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포노포노, 평화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
마벨 카츠 지음, 박인재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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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포노포노가 무슨뜻일까...

책을 보고 처음으로 든 생각이였는데...

딱히 뭐라고 말은 안나오지만...

왠지 머리속에 그 느낌을 알것만 같아.

사랑... 용서... 감사... 이런 이야기가 아닐까...

하와이어도 구전어라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던데..

일본에서도 아이누족의 구전어가 많이 사라져서 신문에 나오고 하던데...

언어란 단순히 말의 방식이 아니라 문화와 역사가 전해오는거라...

구전어들은 특히 더 지켜줘야 할텐데 말이지...



책에서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정말 좋은 말을 갖고 있는 할아버지의 이야기야.

말이 사라지고... 사라졌던 말이 야생마를 끌고 오고...

그 야생마를 길들이다 아들이 다리를 다치고...

다리를 다친덕에 전쟁에 불려나가지 않고...

주위사람들은 행운이네요~~ 불행이네요~~~ 를 반복하지만...

할아버지는 늘 그렇게 대답하시지...

행운도 불행도 아니다. 그냥 그런 일이 생긴것이다.



어쩌면... 꿈을 꾸고 나서도... 이게 길몽일까.. 흉몽일까...

아침에 컵을 깨먹어도 아... 오늘 일진이 안좋으려나봐...

이러는 날 반성하게 해준 이야기랄까...

단순히 그런 일이 생긴것 뿐인데...

내가 덤벙거려서 컵을 깬것이고 그것을 정리하면 끝나는 일인데..

그걸 갖고 하루를 정의하려고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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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커의 시크릿 다이어리 + 디자인 노트 -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기 위한 그녀만의 비밀
미란다 커 지음 / soul(혜원출판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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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한국엔 다르게 되어 있는걸 알았어.

미란다 커의 시크릿 다이어리.
부제형식인거 같은데...책 그대로 Treasure yourself라는 제목이 좋았을거 같은데... ㅎ 저 제목 자체가 참 좋았는데... 책 내용과도 잘 맞고...

어렸을때부터 게스 화보를 보고 클라우다아 쉬퍼에게 반한 후로.. 모델을 꽤 좋아해왔었어. 젬마워드가 은퇴하고 나서 한동안 관심이 없다가.. 웃는 모습으로  내 눈을 사로잡았던 미란다 커.


 
그녀가 책을 썼다는 사실은 잘 몰랐는데... 미국에 사는 친구가 책이 "이뻐서" 샀다는 말에... 최근에 읽은 니체의 말 에서 책을 고를땐 동시대의 저자는 피하라는 글귀가 마음에 남아서..  책을 고르는 방식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던 중이기도 했고... 친구의 소개가 워낙 이쁘다.. 에 집중되어 있어서 내용은 그다지 큰 기대를 안하고 구입을 했는데...

책이 정말 이쁘긴 이쁘더라... 그런데 비닐을 뜯고보니 하드커버가 아니라 좀 후들거리는 느낌도 있고.. 책안에 있는 끈때문에 여러페이지에 걸쳐 자국이 많이 남아서 좀 기분은 안 좋았었지만...

단순히 예쁜 책이라고 말하기엔 참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었어.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던 이야기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받아들인 자세... 여러가지 질문들이 남겨져 있어서 거기에 답을 해보며...다시 한번 내 삶도 되돌아보고 점검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

늦게 대학원을 다시 다니다보니... 괜히 나이를 의식하고... 전같지 않은 기억력을 탓하곤 했는데... 마음에 제일 와 닿았던 말.

난 완벽한 나이다~ ^^

남다른 기억력에 의지해 짧게 외우고 그만큼 빠르게 잊어버렸던 시절과 다르게... 학교에서 선생님께 배우고 외운 단편적인 지식들과 다르게...
지금은 더 노력해서 머리속에 넣은만큼 더 머리속에 오래 남는다는 것도... 또 그동안 읽어왔던 책,신문, 여러나라를 다니며 보고 배우며 만났던 사람들까지도... 충실한 바탕이 되어주고 있다는 걸 늘 감사해야지.

또... 오드리햅번으로 인해서 유명해졌던 말에 다음 이야기를 알게 되었어. 여인의 아름다움은... 그녀의 눈에 있다는 것...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도 있잖아. 난 어떤 눈빛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걸까...? 또 어떤 눈빛으로 세상을 살아왔고... 살아가게 될까...? 궁금해지는걸... 친구에게 물어보니...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눈빛이라는데... =ㅅ= 친구인지 왠수인지... 그래도 남을 불쾌하게 하거나 무섭게 하는 눈빛은 아니라 다행인지도...

