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년 7월 초엔 박원순 서울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망자는 말이 없고 숱한 의혹들을 남긴채 떠났기 때문에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박 시장의 죽음 이후에 벌어진 정치적인 공방에 나도 지치고 시민들도 지쳤는데 그 중에서 내가 주목한 것은 정의당 두 의원의 조문 불참 글로 비롯된 일이었다.

정의당의 두 국회의원(류호정, 장혜영)이 SNS를 통해 진상규명과 2차가해 방지를 강조하며 조문을 가지 않겠다는 글을 남겼는데 이를 보도 하는 다수의 기사에서 다분히 편향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몇몇의 기사에서 나타난 썸네일은 이 사안과 전혀 관계가 없는 류호정의원이 거울보는 사진으로 되어있다던가 하는 것이다. 나이 어린 이미지와 여성성의 편견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느낌은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테다. 당연하게도 이런 기사의 댓글들은 나이 어린 여성에 대한 비난 댓글이 다수를 이뤘다. 그 당시 조문을 불참한 의원들은 많았다. 그 쪽이 훨씬 정치적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었지만 같은 잣대로 보기보다 정의당의 두 의원의 경우 태도나 예의의 차원에서 해석했다.


김종인·안철수 대표의 조문불참은 정치적 판단 영역으로 전제하고 보도하지만 류호정·장혜영 의원의 조문불참은 그들 개인의 예의와 태도의 문제로 보는 차이다. 강제추행 등으로 복역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공적관계로 만난 비서를 사적관계(애정관계)로 이해한 점, 안 전 지사를 옹호했던 논리인 ‘어떻게 불륜으로 그만큼 처벌하느냐’는 것 등은 모두 남녀관계를 사적관계로 이해하는데 익숙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장슬기, 「박원순 사건에서 '여성' 정치인을 향한 이중시선, 미디어오늘, 2020.07.14일자.

  

일반적으로 어떤 '남성'이 말한다고 해서 '남성'으로 따옴표해서 해석하지 않지만 어떤 '여성'의 발언의 경우엔 '여성'이라는 따옴표에 갇혀서 해석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경우를 보더라도 '남성' '여성'은 계급이 맞는 것 같다.















모니크 위티그도  『모니크 위티그의 스트레이트 마인드』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성 범주는 여성에게 딱 붙어 있기 때문에, 여성은 범주 밖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여성은 오직 성, 그 성이다. 그리고 성이 여성의 마름, 몸, 행동, 제스처를 만든다. 심지어 살인과 구타도 성적이다. 정말로, 성 범주는 여성을 꽉 옭아매고 있다.

(p. 53)


위티그의 말대로 여성에겐 한 사람이라기 보다 '여성'이란 것이 딱 붙어서 해석된다. '여자'치고 잘했다던지..스포츠에서 볼 수 있는 여제(女帝)라는 표현도 그렇고 지금은 잘 안쓰는 여류작가, 여배우[일본에선 배우가 아닌 여(배)우(女優, 죠유)라 써야 여자배우인것으로 해석한다.]등등을 봐도 그렇듯이 말이다.

위의 사례에서 보듯 안철수 전 의원도 조문을 불참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이 것은 '안철수'의 불참이지 '남성'의원의 불참이라고 보지 않는다. 언제나 한 '남성'은 한 '일반'으로 해석되는데 이 책에서도 이렇게 말했다.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추상적 형태는 소위 남성적인 젠더를 의미한다. 남성 계급은 보편적인 것을 자기 자신으로 전유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성이 보편적인 것이 될 능력을 갖고 태어나지 않았고, 여성이 특수한 부분으로 환원된 채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해야만 한다. 보편적인 것은 지속적으로 매순간 남성에 의해 전유되어 왔고, 전유되고 있다. 이것은 마법처럼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한 계급이 다른 계급에 대해 저지르는 범죄적 행위다. 이것은 개념들, 철학, 정치학의 층위에서 수행되는 행위다.

(p. 176)                


보편적인 것과 일반적인 의미를 '남성'이라는 계급이 점유하고 있는 이상 '여성'은 일반 혹은 보편 이외의 의미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위티그는 남성이라는 계급을 없애야된다고 주장했다.


