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엥?

오늘 낮에 가까운 곳에 갈치 배달이 있어 온 식구가 옆지기의 애마를 타고 배달지로 가는 도중에 레게파마까지한 흑인 한쌍이 사발면을 들고 다정히 걸어가는 모습이 눈에 띄길래 "지홍아, 지수야 저기 저기 흑인 보여?" 했더니 둘이 동시에 "응, 보여!!!" 하고 대답을 하고서는 열심히 보면서 둘이 뭐라고 뭐라고 하던 도중 홍이가  "저기 흑인들 아프리카에서 왔나봐" 하고 말했더니  수가 " 아프리카 사람들을 밥도 못 먹는데...." 그리고 이어지는  

홍이가 하는 말 " 그래서, 제주도에 와서 사 먹나봐!!!"  

엥?..........^^;;;

2. 뭉클

저녁밥을 먹고 있는데 옆지기 핸폰으로 당일바리 옥돔 주문전화가 왔다. 주문을 받고 와서 다시 밥상앞에 앉아서 옆지기가 걱정하는 소리로 "고기가 없어서 걱정이네" 하길래 "그러게" 하고 대답하고 있는데, 옆에서 열심히 밥을 먹고 있던 수가 갑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는 "엄마, 고기 없어? 그럼 우리 장사 잘 되는 거야?" 하고 묻는다. 그래서 "아니, 그냥 고기를 구해서 많이 팔아야 되는데 고기를 구하지 못해서"  --- 요즘, 제주산 당일바리 옥돔이 별로 나지 않아서 새벽마다 수협 공판장을 내려가고 있지만 계속 헛탕이다. --- 하고 대답을 했더니 다시 열심히 밥을 먹는다. 

밥 한그릇을 뚝딱 하고 다 비운 수가 밥상을 떠나면서 하는 말  " 엄마, 우리 장사 잘 됬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잘~ 먹었습니다" 하고 인사까지 하고는 먼저 밥을 다 먹고 만화책을 보고 있던 홍이 곁으로 가 버렸다.

그런데 저 쪼그마한 지수 입에서 나온 그 말을 듣는 순간 갑자기 ' 저 어린것이 우리 살림을 걱정하는 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가슴에 뭔가 뭉클함이 올라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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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10-25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정말 엥? 이네요 ^^
2. 이쁜 수.. 엄마 아빠가 나누는 말을 애들이 안듣는것 같아도 은연중에 머릿속에 남아있나봐요.. 기특해라, 밥도 잘먹고.. 아줌마가 뽀뽀해 줘야 겠어요. 쪽~☆

홍수맘 2007-10-26 13:48   좋아요 0 | URL
ㅎㅎㅎ.
수가 님의 뽀뽀를 행복하게 받아드릴거예요.

세실 2007-10-26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이와 수의 대화가 재미있네요~ 귀여워라~~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오며가며 다 듣는 듯 합니다. 가끔 뭉클하지요. 아직은 걱정같은거 하지 말았으면 하는데 말입니다...

홍수맘 2007-10-26 13:4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괜히 제가 홍/수한테 미안해 지더라구요.

울보 2007-10-26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홍수네 가게에 가서 생선 주문하고 왔어요,
다음주에는 맛난 생선으로 저녁을 먹을 수있겠지요,,ㅎㅎ

홍수맘 2007-10-26 13:49   좋아요 0 | URL
님!
저도 금방확인했지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내일 아침에 보내면 당일 저녁에 도착한답니다.

소나무집 2007-10-2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정말 딸이 효녀네요.벌써 그렇게 예쁜 짓을 하니 어떻게 딸을 안 예뻐하냐고요!

홍수맘 2007-10-26 15:09   좋아요 0 | URL
딸이라서 일까요?
수랑 말싸움 할때면 가장 웬수인데 또 이렇게 말할땐 이래서 딸 키우는 재미라고 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전호인 2007-10-26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한도 끝도 없는 것 같아요, 기특한 녀석들이로군요.
^*^

홍수맘 2007-10-26 15:4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가끔 저런 엉뚱한 말을 할때 그 자리에서 설명을 해줘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지나치는 타입인지라 --- 몰라서? 귀찮아서? --- 우리 홍/수가점점 더 엉뚱이들이 되가는 건 아닌지....

