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퐁텐 우화 - 상상력을 깨우는 새로운 고전 읽기
장 드 라 퐁텐.다니구치 에리야 지음, 구스타브 도레 그림, 김명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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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는 어린이에게 삶에 대한 지혜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의인화해서 알기 쉽게 들려주는 교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화를 읽으면서 교훈과 지혜로운 판단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고 결국에는 원하는 것을 얻을수 있다는 사실을 통해 우화에서 말하고 있는 지혜로운 어른이 될수 있도록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 않아야지 하는 다짐을 하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조금씩 잊고 지내던 우화속 삶의 지혜를 어른이 되어 삶의 지혜와 용기를 다시 기억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할 삶의 지혜와 가치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 주면서 발전할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우화는 인문학적 교훈을 통해 시대는 다르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지혜와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면서 삶의 방향을 생각해보게 하고 있습니다. 
라 퐁텐 우화는 평소에 알고 있었던 우화와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우화를 읽으면서 지혜를 배우고 생각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화에서 말하고 싶은 잔정한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한편 한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각을 하게 되고 삶의 의미를 고민하면서 복잡하고 여유가 없는 현실의 삶에서 우화가 말하는 삶의 지혜를 배우면서 한발 뒤로 물러나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생각할수 있었습니다. 
우화라고 하면 어렸을때 읽은 이솝우화가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이솝우화는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결과를 통해 지혜로운 생각과 행동이 당장의 이익보다는 앞으로의 삶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잠깐의 이익이 아닌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지혜를 배우라고 충고하고 있다면 라 퐁텐 우화는 좀 더 넒은 의미로 삶에 대한 가치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고 스스로가 답을 찾을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리석음과 욕심 그리고 불평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삶의 지혜를 배울수 있도록 우화를 통해 교훈을 주고자 하는데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는 더욱 우화에 빠져들게 만드는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삶의 가치에 대한 답을 미리 정하지 않고 우화를 읽고 더 넒은 의미의 삶의 가치를 찾아갈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서 어리석은 생각에서 벗어나서 지혜로운 생각을 할수있도록 우화속에서 비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판단해서 깨달아야만 더 이상 어리석은 생각에 파묻혀 실수를 하는 것을 막을수 있을것입니다.
교만함과 어리석은 생각에서 벗어나서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라고 동물을 의인화해서 인간을 비판하고 있는 우화를 통해 생각과 행동을 스스로 반성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삶을 바꾸어 나가라고 충고하고 있는 라 퐁텐 우화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깨달을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에서 배울수 있은 삶의 지혜와 교훈은 앞으로의 삶에 가치를 생각할수 있게 한다는 사실에서 라 퐁텐 우화는 어른들을 위한 삶의 교과서가 되어주고 자기자신을 되돌아보면서 현명한 생각으로 삶의 가치를 정할수 있는 길잡이가 되는것 같습니다. 삶의 지혜가 필요할때 우화속 글을 읽으면서 답을 찾아가라고 충고하는 우화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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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거짓말 마틴 베너 시리즈
크리스티나 올손 지음, 박지은 옮김 / 북레시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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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범죄 소설이 가지고 있는 재미와 긴장감을 만날수 있는 마틴 베너 시리즈는 파묻힌 거짓말을 시작으로 변호사 베너가 우연히 맡게 된 사건으로 인해 자신과 가족이 위험에 빠지게 되면서 자신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기자에게 진실을 알리는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의 진실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놀라운 사실이 흥미로운 이야기 입니다.
파묻힌 거짓말을 통해 마틴 베너는 일반적인 스릴러 소설의 완벽한 주인공처럼 활약하는 모습보다는 조금은 더 인간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두려움과 죄책감을 가지게 되고 때로는 잠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는 베너를 보면서 영웅이 아닌 평범한 시민이 한순간에 위험한 사건과 관련이 되면서 겪어야 하는 상황에서의 자신이 할수있는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묻힌 거짓말의 이야기를 알지 못하고 있더라도 간략하게 베너가 이 사건을 맡게 된 계기가 나오기 때문에 책을 읽는데 지장이 없이 연결해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폭풍우를 몰고 오는 것처럼 사무실에 갑자기 찾아온 바비는 연쇄살인사건을 자백한 사라 텔의 오빠였고 범행에 대해 자백한 이후 자살한 사라의 무죄를 밝혀달라고 부탁하지만 베너는 이 사건을 맡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바비가 가지고 왔던 기차표와 친구 제니의 증언은 사라의 무죄를 증명할수 있는 증거가 아니었고 바비가 말한 사라의 아들 미오의 실종도 믿을수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이 사건을 맡을 생각이 없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베너의 관심은 사라의 사건으로 향해 있었고 변호사 사무실을 함께 운영하는 여자친구 루시와 사건을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사라의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 사건에는 숨겨져 있는 진실이 있다는 사실과 그들이 파헤칠수록 베너와 가족에게 위협이 뒤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사고로 죽은 여동생의 딸 벨을 딸처럼 키우고 있는 베너는 벨의 안전이 위협받고 자신도 살인용의자가 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스로 강해져야만 했습니다. 
