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양장) I LOVE 그림책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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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우리 아이 여덟 살. 그리고 지금 열 살. 그럼에도 정말 좋은 책이라 누구에게 주기 아까운 그림책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영어 원서로 갖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알라딘에도 이 책 영문판이 있어서 또 행복,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전에 썼던 리뷰를 읽으면서 몇 자 수정을 하려니 그 리뷰가 아까워 그대로 올리게 되네요. 2년이 지난 지금도 내 사랑하는 아이 - 여전히 아기인 듯 애교만점 아들에게 오늘도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I Love You Through and Through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아가에게.
이 책의 첫번째 글이랍니다.

벌써 여덟살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아기 그림책도 좋아하는 우리 아이. 귀여운 꼬마 아이의 모습도 좋은 가 봅니다.

그리고 언제나 엄마에게 가장 듣고 싶은 "사랑해" 라는 말이 정말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밤에 잠자리에서 읽기에 정말 딱 좋은 책이지요.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를 사랑해."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너를 사랑해 - 머리가 보이는 아기, 또 거꾸로 서있어서 발이 보이는 아기의 그림이 넘 귀엽습니다.

마음 깊은 곳부터 온 목 구석구석까지 너를 사랑해 - 커다랗게 벌린입 속으로 마음이 보일까요! 정말 그림이 너무 재미있어 아이랑 많이 웃었습니다.  온 몸 구석구석 볼 수 있는 목욕장면... ㅋㅋㅋ

네가 행복할 때나 슬플 때나 / 말썽을 부릴 때나 심술을 부릴 때도 너를 사랑해 - 앞에 있는 그림 속 아이. 우는 표정이 압권입니다. 울 아들 이제 자신은 이렇게 심술부리거나 때를 쓰지 않는다고 하면서 제가 마구 칭찬해주기만을 기다립니다.

네 손가락과 네 발가락을 사랑해 / 네 귀와 네 코와  / 네 머리카락과 네 눈을 사랑해

네가 깔깔 웃거나 앙앙 울어도 / 네가 쿵쾅쿵쾅 뛰거나 살금살금 걸어도 너를 사랑해.

네가 조용히 있거나 재잘재잘 떠들어도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를 사랑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꼭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을 대신 이야기해주는 책.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천 번이라도 계속 반복해서 사랑한다고 해도 결코 모자르지 않고 늘 행복한 웃음을 보이는 우리 아이에게도 늘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렵니다. 

 

사랑해, 사랑해, 우리 현우를 사랑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참, 요 책 영문판 - 구입해야지 하면서 자꾸 미루게 된 이 책. 이번엔 꼭 구입하렵니다. 이젠 너무 쉬운 영어 문장이 되었지만 그래도 외우고 또 외워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림책이랍니다. 

제목은 I Love You Through and Through 라고 책 옆에 었있어서 알았지만... 영문으로도 외워 들려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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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려도 괜찮아
마키타 신지 지음,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유문조 옮김 / 토토북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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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열 살. 처음 이 책을 읽을 땐 일곱살이었는데, 여전히 우리 아이와 내게 멋진 책으로 기억되는 그림책이다. 아마 초등 1학년 아이들에게도 많이 읽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시험문제를 풀 때 실수로 틀리는 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되도록 실수하지 않도록 읽고 또 읽으라는 말을 하지만 그럼에도 난 내 아이 앞에서 여전이 '틀려도 괜찮아' 하고 말하게 된다. 

친구랑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우리 아이.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땐 일곱살이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노는 게 빠지면 하루 일과 마무리가 안 된다. ㅋㅋ

다섯살 때 유치원에 처음 보낼 때에는 선생님 말씀은 한치의 틈림도 없는 것으로 알고 나랑 싸우기도 많이 했다. '자장면'이 아니고 "짜장면"이라고 선생님께서 하셨는데 왜 엄마는 그러냐고 갑자기 밥을 먹다 울기도 해서 나를 무척 당황시키기도 했다.

재작년에는 같은 유치원을 2년 째 보내면서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고 장난꾸러기가 점점 되더니 이제 일곱살 세번째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똘망똘망 선생님 말씀을 듣느라고 눈을 반짝였는데 이제는 많이 떠들기도 하고 장난도 많이 쳐 학기초에는 무척 고민을 많이 하기도 하였는데...

게다가 막연한 학교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친구와 놀 때에는 큰 소리로 떠들면서 발표할 때는 움츠려들고 소극적인 우리 아이. 이 책의 내용은 정말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내용이었다.

