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책방 - 맨해튼, 브루클린 구석구석 숨어있는 서점 찾기
최한샘 지음 / 플레이그라운드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뉴욕 여행 전에 거리 이름들을 알 수 있어서 좋은 여행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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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lives 대삼문화재단 번역중
마이클 커닝햄

한나와 그 자매들 - 우지앨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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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

틸리케는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모든 사역자가 훈련받은 신학자이자 실천하는 교회 지도자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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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

문제는 1920년대에 이르러 한국기독교가 제도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점이다. 조직에는 두 가지의 중요한 메커니즘이 작용한다. 하나는 조직의 자기 존속을 위한 ‘유지의 메커니즘‘이고, 다른 하나는 조직의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성취의 메커니즘‘이다. 문제는 유지의 메커니즘이 강해질수록 목적 전치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이 현상은 본래의 목적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사실상 목적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1910년을 전후로 조직을 정비한 한국기독교는 유지의 메커니즘이 과잉되어 제도화된 교회를 지키고, 성장, 확장하는 대 온 힘을 다하게 되었다. 그 결과 목적 전치 현상이 발생하여 한국기독교는 조선총독부의 지배체제로 편입되기 시작하였다.

p.60

식민지 조선의 기독교는 신사참배를 비롯하여 일제의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하는 길을 걸으면서 여러 가지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그 변화들 가운데는 지금까지도 한국기독교의 심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도 존재한다. 특히, 한국기독교는 전쟁을 지지하고 침략에 협력한 ‘폭력의 경험‘을 통해 평화의 공동체로 나아가는 데 실패하였다. 이 부분이야말로 우리가 한국기독교의 친일협력 문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주제라고 생각한다.

p.128

이는 점차 회개가 나와 하나님 사이의 일대일의 문제가 되어버리고, 회개의 진정성을 감별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한국기독교의 현실을 반영한다. 이는 영화 〈밀양〉에서 "하나님께서저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마음이 얼마나 편안한지 모릅니다"고 말한 살인범과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다.
학살에 가담한 기독교인들을 통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한국기독교의 천박한 회개신학이다. 천박한 회개신학은 중죄와 경죄의 구분을 사라지게 하는 ‘죄의 평준화‘를 수반한다. 전쟁 시기에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지낼 수 있었던 이유는 죄에 대한 이해가 사유화, 간소화, 관념화되었기 때문이다. ••• 이들에게는 아마 종교적인 ‘구원의 확신‘이 있었을 것이다. 이들이 과거에 저질렀던 문제들을 진정으로 반성했다면 공적과 사과가 따라왔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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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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