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분실사건. 

아는 언니와 점심을 먹고 장을 보러 갔는데, 

지갑에 점심 값으로 사용했던 신용 카드가 사라졌다. 

앗...식당에서 안 집어왔나보다 싶었다.

전화했더니, 놓고 갔다고 한다. 

내일 찾으러 가겠다고 하고 끊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다행히 지금은 많이 나아진 상태이고,

한국에서부터 수없이 지갑과 소지품을 잃어버리고 다녔다. 


불행히도 한국에서는 딱 두번 빼고는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은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예외없이 모두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칠칠맞은 습관 때문에 번거러운 일들이 많이 생기면서 

꼼꼼해지려고 노력하고 연습 중이라..요즘은 거의 분실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오늘 일이 그리 당황스럽지 않았던 건...어떻게든 돌아올 거라는 근거있는 경험의 축적 때문.

이휴..그래도 이제는 진짜 정신을 똑띠 챙기며 살아야 할듯. 



난해한거 한번 봐볼까?하고 시작했는데, 

이책 왜케 인간의 감정,심리묘사 탁월하냐. 빠져든다.

괴테님..괴스러운 분이 아니었구나.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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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1-03 15: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한 님 똑띠
분실하면 일단 불편하고 번거롭구요.

han22598 2022-01-07 06:4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진짜 똑띠!!! 정신 차리는 2022년 되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프레이야님 ^^

scott 2022-01-03 17: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잃어버린거 찾으신 행운 2022년 한님에게 행운의 기운이 가득🤗

han22598 2022-01-07 06:41   좋아요 1 | URL
이렇게 해석해주시다니..감사해요 스캇님!!
항상 좋은 글 써주시는데, 제가 그걸 다 따라가지 못해..항상 아쉬울 뿐입니다. ㅠ

mini74 2022-01-03 18: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오랜만의 분실 사건~ 저도 같은 과랍니다 예전 남편이 애만 놔두고 오지 말라고 ㅎㅎ 찾으셔서 다행이에요 *^^*

han22598 2022-01-07 06:42   좋아요 1 | URL
음하하하하^^
왠지 미니님은 꼼꼼하실 것 같았는데, 같은 과라니..ㅋㅋㅋ 너무 반가워요 ^^

새파랑 2022-01-03 18: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신을 차리기 위해 난해한걸 읽는 대단하신 han님 이네요 ㅋ 저도 정신좀 차리게 이 책을 읽어봐야 겠어요 ^^

han22598 2022-01-07 06:43   좋아요 2 | URL
난해하지 않더라고요.
먼가 붕붕뜨는 느낌이에요 ㅎㅎㅎ 연애얘기라서 그런지 ㅍㅎㅎㅎ

stella.K 2022-01-03 19: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엇, 정말요? 오히려 한국이 남의 물건 가져가면
복잡해진다고 해서 건드리지도 않는다던데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아찔하셨겠어요. 저도 잃어버릴까 봐 어디 나가면
지갑하고 스맛폰을 몇번씩 확인하죠.
암튼 찾아서 다행입니다.^^

han22598 2022-01-07 06:44   좋아요 2 | URL
아..제가 얘기하는 한국얘기는 10년 전이라..사실 시간차이가 있어서..ㅋㅋ
제가 말하는 한국과 자금의 한국은 많이 다를 수도 있어요 ㅎㅎ
답글 감사해요. 스텔라님 ^^

바람돌이 2022-01-04 01: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은 남편과 둘째 딸이 뭘 잘 흘리고 다녀요. 그래도 다행인건 어쨋든 돌아오더라구요. 딸래미는 지갑 찾으러 경찰서에도 2번이나 갔다죠. 주우신 분이 근처 파출소에 맡기고 가서리.... ㅎㅎ 올해는 잃어버린거 바로 찾으셧으니까 올 한해 액땜은 다 한걸로.... ^^

han22598 2022-01-07 06:45   좋아요 1 | URL
올해 잃어버릴거 이제 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가볍네요 ㅎㅎㅎ
너도 둘째딸인데, 둘째딸들이 잘 흘리나 ㅋㅋ 그런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ㅎㅎ

희선 2022-01-04 02: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잃어버린 카드 찾아서 다행입니다 잃어버려도 다시 돌아와서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셨군요 책 끝까지 즐겁게 보시기 바랍니다


희선

han22598 2022-01-07 06:49   좋아요 2 | URL
진짜..다행이에요 ^^ 다음날 식당가서 잘 찾아왔습니다. ^^
팬데믹상황이 전혀 진전될 조짐이 없네요. 희선님, 계신 곳에서 건강하게 지내세요 ^^
 
Blankets (Paperback)
Craig Thompson / Drawn & Quarterly / 201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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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이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Craig의 신에 대한 믿음과 관련된 고민과 결정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책이 나에게는 읽혀졌다. 


