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Maiden-ish님의 서재 (Maiden-ish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06023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07 Nov 2026 14:15:11 +0900</lastBuildDate><image><title>Maiden-ish</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7006023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Maiden-ish</description></image><item><author>Maiden-is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7급 _ 문해력한자연구회 - [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7급 - 한자의 기초를 쫀득하게 붙잡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592446</link><pubDate>Sun, 25 Oct 2026 2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5924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1168&TPaperId=175924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4/48/coveroff/k2521311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1168&TPaperId=175924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7급 - 한자의 기초를 쫀득하게 붙잡다</a><br/>문해력한자연구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br>한자 공부를 한 단계 더, 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7급​앞서 소개한 《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8급》이 마음에 들어, 아이와 꾸준히 공부를 이어갈 생각으로 이번에는 7급 교재를 살펴보았다.​8급 교재의 구성과 실제 학습 후기가 궁금하다면 앞서 작성한 글을 참고해도 좋겠다.​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8급 후기https://m.blog.naver.com/maiden_ish/224452498586​​7급에서는 8급에서 익힌 30자에 새로운 한자 20자를 더해 총 50자를 학습한다. 본격적으로 새로운 한자를 배우기 전에 8급 내용을 복습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이전 단계에서 익힌 내용을 되짚으며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새로운 한자는 4일 간격으로 5주에 걸쳐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신체, 자연과 색, 위치와 방향, 시간과 크기 등 주차별로 주제를 나누어 학습하기 때문에 한자를 개별적으로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의미가 비슷한 글자들을 묶어 이해하기에도 좋다.​특히 눈에 들어온 것은 한자를 익히는 방식이다. 글자의 생김새를 살펴보며 문자를 이해하고, 챈트를 들으며 한자의 뜻과 음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무조건 반복해서 외우게 하기보다 소리와 이미지를 함께 활용한다는 점에서 어린아이의 한자 공부에 잘 맞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챈트도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의 학습용 노래라고 하면 지나치게 빠르거나 자극적인 멜로디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 책의 챈트는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듣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게 흥얼거리기에도 좋아서, 공부하는 시간 외에도 자연스럽게 한자를 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함께 들어 있는 브로마이드 역시 실용적이다. 크기가 지나치게 크지 않아 아이의 공부 공간에 붙여두기 좋고, 오가며 한자를 눈에 익힐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별도로 학습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익숙한 공간에서 한자를 자주 마주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유용한 구성이다.​학습을 마친 뒤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기출문제도 15회분 수록되어 있다. 새롭게 배운 한자를 복습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여러 차례 문제를 풀어보며 시험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한자 학습부터 문제 풀이까지 한 권 안에서 이어갈 수 있어, 집에서 아이와 함께 급수 시험을 준비하는 가정에도 실용적이겠다.​8급 교재로 한자 공부의 기초를 다진 뒤 7급으로 이어가는 것도 좋겠지만, 반드시 8급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닐 것 같다. 한자를 처음 접하더라도 기본적인 학습 습관이 잡혀 있고 새로운 글자를 익히는 데 큰 부담이 없는 아이라면 7급부터 도전해도 괜찮겠다. 다만 아이의 한자 경험과 학습 수준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한자는 단기간에 많은 글자를 외우는 것보다 꾸준히 접하면서 우리말 속에서 그 의미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복습부터 새로운 한자 학습, 챈트와 브로마이드 활용, 15회분의 기출문제까지 이어지는 이 교재는 아이가 부담 없이 한자 공부를 지속하고 시험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택지가 될 것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4/48/cover150/k2521311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44884</link></image></item><item><author>Maiden-is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8급 _ 문해력한자연구회 - [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8급 - 한자의 기초를 쫀득하게 붙잡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592413</link><pubDate>Sun, 25 Oct 2026 2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5924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1168&TPaperId=175924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4/53/coveroff/k6221311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1168&TPaperId=175924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8급 - 한자의 기초를 쫀득하게 붙잡다</a><br/>문해력한자연구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br>초등 한자 공부의 첫걸음, 집에서 시작하는 한자 급수 도전​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2학기의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슬슬 한자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던 차에, 기초 학습서로 익숙한 시원스쿨닷컴에서 어린이를 위한 한자 급수 교재가 나와 관심을 갖고 살펴보았다.​8급 한자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하지만 처음 한자를 접하는 아이에게는 한자가 어떤 글자인지 감을 잡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한국어 속에도 한자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한자 공부의 첫걸음을 떼기에 적절한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다.​한자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할 때는 어떤 시험을 선택할지도 고민하게 된다. 한국어문회에서 시행하는 한자능력검정시험 8급은 50자를 평가하는 반면, 이 책에서 다루는 대한검정회 8급 한자는 30자다. 숫자와 요일, 사람과 가족 등 아이에게 익숙한 한자들이 중심이 되어 있어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도 비교적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다.​특히 대한검정회는 현장 시험과 별도로 자기주도형 온라인 시험을 운영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역에 따라 시험장까지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학원의 도움 없이 집에서 공부하는 경우에도 시험 준비부터 응시까지의 과정을 한결 수월하게 계획할 수 있다. 처음 한자를 배우는 아이에게는 성취감을 느끼며 공부에 흥미를 붙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집에서 차근차근 준비해 첫 합격의 경험을 쌓고 싶은 가정에 잘 맞는 선택지로 보인다.​교재는 하루 한 자씩, 30일 동안 학습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일 조금씩 새로운 한자를 익히고, 주 단위 문제 풀이로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 하루 학습량이 많지 않아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기 좋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학습하면 선정한자 30개, 한자어 119개, 교과예문 180개를 익힐 수 있어 한자 지식뿐 아니라 어휘와 문장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자를 바탕으로 우리말과 교과 학습에 대한 배경지식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전체 한자 학습을 마친 뒤에는 단계별 쓰기 연습이 이어진다. 