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면도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4
서머싯 몸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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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출장이다. 

이제 정말 그만 하고 싶은데...

지난번 출장때 공항에서의 에피소드도 쓰고 싶은데...이웅. 


2주전 공항 그때의 그 의자에 앉아서 면도날을 읽기 시작했다. 

어마나.....

가독성, 흡입력, 재미, 게다가 깊이도 있는 이책. 

미췬듯이 읽어내려갔다. 

킨들을 한손에 쥐고, 

literally  눈에서 킨들을 뗄 수가 없었다. 


우와. 몸님. 

오랜만의 글자 중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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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2-04-26 15: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면도날은 저도 두 번 읽었어요. 생각난 김에 한 번 더 읽어야겠어요. 정말 좋아하는 명작입니다.

han22598 2022-04-30 07:19   좋아요 0 | URL
저도 앞으로 반복해서 읽게 될 것 같아요. 이런 명작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

새파랑 2022-04-26 1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 보니 오랜만에 서머싯 몸 작품을 읽어야 할거 같아요~!!

han22598 2022-04-30 07:20   좋아요 1 | URL
저는 이게 첫 작품이에요..서머싯 몸님 작품. ㅎㅎ

페넬로페 2022-04-26 2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면도날 꼭 읽어야겠어요~~

han22598 2022-04-30 07:20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도 좋아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ㅎㅎ ....그냥 독자로서 자신이 있습니다 ㅋ

noomy 2022-04-28 15: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살포시 담습니다~ ^^

han22598 2022-04-30 07:21   좋아요 0 | URL
누미님도 얼릉 읽어주세요 ^^
 
침묵 믿음의 글들 9
엔도 슈사쿠 지음, 공문혜 옮김 / 홍성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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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님의 [깊은강]을 작년에 만났다. 

많은 감동을 주었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얻었지만, 

새로운 질문들도 많이 던져줬다.


그리고 

올해는 침묵을 펼쳐들었다. 

이사한지 일주일. 


주문한 가구는 언제 도착할지 모른체...

새로 이사한 집에는 덩그러니...매트리스 하나만 있다. 


텅빈 집안의 밤은 

더욱 고요해서 

홀로 남겨진 느낌이 더하다.


검은 방안에 웅크려..

침묵을 읽고....

덮고 나서 한참을 울었다. 


그분을 조금 아는 자로서...

어떠한 설교보다 은혜로운 메세지.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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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22-04-06 1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이 책을 읽지 못하고 영화로만 봤는데,
가르치는 설교보다 이러한 삶의 이야기가 더 울림이 큰 것 같아요...
이사하신 곳에서도 좋은 이웃을 만나실 것 같아요 ㅎㅎ
한님의 글을 읽으며, 그분을 생각하게 되는 감사한 하루입니다 :)

han22598 2022-04-11 16:21   좋아요 2 | URL
아..라파엘님 영화보셨구나.
진짜 그런 것 같아요. 후반부에 계속 반복되는 구절이 있어요.....‘내가 너와 함께 고통을 받고 있다‘ (정확한 구절은 아닌 것 같은데...이런 내용의 구절이 반복되요) ......고난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 가운데 드러내 보이지 않으시는 그분을 우리 삶에게 발견하는 시선. 마음.
수번을 들었을 말인거 맞는데, 배교한 선교사의 시선과 마음으로..그리고 배교를 결심한 그 마음. 그분의 마음과 함께 선교사님의 배교가 이해가 되고....

그리고 그분은 우리에게 생각보다 우리의 행동과 인생의 어떠한 틀안에 가두길 원하지 않으신다는거....심져..믿음마저도...(이단이라 생각할지도 ㅋ) 우리에게 삶과 인생을 주시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길 원하시는 그분의 마음.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며..그분의 사랑과 존중에 대해 감격한 눈물이었답니다.

라파엘 2022-04-11 22:34   좋아요 1 | URL
이렇게 자세하게 말씀해주시니, 저도 동일하게 느끼고 감격하게 되네요...

