유하지 않으며, 불안하거나 무서운 메시지를 받았을 때 부모에게 바로 알리면 절대 혼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해요. 아이가 부모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면 모든 보안 체계는 무력화되므로, 부모는 항상 아이와 소통하여 모든 위험을 즉각 인지하고 예방해야 하네요. 마지막 장에는 사건 이후 부모가 먼저 해야 할 것들이 나와 있는데, 이 부분을 읽고 나니 앞서 배운 안전 매뉴얼을 실천하여 위기 자체를 만들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게 되네요. 저자의 말처럼 아이의 안전을 위해 부모는 최고의 경호원이 되어야 해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9/76/cover150/k3821376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97672</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티스트를 위한 체표 해부학 - [아티스트를 위한 체표 해부학 - 포즈별로 근육 위치와 형태를 해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4690</link><pubDate>Sat, 18 Apr 2026 19: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46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7063&TPaperId=172246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3/65/coveroff/k2221370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7063&TPaperId=172246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티스트를 위한 체표 해부학 - 포즈별로 근육 위치와 형태를 해설</a><br/>카토 코타 지음, 김진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책 표지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보통 인체해부학 자료와는 달리 실제 모델 사진에 몸 부분만, 피부 표면에 드러나는 근육과 뼈의 형태, 굴곡, 구조를 묘사하고 있네요.인체의 내부 구조에 대해 배우고, 미술에 응용하는 학문을 '미술해부학'이라고 하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해부 그림들이 떠오르네요. 의료 분야의 해부학은 장기나 혈관에 관해 배우는 것이고, 미술해부학에서 공부하는 건 주로 뼈와 근육이네요. 피부 아래 뼈와 근육, 혈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아야 얼굴 표정과 신체 동작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 책에서는 미술해부학 중에서도 특히 '체표해부학'을 주제로 다루고 있어요. 체표 해부학은 피부 겉으로 드러난 모습(기복, 선)을 통해 내부의 뼈, 근육, 혈관 등의 위치와 형태를 파악하는 응용 해부학으로, 해부도를 직접 보지 않고도 피부 밖에서 내부 구조를 유추하는 기술이며, 미술, 인체 드로잉에 활용되고 있다고 하네요.카토 코타의 《아티스트를 위한 체표 해부학》은 포즈별로 근육 위치와 형태를 해설해주는 실전 드로잉 가이드북이네요.우선 체표의 해부학을 통해 근육 위치와 형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여성과 남성으로 나누어 전신 근육도가 나와 있네요. 체표해부학 드로잉의 핵심 단계는 골격의 지표 파악, 근육의 볼륨과 흐름 이해, 포즈에 따른 변화 관찰이네요. 이 책에서는 남녀 모델 3명의 실제 사진을 바탕으로, 그 위에 근육과 뼈의 위치를 정밀하게 덧입혀 포즈 변화에 따른 인체 형태의 변화를 쉽게 대조해볼 수 있네요. 포즈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 남성의 기본 포즈, 남성의 무술 포즈, 여성의 그라비아 포즈로 나누어 팔을 든 모습, 앉거나 누운 자세부터 무기를 사용하는 무술 동작까지 다양하고 다이내믹 포즈가 나와 있네요. 상반신, 하반신, 전신 순으로 구분되어 있고, 남성과 여성의 신체 구조 및 근육 발달의 차이점을 상세히 다루고 있네요. 인물이 포즈를 취했을 때 드러나는 근육 기복을 실제 인물의 포즈 사진과 비교하는 형식이라서 근육의 움직임 원리와 내부 구조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네요. 체표 포즈 사진에서 근육은 아라비아 숫자, 뼈는 알파벳 소문자로 표시되어 있고, 인체 드로잉을 할 때 틀리기 쉬운 포인트나 사실적인 묘사를 위한 실전형 팁을 제공하고 있어요. 미술해부학을 갓 배울 때는 상상에 따라 작품을 그리면 근육질이 되기 쉽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근육량 차이와 몸 표면을 통해 확인하기 쉬운 홈부터 의식해서 기억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단순히 인체를 베끼는 차원이 아니라 내부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설득력 있는 인체 드로잉이 가능해지는 거죠. 인물화, 일러스트, 조형, 만화, 애니메이션 작법 등 인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아티스트에게 유용한 참고서네요.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3/65/cover150/k2221370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736597</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슬픈 호랑이 - [슬픈 호랑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3522</link><pubDate>Fri, 17 Apr 2026 2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35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58&TPaperId=172235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0/coveroff/89329256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58&TPaperId=172235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픈 호랑이</a><br/>네주 시노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끔찍한 트라우마는 30년 뒤에도 지울 수 없다고... 