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밥도둑을 소개합니다. 여름이 다가오면 저희 부부가 제일 먼저 찾는 반찬이 바로 "자리젓"과 "콩잎" 이랍니다. 이 두가지만 있으면 밥 한그릇이 모자랄 지경이라지요. 덕분에 여름이면 나온 배가 더 나온다는 ㅠ.ㅠ  그래도 밥힘으로 사는 이 아줌마, "이왕 나온 배" 하면서 오늘 아침도 맛있게 한그룻 뚝딱 해치웠답니다.



1.저기 락앤락 통에 담긴 게 "자리젓 갈은 거" 구요,

2. 저기 푸르른 잎사귀가 바로 "콩잎"이예요.

3. 저쪽 하얀 생두부 보이시죠? 시장에서 파는 즉석두부랍니다. 우리 수가 좋아라 하는 반찬 중 하나라지요.

 

 

제주의 "자리돔"이 유명한 건 다 아시죠?

원래 "자리돔"은 구워먹거나, 회무침, 자리물회로 많이 먹기도 하지만 은근히 이렇게 "자리젓"으로 즐기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사실, 자리젓은 통째로 소금에 절여 푹~ 익혀(약 3개월 정도) 먹어야 제맛인데 어머님이 담그신 자리젓은 익으려면 한참인지라 성질 급한 저 시장으로 달려가 양념으로 버무린 "갈은 자리젓"을 사 왔지요.

그리고, "자리젓" 과 함께 먹어야 하는 그것은 바로 "콩잎" 입니다. 제 주변의 육지 분들은 콩잎에서 비린내가 나는 것 같다는 둥, 너무 풀 같다는 둥 말을 하시는데 제주에서는 아주 옛날부터 이 콩잎으로 쌈을 싸서 먹었대요. 생각해보니 저도 어렸을때 여름만 다가오면 할아버지, 할머니댁에서 이 콩잎을 질리도록 먹은 기억이 나요.

오늘은 아주아주 제주의 냄새가 나는 홍수의 밥상이랍니다.

어때요? 함께 드셔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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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06-28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리젓은 아직 먹어보지 못했고, 콩잎은 제 남편도 제 어머니도 좋아하시는 찬인데...저렇게 네 식구 수저가 나란히 놓인 밥상 사진만 보아도 마음이 흐뭇합니다.

홍수맘 2007-06-28 15:14   좋아요 0 | URL
육지에서도 콩잎을 먹는군요. 전 제주에서만 먹는 걸로 알고 있었답니다. ^^;;;

소나무집 2007-06-28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댁에 가면 수시로 마주치는 정말 제주도 음식들이네요.
우리 남편도 자리젓 좋아하는데.
그런데 저도 콩잎은 못 먹겠더라고요.
어머님 말씀에 예전 제주에선 먹을 게 귀하다 보니 콩잎도 먹었다고 그러시던데...

홍수맘 2007-06-28 15:14   좋아요 0 | URL
네, 정말 그러셨대요.
콩잎이 아무래도 푸성귀 냄새가 강하죠?

울보 2007-06-28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리젓이 무슨맛일까 아주 궁금하네요
젓갈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콩잎은 저렇게 말고 아랫지방사시는분이 콩잎을 양념에 절구다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런 콩잎은 먹어왔어요,,고기싸먹을 때 좋더네,,

홍수맘 2007-06-28 16:18   좋아요 0 | URL
콩잎을 양념해 절구다(?) 이런 종류도 있었군요.
님 덕에 오히려 제가 처음 알았다는 ^^.

춤추는인생. 2007-06-28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완전 웰빙식이네요.^^
콩잎도 자리젓도 한번도 맛보지 못했지만. 정말 맛있을것 같은데요.

홍수맘 2007-06-28 16:19   좋아요 0 | URL
글쎄, 육지분들 중에는 "자리젓" 냄새가 고린내 같다고 아예 멀리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어요. 저희는 아무래도 제주 토박이다 보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어 별 거부감이 안 생긴게 아닐까 생각해요.

