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은 이미 어둠이 내려앉아 있고, 

지는 해는 타오른다. 


아. 눈부신 광경. 

아파트 뒷길에서 마주하는 

하루 일상의 감격. 


하루키를 떠나게 만든 북소리는..

이미 우리 삶에도 둥둥둥...울려퍼져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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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1-21 10: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마주하는 하루 일상의 단편이 마치 먼 우주의 모습처럼 보여요.
매번 느끼며 감격하며 살아야겠어요^^

han22598 2022-01-28 03:42   좋아요 1 | URL
마자요...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 하나하나가...감격일텐데 말이죠.

새파랑 2022-01-21 10:2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제가 하루키 팬이지만 이 책은 안읽어봤어요 ㅜㅜ 역시 미국의 풍경은 엄청나네요 ^^

han22598 2022-01-28 03:42   좋아요 1 | URL
하루키 팬이시면 아마 더더욱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도 다시 하루키책들을 시작해볼까해요 ㅎㅎ

프레이야 2022-01-21 11: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늘 가슴 속 저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먼 북소리!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늘 하면서 사는^^

han22598 2022-01-28 03:43   좋아요 1 | URL
떠날 준비를 하면서 살기도 하고..
이미 우리는 떠나온 사람들일지도요 ㅎㅎ

난티나무 2022-01-21 16: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하늘 늠 좋아요 ~!!!!

han22598 2022-01-28 03:43   좋아요 0 | URL
하늘. 구름. 노을. 자연. 늠 좋아요 ^^

라로 2022-01-21 20: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하늘과 구름 넘 멋진데 왜 옆으로??ㅠㅠ 친절한 한님,,, 사진 바로 세워주세욥. 흑흑

han22598 2022-01-28 03:4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아무리 돌리려해도..친절하지 않은 알라딘님이 세워주질 못하시네요 흑흑

mini74 2022-01-21 2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이것보다 더 옛날표지로 갖고 있어요. 한님 사진, 표지로 넘 어울릴 것 같아요 ~~ 사진 참 좋습니다

han22598 2022-01-28 03:44   좋아요 1 | URL
표지 사진으로 좋을 것 같은데, 사진이 누워있어요 ㅠㅠ ㅋㅋㅋㅋ

희선 2022-01-22 00: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해지는 풍경 좋네요 저런 하늘을 봐서 기분 좋았겠습니다


희선

han22598 2022-01-28 03:45   좋아요 1 | URL
희선님도 기분이 좋아지셨다니 저도 좋아요 ^^

얄라알라 2022-01-24 21: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몇 시 무렵의 풍경일까요.....하루가 저문다고 표현하겠지만 저런 풍경을 보면 벅차올라서 뭔가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han22598 2022-01-28 03:46   좋아요 1 | URL
아..진짜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가만히 집중해서 주위의 자연을 보면 우주의 태동ㅎ의 느낌이 오는 것 같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ㅎ
 
언제나 양해를 구하는 양해중 씨의 19가지 그림자
임소라 지음 / 하우위아(HOW WE ARE)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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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얘기한다. 

요즘 여성들의 삶은 그래도 예전 엄마들 세상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고...


그러면 매번 대꾸한다. 

비교를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비교 대상이 무엇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양해중씨는 within groups (나 vs. 엄마) 비교를 하자는 게 아니다.

between-groups (여성 vs. 남성) 의 차이를 드러내자는 것이다. 


