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을 베풀면 내게도 돌아오나요?
작가님은 친절을 베풀면 그것이 연인이 되고, 그 사람이 나에 대해 호감이 생기며
나중에 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 조금이라도 쉽게 도와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책이 곁에 있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아니다)
이 부분은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도 같아서 조금은 놀랍기도 했다.
남에게 베푸는 일은 쉽지 않다.
내가 가진 것을 먼저 나눠주는 것이고, 내가 준 만큼 받는다는 보장 또한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남에게 베풀기 쉽지 않다.
그러나 친절을 베푸는 것은 물질적인 소요가 없다.
물론 친절을 어떻게 제공하냐에 따라 물질적인 소요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타인에게 웃어주고, 말투를 친절하고 듣기 좋게 사용하는 것만 해도
친절을 베푸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끔 왜 내가 먼저 주고, 왜 나만 친절하게 있어야 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가끔은 궁금해진다.
내가 주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의 기분이 나아질 수 있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이 내게 더 큰 무언가를 줄 수도 있으며,
설령 주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과 더 나은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에버랜드 캐스트 시절 알게 된 형, 누나, 동생들에게 가능하면 내가 먼저 주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당시에는 막 친하게 지낸 사이가 아니더라도 종종 연락한다.
안 닿은 인연도 있지만 닿은 인연들과는 가끔 얼굴도 보며 서로 챙겨주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인맥도 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 수 있었기에 내가 먼저
준 것에 대한 아쉬움, 후회 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