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조경진님의 서재 (조경진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952929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19 Apr 2026 17:43:03 +0900</lastBuildDate><image><title>조경진</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952929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조경진</description></image><item><author>조경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리튬이온배터리와 꽃병 - [사라질 소행성 - 제12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9529293/17222216</link><pubDate>Fri, 17 Apr 2026 11: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9529293/172222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7119&TPaperId=172222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8/12/coveroff/k3621371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7119&TPaperId=172222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라질 소행성 - 제12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a><br/>오영민 외 지음 / 사계절 / 2026년 04월<br/></td></tr></table><br/>4월은 과학의 달, 예전의 학교는 과학의 달 행사로 시끌시끌 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교내대회같은 것이 사라지면서 과학의 달인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릴 때가 많다. 중간고사의 달이랄까.. 문제 출제하고 시험보면 홀랑 지나가있다. 그럼에도 어김없이 제12회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을 만나게 되어 의미있는 4월을 보낼 수 있게 된 것 같다. SF소설이란 장르를 그렇게 선호하는 것은 아니라서 지인의 추천이나 베스트셀러 정도의 위력이 있지 않은 이상 쉽게 손이 가는 편은 아니었다. 물론 앞으로도 크게 변할 것 같지는 않지만,  작품집에는 대상부터 우수상을 받은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중에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대상인 "사라질 소행성"과 우수상 "아이엠 그라운드"였다. 오영민 작가님의 "사라질 소행성"은 지구 밖 어딘가에 존재하는 로봇들이 등장한다. 로봇들은 지구에서 버려졌음직한 우주쓰레기를 모으고 치우는 일을 하는 우주의 환경미화원같은 존재이다. 이 모든 미션은 물론 지구에서 전달받는 것으로 지미라는 인물에 의해 관리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쓰레기의 집합지인 소행성 AE-1,2를 지키는 아스터11은 루키라는 다른 로봇과 함께 자신의 업무를  수행 후 지구의 관리자인 지미에게  보고한다.   그러던 어느날 루키와 아스터는 애완견 노릇을 하는 로봇 링을 발견하고 링과 셋이 지내게 된다. 와, 리튬 이온 배터리다.저번에 발견한 것보다 더 작고 가볍다. 여전히 지구는 멈추지 않고 발전하고 있다는 걸 이렇게 확인한다.사라질 소행성AE-1,2 중23쪽 지구에 가 본적도 없는 로봇들이 지구인의 번영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링은 루키와 아스터가 가져온 물건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에너지원이 될 만한 것이 없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꽃병을 발견하는데 꽃이 있을리 없는 우주공간에서 꽃병의 필요성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링은 지구에서 할머니와 살던 시절을 떠올리며 꽃병의 가치를 설명해주려고 애쓴다.  지구와 가까워지던 순간 지구의 지미는 더이상 소행성AE-1,2가 필요하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지구의 위협이 될 존재로 커져버려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소행성이 자신들의 보금자리였던 로봇들은 이제 거처를 찾아야할 상황이 되었다. 우린 정해진 임무를 따르는 게 아니라 우리만의 속도로 새로운 행성을 찾는 여행을 꿈꾸기 시작했다.사라질 소행성 AE-1,2 중 38쪽 아스터, 루키, 링은 우주에 떠도는 쓰레기들 속에서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찾아 새롭게 단장 후 보금자리를 찾기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AI가 인간과 다른 것은 인간만이 가진 감정을 학습으로 배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늘상 이야기해왔는데 이들은 마치 인간처럼 헤어짐의 아쉬움을 표현하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를 표현할 줄 안다.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면서도 어느새 아르테미스2호가 찍은 지구의 두 번째 사진을 보며 다가올 미래라는 느낌이 든다. 