울보 2007-10-26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내일 저녁이면 받을 수 있어요,

홍수맘 2007-10-27 07:27   좋아요 0 | URL
그럼 내일 아침에 보내드릴께요. 그럼 저녁에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감사드리구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

프레이야 2007-10-26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이쁜 녀석들 ^^ 홍수야~~ 훌쩍..
애들이 그저 힘이 되지요, 홍수맘님.^^

홍수맘 2007-10-27 07:28   좋아요 0 | URL
네~~~.
그리고, 님도요!!! ^^.
 

8월말에 진우맘님이 "장기대여" 주신다시면 <폴라리스랩소디>랑 <십자군 이야기>를 챙겨 보내주셨었는데 이제사 끝내가고 있답니다. 아마 진/우맘님 이 홍수맘님의 무심함에 혹시 걱정하고 계시지나 아닐까 싶네요. "진/우맘님!!!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먼저, 요 <폴라리스랩소디> 너무나 재미있게 흥미진진하게 읽었답니다. 원래 "책 =  수면제"라고 생각하는 우리 옆지기, 이 책은 너무나 열심히 읽어내는 바람에 오히려 제가 옆지기 따라잡느라 무지 힘들었다지요. <해리포터> 시리즈와 <모방범> 이후 이렇게 열심히 책을 읽는 모습의 옆지기를 오랜만에 봤다지요.^^.

그런데 제가 약간의 아쉬움이 든다면 책을 다 읽고나서도 이 책속에서의 <자유>와 <복수>의 의미에 대해서 아직도 제대로 감을 못잡고 있다는 점, 그리고 나름 주인공이라 여겼던 "키 드레이번"과 "오스발"의 마지막 대결을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엥~ 8권에서는 거의 나타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좀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한동한 이 책에 빠져 지내느라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지요. ^^.

 

 그리고 옆의 <십자군 이야기>는 처음에 읽었을때 적응이 안 되어 좀 벅벅대면서 읽었었는데 다시한번 읽고 있는 지금은 훨씬 이해가 잘 되요. 그러면서 책 뒷면의 "이 책은 역사의 기억을 조직하여 현재를 고발한다"라는 '진중권'님의 말씀에 엄청 공감하고 있답니다. 저도 벌써 다음권이 기다려지고 있답니다.

옆지기도 재미있다면서 어젯밤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조만간 돌려드릴 수 있겠네요. ^^.

바다건너 멀리 책을 빌려주시고도 느긋하게 기다려 주시는 님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조금만 기다려 주심 곧 다시 바다건너 보내드릴께요. ^^.

꼬리1) 그리고, 시장 외곽쪽에서 시장안에 가게를 얻은 지금, 홍/수맘의 작은 소망하나가 뭘까요? 아침마다 가게로 찾아오는 택배기사 아저씨의 "오늘 나갈 물건 어수광~" 하는 물음에 자신있게 "오늘도 저희 나갈 물건 이수다!!!" 라고 자신있게 대답하는 거라지요.

그런데 추석이후 홍/수네가 많이 주춤하고 있답니다. ㅠ.ㅠ 그래서 다시한번 알라디너 분들께 염치없지만 부탁드려요. --- 제가 부탁드릴때라곤 여기 알라딘 밖에 없네요. ---  혹시 주변에서 생선 찾는 분이 계시면 여러분들이 살~짝, 아주 살~짝  

"홍수네 생선가게 괜찮아요." 하고 입소문 다시한번 부탁드릴께요.