선정 한자 쓰기부터 한자어 낱말 쓰기, 사자성어 쓰기까지 순차적으로 연습하며 배운 내용을 눈으로 익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써보도록 구성했다. 한 글자를 익히는 데서 출발해 낱말과 사자성어로 학습 범위를 넓혀가는 흐름이 자연스럽다.​또 하나의 장점은 부모를 위한 가이드가 PDF 파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아이와 함께 공부할 때 학습 순서와 방법을 참고할 수 있어, 한자 공부를 처음 지도하는 부모도 보다 수월하게 학습을 이끌어갈 수 있다. 교재와 함께 활용하면 가정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진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셋째 도전, 모의시험이다. 총 12회분의 모의시험이 제공되며, 답안지 작성까지 실제 시험처럼 연습할 수 있다. 단순히 한자를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시험 형식에 익숙해지는 과정까지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문제집을 추가로 구입하지 않아도 이 책 한 권으로 8급 시험 준비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무엇보다 하루 한 자씩 익히는 방식이라 아이가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담을 느끼기보다, 조금씩 해내면서 성취감을 쌓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 속 한자를 하나씩 발견하고 인식하게 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급수 시험 대비 이상의 의미가 있다.​아직은 한자를 깊이 있게 공부하기보다 한자와 친해지고, 우리말 속에 담긴 한자의 의미를 알아가는 단계다. 그런 시작을 아이의 수준에 맞춰 가볍게 열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자 공부를 처음 시작하거나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한자 급수 시험을 준비해 보고 싶은 가정이라면, 부담 없는 첫 교재로 살펴볼 만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4/53/cover150/k6221311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45380</link></image></item><item><author>Maiden-is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한국 시 필사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한국 시 필사 - 마음에 스며드는 명시 10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561469</link><pubDate>Thu, 08 Oct 2026 20: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5614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1877&TPaperId=175614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45/coveroff/k4721318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1877&TPaperId=175614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한국 시 필사 - 마음에 스며드는 명시 100</a><br/>한용운 외 지음 / 시대인 / 2026년 09월<br/></td></tr></table><br/>계절의 변화가 눈에 그려지는 이 시기에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마음을 울리는 시구들이 떠오른다.​마침 『마음에 스며드는 명시 100』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시 필사책이 출간되어, 가을바람 속에서 시를 음미하며 한 구절씩 따라 쓰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이 책은 시대인에서 출간한 한국 시 필사집으로 한용운, 김소월, 이상화, 정지용, 김영랑, 심훈, 이효석, 이상, 이육사, 오장환, 윤동주 등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 가운데 사랑받아 온 시 100편을 골라 엮었다.​시와 함께 작품의 분위기와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이 함께 실려 있는 것도 좋았다. 시를 읽고 그림을 통해 이미지를 떠올려 나의 배경을 풍성하게 만든 뒤, 글을 따라가다 보면 그 장면 위에 시어가 겹쳐진다. 활자로만 읽을 때보다 시의 풍경이 눈앞에 선명해지고, 자연스럽게 한 편의 시 속으로 몰입하게 한다. 시를 읽는 일이면서 동시에 한 장면을 천천히 바라보는 일이 된다.​또 오래된 시를 읽을 때면 낯선 표현이나 시대적인 언어 때문에 의미를 찾아보느라 감상의 흐름이 끊기기도 하는데, 이 책은 현대어로 다듬어진 부분이 있어 별도의 해석을 찾아보지 않아도 시의 정서를 따라가기가 수월했다. 덕분에 뜻을 해석하는 데 머무르기보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직접 써보며 시가 가진 결을 느끼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이번에 필사한 시들만 보아도 한 권 안에서 만나는 시의 결이 참 다양했다.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있는가 하면, 고향의 풍경을 불러오는 시가 있고, 햇살과 바람처럼 섬세한 감각을 담은 시도 있다. 또 시대의 어둠을 견디며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보는 단단한 목소리도 있다.서로 다른 삶을 살아낸 시인들의 마음이 한 권 안에서 만나고 있었다.아시다시피 이 시인들이 살아간 시대가 시대인 만큼, 시 한 편 한 편에는 그들이 감당해야 했던 서러움과 두려움, 그럼에도 끝내 놓지 않았던 희망이 단어 하나하나에 꾹꾹 눌러 담겨 있다. 필사를 하다 보면 단순히 글씨를 옮겨 쓰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자신의 시대를 살아내며 남긴 마음을 손끝으로 더듬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읽을 때는 지나쳤던 문장이 직접 손으로 써보니 오래 머무르기도 했다. 한 글자씩 천천히 옮겨 쓰다 보면 시의 속도가 내 호흡과 비슷해지고,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단어 하나에도 마음이 멈춘다. 그래서 필사는 시를 읽는 또 다른 방법인지도 모르겠다.누군가는 시는 읽어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상황에 딱 맞는 시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했다.생각해 보면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외우듯 읽었던 시들이 이제는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그때는 아름다운 문장으로만 보였던 구절이 어느 순간 내 삶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고,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문장의 깊이가 지금의 나에게는 다르게 스며든다.흔히 읊었던 시들이 다시 나의 인생이 되어 나타나는 나이가 되어가는 것일까.그래서인지 이 책을 필사하는 시간은 좋은 시를 만나는 시간이면서, 지나온 나의 시간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기도 했다.가을은 오래 바라보게 하는 계절이다. 나뭇잎의 색이 달라지는 것도, 해가 짧아지는 것도, 지나온 계절을 천천히 돌아보게 한다.그런 계절에 시를 한 편씩 써 내려가다 보니 문득 생각한다.좋은 시는 내가 처음 읽었던 그날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온 시간만큼 조금씩 다른 의미를 얻어가는 것이 아닐까.어쩌면 시를 다시 읽는다는 것은, 그 시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그 시를 읽는 내가 달라졌다는 것을 발견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시를 좋아하지만 막상 한 편을 제대로 읽어내는 일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오래된 시의 낯선 표현 때문에 해석부터 찾아보게 되는 사람,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만났던 시를 이제는 조금 다른 마음으로 다시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자 한 자 직접 써 내려가는 동안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시의 깊이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45/cover150/k4721318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24555</link></image></item><item><author>Maiden-is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 2 _ 엄인정, 신영서 - [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 2 : 초등 4~5학년 - 글의 핵심을 단박에 잡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533690</link><pubDate>Wed, 23 Sep 2026 21: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5336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235&TPaperId=175336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8/89/coveroff/k2721302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235&TPaperId=175336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 2 : 초등 4~5학년 - 글의 핵심을 단박에 잡는</a><br/>엄인정.