그렇다고 나와 엄마 사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within groups의 차이의 변화를 

우리 사회가 between-groups 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거나 오도하는 것을 경계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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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1-19 09: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런것 같아요.
예전에 비하면~~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을 덮으려고 합니다.
between-groups 의 차이라는 것이 의미심장하네요^^

han22598 2022-01-21 08:51   좋아요 3 | URL
라떼는 말이지...이런 말로 시작되는 그런말 ㅋㅋㅋ
사실 between-group, within-groups 이렇게 얘기한건 오롯이 제생각이 아니라.
통계학에서 사용하는 기본 개념이에요..ㅎㅎ

독서괭 2022-01-19 11: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양해중씨, 재밌었어요^^ 구성도 독특하고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일들을 잘 담아냈더라구요. 약간 스릴러 느낌도..!
within groups의 변화를 between-groups의 변화로 오도하는 걸 경계하자는 것이란 말씀에 무릎을 치게 되네요.

han22598 2022-01-21 08:52   좋아요 1 | URL
진짜 재미도 있고 구성도 너무 신박하더라고요.
저도 정말 즐기면서 잘 읽었던 것 같아요 ^^ 신기하게 내용은 심각한데, 실실 웃음이 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ㅎ
작가의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ㅎ

라파엘 2022-01-19 2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한님!!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게 되는 중요한 지점을 정말 잘 짚어주시는 것 같아요 ^^

han22598 2022-01-21 08:53   좋아요 2 | URL
에고고..
중요한 건데, 사람들이 계속 막 우겨대니까
한번 돌려까서 얘기해봤어요 ㅎㅎㅎㅎ

그레이스 2022-01-19 2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죠!

han22598 2022-01-21 08:53   좋아요 2 | URL
그러니까요. 다들 이렇게들...동의하는데, 아니라고 박박 우겨대는 사람들도 많고..에휴.

희선 2022-01-21 0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맞는 말이네요 저도 예전보다 지금은 좀 나아졌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자신과 엄마보다 여성과 남성을 봐야겠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 멀었네요


희선

han22598 2022-01-21 08:55   좋아요 2 | URL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말에는 저도 동의해요!! 사실 그런데, 방향이 중요한 것 같아서 한번 적어봤어요...예전에 비교하면서 좋아진다고 계속하면..그건 궁극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바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들거든요.
 
Blankets: 20th Anniversary Edition (Paperback)
Craig Thompson / Drawn & Quarterly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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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이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Craig의 신에 대한 믿음과 관련된 고민과 결정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책이 나에게는 읽혀졌다. 


최근 몇년 동안 이래저래..

책을 통해 비슷한 경험들의 많은 흔적들을 보면서, 

과거 나를 흔들만큼의 고민들이 나만의 유일한 고민이 아니었다는 생각에 큰 위안을 받았고, 

또 무엇보다, 어쩌면 신과 인간에 대한 끝임없는 물음은 

신의가 있는 사람이든 아니든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Craig는 여러자기 고민들과 혼란들 속에 끝내는 크리스챤 믿음을 거부하게 된다. 그러면서 동생에게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It denies beauty of being HUMAN, and it ignores all these GAPS that need to be filled in by the individual"

인간들이 나름대로(?) 만든 여러가지 규정들이 신을 믿는 사람들조차 좌절하게 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죄의식이라는 무시무시한 공포로 사람을 옳아매어 어찌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거나, 때로는 (비슷한 이야기지만) 그 틀을 벗어나지 않고 착하게 (^^) 살면 큰 복을 받을 수 있다는 사탕발린 유혹으로 그 틀안에서 옴싹달싹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 삶이 신실한..삶이라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나 역시 많은 세월 사방히 막힌 곳에서 어찌하지 못할때가 있었고, 여전히 어떤 부분에서 완전 자유롭지 못하다. 


첫날, 먼가 쉽게 시작하려고 시작하려고 선택한 책인데, 

너무나도 쉽다. 음하하하하하하하.


p.s. 전체적으로는 내용, 그림 모두 따뜻한 느낌의 그래픽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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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1-02 14: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래픽 소설이라고 하니, han님 추천해주신지라 이미 별 5에, 별 1나 뽀너스 추가요! 그래픽 노블 좋습니다!

