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바람개비님의 서재 (바람개비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오늘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내일에는 오늘 쓴 내 글을 읽는 시간이 오래 이어지기를</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01 May 2026 10:27:23 +0900</lastBuildDate><image><title>바람개비</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70114279474473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바람개비</description></image><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그림책/동화</category><title>아침밥을 먹어야지 [그림책-14마리의 아침밥] - [14마리의 아침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9105</link><pubDate>Thu, 30 Apr 2026 15: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91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830708&TPaperId=172491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540/44/coveroff/k1328307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830708&TPaperId=172491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4마리의 아침밥</a><br/>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11월<br/></td></tr></table><br/>사는 일은 곧 먹는 일이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누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물음 안에 인류의 역사의 흐름이 있는 것이니까.<br><br>14마리의 생쥐 가족 이야기를 그림 동화로 읽으면서 나는 한탄한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하여. 생쥐보다 나은 존재이기는 한 것일까? 생쥐네 가족은 14마리, 눈을 뜬 후 전원이 아침밥을 마련하고 준비한다. 어느 한 마리 놀고 먹는 생쥐가 없다. 다 같이 찾아서 구해 오고 다 같이 만들어서 다 같이 먹는다. 우리는?<br>부모나 선생님들은 아이와 이 그림책을 같이 보면서 어떤 말을 주고받을까? 괜히 궁금해지고 괜히 심술이 생긴다. 아침에 온 가족이 함께&nbsp;아침밥을&nbsp;준비하고 함께 먹는 모습? 글쎄? 세상 어딘가에 이런 풍습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 우리네 현실은? 각자 알아서 제 아침밥이라도 챙겨 먹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인 처지이니.&nbsp;<br>예쁜 그림책을 보고 싱숭생숭한 나, 무엇이란 말인가. 부럽기만 하다. 엄마 생쥐가 방금 구워 낸 빵, 먹고 싶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540/44/cover150/k1328307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5404405</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외국소설</category><title>죽이겠다는 사람이 죽으면 [외국소설-에지웨어 경의 죽음]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4 (완전판) - 에지웨어 경의 죽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8254</link><pubDate>Thu, 30 Apr 2026 08: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82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7340&TPaperId=172482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6/78/coveroff/898273734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7340&TPaperId=172482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4 (완전판) - 에지웨어 경의 죽음</a><br/>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노지양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07월<br/></td></tr></table><br/>에지웨어 경이 죽는다. 경의 현재 아내가 다른 남자랑 결혼을 할&nbsp;예정인데 이혼을 안 해 준다고 죽일 거라고 내내 벼르던 중에 그만 죽어 버렸다. 정말 이 아내가 죽인 걸까? 푸아로 경감이 이 사건을 해결한다.&nbsp;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떤 식으로든 사건과 연결되어 있다. 그 사건이 핵심일 수도 있고 사소하게 지나가는&nbsp;주변 요소에 그칠 수도 있다. 독자인 나는 이게 구별이 잘 안 된다. 당연히 작가의 솜씨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나오는 사람이 모두 범인 같았다가 아무도 아닌 것 같았다가 하는 의심이&nbsp;계속 반복된다. 이 재미로 읽는 것이고, 이 작가의 글은 이 재미를 얻는 데에 나를 퍽 만족시켜 준다. 어느 한 권도 빠지는 게 없다.&nbsp;푸아로 경감은 심리 분석에 공을 들이는 탐정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일, 행동이나 태도를 보고 추측하거나 기질을 보고&nbsp;판단하는 게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이 되겠다. 나는 정말 못하는 일인데, 이걸 또 잘 해 보겠다는 생각은 없으니 감탄하며 읽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푸아로가 헤이스팅스를 놀리는&nbsp;듯한 말로 종종 등장하는 표현, 신이 이 능력을 따로 주시지 않아서 순진할 수 있다고 했던가.&nbsp;내가 딱 헤이스팅스다. 아니, 나는 헤이스팅스보다 기억력도 떨어지는데. &nbsp;&nbsp;두 사람이 함께 하는 사건 현장, 배경으로 등장하는 영국의 시대상, 한번 살인을 한 사람은 두 번째부터 쉽게 해치운다는 푸아로 경감의 무서운 예언까지 읽고 또 읽는다. 재미있다. 나는 앞에 읽은 책을 잘 잊어버리는 기술까지 갖고 있는 독자이기 때문이다.&nbsp;이번 책은 다른 것에 비해 오타가 많은 편이었다. 읽기에 걸려서 짜증이 날 정도로 자주 만났다.&nbsp;(y에서 옮김20191125)&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6/78/cover150/898273734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67835</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한국소설</category><title>집이 없는 사람들은 어디에서 쉴까 [한국소설-중앙역] - [중앙역 -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8244</link><pubDate>Thu, 30 Apr 2026 08: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82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65058&TPaperId=172482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101/21/coveroff/89011650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65058&TPaperId=172482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앙역 -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a><br/>김혜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05월<br/></td></tr></table><br/>지금도 우리나라 어딘가에는 이런 곳이 있을 것이다. 집이 없는 사람들이 잠을 자는 곳.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기도 하다. 잘 사는 나라에도 있다니까. 집은 뭘까? 나를 지켜줄 공간이 없다는 암담함은 어떻게 상상할 수 있을까? 누구는 노숙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겠는가마는, 이렇게밖에 살 수 없는 그들을 생각하노라면 무지하게 불편하고 답답해진다.&nbsp;나를 보호해 주는 내 집에 대한 고마움은 다른 감정이다.&nbsp;이 작가의 작품으로는 세 번째. 모처럼 인내심을&nbsp;갖고 연달아 읽었다. 처음 읽은 '딸에 대하여'에서 받았던 인상이 달라지지 않았다. 섬세하고 무겁고 지독하다. 이렇게 빠져 있으면 스스로는 얼마나 힘들까,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독자 입장이면서도 염려가 된다. 이런 주제의 글쓰기는 결코 즐겁지 않을 텐데, 절대로 즐거울 수가 없는 내용인데, 작가는 어떤 사명감이나 보람이&nbsp;있어서 이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것일까.&nbsp;&nbsp;희망? 그런&nbsp;건 보이지도 않는다. 나는 못 보았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사랑에 무슨 희망이란 말인가.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삶, 어찌할 수 없는 절망감만 가득한데 날은 새고 눈은 뜬다.&nbsp;그 속에서도 만남과 헤어짐은 일어난다. 어쩌라고? 원망할 이도 애원할 이도 없는 세상에서 죽음조차 선택 사항이 되지 못하는&nbsp;이&nbsp;삶을 어찌 이어 나가라고? &nbsp;마음이 어지럽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내 눈에는 보이고 잡히고, 볼 때마다 자꾸 언짢아지고, 이럴 수밖에&nbsp;없는 것일까 아득해지고. 가난만의&nbsp;문제는 아닐 것이다. 내게 닥친&nbsp;일은 아니지만 내게 닥칠 일일 수도 있다는 것조차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의 문제다. 원시 사회도&nbsp;아니면서, 21세기 최첨단 과학기술의 시대라고 하면서 엄연히 존재하는 문명 이전의 상황. 어떤 개인은 어쩌자고 이리도 불행하단 말인가.&nbsp;&nbsp;&nbsp;&nbsp;요즘에는 공항에도 노숙인들이 생긴다고 하는 것 같던데. (y에서 옮김20190706)&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101/21/cover150/89011650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1012153</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한국소설</category><title>엄마의 딸, 딸의 엄마 [한국소설-딸에 대하여] - [딸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5923</link><pubDate>Wed, 29 Apr 2026 14: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59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3178&TPaperId=172459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832/9/coveroff/89374731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3178&TPaperId=172459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딸에 대하여</a><br/>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17년 09월<br/></td></tr></table><br/>나는 우리 엄마의 딸이고, 내 딸의 엄마다.&nbsp;엄마는&nbsp;동생&nbsp;집에 계시고 딸과는&nbsp;함께 살고 있다. 내가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 하는 것은 내가 상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하는 문제와도 닿아 있다.&nbsp;친하든 친하지 않든 관심을 갖든 간섭을 하든, 한편으로는 서로에게 독립적이든 의존적이든 어떤 경우에 해당하든.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나는 엄마와 딸을 머리에서 떨쳐낼 수가 없었다.&nbsp;&nbsp;지독한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화자는 엄마다. 엄마가 딸에 대하여 말하는 내용이다. 나는&nbsp;내 나이와 비슷한 엄마인 화자에게 이입된다.&nbsp;그리고는 내 딸 쪽으로 생각을 쏟으며 소설 안과 밖을 오간다. 내가 딸이 되어 내 엄마를 떠올리는 쪽으로는 좀처럼 나아가지지가 않는다. 나 역시 화자와 비슷한 고집을 피우는 엄마일 수밖에 없어진다.&nbsp;&nbsp;소설에는 요즘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문제들이 여러 차원으로 펼쳐진다. 크게는 여성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성소수자나 노인 문제, 취업 관련 사항 등에 이르기까지 주요 등장인물인 엄마와 딸과 딸의 파트너에게서 비롯되어 나타나는 걸로 설정한다.&nbsp;하도 일반적인 문제들이라 현실에서 이들 중 하나라도 연결되는 게 없는 사람을 만나기는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이 소설을&nbsp;잘 쓰여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다.&nbsp;소설 속 문제는 늘 그랬듯이 당대에는 해결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그 방법을 찾는 과정을 소설이 맡아 주는 덕분에 우리 사회가 발전해 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그렇다고 믿는 쪽이지만. 이 소설에서도 해결 방법은 찾지 못했다. 엄마와 딸이 서로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건가? 엄마는 딸에 대하여 할 말을 다 한 건가?&nbsp;&nbsp;&nbsp;&nbsp;모처럼 내 몫으로 남는 답이&nbsp;크게 와 닿는 소설을 읽었다. 나는 내 딸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나, 딸에게는 무엇이라고 하나, 내 삶과 딸의 삶을 얼마나 일치시키려고 하나, 무엇보다 딸은 이런 나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러다가 한편으로 내 엄마는 딸인 나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인가, 나는 어쩌자고 엄마 생각을 딸 생각의 절반도 못하고 있나,&nbsp;결국은 엄마와 딸 사이에서도 나는 지극히 자기중심적이고 이중적인 인간 그 자체일 수밖에 없는 건가.&nbsp;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nbsp;개운한 소설이 아니다. 다 읽어도 다 읽은 느낌이 들지 않는 소설이다. 딸은 딸대로 여전히 저항하고 있고 엄마는 엄마대로 여전히 변명하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 세상은 살 만하다고 하지만 세상에&nbsp;사람보다 아름다운 존재는 없다고도 하지만, 한꺼풀만 벗겨도 세상은 참 힘든 곳이고 사람은 정녕 독한 존재라는 걸 알게 된다.