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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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몸을 던지는, 그것이 불륜의 결말일까? 우리에 인생자체가 불륜덩어리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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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 정착민 식민주의와 저항의 역사, 1917-2017
라시드 할리디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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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라시드 할리디

열린책들


영국의 인도 지배가 끝난 1947년 8월은 탈식민화의 개시를 알리는 기점이었다.

팔레스타인 식민화 시대의 동이 트는 순간에 우리는 먼 옛날의 가장 극심한 형태의 식민 지배 위협으로 돌아갔다..... 배타주의적인 정착민 식민주의로.

[본문 p.343]

팔레스타인에 대한 배타적 식민지배가 현실화되는 시점에서의 반발과 대결이 정당성에 대한 공감을 크게 가지지 못하는 책임을 물어 본다면 역사적으로 팔레스타인의 아랍인 자체에게 가장 큰 결함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이것이 팔레스타인 유대인들에게 어떠한 디끌만큼의 정당성도 부과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인류사회는, 나 홀로 내 땅에서 평화롭게 살면 다 되는 것들이 아니다. 이기적 관점의 이익들이 항상 중첩한다는 것을 주지 하여야 한다. 즉, 평화롭게 수대, 수십대에 걸쳐 아무생각없이 살고 있는 이땅을 가로챘을때 생활이 안정되고, 윤택해지고 궁극적 행복이 증진되는 집단이 항상 존재 한다는 것이다.

유대민족의 민족적 이동을 이해하고 그에대하여 충분히 고민하고 대책을 세웠어야만 했다. 민족은 흩어져 있었으며, 교육수준은 낮았고, 경제는 낙후되어 있었고 국방이나 국제경제, 국제정치에대한 개념조차 희미한 평화로운 유목민족이 사는 땅은 20세기에 걸쳐 핍박을 받으며 유랑생활을 하던 똑똑하고 자금력있으며 무엇보다 외교적으로 탁월한, 유럽태생으로 유럽인과 같은 외양을 갖추었고 그들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소수 유대민족에게 2000년전에 쓰여졌다는 그들의 신화는 배타적 신.식민주의를 스스로의 입장에서 충분히 정당화 시켰다.


멀리 떨어진 동방의 작은나라, 단 한방울의 피도 나누지 않은, 99.99% 이질적인 민족, 대한민국의 국민들조차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미묘한 힘을 이해하여야 한다. 비록 그들 스스로 조차도 1세기가 채 되지않은 과거에 30년이상 이웃나라의 식민지배를 받았으며 식민기간동안 피터지게 저항한 역사도 있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가슴에 간직하고 있지 않은가?


[라시드 할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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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 정착민 식민주의와 저항의 역사, 1917-2017
라시드 할리디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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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라시드 할리디

열린책들


분할은 원칙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반아랍적 해법으로 간주될 수 있을 뿐이다.

- 유엔 팔레스타인 특별위원회, 소수 의견 보고서

1차대전과 2차대전을 거치면서 국제사회는 전에없던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1918년 미국 대통령인 윌슨이 전쟁종결을 재촉하며 전후처리와 평화수립을 원칙으로 하는 14개 조항을 의회에서 발표하게 되고 1919년 4년간 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전쟁이 종식되자 국제적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경제적.사회적 국제협력을 증진시킨다는 명목아래 미국 주도의 '국제연맹'이 1920년 설립된다.

국제연맹의 실체를 파헤쳐 보자면, 1차대전과 2차대전, 양 대전의 패전국과 그들의 식민영토를 뜯어먹고 발라먹기위해 모여든 허기지고 탐욕스런 승전국들과 그 곁가지들의 모임이 아니었던가? 직접적 패전국인 독일, 일본은 그렇다 치고, 패전국들의 식민지역 또는 신생독립국들에 대한 처리를 연맹의 주도회원국 몇몇이 해당지역 원주민들의 문화와 정체성등은 고사하고 저마다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땅따먹기 하듯, 책상위에서 지도위에 자와 펜을 가져다 놓고 줄긋기하다보니 그 불합리성의 불씨는 바람이 불어대자 바로 커다란 들불이 되어 번지게 되는것은 자명한 수순.

