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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 먹었으면 즐길 때도 됐잖아 - 좋은 건 계속하고 싫은 건 그만두는 거침없고 유쾌한 노후를 위한 조언
와다 히데키 지음, 유미진 옮김 / 오아시스 / 2024년 11월
평점 :
고령화 사회가 돼가면서 어떻게 나이드는 것이 중요한지, 나이듦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삶의 자세를 어떻게 갖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책들이 많아졌다. 나 또한 나이를 먹고 있다보니 이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책은 나이듦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 이다. 또한 요즘 저속노화에 관한 이슈로 많이 알려진 정희원교수님의 추천 책이라 더욱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요즘은 70대도 젊어 보이거나 젊게 사시는 분들이 많고 80대는 되어야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노인'이란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데, 궁색하고 사회의 부적응에 대한 약간은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들이 많다. 헌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정의 부분을 살짝 인정하지만, 그 안에서 더 행복해지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떠한 생각과 행동을 갖고 살아가면 좋을지를 세세한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사회성' 이라 생각한다. 청장년 때에는 가장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노인이 되어가면서 가장 부족해지는 점도 사회성이라 생각한다. 사회에 속해서 일반적인 구성원으로서 '잘' 살아가는 힘이 점점 줄게되면서 노인을 부정적인 인식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즉,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이 안에서 활발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들을 놓치지 말라고 한다. 생각을 젊게 갖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의식적으로 노력해서라도 갖고있으라 말한다.
또한 놓아야 하는 것들은 놓으라 말한다. 젊을 때는 미래를 위해서 어떻게 해서라도 잡고 있던 다이어트, 건강한 식사 등 미래를 위해 준비했던 것들을 내려놓는 연습도 필요하고 좀 더 틀에 박혀있는 일상보다는 더욱 자유롭고 하고싶은 것들을 하라고 말해준다. 또한 노인이 되면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특히 질병 등) 걸렸을 때 인정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마음의 자세를 갖으라고 말한다.
청장년때에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의식하지 않았던 생각과 행동들을 노년이 되어서 의식적으로 노력해야한다는 것이 꽤 슬픈일 이지만, 보호받기 보다는 나머지 여생을 즐기면서 살기 위해 즐기는 것이, 갖고 있던 것들을 놓는 마음도 괜찮다고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다. 이를 위한 기본에는 생활은 가능한 건강한 몸과 물질적으로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한 생활수준 이겠지만, 젊은 생각과 사회에 어울려 살려는 행동들이 있다면, 건강한 몸과 물질도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 좀 더 편안한 날들을 즐기기 위해 이 책을 읽고 다양한 생각과 마음을 갖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