&nbsp;정직한 자신을 만나는 일이 이리도 어려운 일이란 말인지. (y에서 옮김20190618)&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832/9/cover150/89374731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8320946</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외국소설</category><title>왜 재미를 못 찾았을까 [외국소설-화재감시원] - [화재감시원 -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5919</link><pubDate>Wed, 29 Apr 2026 14: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59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635314&TPaperId=172459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415/11/coveroff/k6626353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635314&TPaperId=172459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화재감시원 - 개정판</a><br/>코니 윌리스 지음, 김세경 외 옮김 / 아작 / 2019년 06월<br/></td></tr></table><br/>기록을 위한 기록이다. 이 책을 내가 한번 보았고, 제대로 보려고 했는데 실패했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nbsp;읽히지 않았다. 이게 뭐지? SF라면 어지간해서는 재미를 얻을 수 있는데. 소개글도 온통 극찬인데. 내가 몰라서 그렇지 작가가 상도 많이 받고 유명한 모양인데, 꼭&nbsp;어려운 말들이 있어서 그렇다고 할 수도 없는데.&nbsp;책 소개글에 '맥락'이라는 말이 있었다. 맥락을 이해하면 더 재미있고, 맥락을 모르더라도 웃을 수 있다고. 내가 맥락을 너무 몰라서 그런 건 아닌지, 미국의 사회문화 배경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어서 웃을 순간을 잡아내지 못한 게 아닌지. (행여 하는 말이지만 번역 탓은 절대 아니겠지?)&nbsp;&nbsp;첫&nbsp;작품부터 꼬였다. 소설 속 상황도 꼬였고 읽는 내 기분도 꼬였다. 양자역학이라느니, 물리학 워크샵이라느니 하면서 과학이라는 배경을 깔고 인물 간의 관계를 꼬아 놓았는데, 미국의 코믹&nbsp;드라마 '빅뱅'을 떠올렸다가 그만 급격하게 식어 버리는 내 기분을 느껴야 했다. &nbsp;두 번째 작품에서는 제목에서부터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내용을 차용했다는데, 그러면서 더 깊이 있게 다루고 공포까지 담았다는데, 웬걸, 이 글도 안 읽히고 말았다.&nbsp;그리고 이후 세 작품, 행여나 하면서 처음 두 쪽 정도는 마음을 다지면서 읽어 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되었다. 이쯤 되면 이 작가의 성향과 나의 독서 성향은 맞지 않다는 게 된다. 이 책이 아니더라도 읽고 싶은 책이 많고 많은데 굳이 억지로 힘들여가면서 읽을&nbsp;소설은 아니다. 여기까지 이르면 그만두는 게 좋다. &nbsp;이런 책을 만나면, 잠시지만 머뭇거리게 된다. 이제 와서 내 독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하고.&nbsp;(y에서 옮김20160910)&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415/11/cover150/k6626353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4151198</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외국소설</category><title>표범 문장의 가문 이야기 [외국소설-표범] - [표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4809</link><pubDate>Tue, 28 Apr 2026 2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48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788937464&TPaperId=17244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25/2/coveroff/893746456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788937464&TPaperId=172448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표범</a><br/>주세페 토마시 디 람페두사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24년 11월<br/></td></tr></table><br/>참 묘한 소설이다. 밋밋한데 재미있다. 별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데 흥미진진하다. 특별히 싸우거나 갈등을 겪고 있지 않은데도 궁금하다. 다음에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 것인지. 이건 뭘까? 작가의 역량인가?<br>시칠리아 섬이 공간적 배경, 이탈리아가 가리발디 장군에 의해 통일이 되는 시기가 시간적 배경이다. 이탈리아의 역사를 알고 이 소설을 읽는다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 특히 시칠리아의 역사를 알고 있다면 더더욱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나는 익히 들었어도 기억이 나지 않아 아쉬웠다. 곳곳에서 역사적 사실과 이어지는 장면이 등장할 때마다 에궁, 모르니 안타까운 일이군, 싶었으니까. 제 나라의 역사를 다 알고 있을 이탈리아 사람들이 이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nbsp;&nbsp;&nbsp;<br>소설의 제목이 표범인 것에도 신선한 인상을 받았다. 돈 파브리초 살리나 가문의 문장에 새겨진 동물이며 작가의 가문의 문장에도 새겨져 있다고 한다.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소설에 담긴 셈. 소설 제목이 표범이라고 해서 날카로운 동물과 같은 성정을 가진 인물의 이야기라고 짐작했는데 그저 문장의 상징이었을 뿐. 유럽의 귀족 가문이 가진 문장이 당시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을지에 대해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터라 나는 나에게 섭섭하기만 하다. 아는 만큼 볼 수 있다는데 모르니 끝내 모르고 마는 노릇이다.&nbsp;<br>등장하는 인물들 중 어느 누구도 튀지 않는다. 운명을 애써 거스르는 이도 보이지 않고 모두들 흘러가는 대로 각자의 생을 맡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싸우지 않는 점, 소설에서 쉽지 않은 구조인데 이렇게도 전개가 된다. 원망이나 저주나 반항이나 배신이 없는 이야기. 어쩌면 우리네 실제 삶이 이 정도로 밋밋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소설이 더 인상적인 것이었을까?&nbsp;&nbsp;<br>오래 전에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하고 다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이미 방영되었을까 모르겠다) 시각적인 부분이 꽤나 돋보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잘생긴 남자와 여자가 연애를 하는 장면도 보여줄 테니. 게다가 당시 귀족들이 입었을 아름다운 옷, 살았을 아름다운 집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고.&nbsp;<br>시칠리아라는 공간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생겼다. 그곳은 어떤 곳일까? 이런 아름다운 소설이 나온 곳이라니. 시칠리아 여행 책이라도 더 구해 봐야 하나 어쩌나.&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25/2/cover150/893746456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250265</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한국소설</category><title>사기꾼 많은 세상에서는 [한국소설-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 - [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3896</link><pubDate>Tue, 28 Apr 2026 16: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38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54747&TPaperId=17243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957/90/coveroff/89255547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54747&TPaperId=172438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a><br/>곽재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br/></td></tr></table><br/>우선, 소제목. 소설의 소제목이 특이해 보인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이런 표현이? 싶은데, 본문을 읽고 나면 정말 그럴 듯해진다. 제목조차 얼마나 공들여 궁리했을지,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겠다 싶어 또 킬킬거리게 되었다.&nbsp;그리고 다 읽고 나면 소설의 제목이 무슨 뜻인지도 알게 된다. 서서히, 진하게 와 닿는 제목의 의미, 그래야지, 마땅히 그래야지, 그렇지 않고서야 현실이 너무 억울해지는 걸.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여전히 재미있다. 읽는 내 호흡의 빠르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약하게나마 두근두근,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려고 하는 건가 궁금함에 조마조마하기까지. 스릴, 서스펜스 이런 건 아니다. 그냥 좀, 두근댄다는 것. 내 예상을 얼마나 어떻게 비껴 가서 반전을 가져올지, 독자의 기대를&nbsp;어떻게 이기는&nbsp;이야기를 엮을 것인지 궁금할 정도로. 다만 어떤 독자에게는 하나마나한 이야기를 지겹게도 늘어 놓는구나 싶을 수도 있겠는데&nbsp;이건 취향일 것이다, 나는 여기서 흥미진진한 기분을 갖는&nbsp;쪽이고.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180도만큼 확 바꾸는 게 아니고, 5도 정도 약간, 아주 약간만&nbsp;비틀어 볼 수 있으려면 어떤 능력이 있어야 할까.(바꾸는 게 아니라 살짝 비틀어 보는 것까지만. 무책임할 수도 있는 말이겠지만, 또 비겁해 보일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바꾸려면 바꿔 보는 모습이 어떠할지도 예상이 되어야 하니까 이 정도의 변명만으로 추측해 보자는 심정이라고 해야 할까.) 먼저 눈앞의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할 것이고,&nbsp;또 바뀌기를 기대하는 현실의 기준이 잡혀 있어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만큼 알아야 할 것인데, 화나 분노가 터지거나 해서는 안 될 것이고 포기도 해서는 안&nbsp;될 것이고 가망 없는 희망을 꿈꾸어도 안 될 것이고 속수무책으로 절망만 해서도 안 될 것이고...... 아, 여기까지도 어렵구나......&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작가가 보여 주는 약간은 신기한 세상, 그랬으면 싶다가도 그러면 안 되지&nbsp;싶은 세상의 이야기. 현실이&nbsp;마음에 들지 않을 정도로 엉망이니까 이런 상상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게 현실이 아닌 것을 또 잘 알고 있으니까 웃을 수도 있는 것이고. 웃게 되는 마음, 이것만으로도 나는 만족한다.&nbsp;(y에서 옮김2016100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957/90/cover150/89255547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9579090</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산문/에세이</category><title>짧은 공간 긴 희망 [산문-섬] - [섬 -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3894</link><pubDate>Tue, 28 Apr 2026 16: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38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2858&TPaperId=172438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365/17/coveroff/89374028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2858&TPaperId=172438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섬 - 개정판</a><br/>장 그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20년 10월<br/></td></tr></table><br/>오래오래 전에 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옛적의 책을 이사하면서 처분한 줄 알고, 한번 더 찾아보지도 않고 새로 구입했다. 무엇보다 표지의 색이 마음에 들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오래 전, 대학생이었을 때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이번에 읽으면서도 같은 마음이었다. 떠오르는 건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리고는 마음을 붙잡는 구절들을 타이핑했다. 실려 있는 글들 전부가, 문장 전부가 다 내 마음을 건드리는 건 아니었으나, 어떤 대목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걸 싶었으나, 내가 알아차리는 문장들에서만큼은 반짝거렸다. 글도 내 눈도 내 심장까지도.&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산문은 소설과 달라서 작가를 온전히 내보이는 글이라는 걸 확실하게 알고 있어서 더 빠르게 와 닿았다. 알고는 있었지만 어떤 산문은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내내 곁에 머물 수도 있다는 걸 또 확인했다.&nbsp;저마다 이런 책을 많이 갖고 있다면 가진 만큼 남은 생이 더욱 풍요로워지지 않을까&nbsp;이런 생각도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이번에는 특별히 거슬린 글이 있다. '고양이 물루' 편. 이렇게 끝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내가 다 용서를 빌고 싶은 마음이었다. 이 책을 처음 읽을 그때는 몰랐을 감정이 이제는 생긴 셈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리뷰를 쓰기 전, 책을 책꽂이에 정리하려다가 옛 책을 발견했다. 