하이드 2007-06-28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정말 괴로워요.... 콩잎은 양념된 것만 먹었더랬는데,젓갈 먹은지가 어언...

홍수맘 2007-06-28 16:20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얼렁 한국에 돌아와 자리젓 한번 드셔보세요. ^^.

비로그인 2007-06-28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맛있겠다.. ^ ^ ㅠㅠ

홍수맘 2007-06-28 16:20   좋아요 0 | URL
님의 입맛도 제주도 스타일? ㅎㅎㅎ

미설 2007-06-28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상도에서도 콩잎 먹어요. 깻잎 장아찌처럼 절여서요. 게다가 노랗게 된 콩잎도 먹는답니다^^ 정말 건강밥상입니다.

홍수맘 2007-06-28 16:20   좋아요 0 | URL
경상도에서도 콩잎을 먹는군요. 처음 알았어요.

마노아 2007-06-28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엄청 독특해요. 자라젖 처음 들어봤어요^^;;;;

홍수맘 2007-06-28 16:21   좋아요 0 | URL
님은 처음 들어보셨구나.
제주에서는 자리가 유명해서 매년 5월 "보목리 자리돔 축제" 같은 행사도 한답니다.^^.

blowup 2007-06-28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리돔 물회랑 구운 자리돔은 먹어 봤어요.
자리젓갈은 상급자 코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실은, 그 비싸다는 전복젓갈도 제 입에는 비릿하더라구요.(헤헤)
맛을 알아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가 봐요.
근데. 홍수맘 님.
언제 옥돔 잘 굽는 방법도 한번 알려 주세요.
저는 옥돔 구우면 늘 부서지거든요.-.-


홍수맘 2007-06-28 18:54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맛을 알아가는데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1.옥돔은 일단 건조를 얼마나 시키느냐에 달려 있어요. 무게를 늘릴 요량으로 덜 건조시키면 더 잘 부서지죠.
2.옥돔을 구울때는 냉동실에서 꺼내자 마자 바로 구우시면 좋구요, 먼저 살쪽을 구우신 후, 노른노른 해지면 바깥쪽은 살짝 익힌다는 생각으로 구우시면 된답니다.
3.아님 찹쌀가루를 살짝 입혀 튀기듯이 요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는 냉동실에서 꺼내 조금 기다린후 찹쌀가루를 입혀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후 이 옥돔을 익히는 방법도 있어요. 이 요리법은 아이들이 잘 먹죠.
답변이 되셨나 몰라요.
담에 한번 더 옥돔구이나 옥돔튀김 요리할때 사진을 올려야 겠네요.

홍수맘 2007-06-28 19:08   좋아요 0 | URL
참. 옥돔 구우실때 여러번 뒤집으시면 안 되구요, 웬만하시면 한번에 뒤집으셔야....
왜 옛날 임금님들은 이렇게 요리하기도 어려운 음식을 즐겨 드셨대요.

아영엄마 2007-06-28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경상도 출신~ 콩잎 밥도둑 맞아요!! 근데 저는 할 줄 모르고, 해주실 친정엄니도 안계시고.. 쿨쩍~.

홍수맘 2007-06-29 13:08   좋아요 0 | URL
저도, 쿨쩍~.

blowup 2007-06-29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홍수맘님.
아. 그 옥돔 튀김 한번 해보고 싶네요.
냉동실에 딱 한 마리 남아 있거든요.^^

홍수맘 2007-06-29 13:08   좋아요 0 | URL
나무님 한번 도전해 보세요. ^^

비로그인 2007-06-2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박잎에는 밥을 싸 먹어 봤습니다만. (웃음)
으휴. 정말, 왜 저는 항상 배고플 때만 음식 페이퍼를 읽게 되는건지..(털썩)

홍수맘 2007-06-29 13:09   좋아요 0 | URL
지금쯤 맛있는 점심식사를 끝내셨겠죠?
오늘은 뭘 드셨대요?