최근 몇년 동안 이래저래..

책을 통해 비슷한 경험들의 많은 흔적들을 보면서, 

과거 나를 흔들만큼의 고민들이 나만의 유일한 고민이 아니었다는 생각에 큰 위안을 받았고, 

또 무엇보다, 어쩌면 신과 인간에 대한 끝임없는 물음은 

신의가 있는 사람이든 아니든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Craig는 여러자기 고민들과 혼란들 속에 끝내는 크리스챤 믿음을 거부하게 된다. 그러면서 동생에게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It denies beauty of being HUMAN, and it ignores all these GAPS that need to be filled in by the individual"

인간들이 나름대로(?) 만든 여러가지 규정들이 신을 믿는 사람들조차 좌절하게 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죄의식이라는 무시무시한 공포로 사람을 옳아매어 어찌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거나, 때로는 (비슷한 이야기지만) 그 틀을 벗어나지 않고 착하게 (^^) 살면 큰 복을 받을 수 있다는 사탕발린 유혹으로 그 틀안에서 옴싹달싹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 삶이 신실한..삶이라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나 역시 많은 세월 사방히 막힌 곳에서 어찌하지 못할때가 있었고, 여전히 어떤 부분에서 완전 자유롭지 못하다. 


첫날, 먼가 쉽게 시작하려고 시작하려고 선택한 책인데, 

너무나도 쉽다. 음하하하하하하하.


p.s. 전체적으로는 내용, 그림 모두 따뜻한 느낌의 그래픽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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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1-02 14: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래픽 소설이라고 하니, han님 추천해주신지라 이미 별 5에, 별 1나 뽀너스 추가요! 그래픽 노블 좋습니다!

han22598 2022-01-03 14:05   좋아요 2 | URL
맞다! 얄라님 크래픽 노블 좋아하시죠 ^^ 추천합니다. 이책 ^^

mini74 2022-01-02 16: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읽어보고 싶은데 번역본이 없네요 ㅠㅠ

scott 2022-01-02 16:18   좋아요 4 | URL
미니님 미메시스에서 <담요>크레이그 톰슨 으로 출간되었습니다😃

mini74 2022-01-02 16:26   좋아요 4 | URL
앗 고맙습니다 스콧님 *^^*

얄라알라 2022-01-02 23:12   좋아요 3 | URL
scott님^^ 저도 mini74님처럼, ˝영문판은 3만원대군!!! 흠...번역판이 없군˝했다가 <담요> 정보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scott 2022-01-02 23:31   좋아요 5 | URL
미메시스에서 세계 주요상을 수상한 그래픽노블 쭈욱 출간되고 있습니다 크레이그 톰슨 노블 제가 애정하는 작가😍

han22598 2022-01-03 14:06   좋아요 4 | URL
오오...스캇님이 애정하는 작가라니 더 신뢰가 가네요.
미니님과 얄라님도 즐독하시길 ^^

scott 2022-01-03 17:50   좋아요 2 | URL
한님 서재방에서 제가 대신 답변을😊

얄라알라 2022-01-02 23: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크레이그 톰슨, 바로 지역 도서관 검색해보니 소장한 책들이 거의 없네요....공공 도서관에서 그래픽 노블 홀대하는 경향은 언제 바뀔까요...

han22598 2022-01-03 14:07   좋아요 4 | URL
아...그러게요.
구입 신청해도 잘 안되는 건가요?

noomy 2022-01-03 14: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인용하신 저 문장만 보고도 멋있어서 바로 담았습니다~

han22598 2022-01-07 06:38   좋아요 0 | URL
^^ 누미님도 아마 좋아하실듯..

라파엘 2022-01-05 00: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 같아서, 한님을 알게 된 게 정말 고맙고 좋아요 ㅎㅎ 서로 함께 고민하며 우리의 삶이 정말 좋은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han22598 2022-01-07 06:39   좋아요 1 | URL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이 이곳 서재에도 있다니..너무 좋아요 ^^ 저도 고맙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그 생각들을 나눠보는 일을 계속 해봐요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은진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고양이를 집안으로 들이긴 했지만 

이름을 지을만큼의 관심이 없었던 주인과는 다르게..