우리 싸움의 목표는 제노사이드적인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정치적인 투쟁을 통해서 계급으로서 남성을 억제하는 것이다. '남성'계급이 사라진다면, 계급으로서 '여성' 역시 사라질 것이다.

(…)

'여성'은 우리 각자가 아니라 '여성'(착취 관계의 산물)을 부정하는 정치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형태다. '여성'은 우리는 헷갈리게 하고 '여성들'의 현실을 숨긴다. 우리가 계급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계급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가장 강력하게 유혹적인 측면을 포함해서 '여성'신화를 없애야 한다.

(p. 67-68)


남성이라는 계급이 있기 때문에 '여성'이라는 계급이 있기에 위티그는 정치적인 투쟁을 통해 계급타파를 실현해야 왜곡되어 있는 이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보았다. 이 남성-여성이라는 성범주를 넘어서기 위해서 위티그는 '레즈비언'을 말했다.


내가 알기로 레즈비언은 성 범주(여성과 남성)를 넘어서는 유일한 개념이다. 왜냐하면 지시된 주체(레즈비언)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적 혹은 이데올로기적으로 여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성을 만드는 것은 남성에 대한 특정한 사회적 관계, 우리가 이전에 노예 상태라고 불렀던 관계, 경제적 의무뿐만 아니라 개인적이고 물리적 의무를 의미하는 관계("강요된 거주지", 가내 강제 노역, 부부 관계의 의무, 제한 없는 아이의 생산 등), 레즈비언들이 이성애자가 되거나 이성애자로 남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탈출한 관게다. 

(p. 74-75)


이 위티그의 '레즈비어니즘'은 당시의 페미니스트들에게도 충격을 주었다고 하는데 30-40년이 지나 '남성'인 내가 읽어도 이 새로운 시선에 놀라웠다. 아직도 이런 주장은 '급진적'이라고 분류되어 소수적 관점일지라도 이런 주장에 귀를 기울어야 하는 이유는 미래에 언젠가 이런 관점들이 지금보다 더 진지하게 논의해야될 순간을 맞이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은 '급진적'이었지만 나중엔 이 글보다 더 급진적인 관점들이 나타나 이글이 '보편적'이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직도 안 읽은 다양한 관점들의 페미니즘 책이 너무 많다. 나도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당황하지 않고 맞이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이제껏 해왔던 행동들과 생각들을 반성해보기 위해 지금 페미니즘 책을 읽는다. 이 책은 전혀 두껍지도 않고 판형도 작은 책인데 비해 위티그의 철학적인 표현과 단어가 많이 쓰여져 있기 때문에 쉬운 책은 아니다. 그럼에도 위티그가 주장한 '유물론적 레즈비어니즘'은 이 책을 통해 머리 속에 이렇게 각인이 되었다.


참고

미디어 오늘, 박원순 사건에서 '여성' 정치인을 향한 이중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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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7-27 0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겟타님 적절한 사례들 들고 와서 아주 알기 쉽게 써주신 것 같아요. 이 책은 같이읽는 여러분들이 써주신 글이 더 좋네요.
8월 책은 준비 하셨습니까?

블랙겟타 2020-07-28 16:42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
8월 책도 어제 샀어요 ㅋㅋㅋ

비연 2020-07-27 0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네요. 완독도 축하드리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를 옭아매는 수많은 ‘범주’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블랙겟타 2020-07-28 16:43   좋아요 0 | URL
네 비연님, 저도 이 책을 읽으며 또 다른 관점에 대해 배웠어요.

별족 2020-07-27 10: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 들릴 건데, 저는 공과 사,를 구분하라,는 말이 좀 기이하게 들린다고 생각하는데, 그 구분 자체를 그대로 수용했을 때, 지금 많은 문제들이 공과 사의 크기가 달라진 것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 존재하는데, 공적 영역을 남성에게 사적 영역을 여성에게 할당하여 구축된 문화 위에서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크기가 비슷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던 것이, 사적 영역을 자꾸 공적 영역에 편입시키는 혹은 편입시키기 위해서 사적 영역을 축소하는 지금의 자본주의-바꿔 말하자면, 모든 팔아치울 수 있는 걸 팔도록 장려하는-로 불균형이 발생하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여성의 공간에 기업과 사업이 들어오고, 돈으로 거래할 수 없던 걸 거래하게 하면서, 여성의 위상이 계속 미끄러지는 거죠. 가정 내에서 아빠의 영향력이 엄마의 영향력과는 확실히 다르고, 여성이 존중해야 비로소 존중받을 수 있는 가부장의 영향력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나요?

