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프레이야 > 오르세미술관전 다녀왔어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오르면 이 모형이 눈앞에!  오르세미술관 모형인데 멋지다.>

프랑스로 여행을 가게 되면 미술관들을 테마로 하여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지난 월요일, 로버트 카파 전을 보러 예술의 전당으로 갔다가 오르세미술관전을 보게 되었다. 하는 줄 몰랐는데 어찌 반갑던지. 몇 해 전 덕수궁에서도 했다고 하는데 원화전이라 더 기뻤다. 로버트 카파 전의 감동은 좀더 묵히고 싶어 다음에 쓰기로 하고...

 

<파리의 오르세미술관 내부>


오르세미술관은 1848년에서 1914년까지의 서구 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1986년 12월 대중에게 문을 연 프랑스의 대표적인 국립 미술관이다. 파리 중심부의 철도 역으로 건설된 오르세는 화사한 빛과 색채의 향연으로 관람객을 사로잡는 최고의 미술관으로 재탄생되었다. 인상파 대표화가들의 대표작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오르세미술관전은 19세기 초 미술과 문화, 사회의 규범을 바꾸어 놓았던 인상주의 운동과 그 반발로 일어난 다양한 회화의 움직임과 시도들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프랑수아 밀레 / 만종 1857-1859>


입구에서 마음에 드는 화가의 그림엽서 다섯 장을 사고 희령이의 손을 잡고 들어갔다. 제일 먼저 들어온 것 양떼들이 구름처럼 모여있는 그림, 그 옆으로 ‘만종’이 걸려있다. 박수근이 흠모했고 고흐가 존경한 밀레의 그림인데 희령인 “액자 멋있다!”고 탄성부터 내질렀다. 노을빛 붉은 기운이 흙마저 붉게 보이게 한다. 만종을 듣고 경건하게 기도하며 하루의 고된 노동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의 이름을 부르는 가난한 부부의 모습이 소박한 감동을 주었다. 이들의 머리와 어깨에 해거름의 어둑어둑함이 낮게 내려앉아 있는 것 같았다.

 

 


 

<빈센트 반 고흐 / 아를 무도회장>

고흐의 이 그림은 처음 보았다. 새파란 생동감이 특유의 율동미와 함께 살아있다. 고흐의 그림 중 비교적 밝은 분위기의 그림이었다. 고흐의 다른 그림에서처럼 역시 파란색과 황금색의 조화를 잘 이루어내고 있는데 사람들의 표정은 가려있거나 눈을 아래로 내려깔고 있는 점이 특이해 보였다. 활기에 찬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내면의 어두움을 어찌할 수 없었던 화가의 여린 영혼이 느껴져 오히려 나는 슬픈 느낌을 받았다.

 

 


 

<에두아르 마네 / 피리부는 소년 1866>

간결하고 선명한 선과 대조를 이루는 두가지 색감의 조화가 눈에 띄었다. 소년의 두 볼이 발그레하고 눈을 총기있고 콧대가 견고하다. 한쪽 다리에 무게를 두고 서 있는 자세가 자연스럽고 복장은 다소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풍긴다. 서 있지만 미동이 느껴지며 배경은 단색처리 하여 단순한 아름다움이 전해졌다. 어디선가 피리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이 그림은 변화의 열망을 담은 모더니즘의 꽃이라고 불린다.

 

<고흐 / 아를의 반고흐의 방 1889>

고흐를 소재로 한 영화에서도 이 그림과 거의 흡사한 방을 보았다. 그림속의 정물들이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꿈틀거리고 있다. 방은 사람의 영혼을 담는다. 그곳에서 영혼은 휴식을 취하고 영혼에 자신만의 색채를 부여하며 열망을 향한 막간의 시간이 된다. 방은 오롯하게 나만의 공간과 시간으로 존재한다. 블루의 우울함과 암울함은 생기로움과 역설적으로 닿아있었다.