저희에게 힘을 주실거죠?   --- 여러분의 응원을 먹고 사는 홍수맘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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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7-10-22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문해야지 하고 매일 이러고 있네요,
저도 이곳저곳 소문내고 다닐게요,,저도 옆지기에게 먹고 싶은것 물어서 주문을 해야겠어요,,

홍수맘 2007-10-22 11:53   좋아요 0 | URL
감사드려요.
님의 말씀만으로도 힘이 퐁! 퐁! 솟는 느낌이랍니다.

전호인 2007-10-22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가 요즘 홍수맘으로부터 구입한 생선이 다 소진되었다고 하던데 곧 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은 다음주 토요일 서울로 이사를 갑니다. 그러다보니 집에 있는 냉장고를 비우니라고 구입할 여력이 없네요, 서울에서 주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홍수맘 2007-10-22 19:49   좋아요 0 | URL
어머, 이사하시는 군요.
축하드려요. 이사하느라 바쁘실텐데 이렇게 홍수맘도 신경써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기쁜맘으로 기다릴께요.

하늘바람 2007-10-22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라리스랩소디가 그리 재미있나요?

홍수맘 2007-10-23 10:38   좋아요 0 | URL
이 책이 "판타지" 장르예요. 그래서인지 속도감 있게 읽히더라구요. ㅎㅎㅎ

세실 2007-10-22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네 생선가게야 넘 좋죠~ 그럼 지금부터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볼까요?

홍수맘 2007-10-23 11:4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역시 님밖에 없어요. ㅠ.ㅠ
님이야말로 저희 홍수네의 든든한 지원군이신 거 아시죠?

순오기 2007-10-23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네 생선가게, 아직 제가 이용을 못해서 소문도 못냈는데... 곧 ^^

홍수맘 2007-10-23 11:42   좋아요 0 | URL
ㅎㅎㅎ.
넵! 기쁘게 기다릴께요. ^^.

진달래 2007-10-23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 하시면서도 넘 열심히 읽으시네요. ^^
8권을 넘겨본 책이 언제였던지 모르겠어요.

저도 다시 주문해야 하는데,
요즘은 언니가 부모님 냉동실을 채우고 있어서요.
죄송요. 하지만 곧~! ^^;;

홍수맘 2007-10-23 19:39   좋아요 0 | URL
에궁~. 부끄부끄 ^^;;;
이 책이 워낙 술술 넘어가서 그럴꺼예요.
님의 마음 씀에 너무나 감사해요. ^^.

치유 2007-10-24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재미나나요??저도 꼭 한번 읽어야겠네요..잘 지내고 계시지요??

홍수맘 2007-10-24 09:48   좋아요 0 | URL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어요.
님이야말로 잘 지내고 계신거죠?
항상 맘 한켠에선 님 생각을 많이해요.
건강 챙기시구요.
 

책 사시려면… 이번 주 금요일까지 서두르세요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10-17 03:46 기사원문보기
[이경은 기자의 쏙쏙 재테크]
 


요즘 책값이 만만치 않게 비싸죠.

그런데 온라인 서점에서 바빠서 구입을 미뤄뒀던 신간 서적이 있다면 서두르세요. 오는 20일 새로 개정된 도서 정가제가 실시되면 새 책 가격이 최대 10% 비싸질 전망입니다.

도서 정가제란 서점들이 출판사가 정한 책값보다 신간을 과다하게 싸게 팔 수 없도록 하는 제도지요. 이번에 새로 바뀐 제도는 신간(新刊)의 기준을 현행 발간된 이후 12개월에서 앞으로 18개월로 늘리고, 신간 할인율은 10% 수준까지 대폭 낮춘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즉 2006년 4~10월 사이에 출간된 책들은 지금까진 구간(舊刊)이었지만 20일부터는 신간으로 바뀌는 거죠. 신간에 포함되면 책값 할인 규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물론 발간된 지 18개월이 지난 책들은 예전처럼 여전히 각종 할인 혜택을 받으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예스24, 알라딘, 리브로 등 각종 온라인 서점들이 ‘19일까지만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해당 서점들을 둘러보니, 일부 신간 서적에 대해선 포인트 적립, 할인쿠폰 등의 혜택까지 포함해 책값을 최대 45%까지 깎아주고 있네요.


