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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꽃 넘세 - 나라만신 김금화 자서전
김금화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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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꽃넘세 후기

돌비의 공포라디오라는 채널을 통해서 만신 할머니가 귀신에 괴롭힘 당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이야기를 알게되었다. 할머니가 친손자에게 올바르게 자라라고 해주는 교훈과 정이 넘치는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만신 할머니 이야기만 나오면 무조건 듣게 되었다.

이야기 속 할머니는 강인하고 올곧고 어느 정도 정이 있는, 어른으로써 위엄있고 본받을 만한 분이었다. 그러다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검색하니 몇가지가 나왔는데 이 책이 가장 구성이 잘 되어있는 것 같아 선택했다.

책에는 태어날 때부터 어릴적 자란 이야기, 무당이 된 이야기, 젊었을 적 할머니가 겪었던 본인의 인생사 이야기가 전부 담겨있었다. 이야기 속에서는 지엄한 신의 제자였다면 이 책에서는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그 모진 풍파를 겪으면서도 순수한 강직함과 진심어린 사랑을 지닌 모든 사람의 아픔을 공감해주고 신과 인간의 매개자로써 모든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다.

어린시절 힘든 고초를 겪었음을 유튜브에서 얼핏들었지만 무형문화재로 등록되고 온나라가 아는 만신이 된 할머니에게 그렇게 큰 힘듦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만신이 되고나서도 무당에 대한 편견과 싸우고 세상사 자기만 아는 사람들에게 눈물 흘리는 모습에 감정이 이입되었다.

나는 이 책을 보며 다른 사람들의 길흉화복을 알려주고 신과 소통하게 해주는 만신이 어떤 사람들인지 깊이있게 알 수 있었다. 나도 만신할머니 같은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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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경 1 민족사 불교경전 13
불전간행회 엮음 / 민족사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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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함경1(민족사 불교경전13) 후기

아함이라는 말은 부처님 말씀 가운데 ‘처음으로 전승된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아함경은 장아함, 중아함, 잡아함, 중일아함의 4아함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며 동남아에서는 ‘니카야‘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도 한다.

책에 내용은 여러가지 설화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민족사 불교경전을 현재까지 1권씩 읽어나가고 있는데 현재까지 읽어본 경전 중에서는 가장 쉽게 읽히는 경전 같다. 그러다보니 불교 경전임에도 재미있게 읽힌것 같다.

아함경1에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귀의하는 과정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그들 각자의 이야기를 보는 것만해도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인간사회의 성립을 불교식으로 나와있는 이야기, 과거 다른 부처님에 대한 이야기, 비구니와 악마의 대화 같은 이야기들이 있다.

아함경1은 사람을 중심으로 불교의 교리에 대해 자연스랍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딱딱하지 않게 읽을 수 있어 아함경2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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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감사 일기 - 빛나는 나를 위한 100일 감사 일기와 분노 일기
한산 지음 / 그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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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에 대한 리뷰를 보았는데 그 안에 ‘이완‘이라는 글자가 있어 흥미를 갖게 되었다. 평소 호흡과 명상을 즐기는 나로써는 이완이라는 글자에 당연히 흥미가 갈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실천서이다. 책을 받은지 1주일 만에 내용을 읽고 리뷰를 올리지만 사실은 100일을 읽고 감사일기를 작성한 해보고 그 소감을 올렸을 때 제대로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책의 구성은

1장 - 100일 하루하루 마다 무엇에 감사하는지에 대한 글이 나와있고 그 밑에 유명인이 했던 명언, 그 옆에 감사일기 분노 일기, 그 날 할일 3가지를 적도록 나와있고

2장 - 감사력을 키우는 명상 방법, 자기 사랑 긍정 확언 33문장, 오픈마인드 챌린지 100여가지



먼저 책을 읽으며 실천서로써의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하루하루 실천할 수 있게 하는 100가지 감사와 그것을 서포트 해주는 명상, 확언, 챌린지.. 단지 감사일기 100일 쓰세요가 아닌 감사일기 100일을 쓰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까지 들어있다는 것에 만족했다.


