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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래된 순례, 마돈나하우스
주은경 지음 / 플로베르 / 2025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대한민국의 무종교 비율이 50%를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무종교 비율은 25% 정도로, 아직까지 특정한 종교를 믿고 있는 인구가 75% 정도에 이른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종교는 사회적으로 선한 역할을 수행한다. 세계적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선도적인 입장에서 수행한다.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중재하는 역할, 선진국으로 하여금 최빈국의 기아에 관심을 갖게 하는 역할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물론 몇몇 종교는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나아가 종교 간 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종교는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을 미치며, 개인에게도 내적 평화와 안정을 제공해준다.
책 <나의 오래된 순레, 마돈나하우스>는 특정한 종교를 갖고 있지 않지만, 일상이 기도와 예술이 되는 삶을 희망하는 주은경 저자가 마돈나 하우스를 찾아가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 책이다. 마돈나 하우스는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한 남녀 평신도와 사제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로, 본원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있다. 마돈나 하우스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2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살고 있으며, 로마 카톨릭 주교의 승인아래 '공인된 그리스도교 신앙인 단체'로서 공식적으로 인준된 공동체이다.
분명히 종교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영향도 많이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보다 긍정적인 영향이 더 많다. 당장 특정한 종교를 갖고 있든 갖고 있지 않든 간에 절이나 교회에 가면 편안하고 경건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특정한 종교를 갖고 있지 않지만 마돈나하우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지친 삶에 위로를 받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공동체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