사라의 사건을 맡은 후 베너는 경찰수사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게 되고 변호사도 사라를 제대로 변호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라가 처음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텍사스로 가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사라가 오페어로 일한 것이 아니라 마피아 조직의 매춘부로 일하면서 마약거래와 관련이 있었고 조직의 보스 루시퍼와 특별한 관계로 그가 스웨덴으로 사라를 만나러 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베너는 사라의 사건에 숨겨진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벨을 위해서는 잠시 이 사건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베너는 자신에게 씌워진 살인용의자의 누명과 루시퍼의 존재가 이 사건이 결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고 사라의 실종된 아들 미오를 찾는 것이 자신의 임무가 되었습니다.
베너와 인터뷰를 하던 기자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그가 만약을 대비해서 믿을수 있는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베너는 새로운 기자와 사건의 두번째 진실을 인터뷰하고 있었습니다. 
사라의 오빠라고 찾아왔던 바비는 진짜 사라의 오빠가 아니었지만 그가 사무실에 나타나기 전 베너는 루시와 데이트하고 벨을 잘 키우면서 여유롭게 살아가는 변호사였지만 이제는 자신이 생매장 당하는 악몽을 꾸면서 깨어나는 일상의 반복에서 예전으로 돌아갈수는 없지만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었습니다.
미오를 찾아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었지만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지 못하면서 무작정 미오가 사라지기전 다니고 있었던 어린이집을 찾아갔지만 단서가 없어 궁지에 몰린 베너에게 뜻밖의 목격자가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집에서 그 사건을 목격한 주자네가 나타나면서 단서를 찾을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주자네를 만나게 된 베너는 그날 미오는 시간제 교사로 일하던 라킬을 따라 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자네는 라킬의 위협에 진실을 말하지 않았지만 바비가 어린이집에 찾아온 이후 마음을 바꿔 사실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어린이집에서 일하면서 미오를 알고 있었던 라킬은 무슨 이유로 아이를 데리고 갔는지 그리고 지금 미오는 어디에 있는지 알수없는데 베너는 살인용의자라는 누명을 받게 된 이유를 알게 되면서 모든 것이 이해가 되고 미오를 안전하게 구하고 두려운 악몽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지켜보게 됩니다.
누군가에 의해 베너 자신이 살인용의자가 되어 조사를 받게 되면서 사라의 사건이 더욱 의심스러운데 어린이집 교사 라킬의 정체와 사라가 베너와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고 있지만 진심을 표현하지 못한 루시와 벨에 대한 사랑으로 조금씩 아빠가 되어가는 모습에서 겉으로는 냉정하고 자신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따뜻하고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베너가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긴장감 있는 이야기에서 북유럽 스릴러의 매력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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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세계사 - 세상을 뒤흔든 역사 속 28가지 스캔들 테마로 읽는 역사 3
그레이엄 도널드 지음, 이영진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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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통해 알려져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모든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니면 허구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데 여기에서는 세계사를 뒤흔들어 놓았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방대한 기록과 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진실에 가까이 접근하여 역사적인 일들에 대해 판단하여 시대적 배경에서 탄생하게 된 허구의 사건에 대해 알려주면서 왜곡된 진실이 오랫동안 전해지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혀내면서 사회가 영웅을 만들고 끔찍한 전설을 만들게 된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역사적인 사건들에 대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사실은 그렇게 전해지는 세계사에 대해 정확한 문서로 기록된 사실이 없었다는 것은 사건에 대해 진실을 알고자 하는 학자들의 관심과 의구심으로 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자들은 세계사에 기록된 시대적 배경과 그 당시 사회상을 조사하고 오래된 기록을 찾아내면서 진실을 찾기 위해 연구했고 그 결과 지금까지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들이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인 분위기에 흽쓸려서 허구의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진실이 왜곡되어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낼수 있었습니다. 
역사는 날조되고 꾸며지고 심지어는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음모와 은폐로 얼룩지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가공의 죄를 만들어서 진실을 숨기고 그것이 오늘날에도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인 사건들 중에서 진실은 무엇이고 얼마나 많은 일들이 조작되고 가공되어 만들어졌는지 의구심을 느끼게 됩니다.