이럴 수가, 나는 이 책을 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새삼스러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 보았다. 누렇게 바랜 종이, 꽤 작은 인쇄체 글씨, 그리고 그 시절에 그어 둔 곳곳의 밑줄들. 이번에 그은 밑줄과 상당히 겹친다. 그런가, 나는, 내 생각은, 내 이상은, 내 열망은 그동안의 세월에도 바뀌지 않았던 것인가. 바뀔 이유도 명목도 없었던 것인가. 나는 어쩌면 여전히 그때 그대로의 나인가.&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삼십 년쯤 지나서, 그때도 내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시 이 책의 개정판이 나와서, 처음인 듯 읽어 볼 수 있다면 그때 긋는 나의 밑줄은 또 어떠할까. 이 책의 남은 시리즈들도 야금야금 구해 보아야겠다. 내게는 '어느 개의 죽음에 관하여'도 있단 말이지.&nbsp;(y에서 옮김20210211)&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365/17/cover150/89374028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3651754</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외국소설</category><title>시간 여행은 고된 여행이다 [외국소설-블랙아웃 2] - [블랙아웃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2232</link><pubDate>Mon, 27 Apr 2026 20: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22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533947&TPaperId=172422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191/64/coveroff/k4425339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533947&TPaperId=172422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블랙아웃 2</a><br/>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아작 / 2018년 09월<br/></td></tr></table><br/>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 아무도 모른다면. 나는 그들 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은데 그들 속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없다면. 그들 또한 나를 받아들이려고 무진장 애를 쓸 것인데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없다면. &nbsp;시간 여행 이야기다. 앞서 1편을 읽었을 때와는 너무도 다른 긴박감을 느끼게 되는 내용이다. 2060년 옥스퍼드에서 1940년 2차대전 중의 런던과 근교로 간 역사학자 세 사람의 엇갈린 경로. 셋의 강하 지점은 쓸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고 셋은 어떻게 해서든 히틀러의 공습을 피해 살아남아서 2060년대로&nbsp;돌아와야&nbsp;한다. 그것도 역사를 바꾸는 어떠한 형태의&nbsp;행동도&nbsp;해서는 안 되는 채로.&nbsp;&nbsp;재미있다. 거창한 임무를 띤 게 아니라서 더 애틋하다. 전쟁 중에 보통의 시민들은, 보통의 군인들은 어떻게 제 몫을 다하는가를 알아보는 임무. 런던의&nbsp;공습이 두려워 부모들이 어린 아이들을 런던에서 떨어진 곳으로&nbsp;피난을 시켰더라는 내용은&nbsp;퍽 인상적이다.&nbsp;이 아이들을 돌보는 단체가 따로 있었다는 것도 신기하고.&nbsp;이게 소설 속 이야기인지 실제로 그러했더라는 것인지&nbsp;확인하는 건 내게 별로 의미가 없다. 그 시절을 살아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니까.&nbsp;셋은 이제 또다른 역사학자를 찾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내용은 다음 시리즈에서 다룰 모양이다. 이 책에서는 여전히 답답하고&nbsp;막막한 채로 맺었으니까. 역사 속에 갇혀 있는 평범한 역사학자들에게 닥치는 시련이 나쁜 사람들의 음모나&nbsp;모략이 아니라는&nbsp;게 마음에 든다. 다들 착하고 성실하고 진실된 모습으로 나오고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를 죽음 앞에서도 서로서로를 챙겨줄 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 정말 그랬으면&nbsp;좋았을 것이라고 믿고 싶은 내용으로 쓰인 이야기.&nbsp;&nbsp;&nbsp;아무리 그래도 소설이니까 모두들 무사히 2060년으로 돌아가겠지. 그 과정이 남은 두 권 분량만큼 길고 험할지라도. 지금부터 50년 후인 세상에 있을 역사학자가 우리 시대로 와서 코로나19 사태로 흔들리고 있는 세계의 모습을 보고 있다면 어떤 마음일까. 그들은 이 사태의 결과도 이미 알고 있을 텐데. 뭐, 이런 상상도 저절로 해 보게 된다. (y에서 옮김20200313)]]></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6191/64/cover150/k4425339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1916472</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한국소설</category><title>비틀어 보이는 힘 [한국소설-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2231</link><pubDate>Mon, 27 Apr 2026 2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22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71101X&TPaperId=172422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83/85/coveroff/899871101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71101X&TPaperId=172422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a><br/>곽재식 지음 / 온우주 / 2013년 05월<br/></td></tr></table><br/>'환상문학웹진 거울'을 알게 해 준 작가이다. 우리나라의 환상문학 단편을 전문으로 다루는 국내 유일의 사이트라고 하는데 이곳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직 이 분야에 대해 아는 건&nbsp; 아무 것도 없고, 그저 이 작품을 읽은 느낌과 생각만 적어 보려고 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참으로&nbsp;즐거워하면서 읽었다. 읽는 기분도 그러했고, 읽고 난 마음도 그러했다. 이 작가를 위해서라면 굳이 책을 꼭 사서 읽음으로써, 이렇게 작가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 정도이다. 여기서 더 잘 쓰면 어떤 좋은 글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독자로서 이만한 글에도 충분히 만족하니 계속 써 달라고만 하고 싶다.(내 제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전혀 알 수 없고.) 나는 계속 읽고 싶으니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유머가&nbsp;확실하게 힘을 발휘한다. 현실이&nbsp;힘들수록 유머를 갖기 어려운데,&nbsp;어떤 상황에서도 이만큼의 여유는 갖고 있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본 듯하다.&nbsp;그래야만, 이렇게라도 해야만 이토록 시끄럽고 지긋지긋한 생을 헤쳐 나갈 수&nbsp;있을 것 같으니까 말이다.&nbsp;&nbsp;&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이 작가의 글에서 내 마음에&nbsp;들었던 부분을 꼭 꼬집어 정리하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1.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긍정적이어서 좋다. 나쁜 사람이 없다. 그럼에도 인물 간 갈등 관계를 유지하면서 재미를 느끼게 하는 점이 신기할 정도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2. 끝이 마음에 든다. 얼토당토않는 결말이나 맥빠지게 하는 결말이 아니다. 행여 그럴까, 실망하게 될까&nbsp;읽는 내내 조마조마했는데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현실과 달리 소설의 결말은 이러해야 좀 위로가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3. 풍자 혹은 비판이 은근히 숨어 있는 문장들이 아주 재미있다. 시대든, 직업이든, 정치가든, 국제 관계든, 인간의 본성이든, 소설의 흐름 사이에 끼워 넣고 유쾌하게 비꼬면서 나무라고 있는 작가의 글솜씨가 한껏 응원하고 싶도록 해 준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이러니 더 이상 무엇을 바라랴.&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책 제목에 해당하는 소설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여정을 좇아가면서&nbsp;내 마음이 얼마나 고단했던지, 아직도 숨가쁜 느낌이다. 더 읽어야 할 것 같다. (y에서 옮김20160905)&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83/85/cover150/89987110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838587</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그림책/동화</category><title>잠자리와 친구가 되는 생쥐들 [그림책-14마리의 잠자리 연못] - [14마리의 잠자리 연못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0077</link><pubDate>Sun, 26 Apr 2026 2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400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833785&TPaperId=172400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679/57/coveroff/k4228337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833785&TPaperId=172400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4마리의 잠자리 연못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a><br/>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05월<br/></td></tr></table><br/>벌레를 싫어하게 되는 경위는 어떠할까? 나는 언제 어떻게 어떤 이유로 벌레를 싫어하게 되었을까? 어렸던 어느 한 때, 개미와도 놀고 잠자리와도 놀았던 아득한 시절이 있는데, 그때를 분명히 기억하는데. 지금 나는 다 싫다, 싫어한다, 그럴 수만 있다면 벌레를 안 보고 살고 싶다. 해충이든 익충이든.&nbsp;<br><br>이런 내가 이 책을 잡다니. 이 책을 보겠다고 잡은 것 자체가 신기한 노릇이기는 했지만, 워낙 작가의 그림을 좋아했던 터라 단단히 각오를 했던 셈이다. 벌레가 막 나오더라도 보려고 해 봐야지, 그래야지.&nbsp;<br>잠자리 연못에 생쥐들이 놀러 간다고? 위험할 텐데? 왜 하필 거기를? 아니다, 생쥐들에게 나쁜 일이 생길 일은 없잖아? 귀여운 생쥐들에게 위험한 일이 생기는 내용을 그려 놓았을 일은 당연히 없을 것이야. 아무렴, 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중얼거리면서 책장을 넘겼다. 연못은 내내 평화로웠다.<br>연못 그림이 참 시원하고 정겹다. 현실의 연못들은 우중충하고 어두컴컴해서 들여다보기 부담스러운데 이 책 속 연못들에는 손을 넣어 보고 싶어진다. 어린 아이들은 어떤 눈으로 어떤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볼까? 나처럼 벌레를 무작정 싫어하게 되는 어른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679/57/cover150/k4228337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6795730</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여행</category><title>멋진 일 [여행-마침내 런던] - [마침내 런던 - &amp;lt;채링 크로스 84번지&amp;gt; 헬레인 한프의 런던 여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9121</link><pubDate>Sun, 26 Apr 2026 1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91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835567&TPaperId=172391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172/85/coveroff/k3728355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835567&TPaperId=172391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침내 런던 - &lt;채링 크로스 84번지&gt; 헬레인 한프의 런던 여행</a><br/>헬레인 한프 지음, 심혜경 옮김 / 에이치비프레스 / 2021년 10월<br/></td></tr></table><br/>작가가&nbsp;앞서 낸 책&nbsp;&lt;채링 크로스 84번지&gt;를 읽지는 않은 채 이 책을 읽었다. 책 제목에 있는 런던이라는 지명에 확 끌려서. 요즘 같은 시절에, 앞으로도&nbsp;당분간은, 여권을 들고서 비행기를 타고 바다 건너&nbsp;가 보고 싶은 곳이 딱히 없기는 한데, 런던은 그래도 내게 매력을 던지는 곳이다.&nbsp;한번 더 와야 하지 않겠니? 하는 듯.<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이 책은&nbsp;앞의&nbsp;책 덕분에 나온 책이라고 해야겠다. 뉴욕에서 낸 이&nbsp;책이 잘 팔린 덕분에 이&nbsp;책이 런던에서도 출간하게 되었고, 작가는&nbsp;홍보를 위해 런던에 있는 출판사의 초청으로 런던에 가게 되었으며, 런던에서 보냈던 일정을 일기 형식으로 써서 묶어낸 책이니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6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이런 방식의 여행,&nbsp;우리 같은 평범한 이들로서는 얻을 기회가 아예 없는&nbsp;그저 부러울 따름인 여행이다. 초청을 받고 체재비 지원도 받고 현지 사람들의 도움을 잇달아 받으며 런던의 이곳저곳을 다니기도 하고. 이게 다 작가로서의 능력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그런가 보다 싶기는 하지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그래서 그런가, 글에서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거리감이 느껴진다. 작가들 중 일부는&nbsp;이런 형태로 여행을 하기도 하는구나, 잘 모르던 방식이라 신기하구나 하는 느낌보다 괜한 질투심이 더 크게 작용했던 탓이다. 