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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은 머릿속에 떠올리고 눈만 깜박이면 되는 신적인 능력이 아니다.

마법은 만들고 작업하고 계획하고 모색하고 파헤치고 말리고 

다지고 빻고 끓이고 그 위에 대고 말을 걸고 노래를 불러야 한다.

그걸 다 해도 실패할 수 있다. 신들의 방식과는 다른 점이다

    매들린 멀러의 키르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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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대해 얘기를 좀 해보라고 하시는데

난 내가 삶을 산 거라는 확신이 그다지 서지 않는군요

오히려 삶이 우리를 갖고 소유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살았다는 느낌이 들면 우리는 마치 스스로 삶을 선택이라도

한 것처럼 자기 삶인 양 기억하곤 하지요

개인적으로 나는 살면서 선택권을 거의 갖지 못했습니다.

지극히 일반적이고 사적이며 일상적인 의미의 역사가

나를 이끌었고어떤 면에서는 나를 속여 넘겼지요

      로맹 가리의 내 삶의 의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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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에서 보면, 모든 종교의 신은 다 결함이 있고 불완전한 존재가 아닌가.

왜냐하면 신이란 결국 우리 인간의 특성과 자질을 고스란히 떠안으면서, 이를

확장한 존재니까.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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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성이라는 유령은 허상이자 망상이자 사회적 환상이다.

연기하기에 매우 까다로운 인물이며, 그 역할

(회생, 감내, 고통의 와중에도 발랄함을 잃지 않기)을 연기하다

 끝내 이성을 잃고 만 여자도 수두룩했다

    데버라 라비의 살림 비용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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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서 악취가 풍긴다고 다들 하지만, 그건 틀린 말이야, 돈은 숫자만큼이나

깨끗해. 악취가 풍기는 건 사람들이지. 누구에게나 감춰진 악취가 있는데

화가 나거나 부끄럽거나 두려울 때면 더욱 강해져 개들은 이걸 즉시 알아채고,

내가 개라면 너무 많은 걸 알게 될 테지.

      토베 얀손의 정직한 사기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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