블랙겟타 2020-07-28 16:49   좋아요 0 | URL
긴 댓글 감사합니다. 별족님
제가 몰랐던 관점인데 이런 쪽으로도 고민해보겠습니다.
 














(~37)


이 책 『모니크 위티그의 스트레이트 마인드』을 뒤늦게 읽고 있다. 

제목만 보면 무슨 내용인지 감도 안잡히고 모니크 위티그는 또 누구신지.. 매달 읽는 책에 비해서 얇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좀 착하지는 않은거 같구... (근데 이 책 내가.. 추천 했는..)


페미니즘에 관련한 책을 엄청 많이 섭렵하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매달 읽으면 읽을 수록 페미니즘 안에서도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각각의 주장하는 내용들이 어렵지만 뭔가 시선을 넓혀주어 읽고나면 성장해있는 것 같다.

이 책 또한 이전에 읽었던 관점과는 미묘하게 다르다. 현재 다 읽지 못했지만 내가 이해 한 바, 저자 모니크 위티그가 바라보는 곳은 '이성애'다. 


초창기 자유주의 여성운동의 요구였던 남성이 가지고 있는 기본권 쟁취를 넘어 그 다음 세대의 우리도 남성과 동등하다라는 흐름과 프랑스 페미니즘의 남성 중심적 질서에 대항하기 위한 여성성을 강조한 '차이의 정치'의 흐름등 다양한 것이 있었다, 모니크 위티그는 '동등의 정치'은 물론이고 이 '차이의 정치'도 반대했는데 특히 '차이의 정치'는 차이를 강조함으로써 여성과 남성의 성차를 신화화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비판하였다.


위티그가 말하는 보편성은 레즈비언 관점을 보편적인 것으로 주장하는 것이다. 여성성을 신화화하는 대신 보편화함으로써 보편 주제로 상정된 이성애자-남성을 탈구축하는 것이다.

이때 여성은 억압받는 자로서 여성 계급을 지칭하고, 이에 따라 궁극적 목표는 계급으로서 '여성'의 종말이 된다.

(p. 24)


위티그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이라는 젠더의 구분은 이항 대립에 근거해 이성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위해 고안된 인공적인 것이다. 선험적으로 주어진,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신의 섭리에 따른 구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p. 31)


위티그는 이성애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이며 사회계약 속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이 이성애 제도 자체를 무너뜨리면 남성-여성의 구분자체를 없앨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성애 제도로서의 '여성'이 아닌 '레즈비언'으로서 새로운 계약을 맺겠다는 것이다. 내가 읽었던 이전의 페미니즘 책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접근이다. 그래서 그가 급진적 페미니스트라고 불리는 이유일 것이다. 


여성 인권에 대해서도 아직도 낙후되었다고 평가받는 보수적인 한국에서는 '이성애'에 대한 의문이라는 의제가 테이블 위로 올라와본 적은 당연하게도 없다. 그 보편적인 차별금지법조차 보수 개신교계-보수 정당의 반대로 제대로 입법절차에도 오른 적이 없다. (10년이 넘도록 폐기에 폐기를 거듭..)

이번 21대 국회에서도 차별금지법을 논의하자는 움직임은 나타나고 있다. 

거대 양당이 애써 외면하려고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 쉽진 않을 거 같지만, 그래도 꼭 이번 국회에선 통과되는 것을 보고 싶다.


지금 당연히 여기고 있던 것들이 미래에는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견고한 남성적 사회구조를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정답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보는 것은 필요하다. 

누가 아나? 정답이 '이성애'였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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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부모님의 운동좀 해라는 원성에도.. 운동 쇄국정책을 펼쳤다.

"내 알아서 하께.."

사실 그동안 스스로 알아서 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지만 말이다.

부모님도 지치셨는지 다행히 한동안 나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편하게 맛있는 거도 먹고 눕고 일어나고.. 그래도 마음 속은 찔렸는지 운동이랍시고 한게 역에서 도서관 갈때마다 걸어 다닌거?