내가 아주&nbsp;좋아하는 작가의 글이었다면 이런 여행을&nbsp;당연하게 여겼을지도 모르는데(이만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므로)&nbsp;앞선 책을 읽지 않아서 작가에 대해 모르다&nbsp;보니 작가가 받는 대우에 심술이 났던 셈이다. 독자로서의 내 그릇이 이것밖에 안 되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lt;채링 크로스 84번지&gt;를 읽어야 하나 어쩌나 망설이고 있다.&nbsp;&nbsp;&nbsp;&nbsp;&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글보다 '은작가'라는 이가 그려 놓은 그림들이 훨씬 내 마음에 들었다고 적어 둔다.&nbsp;(y에서 옮김20220715)<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172/85/cover150/k3728355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1728528</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외국소설</category><title>1940년대 영국 런던으로 간다면 [외국소설-블랙아웃 1] - [블랙아웃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9117</link><pubDate>Sun, 26 Apr 2026 1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91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533947&TPaperId=172391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191/64/coveroff/k4225339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533947&TPaperId=172391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블랙아웃 1</a><br/>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아작 / 2018년 09월<br/></td></tr></table><br/>이 작가의 글은 점점 더 재미있어지고 있다. 시간 여행에 대한 나의 상상력이 이 작가의 글 덕분에 한결 높아지고 있는 듯하다.&nbsp;이 책 역시 2060년 옥스포드 배경, 역사학자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과거로 간다는 설정이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역사적인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다는 전제로 과거의 풍속을 연구한다는 것. 중요한 사건 그 자체보다 그 사건이 일어나는&nbsp;주변 상황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삶을 살핀다는 것. 작가가 소재를 선택하는 의도가 퍽 마음에 든다.&nbsp;&nbsp;이제까지 내가 읽은 시간 여행을&nbsp;소재로 하는 글들은 대체로 긴박한 분위기였다. 아슬아슬하고 위험하고 두렵기도 한 상황들이 등장했으니까(내가 싫어하는 쪽, 꼭 제 욕심 차리겠다고 나쁜 짓을 하는 인물도 나오고). 그런데 이 작가의 글이 내게 주는 긴장감은 앞서 읽었던 글들에서 느낀 것과는 좀 다르다. 조마조마하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적어도 소설 속 인물들에게&nbsp;나쁜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 당연히 나쁜 사람도 나오지 않고. 갈등은 오로지 시간 여행 자체에서 생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중에&nbsp;오차라는 게 생겨서.&nbsp;&nbsp;&nbsp;이번 책에서 역사학자들은 1940년대의 영국으로 간다. 히틀러와의 전쟁이 있는 때다. 그 전쟁 상황에서 당시 영국의 평범한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를 탐구하는 목적을 갖고 과거로 가는데 준비하는 과정부터&nbsp;대단히 흥미롭게 전개된다. 그래, 현재 과학이 아무리 발전했기로서니 무턱대고 과거로 가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 시대의 풍속에 어긋나는 점이 하나도 없도록, 옷이며 소지품이며 말씨까지 다 준비하고 갖추고 과거로 떠나는 자세, 글 속의 상황이지만 나는 퍽 마음에&nbsp;들었다.&nbsp;그렇게 준비한다고 했는데도&nbsp;막상&nbsp;닥치는 난감한 상황, 그때&nbsp;어떤 처신을 하게 되는지 인물들을 따라 가는 마음이 아슬아슬하면서도 재미있다.&nbsp;&nbsp;&nbsp;1권이다. 마이클, 메로피, 폴리는 2차 세계대전이 있는 영국에 가 있다. 각자 제가 맡은&nbsp;일을 하다가 언제든지 자신들의 현재인 2060년대로 올 수 있어야 하는데 전쟁 중이라 이게 쉽지 않을 모양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많이 궁금해진다. (y에서 옮김20200122)<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6191/64/cover150/k4225339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1916443</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외국소설</category><title>긴장감 제법 감도는 스파이 활동 [외국소설-비밀 결사] - [비밀 결사 (완전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8503</link><pubDate>Sat, 25 Apr 2026 22: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85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7332&TPaperId=172385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6/78/coveroff/8982737332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7332&TPaperId=172385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밀 결사 (완전판)</a><br/>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수경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07월<br/></td></tr></table><br/>이 작가의 시리즈 중에 처음으로 만나는 탐정들이 아닌가 한다. 토미와 터펜스. 둘은 친구 사이이며 가난한 젊은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일자리가 없어서 곤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의 처지를 보고 있자니, 그때나 지금이나 별다른 게 없는 시대인가 싶어 잠깐 아득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물려 받은 유산도 없고 마땅한 일자리도 없어 고민을 나누던 둘은 모험을 해 보자고 일을 시작한다. 다분히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맡은&nbsp;일이 에상치도 못하게&nbsp;큰 범위로 퍼져 나간다.&nbsp;읽는 재미, 상상하는 재미도&nbsp;그렇게 확대된다. 이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건지, 대처하는 순간마다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될지 모르는 채로 글은 거의 끝 부분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범인을 잡는 일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는 이번에도 작가가 의도한 대로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 딱 의심하도록 만들어 놓은 사람을 의심했다는 것, 주인공인 두 사람을 도와주는&nbsp;아주 믿을 만한&nbsp;사람이 범인이었다는 것. 숨긴 정보와 드러낸 정보 사이에서&nbsp;범인을 파악해 내는 재주가 내게는 영 없는 것 같다. 늘 속고 있으니, 그럼에도 이게 또 재미있어서 나는 이 작가의 글을 계속 읽고 있는 것이겠지.  <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영화 같았다. 좀 오래된 배경이기는 하지만 남녀 주인공이 스파이로 등장하는 영화 같은. 그리고 이어지는 두 사람의 로맨스. 둘이 부부가 되어 활약하는 책도 나와 있다. 곧 읽을 예정이다. 연휴에는 역시 이런 오락 영화, 오락 소설이지. 아쉽지 않은 마무리다. (y에서 옮김20210214)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6/78/cover150/8982737332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67834</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한국소설</category><title>버티고 견디는 삶에 대하여 [한국소설-어비] - [어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8498</link><pubDate>Sat, 25 Apr 2026 22: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84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33281&TPaperId=172384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030/37/coveroff/89374332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33281&TPaperId=172384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비</a><br/>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16년 08월<br/></td></tr></table><br/>내가 그 어떤 말로 해도 다 이해할 수 없을 삶의 면면들. 이제는 지긋지긋하다는 감정마저 돋지 않는다. 그저, 어쩌나, 이렇게 해서 계속 살 수 있으려나, 사는 게 이렇게도 막막할 수 있는 건가, 내 사정이 아니라는 것에만 우선 안도하면서 내가 느끼는 이 이기적인 거리감은 앞으로도 허용될 것인가, 조마조마해지려고 한다.&nbsp;2012년부터 2016년에 걸쳐 발표된 작품을 모은 소설집이다. 작가의 등단작품도 있다. 한결같다. 앞서 읽은 장편 &lt;딸에 대하여&gt;에 대한 인상이 깊어 선택한 책인데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막 찾아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는 글은 아니다. 하지만 읽고 넘어서야 할 글이라는 생각은 분명하게 든다. 2010년대 우리 사회는 이렇게 아픈 아우성이 곳곳에서 넘치고 있다는 것이니까.&nbsp;&nbsp;&nbsp;작가의 문체가 살풋 잡힌다. 장편 한 권으로는 잘 모르겠더니 단편 한 권을 보태자 결을 알아볼 수 있을 듯하다. 담백하고 강건하고 분명하다. 표현은 전혀 구질구질하지 않은데 소설 속 상황은 더없이 구질구질하게 그려지는 게 좀 무섭기도 하다. 내가 좋아했던 취향이 아닌데, 요즘 이쪽으로 꽤 열리고 있다. 보기 싫다고 안 보는 게 더 무책임한 일이 되어 버린다는 것을 알고 난 후의 내 의지에 따른 결과다.&nbsp;&nbsp;소설은 어디까지 책임을 맡아 줄까. 작가는 어디까지 독자를 끌어들일까. 독자는 자신을 어디까지 데려가게 될까. 소설이라면 마땅히 우리 사회의 문제가 담겨 있을 것인데, 이 문제를 누가 어디서 먼저 끌어 당겨 풀어 나가 줄까. 작가는 문제를 끝도 없이 토해 내고 있는데 독자인 나는 읽는 일만으로도 힘겹다. 적어도 일하고 싶은 청춘들에게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하는 게 사회의 몫일 텐데 겹겹으로 쌓인&nbsp;장애물을 벗길&nbsp;방법을 못 찾겠다.&nbsp;2020년이 코앞인데 2010년의 고통조차 조금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 같다. &nbsp;&nbsp;한 권을 더 읽으면 다른 이의 글과 구별할 수 있게 될지 모르겠다. 그리고 더 읽고 싶어 기다리게 될지도.&nbsp;(y에서 옮김20190626)]]></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030/37/cover150/89374332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0303796</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한국소설 - [불과 나의 자서전 - 김혜진 소설] 포함 11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6224</link><pubDate>Fri, 24 Apr 2026 15: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6224</guid><description><![CDATA[읽어야 할 이야기들<br/><br/><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1650&TPaperId=17236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569/74/coveroff/89727516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1650&TPaperId=172362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과 나의 자서전 - 김혜진 소설</a><br/>김혜진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03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4801&TPaperId=17236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151/81/coveroff/89546748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4801&TPaperId=172362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라는 생활</a><br/>김혜진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09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2376&TPaperId=17236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96/7/coveroff/89374723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2376&TPaperId=172362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경청</a><br/>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22년 10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8126&TPaperId=17236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44/24/coveroff/89609081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8126&TPaperId=172362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완벽한 케이크의 맛</a><br/>김혜진 지음, 박혜진 그림 / 마음산책 / 2023년 