각 서점들의 추가 할인 보너스도 챙겨둘 만합니다. 예스24는 19일까지 주문한 고객에게 주문금액의 10%(최대 7000원)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알라딘도 19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시 3000원을 깎아주는 즉석 할인 쿠폰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리브로도 최대 1만원까지 책값 부담을 덜어 주는 10% 할인쿠폰(3만원 이상 구매시)을 19일까지 제공합니다. 이래저래 책값 에누리를 푸짐하게 받을 수 있으니까, 이번 기회에 연말까지 읽을 책을 미리 골라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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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7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10-17 12:08   좋아요 0 | URL
저도 찬찬히 책을 골라봐야 하는데 요즘 홍이가 읽는 책이라곤 달랑 "보물찾기 시리즈" 랑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등의 만화들 뿐이라 어떤 책을 골라야 할 지 난감해 하고 있답니다. ^^;;;
도서관이 님 댁이랑 많이 떨어져 있나봐요. 그래도 가을을 느끼며 가 보시는 것도 괜찮치 않을까 해요.

2007-10-17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10-17 19:55   좋아요 0 | URL
님, 홍이랑 함께 봤어요. ㅎㅎㅎ
너무 멋져요. ^^.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2007-10-17 17: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10-17 20:03   좋아요 0 | URL
에궁, 현문에 우답이 될 것 같은 두려움이 .... ^^;;;
옆지기 덕에 제주에?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제 개인적으로 제주는 사시사철 어느때고 그 나름의 멋을 느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11월초면 그때쯤 한라산에 가을단풍이 들거구요 가는는 곳마다 억새를 많이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물론 관광하시기에도 괜찮은 시기구요.
그리고 날씨는 ... 제가 워낙 감각이 둔해서 옆지기한테 물었더니 온도는 육지쪽 보다 높은데 섬이다 보니 바람이 만만치 않아 체감온도는 더 낮을지도 모른다네요.
에궁~ . 답변이 됬을까요?
아무쪼록 좋은 시간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이 무지 큽니다. ^^.

미설 2007-10-17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일까지 사용하는 쿠폰(삼만원 이상 삼천원...)도 잊지 말고 함께 사용하세요^^

홍수맘 2007-10-18 08:44   좋아요 0 | URL
넵!!!

연두부 2007-10-1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보관함에 놓아 두었던 책중에 마일리지가 많은 걸로 장바구니로 옮겼더니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버리네요...휴....뭘 빼야 되나...쩝

홍수맘 2007-10-18 10:31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 역시 마음만 급하답니다.^^;;;

소나무집 2007-10-1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보관함 다시 들여다봐야겠어요.

홍수맘 2007-10-19 07:11   좋아요 0 | URL
혹여 제가 지름을 유혹한 건 아닌지요. ^^

비로그인 2007-10-1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므낫, 당분간 집안 경제를 생각해서 참아볼까 했는데 이렇게 또 제 장바구니에 불을 지펴주시는군요!

홍수맘 2007-10-19 07:11   좋아요 0 | URL
에궁~ ^^;;;

비로그인 2007-10-19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좋은 정보이지만, 당분간은 읽은 책이 많아서.=_=
저 분의 숫자들은 나름대로 '평가 숫자'라고나 할까요.
홍수맘님의 정보글이 좋았다는 뜻 아닐까요? ^^:

홍수맘 2007-10-19 13:05   좋아요 0 | URL
님의 해석 기냥~ 믿을래요. ㅎㅎㅎ
 

토요일 홍수네가 다시 한라산 등반을 했어요. 추석대목 이후 동생결혼식이다 가게 옮긴다(시장안 어머님 가게옆으로 옮겼어요) 정신없이 보내다 옆지기가 '새롭게 마음을 잡는 의미로 한라산이라도 갔다오자'는 제안을 해서 홍이 학교가 쉬는 토요일에 다시한번 영실코스로 한라산 윗세오름까지 갔다 왔어요.

