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봄빛이 시작된

한가로운 금요일 오후에 

야외 테라스에서 읽기에는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 


아프간에서 살았던 여성들과 

미국에서 살고 있는 나는

그저 

터전만 다를 뿐인데

그 우연에 뒤따르는 아픔의 크기는 너무나 충격적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2-02-12 09: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똑같은 여자들인데 사는 곳에 따라 이렇게 다르다는 사실이 참 말도 안돼요 ㅠㅠ

han22598 2022-02-15 08:20   좋아요 2 | URL
우연으로 파생되는 차이를
의지적으로 인식해야하는 세상.

하지만, 슬픔과 기쁨이 반드시 한쪽으로만 흐르지는 않다는 것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발머리 2022-02-12 12: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집에 이 책 있었는데 이사하면서 잃어버리고 아직도 못 찾고 있어요.
생각보다 많이 무거운 이야기인가 봐요 ㅠㅠㅠ

han22598 2022-02-15 08:21   좋아요 0 | URL
저는 호세이니 책 3권 이제 다 읽었는데,
이 책 읽고나니 제일 마음이 무겁네요. ㅠㅠ

mini74 2022-02-13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분 책들 읽으면서 충격 받았던 기억 저도 있어요. 연을 쫓는 아이들 부터 ㅠㅠ

han22598 2022-02-15 08:22   좋아요 0 | URL
연아이의 감동에 이어 그리고 산이 울렸다까지는 감동이었는데,
이 책은 슬픈 감정이 주를 이루네요. ㅠㅠ
 
13.67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추리소설이다. 

질질 흘려주는 밑밥을 따라 주어진 상황을 파악하고 범인이 누군인지 알것 같은 느낌으로 가다가...

보기좋게 당한다. 


몇번을 당하고..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끝까지 갈 것 같다. ㅋ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oolcat329 2022-01-28 14: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다시 읽고 싶어요. 저도 마지막에 당했는데 그게 또 왜이리 좋던지요!

얄라알라 2022-01-29 00:05   좋아요 3 | URL
coolcat님 광폭 독서!
저는 ˝이책 만화책인가요?˝ 물음표 올라왔는데 coolcat님께서는 ˝다시 읽고 싶˝다 하시니^^ 이미 읽으셔서 내용도 아시니 댓글도 다르십니다 ㅎ

coolcat329 2022-01-29 10:44   좋아요 3 | URL
그러고보니 표지가 만화책같아요.ㅋㅋ
홍콩 느와르 좋아하시면 추천드려요~~처음엔 그냥 보통 추리물인가 싶은데 시간이 거꾸로 흐르며 묘한 즐거움을 줍니다.^^

han22598 2022-02-03 05:16   좋아요 2 | URL
아..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끝까지 제대로 당했는데도, 마지막 감탄의 소리로 끝을 맺었어요.
오랜만에 이야기에 푹 빠졌어요 ^^

바람돌이 2022-01-28 16: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좀 심심하게 읽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결말이 왜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걸까요??? ㅠㅠ

han22598 2022-02-03 05:17   좋아요 2 | URL
추리소설은 사실 스타일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사실 남들이 강추하는 것들 중에 별로 인것들도 많았어요 ㅎㅎ

mini74 2022-01-28 18: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을 읽은 이유?! 가 아닐까요 ㅎㅎ 세게 당할 수록 분하다하면서도 뭔가 좋은 ㅎㅎ

han22598 2022-02-03 05:19   좋아요 2 | URL
아하하.역시 이렇게 딱 반응을 척척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자체가 엄청난 재미인 것 같아요.
내가 재밌다 하면...어디선가 나타나셔서...같이 박수치며..동의하시는 분들이 있다는거..현실세계(?)에서는 만나기 힘든 상황들인 것 같기도 ㅎㅎ
 



땅은 이미 어둠이 내려앉아 있고, 

지는 해는 타오른다. 


아. 눈부신 광경. 

아파트 뒷길에서 마주하는 

하루 일상의 감격. 


하루키를 떠나게 만든 북소리는..

이미 우리 삶에도 둥둥둥...울려퍼져 있을지도..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2-01-21 10: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마주하는 하루 일상의 단편이 마치 먼 우주의 모습처럼 보여요.
매번 느끼며 감격하며 살아야겠어요^^

han22598 2022-01-28 03:42   좋아요 1 | URL
마자요...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 하나하나가...감격일텐데 말이죠.