비로그인 2007-06-29 17:17   좋아요 0 | URL
오늘은 돈까스~ 입니다. (후하핫)
아아...이 말을 하고 있는 지금,,,또 다시 저녁 식사 시간 전...배고파..(털썩)

홍수맘 2007-06-29 18:13   좋아요 0 | URL
님! 아예 저녁메뉴 까지 공개하심이... ㅋㅋㅋ
저희 가족 좀 있다가 한국:이라크 축구경기 보러가요.(자랑)

비로그인 2007-06-29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올케가 제주출신인데 조카도 콩잎하나로 밥 한 그릇을 먹더군요.
저 자리에 앉아 같이 밥 먹고 싶네요.
하얀 쌀밥도 먹음직스러워요.

홍수맘 2007-06-29 13:09   좋아요 0 | URL
정말 와서 함께 드셔도 좋을텐데...

2007-06-29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29 13:31   좋아요 0 | URL
속삭님>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죠. 이젠 컴 고치셨나봐요? 다행이다.
저도 이 페퍼 올리고 나서야 콩잎을 절여 먹는다는 것을 알았다지요.
요리책 보고 한번 도전해 볼까봐요. ^^.

2007-06-29 1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29 18:14   좋아요 0 | URL
속삭님> 저도 이 페퍼쓰고 나서 경상도에서 콩잎을 즐긴다는 걸 알았어요.
 

지난주에 2권의 책을 읽었다. 내 독서속도로 볼 때 무지 많이 읽은 양이다. 지난번 페퍼에 올렸던 5권의 로맨스 소설외에 요즘 주로 읽게 된 일본소설 2권이 포함되었으니 지난주에만 읽은 책이 7권이나 된다. 갑자기 이렇게 책읽기에 속도감이 붙은 이유는 뭘까?

일단은, 1시에서 2시사이에 홍이가 작업장으로 돌아오면 더이상 컴 앞에 앉아있을 수 없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요즘 주문이 없어 한가한 시간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책읽기에 속도감이 붙는 건 좋은데 이렇게 너무 한가한 건 정말정말 걱정이다. 옆지기나 나나 아직도 어떻게 홍보를 해야할 지 갈피를 못 잡는 게 그 원인이지 싶다.

 

책을 읽는내내 "귀엽다"라는 느낌이 지배했다. 특별한 긴장감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귀여워, 귀여워" 하면서 편안하게 읽혀져서 좋았다. 그냥 요즘처럼 우울할때 읽고, 한번 씩~ 웃어줄수 있는 책이니 만족이다.

 

 이책 역시 손에 들기가 무섭게 읽혀지는 책이었다. 부모가 가출한 집 쌍둥이가 도둑을 의붓 아버지로 만든다는 선전문구만 봐도 유혹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이 책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유명한 일본 미스터리소설 작가라더니 7개 단편마다의 반전이 정말 멋있었다. 이 책 역시 만족이다.

참, 왜 이 책을 읽으면서 <러시라이프>의 그 도둑이 생각났던 건 아마 두 프로도둑의 이미지가 비슷해서가 아닐까 싶다.

 

이제, 홍이가 돌아올 시간이다. 오늘도 컴 앞에 앉아본 적이 없는것 처럼 "내숭"을 떨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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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6-2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활이 달린 것이니 당연 책읽는 시간이 많다는 것은 가게를 찾는 이들이 뜸하다는 얘긴데...글쎄요 어찌해야 홍보를 많이 할 수 있을까요? 같이 고민해 봅시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올리겠습니다.

홍수맘 2007-06-26 09:05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너무 감사드려요. 역시 님밖에 없어요. ㅠ.ㅠ(감사의 눈물)

아영엄마 2007-06-25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시 라이프에 등장한 구로사와가 <피쉬 스토리>에서도 두 단편에 등장해서 반가웠어요. ^^ 저도 스텝 파터 스텝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홍수맘 2007-06-26 09:16   좋아요 0 | URL
맞다. 그 프로도둑의 이름이 '구로사와'였죠? ㅎㅎㅎ
<피쉬 스토리>도 궁금해집니다. ^^.