이번 한라산 등반의 큰 성과라면 첫번째 수가 혼자 걸어서 --- 다른 때는 중간중간 옆지기 업고 올랐었거든요 ^^;;; --- 한라산 윗세오름까지 등반했다는 것과 두번째 노루를 볼 수 있었다는 것 두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



 1. 등반 도중 지쳐서 쉬고 있는 수!!

사실 이번 한라산 등반중 촬영은 죄다 홍이가 담당하다 보니 올릴만한 사진이 별로 없네요. ㅠ.ㅠ

 

 

 

 



 2. 홍이 ^^.

여전히 빨라서 혼자 앞서다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하느라 가장 힘들었지 않나 싶어요. ^^.

 

 

 

 



3. 홍이가 찍어 준 옆지기 사진 ^^;;;

괜찮게 나온 것 같지 않나요? ㅎㅎㅎ

 

 

 

 

 



4. 기억나세요? 지난 봄에 "브라키오사우르스" 같다고 한 바위사진요.

이번엔 홍/수가 "알로 사우르스"로 통일을 봤다죠. ㅋㅋㅋ

 

 

 

 

 

 

5. 저기 뾰족한 산 봉우리가 보이세요? 저기를 올라야 한라산 정상이랍니다.

제주에 살면서 아직까지 한라산 정상을 가 보지 못한 홍수맘이예요. 언젠간 저 산봉우리 끝 백록담을 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

참, 저기 파란 윗옷을 입고 사이좋게 걷도 있는 홍/수의 뒷모습이 보이시나요?

 

 



6. 이번에 한라산 등반의 성과인 "노루"가 보이세요?

등반중인 분들 대부분이 "와~. 노루다 노루"를 연발하면서 연신 사진을 찍어댔지만 노루는 여유로이 풀만 뜯고 있네요.

이젠 사람들 반응에도 익숙한 건가요? ㅎㅎㅎ

 

 

 

 



6. 이번에 처음으로 노루 꼬리가 불가사리 모양임을 알았다진요. ^^.

노루의 얼굴을 찍을려고 한참을 기다렸지만 절대로 얼굴을 보여주지 않더라구요.

결국, 엉덩이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ㅠ.ㅠ

 

 

가을이라고 하지만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 많이 아쉬웠답니다. 주변 분들께 여쭤보니 올해는 다른 때 보다 단풍이 늦어져 11월이 되어야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을 거라고들 하네요. 그럼 다음달에 한번 더 가야한다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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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15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가족이 다같이 한라산 등반이라니...
좋은 시간 보내신것 같아 보는 기분도 좋아지네요.

홍수맘 2007-10-15 11:33   좋아요 0 | URL
ㅎㅎㅎ.
사실, 아직도 한라산 등반하고 나면 후유증이 만만치 않답니다.
오늘까지 종아리 아파서 걸음걸이가 영~ 아니예요. ㅠ.ㅠ

소나무집 2007-10-15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다. 저도 아직 한라산 근처에도 못 가봤어요.
저렇게 직접 야생 노루를 보면 정말 신기할 것 같아요.
알로사우루스 바위도 꼭 보고 싶은데요!

홍수맘 2007-10-15 11:35   좋아요 0 | URL
11월 초 단풍이 들 무렵 한번 등반해 보시면 어떨까요?
영실코스가 가장 짧아서 부담이 없으실 듯 한데요. --- 저희가 속도가 좀 느린편인데 총 4시간 소요됬어요. ----
노루요? 정말정말 신기했답니다.

도넛공주 2007-10-15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덩이도 예쁩니다.

홍수맘 2007-10-15 11:35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쵸?

