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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해 줄게요 - 강주은의 소통법
강주은 지음 / 미메시스 / 2017년 8월
평점 :
강주은. 티브이 속에 나오는 강주은 씨의 모습은 한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고군분투 생활을 하는 한 여자이다. 그렇기에 지금 이제 막 가정을 이루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나의 상황에 인생 선배의 조언처럼 도움이 되는 말이 많았다.
대한민국을 살아가기엔 여자로서는 힘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다. 다른 문화에서 살다가 결혼을 통해 가정을 만들고 한 남자와 새롭게 생활해 가는 것부터가 새로운 인생의 숙제이다.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상황이 공감이 되었다. 남편이 살아왔던 습관과 나의 생활 습관이 다르기에 무심코 하는 행동들 하나하나에서부터 사소하게 부딪히는 일들 모든 한국 남편들의 모습에 공감이 나서 나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렸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소통했던 방법들이 통하지 않자 새롭게 시도했던 만화 그리기로 아내의 시선을 알게 해주는 것도 신선했다. 사람들은 다들 자기만의 시각이 있기 때문에 행동하는 부분에 부딪히는 것을 다른 것이라고 인정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그리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소통하기. 나도 앞으로도 꾸준히 남편과 소통을 하며 살아가야겠고 싸울만한 상황이 생겼을 때는 감정을 빼는 연습을 해야겠다. 감정이 들어가면 그 순간부터 상황이 확 커진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남편이 하고 싶은 일을 추진할 때 나는 그 행동이 싫더라도 끝까지 오버해서 응원해주기. 그것 또한 마음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현명한 행동인 것 같다. 요새 부쩍 나의 기분을 거르지 않고 바로 표현을 하였는데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반응을 해야겠다. 그렇게 해야 현명한 아내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행동들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으므로 매일 생각하고 노력하여 습관화 시켜야겠다. 그럼 나도 멋지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의 숙제로는 자녀교육의 소통이 있다.
아이를 키우며 부모들의 욕심으로 인해 결국 아이들을 놓고 자랑하고 싶어 하게 된다고 한다. 나 또한 우리 아이가 남들과 다르게 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여기며 칭찬하며 자랑하고 있는 모습을 돌아 볼 수 있었다. 아이의 성장에 느긋이 믿고 응원해 주는 자세 그리고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아이처럼 생각하지 않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자기의 행동을 책임질 수 있도록 성적에 조바심 내지 않고 노력에 칭찬해 주는 자세가 부모로서 앞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