자신감도 없고 틀리면 아이들이 놀릴까봐 움츠려드는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었더니 틀려도 괜찮냐고 정말 물어본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대답을 하기 힘이 들 정도로 계속 물어보아 나를 지치게 만들고...

하지만 한 번 두 번 읽으주면서 아이는 조금씩 학교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 같아 다행이다. 그리고 여기 나온 그림 속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 인자해보이고 30명의 아이들 모습도 무척 사랑스럽다.

처음부터 여기 나온 아이들에게 관심이 무척 많아 몇 명인가 세어보기도 하고. 또 자신의 친구들과 누가 닮았는지 살펴보고...

나 역시 우리 아이와 누가 가장 닮았는지 함께 찾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내용은 무척 단순하지만 엄마의 백 마디 말보다 동화 책의 내용이 훨씬 더 아이에게 잘 먹히는 것 같고 역시 많은 효과를 보았다.

보다 더 적극적으로 씩씩하게 발표를 잘 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지만 타고 난 성격과 어린 시절 내 모습을 돌아보면서 차츰 차츰 변하는 우리 아이를 보고 싶다.

그리고 올해 드디오 초등 1학년이 되었다. 역시나 놀 땐 한 목소리 하는 아이지만 의외로 또 내성적인 면과 남을 의식하는 아이는 발표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

하지만 일 년 가까이 지내며 우리 아이는 많이 용감해졌다. 틀려도 뭐 어때? 게다가 초등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본 학교 시험. 아주 잘 본 점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심 100점을 기대하고 있었는지라... 하지만 우리 아이는 이렇게 말을 한다.

"뭐, 하나 정도는 틀려도 괜찮아. 꼭 맞지 않아도 돼."

하긴 아직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이 멀다. 마라톤에서 처음에 조금 뒤쳐진다고 해서 결코 앞 날을 알 수 없고 그 결과 역시 단정지을 수는 없는 법.

사랑하는 아들아, 틀려도 괜찮아. 자신감을 갖고 용기를 갖는게 훨씬 좋단다.

그리고 이왕이면 틀려도 괜찮지만,  제발 똑같은 문제를 틀리지는 않기를 바란다. 요렇게 말하고 싶은 욕심 많은 엄마이기도 하다. ^^ 

싱가포르에 와서 처음 낯선 환경, 영어로 읽고 쓰고 전혀 준비가 안 된 아이가 영어로 모든 과목을 시험보고 또 친구들과 말을 해야 했을 때 아마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 난 일년이 지난 지금도 영어가 싫고 초중고 대학 까지 공부했음에도 영어가 절대 유창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겨우 이제 영어 기피에서 벗어난 실력이니까 말이다. 

"틀려도 괜찮아" 이 책은 가끔 우리 아이가 아니라 내게 주는 동화같다. 영어가 좀 틀리면 어때? 

이제 배짱을 부리듯 내 말을 못알아듣는 네가 답답할 테니까... 이렇게 생각하며 용감하게 전화를 하고 당당하게 길을 나선다. - 사실 정말 불편한 점이 많지만 영어로 말하는게 문장이 조금 틀리고 발음이 틀리다고 입 다물고 살 수 없는 타국 생활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꾸 틀리면 안 되겠지? 하나도 안 틀리는 그 날까지 영어 열공 모드를 유지해야할텐데 걱정이다. 왜 영어권에서 살면서도 영어가 그리 싫은지 모르겠다. 공부가 아니라 생활이 되어야 할텐데... 반면 여전히 틀리는 우리 아이는 나보다 용감하다. 싱가포리언 친구들도 제법 생기고 늘 밖에서 함께 노는 게 즐거운 아이. 

좀 틀리면 어때? 함께 놀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거, 그리고 점점 발전하고 있다면 그걸로 족하겠지. 

나중에 한국에 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기서 영어 공부를 한 것 만큼 다시 국어로 모든 수업을 따라가려면 힘이 들 테니까. 그래도 난 내 아이를 응원하고 격려할 것이다. 지금의 힘든 고비를 넘긴 것처럼 앞으로도 또 한 번 그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말 못하는 영어도 따라가는데 말 잘하는 한국어로 공부하는 것쯤이야~ 이렇게 생각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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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큰 개구리 하하! 호호! 입체북
조나단 램버트 그림, 키스 포크너 글, 정채민 옮김 / 미세기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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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아이 어릴적부터 무척 좋아하던 책이랍니다. 함께 온 손가락 인형도 정말 좋아하지요.