마노아 2007-10-1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도 대한민국이라는 것이 너무 신기해요. 아름다운 산행이었어요^^

홍수맘 2007-10-15 18:18   좋아요 0 | URL
저희는 한번씩 육지에 갈때마다 참 낯설어요.
님도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네요.
아름다운 산행요? ㅎㅎㅎ

실비 2007-10-16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한라산을 힘 많이 안드셨어요?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전 이름있는 산들을 많이 가보질 못해서.ㅠ
사진이라도 봐도 신기해요

홍수맘 2007-10-16 07:24   좋아요 0 | URL
영실코스가 가장 짧은데요. 윗세오름까지 보통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걸린데요. 그런데 저희집은 수가 있어서 이번에 왕복 4시간 걸렸답니다.
그외 어리목은 영실보다 조금 길구요, 성판악 코스는 정상(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데요, 저희 친정엄마 말로는 저희집 식구가 간다면 왕복 8시간정도 걸리거라네요?

프레이야 2007-10-16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공룡과 노루가 살군요. 한라산에..
그리고 옆지기님 넘 미남이셔요^^
홍/수 즐거웠겠당~

홍수맘 2007-10-17 07:24   좋아요 0 | URL
미남요? ㅋㅋㅋ
홍/수야 즐거웠다기 보단 힘들었단 쪽이 맞이 않을까 은근히 걱정이랍니다.

바람돌이 2007-10-16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옛날에 신혼여행 갔을때 저기 등반했었어요. 풍경 보니까 딱 알겠네요. 저도 그 때 노루를 꽤 봤었는데 저 노루가 혹시 그 때 그 노루??? ㅎㅎ

홍수맘 2007-10-17 07:24   좋아요 0 | URL
아님 그노루의 2세? ㅎㅎㅎ

향기로운 2007-10-17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정다운 사진이에요^^ 홍이랑 수도 너무 귀엽구요^^ 한라산.. 가고 싶은 곳!!

홍수맘 2007-10-17 12:09   좋아요 0 | URL
꼭 한번 가보시길, 아니 그런 기회가 되시길 저도 바랄께요.
잘 지내고 계신거죠?

스카이 2007-10-17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한라산~~신혼 여행때 멀리서 바라 보기만 했던산이어요.적당한 사진과 보배들 꺼정~~~ 보기 좋아요

홍수맘 2007-10-18 08:4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기회 되시면 님도 한번 올라보심 좋을텐데...
 


홍수맘 2007-10-10 18:39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베헤경 님 수한테 만여우 주시는 거예요? 홍이한테도주세요

 

 

아침에 시장일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옆지기가 "야!, 너 알라딘에 무사 그런 댓글 썬?" 하길래 "뭐~" 했더니 " 여우스탠드" 한다. "그게 무슨 말?" 했더니 "왜 수한테만 여우스탠드 주고 홍이한테는 안 주냐는 글" 한다. "내가 미쳤수~. 그런 글을 왜 쓰냐!" 라고 대답하는 순간 퍼뜩 "이거 홍이 짓이다"

홍이녀석 수생일때 이것저것 선물받는 것 부러워하더니만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네요.  ^ ^;;;  매주 월요일, 수요일 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컴퓨터 교실을 다닌지 어언 7개월. 어느새 이 정도까지의 실력을 가진것에 대해 칭찬을 해야 하는 건지 이런 맹랑한 짓에 대한 야단을 쳐야 하는 건지 무지 헷갈려 하는 중이랍니다. 그래서 그냥 오자마자 삭제 할려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증거를 남겨 둘려구요.

 "홍이 이녀석 학교에서 돌아오기만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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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10-11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홍이 귀엽네요 ^^
너무 많이 혼내진 마세요~ㅎ

홍수맘 2007-10-11 13:35   좋아요 0 | URL
그래도 그냥 넘어갈 수도 없네요.
지금 어찌할까 고민중입니다.

다락방 2007-10-1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저게 홍이군이 달았던 댓글이로군요.
안그래도 아침에 저 댓글 보고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거든요.
계속 갸웃갸웃 했었는데. 훗 :)

홍수맘 2007-10-11 14:08   좋아요 0 | URL
전 옆지기가 말 안했으면 까맣게 모르고 넘어갈 뻔 했다지요.
에구구. 정말 "대략난감"이라지요.