그리고 믿음의 대상이 신이라면, 그 믿음이란 것도 무한한 의미를 담고 있을텐데,
그것을 언어로 규정해서 구분하고 배제하는 것은 언제나 인간 편에서 하는 행동이지요.
(이단이라 생각되기는 커녕 ㅋ)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새파랑 2022-04-06 1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많은 감동을 주는 책이군요~!! 저도 이책 읽으려고 했는데 반갑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 책 읽으면 울거 같군요 ㅜㅜ

han22598 2022-04-11 16:22   좋아요 1 | URL
울음보 한번 터트리고 리뷰 써주십시요!! ㅎㅎㅎ

희선 2022-04-09 01: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사한 집에는 매트리스만 있군요 저는 그런 거 좋을 듯합니다 쓸데없는 게 많은 듯해서... 그래도 다른 것도 있으면 덜 쓸쓸하겠지요 han22598 님 책과 함께 덜 쓸쓸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han22598 2022-04-11 16:23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사실 쿠쿠와 매트리스만으로 이주째 살고 있는데,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더라고요. 좀 불편함은 있지만 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더라고요 ㅋㅋㅋㅋㅋ

Angela 2022-04-20 0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침묵의 힘이 무섭죠~

han22598 2022-04-30 07:17   좋아요 0 | URL
그 자체의 의미와 파워가 있는 것 같아요.
 

5일이 지났다. 

약간의 시차로 잠시 fake 아침형 인간으로 변했다. 


6개월만의 오피스로 출근하는데 새삼스럽다. 

오랜만에 사람들에 둘려싸여 있는 느낌. 

마주치며 인사하고 작은 대화를 하는 것이 꽤나 새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오후 2시쯤 지나면....급격히 피곤해지는 감이 오는 것이 아..이 또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것이었나보다. 


오래된 타운하우스로 이사를 왔다. 

옆집 데비 아줌마는 21년째 살고 있고, 윗집은  84세 도나 할머니가 살고 있다.

데비아줌마의 윗집은 아이 둘과 함께 부부가 살고 있다고 한다. 

D씨네 빌딩이라며, 환대해주는 사람들. 

오후 3시쯤 넘으면 데비 아줌마는 강아지 소피를 데리고 나오고, (매일 그러는지는 모름)

도나는 워커(?, 지팡이 같은)를 가지고 셋이서 산책을 한다. 


10년을 넘게 살면서 미국에서

이런 작은 공동체가 살아있는 모습은 처음이다. 


데미와 도나는 나의 이름 발음하는 것을 연습중이다. 

자주 보며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자연스러운모습.

낯선 장소와 낯선 이들에게 익숙해지기 위해 

나 또 연습의 시간들이 필요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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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4-02 10: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곳으로 가셨군요. 이웃과 친해지려고 하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은거 같아요. 잘 적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han22598 2022-04-11 16:06   좋아요 1 | URL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곳이다 보니, 일단은 가까운 사람부터 공략해야겠다는 생각이 큽니다 ^^ 응원 감사해요, 새파랑님!

페넬로페 2022-04-02 1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이웃을 만나셨네요.
제가 사는 곳은 복도식 아파트인데도 서로 인사조차 나누지 않거든요.
이웃끼리 다정하게 인사하고 이름을 발음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요.
그곳에서 건강 잘 챙기시고요^^

han22598 2022-04-11 16:08   좋아요 2 | URL
소소하고 작은 노력과 관심으로 시작된 관계들이 참 소중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고 배워가는 느낌이에요..

그레이스 2022-04-02 1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님의 말이 생각나네요.
‘뿌린대로 거둔다‘가 그들에게 통했는지 모르겠지만 남우주연상 후보 명단을 제대로 읽어갈지 걱정하며 양해를 구하던...!

han22598 2022-04-11 16:10   좋아요 1 | URL
ㅎㅎㅎ 그런일이 있었나보네요.
그래도 아마 윤여정님은 최소한 연습을 하고 나오셨을 가능성이 높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계시기에...그런 이야기를 하실 수 있으셨을 것 같아요.

단발머리 2022-04-02 15: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좀 필요할테지만 그곳에서 즐거운 우정과 환대의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삭막한 아파트 주민들은 마스크 핑계로 눈인사도 하지 않습니다 ㅠㅠㅠ

han22598 2022-04-11 16:12   좋아요 0 | URL
서로가 서로를 기꺼이 기쁘게 받아들이는 순간은 항상 놀랍고 감동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리고 조금씩 저도 노력하면서 배우고 살아가고 있어요..

