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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무관심한 것은 자기 인생에 무책임한 것이다"

     -  328쪽

 

 수행하는 수도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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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김연숙

 

   

낡고 부드러운 쿠션에 코를 박듯 가볍게 국경을 넘어간다 일조량은 적으나 쾌적한 습도와 조도를 유지하는 이곳에선 숨쉬기가 편안하다 입국 이후 점차로 외부와 차단된다 숲으로 둘러싸인 성벽의 나라, 골목과 오솔길의 나라 도로표지판도 없이 골목이 골목을 가지치고 샛길이 샛길을 사다리 탄다 방음벽이 두텁다 시계도 없는 이곳에서 눈 비비며 둘러보면 격자무늬 담 밖으로 먼동이 트고 격자무늬 담 밖에서 끼니때가 지나간다 이 친숙한 중독의 나라에서 후미진 골목길을 걸어가고 있으면 오래 전에 죽었다는 사람과 마주칠 때도 있다 노동재해 보험국에 근무하며 처마 낮은 푸른 집에 살고 있는 사람도 만난 적 있다 모퉁이에 몸을 반쯤 감추고 유대인의 짙은 눈으로 뚫어지게 나를 보며 서 있었다

 

  멜크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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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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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사실과 오류속에 살면서 언제나 사실보다는 오류를 편안하게

느끼는 존재다. (즐거운 괴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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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으로 보고싶다.

 

 

 

 

 

 

 

 

 

 

 

 

  

 오타와 띄어쓰기, 매끄럽지 못한 번역때문에

 읽는데 흐름이 자꾸 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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