신영서 지음 / 가로책길 / 2026년 09월<br/></td></tr></table><br/>문해 내공의 신종호 교수는 "문해 내공을 쌓는다는 것은 낯선 텍스트 속 타인의 삶을 시뮬레이션하며 잃어버린 공감 근육을 키우고, 고정된 자아를 유연하게 녹여 세상과 새롭게 연결되는 인문학적 성찰의 과정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문해력이라는 말을 들으면 흔히 글을 ‘잘 읽는 것’을 먼저 떠올리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문해력은 조금 더 현실적인 능력에 가깝습니다. 주어진 글에서 글쓴이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중요한 내용을 골라내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힘입니다.특히 초등 시기에는 이 기본기를 제대로 다져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능력을 단적으로 키워주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요약하는 연습이라고 믿습니다.특히 비문학은 더 그렇습니다. 초등 시기에 비문학을 제대로 읽는 힘을 길러놓지 않으면 중·고등학교에 올라가 교과서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더 나아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갔을 때 마주하게 될 각종 안내문과 계약서, 공문서, 정보들 속에서 문장에 드러난 내용뿐 아니라 문서에 숨어 있는 의미까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많은 위험에 노출될까 싶습니다.그래서 아이에게 글을 ‘읽는 법’뿐 아니라 읽고 이해하고, 중요한 것을 골라내어 정리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싶었습니다.이 책은 크게 기초 개념 다지기와 실전 개념 익히기, 두 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기초 개념 다지기는중심 낱말 찾기 → 중심 문장 찾기 → 요점 찾기 → 요약하기실전 개념 익히기는중심 내용 찾기 → 내용 확인하기 → 내용 간추리기 → 한 문장 요약하기 → 구조화 정리하기의 5단계 학습으로 구성되어 있어, 글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반복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초등 4~5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인 만큼 국어뿐 아니라 과학, 사회, 수학, 미술, 음악 교과서에서 배우거나 앞으로 배우게 될 다양한 주제들이 골고루 담겨 있습니다. 단순히 문해력 문제만 반복해서 푸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학교에서 접하게 될 지식과 연결해서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확실히 한 번 접해본 주제는 관심이 확장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교과 진도를 나가기 전에 문제집을 통해 관련 내용을 먼저 만나거나,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문제집에서 다시 만나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주었습니다.​아이의 공부 모습을 옆에서 살펴보니 본문이 문단별로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점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른 책에 비해 문단의 내용을 이해하고, 각각의 문단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파악하는 속도와 방향이 수월해 보였습니다.중심 낱말을 찾는 과정에서는 용어 사전이 별도의 주석으로 제공되어 있어 낯선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풀기 위해 지나치는 단어가 아니라, 앞으로 교과 공부를 하면서 꼭 알아야 할 핵심 용어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내용 간추리기에서는 처음부터 아이에게 긴 문장을 직접 쓰게 하기보다 여러 빈칸을 채워가면서 문단별 중심 낱말과 요점, 요약 문장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을 읽고 무엇이 중요한지 골라내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막연하게 ‘요약해봐’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부담이 적어 보였습니다.​그다음에는 한 문장 정리를 통해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내용을 스스로 압축해보게 합니다. 결국 문해력의 핵심은 많은 내용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읽은 내용 가운데 무엇이 중요한지를 판단하고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는 데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과정이 특히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또 하나 좋았던 점은 본문의 내용을 매번 같은 방식으로 반복해서 묻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글의 특징에 따라 구조와 핵심 내용을 파악하기도 하고, 내용을 비교하기도 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기도 합니다. 같은 ‘읽기’라도 글의 종류와 목적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아이가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쓰는 방법을 차근차근 익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문해력은 단기간에 문제집 한 권을 푼다고 완성되는 능력은 아닐 것입니다. 결국 다양한 글을 읽고, 중요한 내용을 찾아내고,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정리해보는 경험이 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초등 4~5학년 아이가 교과와 연결된 다양한 비문학 글을 읽으면서 ‘무엇을 읽었는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무엇이 중요한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교과서의 글이 점점 길어지고 어려워지는 시기, 글을 읽고도 무엇이 중요한지 잘 잡아내지 못하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8/89/cover150/k2721302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88994</link></image></item><item><author>Maiden-is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책 그리고 생각딸기 시 포도 분이 시작됐어요 _ 김상현 기획, 서지원 글, 김정진 그림 - [딸기 시 포도 분이 시작됐어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498310</link><pubDate>Sun, 06 Sep 2026 18: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4983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0328&TPaperId=174983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2/68/coveroff/k6921303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0328&TPaperId=174983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딸기 시 포도 분이 시작됐어요</a><br/>김정진 그림, 서지원 글, 김상현 기획 / 글고래 / 2026년 08월<br/></td></tr></table><br/>딸기와 포도 사이에 숨어 있는 숫자의 약속숫자가 싫은 수아는 모든 수를 다른 말로 표현한다.수아의 방에 걸린 시계 속에는 숫자 대신 수아가 좋아하는 딸기와 포도같은 과일이 들어 있다. 숫자 같은 것은 모두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수아의 바람은 어느 날 정말 현실이 된다.“숫자 같은 거 다 날아가 버렸으면 좋겠어!”그 말을 내뱉은 순간, 아빠가 인형보다도 작아져 버린다.아빠는 사실 수학의 약속을 지키는 수학 가디언이었다. 숫자를 되찾지 못하면 세상의 질서가 사라지고, 아빠 역시 사라질지도 모른다. 결국 숫자를 가장 싫어했던 수아가 세상과 아빠를 지키기 위해 숫자를 찾아 지하실로 달려간다.숫자 냄새를 찾아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장면에서는 책장을 넘기는 손에도 긴장감이 느껴진다. 숫자에 냄새가 있다는 발상이 재미있으면서도 문득 오래전 국어 교과서에서 읽었던 페터 빅셀의 「책상은 책상이다」가 떠올랐다.주인공은 매일 보던 책상을 꼭 ‘책상’이라고 불러야 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을 품는다. 그래서 사물의 이름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저 이름을 바꾼 것뿐인데, 어느 순간부터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된다.책상이라는 이름도, 숫자라는 기호도 처음부터 그 사물에 붙어 있던 운명 같은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의미를 갖는다.수학도 결국 약속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하나를 1이라고 부르고, 둘을 2라고 쓰고, 일정한 기호와 규칙에 따라 계산하는 것. 우리가 모두 같은 약속을 지키기 때문에 숫자는 세상을 이해하는 언어가 된다.