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피플
차현진 지음 / 한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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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으로 마지막 비행을 하는 예정원.
암스테르담에서 우연히 만난 해든의 첫인상은 왕.재.수.대.가.리.였다.

화산이 폭발해 비행 운항이 모두 취소된 상황.
한국에 있는 어머니가 위독해 지자 정원은 렌터카를 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해 한국으로 향하기로 한다.

우연인지 악연인지 한 대 남은 렌터카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게 되는 데,
그곳에서 또 다시 마추지게 된 해든. 정원과 해든은 함께 항구로 이동하게 된다.

결혼할 상대가 있는 정원이지만, 짧은 여행에서 둘은 서로에게 운명처럼 빠져들고 만다.

정원과 해든의 사랑 경로는 어떻게 펼쳐질지 설레이지만 가슴아픈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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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과 해든 설레이는 둘의 짧은 여행 장면을 보고 둘의 사랑이 이어지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를 바랐다. 하지만 건영의 건조한 모습 뒤 숨어있던 순애보는 절대 배신해선 안되는 깊은 사랑임을 느끼게 되었다.

정원에게 빛이 되어 준 남자와 그늘이 되어 준 남자..
정원의 사랑이 잠시 경로를 벗어났었지만,
그녀의 선택이 진정한 행복을 위한 길이었기를 바라게 된 소설이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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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i_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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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
호조 기에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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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죽음을 파헤치려는 소녀와, 한순간에 유령이 되어버린 남자가 맞물리며 이야기 폭주한다.

하룻밤 사이 벌어진 살해와 실종, 기억의 단절, 그리고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남긴 흔적들이 뒤엉키며 진실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믿고 있던 증거가 뒤집히고, 목격자의 증언은 계속 어긋난다. 설상가장 소녀가 붙잡고 있던 기억마저 균열을 일으키는데...

서로가 아니면 풀 수 없는 퍼즐을 쫓는 동안 둘은 자신도 모르게 더 큰 위험의 중심으로 빨려 들어간다.

속도감, 반전, 압박감이 쉼 없이 밀려오며 마지막 순간까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정통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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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bie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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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빛의 섬 - 불을 품은 소년
TJ 클룬 지음, 이민희 옮김 / 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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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날개 달린 것. 희망은 불을 픔은 것.

🏷️138p.
”시크 파르비스 마그나.“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275p.
”게다가 우린 정부에 없는 게 있잖아요. 그게 모든 걸 바꾸조.“
”그게 뭐니? “ 눈을 감는 샐에게 아서가 물었다.
샐은 잠들기 전 한 마디를 속삭였다.
”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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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품은 소년 아서 파르나서가 섬으로 돌아온다.
그의 어렸을 적 아픔이 담긴 그곳...버려진 그 집을 갈 곳 없는 아동들을 위한 보금자리로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아서는 샐,천시, 루시, 피, 탈리아, 시어도어, 그리고 데이비드를 위해 과거 자신이 겪었던 힉대와 핍박을 당당하게 증언한다.
아이들은 점차 맘을 열어가고, 점차 이 소수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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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단순히 이 아이들의 힘을 갖고 싶어할 뿐이었다. 하지만 아서는 진정한 가족이 되고 싶었고,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던 것 같다.

초반부엔 등장인물 이름도 헷갈리고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읽어 나갈 수록 그들의 정체성의 중요함 보다 서로 다른 아픔이 있는 이들이 하나의 가족이 되는 과정이 뭉클하게 다가왔다. 중간중간 순진하지만 무시무시한 아이들의 행동과 표현들이 신선하고 유쾌하게 다가오는 소설이었다. 500페이지의 분량이었지만 뒤로 갈수록 희망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소설있다.

서로 다른 이들이 모여 하나의 가족이 되는 감동적인 판타지 소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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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esang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deu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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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실에는 마녀가 필요해 바다로 간 달팽이 25
이시카와 히로치카 지음, 송소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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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나 시에 있는 유일한 공립 중학교에서 보건 교사이자 마녀인 주인공.

내가 생각했던 마녀는 빗자루를 타고, 이상한 약을 만들고, 항상 심술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소설속 마녀는 보건실에서 학생들의 사소하고도 절실한 고민을 들어주는 평범한 선생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내어놓는 해결책은 거창한 마법이 아니라, 마음을 다독이는 작은 주술 의식들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단순함 속에서 학생들은 스스로를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조금씩 단단해지는 모습이 공감과 대견함으로 다가왔다.

작품속 마녀는 단순한 판타지적 존재가 아니라, 사회의 경계에 놓인 약자와 여성의 상징으로 역자는 보았다. 특히 어린 여성이라는 취약한 위치에서 겪는 상처, 외모 콤플렉스, 자존감의 흔들림 같은 현실적 문제들이 설득력 있게 담겨 있었다.

주인공이 일곱 마녀 중 하나가 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면서도, 끊임없이 다른 학생들을 돌보고 치유하는 모습은 스스로를 구해내는 여성 영웅이라는 역자의 해석을 더욱 빛나게 했다.

마술적 요소를 빌려 마음의 상처를 풀어내지만, 결국 중심에 있는 건 인간적인 따뜻함이지 않을까... 누군가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 소설이었다.

마법보다 따뜻한 위로로 성장의 길을 비추는,
마녀 선생님의 조용하지만 단단한 치유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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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entorbooks__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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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살해당할까
구스다 교스케 지음, 김명순 옮김 / 톰캣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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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합병증으로 입원한 쓰노다. 그가 들어간 동 병동 4호실은 어딘가 기묘한 기운이 감돌고, 그곳에서 오래전 일어난 사건이 소설은 시작된다. 병원, 병실, 숫자 4, 자살 사건… 시작부터 서늘한 긴장감이 단숨에 빠져들게 했다.

소설가 쓰노다와 그의 오랜 친구이자 경찰인 이시게는 4호실에 얽힌 비밀비자금 팔천만 엔의 행방과 그 돈을 남기고 자살한 두 남녀의 실체를 추적한다. 사건을 파고들수록 감춰진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두 사람은 결국 목숨의 위협까지 겪게 된다.

이 소설은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오늘날의 과학적 수사 방식과는 다른 ‘직접 발로 뛰는’ 경찰의 모습이 생소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유령 존재에 대한 결정적 단서가 하나씩 맞춰지며 서서히 진상이 드러나는 과정은 고전 추리물 특유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병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밀실적 분위기는 단순히 트릭을 푸는 재미를 넘어, 의심과 불신, 압박감이 겹겹이 쌓인 미스터리의 진한 맛을 느끼게 한다.

전형적인 고전 미스터리 구조임에도 지루하거나 뻔하지 않고,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추는 쾌감이 단단하게 살아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정통 추리소설답게,
작은 단서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매력이 끝까지 긴장을 끌고 가는 소설

잘 읽었습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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