물만두 2007-06-25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재미있는 책들이네요^^

홍수맘 2007-06-26 09:18   좋아요 0 | URL
그쵸? "럭키걸"은 님 리뷰보면서 꼭 보고싶었는데 치카님 덕에 읽게되었지요.
두 책다 너무 만족이었어요.

치유 2007-06-25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입소문이 퍼져야 할텐데요..여름이라 그럴거에요..

홍수맘 2007-06-26 10:08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여름은 비수기겠죠?
그래도 고개들이 혹시나 여름휴가 선물로 홍수네 생선을 보내드리면 어떨까 하는 가는 기대감을 갖고 있답니다. ^^.

fallin 2007-06-25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텝파더스텝...읽어보고 싶어요^^ 읽어보고 싶어서 그런가..자꾸 이 리뷰가 눈에 들어와요 ㅋ

홍수맘 2007-06-26 10:08   좋아요 0 | URL
님. 한번 읽어보세요. 만족하실거예요. ^^.

2007-06-25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26 09:04   좋아요 0 | URL
속삭님> 님 서재에 댓글 남겼습니다.
그나저나 알라딘에 서재 브리핑에서는 지난 페퍼에 대한 댓글이 안 뜨는군요. 이러면 생선주문관련 페퍼를 만드는 의미가 없어지는데..... ㅠ.ㅠ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멜기세덱 2007-06-26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이벤트에 당첨되셨어요..ㅎㅎ 얼런 오세요...

홍수맘 2007-06-26 09:10   좋아요 0 | URL
정말요?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가요. ^^.

2007-06-26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27 12:30   좋아요 0 | URL
속삭님> 감사해요.
현재 네이버블러그도 함께 하긴 하는데 거긴 알라딘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지요.
일단 제가 아마 알라딘보다 어색해 자주 업그레이드를 못해서 인것 같기도 하구요.
 

요며칠 로맨스소설을 정신없이 읽어댔다. 그만큼 내가 우울하다는 얘기다. 난 우울할때 로맨스 소설을 본다. 답답한 현실도피를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며칠전 작업장이랑 살림집이 따로 있어서 이왕이면 살림집이 붙어있는 가게방을 얻어보면 어떨까 해서 찾다가 맘에 드는 곳이 있었는데 마침 엄마가 아시는 분이 주인인지라 엄마한테 살짝 물어봐 달라고 부탁했었다. 결과는? 생선비릿내가 건물전체에 진동할까봐 싫다는 뜻을 비췄단다. 그러면서 엄마가 "냄새가 안나는 다른 일을 찾아보면 어떻겠냐고" 한마디 하신다. 무지 속상했다.

그날, 점심때쯤 친구가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전화가 왔다. 그 친구덕에 항상 평소에 못 먹어본 것들을 먹을 수 있기에 이번에도 무조건 오케이 하고 따라가서 "굴밥"을 얻어 먹었다. 그런데, 친구가 우리 생선장사하는 것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본다. 그리고 한달 매상이 "50만원"정도 된다고 했더니 깜짝 놀란다. 그돈 가지고 4식구 생활이 되냐고 물으면서 이제라도 다른 일을 찾든지, 생선장사는 옆지기 혼자하게 하고, 나만이라도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하는 건 아닌지 하는 얘기를 한다. 나 역시 맘 한구석에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옆지기랑 일단 추석때까지 기다리기로 약속한 이상 그냥 묻어두고 있었던 부분인지라 친구얘기 들으면서 먹은 "굴밥"은 맛이 별로였다. 무지 유명하다는 곳이었는데....

게다가, 월요일에는 "홍이의 폭탄발언"까지 있었다.

