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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으른입니다, 게으른 - 갓생에 굴하지 않는 자기 존중 에세이
김보 지음 / 북라이프 / 2025년 8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과거에 비하여 우리의 삶은 분명히 나아졌다. 과학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하여 우리는 더 이상 굶어죽을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세계 어느 곳도 24시간 이내에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일을 10초 이내에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막상 우리는 과거에 비하여 굉장히 바쁘다.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든 무엇을 하고 있다. 침대 위에 누워 쉰다고 해도 손으로 유튜브에 들어가 볼 영상을 찾고, 눈은 언제나 보기 바쁘다.
책 <나는 으른입니다, 게으른>은 갓생을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대하여 돌을 던진다. 이는 마치 SNS 속 인물들은 언제나 완벽하고 멋진 삶을 사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 하는 것처럼,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언제나 갓생을 살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스스로 갉아먹는다. 그리고 거기에 뒤쳐지면 도태된 삶, 실패한 살이라고 이이갸힌다. 이 책은 이러한 생각에 이의를 제기한다.
이 책을 읽고 열심히 살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보단 조금 천천히 살아도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타인의 삶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페이스로 살아가기 위한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책은 만화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김보 저자가 직접 그렸다고 하는데, 강박관념에 돌을 던지는 것처럼 재밌다.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고, 나를 중심으로 조금은 느리더라도 천천히 멋진 삶을 살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