이미 이름이 지어져..

낯선땅으로 오긴 왔지만..무관심의 반응은 매한가지지다.


발음이 쉽지 않다. 

다행히 한 글자에만 받침이 있지만..

그조차도 제대로 발음할려면 관심과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다수의 편의를 위해서 중딩때 지어놓은 영어 이름을 사용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세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첫번째는 그런 오지랖퍼까지는 되고 싶지 않았고,

두번째는 이름은 고유한 것이고, 상대가 나를 부르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도 큰 목적이지만, 그 사람를 나타내는 유일무이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거창한가 ㅋ, 좀 더 솔직하자면, 영어는 못하는데 이름만 영어 이름인게 싫어서이다.) 

세번째는 나를 향한 무관심의 척도(민감도는 떨어질지 모르지만..)는 한개쯤 있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십여년의 경험상으로 봤을때,

처음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기를 원하는 사람일 수록 나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는지에 대해서 물어보고 

그리고 그 이후로 반복적으로 내 이름을 부른다. 물론 이것이 꼭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내 이름 부르기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일 수록 이름에도 관심이 없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나랑 친하게 지내는 비한국인들은 내 이름을 아주 정확하게 발음한다. 


아이러니한건, 중국인들이 내 이름 발음하기를 제일 힘들어 한다는 사실이다.

서로 한자로 이름을 써가며 아는척 하긴 하지만 정작 발음을 자기들 식으로 해버린다. 

아마도 자기의 글을 읽는 방법으로 읽는 것이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중국사람들에게 내 이름이 유난히 발음하기 힘들 수도 있는 언어학적 (아님 음성학적?)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른다. 


이책의 리뷰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완전 다르지는 않을 수 있는...

문득, 

이곳 사람들은 나의 이름따위에 궁금하기는 할까 싶다.

그들의 생활영역을 나눠 쓰길 허용을 해준 것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diversity를 위한 구색 맞추기용 유색인. 

그것이 그들이 나를 가르키는 이름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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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2-31 10: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를 통해 바라본 이름에 대한 성찰이군요~!! 소세키 책은 다 좋은거 같아요^^

han22598 2021-12-31 15:55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은 소세키책도 이미 완독하셨나요?
소세키책 두번째인데, 이게 도련님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네요..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요? ㅋ

새파랑 2021-12-31 16:03   좋아요 1 | URL
전 완독은 아직 못했고 9권 완독했어요. 총 14권이에요~!!
고양이가 첫번째 작품이고 도련님이 두번째 작품인데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나마 좀 밝은 분위기이기도 하고요. 뒤로 갈수록 분위기가 좀 어두워 집니다 ㅎ 개인적으로는 중기작품들을 좋아합니다 ^^

그레이스 2021-12-31 11: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받침을 힘들어하죠..^^
한님 그곳에서는 하루가 더 남았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n22598 2021-12-31 15:5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그레이스님^^
2022, 첫날 잘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희선 2022-01-01 0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른 나라 사람이 한국말 발음 어려워하기는 하죠 그래도 지금은 한국말 잘 하는 외국 사람도 많더군요 그건 방탄소년단 덕분일까요 갑자기 방탄소년단이라니... 방탄소년단을 알고 한국말 배우는 사람이 많다는 기사를 보기도 했어요 조금 전에는 일본에서 상 받았다는 기사 봤습니다

한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마음 몸 다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han22598 2022-01-03 13:50   좋아요 0 | URL
맞아요..맞아요..요즘은 한국어가 대세에요 ㅋㅋ 그래서 요즘에는 한국말 하는것도 맘대로 못하겠더라고요 ㅋㅋ 방탄이 여러모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

라파엘 2022-01-01 0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실 서재에서 댓글로 ˝한님˝이라고 부를 때도 뭔가 마음에 걸리기는 해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han22598 2022-01-03 13:51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게요.
이름을 알려주지 않으면서..이름을 똑바로 불러라 이러고 있는 꼴이네요 ㅎㅎ