05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2004&TPaperId=17236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805/84/coveroff/89320420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2004&TPaperId=172362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축복을 비는 마음</a><br/>김혜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1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183310&TPaperId=17236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078/59/coveroff/89821833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183310&TPaperId=172362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푸른색 루비콘 - 2023 제17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a><br/>김혜진 외 지음 / 강 / 2023년 12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030123&TPaperId=17236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87/89/coveroff/k8420301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030123&TPaperId=172362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5 - 사과와 링고</a><br/>이희주 외 지음 / 북다 / 2025년 08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032910&TPaperId=17236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61/41/coveroff/k4220329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032910&TPaperId=172362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5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a><br/>최은미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0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033455&TPaperId=17236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45/5/coveroff/k8620334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033455&TPaperId=172362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보다 조금 더 짙은 얼굴 - 2026년 제71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a><br/>임솔아 외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12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5312&TPaperId=172362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16/coveroff/k6221353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5312&TPaperId=172362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눈과 돌멩이 - 2026년 제4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a><br/>위수정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1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br/><a href='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6224' target='_blank'>[상품더보기]</a>]]></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569/74/cover150/89727516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5697424</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한국소설</category><title>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한국소설-오직 그녀의 것] - [오직 그녀의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6220</link><pubDate>Fri, 24 Apr 2026 15: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62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031546&TPaperId=172362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8/43/coveroff/k3720315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031546&TPaperId=172362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직 그녀의 것</a><br/>김혜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09월<br/></td></tr></table><br/>책 한 권이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는가. 몰랐던 사정, 알고 보니 아주 흥미로웠던 사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그렇구나, 책이라는 게 작가가 쓴 글 자체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었구나(그런 경우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겠지? 막연한 나의 짐작-나는 여전히 편집자보다 작가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일지도). 외국의 책에서 이런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별로 신경쓰지 않고 넘겼던 생각이 난다.(뭐라고 해도 작가가, 작가의 글이 더 중요한 것이겠지, 편집인이야 옆에서 거드는 정도일 것이라고 여기면서.)&nbsp;&nbsp;<br><br>소설가가 들려주는 편집인의 삶. 글을 읽는 나는 오락가락했다. 이 글 소설이었지? 작가가 편집인이 아니라 소설가였지? 이렇게 몰입시키면 당황스러워지는데? 중얼중얼, 석주의 뒤를 따르면서 내가 지금 누구를 따르고 있는 것인지, 굳이 구별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부터 새로 물어야 했다. 참 잘 읽혔다, 고맙게도.<br>등장인물들이 모조리 마음에 들었다. 이러하기도 쉽지 않은데. 작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어쩌면 이렇게 제대로 만들어 내었을까. 서로 비슷하고 또 다르고. 갈등하는 듯하다가도 다시 맞추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금방이라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의 각자 이야기. 나무라고 싶은 부분은 하나도 없는 삶, 다들 너무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게 대견하기보다는 도리어 가여워지는 모습들을 가진 삶의 이야기. 소설이니까, 이 또한 현실이 아니니까, 그래서 내가 이렇게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일까.<br>책만 이런 복잡한 세상을 거쳐 나오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획부터 디자인을 거쳐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 과정을 거쳐 소비자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모든 물건들이 누군가에게는 오직 그 혹은 그녀의 것이 아닐지. 갑자기 함부로 구입할 수도 함부로 버릴 수도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 낭패감이라니.&nbsp;<br>이 작가의 글은 계속 읽어도 좋아서 흐뭇하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8/43/cover150/k3720315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984358</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인문사회</category><title>공동선의 정치는 가능한가 [인문-공정하다는 착각] - [공정하다는 착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5922</link><pubDate>Fri, 24 Apr 2026 1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59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633826&TPaperId=172359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470/6/coveroff/k092633826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633826&TPaperId=172359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정하다는 착각</a><br/>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20년 12월<br/></td></tr></table><br/>자신이 없다. 책을 읽고 나니 더더욱. 과연 작가가 제시하는 해결책에 우리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 그러려는 사람이 있을까? 다들 나는 빼 달라고 말하지 않을까? 나는 빼고 너희들끼리 좀 해 보라고, 나는 눈 앞의 내 이익을 조금만 챙길 테니 너희들이 공동선에 따라는 공동체를 구성해 보라고. 나 한 사람 정도는 빠져도 괜찮지 않겠느냐며.&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이래서야 시작부터 공정해질 수가 없다.&nbsp;세상은 공정하지 않다. 조금이라도 공정하도록 해 보려는 의도가 중요할 뿐. 누구도 자신이 마땅히 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하지 않으리라. 심지어 남들이 보기에 지독히 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조차도 스스로는. 인류의 역사와 문화와 종교와 인간의 본능까지 어울려 몹시도 답을 구하기 어려운 문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책은 남의 나라 미국의 사례로 서술되어 있는데 어떻게 우리네 현실과 이토록 닮아 있다는 말인지. 사회의 부정을 저지르는 모습은 국가나 민족과는 관계없이 다들 비슷한 모양인가? 더 가지려고 더 누리려고 더 보호 받으려고 공정과 능력의 개념조차 비틀어 사용하고 있는 기득권자들, 나는 어느 위치에 얼마만큼 발을 들여 놓고 있는 것일까. 내가 갖고 있는 공정 의식도 편협하기 그지 없는데.&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내내 답답한 마음으로 읽었다. 그러리라 짐작한 만큼 답답하고 서글펐다. 작가의 위대한 통찰력이 글의 흐름에 따라 빛이 날수록 우리네 보잘것없는 의식 수준이 민망해졌다. 작가의 말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을&nbsp;울렸을까? 잠깐 흔들렸다가 곧 제자리로 돌아가고 말지는 않았을까? 자신은 공정한 편이라는 착각만을 여전히 품고서.&nbsp; &nbsp;&nbsp;&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 white-space: pre-wrap;">이제 적어도 개인의 행과 불행이 개인만의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말은 당당히 할 수 있겠다. 그래 봤자 더 나은 실천력은 아직 갖추지도 못한 형편이지만.&nbsp;(y에서 옮김20221202)]]></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470/6/cover150/k092633826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4700620</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외국소설</category><title>푸아로가 편지를 받았는데 [외국소설-벙어리 목격자] - [벙어리 목격자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5919</link><pubDate>Fri, 24 Apr 2026 12: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59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7324&TPaperId=172359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3/91/coveroff/8982737324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7324&TPaperId=172359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벙어리 목격자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a><br/>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원은주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06월<br/></td></tr></table><br/>소설이니까, 소설처럼 생각해 본다. 돈이 많은 사람은, 죽고 나서 물려 줄 게 많은 사람은 죽음조차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없을 상황이 되나 보다. 돈이 많다는 이유로, 남도 아닌 가족으로부터 죽음에의 위협을 느끼는 모양이니까. 얼마나 갖고 있으면 죽이고 싶어지는 것일까? 뉴스로도 더러 접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욕심이라는 게, 참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nbsp;&nbsp;&nbsp;푸아로 경감이 나오는 책이다. 두 달 전에 죽은, 돈 많은 할머니로부터의 편지. 이미&nbsp;죽은 사람이지만, 자연사처럼 보이는 죽음이었지만, 편지로 인해 아닐 것임을 짐작하고 활약을 펼쳐 보이는 푸아로 경감. 따라다니는 헤이스팅스는 늘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구박을 받는데, 내 처지와 같아서 딱하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했다. 도대체 그 상황에서 그런 비밀을 어떻게 알아낸단 말인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따라다니면서 사건이 해결되는 것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구박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겠고.&nbsp;&nbsp;&nbsp;본성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작가가 글을 쓰면서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말도 본 것 같은데. 