희선 2022-04-03 2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사한 곳 이웃이 좋아 보이네요 그러고 보니 한국은 이제 이웃과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는 듯합니다 이웃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아주 없는 건 아니겠지만... han22598 님 이사한 곳에서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han22598 2022-04-11 16:13   좋아요 0 | URL
좋은 이웃을 만나게 된 것 같아요....
오래된 동네의 장점인 것 같아요. 한 곳에서 오랫동안 같이 살면서 각자의 삶도 존중하면서 동시에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시며 살아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응원감사합니다. 희선님!

noomy 2022-04-05 1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새로 이사 가신 곳 얘기 많이 들려주세요~ 기다리는 팬(?)들이 많답니다^^;

han22598 2022-04-11 16:1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누미님만 기다리시는 것 같은데요 ㅋㅋ
누미님글을 기다리는 팬, 여기 있습니다. ㅋ

공쟝쟝 2022-04-08 1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심스럽게 응원의 말 저도 얹어보아요~

han22598 2022-04-11 16:15   좋아요 1 | URL
쟝님! 감사합니다.....
쟝님의 글을 요즘 못보고 있는 나...ㅠㅠ 반성합니다.

공쟝쟝 2022-04-11 17:23   좋아요 0 | URL
전혀 할필요가 음는 반성을 하신다 ㅋㅋㅋㅋㅋ 언제나 살아가는 게 훨씬 중요하죠… ^^!! 그르니 종종 들러 생존신고 해줘요🥺

얄라알라 2022-04-11 1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han님의 이름을 익히시려 연습하시는 이웃분들
분위기가 좋습니다. 단발머리님 말씀처럼 즐거운 환대 받으시기를^^

han22598 2022-04-11 16:16   좋아요 0 | URL
얄라님 감사합니다!
데비할머니, 도나 아줌마....그리고 토니 아저씨..그새 이웃이 한명 더 늘었습니다. ㅎㅎ
 
운명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0
임레 케르테스 지음, 유진일 옮김 / 민음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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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이미 짐상자에 들어가는 바람에..정확한 인용은 불가능)

운명이라 하면 자유가 없고, 자유라 하면 운명이 없다는..말. 


누가 그것을 운명을 운운하며, 그 상황을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을까?

운명과 자유에 시간이라는 요소를 더하면, 

때로는 운명만으로 지배당할때가 있고, 비교적 자유가 허락되는 시간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비교적 설득력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 시간을 조정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왜 그곳에 내가 또 나와 같은 사람들이 그곳에 있어야 만 하는 것인지?

정말...


작년부터 홀러코스트와 관련된 책을 하나하나 챙겨가며 읽어가고 있는데, 

물론 같은 사건이라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지만, 

한 개인의 삶으로 조명했을때는 그것은 모두 다른 사건처럼 보인다. 

그래서, 역사보다...그 역사의 굴레안에 있는 사람을 더 눈여겨 봐야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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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3-19 2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사보단 역사의 굴레은에 있는 사람을 더 눈여겨 봐야할지도란 한님 글에 공감합니다 ~ 저도 이 책 참 감명깊게 읽어서 죄절도 읽어볼까 합니다 ~

han22598 2022-04-02 05:53   좋아요 1 | URL
그러고 보니 미니님도.....저랑 비슷한 시기에 이 책을 읽으셨네요^^
저도 이 작가님 책 계속 읽어볼 생각이에요. 읽고 함께 나눠봐요!

희선 2022-03-20 00: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람한테 자유는 없다고 말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겠지요 운명이 있다 해도 거기에 맞서면 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좀 힘들겠지만... 역사에는 개인 삶이 있기도 하죠 그런 사람 이야기를 봐야 제대로 역사가 보일 듯합니다


희선

han22598 2022-04-02 06:00   좋아요 2 | URL
그죠..한사람 한사람의 이야기가 곧 역사가 되는 것 같아요.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Angela 2022-04-20 0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같은상황도 시대와 시간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맺는걸 보면 시간이 참 중요해요~

han22598 2022-04-30 07:17   좋아요 0 | URL
맞아요..최근에 읽은 면도날에서도 시간과 거리가 핵심이라고 얘기해요.
 
가짜뉴스의 심리학 - 결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 또한 믿기 쉬운
박준석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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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가 어떻게 생성되고 소비되는지에 대해서 잘 설명해 놓은 책. 

심리학적 접근과 통계를 이용해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이해가 잘 되는 책.

덤으로, 통계 관련 정보도 매우 간결하고 쉽게 잘 설명해 놓으셨던데, 갠적으로 이런 글을 쓰고 싶기에,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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