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가 일각돌고래라면 -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편견에 대하여
저스틴 그레그 지음, 김아림 옮김 / 타인의사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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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가 일각돌고래라면 책의 부제는 <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편견에 대하여>이다. 니체를 향한 동물 행동학자의 인간의 지능에 대한 놀랍고도 매력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생명체와 인간의 지능에 대한 독창적이고 유일한 인간예외주의를 비판하면서 인간의 지능이 축복인지 불행인지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풀어놓았다.

책의 표지에 니체의 이마에 난 뿔이 무엇인지 참 궁금하였다. 추운지방에 살고 있는 일각돌고래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합성한 것인데 니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처음에는 악마의 모습같아서 별로인듯 하였는데 책을 읽고나서도 의문이 들기는 마찬가지이다.

책은 전체가 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인간의 지적 우월함은 환상이고 착각인 것 같습니다. 2장은 인간은 거짓말 때문에 자멸하고 말 것입니다. 3장은 인간은 죽음에 대하여 너무 많이 알고 있습니다. 4장은 인간이 만든 도덕성은 날 선 칼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5장, 인간만 의식을 가졌다고 말할 수 없겠습니다. 6장은 인간의 시간 여행 능력은 망가졌을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7장은 인간만이 예외라는 가정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지능의 특성을 이야기 하며 인간지능의 눈부신 성공과 그늘을 함께 진화론적으로 분석제공한다.

이ㄴ간이라는 종은 그야 말로 '왜'로 시작하는 질문에 대한 전문가들이다.

이것은 인간의 사고 방식을 다른 동물들과구분 짓는 몇 안되는 인지적 특성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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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례별로 기원을 연구하고 결과를 제공하여 준다. '왜'와 '어떻게'에 대한 인간의 특성은 인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것을 맞을 것이다. 끊이 없이 창조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의욕을 제공하고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 '왜'라는 것은 인문학적으로도 공감이 간다. 자연현상에 시끄러운 소리나 현상들에 대한 궁금한 것을 진화시켜 발달한 것이 인류라는 것이기에 이견은 없을 듯하다. 또한 사고하는 능력 중 거짓말을 하는 능력이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라고 한다. 본능에 의한 의사 소통에는 거짓말이 아니고 의도한 것도 아니고 수동적이지만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는 능동적이고 의도적인 접근 방법이 특징이라 인간이 언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거짓말을 하는 유일한 종이 인간의 핵심이론이라는 것이다. 3장의 죽음에 대한 시간적인 이해도에서 동물과 다른 점은 "시간에 대한 명료한 개념, 정신적인 시간여행이나 일시적인 예지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삽화적인 예견능력과 '왜? 전문가'로서의 자질은 죽음에 대한 지혜가 일으키는 부정적인 결과들을 상쇄하고 우리가 정신적으로 균형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죽음을 상상하고 예견할수 있는 우리의 인지능력이 행복인듯 불행하다는 것이다. 4장에서는 인간의 도덕성이 얼마나 동물들보다 추하고 더러운지 캐나다 원주민을 통하여 알려준다. 캐나다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캐나다 국민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자행한 그들에 대한 인간의 추한 모습을 다룬다. 종교적, 정치적인 이유로 자기들의 문화에 동화되게 하기 위하여 세뇌교육과 함께 자행된 비 인간적인 상황들을 다룬다. 다른 종들이 규범적 문제로 여기지 않는 소외, 범죄화, 처형 집단학살을 정당화할 수 있는 문제로 발전 시켰다는 것이다. (104쪽) 인간의 도덕성과 규범의 어두운 면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인간의 신체에 대하여 동물과 비교하는 것은 많이 들었고, 배웠는데 인간의 지능의 활용에 대한 축복인지 불행인지에 대한 의견은 처음으로 접하는 책이기도 하다. 날지 못하기에 사람은 새보다 못하고, 추위에 견디는 힘이 약하기에 개나 곰보다 못하고, 사냥하는 능력을 따져도 하늘과 육지에서 몸으로만 하면 다른 동물에 미치지 못한 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예전에 있었지만 인간의 지능과 호모사피엔스의 진화가 과연 인류의 바른 길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단상이었다.

여러가지 인류의 발전과정과 인간의 특성에 대한 고찰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결말이 조금 허무하긴 하였다. 동물들의 규법과 인간의 도덕성, 언어의사용 , 예지능력, 학습능력, 인지기능등을 논하면서 사회의 어두운 면을 함께 끌어 왔던 부분은 참 흥미로웠다. 캐나다 원주민, 홀로코스트의 과정을 서술하는 과정에서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며 인간으로서의 상생에 대하여 많은 논지를 던져 주는 듯 하였다.