 

 

 

<마네 / 제비꽃 장식을 단 베르트 모리조 1872년 >

모리조는 마네의 남동생의 부인으로 당시 인상주의 화가였다. 여성화가가 등장한 것은 당시가

격변기였음을 말해준다. 제국주의의 파급 속에서도 시민의식이 대두하고 의무교육과 언론집회의 자유가 확보되어, 인상주의를 근대화의 산물로 본다. 흑백의 대조가 눈을 사로잡아 모리조 부인의 미모가 더욱 살아난다.

 

 

 

<폴 세잔 / 푸른 꽃병 1868-69>

정물화 속의 물체들이 보이지 않게 움직이고 있다. 푸른 화병은 기우뚱, 꽂혀있는 꽃과 가지들은 안정감있는 구조라서 대조적이다. 화병의 파란 색감과 뒷벽의 색이 묘한 분위기를 주었다. 한 송이 꽃과 사과의 붉은 빛이 파란색과 대비되어 생동감을 준다. 이 그림은 유채화이면서 수채화인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내가 수채화를 더 좋아하기 때문인지... 세잔은 피카소의 스승이라지.

 

 

 

<에드가 드가 / 오페라좌의 관현악단 1868-69>

사진처럼 찰나를 화폭에 담은 화가 드가는 '찰나를 그린 화가'라고 불린다. 이 그림은 독특한 구도로 유명한데 당시 프랑스사회의 문화(발레나 오페라)를 보여주기도 한다. 순간의 움직임을 잡아내어 화폭에 옮긴 그의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이 재미있었다. 발레리나들의 다리가 활동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볼에 바람이 잔뜩 들어가있는 연주자의 표정도 살아있다. 수평의 구도를 맞추지 않고 오페라좌나 무대선이 기울어져있는 건 사진촬영의 기본구도와도 어긋나 있는데, 바로 그런 점이 그림을 전체적으로 동적인 느낌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알베르 바르톨로메 / 온실 안에서 1881년>

이 화가이름은 처음 들어보았다.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라는 책제목이 생각났다. 이 그림은 정말 사진처럼, 아니 사진보다 더 정교하고 섬세하였다. 온실 안으로 스며드는 햇살이 여인의 머리위로 내리붓고 있었고 여인의 가느다란 팔을 뽀얗게 반사해 주었다. 여인의 발 아래로 늘어져있는 그림자가 화사하다. 나도 희령이도 이 그림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 쳐다보고 있었다.

 

이 외에도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이 연대순, 화가별로 전시되어 있었고 처음 들어본 화가들도 몇 있었다. <모네의 정원에서>라는 책을 통해 클로도 모네를 알고 간 희령이는 그의 그림들 몇 점 앞에서 가까이서 봤을 때 덕지덕지 발라놓은 것 같은 물감들이 점점 뒤로 물러나 보면서 신비한 색감과 농담을 발휘하는 걸 보고 기뻐했고, 르느와르의 그림을 보고 점묘법도 알게 되어 신기해 했다. 우리는 색과 빛의 향연에 취해 마음이 밝아졌다. 빛에 매료되어 빛을 어떻게 다룰까 연구한 점에서 인상주의 그림은 사진과 닮아있다. 1800년대 초, 사진기술의 발달은 인상주의 화풍에 영향을 주었고 이들의 그림은 사진의 기본적인 의무에 닿아있다.

 

오르세미술관전은 9월 2일까지 하고 어른 입장료 12,000원, 어린이 7,000원이었다. 이걸 다 보고 나오니까 밖은 어두워져있었고 우린 멀리 부산으로 차를 달렸다.

