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알고 있다 - 물속에 사는 우리 사촌들의 사생활
조너선 밸컴 지음, 양병찬 옮김 / 에이도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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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갔다 바닷물 위에 줄지어 부유하는 전어의 세모난 대가리들과 눈 마주친 적 있다. ‘물고기 먹는 데 죄의식을 느끼지마. 어짜피 고통을 못 느껴!‘라는 면죄부를 뉴스에서 들었다. 세모난 전어 대가리들이 무리지어 날 보며 ‘살고 싶었어‘라며 잘린 모서리로 날 찔러댔다. 이제 그들을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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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들 먼로의 친절한 과학 그림책 - 간단한 단어로 설명하는 복잡한 것들
랜들 먼로 지음, 조은영 옮김 / 시공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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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는 뜨거운 열정으로 오래 공부하고 세상을 해석했겠지. 허나 교과서는 그 노력을 딱딱하고 건조하게 집약해 어서 내 대갈통에 때려넣으라 으름장을 놨다.ㅠ 이 현실을 슬피 여긴 수학자 과학자 철학자들이 자기 공부가 얼마나 씬나고 달콤하고 가까운지 알려주려 애써주어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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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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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개를 잃었다. 몇 년 밖에 살다 돌아오니, 다 늙어 병 들어 있었다. 그를 보내기 전, 수의사 앞서 개를 안고 못 생기게 한참 울었다. ˝기껏 개 따위˝라며 한심해 않고, 그를 살피고 돌보는 의사가 고마웠다. 내 벗ㅡ내 개를 함께 염려하고 기억해주는 한 사람의 기록에 감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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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 - 새로운 시대, 동행을 위하여
이정희 지음 / 들녘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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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진보신당-통진당-정의당, 15년차 진보당원이고 아나키즘 지향인입니다. 새누리가 우파가 아니듯 경기동부는 좌파가 아닙니다. 둘다 비틀린 극단의 민족주의자들로 선민주의에 젖은 병자들이죠. 박근혜 잔당이나 민중당 패거리나 사라져야할 적폐지요. 분단의 역사가 만든 일그러진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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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굽은 팔 - 굽은 세상을 펴는 이재명의 삶과 공부
이재명이 말하고 서해성이 쓰다 / 김영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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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 시달리며 무시 당하고 상처 입고 몸마저 부서졌다. 절망과 울분에 자신을 죽이려고까지 했다. 가까스로 추스리고 일어나 공부하고 성공한다. 이런 역사를 이룬 이들은 아쉽게도 자만하는 꼰대가 되곤 한다. 허나 드물게 몇은 지난 상처를 건강히 치유하고 남의 고통까지 덜어주려 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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