여러가지 인간의 능력을 다루는 과정은 정말 흥미롭고 배울점이 너무 많은 책인것에 비하여 결말이 너무 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즐거움과 쾌락의 극대화가 삶과 인생의 궁극적 목표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324쪽

결말은 인간의 인지적 능력도 아니고 지능에 관한 것도 아니고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이 좀 허무하기도 하고 현실적인 결론이라 허망하기도 하였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이타적인 인간으로서 즐거움과 쾌락을 삶의 목표로 삼는다면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행복이라는 추상적인 명사를 위해서 오늘도 모든 것을 걸고 행복을 향하는 길에서 호모사피엔스의 능력중에서 인간의 지능에 관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준것이 너무 좋은 책이라 생각하여 추천한다.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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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우리는 왜 사소한 결정조차 어려워할까 - 결정과 불안의 늪에 빠진 현대인을 위한 안내서
티모시 콜필드 / 로크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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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원제는 "Relax, Dammit"로 숨은 그림찾기 하듯이 표지에 나와 있는데 제발 쉬어라는 의미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일상속 아주 사소한 결정들에 대한 옳고 그름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과정을 설명한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자 하는 부분은 우리가 선택한 결정을 합리화할때

사용되는 근거와 이를 형성하는 문화적, 사회적, 과학적 영향력이다.

07쪽

참고문헌과 주석이 에세이 한권은 될것같은 정말 엄청난 데이터를 통하여 " 이 책은 우리가 잠에서 깬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 하루 동안 내리는 온갖 결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정의 순간마다 우리는 수십가지의 선택지를 놓고 고심한다."(06쪽) 우리가 선택하는 일상의 선택에 대한 모든 단상을 풀어 놓았다. 무심코 아무생각없이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자기 시간을 찾고 건강과 생활의 활력소를 위해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알려준다.

우리가 의사 결정을 어렵게 만들어 끝없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세가지의 역설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첫째, '지식 시대의 역설(knowledge-era paradox)'이다. 정보가 무한대로 생성되고 제공되는데 정보가 왜곡되거나 과정되거나 잘못전달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생활속에 녹아든 정보를 선택하는 올바른 근거자료를 충분히 제공한다.

둘째, '위험 감소의 역설(less -risk paradox)'이다. 인류는 늘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찾아서 그리고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인문학에서 나오는 유전적으로 위험을 피하는 Dna를 타고 났다는 이유라고 한다.

세 번째 역설 '완벽의 역설(perfection paradox)' 이다. 인간은 외모, 커리어, 관계등 어떤것이든 자신을 계발하고 완벽해질 때까지 노력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의사 결정을 힘들게 하고 어렵게 만들어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근거를 3가지로 주고 사회, 문화, 역사, 과학들이 우리의 일상에서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알려 주는 책이기도 하다. 사소한 일상이지만 이런것 까지라고 할 수 있는 것까지 자료를 수집하여 근거 자료를 제시한다. 정말 데이터는 엄청나기에 정말 책을 쓴다는 것이, 자신의 관점을 입증한다는 것이 이런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데이터가 기본부터 최신것까지 엄청나게 준비하고 정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의 제목과 같이 중간 중간에 근거를 들어 우리의 생활을 재단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 보고 나서 꼭지의 말미에 가면 가끔이런 것이 나온다.

만약 당신이 아침 식사를 즐기지 않거나 효과가 좋은 다른 식습관을 발견한다면

그것도 좋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결론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자신에게

가장 좋은 방법을 택하라는 것이다.

71쪽

티모시 콜필드 저자는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독자들의 왜곡되거나 편향된 사고를 경고하지만 우리들의 생활에 녹아 있는 선택을 늘 존중해 준다. 뭐라해도 선택권은 결국은 개인에게 있는 것이나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왜 그런 결정을 하여 왔고, 일상에 녹아 있는지 과정과 데이터를 알려 주기에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아침시간 기상, 휴대폰확인, 양치질, 다시 휴대폰 확인, 체중 재기, 속옷 입기, 커피, 아침식사, 우유, 비타민, 아이들 차로 등교시키기, 출근, 주차, 업무시작, 공중변기 시트, 손 씻기, 커피 한 잔 더? , 멀티테스킹, 점심시간 기디라기로 아침 6시 30분부터 11시 까지의 일상에 서 맞이하는 선택의 근거를 제시한다. 뭐 이런것도 자료가 있을까 하는 것까지 알려 준다. 티미시 콜필드는 커피에는 너무 관대하다. 정말 관대하다. 커피가 일상화된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시사점을 준다.