 

- 여기 사진은 타블로그에서 복사해왔어요. 미술관내에서 사진촬영을 금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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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향기로운 > hnine님.. 정말 감사합니다. 잘 받았어요*^^*

hnine님의 이벤트에 뽑혀서 어제 따끈따끈하게 받았던 책이에요.  어린이날도 다가오고 해서 아이들에게 사주고 싶었던 책을 보관함에 두었었는데, hnine님의 이벤트로 좋은 책 선물 받았습니다^^

 

 

 

 

1. 꿈의 궁전을 만든 우체부 슈발

이제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작은 아이에게 건축물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싶었어요. 주인공은 우편배달부였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정말 좋아하는 건 공상이며 또 돌을 주워다 '꿈의 궁전'을 짓는 거라고 하면서 대강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혼자서 읽기 시작하네요.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평소 만화를 즐겨보는 터라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우체부인 슈발아저씨가 어떻게 아름다운 궁전을 만들었을까 내내 호기심을 갖고 읽더라구요. 물론 끝부분쯤 가서는 엄마가 도와줘야 했지만요^^;;

놀라운건 한 사람이 그렇게 높고 아름다운 건물, 꿈의 궁전을 만들었다는 거에요. 정말 대단하죠?

 

 

 

 

2.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얼마전 작은 아이의 학교 숙제로 동시 외우기 했는데요.. 그동안 만화나 이야기쪽의 책만 읽어주고, 또 함께 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동시나 동요처럼 아이들 마음이 담긴 글들은 소홀했다.하는 생각이 들어서 보관함에 담아 두었던거에요^^ 이번에도 이벤트 덕을 보게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동시 한 편을 읽어주고 상황을 상상해보면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도 있다고 했더니, 그 전에 외웠던 동시를 줄줄줄 외우며 '나도 알아요.'하는거에요^^;;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의 동시 몇편은.. 아이들도 좋겠지만, 어른을 위한 글 같아서 마음이 찡했어요.

 

 

 

3. 맛있는 들풀

이건 아이들에게도 주고 싶었지만, 우리 어머님을 위해서 고른거에요. 평소 나물을 좋아하셔서 식탁에 나물이 끊이지 않고 나오거든요. 한번은 어머님이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시다가 화단에서 '봄나물'을 발견했다며 한 웅큼 뜯어 오신적이 있거든요. 나물을 손질하고 끊는 물에 살짝 데쳐서는 맛나게 무쳤는데.. 그만 나물을 먹으려다 보니 잘게 잘려진 머리카락 몇개를 발견하게 되었지요. 뜨악.. 했지만, 어머님이 가져오신건데.. 하며 하나 둘이면 어때.하고 고르다가, 너무 많이 나오는바람에 하는 수 없이 버리게 되었어요. 그날 이후로 어머님이 산책하시면서 봄나물 뜯어 오는일은 없으셨지만, 내내 아쉬워 하시네요.

오늘 아침에 [맛있는 들풀]을 보여드렸더니, "아이고, 이런 것도 다 먹을 수 있는거네? 애미야, 니도 이리와서 봐바라. 여기 이건 또 꽃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하시며 좋아하셨어요. 물론 아이들에게도 나물을 친숙하게 하고 싶었던 속셈도 있었지만, 어머님이 언제 한번 산에 가서 이런 나물 저런 나물 같이 캐어보자 하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책을 정리하려는데, 어머님 하시는 말씀.

"애미야, 그 책 다오. 내가 좀 더 보련다." 하시네요^^;; 울 어머님도 hnine님 덕분에 책 읽으시는 할머니가 되었어요^^;; 물론 저의 어머님도 책을 상당히 아주 좋아하세요. 물론 성경책이요^^ 두꺼운 돋보기 안경은 어머님이 책을 읽으실때면 꼭 필요한건데.. 출근시간이 조금 지체되긴 했었지만, 열심히 돋보기안경을 닦아드리고 출근했습니다.

오늘은 햇살도 좋으니 어머님께서 산책을 하시며 들풀에게 안부라도 전하실 것 같아요.  이렇게요.

