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조지 오웰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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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소담출판사


실재한다는것은 정신속에 내재 되어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정신속이 아니다. 집합적 지성,

즉 당의 정신속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오직 당이 진실이라고 하는것만이 진실이 '되는'것이다.

그는 공개 재판 피고석에서 모든 것을 자백하고 모든 사람을 연루시켰다. 그는 흰 타일이 깔린 복도를 따라 걸어 내려가고 있었다. 햇살 속을 걷는 기분을 느끼며, 등 뒤에 무장한 간수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면서, 오래도록 바라던 총알이 그의 머릿속을 뚫고 들어오고 있었다.

[본문 p.456]

윈스턴과 줄리아는 채링턴노인네 2층에서 체포되었다. 아마도 시간계산을 잘못한 모양이었다. 오전을 오후로 혹은 오후를 오전으로 잘못인식한 그들에게 그림액자 뒤에 숨어있던 텔레스크린이 모습을 드러냈다.

"너희들은 죽은거야" 금속성의 경고는 그둘에게 남은 힘든 여정을 예고하고 있었다.


[조지 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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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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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소담출판사


당신을 사랑해요

[본문 p.167}

다음 순간 누가 먼저 움직였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녀가 그의 품에 안겨 있었다. 처음에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는 것 외에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젊은 육체가 그의 몸을 누르고, 풍성한 까만 머리가 그의 얼굴에 닿았으며, 그렇다! 그녀가 고개를 치켜들었으며 그는 그 큼직하고 붉은 입술에 키스를 하고 있었다.

[본문 p.185]

사랑이라는 것이 이런곳에서 이렇게도 나타나는 구나.

가늠할 수도 없는 척박한 환경, 그곳에서도 하물며 돌로 쳐 죽여야 겠다 생각 했던 그녀가 문득, 사랑한다 하자 그도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이런것이 사랑이냐? 라기 보다도 사랑이 이렇게도 발현 하는가? 사랑에 이만한 능력까지도 있었나 싶다.

사랑의 진입장벽은 자존과 반비례 관계에 있는가?

그렇다면 사랑의 순도는 자존의 순도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


윈스턴은 채링턴씨 상점 위층에 있는 초라하고 작은 방을 그들의 안전 아지트로 정하고, 줄리아를 데리고 그곳에서 밀회를 즐긴다. 유일하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사랑도 나누고, 오브라이언으로부터 전달 받은 '형제단'의 사상지침서라 할수 있는 핸드북도 읽고, 휴식도 취한다. 그곳에는 '눈'이 없었기 때문이다.


[조지 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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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 정착민 식민주의와 저항의 역사, 1917-2017
라시드 할리디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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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실수 였는지? 계획된 수순 이었는지? 한국인들은 왜 이스라엘에 편애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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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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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소담출판사


인류 유산을 지속시키는 일은 누군가에게 말을 해서가 아니라

온전한 정신을 유지함으로써 가능하다.

[본문 p.45]

완벽하게 통제되는 사회. 빅브라더의 시선을 피할 수 없는 사회.

변화는 십여년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내 고향 시골처럼 흙먼지 날리던 그곳에 언제부터인가 시골의 골목어귀에도 최신형 카메라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얼마안가 반듯한 기차역이 새로 지어지더니 기차표가 전자발권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전산화 되지 않은 개별 프린터로 찍어내던 승차권. 그래서 좌석에 도착해보면 같은 좌석번호가 찍힌 표가 두세장이 모이기도 하고.

그러던 것이 전자 승차권으로 바뀌고, 이어서 전자신분증이 나오고 전자신분증으로 발권을 하고. 이어서 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된 카메라가 공항이나 기차역 입구에 설치되고 신분증 검사를 대신하게 되고.

몇년사이 중국의 변화된 모습이다.

중국은 이제 횡단보도에도 안면인식카메라가 설치되어 신호위반하는 사람들을 적발한다고 한다. 물론 안면인식데이터와 신분인식데이터가 연동됨은 자명하다. 2022년 현재, 중국은 거추장 스러운 신분증 검사, 수동발권.. 창구 은행업무 등 사람과 사람간 접촉을 통하여 발생하고 추적하였던 시민들의 대부분 활동을 이제는 슈퍼컴퓨터가 추적 관리하고 있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최종 목표는 빅브라더 일것이고, 지금 50%정도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면 비슷할까?

일년앞을 내다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변화가 무쌍한 현대, 70여년전에 지금의 지구상의 어느 한 동네를, 아니 지구상의 어느 한 동네가 계획하는 수십년후의 모습을 그대로 그렸다고 보면, 이것은 공상 과학일까? 예언서 일까? 철학서일까? 사회과학서 일까?


[조지 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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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 현대지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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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시민 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

현대지성


그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생을 진지하게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본문 p.72]

나는 의도적인 삶을 살고 싶었으므로 숲속으로 들어갔다. 삶의 본질적인 사실을 직면하고, 삶이 내게 가르쳐주는 것을 배울 수 있을지를 살폈다. 죽을 때가 되어서야 내가 온전한 삶을 살지 못했음을 자각하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중략..