한창 수영 자격증딴다고 수영장 자주 들락날락거렸던 게 5-6년 전인거 같은데 그 시기에 비해 외형이 너무 달라졌지만 

수영은 자격증따고는 거의 제대로 하지 않았다. 몸도 불어나서 그런가 그냥 영법은 하겠는데 자격증 갱신을 위한 훈련 재강습때는 사람들 쫒아가지도 못하고 겨우 기진맥진한채 강습을 받았었다. 


그러다가... 주말의 어느날 어머니의 공격이 자연스럽게 들어왔고 나는 매일 도서관갈 때 걷는거 한다는 것으로 맞받아 치면서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점심 알아서 해결하라면서 부모님께서 외출을 하시러나갔다.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다 보니 집에 편안하게 혼자 있는 시간이 생겼다. 

가만히 집에 있다가 두툼한(?)뱃살이 만져졌다.

불현듯 머리 속을 지나쳐가는 것이..

'아... 앞에 나가서 배도 꺼질 겸 뛰고나 올까?'

사실 우리 집 근처의 환경은 좋다. 집 앞 도로만 건너면 좀 넓은 공터가 있는데 러닝하기엔 제격인 곳이다. 

결국 한 30분 정도 뛰고 와서 그날은 진짜 운동을 했기 때문에 부모님의 공격은 없었다.

그날은 안그래도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인데 하고나서 너무 땀을 흘리기도 했고 진짜 오랜만에 러닝을 해서 그런지 정강이도 아프고 힘이 들었다. 


그래서 그 날 밤 혼자 러닝에 대해 인터넷을 좀 찾아봤다. 

요즘은 모른 게 있으면 네이버보다 유튜브라고 하지 않았던가.

유튜브를 보다가 으잉? 가수이자 작가인 요조님의 채널을 발견했다. 

(예전에 팟캐스트로도 한번씩 듣기도 했던 책, 이게 뭐라고의 유튜브 채널이었다.) 

왜 러닝을 찾다가 요조님의 채널을 발견했냐면 요조님이 요즘에 러닝을 즐기고 있다며 올린 브이로그 영상이 있었던 것이다. 

궁금해서 그 영상을 한번 봤는데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발견했다. 

"어? 달리기 어플도 있네? 'RunDay' 라고? 저 어플과 함께한다면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것 같은데??


<RunDay>


아, 정강이가 아픈건 알맞은 신발을 신고 뛰지 않았기 때문인 가능성이 있는군. 발바닥도 좀 아팠던 거 같고... 

저 편하게 생긴 신발은 무엇이람? '나이키 인피니티 런 플라이니트'라고? 디자인도 예쁘고.. 저건 얼마지?

아.. 몇달 전에 잠깐 공홈에서도 세일을 한 적도 있었다고? 근데 지금은 정가 17-8만원이라고? 

처음 신을 신발에 조금 부담스럽긴 한데..."

(한창 수영할때도 장비에 욕심이 있어서 수모랑 수영복을 여러벌 샀던 기억이 난다. 그거 아직도 있으며.. 지금은 안들어가는 것도 있을거다..ㅠㅠ 왜냐면 수영복은 조금 작게 입어야해서 그 당시에도 작은 걸 샀으니 지금은....)


그러다가 유튜브가 아닌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져보며 드디어 세일 중인 6만원대인 저려미지만 괜찮은 런닝화를 찾아내었다. 

그렇게 산 런닝화는 '써코니 킨버라9' !!



(디자인은 이렇게 보여도 기능은 충실한 놈이다. ㅋㅋㅋ)


이틀 뒤 택배로 기쁜 마음에 받아 그 다음날 직접 신고 뛰었다. 그 달리기 어플도 이용하면서 뛰었는데 와 요즘은 이런 어플도 있구나.. 간단한 것부터 해서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이어폰에서 트레이너겸 성우가 계속 응원의 목소리도 들려주고 몇분 뛰기 몇분 걷기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어서 이어폰에서 들려오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 의지박약타입인 나에겐 굿이다. 

그리고 확실히 쿠션도 좋은 런닝화를 신고 뛰다보니 이야 뭐 신세계다. 정강이가 아프지가 않아. ㅋㅋㅋ

쓰다보니 광고같은데;;;실제 이 어플 덕분에 정기적으로 런닝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유료도 아니고 무료라서 부담없이 쓰고 있기도하고.. 