"얘, 너도 먹을 수 있다는거 오늘 첨 알았다. 얘, 넌 꽃도 먹을 수 있다잖니? 그것도 오늘 첨 알았다. 어머나, 얘, 너도 참 반갑구나.. "

 

꼬리 -  아, 이런.. 그 책에는 사계절 먹을 수 있는 들풀이 소개된거니, 지금은 봄이니 몇가지 안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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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세실 > 책아, 우리 아이 마음을 열어줘-상황별 목록

책아, 우리아이 마음을 열어줘-상황별 목록
책아, 우리아이 마음을 열어줘 | 하제 지음 | 청어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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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아를 찾아가는 길

 - 안녕 휘파람새 | 조임홍 지음 | 창작과 비평사

 - 혼자 걷는 신발 | 선안나 지음 | 동아출판사

 - 날아라 된장 잠자리야 | 조성자 지음 | 사계절

 - 강아지똥 | 권정생 지음 | 길벗어린이

 - 교양아줌마 | 오경임 지음 | 창작과비평사

 - 겁쟁이 | 이상권 지음 | 시공주니어

 - 나는 내가 좋아요 | 노경실 지음 | 푸른나무

 - 흐린후 차차갬 | 김선희 지음 | 비룡소

 - 수일이와 수일이 | 김우경 지음 | 우리교육

 - 까만옷을 입을거야 | 차보금 지음 | 국민서관

 - 우리 모두 꼴찌 기러기에게 박수를 | 하나 요한슨 지음 | 시공주니어

 - 눈나라에서 온 왕자 | 강숙인 지음 | 푸른책들

 - 나무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노 지음 | 새터

 - 꿈을 찾아 한 걸음씩 | 이미애 지음 | 문학사상사

 - 사라진 세 악동 | 송언 지음 | 한겨레아이들

 - 나는 나야 | 미라로베 지음 | 혜인

 -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 | 수지 르겐스턴 지음 | 비룡소

 - 뚱보면 어때, 난 나야 | 이미애 지음 | 파랑새어린이

 - 난 이게 좋아 | 배봉기 지음 | 푸른책들

 - 쏘피가 화나면 - 정말, 정말 화나면 | 몰리 뱅 글 | 케이유니버스

 - 나 친구 안 사귈래 | 파울 마어 지음 | 아이세움

 - 물고기는 물고기야 | 레오 리오니 지음 | 산하

 - 나를 비교하지 마세요 | 김혜리 지음 | 산하

 - 딥스 | 버지니어. M.액슬린 지음 | 샘터사

 - 내 이름이 담긴 병 | 최양숙 글 | 마루벌



2. 사랑으로 만든 울타리, 가족

 - 전봇대 아저씨 | 채인선 지음 | 창작과비평사

 -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 노경실 지음 | 사계절

 - 들키고 시픈 비밀 | 황선미 지음 | 창작과비평사

 - 울보 떼쟁이 못난이 | 김향이 지음 | 비룡소

 - 차돌이는 큰일났다 | 선안나 지음 | 두산동아

 - 엄마는 파업중 | 김희숙 지음 | 푸른책들

 - 할머니의 손바닥 주소 | 조대현 지음 | 예림당

 - 목걸이 열쇠 | 황선미 지음 | 시공주니어

 - 내 이름은 나답게 | 김향이 지음 | 사계절

 -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 이금이 지음 | 대교출판

 - 밤티마을 영미네집 |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진희의 스케치북 | 김혜리 지음 | 산하

 - 까망머리 주디 | 손연자 지음 | 지식산업사

 - 또야 너구리의 심부름 | 권정생 외 지음 | 창작과비평사

 - 너도 하늘말나리야 |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돼지책 | 앤서니 브라운 글 | 웅진닷컴