이쁜하루 2007-10-11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너무 귀여워요~~~
따뜻한 애정으로 타이르면 잘 알것같아요!!
멋지고 예쁜 자녀들때문에 행복하시겠어요~~ ^^

홍수맘 2007-10-11 14:23   좋아요 0 | URL
네. 지금 홍이한테 뭐라뭐라 했는데 그냥 씩~ 웃고만 있네요.
내 말이 약한가?6^;;;

씩씩하니 2007-10-11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넘 귀엽다,,
아이들 있는 집은 하나만으론..늘 뭔가 다툼의 여지가 생겨요..
전 누가 모 하나 주면..하나 더 사서 들어가야한답니다,,흑..

홍수맘 2007-10-11 14:2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절대공감요!!!

조선인 2007-10-11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얼른 홍수맘님이 주문하세요. =3=3=3

홍수맘 2007-10-11 18:49   좋아요 0 | URL
정말 그래야 될까 봐요. ㅎㅎㅎ

프레이야 2007-10-11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구 전 그 댓글 못봤어요. 홍이에게 미안하게 되어 어떡하죠?
생일도 넘겨버리고. ㅠㅠ 이모가 다음에 꼭, 이라고 전해주세요^^
근데 옆지기님 제주말씨 재미나요.ㅎㅎ

홍수맘 2007-10-11 18:50   좋아요 0 | URL
아휴~. 님 그러심 안되요.
그냥 이녀석의 욕심(?)에 그런 발상을 했다는 자체가 너무 기가막혀 올린 거랍니다. 제발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제주말씨, 그래도 많이 적응 되셨죠? ㅎㅎㅎ

네꼬 2007-10-11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홍이의 질투와 욕망에 무한한 지지를! (혜경님 홍이도 생각해주세요!--홍아, 이모 좋지 좋지?)

홍수맘 2007-10-11 18:51   좋아요 0 | URL
홍이가 이 글 읽으면 네꼬님 한테도 떼 쓸지 몰라요. 3=3=3=3

세실 2007-10-12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똑똑한 홍이 의사표현이 확실하네요. 잘했다 홍이야~
어제 님 모습 뵈서 넘 좋았어요. 순수하고 맑으신 님이 참 좋아요!

홍수맘 2007-10-12 11:49   좋아요 0 | URL
저야말로 너무 반가웠답니다. 그리고 금방 님을 찾을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구요. 그리고 제주에 와서 저희를 기억해주시고 찾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답니다.

비로그인 2007-10-12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이제 곧 홍이도 선물을 받을테니까 괜찮지 않겠습니까.
어제 일이니 이미 늦었겠지만, 뭐라고 하기보다는, '홍이가 그런 일을 하면 엄마가
왜 곤란한지'에 대해 잘 타이르면서 뭐라고 해야 설득력도 있고 다음부터 안그럴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무조건 야단친다고 될 일은 아니거든요.
잘못한 것을 혼내는게 아니라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홍수맘 2007-10-12 11:51   좋아요 0 | URL
이녀석 님 선물 받고도 이런 일을 벌였으니 제가 더더욱 황당하답니다. 홍이가 얘기를 나눠봤지만 이녀석 아직도 뭔가를 잘 못느끼나 봐요. 에구구.
제 탓이옵니다.

전호인 2007-10-12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비밀번호를 유출당하신 게로군요.
그래도 자기 의사를 밝히는 녀석이 왠지 귀엽다는 느낌이 "팍" 오는 데요.^*^

홍수맘 2007-10-12 11:53   좋아요 0 | URL
님까지요? ^^;;;
사실 저희집 컴에서 쓰는 비밀번호가 거의 다 똑같아요.
홍/수만 집에 있을때 심심해할까봐 모방송 TV만화라도 볼 수 있도록 비밀번호를 가르쳐 줬더니 이 사태(?)까지 와 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