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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의 눈앞에 두고 전전긍긍하는 작가들의 모습이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암울한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지 자연사한

 작가가 드물다. 현대 작가도 있었으면 좋았을 걸

 

 

 

 

 

 

 

 

 

 우아하게 사는 법, 발걸음의 이론, 현대의 자극제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옷차림은 사회를 표현한다. 70

 옷차림은 과학인 동시에 예술이며, 습관인 동시에

 감각이다. 77

 수없이 많은 지식인들이 사상을 갈망하는 이유는 그들이

 사상 속에 돈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87

 발걸음은 신체의 표정이다. 120

 생각하는 인간은 타락한 동물이다. 148

 현대의 자극제론으로 다섯 가지 물질이 있다. 

 첫 번째 증류주 또는 알코올, 두 번째 설탕, 셋 번째 커피

 네 번째 차, 다섯 번째 담배

 

  의미심장한 다섯 가지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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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올로기와 정당의 위기는 어떤가!

 흔히 말하길, 오늘날의 정당은 국민의 지도자(유혹자)나 마피아

 보스가 투표권 뭉치를 들고 올라타는 택시와 비슷하다고 한다.

 이 지도자는 그때그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에 따라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쇼핑하듯 정당을 고르는데, 이전이라면

 파렴치한 철새 정치인이라고 손가락질했겠지만 더 이상

 그럴 수도 없을 듯하다. 15쪽

 

 넘쳐흐르는 정보 속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 일방적으로 변해간다.

 

 

 

 움베르토 에코가 위에 책에서 이 책에 실린

 "장미의 이름"에서는 오류를 못 찾았다고 그런데

  다른 책에서 인용한 것은 오류를 찾았다고 그런다.

  작가라고 자기가 쓴  책 내용을 다 기억하는 것 아니다.

  제목이 너무 노골적이지만 읽으면 책 제목 이미지하고 다르다.

  아예 모르는 책을 이야기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큰 것 아닌가

  그 책을 읽지 않아도 정보가 있어야 이야기 할 수가 있다. 

  읽은 책도 시간이 지나면 아예 기억조차 안난다.

  그러면 그 책은 안 읽은 책인가?

  아예 안 읽은 책, 대충 읽은 책, 읽었지만 기억나지 않은 책

  독서라는 게  불완전하다.

 책 읽기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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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찬 어린 소녀에서 노년까지

 삶의 과정을 담담하게 이야기 한다.

 늘 좋은 선택만 하고 살 수는 없다.

 

 

 

 

 작가님 이 건 아니잖아요.

 추리소설인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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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사라마구의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때문에 불안의 책을 다시 읽는다.

 그런데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혹시 읽지 않았는데 읽었다고 착각 하는가 싶어

 언제 읽었는지 찾아보려고 하다가 귀찮아 참았다.

 계속 읽으니 기억 안 나는 이유를 알겠다.

 페이지를 넘기면 앞 페이지가 자동적으로 희미해진다.

 산문이라서 그런가 보다. 그래도

 좋은 점은 지금 읽고 있는 페이지에 집중하면 된다.

 또 다시 읽게 되면 여전히 신간처럼 읽을 것 같다.

 

 

나의 영혼은 신비로운 오케스트라이다.

그러나 나는 내 안에서 어떤 악기를 불고 어떤 악기를

끼익 끼익 소리 내야 할지 모르겠다.

줄과 하프, 팀바레스(봉고보다 작은 북)와 드럼.

나 자신은 마치 교향곡 같다.  21쪽

 

우리가 어제 똑같은 얼굴을 보았어도, 각자의 얼굴은

오늘 다른 얼굴이 된다.

왜냐하면 오늘은 어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매일은 세상에서 똑같은 날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그 날이다.

동일함은 우리의 마음에만 있으므로    23쪽

 

 

 

 

  에로티즘은 죽음 속까지 파고드는 생(生)이다.

                                       - 조르주 바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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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카르두 헤이스

 페소아의 죽음(1935)에 대한 소식을 듣고 16년만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하일랜드 브리게이드호를 타고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하여 브라간사 호텔에 투숙한다.

 숙박부에 신원에 대한 기본 정보를 기입한다.

 이름 : 히카르두 헤이스

 나이 : 마흔 여덟 살

 출생지 : 포르투

 결혼 여부 : 독신

 직업 : 의사

 가장 최근 거주지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자백서나 자서전의 첫머리 같다.

 

페르난두 안토니우 노게이라 페소아, 마흔일곱 살의 독신 남자.

어머니무덤 아래에 묻힌 페르난두 페소아

무덤들 사이 우산을 쓰고 혼자 있는 히카르두 헤이스

이러고 있으니 진짜 집이 생각나지 않는다. 무슨 징조지

호텔 방을 집처럼 떠올리는 남자라니 갑자기 이른 아침부터

너무 오랫동안 나와 있다는 사실이 불안하고 불편해진다.

 

가끔 호텔방에서 페르난두 페소아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호텔 메이드 리디아와 관계를 하고 그리고

치료받기 위해 아버지와 오는 한쪽 팔이 마비된 마르센다와

친해진다.

아무것도 안하고 어슬렁거리고 있는 헤이스는

어느 날 보안 경찰국에 불려가 심문을 받고 돌아온다.

경찰 빅토르에게서 나는 지독한 양파냄새로 인하여

그는 나중에 감시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리디아와의 일도 있고 호텔에 머물기가 불편한

그는 아파트를 구해 이사를 간다.

리비아는 쉬는 금요일마다 와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그는 신분차이를 생각하여 리디아를 메이드로만 생각한다.

아파트 근처에 있는 심장병원에 임시로 일하게 되고,

어느 날 병원에 마르센다가 나타난다.

진료실에서 그녀와 마지막 키스를 하고 청혼하지만 거절당한다.

기적을 믿지 않지만 아버지를 위하여 마비된 왼손을 치료하기 위하여

성지 파티마로 간다는 소식을 전하고 떠난다.

마르센다를 보고 싶어 그는 파티마로 가지만 만나지도 못하고

그 곳에는 어떤 기적도 일어나지 않는다.

 

스페인 내전으로 스페인 귀족들이 브라간사 호텔에 투숙한다.

포르투갈 국내정치도 어수선한 가운데

정부는 독일의 SS청소년 훈련에 관심을 가진다.

 

페르난두 페소아는 가끔씩 아파트에 나타난다.

그는 이제 글을 읽지 못해서

헤이스는 간간이 쓴 시를 페소아에게 읽어준다.

페소아는 갈때(9개월동안 머물 수 있다)가 되었다고 작별인사를 한다.

 

여전히 하일랜드 브리게이드호에서 가져온 아일랜드 출신

허버트 퀘인이 쓴 미궁의 신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제멋대로 사는 삶이라는 것이 이렇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 잠을 자고, 도착해야 할 때 출발하고

 창문을 열어두어야 할 때 닫는다". 533

 

 

 

* 히카르두 헤이스는 페르난두 페소아의 또 다른 이름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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