 - 놀기과외 | 로리 뮈라이유 지음 | 비룡소

 - 새동생 | 배봉기 지음 | 대교출판

 - 길위의 소년 | 페터 헤르틀링 지음 | 소년한길

 - 오른발 왼발 | 토미 드 파올라 글 | 비룡소

 - 로테와 루이제 |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 시공주니어

 - 나는 바람이야 | 오경임 지음 | 낮은산

 - 마법의 설탕 두 조각 | 미카엘 엔데 지음 | 소년한길

 - 아빠는 요리사 엄마는 카레이서 | 목온균 지음 | 국민서관

 - 여우의 전화박스 | 도다 자즈요 지음 | 크레용하우스

 - 나도 커서 아빠처럼 될래요 | 프랭크 길브레스 주니어 외 지음 | 에디슨북

 - 엄마를 위한 선물 | 모니카 하르티히 지음 | 베틀북



3. 왕따없는 즐거운 학교

 - 내 짝꿍 최영대 | 채인선 지음 | 재미마주

 - 까마귀 소년 | 야시마 타로 글 | 비룡소

 - 문제아 | 박기범 지음 | 창작과비평사

 - 넌 아름다운 친구야 | 원유순 지음 | 푸른책들

 - 왜 나를 미워해 | 요시모토 유키오

 - 까막눈 삼디기 | 원유순 지음 | 웅진닷컴

 - 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 | 송재찬 지음 | 푸른책들

 - 모르는 척 | 우메다 순사코 지음 | 길벗어린이

 - 화요일의 두꺼비 | 러셀 에릭슨 지음 | 사계절

 - 우정의 거미줄 | E.B.화이트 지음 | 창작과비평사

 - 까치 우는 아침 | 황선미 지음 | 웅진닷컴

 - 초대받은 아이들 | 황선미 지음 | 웅진닷컴

 - 짜장, 짬뽕, 탕수육 | 김영주 지음 | 재미마주

 - 우리 이모는 4학년 | 정란희 지음 | 산하

 - 선생님 울지 마세요 | 나윤빈 지음 | 문학사상사

 - 이상한 학교 | 윤태규 지음 | 한겨레신문사

 - 내겐 드레스 백 벌이 있어 | 엘레노어 에스테스 지음 | 비룡소

 - 조커 : 학교 가기 싫을때 쓰는 카드 | 수지 모건스턴 지음 | 문학과지성사

 -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 | 이상권 지음 | 웅진닷컴

 - 칠판앞에 나가기 싫어 | 다니엘 포세트 지음 | 비룡소

 - 까모, 세기의 아이디어 |  다니엘 페나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피자반장 | 원유순 글 | 푸른나무

 - 난 너하고는 달라 | 김자환 지음 | 문공사

 - 깡딱지 | 강무홍 지음 | 사계절

 - 내 친구 비차 | 노소프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글 | 사계절



4. 더불어 사는 삶

 - 너랑 놀고 싶어 | 배봉기 지음 | 산하

 - 또야 너구리의 심부름 | 권정생 외 지음 | 창작과비평사

 - 네 잘못이 아니야 | 고정욱 지음 | 황금두뇌

 - 민수야 힘내 | 아오키 미치요 지음 | 한림출판사

 - 안내견 탄실이 | 고정욱 지음 | 대교출판

 - 이 세상이 아름다운 까닭 | 송재찬 지음 | 대교출판

 - 바보춤 | 박상규 지음 | 사계절

 - 생명이 들려준 이야기 | 위기철 지음 | 사계절

 - 하루에 한 가지씩 | 김우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동강의 아이들 | 김재홍 글 | 길벗어린이

 - 쓰레기를 먹는 공룡 | 김남길 지음 | 꿈동산

 - 야생동물 구조대 | 조호상 지음 | 사계절

 - 내 친구 상하 | 이청해 지음 | 국민서관

 - 시애틀 추장 | 수잔 제퍼스 글 | 한마당

 - 난 이제부터 남자다 | 이규희 지음 | 세상모든책

 - 후박나무 우리집 | 고은영 지음 | 창작과비평사

 - 내 친구에게 생긴일 | 미라 로베 지음 | 크레용하우스

 -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 엘리자베트 슈티메르트 지음

 - 무기 팔지 마세요 |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사람이 아름답다 | 홍기 지음 | 푸른책들

 - 떠돌이 할아버지와 집없는 아이들 | 나탈리 새비지 칼슨 지음 | 아이세움

 - 밥데기 죽데기 | 권정생 지음 | 성바오로딸

 - 그 아이는 히르벨이었다 | 페터 헤르틀링 지음 | 비룡소

 - 땅은 엄마야 |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반달곰이 길을 가다가 | 김우경 지음 | 지식산업사