han22598 2022-01-03 14:05   좋아요 2 | URL
맞다! 얄라님 크래픽 노블 좋아하시죠 ^^ 추천합니다. 이책 ^^

mini74 2022-01-02 16: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읽어보고 싶은데 번역본이 없네요 ㅠㅠ

scott 2022-01-02 16:18   좋아요 4 | URL
미니님 미메시스에서 <담요>크레이그 톰슨 으로 출간되었습니다😃

mini74 2022-01-02 16:26   좋아요 4 | URL
앗 고맙습니다 스콧님 *^^*

얄라알라 2022-01-02 23:12   좋아요 3 | URL
scott님^^ 저도 mini74님처럼, ˝영문판은 3만원대군!!! 흠...번역판이 없군˝했다가 <담요> 정보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scott 2022-01-02 23:31   좋아요 5 | URL
미메시스에서 세계 주요상을 수상한 그래픽노블 쭈욱 출간되고 있습니다 크레이그 톰슨 노블 제가 애정하는 작가😍

han22598 2022-01-03 14:06   좋아요 4 | URL
오오...스캇님이 애정하는 작가라니 더 신뢰가 가네요.
미니님과 얄라님도 즐독하시길 ^^

scott 2022-01-03 17:50   좋아요 2 | URL
한님 서재방에서 제가 대신 답변을😊

얄라알라 2022-01-02 23: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크레이그 톰슨, 바로 지역 도서관 검색해보니 소장한 책들이 거의 없네요....공공 도서관에서 그래픽 노블 홀대하는 경향은 언제 바뀔까요...

han22598 2022-01-03 14:07   좋아요 4 | URL
아...그러게요.
구입 신청해도 잘 안되는 건가요?

noomy 2022-01-03 14: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인용하신 저 문장만 보고도 멋있어서 바로 담았습니다~

han22598 2022-01-07 06:38   좋아요 0 | URL
^^ 누미님도 아마 좋아하실듯..

라파엘 2022-01-05 00: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 같아서, 한님을 알게 된 게 정말 고맙고 좋아요 ㅎㅎ 서로 함께 고민하며 우리의 삶이 정말 좋은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han22598 2022-01-07 06:39   좋아요 1 | URL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이 이곳 서재에도 있다니..너무 좋아요 ^^ 저도 고맙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그 생각들을 나눠보는 일을 계속 해봐요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은진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고양이를 집안으로 들이긴 했지만 

이름을 지을만큼의 관심이 없었던 주인과는 다르게..

이미 이름이 지어져..

낯선땅으로 오긴 왔지만..무관심의 반응은 매한가지지다.


발음이 쉽지 않다. 

다행히 한 글자에만 받침이 있지만..

그조차도 제대로 발음할려면 관심과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다수의 편의를 위해서 중딩때 지어놓은 영어 이름을 사용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세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첫번째는 그런 오지랖퍼까지는 되고 싶지 않았고,

두번째는 이름은 고유한 것이고, 상대가 나를 부르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도 큰 목적이지만, 그 사람를 나타내는 유일무이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거창한가 ㅋ, 좀 더 솔직하자면, 영어는 못하는데 이름만 영어 이름인게 싫어서이다.) 

세번째는 나를 향한 무관심의 척도(민감도는 떨어질지 모르지만..)는 한개쯤 있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십여년의 경험상으로 봤을때,

처음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기를 원하는 사람일 수록 나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는지에 대해서 물어보고 

그리고 그 이후로 반복적으로 내 이름을 부른다. 물론 이것이 꼭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내 이름 부르기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일 수록 이름에도 관심이 없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나랑 친하게 지내는 비한국인들은 내 이름을 아주 정확하게 발음한다. 


아이러니한건, 중국인들이 내 이름 발음하기를 제일 힘들어 한다는 사실이다.

서로 한자로 이름을 써가며 아는척 하긴 하지만 정작 발음을 자기들 식으로 해버린다. 

아마도 자기의 글을 읽는 방법으로 읽는 것이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중국사람들에게 내 이름이 유난히 발음하기 힘들 수도 있는 언어학적 (아님 음성학적?)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른다. 