저자의 커피 사랑만큼 마실수도 없겠지만 정말 커피에는 너무 관대한듯 하다. "생물학적으로는 의류를 통해 세균이 전염될 가능성이 분명이 존재하기 때문에 세계의 많은 병원이 '팔꿈치 아래로는 옷을 입지 않는(bare below the elbows)' 반소매 가운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 몇몇 연구에서 아주 극소수인 약 2.5%의 인구만이 효과적으로 멀티테스킹을 할 수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128쪽) 정말 이 책을읽으면서 자료가 정말 무궁무진하고 정말 방대하다는 것을 느꼇다. 이런것에 까지 자료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사람들의 행동심리와 패턴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진행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의 생활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해지기 위새허 노력을 대신해 주는 것이니 감사할 뿐이다.

하루의 일상에 선택하는 선택지의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화, 과학적으로 어떻게 우리의 생활에 녹아 있고,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자료로 선택을 하는 것에 도움을 받을 듯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선택하고 판단하는 것은 중대한 것이 없다. 위험을 피하고 편리성에 몸이 반응하여 그렇게 체화되어 무의식속에서 행동하게 된다. 그래서 그 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도 있는 근거 자료를 제공하여 주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일상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자료로서 읽어 보았으면 하고 추천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부록처럼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6가지 전략에 대하여 알려준다.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현대인들에 저자가 선물처럼 던져주는 것이라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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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이기주의자 - 나를 지키며 사랑받는 관계의 기술
박코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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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링을 한다는 것은 그 만큼 감정의 쓰레기들을 받아 들일 마음의 그릇이 커야 가능할 것인데 필명으로 활동하시는 저자의 생각의 크키를 가늠 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눠준다는 것도 대단하고 , 필요한 말로 마음을 다스리게 해주는 일을 한다는 것도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모두 상황은 다른데 생각으로 말로, 다른 사람의 아픈 곳을 치유해준다는 것은 힘들고 얼마나 신성한 일인지 하는 생각에 요즈음 마음을 다스리는 일들을 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우러러 보이기도 한다.

책은 의미는 없을 수도 있지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결국, 나를 좋아하게 될거야라는 주제로 3개의 꼭지를 , 2장은 책의 제목이기도 한 사랑받은 이기주의자라는 주제로 4개의 꼭지를, 3장은 그 사람은 재활용하지 마세요라는 주제로 4개의 꼭지를, 4장은 뜨거운 사람보다 식지 않는 사람이 좋다라는 주제로 4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어느 부분부터 읽어야 할 의무감이 아니라 아무 장, 아무 페이지를 열어 놓고 읽으면 되는 책이다.

책에서 인용을 하든, 자신의 생각을 옮겨오든 상담을 하는 카운셀러분들의 책을 읽으면 어느 책이나 책에서 온기가 느껴진다. 내가 주인공이 되고, 내가 다른 사람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무리 치명적인 약점을 지녀도 그것을 편하고 당당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면 비로소 다른 장점들이 빛을 발한다.

39쪽

자신의 아픈곳을, 자신의 급소를 미리 공개하고 그것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다른사람으로 부터 인정받고, 자유로워진다는 주제이다. 누구나 사회적 관계망속에서 자신만의 의지와 생각으로 살아 갈 수 없기때문에 상호작용과 상호보완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많은지, 그냥 평범한 사람이 많은지, 자신에게 의지하는 사람이 많은지는 자신의 생활과도 밀접하기에 관계를 개선하고 스스로 일어서게 하는 책으로서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다. 자기 우선이라는 말이 맞을 듯 하다. 그래서 2장의 내용이 마음에 와 닿는다. "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인 가족, 절친한 친구, 연인은 어디에 속할까. 그들은 임원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들은 태어날 때부터 임명된 낙하산이라고 보면 되는 거고, 주의할 것은 이 임원 포지션은 소수로 유지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 (90쪽)내삶의 대 주주라는 소제목으로 부터 나오는 글이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회사의 간부나 시스템으로 정의해주는 부분이 공감이 된다. 나의 마음이 아플때 스스로 AS가 되지 않을때 임원그룹은 나를 치료 하고 수선하고 아픔을 고쳐 주고 힐링도 시켜 줄것이다. 관계는 서로가 부족한 것을 채워가는 과정이기에 정예부대인 임원들을 잘 활용하고 관리하여 서로가 윈윈하는 관계가 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을 품을 수 없기에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을 필요 없다.

