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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정원에서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1년 12월
평점 :
그리움의 정원에서
크리스티앙 보뱅
1984북스
질투는 사랑과 유사한 점이 하나도 없으며, 그보다 더 사랑에 난폭하게 반하는 감정도 없다.
질투는 눈물과 비명으로 자신의 사랑의 크기를 증명한다고 믿지만,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원초적인 편애를 표현할 뿐이다. 질투에 세 사람이 연루되는 건 아니다. 심지어 두 사람도 아니다. 불현듯 자신의 광기에 사로잡힌 한 사람이 있을 뿐 이다.
[본문 p.39]
언젠가 질투가 내 사랑의 방법이자 특징이었던 때가 있었다.
어쩌면 확인하고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아직 그 습성을 지니고 있을지도. 하지만 몰랐다 질투보다 조금 더 강력한 사랑의 표현이.. 방법이 있다는 것을.
그것이 용서와 이해 그리고 양보라는것을 깨닫기 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과 고통 또 단념 같은것들이 필요 하였다. 그녀가 떠난후에도 한동안 나는 납득이 되지 않았다. 내가 이렇게, 이만큼이나 너를 사랑하는데.. 복에 겨운게 아닐까?
입맛 까탈스런 고양이 같은 너를 이 지구상에서 나 말고 누가 받아 줄수 있을 거라 생각 하는지??..
질투하는 사랑이었고, 교만에 가득찬 사랑이었다. 아니 그것은 사랑이 아니었다.
혼자된후 술과 불면의 밤들로 아주 오랜시간이 흐른 뒤에야 조금씩 아주 조금씩,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 지면서 함께 알게 되었다.
하지만, 만일 만일 내게 또다른 사랑.. 비슷한것이 찾아온다면 아마도 나는 다시금 질투에 빠질것이다. 그동안 외로웠던 만큼 더 지독한 질투 속으로..
[크리스티앙 보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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