집에서도 색종이를 접어 손가락 인형을 만드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인지 책보다 손가락 인형을 더 좋아하고, 다른 미세기 입체북을 가지고 와서 이 책들도 이렇게 손가락 인형이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저 역시 동감인지라 혹시 다른 책들도 이렇게 손가락 인형이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입이 큰 개구리 이야기는 책을 통해서도 그렇고 책을 읽어주기 전에도 들었던 것 같은데 입체북으로 만나고 또 손가락 인형을 통해 더욱 실감나게 극놀이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손가락에 인형 네 개를 모두 꽂아 흉내를 내는 우리 아이. 꼭 저랑 아이 아빠랑 관객이 되어야 인형극이 시닥한다고 바쁜 내내 빨리 자리에 앉으라고 성화를 부린답니다. 매일매일 요즘은 <입이 큰 개구리> 손가락 인형극을 하는 것이 우리 아이의 일과랍니다.

악어랑 새랑 개구리와 들쥐 인형 모두 너무나 귀엽고 책에 나온 그림 역시 참 좋지요. 우리 아이는 손을 동물들 입에 넣어보라고 하며 개구리가 자기를 잡아 먹으려고 한다고 깜짝 놀라기도 하고 제게도 그렇게 해달라고 한답니다.

역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커다란 악어가 입을 쫙 벌리는 장면이랍니다. 요즘 매주 일요일 동물 농장 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호주에 살고 있는 야생 악어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해주는데 정말 엄청나게 힘이 세고 무시무시하답니다.

이 책을 보면서 그 악어가 떠오르지만 역시 책 속에 나온 악어와 손가락 인형을 너무나 귀엽네요. 우리 아이도 아침에 그 프로그램을 보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오는 악어를 보면서, 정말 악어는 참 무서운 것 같다고 합니다.

또 제게 악어 손인형이 하나 있는데 그 생각이 나는지 악어 손인형도 꺼내달라고 해서 같이 놀이를 합니다. 손인형 악어 역시 무척 귀엽기 때문에 유난히 예쁜 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자신의 보물상자에 손가락 인형을 담아 두고 잘 보관하고 있지요.

"나는 입이 작은 개구리 할래." 하면서 제게 무슨 역할을 하는지 물어봅니다. 손가락 인형은 혼자 다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 번갈아 역할을 정해 같이 하고 또 내용이 재미있고 길지 않아 금방 외워버립니다. 게다가 이제는 각색까지 해서 다른 이야기들을 열심히 만들어 내지요.

아이가 혼자라서 책을 많이 사주고 장난감도 많이 있지요. 이 책 역시 어릴 적 산 것이지만 아직도 입체북이라서 그런지 자주 보고 또 절대로 동생에게 물려주지 않을 거라나요?

게다가 이번에 이렇게 손가락 인형을 받았으니 나중에 다른 책도 손가락 인형이 나올지 모른다고 좀 기다려보자고 하고 또 아니면 엄마가 손가락 인형을 만들어 달라고 하네요.

단순한 내용이지만 들쥐나 개구리, 악어와 파란 새들이 무엇을 먹고 사는지 동물의 먹이에 대해서 또 동물들의 먹이사슬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개구리랑 악어의 먹이는 잘 기억이 나는데 처음에는 들쥐랑 새의 먹이가 헷갈리는지 "들쥐야, 너는 무엇을 먹고 사니?"하는 개구리의 물음에 "으음, 난 달팽이랑 씨앗을 먹고 살아."하고 대답한 우리 아이. 나중에 책을 보고서 파란 새의 먹이가 달팽이랑 지렁이이고 들쥐의 먹이가 씨앗이랑 열매인 것을 알았지요.

그리고 책 속에서는 높임말을 쓰는데 절대로 엄마에게는 잘 안 쓰려고 하는 우리 아이는 역시 역할놀이를 하면서도 그 행동이 드러납니다. 엄마에게도 높임말을 써달라고 아무리 외쳐도, 그래서 온 가족이 모두 높임말을 쓰기로 했을 때 너무 이상하다고 울어버린 우리 아이 때문에 좀 더 클 때까지 기다리기로 마음을 먹었지요.

언제나 미세기에서 나오는 입체북을 보면 키스 포크너의 작품인 것 같은데 어떤 사람인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작가의 이야기를 이처럼 멋진 입체 그림으로 만들어주는 조나단 램버트에 대해서도... 저는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요즘 제일 부럽거든요.

우리 아이는 책을 읽고 또 역할놀이를 즐기고 또 이렇게 그림을 그립니다. 종이에 악어랑 개구리, 새와 들쥐의 모습을 손가락 인형을 보고 따라 그리고 아니면 입체북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림을 그리지요.