이제는 뭐 매일은 아니고 주3회 정도 어플에 있는 프로그램에 따라 뛰고 있다. ㅋㅋㅋㅋ

예전에 20대 초중반까진 러닝연습도 안하고 10KM마라톤 대회도 한번씩 참가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와... 몸 자체가 무거우니까 앞으로 나가지도 않고 숨도 차더라.. ㅠㅠ 요즘은 조금 나아졌지만 말이다.

결국은 러닝을 하니까 몸은 확실히 개운해진 것같다. 러닝하길 잘했다.


여기까지 글을 쓰고 있는데 

'그래.. 몸은 예전보단 개운해진 것 같고.. 뭔가.. 허전한데...뭘까..

아! 여성주의 책 글쓰기!! 책 읽는건 어렵사리 다 읽고 있었지만 한동안 글은.. 없었구나...'

운동은 운동이고 쓰는 건 써야지...

쓸 책들이 너무 밀렸다..

와,,,, 이번 주내로 하나라도 쓰고야만다. 

(이 글에 선언이라도 안하면 또 내일내일 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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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0-07-17 0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저도 최근 런닝화 하나 샀는데 .. 고이 모셔만 두고 이주 지난..(먼산;;) 겟타님의 선언에 뒤이은 페이퍼 기대하며.. 저도 <스트레이트 마인드>로 휘릭!

블랙겟타 2020-07-22 09:37   좋아요 0 | URL
러닝화가 있다면...비연님도 어서 뛰세욧! ㅋㅋㅋ

다락방 2020-07-17 08: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런데이] 앱은 달리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극찬하며 사용하는 앱이더라고요. 저는 달리는 게 싫어서 아마 앞으로도 사용할 일은 없을것 같지만(그러나 미래는 예측불허!), 그 앱을 이용해 달리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뛰기 시작하셨다니, 너무 좋으네요. 저는 왜 다른 사람들이 운동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이렇게 기쁜지 모르겠어요... 만세!

맞습니다, 겟타님.
운동은 운동이고 쓰는 건 써야 합니다. 쓰세요! 쓰시란 말입니다!
그리고 달리는 것도 계속 하세요!
:)

블랙겟타 2020-07-22 09:40   좋아요 0 | URL
네 요즘은 어플이 신기한게 많더라구요. 그냥 달리는 것보다는 재미있게 뛸 수 있어요. ㅋㅋㅋ

그리고.. 다락방님은 운동보다..그 뒤에 강조하신부분을 더 원하시는거겠죠? ㅋㅋㅋㅋ
달리는건 당분간 계속하려구요 ㅋㅋ

수이 2020-07-17 08: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리기 이야기 좋은데요, 전 언제 달렸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크크크 스트레이트 마인드 이야기 들으러 왔다가 달리기 이야기 듣고 가니까 스트레이트 글 더 기다려진다는~ 달리기 아자아자!!

블랙겟타 2020-07-22 09:41   좋아요 0 | URL
제가 기다릴만큼 참신한 이야기를 쓰지는 않지만 앞으로 몇개 더 써 볼게요. ㅋㅋ

단발머리 2020-07-17 1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운동화는 여러개 갖고 있는데 런닝화는 모르겠어요. 집에 있는 거는 다 운동화 같은데.... 저도 겟타님 따라 런닝화 하나 사서 달려야겠어요. 달려본지 너무 오래 되어서요. 달릴 수 있을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 앞 <빠르게 걷기>라도 하고 싶기는 한데. 그 앱이 그렇게 좋단 말이지요? 런데이!

블랙겟타 2020-07-22 09:44   좋아요 0 | URL
러닝화도 보니까 자기에게 맞는 신발이 있더라구요.
막 사서 신고 달리고 나면 정강이가 아프고 그런데 좋은(?) 신발(꼭 비싼거는 아니라 가격대비 괜찮은 신발도 있구요..)을 신고 달리면 편하게 달릴 수 있더라구요.
어쨋든 운동보다.. 장비욕심이 먼저 나는게 사실이네요 ㅋㅋ
 

어느덧.. 4월 마지막 날이다..