우리가 느끼는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비교당하는 사회와 비교하는 사회를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힘들고, 지금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힘들어 도망치고 싶어 하는 삶을 살아간다. 누구나 그 자리가 힘들어 누군가가 그 자리를 지나간 자리이지 새로운 자리가 아닐 것이다. 도망치는 것이 방법이라기 보다는 숙제를 영원히 안고 가는 문제의 시발점의 쓰레기마음을 쌓아가는 것이다. 3장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유형을 알려주면서 관계를 정리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선택하는 장을 열어놓았다. 함께 가야 할 사람이라면 마음을 내가 바꿔야 하고, 함께 가지 못할 사람이라면 내가 버려야 할것이다. 버리지 못하면서 마음을 힘들어 하기 보다는 미련을 두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머리 없이, 가슴만 쓰는 사랑은 '치기 어린 사랑'

가슴없이, 머리만 쓴느 사랑은 '덧없는 사랑'

머리와 가슴을 함께 쓴느 사랑이 '진정한 사랑'

4장 들어가기 전에 나오는 문장이다. " 하루라도 더 젊은 신체와 맑은 정신을 가졌을 때, 빨리 정신과 경험의 근육을 성장시켜야 한다. 충분히 상처받고 성장하시라."(238쪽) 넘어지는 것은 누구나 다 한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 넘어질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그 힘의 근육이 필요한 것이다. 심하게 넘어져도 다시는 출발점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지금 넘어진 지점이 출발점이 되도록 사는 삶이 덜 힘들고 나를 사랑하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적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 상대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거나 어떤 특별한 의미부여를 할 수록, 너무 극단적으로 관계를 바라보게 된다. 일명 '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는 식으로 (283쪽) 살아가라고 이야기 한다. 얼마나 많은 사회적 관계속에서 상처받고 아파했는지 자신은 알것이다. 놓아 줄것은 놓아 주고, 내가 변할수 없다면 상대를 버리고, 함께 변하거나 마음을 교집합으로 만들 수 있다면 함께가는 길을 찾아야 할것이다. 비교하기나 지나친 사회적 기대감, 자신을 비하하거나 높게 보거나 하는 것은 모두 비 생산적이고 나 자신을 공집합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합집합이라도 좋으니 버릴것은 버리고 완전한 것보다는 교집합이 많아지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지도서로서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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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시형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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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사상과 이론을 많이 안다고 생각하였는데 생뚱맞지만 논쟁에서 이기는 비법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토론과 토의, 논쟁이라는 것은 흔하게 많이 접하게 되고 혼용되어 사용되어 진다. 토론과 토의는 의견의 대립과 해결방법에서 차이점이 있다. 토론은 대립되는 의견과 갈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토의는 협력과 함께하는 목표로 의견을 나누고 합의하는 과정을 지나게 된다. 그에 반하여 논쟁은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이해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논쟁은 상대를 이론적으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이겨야 하는 것이고, 토론은 상대방과의 의견차이를 줄여서 합의점을 찾아 가는 과정이라 토론과 논쟁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방송등 미디어에서 하는 것은 토론의 과정이 많이 등장하고 논쟁은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하다 보면 일어나게 되는 것 같다.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는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논쟁을 피하라고 이야기 한다. 논쟁을 통해서는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게 되니 가능하다면 논쟁을 피하라고 하는 것인데 논쟁과 토론이 필요한 상황이 있을 것이고, 새로운 사상이나 문화가 있다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논쟁은 필수요소인듯 하다.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정신적으로 풍족하게 하는 것이라면 건전한 논쟁은 필요할것이다. 불필요한 논쟁은 삼가하라는 것이지만 쇼펜하우어의 논쟁대화법은 상대방을 무력화시키고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절대적으로 논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38가지의 비법을 제공한다.