프랑스의 영웅 잔 다르크에서 부터 드라큘라 백작 부인이라고 알려져 있는 바토리 부인의 진실과 세계에 대한 열망으로 떠나게 된 모험에 대한 진실과 유명한 인물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등에 관한 진실과 세계적인 건축물 피라미드가 만들어진 진실 그리고 역사적인 전쟁이 일어나게 된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었던 사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프랑스의 국민 영웅 잔 다르크에 대해서는 그녀가 허구의 인물이라는 가설이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녀에 대해 남아 있는 기록에서 찾을수 있습니다.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 군대를 이끌었던 영웅이라는 사실과 그 이후 마녀사냥의 희생을 주목하게 되지만 기록에 의하면 잔 다르크가 프랑스 군대를 이끌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사실은 잔 다르크라는 인물을 가공으로 만들어내서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었던 것을 극복하기 위해 영웅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를레앙의 처녀' 잔 다르크를 만들어 낸 인물이라는 사실은 기록을 통해서도 알수있는데 실제로 그녀의 이름이나 국적 그리고 재판과 죽음에 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잔 다르크에 대해서는 영웅이었는지 가상의 인물이었는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자신의 미모를 위해서 여러명의 처녀들을 희생시킨 드라큘라 백작 부인은 전해지는 것처럼 잔인하고 섬뜩한 인물이었을까 하는 의문에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토리 부인은 부유했고 남성중심 사회에서 몇개의 국어를 말할수 있었기 때문에 독립적인 그녀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희생된 인물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토리 부인을 마녀로 몰아가면서 결국 자신들의 목적을 이룰수 있었던 재판의 결과는 지금까지 끔찍한 전설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녀에 대한 에피소드는 오늘날에도 드라큘라 백작 부인을 소재로 여러 이야기들이 영화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그 당시 남성중심 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바토리 부인이 못마땅한 사람들이 재판으로 그녀를 마녀로 몰아세웠고 지금까지도 그녀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역사적인 사건 이면에는 자신들의 목적과 이익을 위해 거짓으로 만들어낸 진실이 많았다는 사실을 보면서 오늘날에도 세계의 역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진실이 가공되어 만들어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진실을 찾고자 하는 의구심은 시간이 지나서도 멈추지 않고 파헤치게 되는데 때로는 그 진실이 놀랍고 끔찍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진실을 찾고 싶은 이유는 허구의 영웅이나 모험이 아닌 진실을 통해 역사를 바로 보고 싶은 마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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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새 스토리콜렉터 78
수재나 존스 지음, 전행선 옮김 / 북로드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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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새는 동서양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뒤섞여서 영국과 일본의 문화와 사회상을 엿볼수 있습니다. 아들을 원했던 엄마와 딸로 태어난 순간부터 차별이라는 숙명적인 운명을 가진 딸의 모습을 통해 잘못된 마음이 만들어낸 외로움과 상처를 보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영국에서 태어난 루시는 일본에서 번역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7남 1녀 중 막내딸로 아들을 원했던 엄마는 루시가 딸이라는 이유로 외면했고 엄마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 오빠들도 루시를 외면하고 괴롭혔지만 누구도 어린 루시를 보호하지 않았습니다. 엄마에게는 아들이 천사였지만 말썽꾸러기 오빠들과 달리 루시는 책을 좋아하고 생각이 깊은 아이로 괴롭히는 오빠들을 피해 자신만의 세상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어린 동생을 보호하기 보다는 언제나 놀리고 괴롭히던 오빠들에게 혼자 나무에 올라가서 책을 읽는 루시를 위협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었고 그 장난에 제일 앞장서던 노아 오빠에게서 달아나고 싶었던 루시는 단지 위험에서 벗어날려고 했던 행동이 노아 오빠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되면서 오빠들은 더 이상 루시를 괴롭히지 않았지만 엄마는 여전히 일곱명의 아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이후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루시는 외면받게 되었습니다.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를 극복하기 어려웠던 루시는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지내면서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하는 세상으로 떠나고 싶었던 루시는 일본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도쿄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었지만 외로운 마음은 어쩔수없었는데 우연히 데이지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지만 데이지가 언제가는 자신을 떠날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루시는 안정적인 삶을 지내면서도 데이지가 떠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국에서 일어난 일을 잊고 낯선 나라에서 적응하고 있었던 루시는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루시처럼 과거를 밝히고 싶지 않은 릴리는 루시와 고향이 같았는데 외국 생활이 처음이라 힘들어하는 릴리를 돕게 되었지만 그들의 만남은 릴리가 루시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는 루시의 고백처럼 릴리에게 일어나게 될 일이 결코 행복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수있게 합니다. 
영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릴리는 남자친구를 피해 도쿄로 와서 바텐더로 일하게 되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루시는 릴리를 돕게 된 것이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의 부탁으로 할수없이 돕게 되었고 고향이 같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더 이상 릴리를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우연히 그녀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외로운 마음을 열고 릴리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2주전 릴리로 추정돠는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문 보도 이후 사무실에는 루시를 살인자라고 보기 시작하는 시선이 있었고 그들은 루시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루시를 찾아 오기 전 마치 자신의 운명을 예고하는 불길한 징조처럼 땅이 진동했고 그것은 루시의 운명을 알려주는것 같았습니다. 
