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보이 땅바닥 Essay 3
조성자 지음 / 에세이스트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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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눈물로 불타는 전설을 만난다 전설은 추억의 강물 속에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여 몽환의 바람을 일으킨다 바람이 그치고 나면 또 다른 폭풍우가 몰려와 철학과 시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화를 만난다 신화는 희망의 언덕에 한줄기 빛으로 떠올라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을 동반한다 어릴 적부터 탐정이 되고 싶었다는 작가는 셜록조라는 탐정이 되어 추리로 일상의 문제를 풀어가는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로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83쪽 어메이징 그레이스 2에 나의 심장에 여섯 개쯤 있는 심금이 울릴 때 그 눈에 보이지 않는 심금의 파장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그들의 심금을 더욱 울리게한다는 철학적인 깊이가 담긴 한편의 전설을 만난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163 를 통하여 문학을 올바로 이해하는 사유의 폭을 넓혀 나가고 독자시대174 로 하여금 독자와 작가가 더불어 공감하며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진보적인 기상으로 희망찬 꿈을 그린다 작자는 분에 넘치지 않는 겸손함으로 결코 화려하지도 오만하지도 않으며 마치 내 자신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들려주는 것 같은 신출의 착각에 빠지게 한다 참 이상하게도 작자의 삶이 어찌 나와 동일한 삶인가 반문하며 책 속에서 주인공이 되고 때로는 작자와 함께 울고 웃으며 꿈꾸던 이야기가 가슴을 후꾼 달아오르게 한다 누구나 한번 읽기 시작하면 반드시 다 읽고 난 다음에 눈을 뗄 수 밖에 없는 감동의 마술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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