라파엘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mini74 2022-01-01 1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타인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해주려 노력하는 것부터 존중아닐까요 ~ 정말 발음이 안되는 이름도 있긴 하지만 ㅠㅠ 중국인이 발음하기 힘들어한다니 의외네요. 한님 타국에서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han22598 2022-01-03 13:53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저도 사실 발음이 어렵거나...힘들어 보이는 사람들의 이름은 정말 상대적으로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하나인 것 같더라고요. 새해가 이미 시작되었네요. 미니님도 2022 좋은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noomy 2022-01-01 20: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영어 이름을 쓰지 않는 두번째 이유를 보고 빵 터졌어요~ 영어도 못하는데 영어 이름 쓰는게 싫으시다는 ㅋㅋㅋ 아 물론 잘하시지만 겸손하신 거겠죠. 뜬금없지만 영어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미천한 실력을 조금이나마 올리려고 틈틈이 공부하기는 하는데 며칠전에도 너무 헷갈리더군요. Lucked out 이라는 문장이 나오길래 out 이니까 운이 없다로 해석했는데 완전 반대더군요. 운이 있다라는 뜻이었어요. Out of luck이 운이 없다는 말이였고요. 당최 무슨 차이인지..-_-;; 연초부터 주저리 주저리 했네요.

han22598 2022-01-03 14:04   좋아요 1 | URL
luck out ㅎㅎㅎ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어요...아마도..out의 의미를 두면 그렇죠..사실 동사 뒤에 out이 붙어서 의미도 달라지고..뉘앙스도 달라지는 경우가 좀 있는 것 같아요..머..make it out 거 처럼요.(이건...어느 개념 감잡았다..로 사용하는기도 하고..또는 신호등불녹색불에서 빨간불로 바뀌기 전에..지나가는 경우..make it out 한다고 하거든요) 머. 걍 저도 이런 것들은 걍 상황상 배우는게 많아서. 저도 아직도 모르는게 많답니다. 어려워요..어려워요. 동의합니다!!!

noomy 2022-01-03 14:41   좋아요 2 | URL
오~ 신기하네요. 주로 이 동네에선 개재수! 라고 쓰기는 하는데 ㅋㅋㅋㅋ 아~ 농담입니다^^;;

han22598 2022-01-07 06:38   좋아요 0 | URL
개이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책탑사진 찍고 싶었다. 

이북이 있으면 무조건 이북을 사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며..

방랑자, 나그네의 처지를 매순간 인지하며 책짐을 절대로 늘리지 않으려..했으나. 


올해 충동적으로 산 책들이다 (참 많이 참았죠? 222, 그리나 이북은 제외니 ㅍㅎㅎㅎㅎ). 대부분은 공항에서 산 것들이니...어쩔 수 없었다고 스스로 디펜스 해본다. (American history는 코스코에서 구입 ㅎㅎㅎ) 더 충격적인건. 이것들 중에 완독한 책은 아직 없다는 것..음하하하하 


그래도..책탑이라는 모양새는 갖춘 정도의 양이라서 뿌듯하다. 

주여 용서하소서. 이 책들은 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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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2-30 07: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탑 넘 예쁩니다 한님 ㅎㅎ 책은 죄가 없다는 문장 넘 웃겨요 ㅎㅎ ~~

han22598 2021-12-31 15:51   좋아요 1 | URL
죄를 물으신다면..제 손이죠 ㅎㅎ

새파랑 2021-12-30 10: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열심히 읽으셨길래 맨 위에 책은 중고책 같아요 ^^

han22598 2021-12-31 15:52   좋아요 2 | URL
ㅋㅋㅋ.예리하시긴.
그 책은 중고책으로 샀고..이미 살때부터 저지경이였습니다. ㅋ

coolcat329 2021-12-30 10: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탑사진은 전염성이 강해요.ㅎㅎ
카이트 러너 딱 하나 읽어봤네요. 물론 한글로요 ㅋ

han22598 2021-12-31 15:52   좋아요 1 | URL
더 하고 싶어도..
할게 없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ㅠㅠ ㅎㅎ

다락방 2021-12-30 15: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루시 바턴이 반갑습니다!

han22598 2021-12-31 15:52   좋아요 1 | URL
아마 다락방님이 많이 좋아하시죠? ㅎㅎ

희선 2021-12-31 00: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탑 멋지네요 알아본 책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이름밖에 모르고 책은 한권도 못 만났네요 여기 분들이 좋아하는 작가더군요 공항에서 책을 사서 더 기억에 남겠습니다

han22598 님 2021년 마지막 날이에요 거기는 좀 늦겠지만, 그래도 마지막 날 편안하게 보내시고 새해 반갑게 맞이하세요


희선

han22598 2021-12-31 15:54   좋아요 3 | URL
저도 알라딘 마을에서 사람들이 많이들 좋아하신 거라서..그 책 샀어요 ㅎㅎ

저는 하루 남은 2021...미리 맞은 새해 희선님이 먼저 반갑게 맞이해주세요 ^^
 


그래도 읽은게 좀 있으니, 

좀 주절주절하고 싶어진다. 

