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ors 살아남은 자들 : 다가오는 어둠 6 - 최후의 전투 Survivors 살아남은 자들 : 다가오는 어둠 6
에린 헌터 지음,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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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알게 된 건 우연히 본 포스팅 때문이다. 영어원서를 열심히 읽는 아이에 관한 기록이 담긴 포스팅이었는데,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원서 책이 에린 헌터의 전사들이라고 했다. 최애책이라 여러 번 완독하고, 추천하는 책이라는 글이었다. 그 글을 보고 난 뒤 에린 헌터의 살아남은 자들 2부 마지막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전작을 읽어본 적도 없고, 그냥 추천 책이라고 했던 글을 봤던 기억으로 에린 헌터의 책이라는 이유로 이 책을 만나봤다.

시리즈로 나오는 책이고, 앞에 5권의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으면 재미있을까가 의문이었다. 앞의 책을 읽어보고 읽을까도 고민했지만, 그냥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등장하는 개들의 이름이 헷갈려서, 앞 페이지를 얼마나 많이 넘겼는지.... 일단 책을 펼치고 나니 덮을 수가 없었다. 긴장감과 속도감에 단숨에 읽기 시작했다. 앞의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재미있게 봤는지.... 아이들이 나를 부르는 지도 모르고 책에 푹 빠졌다.

알파와 베타 그리고 무리들이 스톰을 오해하고 가둔 사이에 브리즈가 알파의 강아지들을 데리고 사라졌다. 사라진 이후에 강아지들의 뒤를 쫓기 시작하는데, 브리즈의 치밀함과 잔혹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스톰을 오해한 것을 알게 된 무리는 함께 강아지를 찾는다. 낭떠러지에 있던 타이니를 찾을 때도 동굴 속의 플러프와 텀 불을 찾을 때도 쉽게 찾는 법이 없었다. 점점 걱정은 커지고 니블과 브리즈가 간 곳을 찾게 되는데... 그 키를 갖고 있던 건 바로 스톰. 베타의 형제 밸라와 애로우, 럭키는 니블을 찾아 나서고... 마지막 전투가 시작되었다.

앞의 내용을 모른 채 5권을 읽으니, 스톰과 브리즈의 관계며 다른 개들과의 관계가 더 궁금해졌다. 책 중간중간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시리즈 앞에서 나온 이야기일 테니, 다시 1권부터 완독해보는 걸로. 책의 주인공은 개들이지만 이 안에서 음모, 배신, 모정 등을 만나니 사람 못지않은 그들의 이야기에 홀딱 반해 버렸다. 왜 에린 헌터의 책이 최애 책이라고 했는지를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알게 되었다.

변화는 두려운 게 아니고, 도전이란 언제나 환영받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

'살아남은 자들 2부 다가오는 어둠. 6:최후의 전투' 349페이지 중에서

이 문장을 읽고, 변화의 두려움보다 도전의 기쁨을 느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누구나 있다. 하지만 도전은 환영받아야 할 것이기에 마음가짐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 앞으로 이런 마음가짐으로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스톰과 알파, 베타, 그리고 애로우까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게 어려웠겠지만, 그래도 그들의 캠프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멋졌다. 그리고 간발의 존재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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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부탁해 - 이은아 박사의
이은아 지음 / 이덴슬리벨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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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알아보지 못하는 할머니, 갑자기 집을 뛰쳐나가 돌아오지 못하는 할아버지 등등 최근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치매라는 병이다. 아주 오래된 기억은 남아 있는데 최근의 기억이 남아있지 않아서 장성한 자식을 보고, 언제 학교 가냐고 말하거나 밥을 먹었는데, 왜 나를 밥을 주지 않느냐며 가족을 타박하는 모습도 치매라는 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치매는 고칠 수 없는 병이고,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병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치매로 힘들어 하고 있다. 나나 나의 가족에게는 걸리지 않았으면 생각하는 병중에 하나가 치매이기도 하다. 하지만 100세 시대에 뇌세포와 뇌혈관을 지닌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은아 박사도 처음에는 치매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다른 과를 지원하기도 했는데, 점점 치매의 매력(?)에 빠져서 치매를 연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헤븐리 병원장으로서 '치매 분야의 야전사령관' 호칭으로 불리우신다고. 치매는 자가진단과 예방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책에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테스트가 있으니 해보면 좋겠다. 치매는 꼭 나이든 분들만 걸리는 것이 아닌 젊은 사람들이 치매에 걸리기도 하니 미리미리 알고 챙겨야 한다. 치매에 걸리지 않는 법과 치매가족을 돌보는 방법도 이 책에 소개되어 있으니, 치매에 관한 모든 것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이 책을 참고하면 좋겠다.

치매에 걸려도 잘 사는 방법을 내 몸과 머리에 새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이은아 박사의 치매를 부탁해' 83페이지 중에서