[라시드 할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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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드 할리디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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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라시드 할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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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의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유대인의 민족적 본거지를 수립하는 것을 찬성하고, 이러한 목적을 신속하게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그로 인해 현재 팔레스타인에 사는 비유대인 공동체의 시민적.종교적 권리나 다른 나라에서 유대인이 누리는 권리나 정치적 지위가 침해되는 일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제임스 밸푸어 - 밸푸어 선언 中]

[성 소피아 박물관내의 모자이크- 콘스탄티누스1세 作]


팔레스타인의 유대인 유입과 관련된 역사적 기원을 따지자면, 혹자들은 벨푸어 선언을 그 기원으로 하나 나의 생각은 1차대전에 앞선 20세기초 발칸전쟁의 결과로서 오스만제국의 발칸반도로부터의 철수로 보는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발칸은 동로마제국의 멸망 이전부터 오스만의 세력권에 흡수 되었다. 물론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마케도니아 제국의 본산으로서 알렉산드로스의 영화도 누려보았고, 그의 멸망이후 로마제국(비잔티움)의 영향아래에서 천년이상 그리스도의 은혜스러운 그림자속에 있었으나 15세기에 동로마제국(비잔티움)의 콘스탄티노폴리스가 오스만투르크의 메호메드2세에게 함락 당하면서 발칸반도를 포함한 번성기의 영토 대부분이 오스만 투르크로 넘어가면서 역사적 대전환이 이루어 졌다. 그로부터 다시 400년, 400년이라는 세월은 크고작은 갈등과 기존의 문제점들을 세월의 힘으로 덮어 사람들의 기억으로부터 희석시키기에 충분한 기간이었다.

그러나 20세기초 오스만투르크의 세력 약화로 발칸을 포함한 제국의 많은 부분이 다시 기독교세력으로 다시 넘겨지는 새로운 역사전 대전환이 일어났다.

이러한 역사적/지리적 대전환에 따른 기독교와 무슬림이라는 종교적/문화적 대전환이 함께 이루어 졌으니, 종교적, 문화적 변화를 고찰하지 않을수 없다. 이 둘 종교간에는 지극히 두드러진 특징이 있었으니, 그 둘은 절대 대립적 관계였다는거에 더하여

기독교는 무슬림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지극히 배타적이며 폭력적이었고,

그에 반하여 무슬림의 기독교데 대한 정책은 상대적으로 포용적이며 평화적이었다고 볼수 있었다.

물론, 모든 기독교인들은 그렇지 않다고, 기독교는 사랑과 용서의 종교라고 하겠지만, 사랑과 용서의 상징인 그리스도 사후 2000여년 동안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기독교는 절대 사랑스럽지 않았고 용서에 인색하기만 하였다. 그 예는 모래알보다도 더 많고 우리들 의식과 기억의 한계를 수백번 채우고도 남는다.


[라시드 할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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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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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소담출판사


이제 투쟁의 시간은 끝났다. 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

[본문 p.457]


1949년 발간된 조지 오웰의 1984. 35년 이후의 세계를 빗대어 신.전체주의로의 회귀로의 경계함인가? 그에게 전후의 세계는 거대 양대 헤게모니라는 두개의 블랙홀로 사정없이 빨려들어가고 있는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미.소가 그 중심에 있었으며 정치를 중심으로 경제, 문화 등 각계각층이 색깔론을 중심으로 나름 줄서기에 한창이었다. 마치 그 줄을 놓치면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았던 어리석은 행렬들.

줄서기에 서툴러서 나라의 주권마저 빼앗겼던 동방의 어리버리 백의민족이라는 우리는 어찌하였던가? 고마운 외세에 의해 감나무 감떨어지듯 툭 떨어진 돌아온 주권. 주체하지 못하고 깨춤에 젖어있다가 두개의 블랙홀로 희한하게도 절반이 찢어져 각각 빨려 들어가 버리지 않았던가. 결국 대리전을 치르고 형제부모를 향해 온갖 원한과 악담을 쏟아부으며 총질, 칼질 그도 모자라면 죽창질까지 해대며 큰형님의 눈치를 보던 줏대없던 민족. 조지 오웰은 우리네더러 제발 줏대좀 찾으라고 손가락질 하고 있는 것이다.