그래서 수아가 숫자를 딸기와 포도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은 귀엽고 재미있지만, 세상 사람들이 모두 수아처럼 숫자를 다르게 부르기 시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이라는 숫자가 사람마다 다른 것을 의미한다면 시간도, 돈도, 길이도, 무게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을 테니까.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또 하나 생각하게 된다.그렇다고 숫자가 꼭 문제집 속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우리 아이에게 숫자는 어떤 모습이고, 어떤 소리이며, 어떤 냄새일까?딸기 세 개를 접시에 올려놓으며 숫자를 눈으로 보고, 포도알을 하나씩 세며 손끝으로 느낀다. 요리를 할 때는 계량컵의 눈금을 보고 밀가루의 무게를 재며, 완성된 음식의 냄새와 맛을 경험한다.악기를 연주할 때는 박자를 듣고 몸으로 느낀다. 하나, 둘, 셋, 넷. 숫자는 소리가 되고 리듬이 되고 움직임이 된다.시계를 보며 시간을 읽고, 달력에서 날짜를 확인하고, 용돈을 세고, 몇 번째인지 순서를 정하고, 운동을 하며 몇 바퀴를 돌았는지 세는 순간에도 숫자는 우리 곁에 있다.그러고 보면 수학은 참 이상한 과목이다.문제집에서는 차갑고 딱딱한 숫자로 만나지만, 일상에서는 딸기의 색과 맛으로, 포도의 촉감으로, 음식의 냄새로, 음악의 리듬으로, 시계의 움직임으로 우리 곁에 존재한다.어쩌면 아이에게 수학이 어려운 이유는 숫자를 잘 몰라서가 아니라, 숫자가 살아 있는 일상과 문제집 속 숫자를 서로 다른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처음 만나는 수학 동화 1』은 숫자를 싫어하는 수아에게 숫자의 중요성을 가르치면서도, 수학을 억지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숫자가 사라진 세상을 보여주며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던 질서가 사실 수많은 약속 위에 세워져 있음을 재미있는 모험으로 풀어낸다.「책상은 책상이다」에서 한 사람이 언어의 약속을 혼자 바꾸었을 때 세상과 소통할 수 없었던 것처럼, 수아가 숫자를 없애버리면 세상의 질서도 흔들린다.결국 숫자는 세상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약속이고, 수학은 그 약속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인지도 모르겠다.그래서 아이에게 “수학 공부해야지”라고 말하기 전에 오늘은 조금 다르게 숫자를 찾아보고 싶다.냉장고 속 계란은 몇 개이고, 저녁을 만들기 위해 물은 몇 mL가 필요한지. 음악은 몇 박자로 흘러가는지. 시계의 긴 바늘과 짧은 바늘은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그리고 아이에게 물어봐야겠다.“너에게 숫자는 어떤 냄새가 나?”혹은 냄새만이 아니라,어떤 색이고, 어떤 소리이고, 어떤 촉감이고, 어떤 맛일까?숫자를 싫어하는 수아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니 숫자를 가르치는 방법보다 먼저, 아이가 숫자를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궁금해졌다.수학은 어쩌면 숫자를 외우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내가 살아가는 세상 곳곳에서 숫자를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특히 수학을 어려워하거나 숫자를 낯설게 느끼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수학을 문제 풀이와 계산으로만 접하기 시작한 아이에게 숫자가 우리 생활 속 어디에 숨어 있는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수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 주변에서 숫자를 찾아볼까?”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부모에게도 추천한다. 딸기와 포도처럼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해 시계, 요리, 음악까지 자연스럽게 수학의 세계로 데려가는 책이라 수학을 공부하기 전에 수학을 친근하게 느끼게 해주고 싶은 아이에게 좋은 첫 수학동화가 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2/68/cover150/k6921303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26810</link></image></item><item><author>Maiden-is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무쌤의 금융과 경제생활 _ 나무쌤(원남훈) - [나무쌤의 금융과 경제생활 - 내신과 경제상식 모두 잡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478635</link><pubDate>Sat, 29 Aug 2026 12: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4786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0021&TPaperId=174786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6/52/coveroff/k1121300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0021&TPaperId=174786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무쌤의 금융과 경제생활 - 내신과 경제상식 모두 잡는</a><br/>나무쌤(원남훈)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6년 08월<br/></td></tr></table><br/>내신과 경제상식 모두 잡는 나무쌤의 금융과 경제생활고등학교 시절 금융교육을 꼭 받아야 한다고 요즘 부모가 된 어른들은 이야기한다. 경제에 관한 것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 사회에 내던져졌을 때, 처음 겪는 사회의 혹독함을 다들 한 번쯤 느껴봤기 때문이리라.나 역시 그랬다.돈을 벌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사회에 나와 보니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돈을 잘 쓰고 관리하는 일이었다. 저축과 투자는 무엇이 다른지, 신용은 왜 중요한지,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무엇을 살펴봐야 하는지 하나하나 부딪히며 알아갔다.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이런 것들을 조금 일찍 알려주고 싶다.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금융교육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저자는 금융 공부가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려주는 공부가 아니라,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으며 더 나은 선택을 해나가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사범대 교수님 역시 학교의 금융교육은 학생들에게 돈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라고 말한다.그렇다.금융과 경제를 공부하는 이유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내 앞에 놓인 선택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다른 사람의 말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서다.책은 ‘행복하고 안전한 금융생활’, ‘수입과 지출’, ‘저축과 투자’, ‘신용과 위험 관리’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강의와 10컷 만화를 통해 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고, 교과서와 연계된 이론을 설명한 뒤 실제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사례를 연결한다. 마지막에는 경제 퀴즈로 배운 내용을 다시 확인한다.구성을 보고 있으면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어떻게든 이 내용을 전달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특히 아이들의 일상에서 시작하는 점이 좋았다.받자마자 사라지는 것 같은 용돈.분명 얼마 전까지 내 손에 있었는데 어느 순간 없어져 버리고, 무엇을 샀는지 돌아보면 꼭 필요한 것만 산 것도 아니다.책 속 주인공도 계획 없이 소비된 용돈을 돌아보며 돈을 잘 쓰고 관리하는 방법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책 속 캐릭터가 곧 우리 아이들처럼 느껴진다.아이들은 이미 경제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용돈을 받아 무엇을 살지 결정하고, 사고 싶은 것을 위해 돈을 모으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광고를 보고, 앱을 이용하고, 인터넷에서 주식과 투자에 관한 정보도 접한다.그런데 아이들이 경제생활을 시작하는 것에 비해 경제를 판단하는 방법은 충분히 가르쳐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요즘은 특히 그렇다.주식과 투자에 관한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누군가는 이것이 돈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들도 얼마든지 그런 정보를 접할 수 있다.그래서 금융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보다 그 전에 무엇을 믿을 것인가를 판단하는 힘인지도 모르겠다.정보의 출처가 어디인지, 근거는 명확한지, 나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인지 따져보는 습관.정확한 정보를 바르게 판단하는 힘은 좋은 금융 의사결정의 시작이다.