릴리의 죽음과 데이지의 실종은 루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었고 경찰 조사를 통해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루시의 고백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릴리가 사라지던 날 마지막으로 루시를 만났을때 화가 나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지만 루시는 릴리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 생활한지 10년이 된 루시는 경찰의 취조에도 자신만의 방어를 선택하고 하고 싶지 않은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루시의 마음에는 데이지와 릴리에 대해 모든 것을 밝히고 싶지 않다는 반항심이 숨겨져 있었고 만약 릴리가 자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살아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시신이 릴리라고 예상하면서 그날 밤 루시와 릴리의 만남과 그 이후 루시가 릴리를 쫓아가는 모습을 목격한 이웃의 증언으로 용의자가 되었지만 루시는 릴리에 대한 진실을 숨기고 있었는데 데이지가 자신 곁에 있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외삼촌이 하는 국수가게에서 일하면서 사진을 찍는 데이지는 외로운 루시의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었지만 가장 필요한 순간 그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릴리의 죽음에는 전 남자친구와 마지막으로 만났던 루시가 관련이 있는지 루시 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의 진실이 담담한 고백속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낯선 도시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루시가 고향에서 온 릴리를 만나면서 안정적인 삶에 균열이 일어나고 닫혀 있었던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루시의 내면에 숨겨져 있었던 불안과 두려움이 죽음에 대한 진실을 보여주는데 그녀의 독백으로 듣게 되는 이야기가 더욱 긴장감을 가지게 하고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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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천사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4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원정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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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의 원작자가 쓴 추리소설 공포의 천사는 시대적 배경이나 사건을 풀어 나가는 방식에서 현대적인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선과 악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재미있는 추리소설 입니다. 반전의 재미는 현대의 추리소설과 다르지 않는 놀라움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주인공들의 행동이나 말투와 그 시대의 사회와 문화를 엿보면서 읽게 되는 추리소설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야기 입니다. 
겉모습은 천사이지만 속마음은 악마를 숨기고 있는 진은 약혼자 제임스의 막대한 재산을 독차지 하기 위해 계략적으로 제임스에게 누명을 씌우게 되었습니다. 고의살인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 제임스는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는 질투심에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았지만 그의 변호사는 약혼녀 진과 파혼을 결심한 제임스가 질투심으로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변호했지만 진의 위증으로 제임스는 사형이 선고 되었습니다. 
재판장에서 진은 교양있고 불쌍한 약혼녀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 주었고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사람들은 안쓰러운 마음으로 진의 말을 믿었습니다. 심지어 제임스의 변호사도 제임스가 아닌 진을 말을 믿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임스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잭은 천사의 얼굴을 하고 있는 진의 겉모습이 아니라 진심을 알아보았고 친구의 살인 누명이 진의 음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재판 결과를 바꿀수는 없었습니다. 잭은 친구에게 누명을 씌운 진에게 막대한 재산이 남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리디아는 3년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빚을 자신이 갚겠다고 말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었고 그런 사실을 알게 된 잭은 리디아를 이용해서 진의 계획을 막을려고 했습니다. 잭은 제임스와 리디아를 결혼시켰지만 제임스는 끝내 구하지 못했습니다. 진은 리디아로 인해 자신의 계획이 실현되지 못할수도 있다는 사실에 끊임없이 리디아를 위협했고 잭은 리디아를 보호하기 위해 경호원 재그스를 고용하여 리디아를 지키게 했습니다. 
천사의 가면을 쓰고 있는 진은 사람들의 마음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움직였고 그녀에게 빠져들었던 사람들은 진의 겉모습만 보고 그녀가 숨기고 있는 진심을 보지 못하는 것이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진의 진심을 알고 있는 잭이 그 사실을 밝히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수 있을지 지켜보게 되고 의문의 경호원 제그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 있었습니다. 
진은 약혼자에게 누명을 씌우고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는 악녀로 그녀에게는 무엇보다 돈이 중요해 보였지만 진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알게 되면서 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을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막대한 재산은 빚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에게 결코 물리치기 힘든 유혹으로 리디아도 제임스와 결혼을 하게 된 이유도 빚 때문이지만 그럼에도 선과 악의 판단은 개인의 마음이라는 것을 이 소설에서는 이야기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누가 나쁜 사람인지 교묘하게 숨겨진 트릭을 하나 하나 밝혀내는 긴장감 있는 추리소설이 아닌 처음부터 선과 악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진실을 이미 알고 있지만 마지막 반전의 재미는 추리소설을 읽는 즐거움이고 이 소설에서도 반전의 재미가 있기 때문에 고전 추리소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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