자, 여러분들과 함께 읽기로 했던 4월의 책 『여성성의 신화』를 얼만큼 읽었나 봤더니.. 반도 못읽었다. ㅠㅠ

마지막날을 이렇게 보낼 수 없기에 책상 앞에 앉아서 이렇게 겨우(!) 하나의 페이퍼를 쓰고 있다.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계속 밀리는 것을 알기에 최대한 5월 초에 이 책을 다 읽기로 다짐을 하기로 하고..


지금도 다니고 있는 일본어 회화반 수업에서 생겼던 일화로 한번 시작해보고자 한다.

몇주 전쯤에 수업중에 원어민 선생님꼐서 학생들과 '일본과 한국의 다른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었다. 뭐. 일본인들은 친절하다. 일본은 깨끗하다라는 식의 다 알만한 대답이 오가던 와중, 

(아마 나는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했던거 같다.;;)

한 남학생이 한국은 방송에서 제약이 많은데 일본은 그런게 없이 프리하다고 말했다.

대답하는것을 들어보니 여성에 대해서라던지 그런주제에 대해 이야기할때 일본방송은 자연스럽게가 가능한데 한국은 제약이 많다는 식의 설명이었다.

아 요즘 남학생들은 그렇게 보고 있구나..그 제약없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올바른 것은 아닌데.. 그런 관점이 이상하다는 것을 사회가 혹은 교육에서 잘 지도가 되어야할텐데라며 걱정을 한적이 있었다. 확실히 예전 방송들을 우연히 보게되면 엥? 저런 발언들이 가능했었었나? 어떤 사람은 이것을 보고 야. 저 땐 방송하기 편했었는데 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때가 잘못된 것이였고 백번양보해서 그 때가 잘못된 것이 몰랐던 때였다면 알고 있는 지금은 당연히 그렇게 하면 안되는 것이다. 


요즘은 티비나 심지어 컴퓨터조차 이용빈도가 적은 대신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으로 유튜브로 많은 것들을 보고 있는시대다. 그 수많은 유튜브를 통해 유명해진 사람들중 연반인(!)이라는 위치에 계신 '제재'라는 사람이 있다. 말그대로 연예인도 아니고 일반인도 아니면서도 유명인인데 그분의 직업은 SBS PD다. 그는 유튜브영상에서 다양한 분들과 인터뷰를 하시는데 특히 아이돌 팬들도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당연히 있다. 아이돌 팬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재재와 인터뷰하는 아이돌들이 편하게 방송하고 있구나를 정말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스트를 대할 때의 태도일 수 있겠는데 아이돌들과 인터뷰할 때 사전 정보들을 세세하게 숙지한 상태로 기존 방송에서 볼 수 있었던 애교라던지 자칫 무례할 수도 있는 것들을 강요하지 않으며 단어선택에 있어서도 신중하게 사용하는 점이다. 기존의 방송사에서도 인기가 있다는의 낌새를 알아차렸는지 최근엔 재재가 타방송사에도 게스트로 나오기도 하더라. 하지만 아직은 왜 인기가 있는지까진 잘 모르는게 문제지만 말이다. 


어찌됫든 2020년의 한국은 한쪽은 변화하는 현실을 너무 모르는거 같고 그의 반해 한쪽은 어느새 새 트렌드를 주도해 자리잡고 있다.  


















돌고돌아(?) 베티프리단의 책 『여성성의 신화』를 살펴보자.


15년이 넘도록 여성을 위해 쓰인 많은 글이나 남편들이 방 한 쪽에 앉아서 직장이나 정치 또는 새 정화조 이야기를 하는 동안 여성들끼리 나누는 이야기는, 아이들이나 아이들의 학교에 관한 문제나 남편을 기분 좋게 해주는 법, 닭고기 요리법, 예쁜 의자 커버를 만드는 법 같은 것들이었다. 아무도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하다거나 열등하다는 논박을 하지 않았다. 여성과 남성은 서로 다를 뿐이었다. '여성 해방'이나 여성의 '직업 경력career'이라는 말은 이상하고 어색하게 들렸고, 몇 년동안 아무도 이런 단어를 쓰지 않았다. 시몬드 보부아르가 『제2의 성』을 펴냈을 때, 어느 미국 평론가는 보부아르가 '인생을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데다가 이 이야기는 프랑스 여성에게만 적용될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여성 문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p.67)