이 책에서 주식과 투자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방식도 그런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단순히 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선택이 나의 상황과 생애주기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금융환경의 변화와 계약, 신용과 위험관리, 우리가 실제 사용하는 앱 속 불공정 약관까지 아이들이 앞으로 사회에서 직접 마주하게 될 현실적인 문제들도 살펴본다.읽을수록 경제공부는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꼭 어려운 공부일 필요도 없을 것 같다.용돈을 어떻게 쓸지 생각해 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무언가 사고 싶을 때 정말 필요한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도 있다.인터넷에서 본 금융정보를 무조건 믿지 않고 어디에서 나온 이야기인지 찾아볼 수도 있다.어쩌면 그런 작은 선택들이 아이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금융교육일 것이다.내신을 위한 경제 개념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시험이 끝난 뒤 잊어버리는 지식이 아니라, 아이가 살아가면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이 책은 교과서 속 경제 개념과 아이들이 실제 살아가게 될 경제생활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준다.우리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이야기한다.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업을 가지라고도 한다.그런데 그 이후의 삶에서 반드시 만나게 될 돈과 경제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려주고 있을까.아이들이 언젠가 자신의 월급을 받고, 집을 구하고, 보험에 가입하고, 투자를 고민하고, 수많은 계약서에 서명하게 될 때가 온다.그때 누군가가 알려주는 대로 선택하는 사람이 아니라,“잠깐, 이게 정말 나에게 필요한 선택일까?”한 번쯤 멈춰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그래서 금융교육은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우는 공부가 아니라, 내 삶의 선택을 스스로 해나가는 법을 배우는 공부라고 생각한다.『내신과 경제상식 모두 잡는 나무쌤의 금융과 경제생활』은 아이들에게 바로 그 시작을 알려주는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6/52/cover150/k1121300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65256</link></image></item><item><author>Maiden-is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다산의 기록법 _ 조윤제 - [다산의 기록법 - 평범한 생각을 가장 강력한 지적 자산으로 바꾸는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478574</link><pubDate>Sat, 29 Aug 2026 1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4785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824&TPaperId=174785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52/coveroff/k8421308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824&TPaperId=174785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산의 기록법 - 평범한 생각을 가장 강력한 지적 자산으로 바꾸는 힘</a><br/>조윤제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다산은 사랑받는다.그의 저서와 독서법, 공부법에 관한 이야기들은 꾸준히 새롭게 편집되어 출간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몇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가 다산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은, 그의 삶과 공부법 안에 시대를 뛰어넘는 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중에서도 기록법은 어떨까.다산은 무엇을 어떻게 기록했기에 그렇게 많은 생각과 지식을 남길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사람 공부를 통해 옛사람들의 삶에서 지혜를 배울 수 있었던 조윤제 작가의 신간 『다산의 기록법』을 읽으며 생각해보았다.책의 부제는 ‘평범한 생각을 가장 강력한 지적 자산으로 바꾸는 힘’이다.처음에는 기록을 잘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읽고 나니 이 책이 이야기하는 것은 단순한 기록의 기술이 아니었다.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생각을 한다.책을 읽다가 마음에 남는 문장을 만나기도 하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기도 한다. 아이를 키우다가 깨닫는 것도 있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오래 생각하게 되는 순간도 있다.하지만 기록하지 않은 생각은 대부분 사라진다.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생각도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고, 다시 떠올리려 하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조차 알 수 없다.다산은 그 생각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다.가장 중요한 것을 가려 뽑는 초서, 사실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관찰, 생각이 떠오르는 즉시 적는 차록, 그렇게 쌓인 기록을 분류하고 편집하고 확장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생각을 지식으로 만들어갔다.무엇보다 초서법이 인상 깊었다.책 속에서 중요한 것을 가려 뽑아내는 초서법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교육이 된다.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아야 중요한 문장을 찾을 수 있고, 무엇을 남길 것인지를 판단하려면 자신의 기준과 가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아이에게도 이런 공부를 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사실과 생각에 대한 구분을 배운다.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내가 판단한 것을 사실처럼 생각하기도 하고, 내가 느낀 것을 실제로 일어난 일처럼 기억하기도 한다.다산은 일어난 일은 일어난 대로, 자신의 해석은 해석대로 분리했다.기록하기 전에 사실을 확인하고, 그 위에 자신의 생각을 쌓았다.어쩌면 다산의 기록이 지금까지도 진정성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 책에서도 다산의 기록 원칙 가운데 ‘사실을 확인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을 중요한 방법으로 제시한다.생각해보면 기록은 단순히 기억을 남기는 일이 아니다.무엇을 볼 것인지 선택하고, 본 것을 기록하고, 기록한 것을 다시 꺼내보고, 서로 다른 생각을 연결하면서 처음에는 평범했던 생각을 조금씩 다른 차원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일이다.그 과정에서 기록은 정보가 되고, 정보는 지식이 되고, 지식은 삶의 판단을 돕는 자산이 된다.그래서 이 책의 부제가 오래 마음에 남았다.평범한 생각을 가장 강력한 지적 자산으로 바꾸는 힘.나 역시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면서 기록의 힘을 조금은 경험해왔다.그때는 별것 아닌 것처럼 지나갔던 아이의 말이나 행동을 몇 달, 몇 년이 지나 다시 꺼내보면 그 안에서 아이의 변화가 보인다.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말을 하고 있고, 서툴렀던 행동이 자연스러워져 있고, 어느 순간 혼자 해내고 있는 일들이 늘어나 있다.기억만으로 아이의 성장을 바라보았다면 놓쳤을 변화들이다.기록해두었기 때문에 어제와 오늘을 비교할 수 있고, 그 차이를 통해 아이가 얼마나 자랐는지를 읽어낼 수 있었다.그래서 나에게 기록은 기억을 남기는 일을 넘어 성장을 읽어내는 방법이기도 했다.최근 읽었던 백희성 작가의 『쓰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그 책 역시 기록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었고, 기록해둔 생각들이 쌓여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평범하게 떠오른 생각 하나를 적어두고, 그것을 다시 꺼내보고, 다른 생각과 연결하고, 다듬어 결국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것.기록은 과거를 보관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미래의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이기도 했다.그런 점에서 다산의 기록법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다산 역시 처음부터 거대한 지식을 기록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한 문장을 읽고, 한 가지를 관찰하고, 떠오른 생각을 적어두고, 그것을 다시 분류하고 연결했을 것이다.그렇게 평범해 보였던 생각들이 오랜 시간 축적되면서 결국 수많은 저서가 되고, 세대를 넘어 남는 지식이 되었다.조선시대의 ‘만능 일꾼’처럼 보이는 다산의 힘도 어쩌면 여기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생각을 흘려보내지 않고 붙잡는 사람.붙잡은 생각을 쌓아두기만 하지 않고 다시 꺼내어 연결하는 사람.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지식을 자신의 삶과 세상을 바꾸는 데 사용하는 사람.