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너에게 - 엄마가 아들에게 전하는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60가지 팁
송정연.송정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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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너에게'라는 제목을 봤을 때 딱 나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아르바이트를 제외하고, 진정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지 약 100일이 되었다.

100일간의 사회생활을 겪고 있지만 정작 첫 사회생활에 대해 직접 겪는 것 말고는 알아차릴 수 없었다.

실수도 많이 하고, 모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고,

그에 따라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너에게

간단히 책 소개부터 하면 자매 작가님들이시다.

관심사, 취미 등이 같고, 집필도 같이 하시는 등

굉장히 서로 합이 잘 맞는 자매 작가님들이시다.




사회생활을 위해 해야 할 것들은 다양하다.

스스로를 케어할 줄 알아야 하며,

순간의 상황도 케어해야 하고,

타인을 케어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이러한 각자의 상황들에 대해 작가님들이 친근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알려주시기 때문에

나 같은 사회 초년생에겐 굉장히 부담스럽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글을 써주셔서 누구나 입문하기 쉬운 도서이다.




친절을 베풀면 내게도 돌아오나요?


작가님은 친절을 베풀면 그것이 연인이 되고, 그 사람이 나에 대해 호감이 생기며

나중에 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 조금이라도 쉽게 도와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책이 곁에 있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아니다)

이 부분은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도 같아서 조금은 놀랍기도 했다.

남에게 베푸는 일은 쉽지 않다.

내가 가진 것을 먼저 나눠주는 것이고, 내가 준 만큼 받는다는 보장 또한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남에게 베풀기 쉽지 않다.

그러나 친절을 베푸는 것은 물질적인 소요가 없다.

물론 친절을 어떻게 제공하냐에 따라 물질적인 소요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타인에게 웃어주고, 말투를 친절하고 듣기 좋게 사용하는 것만 해도

친절을 베푸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끔 왜 내가 먼저 주고, 왜 나만 친절하게 있어야 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가끔은 궁금해진다.

내가 주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의 기분이 나아질 수 있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이 내게 더 큰 무언가를 줄 수도 있으며,

설령 주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과 더 나은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에버랜드 캐스트 시절 알게 된 형, 누나, 동생들에게 가능하면 내가 먼저 주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당시에는 막 친하게 지낸 사이가 아니더라도 종종 연락한다.

안 닿은 인연도 있지만 닿은 인연들과는 가끔 얼굴도 보며 서로 챙겨주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인맥도 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 수 있었기에 내가 먼저 

준 것에 대한 아쉬움, 후회 등은 없다.




주인공은 인생 길에서 삐끗한 경험, 넘어진 경험이 많은 사람이야.

그러니 힘든 인생은 나를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해.

'신이 나를 그저 조연이나 엑스트라로 캐스팅했다면 왜 이런 고난을 주겠어?'


많이 듣던 말이지만 뭔가 책으로 읽으니 또 느낌이 달라서 적어봤다.

개인적으로 조연, 엑스트라도 고난을 겪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주연과의 차이는 단지 카메라가 누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가라고 생각한다.

마블 영화들도 모두 고난을 겪은 사람들이지만 그때의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 조연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지금 힘들다면 '아 카메라가 현재 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고,

내 주변 사람이 힘들어한다면 '아 카메라가 A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A를 위해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고난을 겪지만 그 당시의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 하셨다 생각한다.

나도 스키강사 알바를 하던 시절엔 스키학교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퇴근만을 바라보고, 야간 강습은 돈을 더 줘도 안 했다.

체대 인원이 많아서 체대의 느낌이 강해 조금은 무서운 것도 있었다.

그러나 정작 군대에 들어가서는 무섭긴 하지만 금방 적응을 했고, 오히려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더 재밌게 생활했다.

맘대로 그만둘 수 있는 스키강사는 그만두지도 않은 채 적응하지 못하고 그저 버티기만 했고,

맘대로 그만둘 수 없는 군대는 나름대로 잘 적응해 재밌다는 생각도 했다.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안 좋은 상황에서도 나중에 돌아보면 더 잘 지내고 잘 버텼다는 걸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간단하지만 필수적인 기초사회생활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 같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사회생활에 대해 쉽고 가볍게 알려주었다는 점에서

사회 초년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앞 부분은 나를 케어하는 마음 다지기 등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쓰여 있어서

나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나를 다독이는 것이 필요한 분들도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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