네주 시노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벌어졌던 일들을 자전적 소설을 통해 문학적으로 승화시켰네요. 《슬픈 호랑이》는 네주 시노가 침묵을 깨고 자신에게 일어난 비극을 세상에 알린 작품이네요.저자는 단순히 고통스러운 과거를 회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설과 에세이, 회고록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억과 폭력의 본질을 분석하고 있어요.의붓아버지에게 지속적인 성적 학대를 당한 피해자인 저자가 40대가 되어 자신의 어린 시절과 똑닮은 딸을 보며, 지옥 같았던 과거의 기억과 다시 마주하고, 이를 글로 써내려가며 치유와 연대를 모색했다는 것이 놀랍고 가슴 아프네요. "호랑이야, 호랑이야, 밝게 타오르는구나, /  깜깜밤중 수풀 속에서 / 어떤 불멸의 손이나 눈이 / 그대의 무시무시한 균형미를 만들 수 있었을까? / (···) 별들이 자기네 무기를 내동댕이쳤을 때 / 그리고 자기네 눈물로 하늘을 적셨을 때 / 그분은 자신의 작품을 보고 미소 지었을까? / 그분은 어린양을 만들고도 그대를 만들었는가?" (242-243p) 윌리엄 블레이크의  「호랑이」 이라는 시에서, '그분은 어린양을 만들고도 그대를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은 폭력적인 가해자와 자신이 어떻게 같은 흙으로 빚어졌는가에 대한 고통스러운 사유와 악에 대한 탐구라고 할 수 있어요. 호랑이는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의 악마적 폭력성을 품은 복합적인 존재인 거예요. 파괴적인 폭력으로 치유되지 않은 아픔을 저자는 '슬픈 호랑이'로 형상화하여 그 트라우마를 피하지 않고 집요하게 고찰하고 있네요.  "피해자들의 증언에서 우리는 언제나 이런 질문을 접한다. 왜? 왜 그런 짓을? 왜 나를? 피해자들은 때로 이런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가해자들과 재면하기를 바라기도 한다. 특히 가해자가 성폭행을 저지르고 난 뒤에 피해자의 삶에서 사라져 버렸을 때에 그러하다. 어떤 피해자들은 가해자를 다시 만나려고, 가해자에게 직접 물어보려고 쉽지 않은 탐문을 벌이기도 한다. 자기에게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고자 하는 욕구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가해자든 멍청이든 사디즘적으로 영리한 자든 대답을 제대로 들려줄 능력이 없다. 그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기 관점에 대해서, 자신의 의식적인 또는 무의식적인 동기에 대해서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여러 아이들 중에서 피해자로 선택된 경우에도 왜 자신이 선택되었는지 설명을 듣는다 한들, 삶에 도움이 될 만한 열쇠를 얻지는 못한다. 피해자는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가 아니라, 언제나 가해자의 뜻에 따라 선택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포식자들은 대개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 자신들에 대해서 말한다. 때로는 우리에게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망상 속으로 이끌어 가기도 한다. 특히 그들이 죄인이기 이전에 피해자기도 했다면 더욱 그러하다." (246p)저자는 의붓아버지로부터 당한 성적 학대라는 '악'에서 도망쳤지만 그 기억은 여전히 자신의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니, 트라우마는 지독한 저주가 아닌가 싶어요. 그럼에도 저자가 용기를 냈던 것은 사랑하는 딸을 둔 엄마였기 때문이에요. 무엇이 우리를 구원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단순히 문학이 고통을 치유해 준다는 낭만적인 관점을 거부하고 있어요. 문학의 도움을 받아 더 자유로워진 사람도 있겠지만 자신은 아니라고, 고통을 가지고 예술 작품을 만들기, 폭력을 미학적으로 형상화하기는 이내 출구 없는 길이 되고 만다는 거죠. 대신 고통스러운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집요하게 응시하는 글쓰기와 침묵을 깨고 말하는 행위가 구원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하네요. 고통과 슬픔은 줄어들지 않고, 세상의 악은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악은 도처에 있고, 그걸 무시하거나 잊는 건 선택지가 아닌 것은 분명해요. 그러니 도전하라고, 운명의 줄 위에 올라선 곡예사처럼 비틀거릴 수 있으나 떨어지지 말라고 당부하네요. 엄마로서 당당하게 삶을 버텨내고 있는 그야말로 용감한 호랑이였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0/cover150/89329256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60015</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단종과 함께한 사람들  - [단종과 함께한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3486</link><pubDate>Fri, 17 Apr 2026 23: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34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7963&TPaperId=172234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8/39/coveroff/k51213796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7963&TPaperId=172234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종과 함께한 사람들</a><br/>강현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영화 &lt;왕과 사는 남자&gt;를 관람할 때만 해도 이토록 흥행 돌풍을 일으킬 줄은 몰랐네요.