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과학의 화해 - 급진적 종교 개혁파의 관점에서 본
낸시 머피 지음, 김기현.반성수 옮김 / 죠이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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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참 듣기 좋은 단어 중 하나는 '화해'이다. 화해는 다른 말로 회복이다. 이전에는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다시 좋았던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 시작하는 것이다. 


이 책은 흥미롭게도 평행선을 달릴 것 같은 두 분야를 화해시키려 한다. 바로 우리에게 익숙한 '신학'과 '과학' 두 분야다. 두 분야는 

결코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을 염두에 두며 각 챕터별로 자신의 논리 틀 위에서 우리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던진다. 


저자는 흥미롭게도 이 두 분야에 다 걸쳐(?)있다. 그러나 양다리가 아닌 서로의 사이에 벌려진 틈을 자신이 배운 것들로 '다리 놓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에게도 꽤나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다. 뇌과학과 영혼, 창조와 진화, 비단 그리스도인들 뿐 아니라, 비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한번쯤 권하고 싶은 책이다. 초반 도입부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친절하게도 각 챕터마다 요약을 달아 놓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번역한 역자가 친절히 후기를 남겨 놓았다. 역자는 그의 장기답게 간결하나 핵심을 잘 짚어 요약해놓았다. 1 장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면 즉시 역자의 후기로 들어가 읽고 돌아오면 좋겠다. 


얇지만 만만하게 볼 책은 아니다. 시간이 날 때 정독해서, 그리고 여러번 다독하기를 추천한다. 다소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한번쯤 다른 이의 생각을 들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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