그래서, 다시 근처 만화방을 찾았다. 그리고 열심히 읽어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씩씩하면서도 엉뚱한 여주인공이 좋았다. 남자 주인공도 냉정한 척 하면서 끌려가는 모습이 귀엽다. 1권을 무지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2권은? 지루했다. 그냥 1권으로 압축하지 2권까지 굳이 늘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김치만두 다섯개>를 무지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이지환"이란 이름에 그냥 선택했다. 나랑 영~ 코드가 안 맞는 책이다. 여주인공이 씩씩한 건 좋은데 그냥 와닿지가 않는다. 그래도 열심히 읽었다. 옆지기가 "재밌냐?" 하고 묻는다. "아니, 무지 재미없어" 대답하고는 그냥 읽는다.

 

 

이 책은 맘에 들었다.

씩씩하고 귀여운 여주인공도, 너무나 차가운 그러나 여주인공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는 남주인공도 좋았다.

 

 

 지금 앞쪽 부분을 읽고있다. 역시 씩씩하고 엉뚱한 여주인공이 나온다. 일단, 여주인공은 나의 스타일이다. 계속 읽고 싶다. 그러면 알라딘 서재질을 못할텐데 걱정이다. 오늘은 홍이가 1시전에 오니까 내가 컴질을 할 시간이 별로 없다.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일단, 이번달(6월)은 오늘까지만 로맨스 소설을 읽을거다. 난 로맨스 소설을 읽기시작하면 정신이 멍~ 해지는 스타일이기에 조절이 필요함을 내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까지만이다. 오늘까지만' 하면서 나를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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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1 1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21 12:06   좋아요 0 | URL
속삭님> 님 말씀에 위로를 받아도 되는 거죠?

똘이맘, 또또맘 2007-06-21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때는 로맨스 소설에 푹 빠져 있던 때가 있었어요, 요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주풍이야기를 좋아하는걸 보면 제자신이 현실 도피형인가보다 싶어요. 홍수맘님~ 열심히 하고 계시니 로맨스 여주인공처럼 꼭 멋지게 성공하실거여요. 홍수맘님 파이팅!!

홍수맘 2007-06-22 10:0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무스탕 2007-06-21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래 두 권은 내용도 기억나고.. 맨 위의 책은 안본거고 두번째 책은 봤는지 안봤는지...
홍수맘님. 그렇게 가끔 힘든일(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을 해소시켜줄 뭔가가 있다는건 정말 좋은 일,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책 보며 달래는건 건전한거 아니겠어요? ^^
항상 열심이신 홍수맘님 뵈면 나도 한 번 더 뛰어야지! 생각이 드는걸요!!
홍수맘님. 힘내셔서 화이링~!! ^^*

홍수맘 2007-06-22 10:04   좋아요 0 | URL
건전한 거? ㅎㅎㅎ
감사해요. ^^.

2007-06-22 0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22 10:04   좋아요 0 | URL
속삭님> 감사합니다.
 

어제 홍/수 데리고 가까운 공원에서 놀고 있는데 띠리리~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했더니 "우체국택뱁니다" 한다. 어~. 뭐 주문한 건 없는데~ 하다가 혹시나 하고 홍/수만 공원에 나두고 열심히 집으로 뛰어갔어요. 예전에 "6월에 뭔가가 갈 겁니다" 라는 해적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짜짠~.

뭔가가 달린 볼펜이나 연필을 좋아하는 말씀을 기억하시고는 이렇게 보내주신 거 있죠? 저기 이란성 쌍둥이 같은 닭이랑, 개구리 볼펜, 저기저기 보이세요? 파란털이 달린 저 볼펜. 저거이 누르면 빨간불이 반짝반짝 한다는 거 아닙니까. 헤헤헤

어젯밤 수 온 집안 불을 다 끄고는 "엄마, 엄마." 부르길래 가 봤더니 거실에 혼자 나와서는 "다 보인다. 다 보여"하면서 열심히 눌러대길래 "야, 그거 엄마꺼야. 건들지마. 고장나면 어떡해" 이렇게
버럭 화를 냈다지요. --- 에구구, 챙피!!!

