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공부력은 초5에 결정된다 - 부모를 미치게 하는 사춘기 극복과 꾸준한 성적 향상을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요즘 초등학교 5학년의 모든 것 바른 교육 시리즈 14
박명선 지음 / 서사원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큰아이가 내년이면 5학년. 5학년이면 고학년이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게 되고, 초등학교 공부를 슬슬 마무리해야 하는 단계에 가까워져 간다. 왠지 모르게 걱정이 되던 차 만나게 된 이 책을 초등학교 5학년을 준비하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나 온라인 학습으로 아이에게 학습 격차가 생기는 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아이가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마련된 페이지를 보고 당장 따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트 정리며, 독서법, 친구관계며 사춘기까지 이 책을 통해 미리 초등학교 5학년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컸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한번 가본 길과 같이 든든하다. 특히나 스마트폰으로 아이와 잦은 부딪침이 있는 집이라면 이 책의 6장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우리 집을 아직 아이에게 휴대폰을 사주지 않았는데, 나중에 생길 일을 미리 알고 간다고 생각하니 읽으면서 머릿속에 쏙쏙 담게 되었다. 휴대폰은 아직 없지만, 온라인 학습을 하다 보니 숙제 제출이며, 간단한 채팅 정도는 내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다. 때때로 아이들이 남기는 내용을 확인하며 푹 빠지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면 스마트폰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가 가늠이 되기에 이 파트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점점 멀어져 가는 아이의 모습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런 책이 꼭 필요하다며. 본격적인 공부의 시작과 아이의 변화가 가장 큰 초등학교 5학년을 이 책으로 잘 지나갈 수 있을 거 같아서 오히려 내년이 기대된다. 특히 요즘 바쁘다고 조금은 소홀했던 독서를 이 책을 통해 다시 다잡아야겠다 생각했다. 독해력 문제집이 먼저 가 아니라 독서가 먼저라는 것, 잊지 말고 하루에 1~2시간은 아이가 독서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만들어야겠다.

학습만화로 다양한 지식은 얻을 수 있지만 사고력은 얻을 수 없습니다.

'평생 공부력은 초5에 결정된다' 164페이지 중에서

아이와 학습만화 보는 걸로 다투는 일이 잦아졌다.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사고력을 얻기 위해서 독서가 필요하다. 만화책을 보는 아이를 막기보다는 같은 주제의 다른 책을 건네주면서 아이의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디어 읽고 쓰기 - 건강한 미디어 생활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이승화 지음 / 시간여행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양이 많다 보니 빨리 보는 것이 최고인 거 같은 느낌이다. 보고 싶은 것은 많은데 볼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니 빠른 속도로 보게 된다. 1.5배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이 간략하게 요약해둔 것을 보기도 한다. 제대로 소화시키기는커녕 급하게 미디어를 흡수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점에서 불만을 제기한다.

영화나 웹툰 등은 본다고 하고, 책은 읽는다고 할까? 단순히 영상매체와 직접 만져서 보는 것의 차이라고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책은 이북으로 보는 경우도 있으니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생각을 하며 사색하면서 보는 것은 읽는다고 하고, 말 그대로 보는 것은 본다고 한 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영화나 웹툰 등의 미디어도 읽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하고, 해석하면서 말이다.

특히 비대면 사회로 변화하는 요즘의 미디어의 역할은 크다. 그런 점에서 건강한 미디어 생활은 중요하다. 질문도 해보고, 분석도 해도고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미디어를 보지 말고 한번 읽어보자.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다양하게 소통하면서 미디어를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리뷰를 남기고, 기획안을 만들어 퍼스널 브랜딩을 실천하는 것. 진정으로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저자가 사용하고 있다는 나만의 리뷰 남기는 방법을 보니, 나도 방법을 찾아서 나만의 색깔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리뷰, 서평을 많이 쓰는 편인데, 그냥 글로만 되어있는 것이 아닌 나만의 색을 찾아보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미디어의 안 좋은 점보다는 좋은 점이 눈에 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디어가 내 것이 되느냐 악이 되느냐 달라질 것이다. 앞으로는 미디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될 텐데 이왕이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싶다.

