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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 이 죽일 놈의 피로와 결별하는 법
에이미 샤 지음, 김잔디 옮김 / 북플레저 / 2024년 7월
평점 :
나는 피곤도가 높은 사람이다. 아침에 컨디션이 가장 좋고 저녁에는 에너지가 없어 널부러져 있는 편이다. 주말에는 더하다. 주말에는 에너지가 없어서 뭔가를 하고자하는 마음이 없는 편이며, 가까스로 일요일에 정신을 차리고 월요일 출근준비를 하는 편이다. 근래에는 많이 고민했었다. "왜 나는 무언가를 할 에너지가 없는걸까?" 새로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당연하고 엄마로서 당연한 살림 및 아이를 챙기는 일까지 약간은 미루게되니, 이건 아니다 싶어, 곰곰히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하다는 것과 기분 전환을 위한 취미생활이 없다는 결론을 내면 흥미/에너지가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는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내가 에너지 없고 처지는 이유는 피곤한 것이며, 이 피곤함은 내가 먹는 것에 따른 결과라는 것을 깨닫았다. 이 책은 내가 단순히 부지런하지 않아서라든가 내가 활발한성격이 아니라서, 그리고 잠을 안자서가 피곤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먹는 것, 우리의 태생적 체질, 호르몬의 변화, 심리적 요인까지 질병으로써 피곤을 분석한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전체가 다 나에대한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다. 특히 사례 중 운동을 강박적으로 많이 하는 사례가 나오는데 이 부분까지도 나도 그랬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봤던 것은 먹는 것이다. 피곤함과 먹는 종류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지만 꽤 중요한 연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우리가 먹는 것으로 하여금 호르몬, 부신 등 장기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 것이 우리의 피곤도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몸의 무게와도 연관하지만 몸 안에서의 호르몬 조절, 염증에 영향을 미치고 이 것이 장기적이 된다면 나중엔 몸 스스로가 조절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리기에 꼭 무엇을 먹고, 어떤 양을 먹는지를 중요하게 이야기한다. 또한 이와함께 간헐적 단식도 강조한다. 먹는 시간만큼 공복시간을 유지해서 속을 비워줘야하며 이를 습관화 시켜서 몸을 익숙해지게 만들어야한다고 한다. 너무나 크게 동의한다.
또한 뒷부분에는 어떤음식을 먹으면 좋은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를 자세하게 레시피를 알려준다. 이론을 알고 실제적으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실제로 활용해보면 좋을 듯 하다.
이 책은 근래에 봤던 건강 관련 자기계발서 중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당장 이렇게 실천해보겠다는 마음이 드는 책이다. 체질개선 등 본인의 건강을 위해 먹는 습관을 조정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