유전과 본성의 관계는 묘하다. 본성이 유전된다는 것에 대해 함부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우리처럼 보통의 처지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믿게 되는 사실이다. 부모의 나쁜 점이 자녀에게 이어진다는 것, 좋은 점이 이어지는 것처럼 이 또한 당연한 일이겠지만 어쩐지 나쁜 점만은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게 평범한 소망이 아닐까 한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종종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서 우리를 놀래키곤 하지. &nbsp;며칠, 정신이 어지러운 일들이 있어 이 책을 봤다. 현실의 문제를 잠깐 잊어버리는 데에는 추리소설만한 게 없다. 이제 산뜻한 기분으로 나의 사소한 문제도 해결해야지. (y에서 옮김20200205)]]></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3/91/cover150/8982737324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39140</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그림책/동화</category><title>평온한 잠을 그리며 [그림책-14마리의 자장가] - [14마리의 자장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4066</link><pubDate>Thu, 23 Apr 2026 13: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40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939291&TPaperId=172340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572/28/coveroff/k7829392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939291&TPaperId=172340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4마리의 자장가</a><br/>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4년 03월<br/></td></tr></table><br/>하루를 보내고 자야 되는 시간이 온다. 한때는 안 자 보겠다고, 잠을 줄여서 뭔가 해 보겠다고 전전긍긍하던 어리석은 시절도 보냈다. 이제는 삶 안에서 잠이 얼마나 중요한 시간이며 필요한 시간인지 안다. 이를 알게 되기까지 나는 소중한 나의 것들을 몇몇 잃었다. 잃고서야 깨닫게 되다니, 한심하지만 더 잃지 않기 위해서는 잘 자야 한다. 무엇보다 잘 살아 있기 위해서는.&nbsp;&nbsp;<br><br>14마리 생쥐 가족의 잠자는 시간. 평온하고 아늑하다. 세상 근심이 하나도 없다. 아픈 생쥐도 없고 애먹이는 생쥐도 없고 싸우는 생쥐도 없고. 생쥐들이라서 그런가? 14명의 사람이 모여 있어도 이렇게 평화로운 저녁을 맞이할 수 있을까? 결국 사람이 문제인 것인가? 14마리 생쥐가 잠자는 모습을 그려 놓은 그림을 보면서 나는 또 회의를 품는다. 세상에는 생쥐보다 못한 인간들도 있으니까.&nbsp;<br>엄마 생쥐의 자장가를 들으면서 잠든 아기 생쥐들. 달빛이 들어오는 창문 앞에 벌레 두 마리가 놀고 있다. 벌레라면 딱 싫어하는데 이 둘은 귀엽다. 작가 덕분이다. 예쁜 마음으로 보면 예쁘게 보인다는 것을 이렇게 또 깨닫는다.&nbsp;<br>14마리 그림책 시리즈가 나를 위로하는 요즘이다. 단순하고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게 해준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572/28/cover150/k7829392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5722882</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외국소설</category><title>저마다의 몫으로 산다 [외국소설-올클리어 2] - [올클리어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4041</link><pubDate>Thu, 23 Apr 2026 13: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40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534336&TPaperId=172340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969/16/coveroff/k2225343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534336&TPaperId=172340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올클리어 2</a><br/>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아작 / 2019년 02월<br/></td></tr></table><br/>이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이제까지 다소 가벼운 기분으로, 낄낄대기도 하면서, 투덜대기도 했던 순간들이 살짝 낯붉어질 만큼 감동을 던져 왔다. 이렇게 하려고, 이렇게 맺으려고 그렇게 빙글빙글 소설 속&nbsp;인물들과 나를 돌리고 또 돌렸던 것이구나. 헤매라고, 헷갈리라고, 정신없으라고, 마치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복잡하고 또 복잡하게 만들어 놓았던 이유가. &nbsp;&nbsp;2060년쯤 되어 시간여행을 하게 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이제 문제가 아니다. 시간여행을 해서 과거로 갈 수 있느냐 없느냐도 문제가 못된다. 그 일을 왜 해 보고 싶어&nbsp;하는가의 동기를 새삼 살펴봐야 할 때다. 과거로&nbsp;간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무얼 하러 가고 싶어하는 건지,&nbsp;가서 바꾸고 싶은 고리라도 있다는 것인지. 그게, 과거에 대한 그 집착이 현재의 내 삶과는 어떻게 이어져 있는 것인지. 그리하여 총체적으로 헤아려 볼 일이다.&nbsp;&nbsp;소설은 이모저모 생각할 거리를 많이 내놓고 있다. 개인의 운명에서부터 국가 더 나아가서는 인류의 미래에 이르기까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아주 사소한 일 하나, 사소한 만남 하나가 내 생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와 역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nbsp;것을 소설을 읽는 내내 확인하게 된다. 가끔 설레고 가끔 두려우면서도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에 내가 있다는 게 그저 놀랍고 신기하고 고맙기 그지없기도 하고. &nbsp;이 소설의 시간여행처럼, 내가 만약 저 먼 미래에서 지금 이 시대의 지극히&nbsp;보통 사람의 삶의 모습을 탐구하기 위해 파견된 미래인이라면. 뭔지 모를 이유로 미래로 돌아갈 길을 잃고 이 시대에 갇혀 살아가게 된 것이라면.&nbsp;글쎄, 그 혼란을 이겨 내고 살아갈 수 있을까? 또는 그 혼란을 이겨내고 살고 있는데&nbsp;다시 미래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까지의 모든 인연을 끊고 떠날 수 있을까? 삶은, 혼자가 아닌 삶은, 함께 맺는 인연은 저마다의 생에 어떤 배경이 되는 것일까. &nbsp;&nbsp;&nbsp;전쟁이 일어나면 군인이 아닌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게 될까.&nbsp;싸움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일반인들은 시시때때로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삶을 이어간다. 그 처절하고도 애달픈 장면들을 작가는 놀라운 솜씨로 묘사해 놓았다. 작가가 시간여행을 다녀오기라도 한 것처럼. 오로지 살아 남는 일에만&nbsp;충실했던 이들이 있어서 전쟁 후에도 역사는 계속되는 것일 테다. &nbsp;살아서 지금 내 눈앞의 세상을 보는 일의 가치를 똑똑하게 느낀다. 보라고 느끼라고 살라고, 그게 우리네 생의 몫이라는 생각이다. 2020년 8월 여름의 대한민국을 보는 내 마음, 이것이 그것이다 싶다. (y에서 옮김20200815)]]></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969/16/cover150/k2225343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9691670</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한국소설</category><title>귀엽고 엉뚱하게 과학적인 상상력 [한국소설-최후의 마지막 결말의 끝] - [최후의 마지막 결말의 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4035</link><pubDate>Thu, 23 Apr 2026 1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40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433022&TPaperId=172340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199/84/coveroff/k7824330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433022&TPaperId=172340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후의 마지막 결말의 끝</a><br/>곽재식 지음 / 오퍼스프레스 / 2015년 06월<br/></td></tr></table><br/>상상이라는 게 뭔가. 내가 있는 이곳, 내가 보는 것들을 벗어난 뭔가를 그려 보는 일일 테다. 내 눈앞에서&nbsp;일어나지 않을 일이므로, 허황될 수도 있고,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고, 그럼에도 아무도 뭐라고 나무라지 않을 머릿속 작업. 그런 상상들이 이 소설에는 무수하게 나온다. 누구나 한번 쯤 해 보았을 만한 상상, 그러나 부질없다 싶어 곧 치워 버리고 말 상상, 그런 낯익은 상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 꼬리를 따라 가면서는 결국 웃을 수밖에 없게 되고-너무도 그럴 듯해서, 너무도 적절해서. 계속 읽는데도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괜찮고, 앞으로도 더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소설가의 작품에서 이런 정도의 인상을 받았다면 이건 독자로서도 좋은 일이다. 그만큼 기쁜 공간 하나를 더 얻은 셈이니.&nbsp;&nbsp;&nbsp;이 작가의 소설에서 내가 왜 거부감을 느낀 적이 없었던가 한번 돌아보았다. 내용이다. 내가 거북하게 느끼는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 먼저 잔인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나 그들이 벌이는 사건이 등장하지 않는다. 무수 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nbsp;등장하고 있음에도 이런 쪽의 묘사가 없으니 읽는 내 마음이 우선 편하다. 나는 영화나 소설을 보면서 이런 쪽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 뒤틀린 인물의 충동적 행동이나 말도 안 되는 오해에서 비롯되는 갈등 구조를 만들어 놓지도 않았다. 이해되지 않는 것을 억지로 이해하면서 읽어야 하는 글은 싫다. 그리고 결말의 독특함이다. 내 예상을 벗어나는&nbsp;참신한 반전, 작품마다&nbsp;새로움을 느낄 수 있어 신선했다. 내가 이 작가의 작품을 꾸준히 읽어서 마침내 그의 스타일에 익숙해지는 날이 오게 된다면 그때쯤은 결말을 만들어 내는 방식을 짐작할 수 있게 될까. 그런 날이 왔으면 싶기도 하고, 이대로 오지 않아도 좋으니 작가가&nbsp;더더욱 새로운 결말을 보여 주었으면 싶기도 하다. &nbsp;작가가 자신의 소설을 통해 보여주는&nbsp;전체적인 주제는 세상을 향한 낙관적인 방향이 아니다. 오히려 암울하다. 이대로 이렇게만 된다면 정말 살맛 안 나는 세상이 되는 것일 터이다. 그런데 그 암울한 사이사이에 작가의 유머가 담겨 있다. 반짝반짝 웃음을 일으키며 빛났다가 숨었다가 한다. 그게 지금의 세상에서 숨을 쉬게 해 준다. 학생의 입시 스트레스도, 청년의 취업 스트레스도, 미혼의 결혼 스트레스도, 부부의 자녀 교육 스트레스도, 정치인을 향한 혐오 스트레스도, 세계화에 따른&nbsp;국제 스트레스도, 멀리 우주 밖까지 내다 보는 미래 스트레스까지 모조리 들먹이면서 툭툭 건드린다. 우리 다들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이냐고.&nbsp;&nbsp;다음에 새로 그의 책을 읽게 되는 기회가 온다면, 새책을 만나게 된다면, 정리를 좀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둔다. 어떻게 정리해 볼까, 그건 그때 더 궁리하기로 하고. (y에서 옮김20161011)]]></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199/84/cover150/k7824330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1998401</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시집</category><title>절망과 희망의 변주 [시집-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2395</link><pubDate>Wed, 22 Apr 2026 17: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23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4726&TPaperId=172323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083/34/coveroff/89364247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4726&TPaperId=172323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a><br/>최지인 지음 / 창비 / 2022년 03월<br/></td></tr></table><br/>세상은 살 만한가, 살 만하지 못한가. 우리는, 나는 살 만한가, 살기 어려운가. 어떻게 보든, 어느 쪽으로 다짐하든 각자의 몫이겠지만, 가끔은, 때로는, 더 자주는, 마음이 아프다. 내가 잘 살고 있든 그렇지 못하든. 이 시집을 읽고 있는 지금은 더더욱.
이 시대 젊은이의 삶은 왜 이리도 고단한가. 말하는 이들 가운데 사는 게 녹록하지 않다고 하지 않는 이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괜찮은 이들은 죄다 입을 다물고 사는 탓일 수도 있을 것이다. 본인의 힘이든 부모의 배려든 요행이든 재수든 살 만하다 싶으면 세상 경계에서 뒤로&nbsp;뒤로 물러나&nbsp;구경만 하고 있는 듯 여겨지니, 내 자격지심도 깊을 대로 깊어진 것 같고.&nbsp;
시는, 시들은, 제목에서 알려주는 만큼 고달프고 서글프고 절망스럽다. 30대의 시인이 이런 노래를 읊을 수밖에 없다면 30대를 오래 전에 지나온 기성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무어라고 변명이나 위로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아무런 책임도 못 질 것이면서. 이제는 반성하는 마음도 무색하다. 어지간해야 미안해 하고 부끄러워하면서&nbsp;눈치를 볼 텐데. 막무가내로 뻣뻣해진다. 가장 무서운 일이다. 나는 점점 더 멍텅구리가 되어 가는 느낌이다.
