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짧고 월요일은 길지만 행복은 충분해 - 시인 김용택의 인생 100시, 삶이 모여 시가 된다
김용택 지음 / 테라코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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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인생은 짧고 월요일은 길지만 행복은 충분해

"시인이 생각하는 인생은 무엇인가요?"

"삶이 쌓이면 저절로 시가 되어 나온다, 즉 인생은 시다"

김용택시인


 

테라코타 출간, 김용택 저, <인생은 짧고 월요일은 길지만 행복은 충분해>

생의 시작인 0세부터 100년을 사는 동안 삶의 순간들을 이야기하는 한편의 시들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이 책은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내 나이를 기준으로 읽다 보니

과거도 미래도 다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순간이 한 편의 시와 같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네요.


 

책은 한권이지만 결코 하나의 시가 아니네요.

시인이 맘속에 담아두었던 삶의 순간을 이야기하는 시구절들을 이렇게 한 권 속에서 다 보니,

뭔가 거저 얻어서 보는듯한 느낌에 미안함이 듭니다.

나이에 맞게 감정을 이입해서 읽어보면

그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고 진짜 내가 어느 시간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지나간 시간대로

또 앞으로 마주할 시간은 또 마주할 채로 말이죠.


 

아이들의 나이로 돌아가서 책을 읽어보니 지금 아이들의 감정을 엿볼 수 있고

동시에 나의 어릴 적 시간도 회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10살.. 16살.. 45살.. 50살.. 60살..

그리고 100살..

나의 감정이 어느 나이에 머물러 있는지 한 구절씩 읽어보면서 성찰도 해보게 되네요.

13 thirteen-year olds

자다가 눈을 떴어

방안에 온통 네 생각만 떠다녀

생각을 내 보내려고 창문을 열었어

그런데

창문 밖에 있던 네 생각들이

오히려 밀고 들어오는 거야

어쩌면 좋지.

?윤보영, <어쩌면 좋지>

요즘 사춘기가 온 12살 아이의 맘이 이럴까요?^^


이 책은 함께 그려진 삽화들도 시와 참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시를 읽으면 저절로 힐링도 되네요.

당신의 인생은 지금 어느 시간을 지나고 있나요?

 

한 달이 크면 한 달이 작고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다.

이제 되었다고 평지를 걷다 보면 또 오르막이다

살아온 삶을이고 지고 우리는 오르막길을 또 올라가야 한다.

그것을 사람들은 인생이라고 했다.

어른들은 인생이 짧다고 이야기하지요.

그리고 주말을 지내고 보면 월요일은 정말 길게 느껴져서 월요병이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행복한 날은 짧고 모든 순간은 찰나로 지나가는데..

제목에서 함축해서 다 말해줍니다.

읽기에 어렵지 않으면서 많은 시를 동시에 읽을 수 있어서 힐링이 되는 책~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시들이 가득해서 추천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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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총 말고 말사탕 EBS 꿈틀동화 1
윤해연 지음, 이갑규 그림 / EBS BOOKS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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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상세계는 더욱 무궁무진할 텐데, 지켜야 할 규칙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 느끼고
가상세계 속에서 주어진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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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총 말고 말사탕 EBS 꿈틀동화 1
윤해연 지음, 이갑규 그림 / EBS BOOKS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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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울 아이..

어릴 때는 엄마와 함께 보드게임을 좋아했는데, 고학년이 되고 핸드폰이 생기고 난 뒤에는

핸드폰 속의 게임만 하면서 심각성이 조금씩 보이네요.

우리 아이는 아닐 거야라고 생각을 하지만,

조금씩 성격이 예민해지고, 핸드폰에 빠져서 가상세계에 몰입하는 것을 보면 걱정도 됩니다.

이 책은 가상세계에서 서슴없이 나쁜 말을 내뱉는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어서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말총말고 말사탕이라는 제목이 첨에는 의아했는데,

총 말고 사탕이라고 생각하면 어떤이야기가 전개될지 가늠이 된답니다.

고학년의 남자 아이라면 경쟁심이 강해서 게임이든 운동이든 승부욕이 앞서서 친구들끼리 다투기도 많이하는데,

특히 게임 속에서는 가상의 세계라 안보이니까

말투도 거칠어지고 아이들만의 은어나 비속어를 쓰는 일이 잦습니다.



이 책에는 달이, 환이, 규동이가 나오는데 가상게임에 빠져 있습니다.

울 아이가 배틀*라운드에 빠져 있는것 처럼 말이죠.

친구들과 대면해서 하는 게임보다는 온라인 게임을 주로 하다보니 더욱 거칠어지는 그들의 행동과 말속에서

스스로 해결책을 생각해냅니다.

나쁜말을 쓰는 아이에게는 게임의 규제를 두고, 좋은 말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혜택을 주는데..

그 게임의 규칙이 바로 말총과 말사탕이랍니다.

말총은 나쁜 말을 비유했고, 반대로 칭찬이나 남을 기분 좋게 하는 말을 바로 말사탕이라고 하죠

[환이네 놀이터]

환이, 달이, 규동이는 가상 게임'주피터'의 환이네 놀이터에서 놀 때가 제일 신나죠~

그런데..

게임을 하면서 서로 핸드폰을 뺏고 뺏기던 중 달이의 핸드폰은 망가지고, 친구들의 사이는 더욱 나빠지게 됩니다.