프리단이 이 책을 썼던 당시 미국의 상황을 알 필요가 있다. 1세대 미국 여성운동가들은 여성의 참정권과 교육권을 비롯한 법적, 정치적 권리획득을 위해 싸웠고 결국 1920년대에 여성참정권을 쟁취했다. 그러나 법적, 정치적인 권리는 얻었지만 지위자체가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다가 세계2차 대전을 통해 많은 미국 남성들이 전장으로 투입되었고 여성 일자리를 꺼려했던 기존의 산업계로서도 노동자 하나가 아쉬운 와중에 여성인력들을 대거 늘려야 해야만 했다. 결국 실제 여성고용률이 높아지고 여성이 산업의 한축을 차지하게되었다. 하지만 종전과 함께 남성들이 미국이 돌아오게 되면서 다시 자연스럽게 노동의 자리를 뺏겨야만 했고 다시 여성들은 가정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전장을 누비며 돌아온 남편들이 편안하게 일상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가정에 충실한 가정주부가 되어야만 했다. 그리고 그러한 여성성의 강요속에 점차 많은 여성들 또한 자기 삶의 꿈을 가정에서 남편을 잘 보필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마치 자기가 원해서 가정주부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중산층의 교외의 가정주부도 전혀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된 프리단이 이 '이름붙일 수 없는 문제들'이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여성성의 신화』를 썼던 것이다. 


고전인 이유는 언제든 읽어도 시사하는 바가 있기때문일 것이다. 아직 다 읽어보지 못해서 전체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다 읽으면 2020년 한국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2020년 한국을 보면서도 간극을 느낄 수 있었는데 느낌상으론 현재 10대인 어린세대들은 간극이 더 넓은 것 같다. 전세대인 나의 잘못이라고 느껴지기도 하고.. 1960년대의 미국을 살았던 프리단은 자신이 느꼈던 간극을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좀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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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5-01 0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는 재재 잘 몰랐어요. 그런데 피디였군요! 저도 여유가 되면 재재 방송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요즘은 일본 av 에 대해서도 고발하는 사람들이 있고 말들이 많은데 그 학생은 아직 흐름을 못읽는 것 같네요. 읽기 싫은 걸 수도 있고요...

블랙겟타 2020-05-02 23:14   좋아요 0 | URL
네네. 다락방님. PD긴 한데 편집, 진행, 섭외등등 다 하는 거 같더라구요.

음.. 사실 저도 몇년 전까지도 포르노그거 암묵적으로 불법(한국의 경우)보느니 차라리 합법화하면 안될까 생각했었는데요.. 지금껏 책 같이 읽기를 하면서 불법이나 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닌 애초에 잘못된 틀안에서 생각해왔던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어 그동안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더라구요..

공쟝쟝 2020-05-01 07: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재의 문명특급 좋아해요! 반도 못읽은 겟타님!! ㅋㅋㅋㅋㅋ 페이퍼를 읽으니 디아워스 라는 영화가 생각 나요~! 혹시 보셨나용?

수이 2020-05-02 18:55   좋아요 1 | URL
저는 봤어요 공쟝쟝님!!!! 진짜 좋아하는 영화.

블랙겟타 2020-05-02 23:18   좋아요 1 | URL
디아워스라고 하시길래.. 어? 들어본거 같은데라며 검색해봤더니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건 디 아더스였더라구요..^^:;;

그럼 안본거 맞습니다 ㅠ 이 글을 그 영화를 보고 쓰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쟝쟝님 추천으로 곧 찾아서 챙겨볼려구요.
수연님도 좋은영화라고 하시니.. ㅋㅋㅋ

수이 2020-05-02 19: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재재는 보지 못했는데 페이퍼를 읽고보니 궁금한 마음에 휘리리릭 찾아보았슴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반짝반짝 먼지 한톨 없는 깨끗하고 깔끔한 집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무리 쓸고 닦아보아도 금세 개판이 되는 저희집 풍경을 보다말고 역시 물건이 없어야 깨끗하게 살아갈 수 있겠다 깨달아요. 저는 여성성의 신화 읽는 동안 공쟝쟝님이 말씀하신 디 아워스 계속 떠올랐는데 아직 안 보셨다면 강추해요 블랙겟타님!!

