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마을을 떠나 버리면 되잖아요.」아니 안드레슨이 말했다. 여기저기 도망다니는 것이이제 지겨워졌소」그는 벽을 쳐다보았다.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소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나요?」아니 나는 영 엉뚱한 방향으로 들어섰소.」 그는 아까와똑같은 맥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없소 조금 뒤에 밖으로 나갈 결심을 할 거요.」이제 조지에게 돌아가는 게 좋겠습니다.」 닉이 말했다.
「잘 가시오」 올 안드레슨이 말했다. 그는 닉을 쳐다보지않았다. 일부러 와줘서 고맙소.」닉은 밖으로 나갔다. 그는 문을 닫으면서 옷을 다 입은 채침대 위에 누워 벽을 쳐다보는 올 안드레슨을 보았다.
「그 사람은 하루 종일 방안에 있었어요.」 하숙집 여주인이 아래층에서 말했다. 몸 상태가 나쁜 것 같아요. 내가 그에게 말했어요. <안드레슨 씨, 이렇게 멋진 가을날에는 밖으로 나가 산책하는 게 좋아요. 하지만 그는 산책 나갈 기분이 아닌 듯했어요.」외출하기를 원하지 않아요.」「몸이 불편한 건 안된 일이에요. 여자가 말했다. 정말 점많은 사람이에요. 아시겠지만, 권투를 했대요.」「알고 있습니다.」「얼굴에서만 표시가 날 뿐 다른 면에서는 그걸 알 수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