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한 내용이라서 거의 예상한 그대로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컥하며 올라오는 감정은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주변에선 멀쩡한데 혼자만 훌쩍이는 게 조금 민망했거든요. 근데 천만 관객을 넘기는 시점에서 보니 N차 관람을 한 사람들이 꽤 많았고, 눈물 버튼 영화, 다시 보고 싶은 영화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아요. 숙부에 의해 권좌를 잃고 유배지로 온 어린 왕의 초췌한 모습을 커다란 스크린으로 바라볼 때, 교과서 속 역사는 생생한 현실의 아픔으로 느껴졌던 거죠. 그래서 단종앓이 신드롬이 퍼진 것 같네요.영화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엄흥도가 이홍위에게, "저도 그 안에 있습니까?"였네요. 바로 이홍위가 아끼고 사랑한 사람들, 단종의 곁을 끝까지 지켰던 사람들에 관한 책이 나왔네요. 《단종과 함께한 사람들》은 역사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뜨거운 의리, 단종과의 약속을 붙든 사람들에 관한 책이네요.저자는 단종애사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이유는 패배한 왕의 슬픈 죽음 때문만은 아닐 거라고, 비정한 권력에 굴하지 않고 어린 왕을 위해 버텨낸 사람들의 온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 온기의 실체를 복원해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사람 사이의 신의를 끝까지 살아낸 인물로는 엄흥도, 매화, 안신, 정순왕후, 금성대군을, 부당한 권력에 맞서 목숨을 던진 인물로는 사육신으로 알려진 유응부, 성삼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성원을 소개하고 있네요. 단종 복위를 꾀하다 발각되어 처형당한 여섯 명의 충신들은 충절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단종의 일상과 마지막을 함께했던 이들은 영화를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되었네요. 엄흥도에 대한 실록의 기록은 단 한 줄, "후환이 두려워 시신을 거두는 사람이 없었는데 호장 엄흥도가 장사를 지냈다." (45p)라고 남아 있어서 훗날 숙종 24년 단종이 복위되면서 엄흥도가 파낸 언 땅이 장릉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왕릉이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역사의 기록이네요. 지금도 동학사 숙모전에는 단종과 사육신, 생육신과 함께 엄흥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실록에 이름 한 줄 남기지 못했던 인물들의 지극한 의리와 정성, 그 온기를 기릴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8/39/cover150/k51213796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683977</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 - [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 - 여자의 내장에 대해 말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3204</link><pubDate>Fri, 17 Apr 2026 21: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32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803&TPaperId=172232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2/78/coveroff/k8621378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803&TPaperId=172232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 - 여자의 내장에 대해 말하기</a><br/>김경연 외 지음 / 오월의봄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성평등을 이야기하면 여성의 권리만 확장되는 게 아니냐는 반론이 나오네요.한국 사회는 여전히 채용이나 승진, 임금, 안전, 의사결정권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남성들은 자신의 불안한 현실을 성차별로 잘못 해석하고, 극단적인 커뮤니티 문화를 중심으로 혐오 표현을 확산시켜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이네요. 페미니즘의 성평등 노력을 남성 역차별로 왜곡하는 것 자체가 뿌리 깊은 가부장적 인식에서 비롯된 차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여성혐오는 단순히 여성을 미워하는 감정을 넘어,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비하하거나 억압하는 사회 구조적 인식이네요.《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은 근대의 젠더 폭력성에 의해 탄생한 '마녀와 광녀'라는 낙인을 낯설게 바라보며, 이를 역으로 이용해 남성 중심 문법을 해체하려는 여성 비평가들의 에세이 앤솔러지네요. 이 책에는 여성 현실에 대한 비평가의 실존적 목소리를 담은 스무 편의 단평 에세이가 실려 있네요. 부제는 '여성의 내장에 대해 말하기'이며, 이는 억압받아온 여성의 경험을 텍스트 속에서 발굴해낸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어요. 수록된 글들 중 일부는 2023년 12월, '근대 합리성의 젠더성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작가회의가 마련한 학술포럼에서 발표된 내용이라고 하네요. 