새파랑 2022-01-21 10:2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제가 하루키 팬이지만 이 책은 안읽어봤어요 ㅜㅜ 역시 미국의 풍경은 엄청나네요 ^^

han22598 2022-01-28 03:42   좋아요 1 | URL
하루키 팬이시면 아마 더더욱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도 다시 하루키책들을 시작해볼까해요 ㅎㅎ

프레이야 2022-01-21 11: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늘 가슴 속 저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먼 북소리!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늘 하면서 사는^^

han22598 2022-01-28 03:43   좋아요 1 | URL
떠날 준비를 하면서 살기도 하고..
이미 우리는 떠나온 사람들일지도요 ㅎㅎ

난티나무 2022-01-21 16: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하늘 늠 좋아요 ~!!!!

han22598 2022-01-28 03:43   좋아요 0 | URL
하늘. 구름. 노을. 자연. 늠 좋아요 ^^

라로 2022-01-21 20: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하늘과 구름 넘 멋진데 왜 옆으로??ㅠㅠ 친절한 한님,,, 사진 바로 세워주세욥. 흑흑

han22598 2022-01-28 03:4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아무리 돌리려해도..친절하지 않은 알라딘님이 세워주질 못하시네요 흑흑

mini74 2022-01-21 2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이것보다 더 옛날표지로 갖고 있어요. 한님 사진, 표지로 넘 어울릴 것 같아요 ~~ 사진 참 좋습니다

han22598 2022-01-28 03:44   좋아요 1 | URL
표지 사진으로 좋을 것 같은데, 사진이 누워있어요 ㅠㅠ ㅋㅋㅋㅋ

희선 2022-01-22 00: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해지는 풍경 좋네요 저런 하늘을 봐서 기분 좋았겠습니다


희선

han22598 2022-01-28 03:45   좋아요 1 | URL
희선님도 기분이 좋아지셨다니 저도 좋아요 ^^

얄라알라 2022-01-24 21: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몇 시 무렵의 풍경일까요.....하루가 저문다고 표현하겠지만 저런 풍경을 보면 벅차올라서 뭔가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han22598 2022-01-28 03:46   좋아요 1 | URL
아..진짜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가만히 집중해서 주위의 자연을 보면 우주의 태동ㅎ의 느낌이 오는 것 같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ㅎ
 
언제나 양해를 구하는 양해중 씨의 19가지 그림자
임소라 지음 / 하우위아(HOW WE ARE)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히들 얘기한다. 

요즘 여성들의 삶은 그래도 예전 엄마들 세상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고...


그러면 매번 대꾸한다. 

비교를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비교 대상이 무엇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양해중씨는 within groups (나 vs. 엄마) 비교를 하자는 게 아니다.

between-groups (여성 vs. 남성) 의 차이를 드러내자는 것이다. 


그렇다고 나와 엄마 사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within groups의 차이의 변화를 

우리 사회가 between-groups 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거나 오도하는 것을 경계하자는 것이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2-01-19 09: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런것 같아요.
예전에 비하면~~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을 덮으려고 합니다.
between-groups 의 차이라는 것이 의미심장하네요^^

han22598 2022-01-21 08:51   좋아요 3 | URL
라떼는 말이지...이런 말로 시작되는 그런말 ㅋㅋㅋ
사실 between-group, within-groups 이렇게 얘기한건 오롯이 제생각이 아니라.
통계학에서 사용하는 기본 개념이에요..ㅎㅎ

독서괭 2022-01-19 11: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양해중씨, 재밌었어요^^ 구성도 독특하고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일들을 잘 담아냈더라구요. 약간 스릴러 느낌도..!
within groups의 변화를 between-groups의 변화로 오도하는 걸 경계하자는 것이란 말씀에 무릎을 치게 되네요.

han22598 2022-01-21 08:52   좋아요 1 | URL
진짜 재미도 있고 구성도 너무 신박하더라고요.
저도 정말 즐기면서 잘 읽었던 것 같아요 ^^ 신기하게 내용은 심각한데, 실실 웃음이 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ㅎ
작가의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ㅎ

라파엘 2022-01-19 2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한님!!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게 되는 중요한 지점을 정말 잘 짚어주시는 것 같아요 ^^

han22598 2022-01-21 08:53   좋아요 2 | URL
에고고..
중요한 건데, 사람들이 계속 막 우겨대니까
한번 돌려까서 얘기해봤어요 ㅎㅎㅎㅎ

그레이스 2022-01-19 2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죠!

han22598 2022-01-21 08:53   좋아요 2 | URL
그러니까요. 다들 이렇게들...동의하는데, 아니라고 박박 우겨대는 사람들도 많고..에휴.