만약 삶이 숭고한 것이라면 그것을 몸소 체험한 다음에 나의 다음번 여행때 그 고상함에 대한 진정한 이야기를 써볼 수 있을 것이다.

[본문 p.121]

삶을 주도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것이 아니다. 우리는 항상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길을 선택한다. 누군가가 걸었던, 소위 검증된 길을. 그렇게 우리는 평균치를 두텁게 하는데 생각을 보탠다. 숨기쉬운 곳이기 때문이다. 선택과 실천은 용기있는 자들의 전유물 이었다.

월든에서의 사상은 자연에 기초한다. 자연에 근거를 둔다는 것은 화합과 조화를 기본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연에 귀착하는것을 최선의 합리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실천한다. 스승의 땅을 조금 빌려 스스로 월든 숲속으로 들어가 2년여 생활을 하며 그 기간을 집필과 생각의 기저를 튼튼히 한다. 즉, 바램을 실천하고 실천을 통하여 사상의 초석을 다지게 된 것이다.

먼저 그 용기에 큰 찬사와 함께 부러움이 인다.

세상엔 한편으론 하고싶어만 하는 사람들과, 하고싶은 것들을 해 나가는 사람들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크고작은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동기는 용기 일 것이고 또한 용기를 뒷받침하는 사고의 유연성 이었을 것이다.

환경은, 사상들은 세월의 변화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어떨때는 세월의 물리적 변화에 앞서기도 한다. 하지만, 표면적 변화와 달라 한가지 변하지 않는것이 있다면 그것은 동기를 유발하는 용기 일 것이다. 총칼들고 전쟁터로 뛰어 나가는 용기도 있겠지만, 스스로에게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용기도 같은, 아니 어쩌면 조금 더 큰 용기일 수도 있다.

월든에서의 생활은 여러가지 측면에서의 사색과 반성을 허락한다. 사색이 사색을 유발시키고, 반성이 반성을 유발 시키는 경우다. 정당하고 합리적인 관계의 정립은 또 다른관계를 연쇄적으로 발생 시킨다. 그와 유대를 지니는 모든 관계의 상대편은 항상 우주였다. 그(나) 스스로가 우주의 아주 작은 미미한 조각에 불과 하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그(나)와 우주와의 바람직한 관계가 성립된다. 월든숲은 작은 우주다. 우리 주위를 감싸고 있는 수 많은 우주들 중 다소 자그마한 우주.

만일 종교가 인간의 작품이 아니고 신의 작품이라면, 신은 인간보다 손재주나 말재주가 훨씬 뒤떨어 지는 것일게다. 2000년전 열매따먹고 땅파먹고 살던 시기의 종말론으로는 더 이상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기가 힘들다. 종교가 아니면, 그렇다면 우리는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 자연이야 말로 우주라는 유일신의 독생자일 것이다. 자연이 우리를 멸망 시키기도 또한 죽음에서 구하기도 할 것이다.

자연에 근거함은 우주를 근거함 이고, 우주를 근거함은 시효가 발생하지 않는다.





국가가 이성적 원칙으로 다스려 진다면, 가난과 비참함은 수치의 대상이다.

그러나 이성적 원칙에 따라 다스려지지 않는다면 그때는 부와 명예가 수치의 대상이다.

[공자]

나는 남의 강요를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니다. 나는 내가 스스로 정한 방식으로 숨 쉬고 살고 싶다. 누가 더 강한지 어디 두고 보자. 다수에게는 무슨 힘이 있는가? 나보다 더 높은 법에 순종하는 사람만이 나를 강요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만이 나에게 그들처럼 되라고 강요할 수 있다. 사람다운 사람이 다수 군중에게 이런저런 방식으로 살것을 강요당하는 경우는 들어본 바가 없다. 그런 식으로 강요당한다면 그게 무슨 삶이겠는가?

[본문 p.466]

시민 불복종을 읽은후 첫 느낌은, 자연주의이다 지독한 자연주의 이다 라는 느낌. 세상을 살아가는데 각기 저마다 나름의 몫을 잘 알고 있으며 또한 그 의식에 근거한 표현역시 차거나 넘치지 않는다면, 법이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이며 제도라는 것이 굳이 무슨 필요가 있을 것인가? 질서란 것은 유기체처럼 살아서 조직과 사회를 감싸 안을 것이며 상호간의 이해와 사랑만이 넘쳐 흐를 것이다. 이것이 이상주의가 아닌가?

소로는 월든. 숲속의 생활에서 자연을 구성하는 각 개체들의 화합을 보았고 익혔으리라. 자연속에서 무슨 성문(成文)의 법률이 존재할 것이며, 제도와 규율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곳에서는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고 각 개체들의 이해와 양보로 완성되는 곳이 아닌가? 이러한 성숙하고 완성도 높은 개체들의 '양심'은 1차원적인 '평균치'에 그 논거를 근거하는 인위적 '법률'과 '제도'와 대립하는 경우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각기, 개인이 스스로 판단할 문제이리라.

"가장 훌륭한 정치란 어떤 정치인지요?"

"가장 훌륭한 정치란, 누가 다스리는지 조차 알지 못하고, 알 필요도 없는 정치이다."

贞观政要 中.


[헨리 데이비드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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