게다가, 저기 퍼즐 보이시죠? 저거이 "펜토미노 퍼즐"입니다.  이것이 한쪽면 다 맞추면 고흐의 그림이 나오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 뒷면을 이용해 이것저것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그야말로 신기한 퍼즐이랍니다. 홍이 아침에 이거 하느라 살짝 지각, 수랑 옆지기 아침에 이거 하느라 늑장, 그래도 좋습니다. 헤헤헤

그리고, 맛있는 커피와 달콤한 초콜릿 잘 먹겠습니다. 초콜릿을 벌써 홍이가 반이나 먹어치워버렸다지요. ㅠ.ㅠ  나머진 절~대 못 줘잉~.

마지막으로 예쁜 엽서와 님의 아날로그 성향이 짙은 엽서의 글씨들은 맘에 새겨둡니다. 아니, 이참에 저도 엽서앨범을 살려구요. 꼬박꼬박 정리하게요. 워낙 정리를 못하지만 오늘부터 진짜로 엽서만큼은 잘 정리할겁니다. 약속!!!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그나저나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주소가 적힌 쪽지를 잘 보관해 뒀으니 언젠가 이 은혜갚을 날이 있겠죠?

지금 눈앞에선 귀여운 님의 사진이 왔다갔다 하고 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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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6-21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엄마꺼야! 저희집에서도 엄마거는 따로 있어요^^;; 귀한 선물 받으셨네요. 축하해요^^*

해적오리 2007-06-21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받으셨군요? 윽 근데 완전 민망이어요..;;;;

홍수맘 2007-06-21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님> 네. 저 오늘은 연필꽃이에 꽃힌 이것들을 보며 실실 웃으면 지내요.
해적님> 너무 감사드려요. 어제 읽은 책에 남주가 여주한테 쿠키열쇠고리를 선물하거든요. 근데 이여자 어떤 비싼 보석보다 더 감동을 먹었다지요. --- 제가, 주절이 합니다. 그래도 님은 무슨뜻인지 이해하시리라 믿어요.

무스탕 2007-06-21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께도 도착했군요. 저도 조만간 오겠네요 :)
축하합니다~ ^^*

홍수맘 2007-06-22 10:05   좋아요 0 | URL
님도? ㅎㅎㅎ
기대만땅일 것 같아요. ^^.

비로그인 2007-06-21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 홍수님 좋으시겠습니다. (웃음)

홍수맘 2007-06-22 10:06   좋아요 0 | URL
네. 행복합니다. ^^.
 

홍수네는 요즘 뭘 먹는지 궁금하시다구요? 혹시 1년 365일*3식 = 1,095식을 다 생선만 먹는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건 아니시겠죠? 그래서, 보여드립니다.



사실, 제가 이 사진을 올린 이유는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집은 수박을 밥반찬으로 먹는다는 사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였답니다.

저희집에서는 수박은 과일이기 보다는 반찬으로 많이 먹어요. 수박을 대충 아무렇게나 잘라서 된장에 찍어먹어 보셨어요? 수박의 단맛을 더 많이 느낄수 있답니다. 그리고, 수박에 워낙 수분이 많다보니 따로 국을 끓일 필요도 없구요. 저 처럼 귀찮은 주부에게는 너무나 간편한 반찬이 된다지요. 여름에 입맛이 없을때 밥이랑, 수박이랑, 된장만 있어도 밥한그룻 뚝딱 이라지요.

