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미티드 어드벤처 1 - 잃어버린 토끼 발의 행방 언리미티드 어드벤처 1
앤디 그리피스 지음, 빌 호프 그림, 심연희 옮김 / 비룡소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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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 독자들이 보내온 요청 가운데서도 숱하게 많았던 것이 다음 책에는 저도 나오게 해 주세요!'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너'와 '나'라고 부르기로 하고, 우리가 함께 떠나는 무지무지 신나는 모험을 그리기로 했지요. 우리는 전신을 감싸는 '모험 슈트'를 입고, 종이상자로 만든 헬멧을 머리에 써서 우리 몸을 안전하게 보호할 뿐 아니라 우리의 정체도 숨길 수 있도록 했답니다. 어린이들은 '너' 캐릭터가 바로 자신이라고 쉽게 상상할 수 있죠." (퍼블리셔스위클리,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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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누적 판매 1300만 부를 기록한 '나무 집 시리즈' 앤디 그리피스의 신간. 이 책의 주인공은 나와 너(독자), 바로 우리의 모험 이야기다. 이제껏 함께 한 어마어마한 모험들. 로켓없이 달까지 날아가고, 바다 밑으로 내려가서 울트라 슈퍼 일렉트로닉스 오징어랑 싸우고, 또 잃어버린 물건들의 나라에서 길을 잃어버리기도 했던...... 뭐? 기억이 안 난다고? 이 이야기를 만나면 기억이 되살아날지도 모른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기억이 아닌 것 같다면 우선 주인공들의 신나는 모험을 지켜보자. 책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 올때까지.

한 번 펼치면 중간에 멈출 수 없을만큼 흥미진진. 두더지 게임처럼 뿅뿅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에 마냥 웃음이 나온다. 작가님의 상상력이 어떻게, 어디까지 우리를 데리고 갈지 기대하며 읽었다.

찰떡같이 어우러지는 일러스트도 매력만점이다. 이렇게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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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잃어버린 행운의 토끼 발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멋진 모험 슈트를 입고,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모험 차를 타고서!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둘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미친 속도로 핑핑 도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결국 시공간에 구멍을 내서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잃어버린 물건들의 나라. 그 곳에서 보물을 찾는 주먹머리 조니, 인내심을 잃어버린 황소, 친구들을 찾아다니는 손목시계를 만나 모험을 함께 한다. 잃어버린 것들이 투성인 나라에서 주인공들은 '갈피'마저 잃는다. 어라...... 근데 우리가 뭘 찾고 있었지? 우리 지금 어디로 가는 거야? 오싹해지는 순간, 책-갈피가 이들을 구하러 온다. 다시 갈피를 찾은 주인공들은 모험을 계속해서 이어나간다. 잃어버린 발 상점과 건드리면 깨○는 거북이 바다에서도 대환장 파티가 벌어진다.

이들은 언리미티드 어드벤처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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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찾아 헤매던 게 사실은 자기한테 있었다는 게 이야기의 주제야. 어쩌면 너희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일지 몰라." (161쪽)

"어떻게 인내심을 발휘하는데?"
황소가 계속 콧김을 뿜으며 묻자, 책-갈피가 대답했지.
"음, 나는 인내심을 잃어버릴 것 같을 때마다 심호흡하고 숫자를 열까지 세. 너도 한번 해 볼래?"
그래서 황소는 숫자를 세기 시작했지. 그리고 열까지 세고 났더니 마음이 아주 고요하게 가라앉아서 애초에 왜 화가 났는지조차 잊어버리고 말았어. (166쪽)

#언리미티드어드벤처 #잃어버린토끼발의행방 #앤디그리피스 #빌호프 #비룡소 #13층나무집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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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표류기
전민걸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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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수록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바삭바삭 갈매기> 출간 10주년 두 번째 이야기

바삭바삭 갈매기, 플라스틱 섬에 표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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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짭조름한 바삭바삭을 구하기 위해 바위섬을 떠나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갔던 <바삭바삭 갈매기>가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찾아왔다. 애니메이션 콘셉트 디자이너와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던 작가는 환경 문제라는 무거운 주제를 귀여우면서도 익살맞은 그림으로 재밌게 풀어간다.