"엄마, 나 잘 그렸지?" "어떤 게 제일 예뻐?"

색칠하기는 싫어하면서 그림 그리는 것은 무척 좋아하는 우리 아이. 이번에는 색칠을 좀 하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는데 역시나 입니다. 나중에 다시 그림을 그리면 색칠해서 손가락 인형으로 만들어주렵니다.

요즘 제가 바빠서 많이 아이랑 놀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 주는 손가락 인형 덕분에 아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선물로 받은 손가락 인형도 좋지만 책 역시 그 자체로 너무 재미있고 각 동물의 모습이 참 잘 표현되있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에게는 이번에 손가락 인형을 주고 조카에게도 좋은 책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받게 되었답니다.

들쥐랑 입이 큰 개구리랑 파란 새의 입이 나온 모습도 좋았지만 악어의 큰 입과 날카로운 이빨들. 심지어 우리 아이는 이빨이 몇 개인지 세어보기까지 했답니다.

마지막 입이 큰 개구리가 악어에게로 가 이야기를 하던 중 "나는 아주 입이 큰 개구리를 먹고 살지."하고 말하는 악어의 대답에 엄청나게 입을 오므린 개구리의 모습에 우리 아이랑 저는 마음껏 웃었답니다.

그리고 입이 이렇게 작은 개구리의 모습이 있는 손가락 인형을 만들자고 조르는 우리 아이에게 내일은 꼭 같이 만들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을 했지요. 솜씨를 발휘해서 열심히 만들며 지난 주 아이랑 많이 보내지 못한 대신 다음 주에는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내렵니다.

나중에 입이 큰 개구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새로운 입이 큰 개구리의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입을 오무린채 살아갈까요? 아니면 다시 입을 크게 하고 다닐까요? 생각만해도 재미있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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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구 웅진 세계그림책 125
앤서니 브라운 지음,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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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와 고양이의 멋진 우정 - 우리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고릴라와 고양이의 우정. 친구를 참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 꼭 주고 싶은 어린이날 선물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우리 아이도 무척이나 좋아한다.

처음 앤서니 브라운을 알게 된 후 어느 덧 팬이 되고 만 우리 가족. 매년마다 앤서니 브라운의 새 책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정말 즐겁다.

작년에 나온 [우리 형] 도 유아용 책이지만 정말 좋았었고 = 우리 엄마, 우리 아빠, 우리 형, 나중에 우리 누나 혹은 우리 할아버지와 우리 할머니도 꼭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원서로 꼭 꼭 읽고 싶다. 좀 저렴하게 원서가 나오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앤서니 브라운의 원서 말고도 몇 몇 작가의 원서를 장바구니랑 보관함에 그냥 넣어두고 망설이고 있는게 워낙 많아서 ㅠㅠ

이제 초등 2학년 울 아이에게 자꾸 그림책을 사는 것도 - 그 돈으로 동화책을 사면 좋은데 - 하물며 비싼 원서까지는 역시나 힘겹다.

도서관 같은데 원서로 만날 수 있는 영어 동화책이 많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긴 울 집 가까이엔 도서관조차 없으니 슬프지만

난 그대로 앤서니 브라운의 책이 좋다. 우리나라에 꼭 왔으면 좋겠는데 *^^*

우리는 친구는 고릴라와 고양이의 우정을 다룬 책이다. 친구들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우정에 대한 책도 좋고 앤서니 브라운 책에서 늘 나오던 고릴라와 함께 귀여운 고양이 친구가 등장하자 얼마나 기뻐하는지, 고양이가 무척 귀엽다고 고양이 한 마리 기르면 안 되는지 묻는다.

패러디한 명화 만큼이나 재미있고 또 고릴라의 행동이나 고양이 예쁜이 모습도 즐겁지만, 마지막 결말은 감동 그 자체이다.

몇 마디 말 없이 그림으로 보는 재미,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이야기와 그림 속에서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그 독특한 전개 역시 사랑스럽다.

게다가 덩치 큰 고릴라와 조그맣고 귀여운 고양이의 우정, 그들의 모습을 그냥 비교해보는 것도 의미있고,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킹콩 장면도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아이랑 예전에 나왔던 앤서니 브라운의 킹콩 책을 읽었고, 또 킹콩 영화도 보았었고, 앤서니 브라운이 왜 킹콩을 좋아하고 그의 책 속 주인공으로 고릴라나 침팬지를 쓰는지 알고 있어서인지 이런 책을 볼 때면 더욱 좋다.