정말 반찬하기 귀찮은날 , 또는 저희처럼 손님접대용으로 샀다가 남아서 그냥 냉장고에서 뒹굴고 있다면 이렇게 해서 한번 드셔보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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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6-20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박을 된장에? 그 맛이 궁금하네요~ 멸치볶음 윤기가 흐릅니다~~
전 아침에 김치찌게, 멸치볶음, 김으로 해결했습니다~~

홍수맘 2007-06-20 10:10   좋아요 0 | URL
님, 이렇게 한번 드셔보세요. 특히, 달지않은 수박을 골랐을때 된장에 찍어먹으면 없었던 수박의 단맛까지 느껴진다니까요. ^^

프레이야 2007-06-20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박을 된장에 찍어서요!! 생각해보니,오이를 그렇게 먹는 거랑 비슷하겠네요.ㅎㅎ

홍수맘 2007-06-20 10:30   좋아요 0 | URL
정말, 오이 찍어먹는 거랑 비슷하겠군요. 그래도 수박의 달달함을 오이가 이길 수 없겠죠? ㅎㅎㅎ

향기로운 2007-06-20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이런 메뉴는 처음이에요^^* 수박을 된장에 찍어서도 먹는군요^^ 정말 무슨맛일지 궁금해요^^

홍수맘 2007-06-20 10:31   좋아요 0 | URL
향기님> 한번 드셔보시라니까요.
참, 님 덕에 제가 글샘님 서재벤트에 당첨된 거 아세요? 감사드려요.

치유 2007-06-20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당장 해보고파요..

홍수맘 2007-06-20 11:39   좋아요 0 | URL
배꽃님> 반찬용이니까 수박값이 왕창 싸질때를 기다렸다가 드셔도 좋을듯 해요.^^

비로그인 2007-06-20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엄마는 수박 나물은 하시더라구요? ^^

홍수맘 2007-06-20 11:40   좋아요 0 | URL
수박 껍데기로 하는 것 말씀하시는 거죠?
저도 어렸을때 할머니께서 수박껍데기로 무침을 해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비로그인 2007-06-20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무슨 맛일까...
오이에 마요네즈를 발라먹거나, 밥에 케챱을 비벼 먹거나, 빵 사이에 김을 끼워
먹거나 하는 저이지만. 저건 어떤 조화의 맛일까요? (웃음)

홍수맘 2007-06-20 11:41   좋아요 0 | URL
님의 식성을 보아하니 이 맛 또한 즐기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오이에 마요네즈는 어떤 맛일까요?

비로그인 2007-06-20 14:59   좋아요 0 | URL
고소한 맛입니다 !!
저 같은 경우는...마요네즈를 먹기 위한 수단으로 오이를 사용하지만. (웃음)

연두부 2007-06-20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 아침에 먹으면 해장도 될것 같은데...당분과 수분이 많아서리....혹 홍수맘님 해보셨나요?

홍수맘 2007-06-21 10:02   좋아요 0 | URL
네꼬님이 답변 해주셨네요? 저도 한번 해 봐야겠어요. ㅋㅋㅋ

네꼬 2007-06-20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두부님, 저는 수박으로 해장, 해봤어요. 효과 아주 좋습니다. ^^

홍수맘 2007-06-21 10:02   좋아요 0 | URL
허걱!. 저보다 한수 위?

마노아 2007-06-20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반찬으로 먹기에는 수박이 너무 비싸요. 제주도 수박은 조금 저렴할까요? 흑흑... 수박 먹고파라... 지금은 바나나만 잔뜩이에요..;;;;;

홍수맘 2007-06-21 10:04   좋아요 0 | URL
아직은 많이 비싸지요? 저 수박도 사실 우리 시어머님 환갑때 먹다 남은 거랍니다. 아마 장마가 끝나면 수박값이 확~ 내리지 않을까요? 참, 제주에는 수박을 재배하는 곳들도 있어요.

JTL 2007-06-21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에서 깨자마자 드셔도 좋습니다 ^^

홍수맘 2007-06-21 10:05   좋아요 0 | URL
Tack>님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이 방법도 한번 시도해봐야겠는데요? ㅎㅎㅎ

소나무집 2007-06-21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제주도 시댁에 가면 늘 느끼는 건데요.
제주도 분들은 아무거나 다 된장에 찍어 드시더군요.
시댁에선 수박은 아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