저자들을 대표하여 정은경 작가는, "이들이 채굴해 놓은 '마녀와 광기'라는 불길한 자리는 사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소하지만 빈번하게, 인지하지 못하지만 끈질기게 경험하는 지점이다. 사실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자리이다. 그러나 불안과 위협 속에서 자꾸만 안과 밖의 경계를 생각하며 포기하거나 버티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 실패와 버팀에 대한 인지, 그것만으로도 경계는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고 믿고 싶다." (16p)라고 이야기하네요. 여성 스스로 현실을 직시해야 문제를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기에 실린 글들은 젠더 갈등의 핵심인 가부장적 언어를 해체하고, 일상적인 언어 습관 속에 숨겨진 갈등의 본질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해주네요."마녀와 광녀 혹은 병원체는 공동체로부터 배제된 타자의 모습이며, 역사적이고 경제적인 전개 과정을 거쳐 등장했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가부장제가 공모하여 여성의 몸과 마음, 노동을 억압하고 질식시켰다. 이 상황을 조망하는 데 면역 패러다임(의 변화의 추이를 살피는 것)은 일정한 도움을 준다. 근대 면역의 논리는 공동체의 내부에 모종의 무의미의 지점(무의미, 악, 불가지, 비인간, 악마, 혐오스러운 대상, 병원체, 질병 등으로 표시되는)이 있으며, 이 지점이 누수된 타자가 구성적으로 얽혀 있는 지점임을 보여준다. ··· 그러나 이서수, 안보윤, 구병모의 소설 속 여성들이 서 있는 자리는 '교란'하는 자리이자 '질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타자들이 이 폭력적인 공동체에 어떻게 응전할 것인지 심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227p)여성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거나 목소리를 낼 때 예민한 마녀로 낙인찍히는 현상을 다루며, 젠더 갈등이 여성의 목소리를 광기로 치부하려는 남성 중심 사회의 방어 기제임을 보여주네요. 마녀와 광녀를 억압받는 희생자로만 보지 않고, 가부장적 사회의 이성에 균열을 내는 저항의 주체로 재해석하여, 여성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강력한 힘으로 연대할 것을 제안하네요. 결국 세상을 향해 발신하는 우리-마녀들의 이야기는 반란의 정치이자 지난한 싸움에서 최후에 승리할 비결이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2/78/cover150/k8621378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27867</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폭풍으로 들어가기 - [폭풍으로 들어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2972</link><pubDate>Fri, 17 Apr 2026 19: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29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709&TPaperId=172229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6/1/coveroff/k5421377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709&TPaperId=172229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폭풍으로 들어가기</a><br/>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참으로 아이러니하네요.행복로 37번지에 살았던 이다는 행복했던 적이 없어요. 이다의 엄마도 그랬던 걸까요.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존재의 비극이네요.카롤리네 발의 장편소설 《폭풍으로 들어가기》는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주인공 이다의 이야기네요.&nbsp;엄마의 죽음으로 이다는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어요. 언니 틸다는 이다가 열한 살 때 베를린으로 떠나 지금은 함부르크에서 빅토르와 쌍둥이 아이들을 키우며 살고 있어요. 언니 틸다가 엄마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 이다는 꼼짝할 수 없었어요. 알코올 중독자였던 엄마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는데, 이다는 그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고 여기고 있어요. 언니 틸다는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했지만 이다는 도저히 언니를 볼 수 없어서 도망쳤어요. 발트해에 위치한 뤼겐 섬에서 이다는 뱃사람처럼 생긴 일흔 살가량의 노인 크누트를 만났어요. 만약 그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쩐지 상상하고 싶지 않아요. 물에 빠진 생쥐 꼴로 쓰러진 이다를 순수한 마음으로 돌봐주는 크누트와 마리안네를 보면서 감사했네요. 좋은 사람들 덕분에 세상은 살만하다고,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고 생각하는 이다에게 그들은 기적이었네요. 낯선 이들의 조건 없는 호의가 이다의 마음을 열게 만들었고, 자기 내면에 자리한 슬픔과 상처의 근원을 마주하게 된 거예요. 미친 사람처럼 폭풍우 치는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이다에게 진짜 폭풍은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분노였네요. 엄마와 자신을 두고 떠난 언니에 대한 애증, 술 취한 엄마와 살면서 홀로 버텨야 했던 상처들, 그리고 엄마의 마지막 선택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리고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네요. 