 -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 햇살과 나무꾼 지음 | 사계절

 - 마른 새우 | 김하늘 글 | 여명미디어

 - 외딴 마을 외딴집에 | 이상교 글 | 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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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향기로운 > [퍼온글] 초등 논술에 대해 한번쯤 의심해보기

논술 시장이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논술, 논술 하게됩니다.
이렇게 붐(boom)이 이 일어난 것의 원인은,  따지고 보면 서울대학교 입시 발표에서부터 기인한 것입니다.
서울대가 입시에서 논술의 비중을 높인다고 하고, 논술이 사실상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는 언론의 보도로
논술은 그야말로 그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게 된 것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교육도 사업입니다. 붐을 타고 결코 교육이 아닌 상술의 학원과 교재가 우리 주위엔 많이 있습니다. 논술은 대학 입시에 필요한 교육입니다. 물론 논술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할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교육관은 내용이 충실해져 있으면, 그 틀(형태)은 짧은 기간에 마칠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은 비단 논술뿐이 아닙니다. 모든 경우에 해당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러면 논술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바로 독서입니다. 기본적으로 책을 많이 읽어두고 깔린 지식이 있으면
고등학교에 가서 논술을 준비해도 3여년의 시간이 있습니다. 이것으로 논술은 된다고 봅니다.
섣부르게 초등학생들이 글쓰기에 매이고 첨삭에 시달리다 보면 아니배운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논술을 잘 못 지도하시는 분들도 저는 주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생각은 이러하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아이에게 책만 읽으라 하기에 불안하시겠지요.
제 생각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그저 책좋아하는 아이만들기에 전념하시고, 고학년에서는 책을 읽은
다음 독후 활동을 해주시면 된다고 생각됩니다.  독후활동이란 그 내용을 같이 이야기하고(아이들 책이라도
엄마도 같이 읽으시면 좋습니다), 관점다르게 생각해 보게하고(백설공주 이야기에서 흑설공주를 생각
해보기, 흥부는 좋은 사람, 놀부는 나쁜사람이라는 기존 관념 뒤집기, 등등...), 느낌 말하거나 쓰기,
독후감뿐만이 아니라 그림으로, 음악으로, 신체로, 만화로 표현하기 입니다.
이런 창의적인 활동이 되고 많은 독서량이 있다면 결코 두려울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제 아이들은 한번도 글짓기 학원이나 논술 학원을 수강한 적 없지만 교내, 교외에서 시행하는 글짓기 대회에서 많은 상장을 받았습니다. 이제 쯤은 우리 아이들도 논술에 신경써야겠지만, 초등논술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제가 초등생들 논술수업을 해보면, 토론이 되질 않습니다. 
말이 토론 수업이지, 많은 아이들은 토론이 되지 않습니다. 그건 아직 입력된 것이 많지 않아서 입니다.
초등 아이들은 꺼내는 시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이 입력해야할 시기이지요.
들어 있지 않은데 나올 것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책을 읽고 토론한다지만 수업은 선생님
위주의 내용이 되기 일 쑤 입니다. 많은 것 바라시지 마시고 책 많이 읽히고 엄마와 독후활동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논리력이나 비판력은 독서와 다릅니다. 그것은 신문으로 하시면 되고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매사에 느림을 선택하고 조급함을 경계하는 제 교육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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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04-17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제 생각이랑 똑같네요. 저도 아이들에게 책은 많이 읽을 수 있도록 환경은 만들어 주지만 쓰기는 많이 시키는 편이 아니거든요.