시의 구절들은 아프다. 찌르지도 않는데 한 행 한 행이 읽는 시선을 멈추게 한다. 시인이 의도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누군가를, 이를테면 독자를, 일부러 아프게 하려는 마음은 없었을 것이다. 그저 자신이 아프다고, 좀 많이 아프다고, 좀 많이 서럽고 힘들다고, 삶이 왜 이토록 가혹한 것이냐고 투정하고 원망했을 뿐일 텐데, 읽는 이가 고스란히 전해 받고 말았을 뿐. 그게 작가의 힘이든 독자의 역량이든.&nbsp;&nbsp;&nbsp;&nbsp; &nbsp;
고운 구절을 골라 내는 일이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고운 말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내가 딱하다.&nbsp;(y에서 옮김20221004)&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083/34/cover150/89364247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0833437</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외국소설</category><title>절망과 희망의 변주 [시집-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 [죽음과의 약속]</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2381</link><pubDate>Wed, 22 Apr 2026 17: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23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8202046&TPaperId=172323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48/coveroff/893820204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8202046&TPaperId=172323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음과의 약속</a><br/>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03월<br/></td></tr></table><br/>익숙한 장치들로 구성된 이야기임에도 도무지 지루하지가 않다. 비슷한 배경, 비슷한 인물, 비슷한 사정, 비슷한 사건(부유한 가족, 유산, 증오와 질투, 사랑, 해외여행&nbsp;등등)이 이어지는데. 많이 본 듯해도 여전히 흥미롭고 궁금하고 범인에 대한 내 추측은 끝내&nbsp;맞지 않고. 그러니 신기하기만 하고. 또&nbsp;이걸 작가의 능력이라고 할 밖에.&nbsp;
소설을 다 읽고 거꾸로 헤아려본다. 범인부터 사건의 희생자와 용의자들의 모든 형편을. 그리고 이들을 교묘하게 섞어 놓은 작가의 솜씨. 여기서는 심리학적 배경이 유독 돋보이기도 하고. 작가의 서술을 고스란히 따라가서는 범인의 근처에도 못 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내 독서의 한계. 게다가 마지막에 푸아로 경감의 설명을 듣는 동안에는 더더욱 헷갈렸다. 등장인물들조차 헷갈리고 있다는 듯이 표현해 놓았을&nbsp;정도이니. 이토록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게 수사라면, 그리고 소설이라면, 거 참, 할 수 있고 할 줄 아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게 맞는 거다. 이렇게 읽고 즐기기만 해도 되는 내 처지는 또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nbsp;<br>같은 말, 같은 내용이라도 들려주는 사람의 화법이나 문체에 따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 따분하게 느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말이나 글이 다른 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가기를 기대하겠지만 아무에게나 있는 능력은 아닐 것이다. 능력 있는 사람이 제 능력을 잘 발휘해 주는 걸 보면 이것도 기쁘기는 한데, 괜히 반대의 경우가 떠올라 씁쓸해지기도 한다.&nbsp;
중고서점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책이다. 이런 맛에 중고서점을 이용하는 것인가 할 정도로. 아직 못 구한 책이나 품절되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책도 내 눈에 띄었으면 좋겠다. (y에서 옮김20220319)]]></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48/cover150/893820204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85</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한국소설</category><title>말도 안 되던 게 말이 되기 시작하면 [한국소설-미래과거시제] - [미래과거시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0510</link><pubDate>Tue, 21 Apr 2026 19: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05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832898&TPaperId=172305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869/11/coveroff/k1928328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832898&TPaperId=172305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래과거시제</a><br/>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03월<br/></td></tr></table><br/>SF쪽으로 정녕 소질이 없던 내가, 조금이라도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설명이 모자라면 그 대상을 이해하는 것 자체를 거부했던 내가, 말이 안 된다 싶으면 아예 생각도 하지 않던 내가 이만큼 읽고 있으면 이 세계의 세계관을 제법 익힌 셈이 되었을까. 아직도 남들보다야 한참 아래이겠지만 나 자체의 수준 그래프로 따져 본다면. 그렇다고 믿으려고 한다. SF소설을 계속 읽고 싶은 것을 보면, 우리나라 소설가의 것이든 외국 작가의 작품이든.&nbsp;
이 작가의 글은 놓치지 않고 보려고 하는 중인데 여전히 푹 빠져들지는 못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작품도 가려진다. 내 취향, 좀 아닌 취향으로. '접히는 신들'이 아주 좋았다. 이런 상상력은 기발하다 못해 배우고 싶다. 못 배울 걸 아니까. 그리고 또 내용까지 믿고 싶다. 그렇게 되었으면, 이미 그럴 수 있을지도. '인류의 대변자'는 잠깐 많이 웃었다. 이런 유머도 좋아한다. 딱 우리나라의 현실을 건드리면서 딱 웃고 싶은 만큼 비꼬는 태도. 소설이니까 가볍게 대할 수 있으면서도 무게는 오래 남는다. 그래, 우리가 이런 곳에 이런 시절에 살고 있는 것이지. 외계인이 우리의 서울을 방문한다고 하더라도 말이지. '수요곡선의 수호자'는 서글픈 마음으로 읽었다. SF라는 영역 자체가 서글픈 속성을 갖고 있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막상 만나면 새롭게 서글퍼진다. 우리가, 우리 인간이, 우리의 노력이, 우리의 기술이, 고작 이렇게밖에 못 되나, 한탄하게 되면서.&nbsp;
책 제목으로 쓰인 '미래과거시제'는 앞서 읽은 시간여행을 다루었던 다른 작가의 소설들이 자꾸만 떠올라서 읽기에 방해가 되었다. 내 독서력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같은 소재를 다루더라도 새롭고 다른 인상으로 나를 이끌었으면 좋겠는데 겹치거나 본 적 있는데 싶어지면 그만 관심이 옅어지고 만다. 다른 기억력은 현저히 떨어지면서 이런 인상에 대한 기억은 왜 이리 강하게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 작가가 오랜 시간 공들여 쓴 작품이라는 '임시 조종사'는 작가가 염려한 대로 읽기 힘들었다. 입말로 된 글이라&nbsp;글말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읽기가 퍽 어려웠으니까. 판소리 대본을 귀로 듣는 대신 눈으로 보는 게 쉽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아니, 어쩌면, 판소리 자체에 흥미를 못 느끼는 탓이 클 수도 있고. '차카타파의 열망으로'는 실린 글 중에 가장&nbsp;읽기 어려웠다. 파열음을 낼 수 없다는 소설의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자꾸만 맞춤법을 맞추면서 읽으려는&nbsp;내가 안타까웠으니. 웃음마저도 지우게 될 정도로.&nbsp;&nbsp;&nbsp;
우리 소설에서 제 몫을 차지하고 있는 작가라는 것을 알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읽는 일밖에 없고, 읽는 것으로 응원할 수밖에 없겠다. (y에서 옮김20230828)]]></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869/11/cover150/k1928328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8691192</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외국소설</category><title>조마조마한 시간여행 [외국소설-올클리어 1] - [올클리어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0504</link><pubDate>Tue, 21 Apr 2026 19: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305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534336&TPaperId=172305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969/15/coveroff/k2725343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534336&TPaperId=172305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올클리어 1</a><br/>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아작 / 2019년 02월<br/></td></tr></table><br/>시간여행도 여행일 것이다. 여행이란 모름지기 그 어딘가로 떠났다가도 반드시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nbsp;돌아올 수 없다면, 돌아오지 못한다면, 그건 여행이 아니다. 가출이거나 탈출이거나. 아무튼 사고다.&nbsp; 결코 원하지 않을. 상상 속 시간여행이지만 출발했던 시간과 장소로 돌아올 수 없게 된다면 어떤 마음이 될까? 이 또한 상상만으로도 아찔하다. 아찔한 만큼 매력적이어서 영화로 소설로 다시 탄생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nbsp;2060년대 옥스포드에서 과거로 떠나는 역사학자들. 앞서 읽은 책들의 줄거리를 대충 떠올리면서,&nbsp;잊은 건 잊은 대로&nbsp;기억나는 건 기억하면서 읽었다. 그다지 무리없이 잘 읽혔다.&nbsp;작가의 꼼꼼하면서도 느리디느린 전개가 내 부족한 기억력을 되살려 주었다. 그래, 그랬지, 이 사람이 앞 책에서 그 일을 했었지. 다 떠올리지 못해도 괜찮았다. 보이는 만큼만으로도 충분히&nbsp;생생했으니까. &nbsp;단순하게 흥미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는 데&nbsp;뜻이 있을 것이다. 역사학자들이라고 하니, 지난 역사를 살펴보겠다는&nbsp;명분을 살릴 수 있을 테고. 그래도, 아무리 2060년대라고 해도,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되었다고 해도, 그래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해졌다고 해도, 자신의 운명과 생명을 건 여행이라니 역사학자로서는 무거운 임무이자 공부였을 것 같다. 이걸 가능한 모습으로 보여 주는 작가의 솜씨. &nbsp;아직 한 권이 남아 있다. 이 책에서는 온통 혼란이다. 과거에 갇혀 버린 듯 보이는 주인공들,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강하 지점을 찾아야만 하는 온갖 노력들이 딱하게 보일 뿐이다. 그것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영국 런던에서,&nbsp;시도때도 없는 독일 공습으로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는 처절한 현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돌아갈 것인가. 돌아가지 못한다면 역사 탐구라는 명분도 소용이 없어지고 마는 것일 텐데. &nbsp;내내 조마조마했다. 어긋나고 또 어긋나기만 하는 길들에서, 주인공들의 고단한 방황이 소설 속에 있음에도 내가 더 고단했다. 그럴 일도 없겠지만, 나는 시간여행 따위 절대로 하지 않으리라, 이건 너무 힘든 여행이다. &nbsp;그럼에도 내가 이 작가의 글을 계속 읽을 수 있는 건, 딱 하나, 나쁜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이 누군가의 나쁜 인성이나 질투, 시기나 모함이나 음모에 의해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게 없어도 갈등&nbsp;구조도를&nbsp;충분히 그려낼 수 있다는 게&nbsp;신기할 따름이다. 이 또한 작가의 능력이겠지만. &nbsp;과거의 역사를 바꾸지 않기 위해&nbsp;애를 쓰는 인물들이 그 안에서 뜻밖에 만난 두 사람과의 일화는 유쾌하다. 앨런 튜링과 애거서 크리스티를 만났다는 설정, 이건 좀 끌린다. 시간여행의 묘미이겠지. 남은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내 마음이 편안해지려나. (y에서 옮김20200812)]]></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969/15/cover150/k2725343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9691589</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외국소설</category><title>비행기 안에서 사람이 죽는다면 [외국소설-구름속의 죽음] - [구름속의 죽음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28442</link><pubDate>Mon, 20 Apr 2026 18: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284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2235&TPaperId=172284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94/78/coveroff/89601722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2235&TPaperId=172284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구름속의 죽음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a><br/>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07월<br/></td></tr></table><br/>소설은 비행기 좌석표 도면으로부터 시작된다. 18명의 좌석표가 있는 뒤쪽 객실 도면이라는 말에 처음에는 배경이 배인줄 알았다. 시간적 배경이 1930년대라는 걸 확인하고 나서&nbsp;당시 비행기의 크기와 좌석의 수가 지금과 같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정도로 나는 둔하게 시작했다.&nbsp;
푸아로 경감이 이 객실에 타고 있었다. 그러나 푸아로는 비행기 멀미로 내내 자고 있었고, 그 사이에 사건이 일어난다. 손님 중 한 사람이 죽은 것이다. 그것도 독침으로. 푸아로를 포함하여 객실 안에 있었던 사람이 전부 용의자가 되는데, 푸아로는 자신의 혐의를 벗기기 위해서라도 열렬한 태도로 추리해 나간다. 런던과 파리를 오가는 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데 간접 경험으로도 충분할 정도였다.