'과잉의 시대'에 스스로 절제하며 즐기고 음미하는 것도 미덕입니다.

'미디어 읽고 쓰기' 83페이지 중에서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심지어 읽고 보는 것도 넘쳐난다. 넘쳐나는 것들을 모두 가지려고 하면 가랑이가 찢어질 것이다. 진정 나에게 필요한 것을 찾고, 절제하며 즐기는 것이 필요한 때. 이 책을 읽고 나니 많은 것보다는 제대로 된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학교 분투기 - 내 교육을 방해한 건 학교 공부였다!
토니 와그너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내 교육을 방해한 건 학교 공부였다!"

강력한 한 문장이 나의 마음을 콕 찔렀다. 몇 년 전만 해도 '학교 공부가 교육을 방해하다니 이 무슨 소리인가'라고 말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학교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크다. 특히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공부가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하기도 했다. 한동안 홈스쿨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학교 공부가 아닌 다른 공부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있기도 했다.

학교를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는 문제아로 낙인찍힌다. 예전에만 해도 퇴학이나 자퇴를 하는 학생들은 문제가 있는 아이로 취급받기 일쑤였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가 않다. 학교 교육의 부족함이 아이를 자퇴하게 만들기도 한다. 학교에서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도 있고, 학교 교육이 맞지 않는 아이도 있고 각각의 상황에 따라 공부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퇴학 전문이라고 하는 문제아가 교육혁신가가 되었다고 하니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학교 교육이 싫어서 뛰쳐나간 아이가 학교에서 아이를 가르치고, 선생님을 가르친다니 그 과정이 너무나 궁금했다.

농장을 꾸리고 싶었던 부모님 덕분에 자연에서 자란 토니는 학교 공부는 지루함을 느꼈다. 왜 외워야 하고 시험은 왜 보는지 반문했다. 학교 수업에 관심이 없으니 그냥 시간을 때우기 바빴다. 하지만 관심이 생기는 게 있으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책도 살펴보고 연구했다. 이런 토니를 부모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다면 지금과 같은 교육혁신가가 될 수 있었을까? 부모의 반응에 따라 그의 미래가 바뀔지는 알 수 없지만, 진정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간절히 기다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토니의 글쓰기 실력을 인정한 에드워드 선생님과의 수업과 졸업 시상식에서 말이다.

나는 시험공부를 절대 하지 않았다. 왜 그래야 하는지 몰라서가 아니라 그저 바보 같은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재미없는 단순 사실들을 암기하는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나의 학교 분투기' 34페이지 중에서

단순 암기에 대한 문제는 계속 대두되고 있지만, 획일적인 학교 교육에서 아이를 평가하기 위한 방법으로 암기만 한 것이 없으니 변화하기 힘든 일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하면 생각을 확장시키고 지식을 탐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다. 시험 통과가 지식 탐구나 배움의 과정이 아닐 테니까.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 보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5살 자연주의자의 일기 - 지구에 무해한 존재가 되고 싶은 한 소년의 기록
다라 매커널티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소리 듣는 것을 좋아하고, 자연에 흠뻑 취할 줄 아는 이 소년을 누가 자폐아라 하겠는가. 자폐 스펙스럼이 있다고 말하는 저자 다라는 15살 소년이다. 자연과 함께하고 자연의 소리를 너무 사랑하는 그에게 가장 힘든 순간은 바로 파괴된 자연을 보는 것이다. 파괴된 자연을 보는 순간 모든 것이 멈춰버리는 그의 삶에서 자연은 소년 그 자체다.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이 과학자인 아빠 덕분인지도 자원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가족이 전부 자연을 사랑하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생일을 맞아 간 여행에서도, 그들이 산책으로 다니는 곳에서도 자연 깊숙한 곳까지 삶에 녹아있는 느낌이다. 책에 나오는 동물들과 식물들의 이름이 얼마나 다양한지 궁금해서 몇몇 식물들을 찾아보기도 했다.