인풋이 있으니, 아웃풋을 그나마 만들 수 있는 건 정설.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가 아니라..현재. 

그들이 지금 살아가는 삶. 세상 자체로 인정하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작가의 시선과 생각. 대공감. 


아이들을 너무 좋아한다. 착각일 수는 있지만, 아이들도 나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노는 걸 매우 즐겨한다. 

나는 그들의 부모가 아니어서 그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또한 한계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한동안은 반드시 내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다.

하지만....꼭 그래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 역시 현재의 삶과 지금의 모습을 인정하면서..

주위 아이들과 사이좋게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 




신앙인으로서, 떨쳐버리지 못한 물음이 있다. 

과연 창조론과 진화론은 공존할 수 없는 것인가?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였던 프랜시스 콜린스와 물리학자인 칼 카이버슨이 

창조론이라는 믿음과 진화론의 이론은 함께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파한 책이다. 

"진화가 하나님이 창조를 위해 사용하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271p)


신앙인의 성경의 문자주의적 해석에 대해서 경계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과학이라는 이름을 통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에 대한 

세부적인 원리들을 파악하는 일과 결과에 대해서

 오히려 믿음이라는 맥락에서 더욱 잘 이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개인적인 질문과 의문에 대해 많은 해결점의 실마리는 제공한 책이다. 


오래전에 시작한 책인데,

이제서야 다 읽게 되었다. 


백인 우월주의로 빚어진 흑인의 린치 사건.

"The lynching tree is a metaphor for white America's crucifixion of black of people" (e book 98%지점)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루어진 그레이트 어메리카..라고 말하기를 즐겨하지만 

그것은 거짓이다. 반대로, 미국은 백인들이 흑인들을 나무에 매달여 흘린 피로 (마치, 십자가에 매달여 돌아가신 예수님의 피처럼) 이 땅의 구원이 시작되었을지 모른다. 그 구원은 백인들의 처절한 회개와 반성의 시간들이 지속되어야만이 완성될 것이다. 

"If America has the courage to confront the great sin and ongoing legacy of white supremacy with repentance and reparation there is hope "beyond tragedy."(e book 99%지점)





성장소설. 

거칠고 난폭한 아이의 소리를 내고 싶었던 작가의 말. 

하지만, 

나는 소설에서 어른의 소리가 더 많이 들렸다. 










"어떤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은 그 개인의 내적인 선택의 결과이지 수용소라는 환경의 영향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이 드러난다. 근본적으로 어떤 사람이라도, 심지어는 그렇게 척박한 환경에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이 정식적으로나 영적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e book 52% 지점)


우리에게 절대 빼앗아 갈 수 없는 자유의지. 

물론 환경이라는 것도 변화가능성도 있지만, 완전히 조정 불가능한 것들이 남아 있다.

내적인 선택의 결과로...한 사람을 만들어간다는 말이 참 위로가 된다. 

그래서 외부적인 조건을 변화시키고 만들어가는 일에 애쓰기 보다는 인간의 내적인 것들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며..나라를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며..어떤 사람이 되기를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나의 정체성을 이루어 가는데 필요한 일인 것 같다. 




비슷한 시기에 유학을 오고, 

현재 하는 일들이 비슷한 작가인 탓에..

내용이 나의 경험과 많이 겹치는 것들이 있다.  


그런데...

본인은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다고 얘기하시는데, 

아뇨 ㅎㅎ

굉장히 열심히 하셔서 길어진 것이고요.

그리고 작가님 굉장히 의지적인 사람입니다!  (칭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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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2-30 09: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단 한편도 읽어본 책이 없군요 😅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han님 이네요~!! 휴가때 많이 읽으셨군요~!!

han22598 2021-12-31 16:04   좋아요 1 | URL
휴가때만 읽고 있는 사태입니다. ㅎㅎ
휴가가 좀더 길었으면 하고 있습니다...ㅋㅋ (그럴일은 없겠지만)

희선 2021-12-31 00: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십이월에 책 많이 만나셨네요 저는 별로 못 봤어요 아니 지난주 주말에 시작한 걸 사흘이나 봤네요 중간에 이틀 쉬고... 쓸데없는 생각은 안 해야 하는데...


희선

han22598 2021-12-31 16:05   좋아요 2 | URL
쉬었다..읽어도 괜찮은 것 같았요.
그러면 더 책이 반갑기도 하더라고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