나무를 가꾸듯 문장을 꺼내고 다듬으며 살아간 다산을 보며, 작가들의 글에서 수행자의 삶이 보이는 것이 비단 나만의 착각은 아니었구나 싶었다.자신의 삶과 인격을 다듬지 않는 글은 아무리 문장이 화려해도 마음 깊은 곳에서 우리를 흔들어놓지 못한다.결국 기록에는 사람이 담긴다.무엇을 기록했는지를 보면 무엇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고, 오랫동안 쌓인 기록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보인다.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니 ‘기록을 잘하는 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보다 ‘기록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크게 남았다.생각이 떠오르는 즉시 기록하는 습관.흩어진 기록을 종류별로 묶고 다시 편집하는 습관.그리고 시간이 지난 뒤 다시 꺼내어 읽어보는 습관.아이들의 오늘을 기록해두었다가 훗날 그들의 성장을 읽어주고, 오늘의 내 생각을 기록해두었다가 미래의 내가 다시 읽으며 지금의 나를 이해하는 것.그렇게 쌓인 기록들이 언젠가는 나만의 지식이 되고, 나만의 문장이 되고, 나와 아이들의 삶을 이해하는 자산이 될 것이다.다산에게 기록은 단순히 기억을 위한 방법이 아니었다.평범한 생각을 붙잡아 지식으로 만들고, 지식을 삶으로 연결하고, 그 삶을 다시 다음 세대에 남기는 일이었다.그래서 『다산의 기록법』을 덮으며 나도 하나를 시작해보려 한다.대단한 생각을 기다리지 않고, 오늘 떠오른 평범한 생각부터 기록하는 것.어쩌면 지금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그 생각 하나가, 시간이 지나 나를 성장시키는 가장 강력한 지적 자산이 될지도 모르니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52/cover150/k8421308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55209</link></image></item><item><author>Maiden-is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무진기행 필사북 _ 김승옥 - [무진기행 필사북 - 이동진 평론가 추천!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478533</link><pubDate>Sat, 29 Aug 2026 10: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4785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021&TPaperId=174785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6/53/coveroff/k2521300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021&TPaperId=174785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진기행 필사북 - 이동진 평론가 추천!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건</a><br/>김승옥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누군가가 가장 사랑하는 소설, 한국 현대소설의 명작, 작가들이 사랑하는 소설. 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무진기행』이다.서울에서 성공한 윤희중이 잠시 고향 무진에 내려와 겪는 이야기를 풀어낸 이 소설을 필사북을 통해 드디어 제대로 읽어보게 되었다.​김승옥 작가가 『무진기행』을 발표했을 당시의 나이가 23살이었다니 놀랍다. 젊은 작가가 써 내려간 이야기 안에는 사랑과 자기혐오, 욕망과 도덕,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한 인간의 마음이 날것 그대로 담겨 있다.​무엇이 옳은지 알고 있으면서도 감정은 그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현실을 선택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다른 삶을 꿈꾸는 사람.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평가하고 때로는 혐오하면서도 결국 현실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사람.​아마 이 책을 너무 어릴 때 읽었다면 윤희중의 행동을 도덕적인 잣대로만 바라보았을 것 같다. 옳고 그름을 먼저 판단하다 보면 그가 왜 그렇게 흔들리는지, 왜 스스로를 끊임없이 바라보면서도 결국 현실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지 깊이 들여다보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지금의 나는 윤희중만을 바라보게 되지는 않는다.무진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어쩌면 자기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서로를 바라보고 평가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마음은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채, 그럼에도 지금 발붙이고 있는 이곳을 현실이라 여기며 살아간다.​그래서 무진은 단순히 윤희중이 잠시 떠나온 고향이 아니라,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쯤 가지고 있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숨어들고 싶은 곳. 나를 감추고 싶은 곳. 혹은 현실의 나와 다른 내가 되어볼 수 있을 것 같은 곳.안개가 가득한 무진은 그런 자신을 감출 수 있는 곳일지도 모르겠다.​이번 필사에서 특히 오래 머물렀던 것은 사건이나 인물보다도 문장 자체였다.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다가 그것이 밤하늘의 별처럼 느껴지고, 청각의 이미지가 시각의 이미지로 바뀌어가는 장면을 읽으며 작가가 감각을 다루는 섬세함에 감탄했다.눈으로 별을 보고 귀로 개구리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그 둘이 하나의 감각처럼 겹쳐진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장면 뒤에 남는 감정은 결국 ‘쓸쓸하다’는 한마디였다.‘쓸쓸하다’는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단어인데, 작가는 그 단어 하나로 도시의 삶과 바닷가의 풍경, 사람의 마음까지 연결해 놓는다.​필사를 하면서 그 문장을 눈으로 한 번 더 읽고 손으로 다시 따라 쓰다 보니, 그냥 읽을 때는 지나쳤던 문장들이 오래 남았다. 문장의 속도와 호흡, 단어 하나가 만들어내는 감정까지 조금씩 느껴졌다.​그리고 생각했다.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는 윤희중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고, 내가 원하는 모습과 실제의 나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결국 현실로 돌아온다. 때로는 나 자신을 감추고, 때로는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평가하면서도 내가 서 있는 이곳을 삶이라고 받아들이며 살아간다.어쩌면 그래서 『무진기행』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것인지도 모르겠다.​23살의 김승옥이 써 내려간 이야기를 지금의 나이에 다시 읽으니, 『무진기행』은 한 남자의 짧은 여행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안개에 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그리고 이번 필사는 그 안개 속에서 윤희중을 바라보는 동시에, 아주 잠깐이나마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기도 했다.잠시 잠깐, 인생의 안개속을 거닐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진기행 필사북을 추천하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6/53/cover150/k2521300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65323</link></image></item><item><author>Maiden-is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부처의 감정 수업 _ 자현 - [부처의 감정 수업 - 세상이란 파도를 거침없이 타기 위한 자현 스님의 가르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478365</link><pubDate>Sat, 29 Aug 2026 08: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4783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825&TPaperId=174783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75/coveroff/k1321308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825&TPaperId=174783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처의 감정 수업 - 세상이란 파도를 거침없이 타기 위한 자현 스님의 가르침</a><br/>자현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감정이라는 파도를 즐기는 삶, ‘어쩔 건데!’의 선구자 부처를 만나다​더운 열기에 감정마저 널뛰듯 짜증이 치솟는 나날이었다.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려 애쓸수록 오히려 지쳐가던 차에, 유쾌하게 서핑을 즐기는 부처님의 모습이 담긴 표지에 홀린 듯 끌려 《부처의 감정 수업》을 펼쳤다.​저자인 자현 스님은 경악스러울 만큼 많은 학위와 논문을 가진 분이다. 넘치는 지적 호기심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도덕과 규범’이라는 견고한 벽을 깨뜨리고 자신이 던질 파격적인 메시지에 권위라는 힘을 실어주기 위해 판을 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리고 그가 판을 깔고 던진 메시지는 의외로 명쾌했다.“감정 그 자체를 대긍정하라.”감정을 들여다보고 고요한 호수처럼 다스리라는 뻔한 조언이 아니다.