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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in Berlin 마인 베를린 ㅣ Create's Space
박규리 지음 / 오브바이포 / 2023년 10월
평점 :
완독
《mein Bealin》
📖 박규리
📖 오브바이포
어느덧 여행상품을 검색하고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지갑절대지켜!!!!!)
여행과 책 모두 취향을 타는 종목이라고 생각하는데 평소 내 취향이 아니였던 터라 신선하게 읽었다.
내게 익숙한 여행서는 펼쳐지는 지도가 있고, 얇은 종이에 맛집이나 대중교통 정보가 빼곡이 들어있는 책이었는데,
이 책은 달랐다. "마인베를린"은 여행을 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저자는 '미술작가'다. 시공간의 제약이 적은 자유로운 직업이라서 그런지 언제든 훌쩍 떠나 낯선 풍경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 듯 하다. 이 책은 작가님이 한달 간 베를린에서 보낸 라이프스타일 여행서다.
팬데믹 이후 첫 여행지로 선택한 베를린은 혼자 여행해도 외롭지 않고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베를린은 다채로운 예술과 자유로움이 있는 도시였다.
책에는 한달 간 집을 빌려 머물며 도시 곳곳의 좋았던 공간, 카페, 그래피티 아트, 음식, 서점, 빈티지숍, 길거리 등의 사진과 간략한 설명이 가계의 주소와 사이트 정도의 정보가 있었는데 대부분 검색하면 나오는 유명 관광지나 맛집이 아니라 현지인의 생활정보 같은 느낌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베를린이란 도시가 '시끌벅적 하지 않은 도시'라고 느껴졌다. 나는 사람많고 시끌벅적한 곳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평소 여행도 성수기 기간, 유명관광지, 줄서는 맛집 이런 곳은 잘 가지 않았다.
(물론! 아이를 낳고 나선 선택의 여지 없이 성수기, 유명관관지, 줄서는 맛집을 간다.ㅠ 좀 더 크면 바꿀 수 있겠지ㅠ)
유명하다고 해서 갔다가 실망한적도 많았기 때문에 굳이? 라는 생각이 있는데, 마인 베를린을 읽고 '베를린'이란 도시가 너무 내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 여행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에겐 약간 꿈의 도시? 꿈의 여행지역이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장시간 비행도 어렵고, 경유는 생각하기도 싫어서 그저 언젠가 갈 수 있겠지 하고 있는 곳. 만약 첫 여행을 계획한다면 아마 베를린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