모처럼 내가 의심한 사람이 범인이었음을 알았을 때는&nbsp;살짝 미묘한 성취감마저 있었다.&nbsp;정확한 추리에 의한 건 아니었지만, 범죄 동기에 관해서는 알아낼 방도가 없었지만, 어쩐지 이 사람이? 싶었던 사람을 푸아로가&nbsp;범인이라고 지적했을 때는 소설을 읽는 내내 어슴푸레했던 내 의심이 인정을 받은&nbsp;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아닐 것 같은 사람을 아니라고 제거하는 방법과&nbsp;작가의 글을 오래 읽어 온 바에 따른&nbsp;관습 같은 짐작에 의한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표현해 놓은&nbsp;사람이라면 범인이 아니었지, 또는 범인으로 오해하라고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겠지, 하면서 추측해 본 과정으로.&nbsp;
살인을 할 정도로 강력한 동기는 무엇일까. 대부분 돈과 질투와 경쟁심 때문이라고 하던데, 그 본성을 추리소설로 탐구해서 보여 주고 있는 작가의 솜씨가 매번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2021년에도 계속 읽고 즐겨야지. 예스24의 통계에서&nbsp;2020년에 내가 가장 좋아한 작가라고 알려주기도 했으니.&nbsp;(y에서 옮김20210102)&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394/78/cover150/89601722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947895</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한국소설</category><title>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이게 하는 능력 [한국소설-고고심령학자] - [고고심령학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28435</link><pubDate>Mon, 20 Apr 2026 18: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284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057311&TPaperId=172284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525/60/coveroff/89560573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057311&TPaperId=172284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고심령학자</a><br/>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08월<br/></td></tr></table><br/>작가 배명훈에 대한 내 호감도는 점점 높아져 간다. 이건 독자인 내 입장으로서도 좋은 일이다. 좋아하는 만큼 글을 읽으면서 더 좋아질 것이고 더 행복해질 것이고 나는 더 많은 글을 읽을 수 있을 테니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소설은 세상에 없는 것들을 있는 것처럼 써 놓은 글이라고 할 수도 있다. 없지만 있었으면 하는 이야기, 없지만 있어야 할 이야기, 없지만 없지만 없지만 이 세상 어딘가에는 꼭 있다고 믿고 싶은 이야기. 그러니 고고심령학자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 소설을 읽으면 저절로 이런 생각이 든다. 고고심령학자들이 생계 걱정없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어디 고고심령학자들뿐이랴. 들먹이지 않아서 그렇지 이 세상에는 돈이 안 되는 가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소설은 서울에서 읽었으면 좋았을 뻔했다. 내가 갖고 있는 소박한 꿈 중의 하나로, 어떤 도시 배경의 소설을 그 도시에서 읽었으면 하는 것. 이 소설을 서울의 어느 시원한 카페나 그늘진 공원이나 아늑한 숙소에서 읽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랬다면 서울을 좋아하는 마음을 한결 높일 수 있었을 텐데.&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감수성을 풍부하게 해 주는 소설을 좋아했던 취향을 넘어 내가 SF소설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해 준 소설가 중의 한 사람이다. 계속 이렇게 재미있는 글을 써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겨 둔다.&nbsp;(y에서 옮김20180815)<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525/60/cover150/89560573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5256083</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시집</category><title>연애를 찾는 마음은 어디에서 올까 [시집-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 - [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26077</link><pubDate>Sun, 19 Apr 2026 15: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260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938659&TPaperId=172260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517/0/coveroff/k4729386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938659&TPaperId=172260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a><br/>시요일 엮음 / 창비 / 2024년 02월<br/></td></tr></table><br/>연애를 찾다니, 연애를 떠올리다니, 연애를 그리워하다니, 내가 참 멋쩍다. 잠시 잠깐의 충동이자 변덕일 것이다. 아주 잊지는 못하고 사는 사랑, 이제는 믿는 것도 믿지 않는 것도 아닌 사랑. 누가 사랑을 어떤 그림으로 보여 주려고 하나, 이 그림이라도 진지하게 들여다 보자는 마음으로 읽은 시집이다.<br><br>지상의 사랑은 지상의 사람 수만큼이나 다양하게 존재하리라는 것을 안다. 아니, 한 사람이 하나 이상, 여러 종류의 사랑을 가졌을 테니 사랑의 형태는 사람 수의 몇 제곱수라고 봐도 되겠다(사랑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는 이가 있다고 해도). 이 시집에는 퍽 많은 시가 실려 있고 읽는 쪽에서는 각자 품고 있을 사랑의 취향과 어울리는 시를 골라 보는 재미를 얻을 수 있겠다.&nbsp;<br>나는 전문 한 편, 부분 세 편의 시를 골라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다행이라는 생각도 한다. 나, 아직 사랑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 나, 아직 연애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 누구와의 어떤 사랑일까? 이건 사랑이 맞을까? 대상도 감정도 없는데 오직 사랑만 그린다. 이제는 사랑을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그럴지도. 이 사랑에는 이름을 못 붙이겠다.<br><br>옮겨 보는 책 속의 시 한 편<br>&lt;전동균-내 곁의 먼 곳&gt;<br>잎 진 큰 나무 아래서 비를 맞는 건즐거운 일<br>툭 툭 갈라지는 나무껍질을 쓰다듬으며나는 중얼거리네내 입술과 귀를 불태우는 그 말에게묻고 대답하고침묵하면서<br>먼 곳으로 가네, 새살처럼 돋아나는&nbsp;통증을 안고<br>떠나는 것들, 돌아오는 것들의 발소리 분주한이 저녁 속의다른 저녁에게로<br>젖은 몸으로허공과 싸우듯 허공을 껴안는나뭇가지의 투명한 불꽃들<br>어디든 갈 수 있어요 무엇으로든 빚어질 수 있어요 저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어요<br>견딜 수 없는 사랑을 부르는빗방울, 빗방울들떨림으로 가득 찬 나의 눈동자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517/0/cover150/k4729386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5170085</link></image></item><item><author>바람개비</author><category>외국소설</category><title>질투에 대하여 [외국소설-시태퍼드 미스터리] - [시태퍼드 미스터리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25986</link><pubDate>Sun, 19 Apr 2026 15: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114279/172259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7294&TPaperId=172259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3/91/coveroff/s9827372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7294&TPaperId=172259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태퍼드 미스터리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a><br/>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양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06월<br/></td></tr></table><br/>질투하는 마음, 이게 묘하다. 나는 좋아하는 편이다. 질투하는 내 마음도 건강하게 여기고 남들이 질투한다고 하는 마음도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다만 경계가 있어야 한다. 부러워하는 것, 부러워서 나도 그렇게 해 봐야지 하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이 경계를 넘어서 시기하는 마음이 되어 버리면 아주 곤란하다. 아니, 곤란한 정도를 넘어서 가져서는 안 될 마음이다. 나는 내가 이 경계를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아서 편한 마음으로 내 질투를 즐긴다.&nbsp;이번 책에서는 작가가 늘 등장시키던 탐정을 고용하지 않았다. 완전히 낯선, 작품 속 등장인물들에 의해 사건이 해결되는데 이건 이것대로 재미가 있다. 행여 푸아로 경감이나 마플 여사가 나오나 중반까지 기대하기도 했는데 아니어도 괜찮았다. 작가도 가끔 다른 분위기를 생각했을 것이다. &nbsp;중심 소재는 질투다. 이게 정도를 넘어서면 무서워질 수 있다. 미국 범죄수사 드라마를 한창 볼 때도 이런 소재로 벌어지는 사건을 많이 만났다. 어려서의 질투심이 트라우마로 남아 어른이 된 뒤에 범죄를 저지른다거나 자기보다 잘난 사람을 견딜 수 없어 질투심에 살인을 하는 행위 등 인간 사이의 위험한 관계에 대해 종종 생각하게 하는 소재였다. 이 책에서도 그랬다. 해결이 되기 전까지 이런 배경이 전혀 나오지 않아 마지막에 더 극적으로 여겨지기도 했고.&nbsp;작가가 늘 관심을 갖고 다루고자 했다는 인간의 악한 본성들, 단지 재미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서 이만큼 오랜 세월 이 작가의 책을 읽게 되는 것일 테다. 도덕이나 윤리 수업을 이런 책을 활용하면 어떨까, 괜히 짐작해 본다. (온라인 교육 시절이 되고 보니 집에서 책을 읽을 시간도 많을 텐데, 아니다, 도리어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시간만 더 많아지는 건가? 책읽기 수업은 더 멀어지는 건가? ... 중얼중얼) (y에서 옮김20200409)]]></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3/91/cover150/s9827372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3913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