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빌린 배 박정대

 

 

인생은 빌린 배와 같다고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이 작은 배를 나는 언제 돌려주게 될까*

 

눈보라가 몰아치는 한겨울, 생계가 어려워진 한 가족이 그들

의 집을 밧줄로 묶어서 눈발 위로 끌고 가고 있다, 그들은 이사

를 가고 있는 것이다

 

바닷가 전망 좋은 곳으로 집을 끌고 가서는 폭풍우에 집이

날아갈까 봐 다시 집을 땅 위에 밧줄로 꽁꽁 묶어둔다, 낡은 집

에 의해 바닷가 전망이 다소 가려진다

 

결국은 폭풍우에 낡은 집이 날아가 버리고 다시 전망이 좋아

진다, 는 내용의 영화가 있다

 

낡은 집에 관한 이야기 같은데 영화의 제목은 <쉬핑 뉴스>,

선적 소식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아직 신문기사의 헤드라인도 제대로 못 잡

<개미 버드>라는 신문의 초보 기자다, 개미 버드라니!

 

그 외에도 이 영화에는 더 많은 것들이 선적되어 있을 것이다

 

인생은 빌린 배와 같다고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이 작은 배를 타고 나는 어디까지 온 걸까

 

영화 속 주인공의 어투를 빌어 표현하자면, 오늘 이 글의 헤

드라인은

 

'이번 엔 시 같은 건 쓰지 마!'

 

쉬핑 뉴스 끝.

 

 *인생은 빌린 배와 같다고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이 작은 배를 나는 언제 돌려주게 될까 - 테오도르 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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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7 20: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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