왜 그토록 바다로 뛰어드는지, 그 심정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더라면 어땠을까요. 겨우 열한 살 소녀에겐 너무 가혹한 운명이었네요. 든든하게 보호해줄 어른들이 곁에 없었고, 설익은 과일처럼 철이 들어서 스스로 강하다고 착각했던 거죠. 그러다가 엄마의 죽음이 도화선이 되어 폭발해버린 거예요. 크누트와 마리안네 부부는 이다에게 따뜻한 가족의 품이 무언가를 느끼게 해줬고, 라이프는 얼었던 마음을 녹여줬네요. 특히 라이프가 이다에게 했던 "나는 너에게 전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인 것 같아"라는 말이 폭풍의 근원을 찾는 단서가 되었네요. 서로 사랑하면서도 함께 행복하지 못했던 이유, 이제 뭔지 알았으니 바꿀 수 있어요. 사랑 때문이라고, 각자 다르게 표현했을 뿐, 결국 사랑으로 치유하며 살아낼 수 있네요.<br>"바다는 세상 무엇보다 나를 매혹했다. 엄청나게 아름답고 거대한 바다는 보잘것없는 내가 아주 작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나는 아무 의미도 없다는 사실을. ··· 해일이 닥치면 파도가 엄마와 나를 휩쓸어갈 거야. 해변에 앉아 있는 다른 엄마와 아이들도 쓸어가겠지. 해변의 모든 사람을 쓸어갈 거야. 바다는 엄마가 알코올중독자인지 아닌지, 나쁜 엄마인지 훌륭한 엄마인지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점이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들었다. 바다에게는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 모든 사람이 똑같았다. 바다는 엄청나게 아름답고 거대한데, 사람들이 바다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건 본인들 잘못이었다. ··· 바다에서 수영할 때면 나는 매번 바다에게 나를 휩쓸어가서 죽일 기회를 주지만, 바다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나는 그 점을 높이 평가한다. 날씨가 어떻든 상관없이 언제나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 눈앞에 있고, 가끔 거칠게 춤을 추고, 내가 무례하게 굴어도 나를 죽이려 하지 않는다. 아주 드물긴 하지만 바다가 나를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가장 아름다운 느낌이다." (152-153p)<br>"사실, 내가 부끄러워한다는 점이 가장 끔찍하다.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아서 부끄럽고, 그저 집과 가정이 있고 자기 삶을 잘 통제한다는 이유로 언니에게 너무나 끔찍한 말을 마구 퍼부은 게 부끄럽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언니에게 집과 가정이 있고 자기 삶을 잘 통제한다고 해서 내 처지를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고 소리치는 분노 덩어리가 내면에 존재해서 부끄럽지 않다. 나에게 있는 거라고는 오로지 이 분노 덩어리와 부끄러움과 죽은 엄마와 온갖 빌어먹을 일들뿐인데, 이건 너무 부당한 일이라 이 분노 덩어리를 내 배에서 잘라내 버리고 싶다. 배에 이런 분노 덩어리를 품고 도대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 궁금하다. 사마라의 엄마가 만든 아랍 특식이 담긴 짝퉁 타파웨어를 생각한다. 그게 없었더라면 아마 나는 굶어 죽었겠지. 행복로에 살던, 짧은 기간에 연거푸 사망한 모녀. 폭발 직전, 심근경색이라고 착각한 공황 발작, 언니가 왓츠앱으로 보낸 함부르르크행 플렉스 티켓, 뤼겐으로 향했던 도주를 생각한다."   (167-168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6/1/cover150/k5421377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60182</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치라이트와 유인등  - [서치라이트와 유인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1939</link><pubDate>Fri, 17 Apr 2026 08: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19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380&TPaperId=172219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92/coveroff/k7121373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380&TPaperId=172219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치라이트와 유인등</a><br/>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r>스며든다, 스며들어...공원에서, 숲에서, 산에서 곤충을 잡기 위해 뛰어다니는 30대 중반의 남성을 봤다면 잠시 눈길이 머물렀을지도, 하지만 이내 시선을 거두고 말았을 거예요. 조금 특이해 보일 순 있어도 크게 문제될 건 없으니까, 개인의 취미활동은 존중하니까요. 에리사와 센, 처음엔 이 소설의 주인공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어요. 자칭 사립 탐정이라고 소개하는 인물도 있어서, 에리사와는 조연이구나 싶었죠. 아무래도 순한 인상에 어리버리한 태도가 상대방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면서, 위험한 사람은 아니겠다는 판단을 하게 만드네요. 설마, 고도의 전략? 이라고 하기엔, 그 엉성함이 너무 완벽해서 속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네요. 초면에도 전혀 이질감 없이 스며드는 에리사와 센을 보면서 저 역시도 그의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네요.《서치라이트와 유인등》은 사쿠라다 도모야 작가의 미스터리 연작 단편집이라고 하네요.대표작이라고 알려진 &lt;매미 돌아오다&gt;, &lt;잃어버린 얼굴&gt;을 아직 읽어보질 않아서 어떤 분위기의 작품인지 몰랐는데, 이 한 권으로 확실히 사쿠라다 도모야 풍이 뭔지를 알게 된 것 같아요. 