우리는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고 배워왔다. 화를 내면 안 되고, 질투해서도 안 되고, 미워해서도 안 된다. 좋은 사람이라면 늘 너그럽고 침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역사학자 설혜심과 푸코가 짚었듯 인간은 문명화 과정을 거치며 사회적 매너와 규범을 내면화해 왔다.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반복해서 학습하는 동안 어느 순간부터는 외부의 감시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 보이지 않는 감시의 시선을 스스로 머릿속에 설치해 놓고, 원초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스스로를 검열한다.​‘내가 이런 생각을 하면 나쁜 사람 아닐까?’​화가 나는 것보다 화가 난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서운한 것보다 서운해하는 자신을 탓한다. 그렇게 감정과 도덕적 판단 사이에서 끊임없이 마음의 불일치를 겪는다.​그런데 이 책은 묻는다.​우주의 거대한 시간 속에서 한 점에 불과한 존재인 우리가, 왜 사회가 만들어 놓은 수많은 기준에 갇혀 스스로를 자책하며 살아야 하는가.​감정을 긍정한다는 것은 감정에 노예가 되어 아무렇게나 행동하라는 뜻이 아니다.​오히려 중요한 것은 감정과 행동을 분리하는 것이다.​연기파 배우가 비극적인 역할에 깊이 몰입하면서도 카메라 밖에서는 자신이 배우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처럼, 감정 속에 충분히 머물면서도 그 감정 전체가 곧 ‘나’라고 착각하지 않는 것이다.​여기에서 불교의 ‘진속이제(眞俗二諦)’라는 개념이 떠올랐다. 현실의 세계에서는 화가 나면 그 화를 해결해야 하고, 관계 속에서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모든 감정과 사건을 조금 떨어져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이 존재한다.​내 안에서 들끓는 화와 짜증도 마찬가지다.​그 감정은 나를 공격하려는 의도를 가진 존재가 아니다. 그저 어느 순간 바람을 타고 내 앞에 떠밀려온 ‘사공 없는 빈 배’ 같은 것일 뿐이다.​그런데 이 ‘빈 배’라는 비유가 유독 마음에 남았던 것은, 얼마 전 아주 사소한 일상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유치원 등원 시간이었다. 아이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야하는데 누군가 모든 층의 버튼을 하나씩 눌러놓은 것이었다. 빨리 내려가야 하는데 엘리베이터는 층마다 멈춰서며 올라왔다.​순간 화가 치밀었다.​‘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해놓은 거야?’​빨리 버스를 타야 한다는 생각까지 더해지면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누군가 일부러 나를 방해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 순간의 나는 분명히 화가 나 있었고, 그 화에는 아주 그럴듯한 이유까지 있었다.​그런데 엘리베이터가 다 올라온 순간, 안에서는 나와 같은 고층에 사는 피해자들이 버튼 취소를 누르기 위해 함께 올라오고 있었다. 버튼을 누른 사람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그리고 어느 순간 지각이 확정됐다.​참 이상했다.​그렇게 치솟던 화가 오히려 가라앉기 시작했다.​생각해보니 그 사람에게 화를 낼 수도 없었다. 이미 없으니까. 무엇보다 ‘조금만 빨리 가면 버스를 탈 수 있다’는 기대도 사라졌다. 이제 와서 누군가를 탓한다고 상황이 달라질 것도 없었다.​화를 쏟아낼 대상도 사라졌고, 그 화를 통해 되돌리고 싶었던 미래도 사라진 것이다.​엘리베이터 버튼이 여러 개 눌려 있었다는 사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느끼는 화의 크기는 상황에 따라 달라졌다.​‘누군가 나를 방해했다’고 생각할 때는 화가 났고,‘이미 늦었고, 이제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는 순간에는 화가 잦아들었다.​그때 ‘빈 배’의 비유가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어쩌면 우리는 사건 그 자체보다 사건에 붙인 이야기 때문에 더 화를 내는지도 모른다.​누군가 나를 무시했다.누군가 일부러 나를 방해했다.누군가 나에게 피해를 줬다.​그렇게 감정에 ‘대상’과 ‘의도’를 붙이는 순간, 화는 점점 커진다.​하지만 그 배가 비어 있다면 어떨까.​화를 낼 대상이 없다.​그렇다고 해서 내가 화가 났던 사실이 틀린 것은 아니다. 화는 분명히 일어났다. 다만 그 화에 반드시 범인을 만들어주어야 했던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화가 난 것은 사실이지만, 화가 시키는 대로 행동해야 할 의무는 없다.​이것이 내가 이 책에서 말하는 감정의 긍정을 이해하게 된 지점이다.​감정을 없애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아, 지금 내가 화가 났구나.’​하고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그리고 그 감정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내가 그것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지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현실의 난관은 현실의 방식으로 해결하면 된다. 해야 할 말은 하고, 필요한 일은 하고, 때로는 관계를 정리하기도 하면서 담담히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그러면서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감정의 파도까지 억지로 잠재울 필요는 없다.​힘들면 당당하게 남 탓도 좀 하고, 때로는 “어쩔 건데!”라고 말할 수 있는 배짱도 필요하다.​나는 그동안 ‘좋은 사람’이 되는 것과 ‘좋은 삶’을 사는 것을 자주 혼동했던 것은 아닐까.​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화를 참아야 하고, 이해해야 하고, 용서해야 하고, 나 자신을 끊임없이 다독여야 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동안 정작 내 감정은 어디에 있었을까.​감정은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삶이 살아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기쁘고, 화나고, 억울하고, 질투하고, 서운하고, 사랑하는 그 모든 마음이 나라는 존재를 이루고 있다.​머무는 곳이 현실이든 가상이든, 느끼는 내가 진짜라면 그 감정 역시 진짜다. 영혼과 마음을 부질없이 양분하고 어느 쪽이 진짜인지 끊임없이 검열할 필요도 없다.​그저 세상에 유일한 ‘나’로서 살아가는 것.​삶이라는 바다에서 밀려오는 감정의 파도를 억누르려다 휩쓸려 다치는 대신, 그 파도 위에 올라타 유유히 서핑을 즐기는 것.​어쩌면 자현 스님이 말하는 감정 수업은 그런 것이 아닐까.​감정을 없애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느끼면서도 그 감정에 끌려가지 않는 사람.​화가 나면 화가 난 나를 바라보고, 슬프면 슬픈 나를 바라보고, 때로는 엉망진창인 나까지도 그냥 내버려 둘 수 있는 사람.​그리고 파도가 지나가면 다시 노를 저어 내가 가야 할 곳으로 가는 사람.​이 책은 나에게 ‘착한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오래된 숙제에서 잠시 벗어나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감정을 통제하는 삶보다 감정과 함께 살아가는 삶.​타인의 시선에 맞춰 나를 끊임없이 검열하는 삶보다, 내 삶의 무대에서 당당한 주인이자 관객으로 살아가는 삶.​그래서 오늘은 마음속 어딘가에서 또 파도가 밀려온다면, 애써 잔잔하게 만들려고 하지 않으려 한다.​화가 나면 화가 난 대로 인정하고, 억울하면 억울한 대로 바라보고, 서운하면 서운한 나를 그냥 두어보려고 한다.​다만 그 감정에 범인을 만들어주거나, 그 감정이 내 삶의 운전대를 잡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으려 한다.​어차피 파도는 계속 밀려올 테니까.​그렇다면 억지로 잠재우기보다 올라타 보는 수밖에.​어쩔 건데.파도가 왔으면, 서핑하면 되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75/cover150/k1321308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57570</link></image></item><item><author>Maiden-is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대한민국 입시 죽음의 삼각형 _ 스터디코드 서보현 - [대한민국 입시 죽음의 삼각형 - 최상위권 따라잡는, 대치동 스터디코드 입시 바이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446228</link><pubDate>Wed, 12 Aug 2026 11: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4462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025&TPaperId=174462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8/37/coveroff/k5521300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025&TPaperId=174462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대한민국 입시 죽음의 삼각형 - 최상위권 따라잡는, 대치동 스터디코드 입시 바이블</a><br/>서보현 지음 / 체인지업 / 2026년 08월<br/></td></tr></table><br/>대한민국 입시는 전쟁 이후 지금까지도 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습니다. 입시 제도는 끊임없이 변화해 왔고, 그때마다 정보를 먼저 쥔 사람들만 혜택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그런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기 위해 스터디코드의 서보현 코치가 『대한민국 입시 죽음의 삼각형』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내신 5등급제, 수능 최저학력기준, 그리고 학생부가 왜 ‘죽음의 삼각형’으로 불리는지 설명하며, 그 안에서 부모가 어떤 기준과 중심을 가지고 아이를 지지하고 이끌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합니다.