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길.
한적하다 못해, 승무원이 탑승객보다 더 많을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여행이 편안하긴 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하는 위험을 나는 선택했다는 생각을 하니 좀 무섭.
SFO은 내가 애용하는 경유지.
이곳을 통해 한국을 오가는 것이 편하기에 자주 이용하는 곳.
몇번의 방문까지 포함하면 SFO 방문은 20~30번은 넘었을 것 같은데.
공항은 공항일뿐이고, 그리고 언제든 다시 돌아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자주 갔던 장소일지라도,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Covid-19 팬더믹을 통해 깨닫게 된다.
그래서..혹시 마지막 SFO 방문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평소에 사지 않던 자석을 샀다.
I'm back and we are still hungry for free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