물속에서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건져 올리는 바다거북을 보며 오늘도 반성한다. 바다거북은 쓰레기로 가득한 곳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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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을을 떠나, 다시 바위섬 집으로 향하던 바삭바삭 갈매기는 갑자기 몰려온 파도 속으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 바다가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 잃었던 의식이 돌아오고 다시 눈을 떠보니, 어느 낯선 섬에 떠밀려 와 있는 것 같았다. 우선 배를 채우고 기운을 차리자! 갈매기가 알록달록한 알갱이들을 한 입 떠서 먹으려는 순간, 큰 게들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할 수 없이 게들을 피해 다시 먹을 것을 찾아 나섰지만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온통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섬. 플라스틱 알갱이를 먹는 게들, 목에 그물이 걸린 바다거북과 물범. 바닷물도 공기도 모두 답답하도록 뜨겁다.

나는 왠지 억울했어.
잘못한 게 없었으니까.
"내가 안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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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안개가 구름처럼 사라지고 남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어느 날, 꼭대기에서 바람을 타고 날기 위해 언덕 위에 오른 갈매기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는다. 여기가 바로 갈매기들의 바위섬이라는 것을, 집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엄마도 친구도 모두 떠나고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바삭바삭 갈매기는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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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는 새로운 집을 찾아 날아갈 수 있지만, 우리에게 새로운 집이 있을까요? 지금의 터전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작가의 말)

#바삭바삭갈매기 #바삭바삭표류기 #교과서수록도서 #추천도서 #그림책추천 #전민걸그림책 #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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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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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래빗홀YA 시리즈 세 번째 책. 동물로 변하는 사춘기 아이들을 통해 십 대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었던 추정경 작가님이 이번에는 고양이들을 위한 소설로 돌아왔다.

■인간의 영역이 아니고, 안다고 해도 감히 넘볼 수 없는 고양이의 세계였기에 그들의 아홉 가지 능력과 그 아홉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백 년 고양이의 존재에 대해서도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78쪽)

고대 이집트 신화 속 태양신 '라'에서 영감을 받고, 고양이의 아홉 목숨 각각에 태양신 라의 특별한 능력이 깃들어 있다는 발상을 더하여 시작된 이야기라고 한다. 세상의 모든 생명의 윤회를 돕는 '천 년 집사'가 누구인지 추적하는 과정은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넘나들며 쉴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된다. 앉은 자리에서 휘리릭, 한 번 펼치면 중간에 멈출 수가 없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만든 소설이지만 전작 <열다섯에 곰이라니>보다 독자의 폭이 넓어진 느낌으로 어른이 읽어도 흥미진진하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매혹적으로 다가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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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내려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다. 천 년에 한 번 나오는 인간 집사가 억압받는 고양이들을 구원하고 세상의 평화를 가져온다는 예언이다.

죽어 가는 새끼 고양이를 살리려고 인공호흡을 하는 순간 '천 년 집사가 돼라'는 부탁과 함께 고양이의 첫 번째 능력을 갖게 된 형사 고덕, 근친 교배로 태어난 백호가 안락사당하며 불어 넣은 마지막 호흡으로 고양이의 다섯 번째 능력을 얻은 소년 태오, 새끼 고양이를 찌르다 우연히 능력을 얻은 뒤 더 큰 능력을 갖기 위해 길 위의 생명을 몰살하려는 연쇄 킬러. 고덕과 태오는 어떻게든 살인마가 천 년 집사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가 고양이를 통솔하는 자리에 가면 인간들의 삶도 지옥이 된다.

■"네가 이렇게 얼빠지게 구는 사이 그놈이 천 년 집사가 될 수도 있다고!" (3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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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궁금했는데 아쉽게도 2권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가까운 곳에 있다니! 도대체 엄마를 죽인 살인마는 누구일까. 그리고 단 한 명의 천 년 집사는 누가 될 것인가.

#천년집사백년고양이 #추정경 #래빗홀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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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기자 김방구 4 - 수상한 회장 선거, 제1회 리틀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 엉뚱한 기자 김방구 4
주봄 지음, 한승무 그림 / 비룡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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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기자 김방구가 돌아왔다!
학급 회장 선거를 두고 수상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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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혼자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한 7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엔터테이닝 동화. 제1회 리틀 스토리킹 수상작인 <엉뚱한 기자 김방구>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역시 참신한 캐릭터와 웃음 넘치는 코믹한 이야기를 강조하는 공모전 수상작답다. 엄청나게 재밌다. 몰입감 최고. 한 번 펼치면 중간에 절대로 멈출 수 없다. 이야기 속에는 병구가 곤란한 상황에서도 항상 같은 편이 되어주는 친구들이 있다. 고소한 유혹에 빠져 정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도 있다. 절대 겪고 싶지 않지만, 있을법한 이야기들이어서 더욱 흥미진진하다. 화장실 벽의 낙서들, 친구 기탄이의 엉뚱함, 크로바 문방구의 신기한 물건처럼 구석구석 작은 이야기들도 웃음을 자아낸다.