치매에 걸리지 않고 살면 좋겠어라도 말하는 것보다 치매에 걸려도 잘 사는 방법을 미리 잘 알고 새겨두는 것이 더 지혜로운 방법이라 말하는 저자. 알아두면 치매에 불안함을 느끼는 것도 줄어들 것이고, 가족이 치매에 걸리더라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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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13
신승희 지음, 애니썰툰 그림, 조성용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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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꿈을 꿀 수 있게 미래 직업군을 소개하는 JOB?. 미래의 유망 직업을 알아보고 꿈을 창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딱 좋은 책이다. 특히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망 직업을 모아둔 스페셜 책으로 드론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바이러스 전문가, 가상 증강현실 전문가 등의 책이 출간되었고, 13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합친 단어로, 기존의 화석연료를 재활용하거나,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흔히 알고 있는 태양열, 풍력 등이 신재생 에너지다. 햇빛, 바람, 물 등을 이용해 신재생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은 이 책에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으니 신재생에너지가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을 살펴보면 좋겠다. 환경오염으로 기후변화 등이 생기고 있는데, 앞으로는 환경을 위해서라도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이 중요하다는 점이 키포인트.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직업은 신재생에너지 공학자, 풍력발전기 전기설계기술자, 해양에너지 기술 개발자, 바이오 에너지 연구원 등이 있다. 물론 이 책안에는 그것보다 더 많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직업이 소개되어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신재생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곳곳에서 다양한 일들을 하는데, 이 일에 대한 내용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재생에너지의 종류도 잘 알지 못했는데, 태양열에너지, 바이오 에너지, 태양광 에너지, 풍력에너지, 수력 에너지, 지열에너지, 해양에너지, 재생 폐기물 에너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것도 이 책 덕분이다. 아직 어른들도 잘 모르는 내용들이 책에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마지막에 워크북이 있어서 유용하다.

중간중간 모르는 내용에 대한 설명과 한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 더하기가 있어 웬만한 궁금증은 다 해소시켜준다.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야 그 일에 대한 관심이 생길 텐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아이의 꿈을 찾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된다.

재생에너지는 자연발생적인 에너지예요.

'job? 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가 될 거야!' 97페이지

재생에너지는 태양의 복사열, 공전과 자전, 지구의 핵 등에서 비롯된 에어지라고 한다. 태양, 바다, 바람 등의 자연환경을 에너지로 만들어 사용한다고 하니 공해가 없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에너지에 따라 비용적인 면이나 장소적인 면의 제약을 받는 경우가 있어, 적합한 곳에 맞춰서 재생에너지를 잘 활용하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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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먹었던 음식을 내가 먹네 걷는사람 에세이 8
홍명진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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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는 순간 그리움이라는 단어가 몰려왔다. 그리움으로 가득한 이야기 그리고 음식들. 저자의 이제는 먹을 수 없는 엄마가 만들어 준 음식 이야기에 내가 먹었던 엄마표 음식이 떠올랐다. 제주도에 살았던 부모님이 뭍으로 나오면서 겪었던 이야기와 함께 바닷가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생경하긴 하지만 정겨웠다.

바닷가 근처에 사셨던 엄마 덕분에 해산물을 많이 먹었던 나이기에 저자의 이야기의 일부는 공감되었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 나라 꽁치젓갈과 그 걸로 만든 음식들은 책을 읽으며 그 맛이 궁금해졌다. 제피가루로 만든 김치는 경상도가 고향인 아버지 덕분에 들어본적이 있어 이 책이 나에게는 우리 부모님 이야기 같은 느낌도 들었다.

해녀의 삶이 녹록하지 않다는 건 알았지만 죽음만이 물질과 헤어질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글에서 마음이 찡했다. 이제 만날수도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는 부모님, 큰언니에 대한 그리움이 몸에 새겨진 오감의 기억을 깨어나게 하여 음식의 그리움으로 번저나갔다. 내 몸에 차곡차곡 쌓이는 음식의 힘이 느껴졌다.

사람이 움직이는 동력 자체가 음식일테니까.

'엄마가 먹었던 음식을 내가 먹네' 작가의 말 중에서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바로 음식이다. 먹는거 만큼 중요한게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 먹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렇게 챙겨먹은 음식이 나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음식, 더 잘 챙겨야겠다. 나의 동력을 위해서도 가족의 동력을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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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한다는 것
윤슬 지음 / 담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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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해', '이해한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가 정말 이해했을까 싶을 때가 많다. 특히나 내가 힘든 상황을 누군가에게 말했을 때, '이해해'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그럴까 싶을 때가 있어서. '나도 종종 그랬는데, 상대방도 그렇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나의 이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이해한다'라고 친구에게 말했었는데, 사실 그 상황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 추측할 뿐이지. 예전에 친구가 아이를 가져서, 임신 중 힘든 일을 말했을 때 이해해라고 했지만, 내가 임신하지 않았기에 이해되는 것이 어려웠다. 추후에 임신을 했지만 친구의 상황과 일치하지는 않았기에 '그때 그랬겠구나'하고 느꼈을 뿐이다. 혹시 겪어봤다고 해도 그 상황은 각자 다르기에 정확하게 다 이해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짧은 소설들에서 느껴지는 것도 이해된다고 느껴질 뿐이지 진정으로 이해되는 상황은 몇 가지 안된다.

'이해한다는 것'이 추구하는 방향은 '확장'이다.

'이해한다는 것' 7페이지 중에서

이 책을 읽기 전에 마음속에 담아야 할 것이 바로 '확장'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황을 내 안에 담아보려고 하는 노력, 시도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에서 다양하게 소개되는 짧은 소설을 통해서 이해의 울타리를 확장해 보는 건 어떨까. 직접 경험해 본 것도 있을 테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을 테지만 소설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짧은 소설들이 가득 담겨 있어 쉽게 쉽게 넘어가는 편이지만 그 상황을 이해한다는 점에서는 한참을 머물기도 하고, 쉽게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기도 했다. 때로는 그래, 그렇지 하면서 무릎을 탁 친 페이지도 있으니..... 이 책을 통해 나의 이해한다는 방향이 많이 확장되지 않았을까 싶다.

내 친구의 이야기, 내 가족의 이야기, 내 이웃의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으로 이해의 품을 확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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