1984의 세계는 지리적으로 세개의 세력으로 분리되어 있다. 삼분된 세력이라는 것은 역사적을 가장 안정된 분리구도가 아닌가? 중국에는 삼국지가 있었고, 한반도에도 삼국시대라는 크고작은 거울이 있듯, 적당한 견제와 이간질 그리고 붙었다가 떨어지고를 반복하다보면 노력에비해 누리는것이 훨씬 크고 많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조지 오웰의 삼국세력도]

영국을 합병한 미국중심의 오세아니아, 소련을 중심으로 하는 유라시아 그리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는 이스타시아 그리고 세력권이 중첩되며 동시에 완충역할을 하는 분쟁지역으로 삼분되었다.

주인공인 윈스턴 스미스는 오세아니아의 런던소재 진리성 기록관리국에 근무하는 하급당원이다. 그가 속한 국가 오세아니아는 '빅 브라더'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 아직은 미완의, 진행중인 철저한 계획주의적 국가. 국가조직의 말단부서에서 역사의 외곡과 세탁 그리고 말살의 실무업무를 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중심의 오세아니아에서 스탈린을 닮은 '빅 브라더'를 접목하였다. 미국/영국이 지닌 제국주의적 구조적 토양에 스탈린(빅 브라더)라는 '전체주의적'괴물을 식목시킴으로서 극단적 파시즘을 탄생시켰다. 만일 자본주의라는 비인간적, 탐욕적인 제도권에 스탈린(빅 브라더)이라는 괴물이 탄생한다면 진정한 파시즘의 완성이라고 본 것인가?

그는 공개 재판 피고석에서 모든 것을 자백하고 모든 사람을 연루시켰다. 그는 흰 타일이 깔린 복도를 따라 걸어 내려가고 있었다. 햇살 속을 걷는 기분을 느끼며, 등 뒤에 무장한 간수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면서, 오래도록 바라던 총알이 그의 머릿속을 뚫고 들어오고 있었다.

[본문 p.456]

권말에 그의 머릿속을 뚫고 들어오는 총알. 그것은 윈스턴의 마음속 빅 브라더를 향한 일말의 반항, 일말의 인간성의 사망이었다. '인간적'임은 결코 '전체적'토양에서 존재할 역량을 갖추지 못한다. 마음 깊숙한 복종과 그에따른 행복을 통하여 제3세계, 즉 인간적 탐욕을 토양으로하는 사회의 전체주의적 통치로 진정한 파시즘이 완성되는 것이다.

오웰의 작품이 발표된지 70여년이 지났을 뿐이다. 지금의 세계는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까? 1991년 세계의 한쪽축을 담당했던 소련이 붕괴하였다. 드디어 전세계는 자본주의가 지배하게 되었으며 자본주의라는 범세계적 정치세력내부에서 크고작은 '빅 브라더'들이 끊임없이 나타났다 사라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오웰의 세 국가중 하나는 소멸하였다, 남은것은 오세아니아와 이스타니아이다. 작품중의 이스타니아에서 '자본주의'화로의 변질이 속도를 받았다. 이스타니아에는 '스몰 브라더'마저 이미 등장 하였다. 이스타니아의 자본주의는 이미 염치라는 겉옷마저 벗어던지고 오세아니아와 탐욕대항전을 펼치고있다.

소멸해버린 유라시아가 갖추지 못했던 뻔뻔스러운 제국주의적 탐욕유전자를 갖추고있는 이스타니아와 제도적 우월감과 지리적 선점을 지니고 있는 오세아니아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하는 大한민국은 어디로 가야할 것일까?


어디에 붙어야만이 '빅 브라더'를 조금만 사랑하고, 알량한 자존의 뒤통수에 총알을 박지 않을 수 있을까?


[조지 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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