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개봉이 기대되는 영화 '후궁:제왕의 첩'을 보고 왔답니다.

시사회장이 일전에 은교를 본  영등포의 롯데시네마라 이번에는 여유있게 준비하고

나가서 영화를 보고 왔답니다.

주변에 개봉일을 기다리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주연인 조여정씨의 파격노출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에 더 커진 것 같아요.

한국영화는 대부분 러닝타임이 길지 않던데..

125분, 러닝타임이 좀 길더라구요.

 

 

영등로 롯데시네마에 도착하니 시사회를 기다리시는 중년(?)의 여성들로

극장이 혼잡했답니다.

 

 

스크린 가까이에 앉게되었어요.

 

적자의 왕이 아니면 다음 왕이 될 누군가를 제외하고는 모두 죽어야

왕위계승자의 입지가 굳건해지는 시대에

적자가 없는 상태의 후궁과 그녀의 아이가 살아가기에는

적들이 너무 많습니다.

홀로 궁에서 살아야만 하기에, 그리고 내 아이가 왕이 되어야 하기에

수많은 사람이 계략속에 죽어 나가고, 또 다른 계략이 꾸며지고,,

우리가 드라마에서 보던 사극의 궁과는 또 다른 추악한

정치적인 음모가 숨어있는 곳이 궁인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멜로라는 생각으로 기본 배경지식 없이 보러 갔는데

잔인한 장면이 너무 많고, 19금 장면이 무척 많이 나오더라구요.

 

스토리는 평이하나 스크린으로 볼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치의 전면에 나서는 건 남자이지만 그 남자를 조종하는 건

그림자역할을 하는 여자더군요.

살아남기 위한 후궁의 처절한 몸부림이었지만,

살아남은 그녀 또한 대비처럼 살아가게되겠지요.

자신이 살기위해서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권력을 잡는 자에게

순응하는 세상. 무섭지만 변하지 않는 진리같아요.

이번 영화를 보면서 성원대군 역할을 맡은 김동욱씨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극 중 인물에 대한 몰입이 정말 좋으시던데요^^

오후의 즐거운 영화나들이였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요 몇년사이에 구로구에 정말 많은 도서관이 생겼답니다.

저희아이가 다니는 개봉초등학교에 학교도서관 이외에도 구립도서관이 함께 있어서

도서관 생활이 정말 일상화되었는데요.

집앞의 구립 개봉도서관은 학교안의 건물에 일부분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문화행사를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강좌는 많이 없어요.

하지만 단독으로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도서관들은

정말 문화강좌가 많더라구요.

가깝고 시간만 맞으면 들으러 다니면 좋은데,,

평일에는 시간맞추기가 어려워서 주로 주말에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지요.

 

5월 13일 일요일에 하늘도서관에서 카네이션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행사가 있었답니다.

사실 하늘도서관이 어디에 있는지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신청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아이가 카네이션 바구니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이 곳이 바로 구로구립하늘도서관입니다.

원래 이곳은 여고자리였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가파른 언덕길위에 자리잡고 있구요.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통과해야 도서관을 찾을 수 있답니다.

이곳을 찾기위해 여러번 길을 물어야했어요.

생각보다 일찍 도서관에 도착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자리를 잡고

카네이션 바구니 만들기를 기다렸지요.

 

우리아이 또래보다는 초등중고학년인 아이들이 많이 보였구요.

도서관장님과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나름대로 열심히 따라하는 모습이 예뻐서

수업 중간에 양해를 구하고 한 컷 찍었습니다.

주름지로 색색의 카네이션을 만들고 조그만 화분 바구니 속 오아시스에

예쁘게 꽃으면 꽃바구니가 완성되는데요.

주름지를 꾹꾹 눌러접어 꽃철사를 붙여 동그랗게 말아

카네이션을 만든 뒤 꽃꽃이 초록색테이프로 잘 말아주면 카네이션 완성~~

사실 민서는 남자아이라 색종이 접기도 정교하지 못하고,

만들기도 어설퍼서 만들기엔 별로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선뜻 해보고 싶다고 해서 놀랐어요.

드디어 카네이션 바구니가 완성되었답니다.

 

색색의 카네이션이 예쁜 진짜 꽃바구니 같죠?

스스로 만들고도 너무 뿌듯해했고,

저 역시도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셨겠지만 열심히 체험에 참가한 민서에서

박수를 보내주었답니다.