오래 시간 동안 친한 친구들이었기에 쉽게 화해가 될지 알았지만 게임으로 이해 멀어진 친구들은 쉽게 친해지지 못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가상세계에서의 규칙!!

상대에게 말로 상처를 주는 '말총'에 대한 규제를 하고,

좋은 말 좋은 칭찬을 많이 하기를 권하는 '말 사탕'의 규칙으로 친구들의 관계는 호전이 된답니다.



아이들이 어른보다 낫네요.

가상 놀이터 말고~ 현실 놀이터에도 적용을 하고 싶은 아이들..

게임을 하든 놀이터에서 놀든지 어느 공간에서든 같이 노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평화롭게 놀기 위해서 말사탕만을 주고받고자 노력하는 아이들이 정말 귀엽네요.

슬기로운 놀이터 문화를 게임을 할 시간을 줄여가면서 아이들에게 알려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규칙을 지키면 오히려 더 편하다는 것과 친한 친구일수록 더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책 속에서 알게 된답니다.

앞으로 가상세계는 더욱 무궁무진할 텐데, 지켜야 할 규칙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 느끼고

가상세계 속에서 주어진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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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초판본 WINNIE-THE-POOH classic edition 1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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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입장에서 기승전결을 따진 그런 재미가 아니라
아이들의 순수함에서 배울 수 있는 엉뚱함의 웃음포인트가 있어서 당황스러우면서도 행복한 이야기 스토리로 전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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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초판본 WINNIE-THE-POOH classic edition 1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푸, 위니 더 푸로 알고 있는 귀염둥이 캐릭터 곰돌이푸~의 오리지널 초판본을 처음 읽었습니다.

소장하고 싶은 책이라는 말에 솔깃~

첨으로 읽어본 책에서 여러가지 감정이 드네요.

피카 클래식 에디션 시리즈의 첫번째 책인만큼

1926년에 출간된 WINNIE-THE- POOH의 판형과 편집,디자인이 그대로 제작 되어졌다고하네요.

첫장을 넘기면 재생용지를 사용해서

진짜 초판본처럼 올드한 질감자체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FIKA 출간, 앨런 알렉산더 밀른 저,<곰돌이 푸 초판본>

책을 읽다보면 진짜 엉뚱한 대화체에 한번씩 웃음이 절로 나네요.

[곰돌이 푸]는 100년 동안 아이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동화이고, 월트 디즈니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로 유명하죠.

그런데 책속에서 본 푸는 정말 더 엉뚱하고 스토리는 생각보다 더 재밌네요.

어른의 입장에서 기승전결을 따진 그런 재미가 아니라

아이들의 순수함에서 배울 수 있는 엉뚱함의 웃음포인트가 있어서 당황스러우면서도 행복한 이야기 스토리로 전개가 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자연스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야기1 곰돌이 푸는 꿀을 정말 좋아해

이야기2 래빗의 집에 갔다가 구멍에 끼어버린 푸

이야기3 푸와 피글렛의 우즐 잡기

이야기4 이요르가 잃어버린 꼬리는 어디로 갔을까?

이야기5 히파럼프를 잡으려고 함정을 파다

이야기6 이요르가 받은 두 개의 생일 선물

이야기7 캥거의 집에서 피글렛이 목욕을 하게 된 이유

이야기8 크리스토퍼 로빈이 이끄는 북극 탐험대

이야기9 홍수에 갇혀버린 피글렛 구출 작전

이야기10 푸를 위한 파티, 그리고 마지막 인사




 

곰돌이 푸 초판본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곰돌이 푸가 다니는 지도를 그대로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곰돌이 푸우와 친구들 누가 책에서 등장할지도 미리 추측해 볼수 있는데,

이렇게 눈으로 전체를 보니 이해가 제대로 됩니다.

두리뭉실하고 사랑스러운 곰돌이 푸

겁이 많은 피글렛,

등장신이 많지는 않지만 뭔가 우울하고 비관적인 캐릭터인 이요르,

자신 만만하지만 빈틈이 가득한 아울,

무슨 일이든 간섭하길 좋아하는 래빗

그리고 친구들이 많이 믿고 의존하는 크리스토버 로빈

다양한 외모와 성격을 가진 친구들이 100에이커 숲에서 어우러져 지내면서 생기는 일들이 다채롭습니다.

푸와 숲속 친구들은 서로 아주 많이 다르지만 엉뚱함 속에서 같이 지내는것이 더 재밌습니다.

엉뚱하고 조금 서툴러도 괜찮아!


 

꼬리가 없어진 이요르를 위해서 꼬리를 달아주는 장면은 엉뚱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이야기라서 진짜 이런 장면들도 가능하구나 싶었네요.

1926년 아들 로빈이 좋아하던 곰 인형 위니와 다른 동물 인형들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

인형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서 짜여진 스토리는 소소하지만 울림과 메세지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전해지는 순수함은 옵션이네요.

게다가 하워드 쉐퍼드의 삽화는 단순하지만 더 많은 감정을 느낄수가 있답니다.

 


 

노랗고 오동통한 몸에 빨간 티셔츠를 입고 있는 곰돌이 푸의 책을 이렇게 초판본으로 한번 보게 되서 참 좋네요.

기존에는 캐릭터를 보고 책을 선택하고 읽었다면,

이번의 책은 본연의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어서 더 감동적이게 읽었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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