이책의 리뷰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완전 다르지는 않을 수 있는...

문득, 

이곳 사람들은 나의 이름따위에 궁금하기는 할까 싶다.

그들의 생활영역을 나눠 쓰길 허용을 해준 것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diversity를 위한 구색 맞추기용 유색인. 

그것이 그들이 나를 가르키는 이름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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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2-31 10: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를 통해 바라본 이름에 대한 성찰이군요~!! 소세키 책은 다 좋은거 같아요^^

han22598 2021-12-31 15:55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은 소세키책도 이미 완독하셨나요?
소세키책 두번째인데, 이게 도련님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네요..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요? ㅋ

새파랑 2021-12-31 16:03   좋아요 1 | URL
전 완독은 아직 못했고 9권 완독했어요. 총 14권이에요~!!
고양이가 첫번째 작품이고 도련님이 두번째 작품인데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나마 좀 밝은 분위기이기도 하고요. 뒤로 갈수록 분위기가 좀 어두워 집니다 ㅎ 개인적으로는 중기작품들을 좋아합니다 ^^

그레이스 2021-12-31 11: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받침을 힘들어하죠..^^
한님 그곳에서는 하루가 더 남았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n22598 2021-12-31 15:5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그레이스님^^
2022, 첫날 잘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희선 2022-01-01 0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른 나라 사람이 한국말 발음 어려워하기는 하죠 그래도 지금은 한국말 잘 하는 외국 사람도 많더군요 그건 방탄소년단 덕분일까요 갑자기 방탄소년단이라니... 방탄소년단을 알고 한국말 배우는 사람이 많다는 기사를 보기도 했어요 조금 전에는 일본에서 상 받았다는 기사 봤습니다

한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마음 몸 다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han22598 2022-01-03 13:50   좋아요 0 | URL
맞아요..맞아요..요즘은 한국어가 대세에요 ㅋㅋ 그래서 요즘에는 한국말 하는것도 맘대로 못하겠더라고요 ㅋㅋ 방탄이 여러모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

라파엘 2022-01-01 0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실 서재에서 댓글로 ˝한님˝이라고 부를 때도 뭔가 마음에 걸리기는 해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han22598 2022-01-03 13:51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게요.
이름을 알려주지 않으면서..이름을 똑바로 불러라 이러고 있는 꼴이네요 ㅎㅎ

라파엘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mini74 2022-01-01 1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타인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해주려 노력하는 것부터 존중아닐까요 ~ 정말 발음이 안되는 이름도 있긴 하지만 ㅠㅠ 중국인이 발음하기 힘들어한다니 의외네요. 한님 타국에서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han22598 2022-01-03 13:53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저도 사실 발음이 어렵거나...힘들어 보이는 사람들의 이름은 정말 상대적으로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하나인 것 같더라고요. 새해가 이미 시작되었네요. 미니님도 2022 좋은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noomy 2022-01-01 20: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영어 이름을 쓰지 않는 두번째 이유를 보고 빵 터졌어요~ 영어도 못하는데 영어 이름 쓰는게 싫으시다는 ㅋㅋㅋ 아 물론 잘하시지만 겸손하신 거겠죠. 뜬금없지만 영어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미천한 실력을 조금이나마 올리려고 틈틈이 공부하기는 하는데 며칠전에도 너무 헷갈리더군요. Lucked out 이라는 문장이 나오길래 out 이니까 운이 없다로 해석했는데 완전 반대더군요. 운이 있다라는 뜻이었어요. Out of luck이 운이 없다는 말이였고요. 당최 무슨 차이인지..-_-;; 연초부터 주저리 주저리 했네요.