 

앞으로 이런 도서관체험 활동을 자주 이용해야겠어요.

오늘 만든 꽃바구니는 1학년때 담임선생님께 드리고 싶다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파격 센세이션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은 영화 [ 은교 ]

저는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미리 이 작품을 읽어 보았답니다.

대부분의 영화는 원작을 알고 보면 줄거리에 연연해서 보기보다는

내가 책을 읽었을때 상상했던 장면이 영화에는 어떤 영상미로 보여주는지,

내가 읽었을 때보다 배우들이 얼마나 더 디테일하기 연기를 보여주는지 등등

훨씬 많은 것을 눈여겨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정말 좋아하는 언니와 간만에 아이들에게서 해방되어

오전에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러 갔답니다.

늘 집주변의 CGV만 이용하다가 롯데시네마는 처음이었는데,

오전이라 그런지 영화관도 한산하고 시설도 깨끗해서 좋았어요.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걸려온 친구 전화에

영화 [은교]를 보러왔다고 하니 자기가 볼때는 별로였다고,

지루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원작을 잡자마자 만사를 제쳐두고 읽어내려갔던터라

정말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컸답니다.

 

책엔 정말 탄탄한 스토리와 인물간의 심리묘사가 뛰어나서

이 적요 시인과 서 지우 작가의 관계를 보면서 애증의 관계라는 것이

' 바로 이런 것이구나' ,

우리가 드러내지 않는 내면에는 이런 마음들이 숨어있구나..

자기자신이 스스로를 완벽하게 속이는 방법이라고나 할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은교역을 맡은 김 고은이라는 배우는

정말 역할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박 해일이라는 배우를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이 적요 시인의 역할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박 해일이라는 배우가 좀 더 나이가 들었을때 했다면 좀 더 다른 느낌이었을까요?

이 영화의 주요배경이 되는 이 적요 시인의 집은

제가 생각하던 것과 정말 흡사했어요.

정말 그런 집이 있는 건지, 아니면 일부러 그렇게 꾸민건지,,,

 

원작의 주요 스토리를 잘 살려내어 따라가곤 있지만,

원작을 뛰어넘지 못하는...

 2% 뭔가가 부족했네요.

함께 영화를 관람했던 언니는 원작이 정말 궁금하다고..

원작을 보고 나서 이 영화를 보았다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간만의 영화데이트에 신랑과는 함께 보기 어려울 듯한 영화를

잘 감상하고 와서 정말 즐거웠구요.

다시 한번 원작을 세심히 읽어봐야 할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민서의 2학년 수학을 책임지고 있는

웅진씽크빅의  속깊은 수학입니다.

1학년때는 2학기때부터 단원평가를 본 데다가

복습위주로 시험때만 잠깐 잠깐 공부를 해서

어떤 문제집이 우리 아이에게 잘 맞는지,

또 어떤 문제집이 좋은지 잘 판단이 서질 않더라구요.

주변에서 아이들이 많이 한다는 문제집들이 있었는데,

저는 유형별로 문제가 잘 정리되어 있는 속 깊은 수학으로 결정했어요.

수학 지침서들을 읽어보면 수학 문제를 많이 풀어 암기하는 것보다

개념을 익히고 그 개념을 응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수학을 잘하는 지름길이라고 하는데요.

속깊은 수학은 하나의 개념에 대한 다양한 문제 유형을 통해

응용력을 함께 키울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두 단원을 묶어서 단원평가를 보기때문에

막상 시험볼때 몰아치기보다는 꾸준한 복습으로

평소에 실력을 키우는 것을 습관으로 해야할 것 같더라구요.

2학년 수학은 복습위주로 철저하게 라는 계획을 세우로

그래서 무조건 하루에 2장분량을 정해서 속깊은 수학으로

100점 만들기에 돌입했답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분량을 정해서 아이가 버거워했는데,

2장이 딱 적당하더라구요.

매일매일 꾸준히 하니 부담도 없구요.

맞는 문제도 있고 틀린 문제도 있지만

나름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이죠?

 

 

문제집을 펴면 핵심정리가 있구요,

그 핵심정리 속의 개념을 [문제로 알아보는 개념]을 통해서

문제속에서 핵심을 찾아내는 연습을 합니다.

 

 

속속들이 알아보는 유형에서는 대표유형의 문제들을 보기로 제시해주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연습할 수 있는데요.