2007-04-18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4-18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그랬구나. 잘 알겠습니다. 저도 차 한자의 여유를 가져볼까요?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전출처 : 세실 > 초등 고학년 독서! 이렇게 지도해보자

강백향선생님이 비룡소에서 발간한 2007-1학기 학급문고 목록에 쓴 칼럼입니다. 전국 모든 학교에 배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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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상사가 그렇듯 학년이 올라가면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로 ‘차이’가 생기게 된다. 저학년부터 책 읽기 습관이 몸에 밴 아이들은 바야흐로 독서의 즐거움에 흠뻑 빠지는 때다. 나날이 확장되는 호기심의 영역을 채우고자 도서관을 드나들며 책을 품에 끼고 산다. 심지어 청소년용이나 어른용 책까지 읽고 싶어 하는 욕구가 넘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러나 책과 인연이 잘 닿지 않은 아이들은 읽기가 점점 어렵고 낯설어 아예 학원핑계, 컴퓨터 핑계를 대며 거리를 둔다. 얇은 책 한권도 미처 집중하여 읽지 못한다. 고학년 독서지도가 어려운 대목은 바로 여기에 있다. 개성이 다른 것은 물론이며 독서수준의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해결방법은 아이들의 개인차를 존중하여 책을 권해주는 것뿐이다.

먼저 독서를 아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관심분야를 좀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해 주자. <비룡소 클래식>, <청소년 문학선>시리즈가 유익하다. 읽기 수준이 높은 아이들은 청소년 대상의 책들을 읽으며 자신의 독서영역을 확장해 가는 기쁨을 누릴 것이다. 또 역사나 지리, 경제, 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로 관심영역을 넓혀 가면서 읽도록 도와주자. 그리고 미처 그 나이에 읽으면 좋은 책들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주어야 한다. 수준만 높여 읽느라 또래 사이의 우정이나 환타지를 다루는 동화를 읽지 않고 사실적인 지식정보에만 치우치거나, 허구를 기반으로 하는 동화만 읽느라 세상에 대한 관심의 폭이 좁은 아이들도 있다. 책을 많이 읽는다는 아이들도 관심을 기울여보면 조언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또 잘 읽는 아이들이라면 일주일에 한 편 정도는 독후감을 써보도록 해보자. 독후감은 자신이 읽은 책을 얼마나 내 것으로 소화했는지 정리해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은 다음 책을 읽을 때 좀 더 정독하면서 내 생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짧은 몇 줄이라도 마음에 남는 구절들을 써보도록 해보자.

그렇다면 책 읽기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어떻게 지도할까? 우선 수준을 낮추어 부피가 얇은 동화나 그림책을 소개해 주자. 단, 부담 없는 분량이지만 내용수준은 고학년 정서에 맞아야 한다. 친구들 사이의 문제를 다루거나 현실을 빗댄 환타지 동화처럼 수준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독서 수준이 떨어질 뿐 아이들의 정서는 고학년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경험세계를 담고 있는 여러 나라의 동화 <일공일삼 시리즈>가 적격이다. 또는 3,4학년 대상의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3단계>를 권하는 것도 좋다. 읽은 후에는 독후감 공책 맨 앞에 표를 만들어  날짜와 제목을 적고 별 다섯 개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보게 하자. 읽을 때마다 별 표를 매겨보면 나름의 기준이 생기고 안목도 높아진다. 물론 감동이 큰 작품을 독후감으로 써보면 더 좋다.

고학년은 심리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때다. 가족이나 친구 때문에 방황 할 수도 있고 자신의 문제 안에 갇혀 세상과 손을 잡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본격적인 청소년기로 접어들기 이전의 아이들에게 독서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살면서 겪는 숱한 어려움으로부터 견디고 이겨내는 힘도 책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 성장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이 무렵의 아이들에게 크게 공감 받는 것도 그 이유다. 책 정보가 담긴 도서목록을 가까이 두고, 아이들의 처지와 상황에 맞는 책을 권해주자.

사춘기 고민이 시작되었다면『안녕하세요? 하느님. 저 마거릿이에요』, 가족이 해체되었다면『위풍당당 질리 홉킨스』,주의력 결핍장애 친구가 있다면『조이, 열쇠를 삼키다!』, 외로움에 떨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영모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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