이렇게 야생이 살아 있는 곳조차 인간의 개입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5살 자연주의자의 일기' 42페이지 중에서

지구상에 진정 야생이 살아 있는 곳이 있을까 싶다.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아니라면 인간이 개입하지 않은 곳은 없을 거라 생각된다. 이 대목을 읽다 보니 갑자기 생각난 건 'DMZ 비무장지대' 이곳은 어쩌면 다라가 말하는 것과 같은 야생이 살아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일단 인간이 스쳐간 곳은 자연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남기고 갈 뿐이라는 것이 마음 아프다. 지구는 인간의 것만이 아닌데, 자연에게 너무 받기만 한건 아닌지....

책을 읽으면서, 사계절 동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동, 식물들이 우리 곁을 오갔구나를 느꼈다. 집 바로 앞에 통을 만들어 동물들이 쉬어갈 수 있게 하고 그들을 관찰하는 재미를 느끼는 다라의 모습에서 순수함과 자연을 향한 그리움, 사랑이 느껴진다. 풀 한 포기, 작은 곤충 하나 우리가 해롭다 느끼는 것이 어쩌면 오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개의 계절의 이야기가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자연주의자의 모습을 훔쳐볼 수 있어 즐거웠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입이 사라졌어! 반짝반짝 빛나는 아홉살 가치동화 2
조경희 지음, 류주영 그림 / 니케주니어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말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인공 민우는 항상 답답하다. 세 살 어린 동생이 아이스크림을 빼앗아 먹어도, "먹지 마"라는 말이 나오지 않아 화가 난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동네 주민에게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라는 말을 하지 못해 급하게 자리를 뜨기도 한다. 친구가 연필을 빌려 갔는데,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연필을 깨물고 망가뜨려도 "내 거 돌려줘."라는 말조차 하지 못한다. 말을 못 하는 입을 핀잔하고 투정을 부리자 입이 도망가 버린다.

갑자기 입이 없어지니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말을 할 수 없게 되니, 경찰서나 소방서나 병원에 전화를 해서 신고를 할 수도 없다. 배가 고파서 피자를 데웠는데, 입이 없으니 먹을 수도 없게 된 것이다. 말을 할 수 없게 된 것은 어쩌면 좋은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 먹을 수 없게 되자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편지를 남겨두고 입을 찾으러 떠난 민우.

우연히 길에서 만난 입이 골목길로 들어가더니 '신통방통 문방구'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 문방구에 따라 들어간 민우는 조금은 신기한 주인 할머니를 만난다. 입을 찾으러 왔다고 하자 내가 갖고 싶은 입을 뽑는 뽑기를 추천해 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입을 뽑게 된 주인공이다. 처음에는 아무 말이나 거침없이 하는 입을 원했는데, 막말 폭탄으로 친구들이 멀어져 갔다. 두 번째는 상대방 마음에 쏙 드는 말을 하는 입을 원했는데,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해 친구의 오해를 사게 된다. 세 번째는 똑 부러지게 말하는 입을 얻었는데, 친구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게 되어 힘들었다. 그때 친구 수빈이가 '입'이 문제가 아닌 '마음'이 문제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민우는 내 입을 찾으러 나서게 된다.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세상은 근사한 거랍니다.

'내 입이 사라졌어!' 7페이지 중에서

사람은 완벽하지 않기에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더라고 실망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다르기에 오히려 세상이 더 멋진 거라는 저자의 말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더 크게 다가온다. 못하는 게 있어도 나 자신을 사랑하면 좋겠다, 우리 아이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