블랙겟타 2020-05-02 23:20   좋아요 1 | URL
아마 영상을 보시면 수연님도 금방 재재님이 좋은 진행자임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말씀대로 디 아워스도 꼭 보겠습니다!! ㅎㅎㅎ
 

국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행해지고 있는 요즘.. 

그래 이럴 때 일수록 집 안에서 책을 읽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겠다라곤 하지만.. 의외로 집에선 책이 잘 안 읽힌다는 결과가 벌어지니 오히려 스터디카페나 도서관에서 책은 잘 읽었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어보려고 해도 내가 가던 도서관은 휴관이고..(온라인 대여신청이 가능하긴 하지만 도서관에 가서 읽어야 읽는 느낌이 들어 패스..) 그렇담 역시 책장을 확대하는 수 밖에... ㅋㅋㅋㅋ 

3월말에 알라딘에서 3권을... 동네서점에서 2권을 지르고 나서 며칠 뒤 집에 도착한 책을 보고 있자니 흐뭇해진다. ㅎㅎㅎ


1. 알라딘에서 산 책 



먼저 베티 프리단의 『여성성의 신화』 는 여성주의 책 같이 읽기 4월의 선정도서라서 샀다. 작년에 『여성주의 고전을 읽다 를 읽으면서 당시 내가 쓴 페이퍼에 언급했었던 여성주의자 중엔 베티 프리단이 있었다. 다음에 『여성성의 신화』 를 읽어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야-드디어 4월에 읽어보는구나. 그런데 알고보니 이 책.. 내가 같이 읽기 모임에 추천 했었다고 한다. (정작 나는 까먹고 있었...;;;;) 

두껍기도 해서 쉽지는 않을 거 같은데 어쨌든 잘 부탁한다. 내머리야. 


두번째로 『장제우의 세금수업』은 내가 연 초에 들었던 팟캐스트에 소개를 하는 것을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몇 주전 시사IN을 읽다가 이 책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 정도면 운명의 데스티니다. 그래서 샀다.


세번째로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라는 책인데 이전에 잘 읽었던 『아이들의 계급투쟁』의 저자 브래디 미카코의 신작이라 선택했다. 영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이기도 한 저자가 계층의 격차와 다문화 문제로 신음하는 영국의 사회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러한 문제로 벌어지는 사회적 현상은 결코 영국 만의 문제도 아니며 한국도 곧 비슷한 문제들이 벌어질 것이라 보인다.






























2. 동네서점에서 산 책



 바로 3월에 읽었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저자 마리아 미즈의 또 다른 책 『에코 페미니즘』을 샀다. 나중에 여성주의 같이 읽기에서도 읽을 책이라 미리(?) 구비해두려구 사두었다. 이전 책을 인상깊게 읽어 다른 책은 어떨까하고 그새를 못참고 사버렸다.

그다음으로 산 책은 『처음 만난 오키나와』라는 책인데 일본 같으면서 일본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지녔던 오키나와, 날씨 따뜻하고 일본의 휴양지로 손 꼽히는 그런 아름다운 섬이지만 대규모의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며 거슬러 올라가면 차별의 역사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몇 년 전에 팟캐스트에서 오키나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충격을 받았던 기억도 난다. 책으로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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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4-05 23: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6월 도서까지 사두시다니. 겟타님, 제가 정말이지 겟타님을 애정합니다.
우리 4월, 5월, 6월, 7월 모두 열심히 함께 읽어봅시다. 잘자요! (흐뭇해진 다락방)

블랙겟타 2020-04-12 17:35   좋아요 0 | URL
동네서점에 간 김에 5월 책은 없구..6월 책은 있어서요.. ㅋㅋㅋㅋㅋ
넵넵! 감사합니다.

공쟝쟝 2020-04-06 0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월도서 샀다고 자랑했는데 그는 이미 6월도서 샀어..

블랙겟타 2020-04-12 17:36   좋아요 0 | URL
정확히 말하면 5월은 아직 안샀구요.. 6월 책 한권만 더 산거라서요..
물론 5월 책도 사신 쟝쟝님도 훌륭하십니다!!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0-04-06 1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차분하고 침착한 아름다운 책구매에 할 말을 잃어버리고...@@

블랙겟타 2020-04-12 17:37   좋아요 0 | URL
왼손만 거들뿐인데.. 어느새 책이 땋! 있네요. (언제 산거지 하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