곤충 생태에 빠져 어디든지 달려가는 에리사와 센이 특유의 관찰력으로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롭네요. 우리 일상과 밀접한 장소들, 이를 테면 밤의 공원이나 한낮의 등산로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질 때는 섬뜩한 공포를 느끼기 마련인데, 사진 배경처럼 어슬렁거리던 에리사와 센이 슬그머니 나타나서 핵심을 짚어낼 때는 감탄이 절로 나오면서 몰입하게 되네요. 잔인한 장면 없이 미스터리 장르를 개척하다니, 마치 에리사와 센이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곧 새로운 장르가 된 것 같네요. '서치라이트와 유인등'이라는 제목처럼 빛에 이끌리는 것이 곤충인지 인간인지, 진짜 에리사와 센이 쫓는 것이 곤충인지 사건인지 묘하네요. 일본 미스터리 랭킹 3관왕을 차지한 작가의 필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확인하는 계기였네요. 아참, 곤충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많아졌다는 것도 에리사와 센의 영향이랄까요."··· 저에게 '횃대'라는 단어는 새장 안에 가로질러 놓인 한 줄기의 막대를 떠오르게 합니다. 카운터가 새장의 횃대라면, 가게는 곧 새장이겠죠. 손님들은 회사든, 가족이든 어떤 조직이든······ 크게 보면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잠시나마 그곳을 벗어나 마음을 달래러 찾아온 이곳마저 새장 안이라면, 그건 너무 가혹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가게 이름을 '나나후시'라 지음으로써 이 횃대를 숲속의 한 그루 나무에 비유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렇군. '나나후시'라는 이름은 이 횃대에 모여든 우리를 말하는 거였어.""에리사와 씨 덕분에 좋은 이야기를 들었네요. 대벌레에도 흥미가 생겼습니다.""대벌레 같은 묘한 곤충을 보면 진화에는 역시 무언가 의지가 작용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지가 되고 싶다는 강한 소망이 없었다면 그런 모습에 도달할 수 없었겠죠. 저는 언젠가 대벌레가 진짜 나무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자, 다시 한번 건배하시죠!""건배라니, 무엇을 위해서?""물론 우리 '인간 대벌레과科'를 위해서죠."  (124-125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92/cover150/k7121373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49229</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 - [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1696</link><pubDate>Fri, 17 Apr 2026 00: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16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991&TPaperId=172216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3/42/coveroff/89617019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991&TPaperId=172216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a><br/>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어릴 적에 막연했던 죽음이 현실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무서웠던 것 같아요.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함께 죽음 자체에 대한 공포가 생겼던 거죠. 그러다가 차차 깨닫게 되었네요.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라는 것을, 그럼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걸 말이죠.《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는 케이트 디카밀로의 아름다운 이야기네요.주인공인 10살 소녀 페리스는 지구상에서 셰리스 할머니를 가장 좋아해요. 할머니는 페리스가 세상에 태어나던 날 처음으로 페리스를 받아 준 사람이고, "이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 아가야." (11p)라는 다정한 말을 건넸다고 해요. 페리스는 맹세코 그때 일을 기억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만큼 할머니의 애정이 크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페리스의 엄마는 당사자인 자신도 가물가물한 기억을 갓난 아기가 기억할 리가 없다고 얘기하죠. 음, 대부분의 어른들은 비슷한 반응일 텐데 아무리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건 좀 너무한 것 같아요. 냉정한 엄마와 대비되는 다정한 할머니, 당연히 할머니가 더 좋을 수밖에 없죠. 셰리스 할머니는 페리스가 태어난 날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그건 사랑 이야기야. 그런데 어떻게 보면,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지. 아니,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야." (11p) 라고 하셨죠. 10살이 된 페리스는 열 살이라는 나이가 왠지 큰 의미가 있다고, 비로소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할머니가 유령을 보았다고 했을 때 단순히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치부하지 않고 할머니의 두려움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네요. 