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보고서의 정석

보고서의 정석 - 공무원 공공기관
임영균 지음 / 소운서가 / 2021년 3월

비슷한 류의 책들 중 가장 쉽고 분명하다. 저자는 이 책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계속 명징하게 말하고 있다. 이것저것 잡으려하지 않고, ˝기획˝ 한 주제만 팬다. 모처럼, 숨은 보석을 찾았다는 느낌이다.

[100자평] 엄마의 말뚝

엄마의 말뚝 ㅣ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11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12년 1월

이전 판에 비해 아쉬운 것은 한자병기가 빠져있다는 것이다. 우리말의 보고이며, 소설이라하여 일상과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일상의 것이라 보기에 편하다. 어느덧 수십년 전의 이야기건만 여전히 촌스럽지 않으며 종종 현재적이기까지하다. 읽는 내내 즐거우며 그리워지는 소설.

[100자평] 책은 도끼다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박웅현 지음 / 인티N / 2023년 9월

십여 년 전 읽었던 책을 다시금 보았다. 그때도 좋았고, 지금도 여전히 좋다. 조금 놀랐던 것은, 평소 내가 가졌던, 또는 가지려고 노력하는 삶의 태도나 관점이 실은 이 책에서 비롯됐던 것이었음을 이제와 발견했다. 그야말로 내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깬 도끼와 같은 책.

[100자평] 초보 공직자의 일머리

초보 공직자의 일머리 - 마음을 사로잡는
방문진 지음 / 이비락 / 2021년 4월

직장생활의 처세나 자세를 다룬 책을 처음 접한다면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평범한 내용이다. 책 자체가 부족하달 수는 없지만, 이미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들이 많다. ˝공직자˝에 특화된 책이라고 보기에도 별다른 차별성이나 감동은 없다.

[100자평] 능력을 인정받는 공무원의 비결

능력을 인정받는 공무원의 비결 - 현직 공무원이 전하는 공직 이야기
이수희 지음 / 행복에너지 / 2019년 4월

책의 제목에 부끄럽지 않은 저자의 공무원생활 체험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공무원으로서 저자의 마음가짐이 인상적이다. 실은, 인상적이라는 말 이상의 감동이 느껴지는 경험담이 많다. 다만, ˝비결˝을 다룬 비법서, 실용서는 아님을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가슴으로 느끼며 배워야 할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