요즘 유정이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 김방구. 책 읽기를 싫어하거나 그림책에서 줄글 책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어린이, 앉은 자리에서 뚝딱 완독하는 기쁨을 경험하고 싶은 어린이에게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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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여기서는 안 돼!

등굣길 갑자기 똥꼬에 엄청난 신호가 왔다. 다행히 화장실에 제때 도착해서 급한 문제를 해결했지만, 으악! 물이 내려가질 않는다. 병구는 하는 수 없이 변기 뚜껑을 덮고 일단 화장실에서 나왔다. (여기서 또 으악!)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 복도가 시끌시끌하다. 앗, 은찬이가 똥의 주인이라고 오해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병구는 얼른 고은찬 앞을 막아서며 말했다.

"그 똥은 내 똥이야! 변기가 망가져서 물을 못 내린 거야." (아아아악!)

이 일로 크게 감동한 은찬이는 '김방구는 정직하다'며 병구를 학급 회장 후보로 추천한다. 얼떨결에 후보가 됐지만, 마음속에서 스멀스멀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수수께끼같은 문제가 생겼다. 누군가 화장실 벽에 김방구에 관한 낙서를 한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한 줄의 낙서가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져 버렸다. 누군가 병구가 회장이 되는 걸 방해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도대체 누구지?

엉뚱한 기자 김방구는 낙서 범인을 찾고, 그토록 원하던 학급 회장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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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동안 잔뜩 쌓아두고 읽고 싶은 시리즈.

#연못지기36기 #5차도서 #리틀스토리킹시리즈
#엉뚱한기자김방구 #주봄 #한승무 #비룡소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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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세계와 지리 2025 학교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세계와 지리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신인수 옮김 / 비룡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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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지리, 자연, 문화, 역사를 한 권에
2025년 놓치지 말아야 할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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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제목: 학교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세계와 지리 2025
(원제: Weird But True! World 2025)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24. 10. 30.
쪽수: 304쪽
가격: 28,000원

눈이 즐거운 책이다.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지식을 1년에 한 번만, 한 권의 책에 담아내는 지식 교양서로 2025년 놓치지 말아야 할 놀라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

깜짝 놀랄 일이 많은 멋진 북아메리카, 화려하게 아름다운 남아메리카, 아주 특별한 유럽, 태초부터 멋진 아프리카, 여러모로 굉장한 아시아, 기막히게 대단한 오세아니아, 끝없는 매력을 가진 남극 대륙 그리고 새롭고 환상적인 바다와 우주까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엄선한 500컷이 넘는 고퀄리티 사진과 따끈따끈한 세계 정보 덕분에 책을 펼치면 고품격 세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학교 공부가 쉬워지는 지식도 가득. 이 책 속에서 만난 새로운 이야기들은 아이의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만들어 줄 것 같다.

유정이는 나와 어울리는 여행지를 찾아보는 밸런스 게임 '내 성격을 알아보는 QUIZ'도 재밌어 한다. 나와 서로의 취향을 알아가는 시간. 책에서 추천받은 세계 여행지에 언젠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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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다에 사는 그린란드 상어는 400년이나 살 수 있다. 인도의 타지마할이 지어진 때보다 훨씬 더 전부터 지금까지 헤엄치고 다니는 셈. 7미터까지 자라고, 몸무게는 1.4톤까지 나간다. 북극해에서 발견된 가장 커다란 물고기로, 1995년이 되어서야 처음 카메라에 모습이 잡혔다.

■페루 안데스 산맥의 비니쿤카는 14가지 다양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여러 빛깔을 띈다. 2015년까지는 눈으로 덮여 있어서 이 놀라운 산을 아무도 몰랐는데, 눈이 녹고 비로소 무지개같은 줄무늬가 드러났다.

■탄자니아 올도이뇨 렝가이 화산의 용암은 회색과 검은색이다. 지구상에서 유일한 탄산염 용암. 마그마가 줄줄 흐르는 성질이 있다. 칼슘, 나트륨, 이산화 탄소의 결합으로 녹는점이 낮아져서 보통의 화산이 분출하는 온도의 절반에서도 용암이 흘러나온다. 용암은 회색빛을 띠는데, 단단히 굳으면 흰색으로 변한다.

■러시아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는 약 2500만 년 전에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다. 우리가 쉽게 마실 수 있는 민물은 지구 전체 물 중에 0.007퍼센트뿐인데 이 중 22퍼센트가 바이칼 호수에 있다. 지구에서 가장 큰 민물 호수.

#학교에서바로쓸수있는세계와지리2025 #내셔널지오그래픽키즈 #비룡소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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