han22598 2022-01-03 14:04   좋아요 1 | URL
luck out ㅎㅎㅎ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어요...아마도..out의 의미를 두면 그렇죠..사실 동사 뒤에 out이 붙어서 의미도 달라지고..뉘앙스도 달라지는 경우가 좀 있는 것 같아요..머..make it out 거 처럼요.(이건...어느 개념 감잡았다..로 사용하는기도 하고..또는 신호등불녹색불에서 빨간불로 바뀌기 전에..지나가는 경우..make it out 한다고 하거든요) 머. 걍 저도 이런 것들은 걍 상황상 배우는게 많아서. 저도 아직도 모르는게 많답니다. 어려워요..어려워요. 동의합니다!!!

noomy 2022-01-03 14:41   좋아요 2 | URL
오~ 신기하네요. 주로 이 동네에선 개재수! 라고 쓰기는 하는데 ㅋㅋㅋㅋ 아~ 농담입니다^^;;

han22598 2022-01-07 06:38   좋아요 0 | URL
개이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을 예술가라 여기는 작가들조차 여전히 상업의 신에게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믿거나 말거나 개똥같은 생각처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내가 쌀나라로 넘어와서 공부를 하고 학위를 취득하고 싶었던 이유는..먼가 고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나의 선택을 합리화(?)하고 멋드러지게 포장해가면서...

그 선택들은 나의 삶을 돈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을지도 모른다..(이 생각조차도 확실치 않다..)


하지만...

세상은 예전에도..지금도..앞으로도..

그런 곳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너무 뼈져리게...

느끼는 요즘이다. 


(글쓰기 책을 읽으면서....이런 생각하는 것만 봐도...나도 참...돈 많이 생각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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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21-12-04 10: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그 구조상 돈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없지 않을까요. 돈으로부터 정말 자유로우려면, 단순히 안정적인 수입이 있거나 돈이 많아지는 문제가 아니라 세계관 자체가 자본주의가 아닌 다른 것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한님 추천으로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를 읽은 이후로, 덕분에 저는 불확실성을 견디는 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을 포함하여 삶 전체에 대해서요. 늘 생각하고 고민하는 삶이네요 ^^

han22598 2021-12-06 11:56   좋아요 2 | URL
세계관이 바뀌어야 한다는 라파엘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하지만 때로는 세계관이 굉장히 유동적이라..ㅎㅎ 때로는 헤매는 시기가 있기도 하는 것 같아요...먼가 굳건한 생각과 마음을 갖기는 저라는 사람은 매우 힘든 것 같기는 한 것 같아요..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읽으셨구나...아 정말 좋은 책이죠. 저에게도 참 여러가지로 많은 용기와 힘을 준 책이었던 것 같아요. 라파엘님도 좋으셨다니 기쁘네요 ^^

라파엘 2021-12-06 18:00   좋아요 1 | URL
생각과 마음이 굳건하기보다 오히려 때때로 헤매는 모습이 더 솔직하고 인간적인 우리의 삶이 아닐까 싶어요... 한님 좋은 사람이셔서, 덕분에 저도 더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것 같네요 ㅎㅎ 건강 잘 챙기시고, 평안한 12월 보내세요 ^^

희선 2021-12-05 01: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세상에 돈에서 자유로운 곳은 없겠습니다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돈이 하나도 없으면 어디서든 살기 어려울 거예요 작가도 자신이 쓴 소설이 잘 팔리면 좋아할 듯합니다 그런 생각하고 쓰지는 않겠지만...

han22598 님 십이월이네요 한해 마지막 달입니다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han22598 2021-12-06 12:01   좋아요 2 | URL
이 세상이 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면서도..여전히 우리 (모든 사람은 아닐지라도 ㅎㅎ)는 순수함에 목마름이 잇는 것 같아요. 비록 돈의 힘에 비록 굴복할 수 밖에 없는 끝이 같더라도...그런 순수한 마음을 갖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지막까지 간직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그러게요..진짜 시간이 너무 훅훅 가고 있어요...희선님도 평안한 12월 보내세요 ^^

쎄인트saint 2021-12-16 16: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21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han22598 2021-12-29 04:3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세인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