​저자는 말합니다. 대학은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동시에, 그 학생이 대학을 끝까지 다닐 충성도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입니다. 정부는 과열되는 사교육을 억제하고 공정한 평가 기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대학은 그 기준만으로는 알 수 없는 학생의 가능성과 역량을 학생부를 통해 확인하려 합니다. 때로는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기도 하고, 때로는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기도 하면서 우리나라의 입시는 그렇게 변화해 왔습니다.​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든 생각은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안일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생에게 대학생 수준의 논문이나 대단한 업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과 과정 속에서 생긴 궁금증을 더 깊이 탐구하고, 연구하며, 그것을 실제 삶과 연결해 보는 과정이 바로 좋은 학생부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얼마 전 우연히 한 5학년 학생의 독후감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주어로 쓰인 시집을 읽고, 그 과정에서 생긴 '아래아'에 대한 궁금증을 스스로 찾아 탐구한 뒤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추후 보완할 탐구 내용과 함께 다음 제주 여행에서는 현지어를 더 귀 기울여 들어보겠다고 적어 놓은 글이었습니다. 그 글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작은 탐구와 호기심이 차곡차곡 쌓인다면, 훗날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의 학생부는 굳이 보지 않아도 어떤 모습일지 짐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 말입니다.​또한 최소한 중학생 시기에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와 진로를 어느 정도 그려볼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방황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아이와 진로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더 많이 나누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이해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해 중심의 공부를 해야 내신과 수능, 그리고 학생부까지 함께 잡을 수 있습니다. 단순 암기식 공부로는 수능을 대비하기 어렵고, 수능만 바라보다가는 내신과 학생부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학생부 역시 거창한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해를 바탕으로 한 탐구 과정과 그 결과를 충실하게 기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결국 내신, 수능, 학생부라는 죽음의 삼각형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역량을 키운다’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학 역시 단 한 번의 시험 결과보다 학생이 꾸준히 보여 준 성장 과정과 가능성을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죽음의 삼각형이라는 공포 속에서도 부모가 해야 할 일은 결국 아이를 믿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시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방향을 이끌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특히 2028대입을 앞두고 자녀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학부모라면, 단순한 대학입시 정보가 아니라 입시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최상위권 학생들만을 위한 입시전략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자신의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입시 죽음의 삼각형』은 스터디코드가 제시하는 입시의 본질을 담아낸 학부모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8/37/cover150/k5521300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83702</link></image></item><item><author>Maiden-ish</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바다 세상 백과 -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바다 세상 백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441367</link><pubDate>Sun, 09 Aug 2026 20: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0060235/174413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0715&TPaperId=174413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9/2/coveroff/k1121307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0715&TPaperId=174413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바다 세상 백과</a><br/>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h3 class="title_tex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weight: 400; font-size: 26px; overflow-wrap: break-word; word-break: break-word;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바다 세상 백과</h3><br>캐치 티니핑은 영원한 우리 공주님들의 사랑이다.오늘도 우리는 새로 개봉한 영화 &lt;사랑의 하츄핑 : 고래보석의 전설&gt;을 보고 왔다.티니핑은 단순히 귀엽고 예쁜 캐릭터에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은 티니핑을 통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배우고,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며, 생각보다 많은 상식도 자연스럽게 익힌다.​마침 &lt;프린세스 바다 세상 백과&gt;가 나왔기에 바다 생물을 좋아하는 막내를 위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이 책은 상식, 음식, 예술, 언어, 과학, 환경 분야로 나누어 바다 생물들을 소개하는 백과사전이다.캐치 티니핑의 이름을 단 책답게 중간중간 퀴즈와 놀이 요소가 들어가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미처 책을 다 살펴보기도 전에 신난 둘째의 손에 의해 문제가 모두 풀려 있었을 정도다.​바다 생물의 사진과 먹이, 사는 곳, 특징이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고, 티니핑들이 알려주는 설명을 읽고 있으니 혼자 책으로 볼 때와는 사뭇 다르게 기억하는 모습이었다.가오리를 보며 모아나의 할머니를 떠올리고, 투구게를 보며 언젠가 들었던 파란 피 이야기를 신나게 꺼낸다. 책 속의 정보들이 아이들 머릿속에서 하나씩 연결되고 있는 것이 보였다.​그러던 중 부산에 다녀올 일이 있어 언양휴게소에 들르게 되었다.늦은 저녁 식사를 하려고 자리를 잡았는데 아이들이 갑자기 무언가를 가리키며 "엄마! 울산 반구대 암각화!"라고 외쳤다. 그러더니 티니핑 백과사전에 나왔던 귀신고래 이야기라며 나에게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그 순간 티니핑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다른 책이었다면 아마 아이들이 읽었던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예전 같았으면 엄마가 먼저 "이것 좀 봐! 책에 나왔던 거야! 이게 암각화인가 봐!" 하며 호들갑을 떨었을 텐데, 이번에는 아이들이 먼저 발견하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결국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통해 가장 많이 배우고 가장 깊이 기억하는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관심이 없으면 스쳐 지나가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무언가와 연결되면 오래도록 남는다.그런 의미에서 &lt;프린세스 바다 세상 백과&gt;는 단순한 백과사전이 아니라 아이들의 관심을 배움으로 이어주는 좋은 연결고리였다.바다 세상을 좋아하는 친구들, 캐치 티니핑을 사랑하는 친구들, 그리고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놀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지식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책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9/2/cover150/k1121307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9022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