논쟁은 전쟁터이다. 책에서도 나오듯 "대화술은 '머리로 하는 검술'이다라는 말이 책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듯하다. 38가지의 하나 하나 제목만 보아도 아찔한 마음이 든다. 냉철하고 냉혹한 것이 논쟁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여린 사람은 논쟁을 통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논쟁이라면 생각이나 이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하겠지만 될 수 있으면 논쟁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비법들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논쟁이 시작될 때 '진실이 자기 편' 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논쟁이 진행되면서

논쟁 상대 양측 모두 확신을 잃고 회의에 빠지낟. 결국 진실을 확정하는

것은 논쟁의 결과뿐이다. 이렇듯 대화술은 진리나 진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38쪽

편견이나 허영심이든 자신의 의제가 진실이라고 믿고 참여를 하지만 진실과는 괴리된 결과라고 하니 결국은 궤변에 능한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는 것인데 맞는 말이기도 한듯하다. 상대에게 인증이나 검증을 하게 하고 상대방에게 무한말을 쏟아내는 정치인들도 있다. 검증을 하거나 입증을 하려면 몇 배의 에너지를 쏟아내어야 하기에 대화술의 방법도 참 요란하고 빈수레인 경우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은 그냥 다수가 옳다라고 믿고 있는 것을 진실인양 믿고 있는 것이다.

논쟁대화술 26번의 내용이 '상대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어라'라는 것인데 내용을 보면 상대방의 입을 막고 할말을 잃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한듯하다.'되돌려 주기( retorsio argumenti)' 기술이다. 예컨대 상대가 "그는 어린아이입니다. 이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라고 주장을 하면 역공을 퍼붓는 방법은 "맞습니다. 아이니까 나쁜 습관을 들이지 않도록 바르게 키워야지요."라고(102쪽) 반박한다면 상대는 자신의 주장을 굽힐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책은 중간에 분홍색 글자가 보이는데 쇼펜하우어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분홍색 글씨가 오히려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었다. 마음의 상태가 편안하지 못하고 불안한 것을 표현하고자 한것인지 우울한 쇼펜하우어의 마음을 표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읽는 독자들의 눈의 피로도는 증가하고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은 오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논쟁대화술 34번은 덫에 걸린 상대를 도망치지 못하게 하라, 상대가 감정적으로 반응한 지점을 공략하라( 논쟁대화술 27)의 내용을 보면 감정으로 빈틈이 보이거나 논리적이지 못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물고 늘어지라는 것이고, 전자는 모호한 답을 하거나 답변을 피하거나 하는 등의 구린 구석이 보이면 그것을 집중적으로 반박하고 논리적으로 몰아 부쳐라는 것이다. 논쟁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고, 추상적이겠지만 논쟁에서는 냉혹하고 냉혈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액체같이 부드러운 것이 아니라 고체인듯 딱딱한 내용들이다. 설명하는 부분이 새럴이 아니고 원문에 가까운 부분이라 독자들이 그 원문을 재해석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물론 원문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내용이 딱딱하게 보인다.

대중의 머릿속에는 늘 터무니 없는 것이 가득 들어차 있어서, 당신이 그것을 바로잡고자 한다면 아마 실패하고

좌절할 것이다.

114쪽

사람은 논리적으로 이성적이지 않고, 편견과 허영심, 개인적인 고집과 아집으로 사고하는 감정적인 동물이기에 논쟁을 하기에는 보통사람이라면 논리구조를 변경해야 하기에 상대적으로 궤변에는 약하다고 할 수 있다. " 논쟁은 두 주체가 한자리에서 만나 같은 주제를 놓고격돌하며 서로에게 쓸모 있는 부수효과를 안겨 준다. 인간은 논쟁을 통해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 낸다." (141쪽) 우리는 논쟁이나 토론과 토의를 통하여 생각을 정리하고 사회문화에 적응하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을 윤택하고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주는 논쟁이라면 참여하고 싶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38가지의 비법을 하나 하나 생활에서 접목하고 토의하는 과정을 그친다면 상대방에게 싸늘한 얼음장같은 심장을 보여 줄 수 있을것이라 생각되어 추천한다.

상대방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어렵고 힘들고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38가지의 비법이라면 상대가 어리석은 궤변으로 자신을 설득하고자 할 때 굴복당하거나 설득당하지 않을 것이기에 정말 필요한 책이기도 하다. 수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논쟁법을 알고 있다면 좀 더 알찬 정보를 찾아내어 자기화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기도 할것이기에 쇼펜하우어라면 딱딱하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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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손자병법
이동연 지음 / 창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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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자 병법이 편찬되는 시기는 중국의 국가의 가장 위험한 시기인 춘추전국시대가 배경이다. 우리에게는 여러가지 단편들이 많이 알려진 시기들이다. 주왕과 걸왕, 오자서, 와신상담 등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스토리텔링으로 우리의 곁에서 존재하지만 어떻게 보면 삼국지가 초한지와 견줘지고, 수호지, 손자병법등 소설들의 서로가 다른 시기를 배경으로 시대적 상황과 시대를 대변하는 소설로 우리의 곁에서 삶의 지혜를 전해 준다.