앞서, 말했듯이... 니체의 말 이라는 책을 읽으며... 내 독서 습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좀 더 인문학... 특히 고전에 신경써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고등학교때, 친구와 방학마다 약속을 해서... 그시절 학생들 필수 독서목록에 있는 책을 다 읽곤 했는데... 요즘은 약간 읽기  편한책... 에세이에도 손이 많이 가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거든.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런 생각을 했어. 내가 필요한 것을 얻고 또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 좋은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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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노코와 마들렌 여사
마키메 마나부 지음, 권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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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님의 낯익은 세상을 읽다가 약간... 기분전환을 위해 읽기 시작한 책...

치바성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읽으니 동화속 세계로 빠져드는 느낌..

그리고... 마음에 오래오래 남는 이야기였다는...

고양이 꼬리가 두개로 나뉘면서 사람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오옷!!! 하고 남편에게 물어보니 네코마타??? 이러더라능...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건 좀 아닌 듯 하고... =ㅅ=

마들렌은 완전 착한 일들만 한다고...

사랑하는 겐자부로를 위해 행동하고... 또 은혜도 갚고...

여기서는... 고양이는 고양이들끼리 강아지는 강아지끼리 각자의 언어가 있는데...

마들렌이라는 고양이는 강아지의 말을 알아듣는 일명 외국어가 가능한 냥이거등...

그래서 가노코라는 어린 아이의 집에 사는 늙은개 겐자부로를 만나 부부처럼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세상... 어린아이의 세상... 서로가 서로를 관찰하고 신기해하고...

시점이 교차하면서 너무 사랑스러운 동화처럼 흘러가다가...

마들렌 여사가 사람으로 잠깐 변하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

나중에는 너무 슬픈 이별이 따라와서... 나도모르게 울었다는... ㅠㅠ

세번째 이별은 아니길... 아닐꺼라고... 믿으면서 책을 덮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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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 언니 - 반양장 창비아동문고 14
권정생 / 창비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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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언니는 정말 고단한 삶을 살아왔죠.  

아버지는 떠나시고 동생은 죽고... 어머니랑 단 둘이 살다가...엄마가 재가를 하면서 온갖 구박에 집안일만 하다가...  친아버지가 찾아오셔서... 부모님의 다툼에 몽실이가 절름발이가 되잖아요...  그러다 다시 친아버지에게 가게 되고...겨우 새어머니와 따듯하게 사나 했더니.. 아버지는 군대로 가시고 새어머니는 산고로 돌아가시고... 결국 그 이복동생을 키우며 살아가고... 

어렸을때 읽을땐 너무 답답했어요. ㅎㅎ 그시절에 전 이상하게 흥부가 무능력해보이던 이상한 어린이였거든요. 왜 저렇게 희생하면서 살아가나... 왜 착한 사람에겐 늘 나쁜일만 생길까..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조금 더 자라서 읽었을땐..  부모님은 바쁘신데다 무남독녀로 살아서였을까요... 저런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알뜰살뜰 챙겨주고 따듯한 가족이 되어주잖아요...

그리고 지금은 인생이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다는걸 깨달아서일까요... 그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살아가는 그녀의 의지가 부러울때가 있네요. 잘 안되면 쉽게 포기하는 면도 있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나 투정부리기도 할때마다 몽실언니가 생각나요.  

하나의 책을 읽으면서 저도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참 여러가지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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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별 때때롱 (양장) 개똥이네 책방 1
권정생 지음, 정승희 그림 / 보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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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선생님의 작품중 보기 드물게 장편동화였네요. ^^  

처음 책을 봤을땐 예쁜 표지와... 랑랑별 때때롱?? 무슨뜻일까 궁금했었어요.  

지구에 사는 형제는 어느날 랑랑별에 때때롱 그리고 그의 동생 메메롱의 목소리를 듣게되고...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데요~  

처음엔 영화 동감처럼 과거와의 연결일꺼라고 생각했는데~  

랑랑별은 지구의 미래였어요.   

영화에서나 소설에서 보여주는 미래처럼 온갖 첨단과학이 발달한 모습이 아니라...   

70년대의 모습으로 돌아간거죠. ㅎ 

어렸을땐 인간복제, 동물복제, 모든것이 로봇으로 대체되는 세상이 더없이 신기하고 편하고 화려하게 느껴졌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게 다가 아니라는걸 느끼는것과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핸드폰이나 인터넷으로 연결된 넓은만큼 먼 인간관계보다... 사람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함께하는 시간들이 소중해지고...  

자연에 가까이 자연과 어우려져 사는 삶이 소중하다는걸 느끼니까요...  

요즘은 느리게 살자... 이런 운동도 하잖아요. ^^  

어쩌면 우리의 후대들이 맞이할 세상은 우리가 영화나 소설에서 꿈꾸는 그런 모습과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아이엠넘버포라는 책을 읽으면 자연이 생산하는 것과 그것을 소비하는 속도가 더이상 맞지 않아 위기가 오거든요... 그때 두 행성의 사람들은 각자 다른 것을 선택해요. 자연을 지켜서 보존해내는 방법과 자신의 자연을 다 소모하고 다른 행성을 침공하는 방법... 

아마 랑랑별은 자연을 지키고 보존하고... 어우러져 사는 법을 배운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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