엉뚱하고 제각각처럼 보였던 가족들도 서로를 깊이 사랑하며 뭉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사랑이란 이런 거구나'라는 걸 느꼈네요. 문득 어린 시절에 할머니와의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가족의 이야기 속에서 죽음과 이별에 대한 위로를 받았네요. 제목처럼 이건 사랑 이야기였네요.<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3/42/cover150/89617019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34230</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 - [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1670</link><pubDate>Fri, 17 Apr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16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991&TPaperId=172216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3/42/coveroff/89617019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991&TPaperId=172216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a><br/>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어릴 적에 막연했던 죽음이 현실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무서웠던 것 같아요.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함께 죽음 자체에 대한 공포가 생겼던 거죠. 그러다가 차차 깨닫게 되었네요.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라는 것을, 그럼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걸 말이죠.《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는 케이트 디카밀로의 아름다운 이야기네요.주인공인 10살 소녀 페리스는 할머니가 유령을 보았다고 했을 때 단순히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치부하지 않고 할머니의 두려움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가족들도 서로 깊이 사랑하며 뭉치는 모습에서 감동을 줬네요. 사랑이란 함께 하는 것, 곁에서 믿어주고 지켜주는 마음이라는 것.제목처럼 이건 사랑 이야기였네요.<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3/42/cover150/89617019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34230</link></image></item><item><author>오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연금술 - [연금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1626</link><pubDate>Thu, 16 Apr 2026 2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266113/172216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030398&TPaperId=172216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60/7/coveroff/k9020303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030398&TPaperId=172216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금술</a><br/>요시무라 마사카즈 지음, 김진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동전이 비둘기나 꽃으로 바뀌는 마술을 보면 진짜가 아닌 줄 알면서도 신기해요.물리적으로 불가능해보이는 현상들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에요. 하지만 마술의 비밀에는 과학의 기술이 숨겨져 있고, 그걸 모를 뿐이죠.과거의 연금술은 어땠을까요, 막연하게 궁금증을 품고 있었던 연금술에 대한 책이라서 흥미로웠네요.요시무라 마사카즈의 《연금술》은 중세 유럽의 연금술 역사, 기초 기술, 이론과 실천을 풍부한 일러스트와 함께 다룬 책이에요.서양 신비 사상사 전문가인 저자는 연금술을 단순한 미신이 아닌 근대 과학과 산업, 문화의 원동력이 된 지적 탐구의 영역으로 조명하며, 변성과 추출 등 연금술의 핵심 기술과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네요. 연금술은 고대부터 근대과학이 확립되기 전까지 흔한 금속을 변환하여 황금을 만들고, 영생불사의 약을 만들고자 했던 인간의 욕망과 기술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어요. 16세기말부터 17세기까지 유럽에서 연금술이 크게 유행한 배경에는 황금을 식민지에서 약탈하지 않고도 쉽게 얻고 싶은 심리, 황금에 대한 시대적인 열망이 있었던 것으로 보네요. 그 과정에서 연금술이 사기라는 인식이 생겼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물질의 변환을 다루는 실험을 통해 근대 화학의 기초가 되고, 상상력을 자극하여 문학과 예술로도 발전하게 된 거예요. 저자는 연금술을 문명과 문화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흥미로운 지적 모험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단순히 금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아닌, 인간이 세상의 원리를 이해하고자 했던 지적 욕망의 기록으로서 연금술의 역사를 바라보게 됐네요.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60/7/cover150/k9020303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760078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