손자 병법의 원문이 실려 있고, 해설이 함께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해오는 손자 병법의 1편부터 3편은 손자가 생각하는 전쟁의 의미에 대한 것이고, 4편부터 6편은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술, 나머지 7편부터 13편은 상황별로 전쟁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각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손자 병법이 13편만 전해지는 이유는 시대가 변하고 전쟁을 하는 방법이 달라지고 적용이 어려운 부분은 손자병법 82편은 전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여러가지 전술과 전법이 전해지고 직접 전쟁을 치른 격전지를 찾아다니면서 자료를 수집하고 , 지형을 분석하고, 인물들을 분석하여 전해지는 것이 손잡병법인 것이다.

소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있다.

첫째, 할 수 있으면 싸우지 말고 이겨라.

둘째, 싸워야 한다면 이겨놓고 싸워라.

셋째, 싸움을 시작했다면 빨리 끝내라. 어떤 전쟁이든 속결해야지 , 오래 끌어서 좋을 것이 없다.

353쪽

강태공에 있어서 최선의 병법은

'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그 다음은 '이겨놓고 싸우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어쩔 수 없는 경우만 ' 싸워서 이겨야 하는 것'이다.

64쪽

손자병법의 내용과 강태공의 병법의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역시나 어느 클래스에 올라서면 보이는 것이 다 비슷한 것같다. 손자병법의 원래의 목적은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것이다. 그것이 오서의 아들 오자서와 손빙의 아들 손무의 시너지 효과로 백성들이 함께 평화로운 시대를 살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시작한다. 책에는 춘추전국시대의 역사가 고스란이 들어 있다. 그렇게 어렵지 않게 그렇다고 쉽지도 않게 풀어 놓았다.

춘추전국시대는 중국의 역사로 보면 전쟁을 밥먹듯이 하는 시대였고, 사람들이 전쟁의 도가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영웅호걸들이 통일된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서 전쟁을 수단이라 생각하고 목적이 아닌 평화를 지향하는 스토리들이 풀어져 있다.

중세의 르네상스가 있다면 춘추전국시대는 중국의 르네상스라 생각한다. 중국을 지탱하고 있는 공자와 노자등 사상가들이 활약을 하고 사람을 연구하고 하늘을 연구하는 학문이 가장 번성한 시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소설 손자병법은 오자서와 손무의 오나라를 중심으로 국가의 전쟁과 그 결과를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주는 혜안을 제공한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한다. 그 되풀이 되는 역사에서 오점을 남긴것을 씻어내고 더 나은 국가와 사회로 나아가려면 우리에게 전해주는 시사점이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

손자 병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손빈과 방연의 싸움에서 방연의 최후라 생각한다. 삼국지의 오장원전쟁처럼 손자병법의 가장 하이라이트라 생각한다.

"이 나무 아래 방연이 죽다. ( 방연사차수지하 龐涓死此樹之下)."

369쪽

삼국지처럼 극적인 효과를 노린 것은 아닐텐데 손자병법을 읽으면서 가장 카타르시스를 느낀느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싸움의 과정은 많이 읽혀지고 아는 것이라 생략하지만 각 국가들과의 전쟁과 국가가 없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에피소드와 스토리텔링 및 교훈을 준다. 손자병법에 등장하는 춘추전국시대의 영웅 오자서, 오기, 상앙, 전기같은 영웅들은 마지막이 아름답지 못하였지만 물러날때를 알고 물러난 손무와 손빈은 여생을 편안하게 살다 갔으니 손자병법대로 실행하여 삶을 살아간 손무와 손빈의 승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끝까지 잘 싸운 자가 누구더냐? 승리해도 명성과 용맹과

공적에 집착하지 않는 자들이다.

(선전자지승야 善戰者之勝也 무지명 無智名 무용공 無勇功)."

전쟁에 관한 병법책이지만 사람의 용병술과 국가의 위정자와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등 사람을 적재 적소에 등용하는 새로운 병법책으로 활용이 되는 책이라 읽어 보면 너무 흥미롭고 배울점이 너무 많고, 어렵기 않고 너무 재미있게 쓰여진 소설이라 추천한다.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들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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