텔레비전을 부순 고릴라 대신 자신이 그렇게 했다고 말하는 고양이 예쁜이의 모습, 내가 상상하지 않았던 이야기 전개와 따뜻한 결말 모습이 더 없이 소중하고 아이와 함께 읽었던 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서로 너무나 다르지만, 사랑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도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주는 앤서니 브라운의 따뜻한 메세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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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싱가포르에 온 지 1년.  싱가포르 도서관에 처음 한 달은 출근하다시피 했다. 학교도 결정이 나지 않고 집 가까이 있는 거라곤 쇼핑몰과 도서관, 그리고 MRT[싱가포르 지하철]였으니까 말이다. 

그 때 도서관에서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보는 게 얼마나 반갑고 기뻤는지, 이국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낙이었다. 지금도 가끔 도서관 나들이를 즐기지만 그 때만큼 자주 가지는 못한다. 잘 해야 한 달에 한 번, 공부에 바쁘고 싱가폴 아이들과 놀고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하지만 내일 방학.  일주일 후 한국에 가지만 도서관 나들이를 그동안 즐겨야겠다. 또 어떤 책들이 들어왔을까~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속으로 가보련다. ㅋㅋㅋ 

싱가포르 아이들에게도 엄마들에게도 엄청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 - 앤서니 브라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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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윌리 웅진 세계그림책 2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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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귀여운 윌리. 실제 원숭이를 좋아하지 않는데 앤서니 브라운 덕분에 어느 덧 침팬지도 고릴라도 우리 가족에게는 무척이나 친숙한 동물이 되었네요. ㅎㅎ 

오랑우탄도 나중에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속에 등장할 날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ㅋㅋ  싱가포르 동물원에 가면 원숭이들이 정말 많이 있답니다. 자연친화적인 싱가포르 동물원에서는 원숭이들이 절대 우리에 갇혀있지 않거든요. 

하루종일 동물원에서 지내다보면 나무 위를 이리 저리 다니는 원숭이를 만날 수 있답니다. 그 원숭이들을 보면서도 전 왜 윌리 생각이 날까요? 

이 책의 주인공 윌리는 그림을 그리는 것과 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윌리가 그린 그림들을 소개하는 데, 아이와 저 또한 윌리를 따라 동화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의 그림들이 정말 굉장하게 패러디 되어 등장합니다. 자도 알고 있는 그림도 있고 당연히 우리 아이는 처음 보는 그림이지만 주인공이 모두 침팬지로 빠뀌어 있는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게 되는 것 같아요. 한장 한장 넘길 수록 더욱 재미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아이가 원래의 그림들을 보게 될 때에 기억이 많이 남을 것 같아요.

<이삭 줍기>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아담의 창조>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들이 너무 재미있는 모습으로 변해 있습니다. 그림뿐 아니라 그 밑에 있는 새로운 제목이나 간단한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어떻게 그런 명화를 이렇게 다시 그려놓았을까 감탄이 절로 납니다. 때로는 두 가지의 그림을 합성시켜 놓은 것도 있고... 또한 책 마지막 부분에 따로 원작으 그림과 제목이 나와 있어서 그 그림들을 비교해 보는 것은 아주 재미있는 활동이 됩니다.  

우리 아이가 몇 년 전 여름 "앤서니 브라운과 존 버닝햄의 원화 전시회"에 갔었을 때입니다.
너무 좋아하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들을 그것도 원화로 보는 기쁨이 무척 컸답니다.  


그리고 별관으로 가서 그의 작품들을 모아놓은 도서관에 사거 책도 읽고 또 "미술관에 간 윌리"랑 "꿈 꾸는 윌리"의 장면을 모아서 똑같이 꾸며 놓은 곳으로 가서 정말 구경을 재미있게 하였지요.   

올해 앤서니 브라운이 한국에 올 때 너무 멀리 있어 가지 못했지만 언젠가 꼭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간절히 바라면 꼭 이뤄질 날이 있겠지요? 

우리 아이랑 미술관 나들이를 갈 때 이 책에서 나온 작품이 있으면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 그리고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에 간 윌리] 공연도 아이와 함께 본 적이 있었어요. 음악과 미술과 동화의 만남. 정말 멋졌어요. 

6월 한국에 가면 르누아르 전시회가 열리네요. 그리고 동화책 속 세계여행 역시 계속 하니 미술관에 가고 앤서니 브라운의 원화도 다시 보는 멋진 시간을 꼭 꼭 보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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