희선 2022-01-21 0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맞는 말이네요 저도 예전보다 지금은 좀 나아졌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자신과 엄마보다 여성과 남성을 봐야겠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 멀었네요


희선

han22598 2022-01-21 08:55   좋아요 2 | URL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말에는 저도 동의해요!! 사실 그런데, 방향이 중요한 것 같아서 한번 적어봤어요...예전에 비교하면서 좋아진다고 계속하면..그건 궁극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바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들거든요.
 
Blankets: A Graphic Novel (Paperback)
Craig Thompson / Drawn & Quarterly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장소설이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Craig의 신에 대한 믿음과 관련된 고민과 결정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책이 나에게는 읽혀졌다. 


최근 몇년 동안 이래저래..

책을 통해 비슷한 경험들의 많은 흔적들을 보면서, 

과거 나를 흔들만큼의 고민들이 나만의 유일한 고민이 아니었다는 생각에 큰 위안을 받았고, 

또 무엇보다, 어쩌면 신과 인간에 대한 끝임없는 물음은 

신의가 있는 사람이든 아니든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Craig는 여러자기 고민들과 혼란들 속에 끝내는 크리스챤 믿음을 거부하게 된다. 그러면서 동생에게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It denies beauty of being HUMAN, and it ignores all these GAPS that need to be filled in by the individual"

인간들이 나름대로(?) 만든 여러가지 규정들이 신을 믿는 사람들조차 좌절하게 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죄의식이라는 무시무시한 공포로 사람을 옳아매어 어찌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거나, 때로는 (비슷한 이야기지만) 그 틀을 벗어나지 않고 착하게 (^^) 살면 큰 복을 받을 수 있다는 사탕발린 유혹으로 그 틀안에서 옴싹달싹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 삶이 신실한..삶이라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나 역시 많은 세월 사방히 막힌 곳에서 어찌하지 못할때가 있었고, 여전히 어떤 부분에서 완전 자유롭지 못하다. 


첫날, 먼가 쉽게 시작하려고 시작하려고 선택한 책인데, 

너무나도 쉽다. 음하하하하하하하.


p.s. 전체적으로는 내용, 그림 모두 따뜻한 느낌의 그래픽 소설이다.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라알라 2022-01-02 14: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래픽 소설이라고 하니, han님 추천해주신지라 이미 별 5에, 별 1나 뽀너스 추가요! 그래픽 노블 좋습니다!

han22598 2022-01-03 14:05   좋아요 2 | URL
맞다! 얄라님 크래픽 노블 좋아하시죠 ^^ 추천합니다. 이책 ^^

mini74 2022-01-02 16: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읽어보고 싶은데 번역본이 없네요 ㅠㅠ

scott 2022-01-02 16:18   좋아요 4 | URL
미니님 미메시스에서 <담요>크레이그 톰슨 으로 출간되었습니다😃

mini74 2022-01-02 16:26   좋아요 4 | URL
앗 고맙습니다 스콧님 *^^*

얄라알라 2022-01-02 23:12   좋아요 3 | URL
scott님^^ 저도 mini74님처럼, ˝영문판은 3만원대군!!! 흠...번역판이 없군˝했다가 <담요> 정보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scott 2022-01-02 23:31   좋아요 5 | URL
미메시스에서 세계 주요상을 수상한 그래픽노블 쭈욱 출간되고 있습니다 크레이그 톰슨 노블 제가 애정하는 작가😍

han22598 2022-01-03 14:06   좋아요 4 | URL
오오...스캇님이 애정하는 작가라니 더 신뢰가 가네요.
미니님과 얄라님도 즐독하시길 ^^

scott 2022-01-03 17:50   좋아요 2 | URL
한님 서재방에서 제가 대신 답변을😊

얄라알라 2022-01-02 23: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크레이그 톰슨, 바로 지역 도서관 검색해보니 소장한 책들이 거의 없네요....공공 도서관에서 그래픽 노블 홀대하는 경향은 언제 바뀔까요...

han22598 2022-01-03 14:07   좋아요 4 | URL
아...그러게요.
구입 신청해도 잘 안되는 건가요?

noomy 2022-01-03 14: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인용하신 저 문장만 보고도 멋있어서 바로 담았습니다~

han22598 2022-01-07 06:38   좋아요 0 | URL
^^ 누미님도 아마 좋아하실듯..

라파엘 2022-01-05 00: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 같아서, 한님을 알게 된 게 정말 고맙고 좋아요 ㅎㅎ 서로 함께 고민하며 우리의 삶이 정말 좋은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han22598 2022-01-07 06:39   좋아요 1 | URL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이 이곳 서재에도 있다니..너무 좋아요 ^^ 저도 고맙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그 생각들을 나눠보는 일을 계속 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