문제위에 익힘책에 나오는 유형인지, 틀리기 쉬운 문제인지,

중요한 문제인지, 시험에 꼭 나오는 문제인지 등이 표기되어 있어서

그런 문제들은 다시 한번 검토해볼 수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별 의미없이 지나쳤는데 문제별로 그런 표시가 있으니

좀 더 집중해서 풀게되는 것 같더군요.

 

 

여러다른 문제유형을 풀다보면 아이가 유독 약한 부분이 눈에 띈답니다.

그런 부분을 좀 더 복습한 다음 단원평가로 마무리하면 수학 복습 끝~

처음에는 학교에서 배운 문제보다 어려운 문제가 많다고 투덜거렸는데

요즘은 그런 소리없이 깊이 생각해보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이제 단원평가 속깊은 수학으로 평소에 미리미리 준비하려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번 주 내내 설레게 했던 [ 파리의 연인] 뮤지컬을 보는 날이예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신랑과 단 둘이 뮤지컬은 커녕

영화관에 간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랫만의 나들이였답니다.

 

사실 파리의 연인은 드라마로도 유명한 작품이었죠?

시크릿 가든의 작가분이 쓰신 초기작이기도 하고 말이죠.

워낙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기도 했고, 신랑의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고려해서

엘리자벳 다음으로 보고 싶었던 작품이었어요.

사실 워낙 길치여서 공연장이 집에서 너무 멀거나 찾기 힘든 곳이면 어떡하나

 고민 했는데, 집에서 가깝고 접근성도 좋은 곳이라

미리 도착해서 이곳저곳 둘러보았어요.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보라색 큰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았답니다.

파리의 연인에 남자주인공 중 한분으로 가수 이지훈씨가 나온다고 해서,

이왕이면 그 분이 나오는 날의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도무지 시간이 맞지 않아서 정상윤씨가 나오는 공연을 보게 되었어요.

여주인공 강태영역으로 나오시는 오소연씨는 드라마 볼때의

김정은씨랑 목소리랑 행동이 정말 똑같더라구요.

 

뮤지컬의 막이 오르자 무대는 생각보다 커 보이진 않았습니다.

대충 20명정도의 출연진이 나오시는데요,

어쩜 다들 노래를 그렇게 잘하시는지~

울 신랑님은 진짜 노래를 하는거야? 립싱크야? 하고 공연중간에

물어 볼 정도였어요.

일단 음악이 극와 너무 잘 매치되어 선율 하나하나가 다 귀에 살며시

녹아드는 듯 했구요.

 다들 발음들도 좋으셔서 그런지 대사도 잘 들렸어요.

몇몇 장면에서 대사가 겹치는 부분의 노래 부분은 잘 안들리긴 했지만,

비교적 내용의 흐름이 스피디하고 장면장면의 핵심이 잘 드러나서

1부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답니다.

 

예술의 전당같은 큰 공연장에선 무대 앞쪽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앉아있는 걸 봤는데, 생각보다 무대가 크지 않아서 단원들이 어디에 앉아있나

살펴보러 앞쪽으로 나가보았더니 지하땅굴처럼 무대 앞

조그만 공간에 연주자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음악을 담당하고 계시더군요.

지휘자 분은 여자분이셨는데 TV로 보는 지휘동작이 너무 귀여웠어요.

중간 인터벌타임이 끝나고 2부는 더욱 더 스피디하게 전개되었답니다.

드라마 이외의 개작이나 추가된 장면은 없어서

너무 원작에 충실한 것이 아닌가 아쉽기도 했지만.

각 배역을 다들 너무나 잘 소화하셔서 극에 동화되어서 감상할 수 있었어요.

보고나니 두시간 반이 어떻게 지나갔나 싶을정도로 재미있고,

이런 공연을 찾아다니시며 보시는 분들은

녹음이 아닌 뮤지컬 배우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반해

그 생동감을 느끼고 싶어서 직접 공연장을 찾으시는 것 같아요.

너무 오랫만에 본 공연이라 공연장을 나오면서 마음이 벅찼던걸까요?

뮤지컬엔 제가 그동안 알지못했던 정말 많은 매력이 숨어있더군요.

일단 배우들의 노래실력은 기본이구요.

2시간 반동안 그렇게 모든 열정을 바쳐 무대를 이끌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

박수가 절로 나오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보고 싶은 공연입니다.

오소연씨 정말 멋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