그리고 이러한 구성 중에 차별화 요소라고 한다면 100일, 매일 매일 나오는 무엇에 감사하는지에 대한 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루 명언 같은 곳에 어떤 책들은 그냥 두줄로 선문답 처럼 해놓았고, 어떤 책들은 맥락을 잃어버린 채 갈 길 잃은 글들에 명상적인 용어, 영적인 용어만 범벅이로 해놓았다.

이번에 읽은 책에서는 글을 쓴 분이 정말 많은 수행을 했고 자신에 대해 통찰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스스로를 바라보고 통찰을 하다보면 매번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드는 느낌들이 있다. 글 속에 그런 느낌들이 잘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있으면서도 쓸 때 없는 말이 없이 필요한 말만 깔끔하게 들어있다. 이 글들을 읽으며 조금만 집중하고 음미하면 내 내면으로 통하고 이완되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한문화 출판사에서 나온 ‘소망을 이루어주는 감사의 힘‘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에는 감사하는 삶을 살았을 때 어떤 효과가 있고 그 근거가 무엇인지 나와있는 책이다. 이 책을 샀고, 또 읽으면서 정말로 감사일기를 쓰고자 마음 먹었다면 ‘소망을 이루어주는 감사의 힘‘이라는 책과 함께 읽어보면 더욱 많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천서로써 나무랄데 없이 좋고, 글이 너무 가볍지도 않고 공감할 수 있는 핵심으로 깔끔하게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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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다른 세계를 살아간다.

나에겐 들리지만, 누군가에겐 들리지 않고
나에겐 보이지만, 누군가에겐 보이지 않으며
나에겐 느껴지지만, 누군가에겐 느껴지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의식은 넓은 공간 여기저기에 머물러 있으며
나와 누군가의 의식이 한 곳을 바라본다는 것은 기적같은 일이다.

나의 감각이, 그의 감각이
각자 의식이 머무는 곳을 보고, 듣고, 느낀다.
이것은 다른 공간에 있어도
같은 세계를 살아갈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구의 평화를 바라는 것은
모두가 뿌리 의식이 그곳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뿌리의식은 평화로 통합하며
나머지 그 의식의 줄기가 뻗어있는 각자 다른 곳은
존중은 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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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가성비의 시대가 불러온 콘텐츠 트렌드의 거대한 변화
이나다 도요시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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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리뷰

북플에 누군가 이 책에 대해 올렸을 때 내용을 보기 전에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사서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나는 유튜브 영상 시청 패턴과 우리의 생활 변회, 앞으로의 트렌드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거라는 막연한 추측을 종종 했었는데 이 책의 제목은 그것에 대해 어느정도 답을 주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책은 최근 들어 영화를 빨리감기로 보거나 좋아하는 장면만 보고 스킵해서 보고 또는 영화를 요약해 주는 유튜버의 영상을 보며 영화를 작품 감상이 아닌 콘텐츠로 소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냥 내가 편한대로 내가 보고 싶은데로 했던 습관들, 나도 모르게 변하고 있던 패턴들, 내가 인지하고 있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는 목적 자체가 변해가고 있던 것, 그것이 가능하게 했던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 이 책을 보는 순간 영화를 보고 있는 나의 뇌를 거울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책의 저자는 2021년3월에 ‘영화를 빨리감기로 보는 사람들‘이라는 칼럼을 기고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예상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 글에 반응을 하였고 그는 내용을 보완하여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이러한 통찰을 한 저자의 통찰력에 감탄하는 느낌보다는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해준 것 같았다. 그것도 내가 할 수 있는 스케일보다 훨씬 크게.. 그 내용적인 측면도 훌륭했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일본 사람들을 기준으로 써낸 책이다. 책을 읽으며 전적으로 동의하고 말하고 있는 현상에 공감하지만 한국에서는 조금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적으로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과 그것으로 보는 미디어의 발전 그리고 그 현상이 가져오는 관련 시장과 생활에 영향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자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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