또 내년 4월에는 얼마나 진화된 SF 이야기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안겨줄지 기대가 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8/12/cover150/k3621371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81219</link></image></item><item><author>조경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깨진 유리창 이론 - [이 망할 열네 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9529293/17170209</link><pubDate>Tue, 24 Mar 2026 15: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9529293/171702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5582&TPaperId=171702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8/23/coveroff/k4521355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5582&TPaperId=171702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 망할 열네 살</a><br/>김혜정 지음 / 사계절 / 2026년 01월<br/></td></tr></table><br/>올해의 시작도 어김없이 책이다. 이미 3월이 한참 지났지만 학교는 3월2일부터 시작이니 나에겐 지금이 출발선과 같은 지점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출발선을 가지고 있다. 그주에서도 가장 특별한 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새학교에서 3월을 맞이하는 일 아닐까. 내신과 수행평가,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되지않는 고등학교에 비해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가도 되지만 초등학교와 달리 교복이라는 다른 옷을 입고 십대의 한복판을 걸어야하는 14살의 순간도 잊지못할 긴장의 연속일 것이다. 긴 초등학교 6년을 마치고 제법 청소년의 폼을 잡으며 입학하는 나이. 김혜정 작가의 말에 따르면 30 여권의 청소년 소설을 쓰면서 14 살 이야기를 빼놓아 쓰게 되었다는 《이 망할 열 네살》은 마치 잘 찍은 브이로그마냥 중딩의 일상을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하민이는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  출신의 mbti가 모두 대문자 E로 표현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핵인싸 친구다. 부모님의 사정으로 새로운 동네로 이사가게 되었고 정든 초등학교 친구들이 하나도 없는 낯선 동네에서 중학교 입학을 하게 된다. 사회성 하나는 끝내주었던 인싸의 삶이 무색하게 친구사귀기도 대실패, 반장선거도 대실패, 새학교에서의 3월은 잔인하기만 하다.  설상가상 하민이네 반의 여왕벌 격의 주은빈에게 찍힌 하민은 아버지를 닮아 작은 키 때문에 놀람을 받게되고 성장주사를 맞게 해달라고 짜증을 부리다 가족과 갈등을 겪게된다.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는 자존감을 높이는게 중요하다는 아버지의 위로가 오히려 분노를 더 키우게 되고 하민이는 소리를 버럭지르며 원망의 말을 쏟아붓는다.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어떻게 남들 신경을 안써? 세상 나 혼자 살아? 남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잖아!이 망할 열 네살 91쪽 중 어른들의 무책임한 위로가 통하지 않는 순간이 온 것이다. 우리의 삶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매 순간 비교하고 당하며 굴러가고 있다는 것을 일부러 모른 척 하며 버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걸 어른의 입으로 말해버리면 세상의 추함을 앞장서 알려주는 것 같아서 감추는 걸까? 어른들은 너무 쉽게 남들과 비교허지말라고 한다.  하민이의 쉽지않은 중학생 적응기에 드디어 한 줄기 햇살같은 존재가 찾아온다. 매일 두꺼운 기차도감을 읽고 있는 선우진. 우진이가 이름인 줄 알았던 하민이에게 자신의 이름이 진이라고 알려주며 손을 내밀어준다. 둘은 선택 수업도 험께 들으며 점점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고 서로의 속마음을 수줍게 내놓기도 하며 거리를 좁혀간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여왕벌 주은빈의 몰락이다. 꼬인 가정사로 인해 한 순간 거짓말쟁이에 사기꾼이 되어버린 은빈은 급식도 혼자 먹는 처지가 되어버린다.  환경과 재활용에 대한 주제선택 수업에서 만난 세 친구는 같은 반이라 함께 프로젝트를 하게된다.주말 오후에 세 친구는 공원에 쓰레기를 줍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각자 모은 쓰레기의 종류를 분석하고 어느 위치에 특히 쓰레기가 많은 지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보기로 한다.  그리고 늘 더러운 곳은 계속 더러운 채 빙치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쓰레기를 버릴 휴지통이 부족함을 원인으로 찾아내고 해결방법을 논의한다. 그 과정에서 은빈은 "깨진 유리창"이론을 근거로 제시하며 이미 더럽혀진 곳을 더럽히는 것에 사람들은 죄책감을 갖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한다. 문득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것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한 사람을 함부로 대하면  다른 사람들도 그 사람을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여긴다.이망할 열 네살 143쪽 중​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존재 중 제일 중요한 존재는 바로 자신이라는 당연한 진리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엄마로 딸로 살아가면서 나보다 다른 가족이나 사람들을 우선 순위에 두고 속으로만 울음을 삼켰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하민이의 열 네살은 이제 괜찮아졌다.여전히 급식은 진이랑 둘이 먹겠지만 그래도 상관없을 것이다. 처음엔 낯설던 공간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듯이 우리 삶은 또 금방 익숙해지니 말이다. 새학기 출발의 불안이 나를 엄습한다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8/23/cover150/k4521355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18238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