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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마스터 8 - 썬더 드래곤의 포효 ㅣ 드래곤 마스터 8
트레이시 웨스트 지음, 데미안 존스 그림, 윤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전 세계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드래곤 마스터> 시리즈 여덟 번째 이야기까지 읽어 보았다. 지난 1권에서 농부의 아들인 드레이크는 양파 밭을 일구다 왕이 보낸 병사들을 맞이하고 함께 성으로 가 왕의 마법사 그리피스를 만나게 된다. 그는 드래곤 문양이 새겨진 나무 상자 속에 들어 있는 초록빛 드래곤 스톤을 보여주며, 드레이크가 드래곤 심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 준다. 그렇게 드레이크는 진짜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거대한 드래곤을 마주하게 되었다.
2권에서는 드래곤과 드래곤 마스터의 본격적인 비행 훈련이 시작되었고, 그 과정에서 케프리의 부상을 치료해주는 웜의 능력을 모두들 알게 된다. 볼품 없어 보이던 외관과는 달리 웜에게 엄청난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 3권에서는 드래곤과 드래곤 마스터를 연결해 주는 신비한 돌, 드래곤 스톤을 도둑맞는 사건이 벌어진다. 드래곤 마스터들과 왕실 마법사 그리피스가 드래곤 스톤을 되찾기 위해 활약을 보이는 모습이 보여졌었다.
4권에서는 롤랜드 왕이 자신의 드래곤 부대를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는데, 벌컨이 롤랜드 왕이 있는 쪽으로 불길을 내뿜는 바람에 다음 차례인 웜은 자신의 장기를 선보이지도 못한 채, 로즈왕비의 축제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데 성에 남게 된 로리와 드레이크는 머리가 넷인 포이즌 드래곤이 성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경계 태세에 들어선다. 게다가 포이즌 드래곤을 타고 있던 사람은 바로 흑마법사 말드레드였다. 말드레드의 정체가 드디어 드러나서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지는 이야기에 이어 5권에서는 새로운 드래곤 마스터가 등장했다. 말드레드가 마법사 감옥으로 보내지면서 포이즌 드래곤이 마법에서 풀려났기 때문에, 포이즌 드래곤을 위한 드래곤 마스터로 페트라라는 소녀가 성에 도착한다. 그리고 새로운 드래곤과 마스터를 만나러 왔다가 롤랜드 왕이 포이즌 드래곤의 독에 중독되어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드래곤 마스터들의 이야기가 그려졌었다.
6권은 프라임 드래곤 스톤이 힘을 잃어 가고 있다는 소식으로 시작된다. 프라임 드래곤 스톤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조각이 바로 드래곤 마스터들의 목에 걸린 드래곤 스톤이었기 때문에, 각자의 드래곤 스톤 또한 빛을 잃고 드래곤들과의 연결이 끊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프라임 드래곤 스톤은 아주 오래전부터 일곱 드래곤의 피라미드 안에 숨겨져 있는 걸로 알려져 있었다. 드래곤 마스터들은 프라임 드래곤 스톤을 구하기 위해 피라미드의 땅으로 향한다. 피라미드 안에 있는 비밀의 방 여섯 개, 그리고 각 방의 비밀을 풀 단서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듯이 매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였다.
7권에서는 전편에서 갓 태어난 새끼 드래곤인 라이트닝 드래곤을 찾기 위해 모험이 펼쳐진다. 어미도 없고, 드래곤 마스터도 없이 혼자 두려움에 떨며 헤매고 있는 라이트닝 드래곤을 빨리 데려와야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해치려는 의도가 없었더라도, 드래곤의 날개에서 불꽃이 튀어 마을에 불길이 치솟았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마침 드래곤 스톤이 라이트닝 드래곤의 새로운 드래곤 마스터를 선택했기에, 드레이크는 드래곤 마스터를 찾으로 마법사 디에고의 고향으로 향한다. 그 동안 잠깐씩 등장했던 마법사 디에고가 이번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친다. 방이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늘리려다 보니 집이 엄청 구불구불해진 디에고의 집 또한 흥미진진했다.
8권에서는 새끼 드래곤 랄로를 데려가버린 썬더 드래곤과 에코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에코는 그리피스의 첫 번째 제자로 수련 중에도 늘 말다툼이 잦았었다고 한다. 에코가 그리피스의 의견에 반대할 때가 많았기 때문인데,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썬더 드래곤을 데리고 브라켄 왕국을 떠나 버렸다는 거다. 한동안 찾을 수 없었던 에코가 썬더 드래곤을 데리고 나타나 랄로를 데려간 이유는 뭘까. 한편, 브라켄 왕국에서는 롤랜드왕과 로즈왕비의 결혼식이 열릴 예정이라, 드래곤들을 비롯해 성안의 모든 사람들이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드래곤들의 행진과 함께 성대한 파티가 시작되지만, 갑자기 나타난 썬더 드래곤 네루와 에코 덕분에 결혼식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에코는 드래곤들을 위해서 성 안에 가두지 말고 자유롭게 떠나보내도록 하겠다며, 다른 드래곤들도 모두 내놀으라고 위협한다. 하지만 드래곤들은 각자의 드래곤 마스터와 연결되어 있어 한몸이나 다름없었는데, 과연 드래곤들을 원래 그들이 살던 땅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옳은 것일까? 에코의 등장으로 기존 드래곤 마스터들까지 갈등하게 되는데, 그들의 선택과 고민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드래곤 마스터 세트>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어 10주간 5번의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1주차 미션은 세트 개봉기였고, 2주차 미션은 ‘드래곤 마스터 벽걸이 장식’ 인형을 제작해보는 것이다. 이번 3주차 미션은 세트의 구성 상품인 드래곤 마스터 수련 노트 활용기였다. 4주차 미션으로 다양한 독서활동지를 받았다. 가로 세로 낱말 퍼즐, 나만의 드래곤 상상해보기, 인물 관계도 그리기, 드레이크와 웜이 아닌 다른 인물과 드래곤을 주인공으로 이야기 만들어 보기 등 중에 아이가 선택한 것은 컬러링 도안이다. 좋아하는 드래곤을 골라서 채색을 하면서 드래곤 마스터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더욱 충만해지는 시간이었다.
드래곤 마스터 시리즈는 각각의 책마다 '드래곤 마스터가 되기 위한 예행 연습'이라는 페이지가 있어 책을 읽고 여러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독서와 독후 활동을 단 한 권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시리즈를 거듭해 갈수록 더 흥미진진한 스토리만큼이나, 독후 활동도 차근차근 쌓이고 있어 아이들의 문해력 증진을 위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 각 권의 마지막에 다음 이야기가 예고가 나오는데, 다음 이야기인 9권에서는 에코와 함께 떠나 버린 로리를 찾기 위해 나선다고 하니 어서 빨리 만나봐야겠다. 독서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푹 빠져서 읽게 만드는 마성의 시리즈! 드래곤 마스터와 함께 모험을 떠나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